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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 페이서스 - 선수별 리뷰 및 차기시즌에 대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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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4-20 20:27:59

지난시즌 페이서스 선수들에 대한 짤막한 리뷰와 차기시즌 페이서스는 어떤 모습일지 예상해보려고 합니다. 모르는 부분이 많으니 오류가 있는 부분은 지적 부탁드리고 다양한 의견도 부탁드립니다. 특히 차기시즌에 대한 예상은 제 글보단 양질의 댓글을 기대합니다.



짤막한 선수별 리뷰

# 폴 조지


한창 성장하던 시기에 부상을 당해서 무엇보다 안타까웠는데 다행히 잘 이겨내고 돌아온 것 같습니다. 부상으로 인한 공백 때문인지 눈에 띄는 성장세는 보이지 못했지만 리더로서 몬타와 팀을 잘 영도했다는 점에서 팬인 저 뿐만 아니라 본인 스스로도 만족 할만한 시즌이 아니었나 싶구요. 시즌 초반 4경기에서 극도의 부진을 겪길래 '역시 복귀 첫시즌은 쉽지 않겠구나' 싶었는데 그 이후로 대폭발하면서 섣부른 우려를 잠식시켰습니다.

-폴 조지는 부진했던 초반 4경기 이후 13경기에서 30.7 득점 8.3 리바운드 4.2 어시스트 3점 7.8개 시도, 성공률 51%를 기록합니다.

다만 고질병인건지 12월 중순부터 하락세를 겪는데, 13-14시즌에도 비슷한 시기에 폼이 꺾였던 적이 있었기에 더욱 아쉬웠습니다. 경험이 있는데 왜 또 이럴까 싶은.. 아무튼 12월 중순부터 점차 하강곡선을 그리던 폼이 카와이에게 일격을 당한 이후로는 더욱 심해졌고, 시즌 끝까지 롤러코스터 행보가 이어졌죠. 그래서 플레이오프에 대한 기대는 접고 있었는데 시즌 초에 보여줬던 포스가 되살아나면서 동부 2위인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업셋 직전까지 끌고 갔습니다. 비록 7차전에서 아쉽게 패배했지만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에 미련없이 시즌을 마감할 수 있었죠.

폴 조지에게 다음시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리더로서 한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과 노련하게 완급조절하면서 기복없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으면 하는 점입니다. 줄무늬 옷 입은 분들한테 과하게 항의하거나 인터뷰로 비난하는 모습도 조금 자제했으면 좋겠구요.



# 마일스 터너


가진 재능의 희귀성을 제하고도 기대가 안 갈 수 없는 선수입니다. 좋은 점퍼와 블락능력을 겸비했고 두 기능의 포텐이 상당해 보인다는 점, 다른 선수의 도움 없이 혼자서 샷 크리에이팅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 선수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하체가 부실한 게 조금 걸리는데 리바운드 경합 과정이나 컨택하고 낙하 하는 과정이 불안불안합니다. 다행히 고관절이 틀어진 문제는 케어가 가능한 것 같은데 별개로 하체 운동은 확실히 해야될 것 같아요.

-ESPY 참석 전에 서지 이바카와 워크아웃 했다고 합니다.

플레이오프에서 경함한 바가 발렌슈나스에게 압축된 바가.. 있는만큼 자리싸움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힘은 길러야 될 것 같고, 좀 더 노련하게 림을 지키는 요령을 익혀서 파울 갯수를 줄이고, 장기인 점퍼를 활용한 스페이싱 제공과 픽앤롤 및 핸즈오프 플레이에 익숙해져야 될 것 같습니다. 후반기에 나아졌지만 픽앤롤에서 조금 얼타는 느낌이 있었는데 반드시 보완해야 할 부분이죠. 이제 소포모어 시즌이니 조급해 하지 말고 차근차근 배워나가길 바랍니다.



# 몬타 엘리스


다소 실망스러운 시즌이었습니다. 인디의 오펜스가 답답해질 때 마다 돌파로 활로를 열어줄거라 기대했으나 과거의 날카로움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오히려 답답함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30대에 접어든 단신 듀얼가드의 한계인가 싶기도 하고, 무릎 부상 여파로 몸을 사린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몬타는 2번으로 출전했지만 사실상 포인트 가드 롤이나 다름없었는데 댈러스 시절 보여주던 2:2 플레이가 살아나지 못했고 돌파 이후에 마무리하는 안정감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속공 상황에서 이지 레이업이 자주 새는 듯한 모습이었고 아웃넘버 상황을 활용하지 못한 점도 실망스러웠습니다. 시야가 좁은건지 욕심이 많은건지 모르겠네요..
다만 수비에서는 기대이상으로 잘 해주었습니다. 여전히 빠른 발로 공격수를 끈질기게 쫓아가면서 방해했고, 본래 장점이었던 스틸 능력으로 다수의 속공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 공격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듯 열심히 움직여주었죠.

티그가 왔으니 리딩 부담은 줄어들겁니다. 본인의 장점인 빠른 발로 수비수를 유린하거나 속공에서 에너지를 높여주는 모습들이 자주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수비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작년만큼만 해주었으면 좋겠구요.



# CJ 마일스


시즌 초 인디애나 돌풍의 주역을 꼽자면 폴 조지와 더불어 CJ 마일스를 빼 놓을 수 없을겁니다. 작은 신장으로 파워 포워드를 훌륭하게 막아주었고 공격에선 고감도의 외곽슛으로 오펜스에 활기를 불어 넣어줬습니다. 다양한 포지션을 막아내면서 공격에서도 활발히 움직여 준 마일스의 범용성은 스몰라인업의 중추나 다름없었죠.

-마일스는 시즌 초 출전했던 20 경기에서 3점 7.2개를 시도하며 43.4%의 성공률을 기록했습니다.

GIF 최적화 ON 
29.2M    5.1M
마일스의 수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짤막한 GIF 파일입니다.

위 경기는 노비의 높이 때문에 마일스 대신 라보이 알렌이 스타팅으로 출전한 경기인데 오히려 벤치에서 출전한 마일스가 노비츠키를 거의 완벽에 가깝게 제어합니다. 아쉽게도 2쿼터 중반 이후엔 노비츠키가 5번으로 뛸 때 마일스가 기용되면서 서로 매치되는 장면이 없었으나 이 짧은 몇개의 장면만으로도 시즌 초 마일스의 폼을 짐작하실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자신보다 큰 선수들을 자주 막다보니 시즌이 지남에 따라 체력적으로 부하가 심해졌고, 발목과 허리 부상이 겹치면서 폼이 급전직하 하게 됩니다. 4번 수비를 맡긴 건 나쁘지 않았다고 보는데 막는 시간이 너무 길지 않았나 싶고, 공격에서 마일스 답지 않게 어그레시브한 움직임을 보여준 것도 과부하의 한 원인(?)이 아닐까 싶은..

마일스의 비교군을 찾자면 자레드 더들리인데, 기본적으로 위치선정이 좋고 힘으로 버티면서 끈덕지게 괴롭히는 타입의 수비수입니다. 운동능력이 떨어져서 빠른 선수에게 다소 약하고 수비 범위가 넓진 않지만 영리하고 성실한 수비수이죠. 사견으론 점점 3-4번 수비에 특화되어 간다는 느낌을 받는데 다음시즌은 2번 뎁스가 얕기 때문에 당분간은 백코트 수비에 신경써줘야 될 것 같습니다.




# 라보이 알렌


라보이 알렌은 시즌 초엔 CJ 마일스와 번갈아가며 스타팅으로 출전하였으나 마일스 터너가 부상에서 복귀하고 리그에 적응한 이후로는 백업 빅맨으로 전락합니다. 그러다 시즌이 지날수록 마일스 터너가 4번 포지션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이 드러났고 다시금 스타팅 멤버로 올라서게 되죠. 

-인디애나는 라보이 알렌이 스타팅 멤버로 뛴 28경기에서 18승 10패라는 호성적을 거둡니다.

알렌은 전형적인 블루칼라워커 빅맨입니다. 허슬 좋고, 리바운드 열심히 잡아주고 스크린도 열심히 서주고 몸싸움도 치열하게 해주는 선수이죠. 팀 입장에선 참 고마운 선수인데 전체적인 오버롤이 떨어져서 오래 기용하진 못합니다. 득점을 만들어내는 선수는 아니라 보조적인 역할을 맡기는데 기본적으로 사이즈가 아쉽고 슛이 불안정하며, 패스도 컨트롤 타워를 맡기기엔 아쉬운 수준이라 나름 하이에서 활용하려고 했으나 한계가 뚜렷이 보였고 플레이오프 레벨에선 통하지 않는다는 게 증명됐죠.

미드레인지에서 슛이 좀 더 안정적으로 변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있는 선수라고 보는데 그동안의 성장폭을 보면 쉽지 않을 것 같고, 의외로 골밑에서 마무리하는 능력이 좋아서 침투해 들어가는 요령을 익히고 허슬러로서 궂을 일을 잘 해준다면 백업 빅맨으로선 솔리드한 선수가 될 것 같습니다.



# 로드니 스터키


14-15시즌에 나름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기대했던 선수인데 단 한시즌만에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39%였던 3점 성공률이 24.1%로 곤두박질쳤고 이로써 커리어 3점 성공률이 29.8%로 다시 3할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14-15시즌은 미니멈 단년 계약이라서 절박한 상황이었기에 폭발한 게 아닐까 싶은데 지금은 당시처럼 동기부여가 될지 의문입니다. 다음시즌 플레이어 옵션이라 좋은계약을 따내기 위해 좀 더 욕심을 낼 가능성도 있지만 미니멈으로 단년계약을 맺었을 때 만큼의 절박함은 아니겠죠. 이제 30줄에 접어들었고 장점이었던 운동능력이 하강할 시기인데 지금처럼 외곽슛이 없는 상태로는 낙하산 없이 추락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최소한 오픈에서 넣어줄 수 있는 정도의 3점은 익혀야겠죠.

백코트진의 뎁스가 얕기 때문에 무엇보다 스터키의 분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인디와 계약했던 첫 시즌만큼의 외곽슛만 들어가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어째 쉽지 않아보이네요.




로스터 현황


비보장 계약자 중 웨이브 된 섀인 휘팅턴을 제외하면 로스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PG - 제프 티그, 애런 브룩스, 조셉 영

SG - 몬타 엘리스, 로드니 스터키

SF - 폴 조지, CJ 마일스, 글렌 로빈슨, 조지 니앵, 제레미 에반스

PF - 테디어스 영, 라보이 알렌, 라킴 크리스마스

C -  마일스 터너, 알 제퍼슨


애런 브룩스 영입으로 백코트 뎁스가 조금은 나아졌지만 여전히 아쉽습니다. 다만 마일스나 글렌 로빈슨이 2번 포지션에서 활약해준다면 어느정도 코트 밸런스는 맞아들 겁니다. 프론트 코트는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데 SF 쪽으로 편중된 경향은 있지만 3-4번을 오갈 수 있는 자원들이 많아서 균형이 잡혀있는 모양새입니다. 각자 개성있는 선수들이 어우러져 있어서 조합만 잘 맞춘다면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것 같고, 관건은 니앵과 글로삼의 활약여부겠네요.





차기시즌의 전술적 변화?

https://www.youtube.com/watch?v=XFmVOr4q7XU
멀게에도 올렸던 페이서스의 공격 형태입니다. 포지티브님의 댓글을 조금 많이 인용하자면 다운스크린 등을 활용해서 슈터를 빼는 액션이 많고, 대부분 짧게 짧게 터치하면서 마무리합니다. 드리블을 최소화하고스크린을 빠져 나오는 선수에게 연결하여 퀵샷으로 마무리 하거나 핸즈오프 이후에 곧장 픽앤롤로 연결하는 액션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에 나올 스태커 스크린 이후에 픽앤롤이라든가 컬 이후에 슈터와 스크리너가 픽앤롤을 하는 장면 등이 자주 나옵니다.

다음은 페이서스가 자주 사용한 혼즈 스태거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b3oBd_irc0 

*기본적인 혼즈 셋 대형(1-2-2)에서 핸들러가 엘보에 있는 빅맨 A에게 볼을 넘기고 바로 위크 사이드로 이동하여 엘보에 서있는 빅맨 B와 함께 코너에 있는 선수에게 스태거 스크린을 겁니다. 스크린을 받고 빠져나온 선수는 빅맨 A와 핸즈오프를 하면서 슛을 쏘거나 혹은 픽앤롤을 시도하죠. 보통은 핸들러가 볼을 넘기지 않고 기다리면서 하이에 있던 빅맨 둘이 스태커 스크린을 거는 경우가 많은데 페이서스는 1차적으로 빅맨에게 볼을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은 다운 플레어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5nzbm4pYfQ

*슈터가 볼과 반대로 빠지면서 공간을 확보하게끔 만들어주는 스크린이 플레어 스크린이고 슈터가 외곽으로 빠지게끔 걸어주는 스크린이 다운 스크린입니다. 둘의 혼합형태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공통적으로 슈터를 외곽으로 빼내기 위한 전술들이 많습니다. 영상에도 나오다시피 웨스트와 히버트가 있던 시절에도 비슷한 패턴이 많았고, 당시에는 대니 그레인저와 폴 조지를 슈터로 활용했었죠. 다만 웨스트, 히버트 시절엔 핸즈오프보단 둘이 하이에서 볼을 쥐고 커터를 봐주거나 직접 마무리하는 장면이 많았던 반면 현재는 핸즈오프를 하면서 슈터의 동작에 맞추는 장면이 많습니다.



-오프 스크린 포제션 순위

 

*오프 스크린 - 골대와 반대편인 퍼리미터로 향하면서 스크린을 받고 (보통 다운 스크린) 빠지는 선수가 포제션을 끝낼 경우 - 컬, 페이드, 일직선으로 빠지는 플레이도 포함

실제로 인디는 오프스크린을 활용한 포제션이 워리어스 다음으로 많습니다. 효율성도 뛰어난 편이구요. 슈터로 가장 많이 활용한 선수는 단연 폴 조지이며 총 309 포제션을 사용하였고 클레이 탐슨, JJ 레딕 다음으로 많은 포제션을 오프 스크린으로 가져갔습니다.

정리하자면 페이서스의 오펜스는 슈터(폴 조지)의 오프 더 볼 무브를 위시로 진행되며 슈터에게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 다른 선수들, 주로 픽커가 디코이가 되어서 수비수의 시선을 끌어모으는 패턴이 많습니다. 때문에 슈터에게 볼 투입이 막히거나 수비가 클로즈 아웃 되는 상황은 플랜 B가 가동되는 데 페이서스의 선수들이 대부분 제한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컷, 패스, 슛이 위협적인 선수가 적은- 플랜 A가 저지되면 공격이 꼬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제 차기시즌 페이서스는 어떤 식의 오펜스를 활용할 지 대강 예상해보겠습니다.


우선 빅맨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스타팅 센터는 마힌미가 아닌 팝 점퍼가 가능한 마일스 터너가 대체하게 되었고, 파워 포워드는 라보이-터너-CJ마일스 등 다양한 선수들이 맡았는데 테디어스 영이 확고부동한 스타터로 나설 것 같습니다. 또한 백업 센터인 조던 힐은 알 제퍼슨이 대체하게 되었구요.


한층 더 파괴력있는 선수들로 대체되었기에 이전처럼 단선적이기 보단 다양한 방식으로 공격을 풀어나갈 걸로 예상합니다. 기존 페이서스의 빅맨들은 터너를 제외하고 슛이 약했고 림으로 침투하는 능력도 떨어졌기에 짧은 거리에서만 롤러로서 활용되었고 픽앤롤 보단 핸즈오프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는데 새로 영입된 테디어스 영은 대쉬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팝 아웃이 가능한 마일스 터너와 조합되면 픽앤롤 상황에서 훨씬 다양한 패턴의 공격이 가능할거라 생각되고(+티그의 가세), 이전처럼 핸들러의 손에서 마무리되는 빈도가 줄어들거라 봅니다. 맥밀란이 포틀랜드에서 헤드코치로 있던 시절에도 하이 픽앤롤을 자주 활용하였기에 더욱 기대가 되는 부분이구요. 페이서스가 그동안은 슈터를 위시로 공격 동선을 짰다면 다음시즌은 픽앤롤이 화두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포스트 업 포제션 순위

인디애나는 보시는 바와 같이 포스트 업 포제션이 뒤에서 5번째, 효율성은 뒤에서 3번째였습니다. 포스트 업 옵션이 없었고 그나마 조던 힐을 포스트업 옵션으로 활용했지만 막히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알 제퍼슨을 영입한 게 아닐까 싶은데 제퍼슨은 부상으로 헤맨 지난시즌을 제외하면 이전 2시즌 간 포스트 업 득점 1위였던 선수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타입의 선수가 아니라 영입 초기에는 회의적이었으나 팀의 약점을 보완했다는 측면에서 괜찮은 영입인 것 같습니다. 공격 패턴을 다양화하면 상황별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테니 오펜스의 답답함이 많이 해소될 수 있겠죠.

수비쪽으로 이야기를 넘어가보자면 테디어스 영의 가세가 무엇보다 반가운 게 최근 픽 수비의 화두가 스위치이기 때문입니다. 픽앤롤 뿐만 아니라 여러 스크린 플레이로 스위치를 유도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무엇보다 반가운 기능이고, 트랩을 걸더라도 더 높은 위치에서 압박할 수 있으며, 헬프&리커버리의 위력도 한층 강화될거라고 봅니다. 결국 이러한 전방위 수비의 강화는 다수의 턴오버를 유도할 수 있는 기반이 될테고 자연히 속공 빈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스틸에 능한 선수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는 점은 퍼리미터 수비의 압박감을 한층 더 높여줄테구요. 그리고 잘 몰랐던 부분인데 댄 버크 코치가 수비루틴을 짜주는 데에 일가견이 있다고 하니 조금 기대를 가져봐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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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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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30 15:00:07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먼저 추천부터 눌러놓고 다시 정독했습니다

다른 글에도 달았던 댓글입니다만, 영과 마일스가 동시에 플로에에 설 때의 수비 동선에 관해서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전 티그와 조지, 그리고 영이 퍼러미터 수비를 담당할 거라 생각합니다. 실제 마일스는 저 움짤에서 볼 수 있는 그대로 수비에서 버티는 힘이 생각보다 좋고, 민첩성이 약해 퍼러미터 수비는 약한 반면 미드레인지 구간에서 상대 돌파나 빅맨을 막는 수비는 굉장히 잘해줬습니다. 빅맨에 비해 민첩하고 사실상 스몰라인업의 4번이 하는 수비에 최적화된 느낌입니다. 한편 테디 영은 속도도 빠르고, 활동량도 정말 많은데, 수비 스타일도 가로 움직임과 빠른 손에 기반한 전형적인 스몰 포워드의 수비를 하더군요. 전 영이 코트 위에서 보여줄 수비에 대해 솔로몬 힐이 조지와 함께 코트 위에 나왔을 때의 그것과 같은 수비가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티그는 수비에서 열심인 선수고, 이에 지난 시즌 힐-몬타-조지가 함께 있을 때 몬타가 담당했던 수비 형태를 가져가게 될 것 같고요.

몬타가 2번으로 나오게 되면 티그와 몬타가 전방에서 상대 볼핸들러들에 대해 압박을 가하고, 테디 영이 3점 라인 안에서 헬핑을 가고요.

공격면에서 전 생각보다 티그와 몬타의 조합을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몬타가 처음 왔을 때 힐, 그리고 조지와 궁합이 맞을거라 생각했지만 실패했던 아픔이 있긴 하지만요. 다행히 티그는 몬타와 비슷한 플레이를 하는 슈로더와 궁합을 맞춘 바 있고, 슈로더-티그-코버가 플로어에 있을 때 공격력은 정말 강력했던 기억도 있거든요. 사실상 폴 조지의 무기 중 하나가 코버와 비슷한 오프 더 볼 무브라는 점을 상기하면 더더욱 그런데, 작년의 힐과 몬타의 패싱이 부정확했던데 비해 티그는 제대로 된 포인트가드고요.

알젭의 영입이 팀의 페이스를 늦출 것에 대해 맥밀란이 했던 말이 인상적인데, 빠른 페이스로 유명했던 쇼타임 레이커스도 카림이라는 전통 센터를 유지했다라고 하더군요. 일단 알젭이 플로어에 있어도 나머지 선수들은 속공으로 달려나가고, 속공에 실패할 때 알젭을 활용할 것이라 합니다. 생각해보면 알젭은 수비는 약하지만 좋은 수비 리바운더기도 합니다.

다음주 중에 기회가 있으면 버드 사장과 페이서스 팀이 새로 영입된 선수들에 대해 기대하는 부분과 기대할 수 있는 영역을 글로 정리해보려 했는데, 더 좋은 글들이 많네요 흐흐

WR
Updated at 2016-07-31 01:44:58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스타터를 몬타로 생각하고 있긴 한데 티그와의 궁합이 어떨지는 명확하게 판단이 안섭니다. 둘의 볼 소유를 어떻게 나눌지, 그 과정에서 폴 조지는 어떠한 역할을 맡을지.. 다음시즌 페이서스를 볼 흥미로운 요소일 것 같습니다.

알젭에 관해선 의견이 분분한 것 같은데 지난시즌의 약점이었던 부분을 보완했다는 측면에선 분명 괜찮은 것 같지만 업템포 농구에서 거의 모든 공격이 백 투 바스켓으로 이루어지는 선수가 정상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는 부분이네요.

그리고 수비에 관해서는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많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2016-07-30 15:05:09

예기 해주셨다싶이 터너는 확실히 재능덩어리인 선수인거같습니다. 루키라는 놈이 플레이오프때 미들슛 딱딱넣어주고 블록딱딱해주니까 정말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발랜추나스에게 먼지나는 그이상으로 털렸던 리바운딩이나 포지셔닝은 분명히 발전해야 된다고 생각이됩니다, 왜냐면 리그에서 소프트한 빅맨은 사실 살아남기 힘들기때문이죠

WR
2016-07-31 01:11:35

발렌슈나스가 비정상적으로 강하기도 하더라구요..  굉장한 선수라는 걸 느꼈습니다. 골밑에서 인디 빅맨들은 적수가 되지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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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30 15:12:55

조지의 부진원인은 장트러블(카와이와의 일격이라 표현하신 부분)이후 뭔가 밸런스가 많이 무너졌더군요. MVP레이스 하다가 급격하게 폼다운 되는게

WR
2016-07-31 01:12:16

그게 오피셜이 아니라서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장염이라고 매니아에서 본 것 같은데 정확한 소스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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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30 16:45:3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CJ 마일스는 핀치포스트와 베이스라인이 이루는 90도 각의 공간정도로 한정했을때
수비가 괜찮다 생각합니다.말씀대로 사이즈대비 버티고,넓은 범위보단 좁은곳에서 몸싸움과 
체킹을 잘해주는 수비타입으론 좋은 수비수라 생각해요.퍼리미터보단 좁은곳 인사이더 수비가
더 어울리는 느낌인거죠.
근데 역시 피지컬적인 과부하탓인지 시즌 초반 스몰볼4번처럼 뛸때 폭발력이 금새 꺼져버린게
아쉬웠습니다.시간 조절을 잘해줘서 효율적으로 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일스 터너는 드랲직전엔 익스프레스 영상에서도 큰 발을 지적하고 엉성한 스텝을 문제시
삼았는데,얼핏 봐도 타당성이 높아 공감을 했었습니다.
다만 플옵을 거치고,최근에 관찰을 다시 해보면서 느끼는 점은 척추균형이나 허리-등 근육라인
피로도-자세유지력 자체에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개인적 느낌기반일뿐입니다)
골반의 비틀림이나 발/스텝의 문제가 원인인지 아니면 척추의 문제가 원인인지는 알 수 없겠지만
명확하건 터너는 등과 허리를 힘을 주고 버티는 능력이 많이 떨어집니다.

-등이나 허리를 굽힌 상태에서 상대 물리적 압박에 약함.(박스아웃 못치고,힘을 줘서 못버팀)
-등이나 허리를 굽힌 상태에서 상체를 펴는 동작이 둔함.(덩치가 짓이겨버리면 맥을 못춥니다)

이건 터너의 성명절기인 퀵점프샷 과정을 봐도 꽤 잘 보입니다.상체를 전혀 숙이지 않아도
노비츠키처럼 공을 가슴높이나 눈높이에서도 바로 릴리스를 가져갈수 있고,피벗 한 두번하다
훅하고 쏠 수 있는 장점도 사실 상체를 숙이는 동작을 싫어해서 그 성향대로 발달한건 아닐까
하는 것이죠.

척추전만까진 아닌데,확실히 몸 옆선 자체가 약간 가슴이 나와있고 엉덩이가 뒤로 빠져있는 
경향이 강합니다.그래서 상대를 앞이나 뒤에서 상대하기보단 옆에 끼고 점프하는걸 선호하는것
도 있구요.(뒤에서 찍어누르거나 앞에서 뒤로 밀면 맥을 못춥니다.대신 횡으로 서서 어깨싸움은
좀 하구요)

일단 골반비틀림-큰발-주법특이 등과 다 맞물린 문제라 보는데,이 부분은 교정이나 근력단련
등으로 보완이 비교적 어렵지 않긴 합니다.

P.S: 터너부분은 관찰포인트나 하나의 기준으로 막연한 추측성이기 때문에 앞으로 살펴보는
흥미거리가 되었으면 좋겠고,터너를 더 많이 보신 분들의 의견과 다를수도 있습니다.

WR
2016-07-31 01:17:13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이렇게 분절적으로 분석할 능력은 안되는데 다음시즌은 참고해서 볼 거리가 하나 생긴 것 같네요.
말씀해주신 부분이나 드래프트 익스프레스에서 꼽는 약점을 보면 4번으로 뛰기에 부적합했던 이유를 알 것 같네요. 다음시즌은 포지셔닝이나 사이드 스텝의 문제가 어느정도 보완됐을지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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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31 18:14:36

저런 방식의 다운스크린을 이용해 슈터를 빼주는 전술들은 이 전술들과 역방향의 전술이 함께 할 때 파괴력이 배가되겠죠. 다운스크린을 이용하는 전술들은 대체로 미들레인지와 엘보우 위쪽이 주요영역이 되는 반면 로우포스트와 하이포스트를 이용하는 데에는 제한점이 따른다고 보는데요.


이런 측면에서 영과 티그의 영입이 긍정적인 것 같습니다.


티그는 외곽으로 빠져나오는 움직임이 좋기 때문에 기존의 전술(다운스크린 활용)에도 부합가능하면서, 2 : 2 마스터로써 정말 뛰어난 볼 핸들러이므로 페이서스의 기존 전술들과는 역방향으로 전개되는 전술의 중심축 역할이 가능해보입니다.


다운스크린이 아니라 업스크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데 리그 최상위의 능력을 가진 선수라는 것이죠.


게다가 영은 좋은 가드와 함께 할경우 정말 뛰어난 롤맨의 자질을 가진 친구입니다. 픽 앤 롤과 픽 앤 슬립에 굉장한 재능을  가진 친구죠. 단적으로 영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16번째로 많은 롤링을 시도한 선수입니다.


그리고 200번이상의 포제션을 가져간 선수 중 7위의 효율을 보여준 (ppp 1.04로 리그 7위) 선수로 티그같은 선수와 함께 한다면 정말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줄거라 봐요. 업스크린을 잘 사용하는 친구죠.^^


인디애나는 이번 시즌 티그-영 중심의 하이포스트 게임이 가능해지면서 한단계 도약가능한 팀이 된 것 같아요. 거기에 제퍼슨의 가세도 마찬가지로 다운스크린 위주의 팀이 중심 전술이 막혔을 때 로우포스트 공략으로 새롭게 공간을 열수 있는 방안을 열었다는 점에서 괜찮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하이포스트와 로우포스트에서 전술전개가 가능한 팀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페이서스의 오프시즌 영입은 성공적이라 평가하고 싶어요.^^


다만 영-터너의 프론트코트는 조금 소프트하기 때문에(영은 투쟁심 하나는 리얼이지만 피지컬로 밀고들어오는 선수에게는 약합니다.) 이 부분이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제퍼슨이 수비에서도 공헌을 해주면 좋을텐데요.^^


정말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WR
2
Updated at 2016-07-31 18:35:19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말씀해 주신 대로 티그와 영의 2:2 플레이는 정말 기대되는 부분이고 막힐 때마다 알젭이 포스트 업으로 득점을 만들어준다면 꽤 근사한 그림이 나올 것 같습니다. 테디어스 영 같은 롤러는 정말 오랜만인지라 기대가 되는 부분이네요. 그리고 저 또한 피지컬 좋은 빅맨과 맞닥뜨릴 상황이 취약점이라고 보는데 알젭이 잘 메꿔줘야겠고 퍼리미터 선수들의 도움수비가 중요해지겠네요. 

공교롭게도 식서스에서 뛰던 라보이 알렌과 테디어스 영이 다시 한 팀에 모이게 됐는데 두 선수 다 좋은 활약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1
2016-07-31 20:37:47

다음시즌 정말 기대가 큽니다.^^

2016-07-31 21:37:44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는 새로운 코치이신 맥밀란(스펠링이 맞나요?!) 감독님의 철학이 과연 어떨지가 궁금합니다


프런트진의 버드와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서 특색있는 선수를 영입했다고 본다면 꽤 달라질꺼 같거든요


아무튼 짚어주신 초점과 댓글을 통해서 알수 있는 건 내외곽의 조화로운 플레이를 만들어낼려고 엄청난 노력이 있을꺼 같습니다


흠흠 무게감있는 골밑 지킴이를 의도적으로 줄이고 스피드를 통해서 더 원활한 공격작업을 천명한거 같기 때문에 동부 최고의 공격팀을 기대해도 좋을꺼 같습니다


전부 무지 빠르네요 (2점 먹히고 곧장 달려서 2점 넣고 오는 거 예상합니다)

WR
2016-07-31 22:23:14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나름 쏠쏠하게 영입했다고 봤는데 하필 어제 올라온 칼럼을 보니 스페이싱, 수비에서의 문제를 지목하더라구요. 영과 몬타, 알젭이 주 타겟이었던..

말씀 하신 대로 골밑에서의 무게감이 떨어지고 대신 스피드를 앞세웠는데 고질적인 문제였던 공격력이 어느정도까지 보완됐을지 궁금합니다. 전원 무지 빠르죠..  이번 시즌은 버드의 염원대로 화끈한 공격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새로 부임한 맥밀란 감독이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도 기대되구요.
1
2016-08-01 00:13:07

예 댓글 잘 봤습니다

인디애나 코치진이 어떻게 변모했는지 모르겠지만

이전의 수비틀은 분명 보겔 감독과 그의 코치진의 작품일테죠


어쩌면 생각보다 큰 변화가 나타날지 모르겠습니다.

아 노망이 들었는지 이전 포틀랜드 맥밀란 감독님의 전략 전술이 가물가물합니다 


공격에서의 공간 활용(스페이싱)과 볼 움직임은 선수 개개인의 역량으로 어느정도 타개가 가능하지만 수비의 조합이나 상대 주 공격전술에 대한 대비책은 미리미리 준비를 많이 해야겠죠


이전 코치진이 상당수 남아있다면 순탄하게 수비가 구축될수도 있지만 변동폭이 크다면 전반기는 제법 흔들릴수도 있을꺼 같네요


몬타 선수는 아무리 봐도 부상이 왔던 거 같습니다

내년에 건강하게 뛰어준다면 분명 공격에서의 경직성은 해소가 될거 같고, 이건 티그도 마찬가지 입니다. 작년에 부상이었죠 (그러고 보니 알제퍼슨도...)


아무튼 인디애나 구단이나 버드옹(직책이 정확히 뭐죠?GM 혹은 사장님?!)은 분명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가

쪼잔한 버드옹 성격상 작년에도 스몰볼을 해보고 실패해도 부족한 선수인원은 본인이 챙겨올것이고 전술은 보겔 감독이 만들어오라고 바랬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실패를 거부하고 보겔이나 선수단은 이전으로 회귀했죠


보겔 감독님과 연장계약하지 않은 건 명백하게 거침없이 변화를 하겠다는 것이니 내년부터 인디애나는 어지러울수도 있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해답을 찾아내려고 악전고투를 하겠죠


얼마나 고생하고 이겨내는지 지켜봅시다 

(그래도 뭐 마이애미보다는 시즌 전망이 아주 높더군요. 마이애미가 잴 많이 하락한 듯)

WR
Updated at 2016-08-01 00:42:24

맥밀란 부임 후 막연히 맥밀란 치하의 포틀랜드를 찾아봤는데 08-09시즌 Ortg가 1위인 적이 있어서 놀랐었네요. 


당시 좋은 공격자원이 많았죠. 로이, 알드리지, 루디 페르난데즈, 아웃로 등.. 일대일 가능한 자원도 많았고 옵션도 다양했고.. 08-09 포틀랜드에 대해 팬이 쓴 칼럼을 봤는데 픽앤롤, 혼즈, 로이를 위시로 한 미드레인지 셋 등이 나오더라구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시에는 뭣도 모르고 nba를 봤기에 맥밀란의 포틀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 건 없지만 현재 인디와는 상충되는 부분이 많더군요. 게임 템포나 스페이싱에서.. 다르다면 전혀 다른 색깔의 팀인데 어떤 식으로 조합할 수 있을지 걱정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히트는 웨이드라는 리더이자 위닝 멘탈리티를 갖춘 선수를 잃은 게 무척이나 뼈아플텐데, 커다란 변환점이 될 다음시즌, 서로 잘 이겨낼 수 있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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