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 샬럿 호네츠의 변화에 대한 분석.(MKG에 대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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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29 12:40:52
14/15시즌 대비 가장 공격 스타일 변화가 컸던 팀은 단연 샬럿 호네츠라고 생각합니다.
리그 흐름에 뒤쳐져있던 히어로볼(긴 터치,아이솔,풀업점퍼)을 구사하던 팀에서 정반대 성향의
팀으로 변모를 했는데요.이런 변화의 핵심이 니콜라스 바툼이라 생각하기에 그의 거대계약과
맞물려 팀의 변화 양상,그리고 지난 시즌의 특징을 간단히 짚어보고,새롭게 가세할 MKG에 대한
이야기까지 덧붙여서 매니아 유저분들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1시즌만에 달라진 호네츠의 오펜스.
짧은 위 11초짜리 동영상이 호네츠의 달라진 지난 시즌 공격시스템을 대표합니다.
워커가 볼을 몰고와 바툼에게 건네준후,쉘로우컷으로 반대 사이드로 빠집니다.
바툼이 사이드 픽앤롤을 하다 대쉬하는 젤러에게 건네주고 젤러는 다시 반대편 사이드
켐바워커에게 패스,워커는 캐치앤슛으로 오픈 3점을 쏩니다.
(젤러가 그대로 롤해도 되고,반대편 워커랑 다시 픽앤롤을 해도 되죠.)
기존엔 워커가 온볼 터치를 길게 가져가며,무리한 풀업점퍼를 가져가는 팀이였는데
위 동영상에선 긴 터치를 포기하고 사이드로 빠진후 열린 공간에서 공격을 합니다.
당연히 압박을 한 번 풀고 비교적 자유로운 사이드에서 공격을 시작하기 때문에 효율도
높아질뿐더러 팀원 전체가 공격전개에 참여를 하니 리듬도 살아납니다.
위 영상속 팀원 5명이 모두 컷& 스크린으로 움직임을 가져가는것을 보실수 있는데
히어로볼을 하던 팀이 참여율을 높인,효율적인 공격을 하기 시작한것이죠.
이러한 변화는 아래와 같은 지표변화로 나타납니다.
1.캐치 3점슛이 14/15시즌 꼴찌에서 이번 시즌 3등.
2.어시스트 효율,갯수가 꼴찌에서 이번 시즌 중위권.
3.공터치시간이 매우 긴팀에서 짧은 터치 팀으로 변모.
4.풀업점퍼 빈도의 급격한 감소.(특히 워커)
5.픽앤롤 볼 핸들러효율에서 워커 4위(효율 상승)
6.아이솔 빈도의 감소 및 효율의 상승(워커)
7.픽앤롤 롤러 빈도 증대 및 효율 상승(코디 젤러 및 마빈은 최상위권)
위 동영상에서 이러한 7가지 공격변화의 양상을 모두 유추하실수 있습니다.
그만큼 팀은 바툼의 영입이후,워커의 부담을 덜었습니다.워커는 효율로 보답했구요.
선수별 간략 평가.
1.니콜라스 바툼
바툼은 지지난 시즌 사생활과 슈팅스트록의 문제를 딛고 지난 시즌 완전히 각성했습니다.
하이나 사이드에서 픽앤롤 시동을 걸어 코트를 넓게 쓰게 해주는 기초가 되었고
패스링커역할이나 핸들러 패서이자,정지상태서 스킵패스를 날릴 정도로 패스각을 만들줄
아는 선수기 때문에 많은 활동량을 보여준 팀원들에게 적절한 패스를 공급해줬습니다.
슈팅도 어느 정도 회복을 한데다,수비도 폼을 유지하고 있구요.업적은 워커가 가져가겠지만
그런 워커의 효율극대화는 바툼의 공격전개의 공이 가장 컸습니다.
2.켐바 워커
바툼이나 린이 사이드로 수비진형 끌어모으고 반대 사이드에서 압박풀린채 전개하는
픽앤롤과 아이솔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특히 바툼이 다소 외곽으로 맴도는 경향이라
대쉬해서 파고드는 워커의 마무리나 자유투뜯기도 참 괜찮았습니다.
3.코디 젤러
메이슨플럼리,마일스 플럼리 등과 비슷한 역할로서 탑과 하이,사이드를 가리지 않고 빠른발로
코트를 넓게 쓰는 팀 핸들러들의 훌륭한 보디가드이자 미끼였습니다.
호네츠 경기를 보시면 탑에서 1번,사이드로 가서 1번,엉덩기 각도 바꿔서 돌파용이하게 1번등
한 포제션에서 여러번 스크린/리스크린 서주는 젤러의 헌신성을 잘 보실수 있습니다.
거기다 순속으로 림대쉬가 굉장히 좋기 때문에 (마무리는 살짝 아쉽습니다.글루핸드는 아닌듯)
여러모로 공헌도가 큽니다.
4.마빈 윌리엄스
이론적으론 팀의 변신에 바툼 리딩->워커 부담감소에 이어 2번째 공헌도라 생각합니다.
스트레치4로서 코너3점이 훌륭했고,사이드픽앤롤에서 롤러역할도 잘 이행해줬을뿐더러
팀전술상의 동선이해도가 높아 컷인의 빈도나 효율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수비에선 다소 일차원적인 모습이 많이 보여 아쉽지,활동량이나 허슬은 참 좋았구요.
MKG와 제레미 린 & 알 제퍼슨
지난 시즌의 공헌도를 생각했을때 팀에게 달라진 구성이 저 3명입니다.
-알 잽은 여전히 접전상황에서 페이스를 조절하며 믿음직한 득점원이였고
-린은 핸들러로서 돌파와 효율적인 득점원으로서 생동감을 줬습니다.
둘의 대체로서 로이 히벗(수비강화),벨리넬리(3점강화),세션스(린과 비슷한 역할)를 시도했는데
약점은 강화하고,강점은 좀 더 살리자는 의도가 보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변수는 단연 MKG가 될것입니다.
호네츠는 수비전술상 페인트존 정면의 빅맨(젤러나 알잽)의 수비력 자체가 빼어나지 않기 때문에
페인트존 옆구리에 위치하는 2명의 수비수들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 팀인데요,이 역할에서
마빈윌리엄스는 다소 공간이해도가 둔한 쪽이고(에너지는 좋습니다),카민스키는 다소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 팀의 주전 3번 자리는 MKG로 대체되면서 수비적으로 엄청난 압박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아래 수비장면을 첨부합니다.
자빠지고나서(애교로 봐줍시다),엘보우에서 르브론에 대한 헬프수비를 엄청난 압박으로 보여줍니다.
자기 마크맨 jr과 르브론 사이의 가장 좋은 위치에 자리잡아 손과 발로 르브론 공격을 저지하고,
연이어 jr과 1:1 수비에서도 그가 왜 리그 최고급 수비수인지 보여줍니다.
엉덩이각을 바꿔가며 스텝으로 다 따라붙어주고 슛컨테스트까지 훌륭.
그의 강렬한 수비,훌륭한 리바운드는 정평이 나있습니다.하지만 변화된 팀 공격체재하에선
공격공헌도 증명을 해야하겠죠.비록 적은 경기였지만,지난 시즌 복귀이후 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제임스 하든류의 암액션을 장착해와서 자유투 뜯기 기대치 상승
-코너에서 45도 올라오며 꺾어들어가는 숏대쉬의 발전,정면 푸쉬 핸들링 상승.
-약간 나아진 캐치앤 3점
위 3가지 발전 양상은 그가 주전으로 올라왔을시 팀의 발전도상에 해악이 아닐까 우려했던
부분에 꽤 괜찮은 답을 준거라 생각하고,우려보단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또한 리그에서 가장 대표적인 오펜보드포기+디펜보드 올인 팀인 샬럿이 속공수비가 약했던점은
어슬렉틱한 장신선수가 결여되었던 부분이 보완책이 될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MKG의 가세는
더욱 팀이 원했던 조각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3줄 요약
1.꼴찌급 3점팀이 트렌디한 헤비 3점팀으로 변모
2.바툼의 리딩,워커의 효율,마빈과 린의 기여.젤러의 헌신
3.MKG가 수비,리바운드외에 공격공헌도도 살짝 기대치를 갖게함.
참고로
작년 시즌 초반인 12월에 제가 보고 느낀점을 적은 글을 덧붙입니다.
이 글의 뼈대가 되는 글이며, 시즌초반의 샬럿 느낌을 잘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262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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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대단한 분석이십니다. 샬럿에 대해 문외한이던 저도 샬럿과 MKG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