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 Maniazine
/ / / /
Xpert

15-16 시즌 결산. 샌안토니오 스퍼스. (2부)

 
35
  4602
Updated at 2016-07-24 11:30:19
2부입니다. 1부에서 연속되는 글입니다.
  • 상세한 전술로 살펴본 스퍼스의 레너드와 알드리지 활용법

스퍼스의 모션 오펜스는 모든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모션에 참여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죠.
개인적으로 꼽은 지난 시즌의 스퍼스를 상징할만한 전술을 하나 소개해보겠습니다.

1. 파커, 2. 그린, 3. 레너드, 4. 알드리지, 5. 던컨입니다.
4가 2에게 다운스크린을 걸어줍니다. 2는 4의 스크린을 타고 외곽으로 빠져나오며, 1은 빠져나온 2에게 패스해줍니다.
1은 패스 직후 쉘로우 컷을 행하며, 이 때 2는 탑의 5에게 패스해줍니다(던컨으로 대변되던 빅맨의 컨트롤타워 역할은 이번 시즌 가솔이 꼭 해줘야만 합니다).
5는 1에게 패스 후 컷인합니다. 이 때 3은 4에게 스크린을 걸어주며, 4는 3의 스크린을 타고 왼쪽 미들레인지로 빠져나옵니다.
1은 4에게 엔트리 패스를 시도합니다. 4는 패스를 받고 포스트 업을 시작하죠. 이 때 3은 5를 타고 탑으로 빠져나옵니다. 또한 5는 오른쪽 미들레인지로, 2는 오른쪽 외곽으로 이동해 1과 4의 공격 공간(스트롱사이드에 가해지는 압박 완화)을 열어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었고, 4는 포스트업을 시도합니다. 4의 백다운 후 턴어라운드 점퍼로 공격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지난 시즌에 선보여진 알드리지의 포스트 업을 활용하기 위해 모든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공간을 창출하는 전형적인 스퍼스 식 모션 오펜스였습니다. 이 공격은 파커(미들레인지 점퍼)나 레너드, 그린에게 오픈 찬스가 제공될 수도 있고, 던컨이 풋백 득점을 노릴 수도 있는 전형적인 스퍼스 식 전술의 전형입니다.

  • 스퍼스 식 빅맨 로테이션의 강력한 위용

시즌 초반 원투펀치가 확실하게 자리 잡지 못한 상황에서도 팀 경기력은 상당히 우수했는데 그 중심에는 오색빛깔 찬란한 스퍼스의 화려한 빅맨 라인업이 있었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양한 선수 조합이 가능한 스퍼스 특유의 빅맨 뎁쓰는 굉장한 위력을 보여주면서 경기 흐름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죠.

스퍼스는 알드리지를 위시한 두터운 빅맨 층을 바탕으로 리그에서 시도 대비 가장 뛰어난 효율로 포스트 업을 활용한 팀(시도율 리그 1위(14.3%), ppp(포제션 당 득점) 리그 2위)이며, 득점은 압도적인 리그 1위(1213점)였습니다.

장단점이 뚜렷한 빅맨들을 다양한 조합을 통해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강력한 위용을 뽐내는 데 성공했었죠.

- 알드리지
장점: 빠른 릴리즈를 바탕으로 하는 높은 타점의 점퍼. 단점: 포지셔닝이 아쉬움.
- 던컨
장점: 공수 모두에서 팀 플레이의 중심이 될 수 있는 높은 BQ. 단점: 약해진 체력과 느린 발.
- 디아우
장점: 뛰어난 로우포스트 스킬과 패싱 센스. 단점: 낮은 높이로 인한 아쉬운 림 프로텍션 능력과 부족한 보드 장악력.
- 웨스트
장점: 팀 내 빅맨 중 최고의 투쟁심을 가지며, 점퍼에 능함. 단점: 림 프로텍션이 아쉬움.
- 보반
장점: 뛰어난 신장을 바탕으로 하는 안정적인 로우포스트 득점력. 단점: 너무나도 느린 발.

이처럼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뚜렷한 빅맨들이지만 조합에 따라서 강력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고, 조합의 중심에는 어떤 파트너와도 잘 어울리는 던컨이 자리해 그 위력을 증가시켜주었습니다.

레너드와 알드리지가 완전히 에이스로 자리잡지 못한 상황에서도 빅맨 로테이션을 바탕으로 계속 경기 흐름을 바꾸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훌륭한 빅볼의 모습을 구현해낸 팀이 이번 시즌의 스퍼스였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파커와 지노빌리의 노쇠화에 따른 영향으로 아이솔레이션은 극히 적은 수로만 시도했으며(리그 worst 2위, 반면 ppp는 리그 5위로 효율은 매우 높았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볼 핸들러 활용도 상당히 낮은 편이었습니다(리그 worst 7위). 다음 시즌 레너드를 중심으로 한 볼 핸들러 활용이 더욱 요구되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그럼에도 볼 핸들러 활용의 효율 또한 아이솔레이션과 마찬가지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ppp 리그 5위). 역시 파커와 지노빌리는 명불허전입니다.

  • 그 외 살펴볼만한 특징

모션 오펜스로 오픈 찬스를 끊임없이 창출하는 팀답게 스팟업 상황을 상당히 많이 창출해내었으며(리그 5위), 효율도 매우 좋았습니다(ppp 리그 3위).

또한 스크린을 잘 쓴다는 평가와 달리 오프 스크린 빈도 자체는 매우 낮은 편이었는데요(리그 15위). 그러나 역시 효율은 좋았습니다(ppp 리그 7위). 여기에서 스퍼스는 이번시즌 팀의 중심이 완연하게 원투펀치로 옮겨가면서 오프 스크린 자체는 적게 사용하게 되었으나 적은 시도에도 오프 스크린을 상당히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핸즈오프 시도는 리그 17위로 핸즈오프를 잘 사용하지 못하는 팀입니다. 효율 또한 안좋은 편이죠(ppp 리그 worst 9위). 스퍼스가 정규시즌 최강팀이었던 워리어스와 가장 차별되었던 두 가지가 바로 속공과 핸즈오프였다고 생각합니다.

  • 다음 시즌 예상되는 스퍼스의 변화

- 최대 강점이었던 빅맨 로테이션의 변화

팀 리더이자 빅맨 조합의 안정된 선택이었던 팀 던컨의 은퇴로 인해 조합의 변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기존 빅맨 5인방 중 무려 4명이 이탈하면서 새로운 조합과 로테이션을 고민해야만 하는 상황이죠. 특히 던컨의 부재는 수비에서 기존 2, 3번 라인에 수비 부담감을 가중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던컨의 부재는 공격에서는 가솔로 상쇄 혹은 업그레이드가 가능해보이지만, 수비는 사실 대체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가솔은 좋은 수비수이지만 스퍼스 시스템 상에서 던컨처럼 드랍백 타이밍과 컨테스트 타이밍을 잘 잡아줄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죠.

36살의 나이에도 가솔의 림프로텍션 능력은 여전히 리그 최상급을 자랑합니다. 36분당 림프로텍션으로 지켜낸 점수가 1.83점으로 리그 7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필드골 허용률 46.1% (리그 15위), 컨테스트 % 37.2 % (리그 8위)로 상당히 안정적으로 골밑을 수호하는 선수입니다. 던컨이 36분당 림 프로텍션으로 지켜낸 점수 1.53점 (리그 11위), 필드골 허용률 47.4% (리그 28위), 컨테스트 % 34.9 % (리그 18위)의 수치를 기록했으니 던컨보다도 림프로텍션 능력이 좋은 선수인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던컨이 스퍼스 수비전술에서 담당했던 1선 수비 부담을 덜어내는 쉐도우 커버나 공간 점유 능력을 바로 대체하려면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 거라고 보고(이건 선수 본연의 센스와 팀 전체의 호흡이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가솔이 팀 수비시스템에 얼마만큼 빠르게 녹아드느냐가 정말 중요할 거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데드먼의 가세는 지난 시즌에 던컨(주전 5번) 부재 시 격감하곤 했던(플레이오프 썬더 전과 같이) 림프로텍션을 경기 내내 유지시켜줄 수 있게 되었다는 점과 팀 내에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빅맨의 수비 시 활동량의 부재를 커버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파울 관리만 잘해준다면 칸터같은 선수들에 대한 확실한 대항마로 사용가능해보이죠.

또 한 가지 다음시즌 긍정적인 부분은 던컨이 부진할 때 팀 전력이 저하된 가장 큰 원인이었던 알드리지의 부진이 해결될 가능성이 보인다는 점인데요. 던컨이 은퇴시즌에 몸상태가 예전같지 않으면서 부진하거나 부재한 경기가 많은 편이었는 데 이 때 알드리지도 덩달아 경기력이 안좋아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실 이런 상황이 발생한 이유는 알드리지가 던컨과의 상성이 워낙 좋았기 때문인 데, 뛰어난 BQ를 자랑하고 꾸준함이 강점인 파우 가솔이 영입되면서 알드리지에게 가해지는 부담감이 이번시즌에는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좋은 사이즈(6-11, 윙스팬 7-4)를 자랑하는 운동능력 좋은 빅맨인 데드먼의 영입과 스트래치 4번으로 활용 가능한 장신 포워드(본 포지션은 3번)인 베르탄스의 합류는 긍정적인 부분이지만 그럼에도 즉전감 빅맨이 1명 정도는 더 영입되어야만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데드먼은 뛰어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수비에서 상당한 공헌(특히 림 프로텍션과 활동량에서)을 해줄 수 있는 선수이지만, 기본기가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전술소화능력이 부족해 첫 시즌에는 출장시간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알드리지와의 궁합은 의외로 좋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멘탈리티가 우수하고(참을성, 성실함) 머리가 나쁜 선수는 아니라고 보기 때문에 스퍼스의 시스템에 녹아들면서 차차 좋은 빅맨으로 성장할 거라 예상해봅니다.

베르탄스는 트위너 성향의 선수로 득점력이 상당하지만, 부상이력(2번이나 ACL수술을 받았습니다)으로 인해 가로수비에서 발전은 힘들어 보이며, 무리한 운용을 피해야만 한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유럽을 주름잡던 선수이기에 전술소화능력은 좋을 것으로 기대되어 첫해부터 활용도는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루머로 나오는 데이비드 리 영입은 실현된다면 지난 시즌에 버금가는 빅맨 로테이션이 가능해진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할거라 예상됩니다. 스퍼스는 무조건 즉전감 빅맨 1명은 추가 영입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루머는 꽤나 긍정적이라 생각합니다.

스퍼스가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레너드와 알드리지가 접전 상황에서 보다 확실한 고투가이로 활약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서부의 슈퍼팀인 워리어스를 넘고 챔피언쉽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번시즌에 드러났고 다음시즌에는 심화될 가능성이 더 높아보이는 워리어스의 뚜렷한 약점 중 하나인 하이-로우 게임에 대한 대처법 부재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필요성이 있어 보이기에 알드리지-가솔 라인업의 분발이 필요해 보이구요.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원투펀치가 조금 더 성장해주고 가솔이 안정적으로 로우포스트에 자리잡아준다면 이번 시즌보다 더 긍정적으로(상당히 높은 가능성으로)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린은 최고수준의 좋은 수비수이지만, 림 프로텍터인 보것의 유무에 따라 높이있는 공격에는 문제점을 다소 드러냈기 때문에 하이-로우 게임의 완성도는 다음시즌 스퍼스의 당락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비력 뛰어난 1번의 부재는 여러 문제점을 야기했지만 사실 이번시즌에도 1번 부재를 여러 방식으로 메웠고, 파커가 롤을 제한할 경우 최소한 공격에서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플레이오프에서 증명했기 때문에 스퍼스는 다음시즌에도 1번의 보강을 노리기보다는 빅맨을 추가영입하면서 기존의 빅볼 시스템을 밀고나갈 것 같습니다. 사실 1번 수비력 부재는 플레이오프 한정해서는 레너드와 그린의 변칙기용으로 커버가능하다는 것을 지난 시즌에 보여주었죠.

던컨의 은퇴가 맞물린 시즌이었고, 파커-지노빌리의 노쇠화도 뚜렷했던 이번 시즌이지만 그럼에도 특이한 방식으로 리빌딩에 성공한 스퍼스는 역시 리그에 언제나 최고의 롤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강팀의 리빌딩이란 이런 것이다’ 라는 것을 유감없이 보여준 스퍼스의 다음 시즌 도약여부가 궁금한 이유입니다.

여담으로 신인 머레이는 숨겨진 스틸 픽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그린의 백업 역할로 짧은 시간만 출장하더라도 충분히 좋은 활약이 가능해 보입니다. 워리어스와 스퍼스의 드래프트 능력은 정말 알아줘야 할 것 같아요.

잘하는 것은 유지하면서, 단점을 적절하게 메운(모든 것은 아니지만) 스퍼스의 오프시즌 행보가 정말 인상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위대했던 선수. 팀 던컨에게 부족하나마 이 글을 바칩니다.
26
Comments
1
2016-07-24 09:36:02

정말 잘 읽었습니다.

다만 제가 알기론 드래프트로 뽑은 머레이는 6'5의 1번자원으로 알고있는데

혹시 제가 잘못알고 있는건지 궁금하네요.

WR
2016-07-24 11:26:13

제 판단으로는 2, 3번자원으로 판단했는 데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2
2016-07-24 12:53:38

듀얼가드로써 가능성이 있다 정도이니 대학에서도 앤드류앤드류스라는 4학년 포가와 같이 뛸만큼 포가로써 확실한 특성을 가진건 아닙니다...(둘다 듀얼가드 스타일...) 패싱도 드리블도 최상급은 아니지만 빠른 발과 준수한 시야정도를 가지긴 했구요...

리그의 대세가 리딩보다는 공격을 중시하는 1번이다보니 포가로써의 가능성을 이야기하는거죠...
개인적으로는 마누나 자말같은 벤치에이스 스타일의 듀얼가드가 가장 맞아보입니다만... 미래는 알수가 없어서요...

WR
2016-07-24 21:18:47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서머리그에서 본 바로는 벤치에서는 충분히 힘을 보태줄만한 좋은 전력이 될 거 같았어요. 쟝 샤를 영입도 축하드립니다.^^

1
2016-07-24 09:53:46

샌안 팬으로서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샌안의 리빌딩이 예전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되고는 있지만, 드래프트된 선수들 또한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머레이는 레너드의 백업보다는 1-2번 자원으로 활용할 것 같습니다.

WR
2016-07-24 11:25:35

개인적으로는 2, 3번 자원으로 판단했는 데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2
2016-07-24 11:28:08

전술덕후 이민재 기자님이 생각나는 글이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WR
2016-07-24 11:31:11

훌륭한 분과 비교해주시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
2016-07-24 12:22:27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아요 시간이 없는 게 아쉽네요. 정독을 다음 기회로

아무튼 정성이 넘치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그림판 작업인지 모르겠지만 농구 코트에서 공 움직임 관련 프로그램을 어디서 봤었는데 노망이 들었는지 그만 까먹었습니다 ;; )


스퍼스 경기는 저도 볼려고 노력했었는데 앞으로 많이 변할꺼 같습니다(근래는 골든스테이트의 농구에 빠져들었고요. 작년부터  최고에 다가설려는 선수들이나 코치진의 의지가 느껴지면서 완성도 높은 전술을 만들어나갔습니다)


흔히들 기술자라고 표현하는데 던컨 (마누) 디아우의 공백은 적지 않을꺼 같거든요. 파커가 능수능란하게 이끌어준다면 수월하겠지만 내년이나 그 후년까지 새로운 기술자를 키워낼지 영입할지 그걸 지켜봐야 하겠습니다.(레너드나 알드리지가 성장할수도 있고요)

가솔은 충분히 잘해줄거 같습니다만 향후 얼마나 버텨줄지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저도 던컨의 마지막 불꽃을 볼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WR
2016-07-24 21:26:17

빅3는 경기색채가 달라서 세 팀 모두 경기보는 맛이 납니다. 썬더도 상당히 재밌게 봤는 데 이번 시즌 변화될 썬더도 궁금하네요. 전 썬더도 조금만 보강하면 50승은 가능할 거라고 봐서요.^^

레너드와 알드리지가 지난시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리그에 없었던 새로운 방식의 빅볼 시스템이 자리잡히기 시작해서 다음시즌 스퍼스도 기대해봐도 될 것 같습니다. 두 선수의 발전은 정말 기대가 되네요.^^

현 리그에서 빅볼은 추구한다는 자체가 너무 독특합니다. 이번 오프시즌 영입은 가솔빼고는 미래가 더 기대되는 영입이고(특히 데드먼) 서머리그에서 가능성을 보인 앤더슨같은 친구들이 있기에 세대교체도 잘 되어가는 듯 합니다.

다만, 던컨을 이제 볼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쉽네요.

프로그램은 제가 쓰는 다이아그램 프로그램 말씀이신가요?^^

1
2016-07-25 09:31:22

깔끔하게 정리해주셨네요.
잘읽었어요~~
형가솔이 던컨옹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꿔줄 수 있을까요....
다음 시즌은 던컨옹도 없고 디아우도 없고 웨스트도 없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ㅠㅠ

WR
2016-07-26 02:56:43

최고의 팀리더였기에 던컨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것같습니다. 단순 전력으로도 던컨-디아우-웨스트-보반이 가솔-데드먼-베르탄스로 바뀐 격이라 전력차이는 조금 느껴지네요. 다만 즉전감 빅맨을 한 명만 더 데려온다면 충분히 괜찮은 오프시즌이라고 개인적으로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쟝샤를도 오피셜떴던 데 이리 되면 굳이 빅맨 추가영입을 안할 것도 같구요.^^

1
2016-07-25 09:37:13

핸들러가 사이드로 공넘겨주고 반대편으로 쉘로우컷했으니 모션 위크 셋이네요.

단계별로 선택지가 많고,응용을 잘하게 훈련이 잘된게 스퍼스의 특징이라 같은 모션위크셋을 
쓰더라도 스퍼스가 원조급 답게 참 잘 쓰는것 같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WR
2016-07-26 03:01:19

정확하십니다.^^ 저도 위크모션으로 봤습니다.

재밌는 점은 저 전술이 이미 시즌 초반에 나왔다는 점입니다. 시즌 초반부터 알드리지 활용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랄까요.^^

같은 전술을 쓰더라도 전술이 굉장히 입체적이고 가변성이 높다는 점에서 말씀하신 부분이 공감됩니다. 스퍼스도 배울 점이 많은 팀이라 즐겁게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1
Updated at 2016-07-26 10:03:09

좋은 분석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었네요.

그런데, 핸즈오프란 무엇인지 질문드려도 될까요?
그리고 쉘로우컷이란 돌파의 한 종류인가요?
2
2016-07-26 10:48:58

핸즈오프란 볼을 소유한 선수 곁으로 무빙하는 선수에게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볼을 넘겨주고, 이와 동시에 볼을 넘겨준 선수가 스크리너가 되는 플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스위치를 만들거나, 롤링 또는 팝아웃을 만들어내는데 활용되는 플레이입니다.

WR
2016-07-27 21:19:24

명쾌한 설명이십니다.

2016-08-04 18:30:20

아 슬램덩크에서 여러번 보이던... 감사합니다

WR
1
2016-07-27 21:18:55

쉘로우 컷은 하이포스트를 훓는 컷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이런 류의 컷을 쉘로우 컷이라고 합니다. 위크모션에서는 볼 핸들러가 준 볼이 코트 사이드에서 반대편 사이드로 옮겨지고 최초 볼 핸들러는 쉘로우 컷을 하면서 상대수비를 흔들어줍니다. 전 쉘로우 컷을 하는 선수를 일반적으로 미끼라고 표현하곤 하는 데 실제 스퍼스에서 상당히 많이 나오는 움직임입니다. 위크모션은 다른 팀에서도 많이 쓰이는 전술이라 알아두시면 좋을 듯 해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
2016-07-28 22:58:20

글 잘읽었습니다~
던컨없는 내년이 여러의미에서 새롭겠네요..
수비부터 개그까지

WR
2016-07-29 23:06:25

던컨의 부재는 어떤식으로든 영향을 미치겠지만, 다음시즌에도 스퍼스는 스퍼스스러울 것 같기는 합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
2016-07-31 21:52:47

정말 멋진 분석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전 차기시즌 가장 불안한건 던컨의 수비공백입니다. 물론 던컨 발이 느려지며 예전 같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저는 스퍼스 수비 시스템의 기둥으로 봤거든요. 수치 상 던컨이 가솔에 비해 림프로텍션이 낮을 수도 있고, 데드먼이 효율적으로 수비에 큰 힘을 낼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좀 회의적이네요. 그래도 스퍼스답게 잘 해결해나가리라 믿습니다.
감탄하며 보다가 던컨 사진에서 또 울컥했네요. 좋은 글 너무나 감사합니다

WR
1
2016-08-01 23:18:25

맞는 말씀이세요. 던컨의 수비 시 움직임과 위치선정은 수치화되지 않는 기막힌 부분이 있었죠. 카와이나 그린의 수비때 움직임을 보면 던컨이 있을때는 매치업 상대를 한쪽으로 몰아세우고 동선을 제한하는 수비 로테이션이 잘 되다가 던컨이 없으면 안될때가 많았다고 봅니다.

가솔이 좋은 선수지만 수비 시스템에 대한 적응시간은 분명히 필요할 거에요.^^

그래도 가솔-데드먼-데이비드 리 조합은 정말 좋아 보입니다. 거기에 베르탄스-장 샤를의 3-4번 라인도 기대해볼만 할 것 같아요.

플옵가면 잘해줄 겁니다.^^

1
2016-08-02 08:59:16

저는 개인적으로 공격보다는 수비 좋은 선수들을 좋아해서 데드먼에 정말 기대가 큽니다. 무튼 폽감독이 계속 빅볼로 갈 생각인 것 같은데.. 보강이 알차게 되서 다행이네요. 핵심 빅맨 3명이 나갔는데 공백을 최소화 시켰네요. 진짜 스퍼스팬 하는건 맘 편한것 같아요. 무튼 재밌는 스퍼스글 써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다음 글도 기대할게요

WR
1
2016-08-03 18:50:27

즉시전력감인 가솔, 데이비드 리와 미래를 보고 영입한 것으로 보이는 데드먼, 베르탄스, 장 샤를(즉시전력도 되겠지만 데드먼같은 선수는 시간이 지나면 더 잘해줄 것 같아요) 같은 선수들을 영입한 것을 보면 포포비치 감독의 의중이 말씀하신 것처럼 빅볼을 향하고 있는 듯 합니다.


정말 맘편하시겠어요. 전 언제나 맘이 편해질런지.
항상 좋게 봐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1
2016-08-03 23:19:46

포포비치와 훌륭한 프런트진 덕분에 정말 응원하는건 복받았네요. 필리도 시몬스가 확 터져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야말로 항상 훌륭한 글과 자세하고 배려 넘치는 댓글 너무나 감사합니다

miaphi
40
6150
24-04-18
bos
74
9153
24-04-16
min
81
14148
24-04-16
atlbkn
40
6411
24-04-13
por
69
15673
24-04-12
hou
33
12101
24-04-08
orl
43
8002
24-04-10
dalsac
48
8384
24-04-05
dal
57
20198
24-04-04
gswind
89
11165
24-04-02
hou
62
11130
24-03-23
bos
125
31292
24-03-18
atlgsw
91
23030
24-03-18
bosden
59
7787
24-03-16
den
125
26141
24-03-14
lal
44
8884
24-02-24
den
93
19231
24-02-20
dal
81
16846
24-02-17
dal
79
9208
24-02-06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