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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NBA이야기 1-2 : 루키시즌 이후 5년간 5팀을 옮기고 부상까지 경험한 젊은 선수가 디트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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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18 01:51:17

서문


많은 시간이 지났네요. 원래 제 계획은 2009년, 2010년을 앞에 두고 나의 관점으로 한번 적어보자? 하는 느낌으로 글을 적어볼려 했지만
(그래서 1편이 2009년에 작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게을러서 미루고 미루고 귀찮아하고 하다보니
그러고도 7년이 지났고
그 사이에도 여러가지 놀라운 일들 (ex:달라스 우승)이 생겨버렸습니다.

7년의 시간동안 이런게 약간 두렵기도(?) 했습니다.

2009년에 글을 적을땐 제가 1편에 적었던
99년 동부 플옵 막차 분위기를 대략 기억하고 있어서
그때의 늬앙스를 최대한 표현해볼려고 애를 썻는데

이게 시간이 흐르다보니
...잊어버린다는 겁니다.
즉, 글로 표현해놓지 않으면
제 기억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대개 높아지더라고요

그래서 글을 적는 이유도 있기도 합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여러 작가들의 삼국지와 같은... 그러니깐
우리가 어느정도 대략 아는 내용이지만


이런 2000년대의 이야기들을
제가 가진 안경을 통해서 바라본것, 그것들을 한번 표현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니 제가 잘못 알고 있거나 틀린것도 있을거 같습니다
그때는 지적 부탁드리겟습니다. 잘못 알고 있는건 배워야죠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

사이트상의 문제로(?) 알고 있는데
2편이 중간에 짤렷지만

짤린곳부터 연결해서 2편부터 다시 적어보겟습니다.


새로적는 2편 제목은 바꾸도록 하겟습니다.


1편

/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63552&sca=&sfl=mb_id%2C1&stx=Finley


2편 (짤린 버젼)

/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63696&sca=&sfl=mb_id%2C1&stx=Fin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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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보다 플레이오프에서 많은 문제를 드러냈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특히 기복이 심하고 위기의 상황에 해결을 하기 위한 폭발력 있는 선수를 찾고 있었습니다. 조 듀마스 단장은 그런 선수를 찾기 위해 눈을 번뜩이고 있었습니다



2000년대 NBA이야기 1-2 : 루키시즌 이후 5년간 5팀을 옮기고 부상까지 경험한 젊은 선수가 디트에 합류한다.


릭 피티노 감독 시대를 맞이하는 보스턴 셀틱스

이야기의 시작은 생뚱맞게 90년대 중후반의 보스턴 셀틱스부터 시작됩니다. 96-97시즌이 끝나고 15승만을 거둔 셀틱스, 14승의 밴쿠버와 함께 1라운드 1번 픽을 꿈꾸고 있었죠. 절대 1번 드래프트픽 팀 던컨 때문이였습니다. 던컨만 뽑으면 보스턴은 새로운 영광의 시대가 올거라고 생각하였죠. 하지만 1번픽의 영광은 우리가 지금 잘 아는것처럼 20승의 스퍼스에게 가게 되죠(뒤에서 4위). 2번픽은 뒤에서 5위를 기록한 필라델피아 76스가, 뒤에서 2등인 셀틱스는 3번픽을 가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실망만 할 순 없었죠. 그 후 릭 피티노 감독을 데려오며 야심찬 변화를 시도합니다.ⓑ 릭 피티노 감독은 당시 대학 농구에서 3손가락 안에 드는 탁월한 감독이였죠. 13년의 경력동안 521승 191패를 기록하였고, 지난 시즌에 캔터키 대학의 감독을 맡으며 NCAA 토너먼트 우승까지 일구어낸 명장이였습니다. 업 템포 농구, 풀코트 프레스와 지역방어로 특히 명성이 높았죠.ⓖ 지난 시즌 보스턴 역사상 가장 적은 승수인 15승만을 거두었기 때문에, 피티노 감독에 대해 당연히 팬들은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특히 릭 피티노 감독은 자신이 캔터키 대학에서 지도했고, 함께했던 애제자들을 통해 자신의 전술을 제대로 발휘하여 보스턴에 새로운 영광을 가져다 주려 하려 했습니다. 그래서 NBA 입성 후 캔터키 제자들을 다수 영입하게 됩니다. 이미 96년 1라운드 3번으로 들어온 캔터키대 출신의 안투안 워커가 성공적으로 루키시즌에 정착했고, 97년 드래프트로는 1라운드 6번에 당시 캔터키대 에이스 슈터 론 머서를, 시즌 시작 직전엔 트레이드로 뉴욕의 2년차 선수 월터 맥카티도 데려 오면서 주전 5명중 3명을 자신의 제자로 구성하게 됩니다.

1라운드 3번으로는 콜도라도 대학의 천시 빌업스를 뽑게 됩니다. 사실 보스턴은 키스 밴 혼을 뽑을려 했으나 필라델피아에서 드래프트 하는 바람에 빌업스를 뽑게 되죠. 필라가 밴혼을 안뽑는다는 얘기가 있어서 보스턴이 안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밴혼을 드래프트 해서 보스턴이 서운함을 가졌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이런 보스턴의 선수 구성은 너무 젊었습니다.


시즌 첫경기에서 지난 해 우승팀 시카고 불스를 홈에서 92-85로 잡아버리고 팬들의 엄청난 기대를 받았었으나, 그게 전부였습니다. 그 후 신통치않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고, 야심도 있고 자신만만했던 릭 피티노 감독은 자신의 생각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자 스트레스만 점점 커져갔죠. 애제자들과 젊은 선수들을 주전급으로 많이 기용한 점은 당시에 꽤 신선했고 파격적이였으나, NBA의 무대는 대학만큼이나 녹녹하진 않았었습니다.


보스턴은 급했고, 투자와 어떤 움직임에 대한 결과물을 급히 보여줘야 했습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다가왔을때 23승 28패의 보스턴은

그해 1라운드 3픽인 천시 빌업스를 케니 앤더슨과 트레이드했습니다. (98년 2월 18일 디트로이트 천시 빌업스+ 디 브라운 +로이 로저스 + 존 토마스  <-> 토론토 케니 앤더슨 + 파파이 존스 + 잔 타박) 너무 젊은 보스턴의 당시 상황에선 컨트롤할만한 경험많은 가드가 필요했을 것이고, 빌업스와 트레이드해서 온 케니 앤더슨은 그 조건에 딱 맞는 카드였었죠. 또한 켄터키 출신 감독과 선수들의 융합에 빌업스가 밀려나간 느낌 또한 없잖아 있다고도 생각되는 상황이였습니다.ⓒ


루키 빌업스는 이후 원치않는 저니맨의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의 운명이 이렇게 가혹하게 끌려갈거라는걸 당시 빌업스는 상상했을까요? 97년 드래프트 당시 최고의 포인트가드, 천재 포인트가드 소리를 들었고,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선 'he is a excellent shooter and passer' 라는 표현까지 했었으며, 실제로 1라운드 3픽이라는 상당히 높은 픽에 당당히 이름을 올렷으나ⓓ

실제로 그가 맞서게된 운명은 쉽지 않게 흘러갔습니다. 토론토로 트레이드된 이후 신통찮은 모습을 보였고, 오프시즌에 다시 트레이드되어 덴버로 가게 되었습니다. 덴버 지역에서 빌업스는 꽤 유명인사였기에 기대를 모았으나ⓔ

왼쪽어깨 탈구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이후 수술로 거의 한시즌을 통채로 쉬게 됩니다. 젊은 빌업스에게 힘빠지는 일들이 계속 나타났고, 99-00 시즌중에 올랜도로 다시 트레이드되었으나, 수술여파로 올랜도에서 한경기도 뛰지 못했습니다. ⓕ


00년이 끝나고 FA가 된 빌업스는 루키시즌보다 약간 더 낮은 금액인 2년 4.7밀 정도로 미네소타와 계약을 하게 됩니다.

4시즌동안 동서남북에 있는 4개의 팀에서 살아봤고, 또한 부상까지 벌써 경험해버린 빌업스는

원치않는 방황 후 미네소타에서 자신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슈팅능력이 뛰어나고, 또한 패싱까지 뛰어난 그의 능력은 보스턴같은 과거의 팀에선 역설적으로 그에게 독이 되었었습니다. 양쪽 모두 뛰어난 능력은 도리어 그를 정통 PG 로도, SG같은 슈터로도 그를 정의할수 없어서 코치들의 확실한 도움을 받기가 애매했으나

미네소타에서는 도리어 그의 양면성이 잘 어울렸습니다. 가넷이 있었고, 가넷의 움직임이 팀의 오펜스를 이끌었기에 그의 장점인 슈팅의 능력을 살리기가 용이했습니다. 오히려 미네소타 팀의 다른 선수들이 가지고 있지 못한 '상대가 예상하기 힘든 폭발적인 득점 능력'을 빌업스가 유감없이 보여줘서 팀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었습니다.

벤치에서 시작한 그의 룰은 01-02시즌 올스타 출신의 주전 PG 터럴 브랜든이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게 되자, 주전 PG는 빌업스가 인계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3점 라인보다 한발짝 뒤에서도 과감하게 3점을 던지고 또한 상대가 예상하기 힘든 상황에 넣어버리는 그의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줍니다. 그런 예상치못한 3점과 그만이 가지고 있던 폭발력은 가넷이나 저비악의 안정감에만 의존하던 미네소타에 반드시 필요한 색깔이였고, 그 시즌을 50승 32패라는 괜찮은 성적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이 시즌때 미네소타의 빌업스를 종종 보게 되었는데, 상당히 폭발적인 3점능력으로 2번? 3번정도 경기 막판 팀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것이 어렴풋이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플레이스타일이 듀얼 가드에 가까웟던 그의 스타일은 어느새 그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되어버렸습니다.


비록 플옵에서 달라스에게 패배하였지만, 빌업스는 자신의 진가를 이제서야 여러 팀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02년 FA시장에서 빌업스의 주가는 올랐습니다. 당시 5팀정도가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준 빌업스를 잡을려고 애를 썻고

그 중 디트로이트의 조 듀마스 단장이 노력으로 빌업스는 디트로이트와 계약을 하게 됩니다. 당시 디트로이트에 가장 필요한 것은 빈약한 득점력이였고, 당시 디트의 주전 PG 인 처키 애킨스는 득점력이 없는건 아니였으나 사이즈가 작은 편이였기에 빌업스를 보강함으로 득점력과 사이즈의 문제를 적당한 가격에 해결할려고 했죠.

결국 우여곡절과 많은 시련을 겪었으나 포기하지 않은 빌업스는 자신만의 강점을 보여주며 디트로이트로 가게 됩니다.


(나중에야 결과론적으로 우리는 알게 되었지만... 개인적으론 이당시에 빌업스가 이정도로 잘하게 될거라는 상상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무난한 주전PG정도의 커리어만 쌓을 거라 생각했었죠. 빌업스야 말로 괄목상대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가 아닐까? 하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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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사실 97년 드래프트 당시 보스턴이 1번픽을 뽑을 확률은 무려 35%라는 내용이 꽤 많았습니다. 35%는 제가 알기론...특정 한 팀이 1번픽을 뽑을 확률이 역사상 가장 높은 상황이였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왜 35%의 확률이 나오는지 궁금해서 한때 조사를 해본적이 있었는데(https://en.wikipedia.org/wiki/1997_NBA_draft 사이트에선 무려 36%라고 이야기 합니다.)

http://en.wikipedia.org/wiki/NBA_draft_lottery

http://www.nba.com/history/lottery_probabilities.html


97년 시즌 당시 순위는 이러했습니다.

뒤에서 1위 - 밴쿠버 (14승)

2위 - 보스턴 (15승)

3위 - 샌안 (20승)

4위 - 덴버 (21승)

5위 - 필라 (22승)

6위 - 달라스 (24승)

...

공동 8위 - 토론토 , 골스 (30승)

당시 보스턴은 http://articles.latimes.com/1996-06-22/sports/sp-17437_1_celtics-trade-montross 96년의 이 트레이드로 달라스의 다음해 드래프트 권리를 얻을 수 있었기에 달라스 것도 가능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규칙에 의하면 95년 신생팀인 토론토와 밴쿠버는 1번픽의 자격이 없었습니다. 위 링크 중간부분에 설명이 있는데, '95년에 프랜차이즈를 확장한 토론토 랩터스와 밴쿠버 그리즐리스는 96, 97, 98 시즌동안은 어느 팀도 1번픽을 뽑을 자격이 없다' 라는 협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1000개의 공들중 원래 밴쿠버의 공의 개수(1위 분량) 250개 + 토론토의 공의 개수(공동 8위 분량, 28+17에서 2를 나눈 평균은 22.5이고 대충 23개로 맞췄던거 같습니다.) 23개를 뺍니다. 그러면 1000-273 = 727개가 나오고

이 727개 중에서 2위인 보스턴의 배당된 공 200개를 뽑을 확률 27.51%

뒤에서 6위 달라스의 공 배당개수 64개를 727개 중에서 뽑을 확률 8.8%

두개의 합이 ...무려 36.31%

였습니다. 그래서 당시 보스턴이 설레발을 많이 내밀고, 던컨 보스턴유니폼 합성이 나오기도 했었던거 같습니다.



ⓑ원래 릭 피티노 감독의 복안은 자기 전술에 최적화된 자신의 애제자들 + 대학 최고의 명성을 가진 던컨 으로 새 왕조를 만드는 것이였습니다. 보스턴 팬들 또한 80년대의 영광을 보기 원했죠. 그래서 피티노 감독을 비싼 금액과  계약기간으로 영입하는 것에 도리어 환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1번픽 확률도 역대 최고였기에 그런 불운(?)이 일어날 거라는 생각은 잘 못했죠. (지난시즌 33% 확률로 1번픽 먹은 필리의 아이버슨 일도 있었으니 36%는 무난히 얻을수 있다...라고 생각한 걸까요?)

http://cluster1.cafe.daum.net/_c21_/bbs_search_read?grpid=EK&fldid=34Xl&datanum=271&openArticle=true&docid=EK34Xl27120030920163154

당시 드래프트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는? 글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Chauncey_Billups

'He did not mesh with new Celtics head coach Rick Pitino. Years later, Billups reflected on his stint in Boston, commenting, "That didn't help. That didn't give me a chance to really slow down and listen to myself, listen to the game and what's going on. I never really had that chance. It was a recipe for disaster there." In addition, the Celtics coaching staff did not know whether to play him as a point guard or shooting guard'

라는 내용에서 빌업스를 도와준 코칭스탭이 별로 없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http://www.ibiblio.org/craig/draft/1997_draft/scout/pg.html



ⓔhttps://en.wikipedia.org/wiki/Chauncey_Billups

빌업스는 덴버에서 태어났고, 덴버 콜도라도 대학 출신이고, 콜도라도 대학을 처음으로 NCAA 토너먼트에 이끌었다고 합니다. 지역에선 유명인사였죠.



ⓕhttp://www.jockbio.com/Bios/Billups/Billups_bio.html

http://www.basketball-reference.com/players/b/billuch01.html

바스켓볼 리퍼런스에 올랜도매직 경력이 없는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한경기도 못뛰어서 스탯이 안나와서 그러한 것입니다. (쿨럭 ;;;)


ⓖ각주가 약간 꼬여버렸습니다 ;;; (이 사이트를 좀 나중에 발견해서 ;;;)

https://lamarmatic.com/2016/07/13/rick-pitinos-celtics-full-court-press-vs-bulls-1997/

97년 12월 3일 경기로 짐작되는데요

릭피티노 감독의 플코트프레스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동영상이 중간에 나옵니다.


----------------------


P.S : 게으른 제가 과연 이 시리즈물을 꾸준히 적을수 있을련지 모르겟습니다

1주일에 한번 적는 방향으로 해서 노력해보겟습니다...쿨럭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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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7-18 02:07:44

잘 읽었습니다. 가넷 옆에서 쏠쏠한 백업 포가였던 빌럽스가 디트로이트에 가서 스타가 되는 걸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만약 미네소타에 남았다면 가넷의 암흑기도 길지 않을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죠.

WR
2016-07-18 23:10:52

젊은 빌업스 + 젊은 가넷의 조합도 상당히 매력적인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에선 가넷이 안정적으로 뎀딜하고, 한방 폭딜은 밖에서 빌업스가... 꾸준히 할 수 있엇다면 미네소타도 당시 서부 4강과 충분히 싸울만한 역량이 되었을거 같습니다.

2016-07-18 11:04:56

잘읽었습니다.

계속 부탁드려요~
WR
2016-07-18 23:11:17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애써 보겟습니다

Updated at 2016-07-18 13:07:06

3픽으로 뽑은 루키를 시즌 도중에 트레이드해버린 건, 빌럽스와 피티노간의 갈등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빌럽스는 대학 농구나 별반 다를 바 없는 피티노의 강압적 농구 방식에 반발했고, 감독에게 대든 발칙한 루키 취급을 받으며 결국 트레이드 블락에 올랐죠. 당시 트레이드의 실질적인 맞상대였던 케니 앤더슨은 포틀랜드에서 토론토로 트레이드 된 후, 토론토에는 갈 수 없다며 땡깡을 피고 있던 상태였습니다. 처치 곤란한 토론토가 결국 보스턴의 발칙한 루키를 영입하는 조건으로 앤더슨을 내준거죠.


보스턴은 루키 시즌을 다 보내지도 않은 좋은 유망주들을 시즌 도중에 어이없이 트레이드 해버린 적이 두 번이나 있었는데, 바로 빌럽스와 조 존슨이었죠. 물론 이 두 선수는 루키 시절에는 아직 기량이 덜 여문, 훗날 올스타급의 기량과는 거리가 좀 있긴 했지만, 그냥 루키도 아니고 로터리 루키를 잘 써먹보지도 않고 섣불리 팔은 건 너무나도 큰 패착이었죠.


아, 그리고 핀리님의 글 오래간만에 반갑습니다^^

WR
2016-07-18 23:22:28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분명 빌업스와 피티노 감독과의 갈등이 있엇을겁니다. 빌업스도 '보스턴 당시에 나를 도와주는 코칭스테프가 없엇다'라고 회고하면서 얘기했었고요, 피티노 감독은 자신의 캔터키 출신 제자들을 편애할 수 밖에 없엇던 상황이였겟죠. 피티노 감독의 아집은 그 시즌 이후에도 계속 나오니 말입니다.

다만 저는 '누가 봐도 대놓고 자신의 대학 제자들을 모으는 현 NBA 감독'의 관점에 더 무게를 두고 적고 싶었습니다

2016-07-18 18:44:45

핀리님 제 페이보릿 가드인 빌럽스에 대한 글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결과론적이지만 가넷에게 가장 적합했던 가드스타일인 빌럽스가 미네소타에 남아있었어도 올스타가드로 성장할 수 있었을텐데, 그러면 가넷도 미네소타에서 우승컨텐더로 이적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전성기 가넷과 전성기 빌럽스의 조합. 끝까지 못봐서 무척 아쉽습니다

WR
Updated at 2016-07-18 23:31:50

사실 빌업스가 은퇴햇을 당시 빌업스에 대한 글을 한번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역시나 제가 게을러서 그냥 흐지부지 넘어갔죠
빌업스는 스탯으로 표현된것 이상으로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기회되면 이 시리즈를 적으면서 그런 표현도 적어보고 싶은데

예를 들어서 ... 24초가 있으면

빌업스는 20초를 팀을 위해서 오래 참고 인내하면서 팀 플레이를 진행할 수도 있고

만약 그게 안풀렷을때 나머지 4초는 자신이 직접 공격으로 마무리를 해낼 수 있는 선수였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이런 팀의 전술이 실현될때까지 계속 참아내는 '인내심'과 자신이 직접 해결해내는 '과감함', 그리고 그 상황을 잘 조율하는 '판단력'을 모두 가진 선수는 정말 드물거든요... 그런데 빌업스는 이것들을 모두 가진 선수였다고 생각하고, 그런 점이 (종종 슛에 기복도 있어서 안들가는 날은 참 안들가긴 했지만...)

그리고 빌업스 개인적인 능력 자체로도

롱레인지 3점 + 강한 수비력 + 좋은 패싱력과 시야

이 3가지 모두를 A급 이상으로 가진 PG자체가 드물어서...

미네소타에서 '각성한 빌업스'는 팀을 위닝팀으로 만드는 역량을 보여주는 좋은 선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빌업스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오히려 미네소타 빌업스를 조금이나마 볼수 있어서 행운이였고요

그때 빌업스의 모습을 높게 평가했었는데 디트에서 너무 잘해주는 모습은

오히려 제 마음을 뿌듯하게 만들곤 했습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6-07-18 19:27:15

미네가 빌럽스를 포기했을때
nba의 계약이나 샐러리를 잘 이해못했던 저는
왜 미네가 올스타가드가 될 재목을 버리지하고
답답해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WR
2016-07-18 23:38:41

미네소타에게 참 아쉬엇던 상황이였으리라 생각합니다. 터럴 브랜던이 무릎부상으로 알고 있는데, 상당히 고질적인 부상이였고... 그 시즌 그 부상은 일단 그 시즌 아웃으로 판단이 났고, 수술이후 돌아올 수 있나 없나 얘기가 나오던 상황이라... 미네로선 빌업스를 잡고 싶었겟으나

조수미 사건등으로 선수 수급이 어려웠고, 가넷에게 많은 연봉을 지급하고 있어서 그런 유연성을 발휘하기가 참 힘들었던 상황이였죠. 빌업스가 디트에 간 금액이 연평균 5밀정도로 알고 있는데, 당시 미네로선 그 금액을 쥐어주기가 참 애매했을 정도로...

...그래서 보급형 빌업스(?) (3점 능력은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트로이 헛슨을 그해 오프시즌에 2밀로 데려왔...고 첫 시즌엔 괜찮았는데, 이후 생각보다는 잘 성장하지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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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8 19:59:56

웃기네요. 제가 예전 글 보는게 취미라 핀리님께서 쓰신 해당 시리즈를 어제 다시 봤는데

떡하니 새로 올라오는군요? 잘 보고 갑니다. 
(당시에도 그렇고 이 글 시리즈 언제 다시 나오나 기다렸었어요. 고맙습니다.)
WR
2016-07-18 23:39:43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게으르기 그지없는 저이지만 조금은 신경써서 적어보겟습니다.

2016-07-19 21:28:51

팀 스포츠의 교과서 팀 디트를 10년 넘게 응원하고 있는 팬으로서 정말 반가운 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꾸준히 적어주세요. 감사합니다. ^^

WR
2016-07-21 00:25:43

시작은 디트 이야기가 가장 무난한거 같습니다. 다음 진행(나중에 르브론쪽으로 연결되는 고리...)을 위해서도 말이죠.

해밀턴 이야기, 03년 플옵 1라운드 올랜도 이야기, 래리할배와 문제아(?) 데려온 이야기등을 전개해볼 생각입니다. 재미있게 봐주셔서 도리어 감사드립니다. 잘 부탁드리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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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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