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보는 2010년대 7회의 파이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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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14 13:40:47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총 7회의 파이널이 있었는데, 각 파이널에서 100분 이상 뛴 선수들만 모아서 선수들의 개인 기록, PER, WS를 계산해 보았습니다.
다른 사이트에서 파이널 PER나 윈셰어를 계산하는게 있는지 모르겠지만, 윈셰어는 상수가 깔끔하게 정해져 있어서 아마 어디서 재나 같게 나올 거구, PER는 리그 평균 조정 과정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제가 해보니까 보통 차이가 0.2, 0.3 정도로 미미하더군요. 어차피 같은 기준에서 비교하는 거니까 작은 오차정도는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6년 파이널부터 역순으로 내려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1. 2016 Final
4승 3패로 클리블랜드가 승리를 거뒀고, 르브론이 Final MVP를 차지했습니다. 기록상으로 봐도 르브론이 득점, 리바, 어시, 스틸, 블록, PER, WS, WS/48 모두 1위인 압도적인 기록입니다. 지난 몇년간 최고의 파이널 퍼포먼스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클리블랜드에서는 어빙도 굉장히 좋은 활약을, TT가 준수한 활약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셤퍼트는 안나오는게 나을 정도의 활약이었구요.
골든스테이트는 MVP와 탐슨의 부진이 뼈아픕니다. 커리가 PER 17, 탐슨이 PER 16을 기록하며 0.07 정도의 WS/48을 기록하는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린은 기록상 팀내 에이스급 활약을 보였으나, 5경기 플래그런트로 인한 결장이 아쉬운 기록입니다. 골스가 우승했다면 그린이 파엠을 받지 않았을지.. 그리고 반즈의 부진도 상당히 뼈아팠습니다. 대부분의 슛을 오픈에서 던졌음에도 TS% 43.1%, PER 8을 기록하며 팀의 패배에 1등공신이 되었습니다.
2. 2015 Final
4승 2패로 골든스테이트가 우승했으며, 이궈달라가 Final MVP를 차지했습니다. 르브론 vs 골스로 흘러갔던 파이널인지라, 르브론과 매치업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이궈달라에게 파이널 MVP가 돌아간 것 같습니다. 이 해도 1옵션 커리는 4.7턴오버, PER 20, WS48 0.139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했습니다. 이궈달라의 경우 PER는 커리보다 약간 낮고 WS/48은 0.194로 커리보다 높았는데, 두 선수의 USG% 차이를 고려하면 이궈달라가 더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원맨팀 모드로 돌아갔는데, 그를 방증하듯 르브론은 무려 40.8%의 USG를 기록합니다. 그만큼 많은 볼소유를 가져가고 많은 리바운드,어시스트를 기록한 덕인지 TS% 47.7%로 낮은 효율을 보였음에도 PER 26.67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윈셰어의경우 르브론, 모즈고프, 트리스탄 탐슨이 우수했으며 TT는 이 활약을 바탕으로 5년 82M이라는 계약을 따네게 됩니다. 델라베도바는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TS%가 40%도 안되는 공격력을 보여줘서인지 스탯은 매우 낮네요.
3. 2014 Final
마이애미는 전반적으로 말려 버린 시리즈였습니다. 2011 파이널의 역적이 르브론이었다면, 이번에는 웨이드가 그 역할을 했다고 봐도 될 것 같네요. 공격은 안되고 턴오버는 남발하면서 WS/48 -0.1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르브론은 높은 TS%를 기록하며 무려 33의 PER를 기록했네요. 그러나 팀이 1승 4패로 원사이드하게 밀렸기에..
4. 2013 Final
샌안토니오에서는 던컨과 카와이가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모두 10리바운드 이상씩 잡았으며, PER도 2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보였고, 그린도 3점이 50%를 넘는 좋은 슛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6차전 지노빌리의 어마어마한 활약..에 힘입어 준우승을 차지하고 맙니다. 뭐 다음 해에 리벤지 했으니 결과적으로는 복수한 셈이 되었네요.
5. 2012 Final
오클라호마는 듀란트가 평균득점 30, TS% 65%, PER 26.6라는 훌륭한 기록을 내며 분투했지만 원사이드하게 패배하고 맙니다. 웨스트브룩은 공격 효율에서 아쉬운 면을 보였고 다른 선수들도 전반적으로 좋은 활약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듀란트-웨스트브룩이 오클에서 우승하는 걸 보고 싶었는데 결국 듀란트가 떠나버렸네요....
6. 2011 Final
언더독 댈러스가 빅 3을 결성한 마이애미를 꺾으며, 노비츠키가 감동의 첫 우승과 Final MVP를 가져갑니다. 플레이오프까지는 노비츠키가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우며 팀을 이끌었습니다. 파이널에서도 26-9를 기록하며 준수했지만, TS%가 꽤나 떨어지며 이전보다 낮은 기록을 보여줬습니다. 제이슨 테리, 타이슨 챈들러는 60%가 넘는 TS%를 기록하였고, 챈들러는 경기당 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며 두 선수 모두 0.2 가까이 되는 WS48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끕니다.
마이애미는 웨이드가 우승했다면 Final MVP를 무조건 가져갈, 놀라운 활약을 보여 줬습니다. 26-7-5에 TS% 61.4%를 기록하며 30이 넘는 PER, 0.255의 WS48을 기록했지만 르브론 제임스가 17득점 4턴오버로 역대급 부진을 선보이며 우승컵을 내주게 됩니다. 르브론의 07파이널은 팀 전력이 약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지만, 이 해의 부진은 본인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을 듯 합니다. 심지어 지고 나서 리얼월드, 경기 도중 노비츠키 조롱 등으로 이 해 파이널로 욕을 너무 많이 들어먹게 되었죠. 이렇게 르브론과 웨이드는 11년과 14년에 한번씩, 다른 의미로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며 서로에게 치명타를 먹입니다.
7. 2010 Final
보스턴은 피어스,알렌의 부진으로 7차전을 내주며 패배하게 됩니다. 빅3 모두 특출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 해를 마지막으로 보스턴은 빅3 아래에서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렇게 7년간의 파이널 기록을 살펴봤는데, 그럼 7년 통합해서 기록들을 순위를 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평균 득점 TOP 10
2015년 르브론이 1위에 올랐습니다. 르브론은 이 외에도 16,12,14 파이널이 순위에 들며 4번 이름을 올렸고, 그 외에는 듀란트, 코비, 어빙, 웨스트브룩, 웨이드, 커리가 순위에 있습니다.
2. 평균 리바운드 TOP 10
3. 평균 어시스트 TOP 10
4. 평균 스틸 TOP 10
5. 평균 블록 TOP 10
6. 평균 턴오버 TOP 10
7. PER TOP 10
8. WS TOP 10
9. WS/48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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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눈치없게 여기저기 안끼이는데가 없는게 딱 누군가를 떠올리게하는 르브론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