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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RP로 보는 원맨팀과 더맨, 그리고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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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14 06:56:00

원맨팀, 더맨 그리고 우승. 어쩌면 NBA 커뮤니티에서 가장 꾸준히 나오는 논란거리들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논쟁이 일어날 때면 이런 이야기들이 자주 오가지요.

"A팀은 B 혼자밖에 없었던 원맨팀이다."
"C선수가 우승에 실패했던 것은 D팀 동료들이 워낙 답이 없었기 때문이다. "
"xx시즌의 우승은 E선수의 더맨 우승이 아니다. 파이널 MVP는 F선수에게 갔어야 마땅하다."

이를 지켜보던 중 몇 가지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원맨팀 우승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를 혼자서 캐리해 이끌어낸 우승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우승 당시의 더맨이 누구였는지는 어떻게 파악해볼 수 있을까. 우승을 가능케 하는 원맨의 비중이란 어느 정도가 한계일까. 해서 BPM을 양적으로 환산해낸 스탯인 VORP를 통해 1990-1991 시즌부터의 우승팀, 그리고 시사점을 줄 만한 몇몇 팀들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팀의 에이스가 거둔 VORP가 팀 전체의 VORP에서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는지를 계산해본 거지요. VORP의 양은 치룬 경기수에 비례해 올라가므로 절대적인 양보다는 팀 전체에서의 비중에 집중하여 보아주셨으면 합니다.

말은 그럴싸하게 늘어놓았습니다만, 실제로 제가 마주하게 된 것은 아주 기초적인 엑셀 노가다의 연속이었습니다.


우승팀들


# 90-91 시카고 불스 (마이클 조던)
시즌: 9.8 / 20.8 (47%)
플옵: 2.8 / 6.4 (44%)

# 91-92 시카고 불스 (마이클 조던)
시즌: 8.3 / 22.8 (36%)
플옵: 2.7 / 7.3 (37%)

# 92-93 시카고 불스 (마이클 조던)
시즌: 8.9 / 17.8 (50%)
플옵: 2.5 / 6.2 (40%)

# 93-94 휴스턴 로켓츠 (하킴 올라주원)
시즌: 7.5 / 15.2 (49%)
플옵: 2.8 / 6.3 (44%)

# 94-95 휴스턴 로켓츠 (하킴 올라주원)
시즌: 5.3 / 13.0 (41%)
플옵: 1.7 / 6.2 (27%)
* 드렉슬러 플옵 VORP 1.7

# 95-96 시카고 불스 (마이클 조던)
시즌: 8.3 / 25.7 (32%)
플옵: 2.1 / 7.4 (28%)
25.7............

# 96-97 시카고 불스 (마이클 조던)
시즌: 6.8 / 24.3 (28%)
플옵: 2.2 / 6.7 (33%)

# 97-98 시카고 불스 (마이클 조던)
시즌: 5.3 / 19.7 (27%)
플옵: 1.8 / 7.0 (26%)
* 피펜 정규시즌 44경기 VORP 3.2, 플옵 VORP 1.9 (팀내 1위)

# 98-99 샌안토니오 스퍼스 (데이비드 로빈슨 - 팀 던컨)
시즌: 3.7 - 3.4 / 12.0 (31%, 28%) -단축시즌
플옵: 1.5 - 1.8 / 5.2 (29%, 35%)

# 99-00 LA 레이커스 (샤킬 오닐)
시즌: 9.3 / 20.8 (45%)
플옵: 2.3 / 5.8 (40%)

# 00-01 LA 레이커스 (샤킬 오닐)
시즌: 6.8 / 14.8 (47%)
플옵: 1.6 / 6.6 (24%)
* 코비 플옵 VORP 1.6

# 01-02 LA 레이커스 (샤킬 오닐)
시즌: 5.5 / 19.3 (28%)
플옵: 1.6 / 5.6 (29%)
* 로버트 오리 플옵 VORP 1.5(....)

# 02-03 샌안토니오 스퍼스 (팀 던컨)
시즌: 7.6 / 17.6 (43%)
플옵: 3.5 / 7.1 (49%)

# 03-04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벤 월러스)
시즌: 5.5 / 16.8 (33%)
플옵: 2.0 / 7.3 (27%)

# 04-05 샌안토니오 스퍼스 (팀 던컨 - 마누 지노빌리)
시즌: 4.7 - 5.0 / 20.7 (23%, 24%)
플옵: 1.3 - 2.1 / 6.2 (21%, 34%)
* 로버트 오리 또 플옵 VORP 1.4....

# 05-06 마이애미 히트 (드웨인 웨이드)
시즌: 7.0 / 14.8 (47%)
플옵: 2.6 / 6.0 (43%)

# 06-07 샌안토니오 스퍼스 (팀 던컨)
시즌: 6.3 / 21. 4 (29%)
플옵: 1.7 / 5.6 (30%)

# 07-08 보스턴 셀틱스 (폴 피어스 - 케빈 가넷)
시즌: 4.9 - 5.5 / 22.4 (22%, 25%)
플옵: 1.5 - 2.1 / 7.5 (21%, 28%)

# 08-09 LA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 - 파우 가솔)
시즌: 4.9 - 5.3 / 19.1 (26%, 28%)
플옵: 2.2 - 2.0 / 5.9 (37%, 34%)

# 09-10 LA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 - 파우 가솔)
시즌: 4.0 - 4.5 / 16.1 (25%, 28%)
플옵: 1.9 - 1.9 / 5.9 (32%, 32%)

# 10-11 댈러스 매버릭스 (덕 노비츠키 - 제이슨 키드)
시즌: 3.7 - 3.4 / 15.6 (24%, 22%)
플옵: 1.2 - 1.5 / 6.9 (17%, 22%)
* 테리, 챈들러 플옵 VORP 각각 1.2, 1.1

# 11-12 마이애미 히트 (르브론 제임스)
시즌: 7.6 / 14.2 (54%) - 단축시즌
플옵: 3.2 / 7.2 (44%)

# 12-13 마이애미 히트 (르브론 제임스)
시즌: 9.8 / 19.1 (51%)
플옵: 2.9 / 7.0 (41%)

# 13-14 샌안토니오 스퍼스 (카와이 레너드)
시즌: 3.8 / 20.2 (19%)
플옵: 1.6 / 8.3 (19%)

# 14-15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픈 커리)
시즌: 7.9 / 22.3 (35%)
플옵: 2.2 / 6.8 (32%)

# 15-16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
시즌: 7.6 / 15.2 (50%)
플옵: 3.1 / 7.3 (42%)


시카고 불스, 마이클 조던 Before Championship

# 87-88 시카고 불스 (마이클 조던) - 동부 플레이오프 2라운드 탈락
시즌: 11.8 / 14.7 (80%)
플옵: 1.4 / 1.5 (93%)


# 88-89 시카고 불스 (마이클 조던) -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탈락
시즌: 12.0 / 12.6 (95%)
플옵: 2.7 / 3.8 (71%)
* 카트라이트 시즌 VORP -1.7. 조던 착한 갈굼 인정합니다(?)


# 89-90 시카고 불스 (마이클 조던) - 동부 컨퍼런스파이널 탈락, 필 잭슨 부임 첫 시즌
시즌: 10.1 / 13.4 (75%)
플옵: 2.8 / 4.2 (67%)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 Before the Decision

# 06-07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 - 파이널 탈락
시즌: 7.6 / 14.2 (54%)
플옵: 2.4 / 4.0 (60%)

# 07-08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 - 동부 플레이오프 2라운드 탈락
시즌: 10.1 / 9.3 (109%)
플옵: 1.9 / 3.5 (54%)
109%..............................?
* 이 시즌의 캡스는 시즌 VORP 마이너스 투성이.

# 08-09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 -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탈락
시즌: 11.6 / 21.9 (53%)
플옵: 2.9 / 4.5 (64%)

# 09-10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 - 동부 플레이오프 2라운드 탈락
시즌: 10.9 / 18.1 (60%)
플옵: 1.5 / 2.0 (75%)


르브론과 다른 실패한 파이널들

# 10-11 마이애미 히트 (르브론 제임스) - 파이널 패배
시즌: 8.2 / 19.1 (43%)
플옵: 2.3 / 5.4 (43%)

# 13-14 마이애미 히트 (르브론 제임스) - 파이널 패배
시즌: 8.0 / 15.8 (51%)
플옵: 2.4 / 4.3 (56%)

# 14-15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르브론 제임스) - 파이널 패배
시즌: 5.9 / 15.5 (38%)
플옵: 2.7 / 5.9 (46%)
* 어빙(13경기 VORP 0.8), 러브(4경기 VORP 0.1) 부상으로 결장


지난 시즌의 다른 빅3

# 15-16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픈 커리) - 파이널 패배
시즌: 9.8 / 22.8 (43%)
플옵: 1.1 / 7.0 (16%)
* 부상으로 13경기만 출장, 드레이먼드 그린 플옵 VORP 2.0으로 팀내 1위

# 15-16 오클라호마 썬더 (러셀 웨스트브룩 - 케빈 듀란트) -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탈락
시즌: 8.3 - 6.4 / 18.6 (45%, 34%)
플옵: 2.3 - 0.7 / 5.7 (40%, 12%)

# 15-16 샌안토니오 스퍼스 (카와이 레너드) - 서부 플레이오프 2라운드 탈락
시즌: 6.2 / 23.3 (27%)
플옵: 1.1 / 3.4 (32%)



시사해주는 점들

1.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모두에서 팀 VORP의 40% 이상을 한 선수가 생산하면서 우승에 성공했다면 일반적인 더맨 우승보다는 확실하게 한 수 위의 지배력을 보인 시즌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원맨 우승..... 이라고 불러도 괜찮을지는 모르겠네요. 90-91시즌 이후 우승팀의 에이스들 중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모두에서 이 기준을 만족시킨 선수는 90-91, 92-93 시즌의 마이클 조던과 93-94 시즌의 하킴 올라주원, 99-00 시즌의 샤킬 오닐, 02-03 시즌의 팀 던컨, 05-06 시즌의 드웨인 웨이드 그리고 매 우승 시즌의 르브론 뿐입니다.

이들 중 가장 높은 정규시즌 VORP 점유율을 기록한 선수는 르브론 제임스이고(11-12 단축시즌 54%, 12-13 시즌 51%), 가장 높은 플레이오프 VORP 점유율을 기록한 선수는 팀 던컨입니다(02-03 49%). 반대로 가장 낮은 점유율을 기록한 우승팀 에이스는 정규시즌을 기준으로 카와이 레너드(13-14 시즌 19%), 플레이오프를 기준으로 덕 노비츠키(10-11 시즌 17%)입니다.


2. 플레이오프에서 에이스가 50% 이상의 VORP를 생산하고도 우승에 성공한 팀은 91년 시즌 이후로 단 한 팀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플레이오프에서 성과를 내는 것은 원맨팀일수록 유독 더 어려워 보입니다. 한 명의 특급 에이스가 정규시즌 성적을 끌어올릴 수는 있지만, 우승까지 가기 위해서는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정말로 필수적인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VORP의 균형 있는 분배가 우승을 보장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애초에 우승하는 팀은 서른 팀 중 하나뿐인 걸요.


3. 필 잭슨은 대단한 감독입니다. 콜린스 재임 시절의 시카고 불스는 카트라이트 등의 2차스탯으로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한 선수들을 마구잡이로 중용하며 팀의 전력을 100% 활용하지 못했는데요. 이는 비슷한 시절의 다른 팀들을 보아도 어렵지 않게 관찰할 수 있는 현상입니다. 감독들의 기용 방식이나 선수평가가 지금만한 합리성을 갖추지 못했던 시절이라고나 할까요. 덕분에 조던 또한 기괴할 정도의 원맨팀을 꾸려나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89-90 시즌을 앞두고 필 잭슨이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많은 것이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필 잭슨의 합리적인 기용, 훌륭한 전술 그리고 피펜 등의 성장이 맞물리면서 불스는 어마어마한 강팀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었죠. 그렇게 1990-1991시즌, 그에게 쏠렸던 하중이 '슈퍼캐리만 해내면 우승할 수 있을 수준'으로 줄어들자마자 조던은 첫 번째 반지를 수집하는 데 성공합니다. 


4. 포포비치는 또 다른 의미에서 대단한 감독입니다. 던컨이 전성기에서 내려온 이후를 보면 스퍼스의 시스템이 아니고서는 이만큼 해내기가 어렵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에이스나 선발라인업의 VORP 비중이 적은 편이거든요. 게다가 로스터 전체의 성적을 보아도 빅3 체제가 자리를 잡은 이후의 스퍼스에서는 마이너스의 VORP 수치를 기록한 선수를 찾아보기가 정말 힘듭니다. 그만큼 기용 자체도 합리적이었고, 시스템을 통해 롤플레이어들의 약점을 보완해주는 능력 역시 탁월했다는 뜻이겠지요.

그나저나 최전성기의 던컨은 이렇게 봐도 참 대단했군요.


5. 르브론 1기의 클리블랜드는 명백한 원맨팀입니다. 르브론의 플레이오프에서의 VORP 비중은 50% 아래로 내려갔던 적이 없네요. 특히 마지막 두 시즌의 점유율은 사실상 떨어지기 위해 진출한 플레이오프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66승을 올렸던 08-09시즌의 경우 정규시즌에는 르브론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도 VORP가 합산 10.0을 넘어가는 호화스러운 성적을 올렸다는 건데요.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전원이 본연의 클래스로 돌아간 듯한 활약을 펼치며 르브론의 앞길을 가로막았습니다. 이것이 우연이었을지, 아니면 필연적인 귀결이었을지에 대해서는 전문적으로 연구하시는 분들이 언젠가 건드려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저 코믹스러운 07-08 시즌 클리블랜드의 감독은 여러분도 다 아실 'COTY' 마이크 브라운 감독이었습니다.


7. 웨스트브룩은 만약 썬더에 남게 된다면 과거 르브론, 조던이 거쳐왔던 수준의 원맨팀을 꾸려나가게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웨스트브룩은 14-15 시즌에 이미 정규시즌 VORP 점유율을 50% 이상 기록한 적이 있었지요. 그때는 플옵 진출에 실패했지만, 혹시 이번에라도 성공하게 된다면 이 원맨팀 우승 불가능에 대한 불문율에 도전해줬으면 좋겠습니다.


8. 누가 더맨이었다, 아니다, 누가 더 뛰어난 우승 시즌을 보냈다 따위를 따지기 위해 작성한 글은 아닙니다. 해서 누군가를 까내리기 위한 용도로 이용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네요. 부족한 글이지만 재미있게 읽고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모로 노가다는 많았지만 아이디어와 방법 자체는 참 단순한 글이었으니까요.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면 곤란합니다.


* 참조: BK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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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6-07-14 07:53:11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아이러니한건 가장 원맨팀 우승으로 꼽히던 노비의 우승이 가장낮은 vorp였다는거네요. 노비의 댈러스는 부정할수없는 원맨팀으로 인정받는데 제임스의 클블은 원맨팀이 아니라는 분들이 많으니...

2016-07-14 08:06:52

윗분 말씀대로 댈러스가 원맨팀이 아니었다는 게 재밌네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2016-07-14 09:07:50

저도 노비의 플옵 VORP가 키드보다 낮은 점이 의외였습니다 

WR
2016-07-15 15:35:24

해당 시즌 노비츠키의 성적은 슈팅효율과 득점의 볼륨 면에서는 분명 아주 빼어났지만,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블록, 스틸은 모두 미미한 수준이었고 턴오버가 의외로 적지 않았습니다. 수비에서의 영향력도 약했고요. 거기에다 같은 해 플레이오프에서 댈러스 팀원들의 전체적인 활약이 워낙 준수했기 때문에 BPM 계산에서 상대적으로 돋보이지 않는 수치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키드의 경우 공격보다는 수비로 일낸다는 인상의 성적이었고요.

사실 그럼에도 여전히 의아한 결과이긴 합니다. 저한테도 말이죠.

6
2016-07-14 08:23:52

vorp 109%를 기록한 선수는 웃어야 되나요 울어야 되나요

2
2016-07-14 08:33:14

109%....

2016-07-14 09:47:55

좋은 글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16-07-14 10:01:58

르브론의 클블1기는 조금 말장난 같지만.. 원맨팀이면서도 원맨팀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수치적으로나, 르브론의 영향력으로만 보면 원맨팀이 맞아보이지만,
그렇다고 진짜 중하위권 원맨팀들처럼, 르브론외엔 팀전력 자체가 별볼일이 없던 팀은 절대 아니였거든요.
빅네임 조력자가 없는 점을 제외하곤, 굉장히 유기적으로 잘 돌아가는 팀이였습니다.
왜냐면 일단 무려 백투백 시즌 우승팀이에요.
약팀이 아니였다는거죠.
심지어.. 르브론 본인이 히트가서 빅3 구성하고 롤플레이어들 베테랑 미니멈 합류해서 객관적 전력이 훨~씬 좋아졌음에도 그때보다 클블1기 팀성적이 더 좋습니다.
버드맨등 추가영입하고서 기록적인 연승행진을 했던 2013시즌에 딱 한번 클블1기시절 기록과 동률을 이뤘을뿐이죠.
물론 빅네임이 릅뿐이 없어서 플옵에서 불리한 팀이긴 했었지만요.
사실.. 이건 르브론의 특수성 때문인것도 같아요.
다재다능한 수준이.. 너무나 엄청나서... 너무 많은 부분에 관여를 하다보니, 다른 수퍼스타들과 충돌하는 영역이 많아서, 슈퍼스타 조합에서 시너지가 네임밸류만큼은 안나죠.
그런데.. 별볼일없는 선수나, 준수한 롤플레이어들 급에선, 르브론이 이를테면 스타크래프트 마린의 스팀팩 같은 존재인거죠.

2
Updated at 2016-07-14 17:11:12

클블 1기는 절대 약팀으로 평가될수 없죠. 기록이 말해주고 실제 정규리그에서 그 위용을 뽑냈죠. 또 반대로 한계가 분명한 팀이였구요. 르브론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컸고 릅이 없으면 공격전개나 심지어 수비에서조차 다른팀이 되어버렸으니까요. 결국 릅에 최적화된 팀이였고 릅이 에이스로서의 존재감이 여타 우승권 팀들의 에이스들과는 너무나 많은 차이가 있었기에 많은 분들이 원맨팀으로 평가하는 이유이기도 한거 같습니다.

Updated at 2016-07-14 11:19:51

개인적으로는 하시는 말씀이 결국 원맨팀과 다른점이 무엇인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르브론이 스팀팩 같은 존재라면, 르브론 원맨팀이 맞는거 아니가요..? 스팀팩 없는 마린은... 쓸모가 없으니까요.
르브론의 특수성을 논하기에는... 르브론도 결국 그런멤버로는 우승못하고 빅3 빅2(올해클블정도..?) 로 우승했거든요.
득점력 위주의 슈퍼스타끼리 한팀이 되면 서로 갉아먹는거야 어떤선수라도 당연히 발생하는 일이구요.
원맨팀이지만 약팀은 아니었다 정도가 사실에 가깝지 않을까요.
Updated at 2016-07-14 12:11:57
조금 극단적으로 받아들이신게 아닌가 싶은데요..
스팀팩이라도 무작정 별볼일 없는 선수들 아무나 데려다가 르브론 스팀팩 맞는다고 시즌 백투백 우승하고 하겠습니까?;
이를테면, 조던 데뷔시즌 약물이나 권유하던 막장 팀메이트들 데려다 스팀팩 맞춘다고 시즌우승하겠냐는거죠.
티맥 올랜도시절 멤버들 데려다 르브론 스팀팩 준다고 시즌 우승하겠나요;;
팀캐미란것도 있는거고.. 별볼일 없는 선수들간에 시너지란거도 있을테고.. 그렇게 단순한게 아니지 않을까요.
그래도 리그 최고수준의 샐러리 쏟아가며 모은 선수들입니다.
들인 돈만큼의 돈값해준 선수들이 별로 없지만, 그선수들간에 유기적인 팀디펜스를 만들어냈고, 르브론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백투백 시즌우승 이룬거죠.
그냥 뭣도 없어서 한사람 홀로 고군분투하는 진짜 약체 원맨팀관 차원이 다르죠.
물론, 저 개인적으로도 원맨팀 상황에서 가장 파괴적인 선수는 르브론이나, 제독같은 선수라 생각하긴 합니다.
다만.. 보통의 하위권 원맨팀들관 다를수밖에 없다 보는거죠.
2016-07-14 12:50:30
스팀팩을 언급하셨기에 스팀팩 안 맞은 마린을 상상했을뿐이구요.. 아주 극단적으로 받아들인건 아니었습니다. 저도 정말 전부 허접한 선수들이라는 말을 하려는건 아닙니다.
다만 우승후보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게 제 얘기구요..

아마도 주장하시는 바는, 선수들 네임밸류나 실력은 별로라도 팀워크가 좋기 때문에 강한팀이다.
라는 말씀을 하고 싶으신 것 같은데.. 맞나요..?

그런데 이 부분도 동의가 안됩니다.
우선, 팀워크도 기본적인 기량이 받쳐줘야 가능한거죠.
이건 르브론 떠난후 팀성적을 보면 명확합니다. 스팀팩과 함께 언급해주신 팀캐미, 시너지,  이런게 르브론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에게 존재했다면.. 좀 더 좋은성적을 기록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거든요..

그리고, 시즌성적이 좋으면 원맨팀일수는 없다 라는 말씀으로도 들립니다만,
전 팀성적이 좋아도 원맨팀일 수 있다고 보고, 그 예가 르브론클블1기, 
그리고 던컨의 03년도 우승이라고 봅니다.

물론 리그 최고수준의 샐러리를 들인것도 사실이지만 어차피 30개팀중 거의 대부분이 샐러리는 꽉 채우고 게임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샐러리 구성이 더 중요하죠.
Updated at 2016-07-14 13:11:03

제퍼님이 동의가 안된다면.. 그런가보죠..

저도 제가 백프로 맞을거다 확신하는건 아니니깐요.
제가 말하고 싶은 요지는.. 클블 1기 멤버가 여타 약팀의 원맨팀들관 조금 다르고, 우승까지 한계가 있을지언정, 르브론에게 있어선 절대 나쁜 멤버까진 아니였다는 말을 하고 싶은거였는데..
그게 아니라면..
그렇다면 어떻게 이해를 해야될까요?
클블1기 시절 백투백 시즌 우승 했던거나,
심지어 그걸 이룬 르브론 본인이 슈퍼팀을 만들어서도 그 성적을 내기가 어려웠는데..
그럼 그걸 가능케 한게 뭘까요?
Updated at 2016-07-14 13:23:45
시즌성적이 50승중후반이나 60승대 중반이나 그렇게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라는 얘기가 되겠죠.
결국 중요한건 플옵성적이구요.
시즌성적이 좀 안좋다고 당시의 히트가 클블1기보다 약하다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거고..
3연패 레이커스도 시즌성적은 67,56,58승 정도죠.
Updated at 2016-07-14 14:39:38

그건 히트와 클블간의 관계만 있는게 아니니깐요.

역대 원맨팀들과의 관계도 함께 봐야죠.
어떤 원맨팀도 백투백 시즌우승을 하진 못했습니다.
무려 60승 중반대 성적입니다.
유의미한게 아니다 할만한 호락호락한 성적이 아니에요.
님이 언급하신 3연패 레이커스도, 히트빅3등은 하나같이 역대급 강팀들이에요;

그리고 클블1기시절 플옵성적도 무시못할 성적입니다.
파이널에도 올랐고, 컨파에도 2번인가 올랐습니다..;
그런팀을 흔한 약체 원맨팀들과 다를바 없는 원맨팀으로 볼수가 있을까요.
농구를 혼자하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Updated at 2016-07-14 14:43:42
그 역대급 강팀들도 50승대 중반하고도 우승했으니 정규시즌 60+승이 크게 중요한게 아니다 라고 생각한다는 말이구요. 어차피 르브론쯤 되는 선수면 소속팀은 당연히 강팀이니까요.
전 50승대중반과 60승대 중반이 그냥 정규시즌에 비중을 얼마나 두고 경기했는가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존중하겠습니다.

제가 질문에 대답을 했으니.. 이번엔 제 질문에 답을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60+승 찍던팀이 르브론이 나가고 19승을 기록했습니다.
이 현상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Updated at 2016-07-14 14:52:05

제가 말하고자 했던 요지와 조금 안맞는 답변인것 같습니다.

제 설명이 부족했기때문일수도 있겠지만요.
애초에 역대급 강팀들과 그런식으로 엮인것 자체만으로 이미 흔한 약팀과는 차원이 다른 팀이란거겠죠.

그리고 60 찍던 팀에 르브론 나가고 막장팀 된건 간단합니다.
릅이 나갔기떄문이죠.
말그대로 릅의 다재다능함에 초점이 맞춰진 팀이였으니깐요.
이건 릅의 대단함이기도 하겠죠.
혹시나 하는 말이지만 애초에 그걸 부정한것도 아니였구요.
다만 그런성적을 오직 릅 혼자만의 능력으로 이끌어낸건 아니라는게 제가 말하고자 하는 요지중 하나였습니다.
그게 오직 릅만의 능력으로 여타 흔한 원맨팀을 그정도 수준으로 이끈거라면,
릅은 히트 빅3 정도 결성했으면, 르브론 말마따라 not1,not2,not3를 현실화 했겠죠.
아마 릅 본인도 당시엔 그런생각으로 그런 발언을 했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르브론에게 전적으로 의존한것도 맞고, 르브론이 대단한것도 맞지만,
어찌보면... 르브론이기에 그런 성적을 냈다고까지 말할수 있을것 같지만.
르브론 본인으로서도 당시 클블동료들은 원맨팀이라고 까기엔 좋은 동료였다고 말하고 싶은겁니다.
Updated at 2016-07-14 14:58:09
이유는 오직하나 릅이 나갔기 때문이고,
릅의 다재다능에 초점이 맞춰진팀이라서 르브론이 나가면 19승밖에 못하는데 
원맨팀은 아니다... 전 이해가 잘 안되는 이야기네요.
르브론의 입장에서 봅시다...
내가 같이 뛸때는 그럭저럭 잘하는데 
상대가 빡세면 못하는 선수들, 내가 없으면 못하는 선수들,
이런선수들을 훌륭한 동료라고 생각을 할까요..?

not1 not2 가 현실이 안된건 첫 리플에도 적었지만 득점력 위주 빅3라서 서로 갉아먹는건 당연한 현상이라고 봅니다. 르브론이 특수한게 아니구요. 
그리고 샐러리 때문에 빅3 제외한 로스터가 부실했고, 
빅3들도 부상으로 시름한시즌도 꽤 되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엄청 막강한 로스터가 아니라고 봅니다. not1 not2 는 르브론의 오판이었던거죠.
Updated at 2016-07-14 15:20:29
한 예로, 클블 1기시절 팀디펜스는 리그 최고 수준이였죠.
그 팀수비를 르브론 혼자 한건 아니죠?

원맨팀에 대한 생각이 좀 다른게 아닌가 싶은데...
제게 있어서 원맨팀은.. 앞서말한대로, 한명이 아무리 날고 기고, 모든걸 다해주고도 위닝팀이 되지 못할 정도로 막장팀인 경우입니다.
애초에 원맨팀이란게 뭡니까?
쉽게 말해서 혼자 농구한다는거잖아요?

그럼 전 되묻고 싶은게...;
르브론의 클블1기 시절 이룬 성과가.. 르브론 혼자서 별볼일 없는 원맨팀 이끌고 이룬거라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저완 원맨팀에 대한 의미 자체를 다르게 보시는건가요?

제가 말하고 싶었던 요지는,
릅의 클블1기는, 르브론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팀이였고, 르브론의 위엄이였다고까지 생각하지만,
당시 백투백 시즌우승과 파이널 진출등 클블1기의 성과는 릅 혼자 농구해서 이룰수 있는게 아니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겁니다.
한마디로 클블1기 멤버는 릅이 북치고 장구치고 했지만, 릅 본인에게 있어서도 활개 치기에 굉장히 좋은, 네임밸류보다 시너지를 낼수 있는 동료들이였다는거죠.
거기에 모윌대신 어빙급 조력자만 있었다면 더할나위 없는 우승도전 팀이였겠죠.
제 생각일뿐이지만..
당시 리그에 모윌 대신 어빙급 조력자 한명만 있어도, 오히려 히트빅3나 지금 클블보다도 더 강할것 같네요.

2016-07-14 17:18:09

어빙급 조력자가 있다고 해서 히트 빅 3보다 강할 수가 없습니다..


일단 르브론 제임스 - 드웨인 웨이드 백코트 라인이라는게 진짜 말도 안되는 수준이고요


08-09시즌이라고 해봐도 앤톤 재미슨과 11-12 크리스 바쉬를 비교해야하는데 상당히 클래스가 차이난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백업 선수로는 조울증에 걸려서 애초에 경기 뛰는게 제한되었던 딜론테 웨스트

 윌리저비악


노장으로는 마이애미 이후 기량이 너무나도 저하되어 MDE 때랑은 비교도 할 수 없었던 샤킬오닐, 이미 노화가 진행될 대로 진행되었던 빅벤..


거기에 비해 그야말로 르브론 맞춤형 선수 쉐인 베티에


샤샤 파블로비치나 다니엘 깁슨 대신 레이알렌, 도니엘 마샬 대신 마이크 밀러


이건 애초에 비교 대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Updated at 2016-07-14 11:17:23

그 다재다능한 부분이 충돌이 일어나서 우승 트로피를 3번이나 들어올렸습니다


어떤 선수는 너무나도 수비에 특화되어 3연속 수비왕을 수상하기도 했고


어떤 선수는 너무나도 공격에 특화되어 3연속 득점왕을 수상하기도 했지만


어떤 선수는 너무나도 도움에 특화되어 2연속 어시왕을 수상하기도 했지만


셋다 우승 못했죠


재능이 넘쳐서 팀에 해악이 된다는건 정말이지 특이한 논리인거 같습니다

2016-07-14 11:51:02

다랑쉬님과는 기대치의 차이려나요?


히트 빅3가 처음 결성되었을때, 이팀을 어떻게 이기냐고들 했었습니다. 현 골스마냥요.
우승해야 본전, 우승이 너무나 당연한 팀이였습니다.
르브론 본인도, not1,not2,not3... 자신감이 넘쳤구요.
지금은 기억못하는 분들 많을지 모르겠는데... 6번 넘게 우승해도 조던을 넘지 못할거란 말들도 많았죠.
한마디로.. 그렇게나 많이 우승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기대치였다는거겠죠.
그런 히트에서 2번 우승하고 클블로 가서 1번 우승했습니다.
3번 우승... 대단한거죠. 그거 부정하는거 아닙니다.
다만.. 사실 그 네임밸류와 기대치에 비하면.. 3번우승은 굉장히 아쉽죠.
여기서 다랑쉬님은 그렇지 않을련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또 사실.. 파이널 시리즈마다의 모습도.. 기대치론 완전 압도적인 왕조를 이뤘어야 되는데..
오클시리즈 제외하곤 압도적인 우승과는 항상 거리가 멀었구요. 
진짜.. 벼랑끝에 몰려서.. 겨우겨우 이긴 시리즈들이 많죠.
히트시절 앨런3점으로 기사회생이라던가, 솔직히 이번 시리즈도.. 전 천운이 따라서 우승했다 보거든요.
정상적인 전력으로 붙었다면 못이겼을 시리즈라 보여서.. 
아무튼... 그런 얘긴 떠나서.. 쉽게 말해.. 기대치에 비해 적게 우승했고, 기대치에 비해 압도적인 모습을 못보였다..
불스왕조, 쓰리핏레이커스 같은 압도적이게 우승하진 못했죠..


Updated at 2016-07-14 12:11:34

우승은 어느팀이나 천운이 따라야 합니다


불스왕조라고 하시는데 98파이널 시리즈 보고 느끼는건


그때도 자칫하면 6차전 넘기고 유타가 우승할 뻔한거 천운이 따라서 이겼죠


레이커스도 마찬가지입니다 2002년에 컨파에서 탈락할뻔한거 논란까지 불러일으키면서 우승한겁니다


압도적인 우승이라고 한다면 2007년 스퍼스 정도겠네요

Updated at 2016-07-14 13:12:15

쓰리핏 레이커스 첫번째 우승때 플옵 성적이 단 1패입니다.

조던의 불스왕조 첫번째 우승때 플옵 성적이 단 2패구요.
아무튼.. 그때는 말할것도 없고, 이팀들이 애초에 천운이 따랐단 말을 들을정도인지도 좀 의아하구요.(02년 우승의 경우엔 저 개인적으로도 자주 말하는거지만, 새크가 진짜 우승팀이라고까지 생각하긴 합니다)
일반적으로 우승을 하려면 어느정도 운이 따라야 되는건 맞지만, 정도의 차이가 크겠죠.
98시즌만 해도, 결국은 7차전까지 가지도 않았었고, 하물며 1:3 같은 절망적인 상황은 전혀 없었죠.
1:3 상황에서 역사상 유례가 없는 뒤집기... 그게 단순히 르브론과 어빙이 갑자기 미치고, 클블 선수들이 갑자기 그상황에서 스팀팩 맞고 뒤집을수 있었던건 아닐거라 봅니다.
아무튼 이 얘긴 차치하고..
천운이라기엔,  불스왕조와 쓰리핏레이커스의 상대를 박살내며 압도하는 경기력들이 돋보였죠. 
물론 그런 팀들도 운적인 부분이 아주 없을순 없겠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테구요.
적어도 확실한건.. 저 팀들이 르브론의 히트나 클블보다 압도적으로 우승한건 분명한 사실이죠.
르브론의 첫번쨰 우승이, 이번 우승은 말할것도 없고, 두번째 우승보다 더 압도적으로 우승한것 처럼요.
Updated at 2016-07-14 15:21:03

쓰리핏 레이커스 첫번째 우승 때 8패였습니다.. 포틀과의 시리즈는 한끗차이였죠. 두번째 우승이 압도적이었는데 3번째 우승은 그 유명한 킹스전이 있죠.. 사실 01시즌 말고는 굉장히 힘겹게 우승한 팀입니다.

Updated at 2016-07-14 15:26:24

아... 제가 착각했네요. 두번쨰 우승때를 말하고자 하는거였습니다.

아무튼.. 르브론의 우승이.. 빅3로 네임밸류에 비해, 기대만큼 압도적인 우승을 못했다는거였습니다.
첫번째 우승때가 그나마 가장 수월하게 우승한거였는데.. 이떄도 7차전을 간적이 있죠.. 그건 그렇다 쳐도..
두번째 우승땐 7차전만 두번에, 마지막 파이널은 알렌3점의 너무나 극적인 기사회생 같은 장면도 있었구요.
이번 우승도 무려 1:3에서 역사에 없던 뒤집기를 이뤘던건데..

아무튼.. 이말들을 한 이유는 처음 기대치에 비해선 아쉽다는 뜻에서 였습니다.
3번 우승은 절대 무시할만한게 아니지만,
히트 빅3 결성이나, 클블 빅3 결성자체가 전부 초기 결성당시에 기대치에 비해 뭔가 좀 아쉽고 네임밸류에 걸맞는 시너지가 안나는 느낌이죠.
2016-07-14 17:20:21

최근 트레이드나 FA로 결성된 빅 3중 결성되자마자 초강력했던 팀은


제가 알기론 단한팀 07-08 보스턴 셀틱스 밖에 없습니다


네임밸류나 시너지라고 따지면 03-04 레이커스나 판타스틱4 때가 진짜 안좋은 편이었죠

2016-07-14 14:24:34

수치를 가지고 말하는게 아니라 결과를 가지고 뒤집어서 말하면 당연히 이상한 결과가 나오는게 아닐까요?

백투백 시즌 우승팀이기때문에 약팀이 아니다라는 전제가 있으려면
결국 강팀은 원맨팀이 아니다라는 말을 먼저 꺼내야합니다.

원맨팀이라는 말을 하려면 적당히 승수가 높아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이건 무척 아이러니하죠.

그 적당한 승수라는게 잣대가 없을 뿐더러 같은 기준이라면 02-03 던컨의 샌안도 60승으로 정규시즌 우승기록했으니 약팀이 아니고(meme님 의견대로라면 던컨의 원맨팀이 맞아보이지만 약팀이 아니니
원맨 우승은 아니겠죠), 역으로 meme님의 의견대로 시카고의 첫 쓰리핏도 조던의 원맨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쓰리핏 당시 정규시즌에서 2위, 1위(67승), 2위 했으니 약팀이 아니고 조던은퇴 이후에도 55승,
47승을 거둔팀이니 조던의 원맨팀이 아니였던 거죠.)
  
원맨팀인지 아닌지 기준은 철저하게 1차 스탯과 2차스탯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무조건 의견이 
갈리게 되어있습니다. 그럴 경우 상당히 신뢰성이 없어져버리죠. 
(무조건 스탯 적으로 접근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현재까지 최선은 그거보다 나은 점은 없다고 생각되네요.)

밑에 제피르님이 이야기했듯이 르브론의 특수성과 글쓴이님이 올려주신 여타의 타 원맨팀들과의
meme님이 말하는 차이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Updated at 2016-07-14 14:35:34

결국은 진정한 원맨팀이랄수가 없는겁니다.

그런 성적을 내는덴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거죠.
조던의 첫쓰리핏도 당연히 조던의 원맨팀이 아니죠.
원맨팀에 가까운 우승으로 1차쓰리핏시절 조던, 하킴의 첫번쨰 우승, 03년 던컨을 많이 꼽는데..
그들의 그 우승들도 당연히 원맨팀 우승이 아닙니다.
단지.. 역대 어떤팀보다도 한명의 영향력이 컸다 정도로서 그런식으로 언급하는거지..
사람들이 정말로 원맨팀우승을 이뤘다는 뜻으로 말한게 아닌거죠.

차이를 모르시겠다는게, 클블1기와 여타 약체 원맨팀들간의 차이를 모르시겠다는 말씀인건지..
조던의 신인시절 불스나, 올랜도시절 티맥 같이.. 아무리 한명이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날고기며, 이이상 뭘 해줄수가 없을만큼 해줘도 위닝팀이 되지 못할때, 그게 진짜 원맨팀인거죠.
파이널에도 오르고, 백투백 시즌 우승을 이룬팀을 어떻게 원맨팀이라고 할수가 있다는겁니까.
농구 혼자 하는것도 아니고요.

2016-07-14 14:51:58
이건 원맨팀에 대한 시선의 차이네요.
결국 아무리 07-08르브론처럼 정규시즌에서 잘해도 (vorp 109%)
정규시즌 승수가 높으면 원맨팀이 아니라는 말씀이시니.
(여담이지만 티맥 올랜도 시절은 팀 Vorp의 90%를 차지했습니다)
결국 팀이 위닝팀이 되면 원맨팀이 아니라는 거군요.

반대로 말하면 Vorp가 저정도로 기록하면서 위닝팀이 되었다면
오히려 가산점을 줄수 있는 원맨팀이 아닌가 싶네요.

또한 분명 play off에서 Vorp40%가 넘은 에이스들과
그렇지 않은 에이스들은 분명 차이가 있어보이는데 
이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2016-07-14 15:08:10
일단 전 스탯이란걸 절대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릅이 티맥보다 vorp가 더 높다고 해서, 그게 릅이 더 원맨팀이였다는 근거가 되진 못한다고 봐요.
당장 위에 표만 봐도, 제이슨키드가 무려 노비츠키보다 vorp가 높네요.
그정도 격차는 아니지만, 가솔도 코비보다 더 높습니다.
그렇지만 누구도 가솔의 팀이라고 까진 안하죠.
그리고 수비가 그리 좋지 못한 선수들이 종종 수비지표가 높게 나오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곤 하죠.
물론.. 대체적으로 스탯이란게 그럴만한 사람이 더 높은 경우가 많겠죠.
스탯 하나하나가 절대적인 근거가 될순 없지만, 그렇다고 아무 의미없는건 아닐테니깐요.

본론으로 돌아가서...
릅의 클블1기는, 르브론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팀이였고, 르브론의 위엄이였다고까지 생각합니다.
다만... 당시 백투백 시즌우승과 파이널 진출등은 릅 혼자 농구해서 이룰수 있는게 아니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겁니다.
한마디로 클블1기 멤버는 릅이 북치고 장구치고 했지만, 릅 본인에게 있어서도 굉장히 좋은 동료들이였다는거죠.

2016-07-14 15:49:34

스탯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에 동의 합니다.

하지만 그 차이가 크게 나온다면(보통 한가지 스탯으로 설명하지는 않죠. 1차 2차 중에서도 다양하게 참고를 하니..) 충분한 참고자료가 됩니다.
(비슷한 수치의 선수들이라면 어느정도 감안해서 받아들여야겠죠.)

가솔의 경우 정규시즌에서는 높았으나 플옵에서는 코비보다 낮았고,
파엠이 논란이 된것은 파이널 당시의 퍼포먼스가 가솔이 위였기때문이죠.
(실제 파이널 성적은 가솔이 비교우위에 있습니다. 하지만 코비도 충분히
받을만한 성적이였죠)
키드와 노비의 경우 키드는 그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usg를 
극단적으로 낮추고 공을 적은 시간을 소유하고 조율하면서 점수차이를 만들어낸 선수였으니까요. 
그 사례들로 스탯이 잘못되었다라고 말씀하시면 좋은 예가 되지는 
않을듯싶네요.

그리고 좋은 동료에 대한 기준이 대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Meme님의 의견은 결국 승수에 따라 좋은 동료고 아니고가 갈린다고
제가 받아들였는데 맞는지요?
다분히 귀납적인 결론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1. 만약에 클블에 같은 선수들중에서 르브론이 빠지면 좋은 동료들이 나쁜 동료들로 변해버린다면 그건 좋은 동료인가요? 

2. 클블에 르브론은 있는데 동료들이 바뀌었는데도 성적이 좋다면 
  그건 누구 지분인가요?

3. 67승 하고 백투백 한 멤버들이 좋은 동료들이였다면
   정규시즌에서 그보다 못한 승수를 기록한 웨이드+보쉬, 어빙+러브는 
   클블 1기보다 못한 동료들인가요? 분명 차이가 엄청 나보이는데 말이죠.
   
굳이 삼단논법식의 논리를 풀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 귀납적인 논리가
맞으려면 르브론이 빠지고 있고의 변수차이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르브론의 정규시즌 성적이 나빴던 적이 있어야 하는데
(1~2년차 시절말고는 없죠) 없습니다.
히트의 빅 3든, 클블의 빅3든 정규시즌 성적은 항상 보장이 되어있었습니다.
설사 나쁜 동료일지라도 그 차이점이 들어나지 않았다는 거죠.

반대로 르브론이 나간 경우 클블과 마이에미를 보면 그 차는 
확연하게 납니다. 마이애미에게는 보쉬 이탈이라는 악재가 있었다지만
오프시즌 당시 보강을 엄청나게 잘 했다는 평가를 들었음에도 플옵도 
못올라갔죠. (그들이 나쁜 동료라는걸 이야기하는게 아닙니다. 그만큼
르브론의 엄청난 영향력을 펼쳤다는 것을 말하는 거죠.)

결과적으로 당시 클블 1기의 멤버들이 나쁜 동료들은 아니였습니다만,
그렇다고 여타 정규시즌 1위에 걸맞는 멤버들은 절대 아니였습니다.
1위팀에 몇년째 정규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음에도 수상 선수가
모윌(올스타1회)가 그 기간동안의 전부라는 건 여느모로 보나 좋은 동료 
팀이 아니였다는 거죠.

굳이 골스나 타 정규시즌 1위팀을 엮지 않더라도 말이죠.
2016-07-14 10:03:34

가솔도 파엠 한번 받을만 했는데 아쉽네요

3
Updated at 2016-07-14 10:24:38

<p>플옵비중을 기준으로 다른 레전드는 어떨까 싶어 잠깐 찾아봤는데 vorp기록이 집계되어 있는 시즌 이후로 눈에 띄는 기록은</p><p>73-74,76-77의 압둘자바가 62%,91%의 vorp를 기록했었네요. </p><p><br></p><p>50% 이상의 vorp를 기록하며 우승까지 한 선수가 있을까 찾아봤는데 아직 빅3가 완전히 성숙하기 전인</p><p>83-84의 래리버드(52%)가 유일하네요 하핫</p>

WR
2016-07-15 15:36:33

뿌듯해 하시는 게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2016-07-14 10:15:27

좋은 글이네요. 잘 봤습니다.

1
Updated at 2016-07-14 11:03:33

'후후 03던컨의 플옵기여도는 VORP에서도 3.5와 49%로 최고군' 이라고 생각하면서 스크롤을 내리다

우승실패 사례들을 보고 좀 놀랐네요


너무 원맨팀이면 우승을 못한다... 재밌는 자료인것 같아요.

2016-07-14 11:20:04

2000년대 초반 최전성기 던컨의 기량은 의심할 여지없이 dominant 했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중 한 명 이었습니다. ^^

2016-07-14 10:59:17

109%....

1
2016-07-14 11:31:05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르브론은 정말 괴물이네요. 

2016-07-14 11:33:35
유익하고 흥미로운 글 정말 감사합니다.

3
2016-07-14 11:36:05

르브론은 떠날수밖에 없었겠네요...

2016-07-14 11:54:52

와우 이렇게 보니 깔끔하군요

2016-07-14 11:54:54

물론 확대해석하여 과대,과소평가하는 일은 없어야겠지만 시기를 나눠 볼 때 ~에 가까운 팀, ~뿐은 아니었던 팀이라고 보아왔고, 생각해오던 부분과 거의 일치하네요. 특출난 개인에게 부담이 과해 소위 원맨팀에 가까울수록 우승은 불가능하다는 인식도 그대로 드러나구요...자료 감사합니다

2
2016-07-14 12:05:57

06-07시즌이 대학교 1학년이었는데


디트 대침공 대단했습니다


그때 기말고사도 제끼고 플옵보고 있었는데


당시 클블 팀은 진짜 안보면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당시 2옵션으로 데려왔던 래리 휴즈는 제대로 뛰지도 못했고


여기에 얼마나 많은 분이


다니엘 깁슨, 도니엘 마샬, 샤샤 파블로비치를 기억하실까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던 3점이 아주 좋던 르브론 맞춤형 인재들이었습니다)


빅맨으로 있던 z맨은 수비력이 떨어지고 키가 커진  미들점퍼가 되는 러브 수준이었습니다 성공확률은 체감상 러브의 점퍼보다 상당히 떨어진걸로 기억하네요


드류 구든은 좋은 파워포워드였지만 본격적으로 재능이 터지기 시작한 시즌은 2년 정도 후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최고의 자원이라고 느껴지는건 바레장 정도인데 이때도 풀시즌을 소화하는 선수는 아니었죠


08-10 시즌까지의 클리블랜드가 르브론 맞춤형 로스터라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안가지만


파이널 갔던 당시의 전력이 ..... 르브론 제외하고도 강팀이라는건 납득할 수가 없네요

Updated at 2016-07-14 13:06:32

신선한 관점에서 접근하셨네요. 좋은 자료입니다.


신뢰도가 그다지 높지않아 보이는 스탯인 bpm을 다시 가공한 vorp라는 스탯만을 사용했고, 그 스탯의 신뢰도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지표들을 보니 어느 정도는 맞는 부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WR
2016-07-15 15:43:37

그래도 BPM이 현재 널리 통용되는 2차 스탯 중에서는 가장 신뢰도가 높은 편이죠. 물론 과신을 하거나 이를 바탕으로 줄세우기를 해서야 곤란하겠습니다만... 일단은 팀내에서의 비중을 계량하기 위한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정도의 의미로 보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쨌거나 저 또한, 기존에 품고 있었던 인상과 많은 부분이 그럴싸하게 맞아 떨어지다보니 상당히 즐겁게 노동할 수 있었습니다.

2016-07-14 13:41:46

조던 플옵 vorp 93%는 도대체 머죠? 정말 이게 말이되는수치인건지....

1
2016-07-14 15:41:03

르브론 VORP는 말그대로 황제죠. 역대 정규,풀옵 둘다 조던이 차지하고 있던 1위를 뺏어옴

2016-07-14 19:58:13

하얀마음 109...

2016-07-14 20:10:33

르브론 정도해야 할만큼하고 나갔다고 할만하겠네요. 109%는 충격입니다. 갑자기 듀란트 VORP가 궁금해지네요.

WR
2016-07-15 15:46:44

지난 시즌의 경우 본문 말미에 번외로 수록해두었습니다.

# 15-16 오클라호마 썬더 (러셀 웨스트브룩 - 케빈 듀란트) -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탈락
시즌: 8.3 - 6.4 / 18.6 (45%, 34%)
플옵: 2.3 - 0.7 / 5.7 (40%, 12%)

시즌 6.4 / 18.6, 플옵 0.7 / 5.7 이 듀란트의 VORP 지분이었네요. 정규시즌 동안에도 확실히 MVP 시절에 비하면 부족함이 있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여러모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2016-07-15 04:13:30

좋은 분석 글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WR
1
2016-07-15 15:44:21

미네소탄님이 이런 말씀을 해주시니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WR
2016-07-15 15:53:17

정말 불쌍한 선수를 깜빡하고 기재하지 않아서 댓글로 늦게나마 수록합니다.

2014-2015 시즌 -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탈락
시즌: 7.8 / 14.8 (53%)
플옵: 1.5 / 3.5 (43%)

2015-2016 시즌 - 서부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
시즌: 6.9 / 10.4 (66%)
플옵: 0.4 / -0.1 (???)

아, 물론 하든 얘기입니다. 플옵 때면 본인의 활약도 조금 약해지기는 하는데, 어쨌거나 불쌍하기 이를 데 없네요.

2016-07-15 22:28:54

팀 마이너스는 충격적이네요 와...

2016-07-16 20:28:21

vorp로 보면 아이버슨의 필리는 원맨팀은 아니었네요. 재밌는 분석 감사합니다.

h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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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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