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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컨 은퇴에 관한 동료들의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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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12 12:36:02

던컨이 은퇴하자 선수들이 보여준 반응입니다.

이미 여러 분들이 올려주신 것들도 있지만 제 나름대로 번역도 해봤습니다.

모으려니 끝도 없어서 몇 개만 추렸습니다.



스티브 커

(던컨 은퇴때의 발언은 아닙니다. 과거 발언.)

"정말 훌륭한 팀메이트야. 슈퍼스타임에도 마치 운이 좋아 NBA에 들어온 듯한 겸손함을 가지고 있었지." 

마크 큐반

"스퍼스-맵스 경기에서 축하해주지 못한건 정말 아쉬워. 던컨의 위대함을 자주 볼 수 있어서 행복했어."



아래 사진들은 본인이 직접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들도 있고, 트위터로 올린 발언을 다른 사람들이 편집한 것들도 있으며, 언론에 대한 인터뷰도 있습니다.

아무튼 전부 던컨의 은퇴 소식 이후 언급한 발언들입니다.

번역 및 말투는 제 마음대로;;;


르브론 제임스

"내가 형을 얼마나 아끼는지 알지? 나와 NBA 전체에 형이 해준 것에 대해 고마워!" 



덕 노비츠키

"그 형은 이기는것 밖에 신경 안써요. 자신이 돋보이는것에 전혀 관심이 없죠. 그게 제일 대단하더군요."



코비 브라이언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강인한 사람이에요. 코트위의 던컨의 모든 것을 좋아했습니다."



제이슨 콜린스

"던컨형, 명전급 커리어로 은퇴하는거 축하해! 내가 형 막아봐서 아는데, 파울 말고는 딱히 못막겠더라" 




아래부터는 던컨과 함께 뛰었던 동료들입니다. 괄호 안은 던컨과 함께 뛴 년도


안토니오 대니얼스 (1998-2002)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팀원이다."




데이빗 로빈슨 (1997-2003)

"축하해 티미! 너와 함께 트윈타워를 구축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 넌 정말 최고였지!"



션 엘리엇 (1997-2001)

"축하해 TD. 너 만큼 열정, 겸손함, 클래스를 모두 갖춘 사람은 앞으로도 없을꺼야. 너 없는 스퍼스, NBA, 농구는 앞으로 절대 똑같을 수 없을껄"




마누 지노빌리 (2002-2016)

"소식을 알고 있었지만 뉴스로 들으니 또 슬퍼진다. 던컨과 같은 사람과 14년동안 같이 뛴다는건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


토니 파커 (2001-2016)

Greatest Power Forward Ever ! It was an honor to play with you !!

"역대 최고의 파워포워드! 형이랑 같이 뛸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



보반 마리야노비치 (2015-2016)

It's been such a pleasure and honour first of all to even meet the Legend, one of my childhood heroes, and then to be able to learn from him directly. Forever gratefull for that opportunity! Not only that he is best player but also one of the best people I've ever met. Wish you luck and success in the next chapter


"전설적인 존재이자 나의 어린시절 영웅이었던 선수와 만날 뿐 아니라 그에게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이런 기회에 항상 감사할껍니다. 던컨은 최고의 선수였을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최고의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은퇴 이후 잘 지내길 바래요"



카일 앤더슨 (2014-2016)

THANK YOU FOR EVERYTHING BIG DAWG! The best teamate I've ever played with hands down. Thank you for showing me how to be a pro. Thank you for believing in me. Thank you for being the first one on the floor in August every morning after winning your 5th championship at 38 yrs old. Thank you for diving on the floor in a regular season game at 39 years old. Yes a HOFer with 5 rings wanted a loose ball more than 9 other guys in their NBA prime. Thank you for those simple words that meant so much to me at 4am when we got back from Chicago. Just a quick "we got another one coming up buddy" literally shifted my whole mindset on how to handle bad games. Shows how great of a leader Timmy was, saw i was down after a bad game and used few words too boost my spirit up to the sky. That was the greatest car ride home at 4am for me ever! Half of these things im thinking Timmy for he prolly wouldnt even know but impacted me so much because his actions led by example these last two years. What an honor to call you my teamate. THANK YOU BIG DAWG!


"제가 지금껏 같이 뛴 동료 중 최고였습니다. 나한테 프로가 되는 법을 알려줘서, 날 믿어줘서 고마워요. 5번의 우승을 한 38세 선수임에도 8월에 매일 아침 제일 먼저 나오고, 39살에도 다른 젊은 9명의 선수들보다 먼저 루즈볼을 차지하기 위해 코트 바닥에 다이빙하는 모습을 보여줘 고마워요. 우리가 시카고에서 돌아온 새벽 4시에 나에게 던져준 몇 마디가 고마워요. "다음 경기를 준비하자구" 라는 간단한 말이 패배 이후의 마음가짐을 완전히 바꿔 놓았어요. 경기에 져서 낙담해 있을 때, 나를 위로하기 위해 형이 던진 몇 마디는 당신이 얼마나 훌륭한 리더인지 보여준거에요. 그날 새벽 4시의 드라이브는 제 인생 최고의 드라이브였어요! 형은 별 생각없이 던진 말이었을지 모르지만 2년간 형을 보아온 저한테는 큰 원동력이 됬었죠. 형을 팀메이트라 부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조지 힐 (2008-2011)

"처음 NBA에 들어왔을 때 어떻게 해야 이 리그에서 버틸 수 있을지 전혀 몰랐어요. 그때 형이 절 이끌어줬어요. 여름에 체육관에 제일 먼저 나오고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것들 말이에요. 매일 형을 보고 형한테 배우면서 저는 성장했습니다. 오늘은 역대 최고의 파워포워드이자 제가 지금까지 만난 동료들 중 최고의 롤 모델 중 한명을 잃었기에 슬픈 날입니다. 던컨형 당신의 사랑, 리더쉽, 우정, 지혜, 그리고 무엇보다 형의 성격은 영원히 잊지 못할 꺼에요. 내가 만약 형의 1/4만 따라갈 수 있어도 엄청난 커리어가 될 껍니다. 19년간 NBA에 해준 것들도 물론 감사하지만, 제게 큰 형으로 있어준 지난 9년간 정말 고마웠어요."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티브 내쉬의 코멘트(은퇴 시점에 한 발언은 아닙니다.)로 글을 마칩니다.

Q. 던컨의 어떤 점이 가장 인상깊나요?

A. "Just the way he approaches the game." (던컨이 게임에 임하는 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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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7-12 12:36:08

굿바이 티미~

2
2016-07-12 12:47:14

마지막 사진 

2016-07-12 12:50:59

울컥울컥 합니다.

웃으며 눈물이 날거 같다는 말이 이런거군요.
2016-07-12 12:52:33
2016-07-12 12:55:21

또다시 눙물이....

2016-07-12 12:56:27

글을 읽는데 울컥울컥해지네요. 고마웠어요. 티미~~

Updated at 2016-07-12 13:02:22

보내고 싶지 않네요.......
정말 저에겐 최고의 선수!

2016-07-12 13:14:06

농구팬으로서 정말 존경하는 선수입니다.

카일 앤더슨 멘트가 인상깊네요. 큰형을 잘 따르는 막내동생 느낌..

2016-07-12 13:15:02
2016-07-12 13:30:58

Goodbye Tim Duncan

2016-07-12 13:33:10

눈물이나네요..

2016-07-12 14:40:33
'Just the way he approaches the game'
슈퍼스타들이 가지는 공통점은 역시 한결같은것 같네요.
게임에 임하는 자세. 

이걸 갖추고 있다고 해서 슈퍼스타가 되는건 아니지만 
슈퍼스타들 중에서 이걸 안갖춘 선수도 없는것 같아요.

3
2016-07-12 14:42:26

숫자로는 표현할수 없는

팀원들이나 경쟁자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준


농구를 좋아한다면 그가 함께하는 스퍼스 경기를 보세요. 

코트 위에서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몸싸움을 하고 손을 여기저기 들고 다니는 그를 보세요


빅맨으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거의 모든 걸 매 경기마다 가르쳐줍니다. 훌륭합니다. 훌륭해요. 그런데 경기 이외의 모습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이 글에 소개된 이야기로 알게 됩니다


'최고'라는 단어로 담을수 없네요

2016-07-12 15:39:27

던형..... 잘 가요

2016-07-12 16:13:01

앤더슨의 말에 울컥하네요,,정말 고마웠습니다

2016-07-12 18:44:22

마지막 사진이 던컨의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니 울컥하네요. 조용히 은퇴하는게 던컨다운 마지막이긴 하지만 팬으로서 at&t센터에서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면서 떠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이형 은퇴하고 나면 경기장도 안올거 같은데

2016-07-12 19:40:56

홈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은퇴할 수 있는 건 진짜 큰 복이죠.

미리 이야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죠.

데이빗 로빈슨까지 안 가더라도, 코비와 레지 밀러 같은 경우가 흔치 않죠.

2016-07-12 20:18:13

이형.. 진짜 그리워질꺼같네요

2016-07-12 20:23:12

코트밖에서도 많은 활동해서 티비로라도 다시보길…

2016-07-12 23:17:00

그가 뛰었던 마지막 경기가 마지막 경기인 줄 모르고 봤던 게 너무 아쉽네요...

2016-07-13 06:10:25

사실 재미없다는 이유로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던 선순데.....코멘트들과 사진을 보면서 울컥한 감정이 많이 올라오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2016-07-13 07:55:29

늙어서까지 막내들 눈치주려고 꼰대처럼 훈련때 제일먼저 나오는줄은 또 몰랐네요...

아 이런 "던컨글 댓글류"의 말장난도 이젠 슬프네요

2016-07-13 08:56:50

카와이 이눔 시키야, 한마디 거들어야지~~

2016-07-13 14:37:55

NBA에 입문한지 겨우 3년째, 당신의 팬이 됐음을 행운으로 여깁니다. 단 한 번도 직접 만나본 적조차 없는 지구 반대편의 사람이 얼마나 큰 의미와 감동을 전달할 수 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이 사랑하고 가꾼 팀을 평생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코트 옆 관객석에서 넓다란 바지, 펑퍼짐한 셔츠를 입고 웃고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2016-07-13 16:45:13

컴백하자 제발... 등번호 답게 2년더 뛰고.... 마지막해에는 코비처럼 은퇴 투어도하고... 올스타할때마다 너의 그 막대기 덩크 올스타에 안어울린다고 막 어렸을때는 깟었는데 지금 나이먹고 보니깐 그마저도 다시보고싶다... 컴백해서 밴치로뛰면서 플옵때 짜잔하고 옛실력을 보여줄거같은데....

2016-07-14 00:40:20

사실 저도 모아보고 싶었는데 이게 하도 많아서 힘들더군요. Spurs 인스타그램을 따라보면 그와 함께 했던 동료들 이전 동료들 그리고 한때 치열하게 경쟁했던 모든 선수들이 다들 한마디씩 남긴걸 볼 수 있습니다. 매일 업데이트 될때마다 보는데 가슴이 찡한 경우가 많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2016-07-14 16:04:36

글을 읽으니 뭉클해집니다

2016-07-14 22:00:24

모든게 끝난 후 던컨의 발자취를 돌이켜보면- 팀을 이루는 것에 대한 영향력은 조던을 넘어설지도 모른단 생각입니다. 


그렇지 않고선 모든 시즌을 6할이 훌쩍 넘는 팀에 계속 속해있다는 것도 그에 대한 증거라 생각됩니다. 

빌 러셀 옹도 들리는 바에 의하면 뛰어난 팀메이트 였다고 하는데- 

제가 봐온 시대에서는 역대 최고의 팀메이트로서 주저 없이 No.1을 주겠습니다. 

2016-07-15 09:22:24

이렇게 또 한 세대가 물러나네요 조던이 지배했던 90년대 이후 nba의 인기는 시들해졌지만 저는 웨버, 스프리, 레이 등을 응원하며 열렬히 응원했더랬죠
팀 던컨과 스퍼스 정말 루즈한 팀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항상 마지막에 남은건 그들이죠
연속 우승은 없지만 그들은 그리고 던컨은 19년을 한결같이 우승 언저리에서 머물러있었죠
위대한 선수의 퇴장은 농구팬들에는 커다란 공허함으로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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