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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 서머리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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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1 19:26:18

7/11, 라스베가스 NBA 서머 리그 리뷰입니다.

원문에 가면 다수의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평어체와 오역, 의역 양해 부탁드립니다.

원문

http://bleacherreport.com/articles/2651315-nba-summer-league-2016-top-takeaways-from-july-10-in-las-vegas

오늘 펼쳐진 라스베가스 서머 리그 8경기의 결과

애틀랜타 88 vs 80 워싱턴

D리그 셀렉트 91 vs 86 밀워키

토론토 82 vs 80 미네소타

휴스턴 85 vs 73 새크라멘토

유타 79 vs 72 뉴올리언스

시카고 83 vs 70 필라델피아

샌안토니오 85 vs 69 포틀랜드

피닉스 87 vs 74 보스턴



1. 패스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증명한 벤 시몬스

오늘 경기에서 필라델피아는 시카고 불스에게 70-83으로 패배했지만, 아주 큰 수확이 있었다. 벤 시몬스가 자신을 부정적으로 본 사람들에게 크게 한 방 날린 것. 그는 점프슛들을 성공시키며 점퍼가 없다는 편견을 깼다. 오늘 경기 전까지 유타 서머리그 2경기와 라스베가스 서머리그 1경기에서 시몬스는 넓은 코트 비전, 스피드, 볼 핸들링, 사이즈까지 슛만 빼면 흠 잡을 곳이 하나도 없었다. 그는 마치 더 커진 버전의 그랜트 힐과도 같았다.

하지만, 시몬스에게는 슛이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였고 실제로 수비수들이 대놓고 새깅하는 데도 슛 쏘는 걸 망설이며 득점력에는 의문부호가 붙었다. RingerJason Concepcion은 시몬스가 마치 라존 론도나 파블로 프리지오니처럼 슛을 극도로 아끼는 스타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탁월한 패싱 센스를 선보였지만, 슛을 쏘는 걸 너무 꺼려하면서 시몬스에게 볼이 가면 볼 흐름이 죽는 경우가 많았다. 심지어 관중석에서도 팬들이 시몬스에게 슛을 쏘라고 소리쳤지만, 시몬스는 듣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시몬스는 완전 달라졌다.

경기 전, 필라델피아의 서머리그 감독인 Lloyd Pierce는 시몬스에게 슛을 많이 쏘라고 특별히 주문하지는 않았으며 조금씩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하였다. 서머리그에서는 그냥 자신의 게임을 펼치고 스스로 깨달아 나가는 방법이 더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하지만, 시몬스는 벌써 깨달은 것인지 다수의 슛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시몬스는 오늘 경기에서 18득점(야투 7/13)을 기록했다. 중요한 것은 골밑 득점이나 레이업보다 퍼리미터에서 넣은 점프슛이 많았다는 것이다. 비록 3점슛은 단 한 개도 시도하지 않았지만, 드리블 이후의 풀업 점퍼로 미드레인지 게임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엄청난 수확이다.

시몬스의 슛을 아끼는 버릇이 쉽게 고쳐지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와 달리, 벌써부터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것 자체가 아주 고무적이다. 시몬스가 슛을 쏘기 시작하면 수비는 시몬스에게 붙을 수밖에 없고 이는 팀 전체 공격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그리고 수비가 붙으면 자연스레 시몬스의 주특기인 돌파 이후의 킥아웃 게임을 펼치기도 훨씬 수월해진다. 오카포, 노엘, 엠비드 등 빅맨진들과 2:2 공격을 전개하는 데도 볼 핸들러의 슛은 필수적이다.

벤 시몬스는 오늘, 자신의 가장 큰 약점을 극복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시몬스가 외곽에서 슛쏘는 걸 망설이지 않으면 않을수록, 필라델피아의 미래 또한 밝을 것이다.

 

2. 간절함을 엿볼 수 있었던 브라이스 코튼

오늘, 워싱턴과 애틀랜타의 경기는 애틀랜타의 88-80 승리로 끝이 났다. 하지만,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워싱턴의 켈리 우브레였다. 외곽슛, 드리블 돌파 등을 통해 어제 경기에서 208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한 우브레는 오늘 경기에서 또다시 21점을 넣었다. 우브레의 연일 계속된 활약은 사실 워싱턴의 서머리그 로스터에 우브레를 제외하면 딱히 공격을 해줄 선수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2015년 전체 15번 픽인 우브레를 제외하면 워싱턴은 대부분이 NBA 로스터에서 살아남기도 힘든 선수들이다.

애틀랜타의 에이스 역할을 수행한 선수는 바로 브라이스 코튼이다. 그는 단 16분만을 뛰면서 21(야투 7/11)을 넣으며 애틀랜타가 승리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애틀랜타는 현재 제3의 포인트가드가 필요한 상황인데, 코튼의 연일 계속된 맹활약은 절대 간과할 수 없다. 곤자가 출신의 케빈 팡고스에 밀려서 주전으로 나오지는 못하고 있지만, 코튼은 3점슛과 악착같은 수비력으로 관계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코튼은 오늘 경기까지 2경기에서 도합 3점슛 7개를 넣으며 절정에 이른 슛감을 뽐내고 있다.

애틀랜타의 서머리그 감독인 Taylor Jenkins는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는 팀에 엄청나게 도움이 되는 선수입니다. 득점하는 능력이 탁월하고, 박스스코어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수비 공헌도도 엄청나죠. 벤치에서 나와서 저런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는 언제나 팀에 크게 도움이 됩니다.”

켈리 우브레는 내년에 워싱턴의 로스터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게 확실한 선수이다. 반면, 브라이스 코튼은 어떻게든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선수이다. 에이스들의 간절함의 차이가 오늘 경기 승패를 가른 것이 아닐까.

 

3. 멈추지 않는 질주, 크리스 던

분명, 약점도 있는 선수이다. 하지만, 장점이 더 확실한 선수이다. 올 시즌 5번 픽으로 미네소타에 입단한 크리스 던 얘기다.

던은 오늘, 21득점(야투 9/17)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파울을 8개나 범하면서 파울 관리가 되지 않는 모습이었고, 어시스트 4개를 기록하면서 턴오버도 4개나 기록, 다소 턴오버가 많기도 했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크리스 던은 코트를 가로지르는 바운드 패스, 파울을 유도해내는 점프샷 등으로 기선제압을 했다. 상대팀은 토론토 지역지 기자 역시 트위터로 크리스 던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칭찬하기도 했을 정도로 던의 모터는 엄청났다.

크리스 던의 엄청난 에너지와 경쟁심이 만들어 낸 장면은 2쿼터에 나왔다. 돌파 이후에 블락슛을 당한 던은 포기하지 않고 그 공을 다시 잡아서 골밑슛을 성공, 앤드원을 만들어냈다. 파울을 한 선수는 토론토의 7풋 장신, 야콥 퍼들이었다. 그리고 3쿼터에는 드웨인 웨이드를 연상케 하는 스플릿 디펜스로 상대 수비를 완전히 찢어버리며 레이업에 성공하는 세련된 모습도 선보였다.

크리스 던은 투쟁심이 너무나 지나쳐서 문제가 되는 장면이 나왔다. 앞에서 언급한 앤드원은 자칫 잘못하면 공격자 파울이 될 수도 있었으며, 8개의 개인 파울 역시 과도한 투쟁심이 불러온 결과이다. 하지만, 크리스 던에게 이런 투쟁심이 없다면? 미네소타가 그를 5번 픽으로 선택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 던의 최대 장점이 바로 투쟁심, 승부욕이다. 다만, 프로 무대에서 경기하기 위해서는 좀 더 냉정해질 필요는 있다. 아마도 비시즌에 코칭 스태프와 이런 부분을 계속해서 다듬어 나갈 것이다. 개막 전까지 3개월의 시간은 크리스 던을 NBA 레벨의 가드로 만드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4.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가고 있는 쏜 메이커

쏜 메이커에 대한 의문부호는 상당히 많았다. 과연 그가 드래프트에 참가하는 것이 정당한가? 그의 진짜 나이는 몇 살인가? 그의 컴패리즌은 누구인가? 무려 10번 픽으로 뽑히다니 밀워키 벅스가 미친 게 아닌가? 등등.

하지만, 서머리그 첫 2경기를 치르면서 메이커는 이런 의문부호들을 다 지워나가고 있다. 개맞전을 1513리바운드로 산뜻하게 출발한 메이커는 오늘 경기에서는 무려 17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상대 골밑을 초토화시켰다.

그리고 기록지에 드러나지 않는 부분도 대단했다. 그는 7-1의 장신임에도 코스트 투 코스트 드리블이 가능한 모습을 보였으며 시야 또한 상당히 넓었다. 그리고 4쿼터 초반에 D리그 셀렉트 팀의 자론 존슨의 레이업을 블락슛 하는 모습은 마치 한 마리의 짐승과도 같은 점프력이었다.

쏜 메이커는 프레임이 너무 얇고 마른 몸 때문에 정규 시즌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는 아직도 미지수이다. 특히 부족한 하체 힘은 서머리그와는 차원이 다른 NBA 무대의 빅맨들의 힘을 버티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라스베가스에서 치른 첫 2경기에서 메이커는 엄청난 허슬로 투쟁심을 보여주었고 압도적인 사이즈와 스피드로 부족한 힘을 보완해나갈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메이커가 스타가 될지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이지만, 적어도 메이커에게 붙였던 각종 물음표들은 이제 좀 내려놓아도 될 것 같다. 밀워키 팬들의 사랑을 받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5. 데빈 부커에게 서머리그가 필요한가?

매년 서머리그에는 꼭 이런 선수가 있다. ‘저 레벨의 선수가 굳이 왜 서머리그에 참가했지?’라는 물음을 던지게 만드는 선수. 올해는 피닉스의 데빈 부커가 바로 그런 선수이다.

데빈 부커는 완벽한 슈팅 스트로크와 돌파까지 선보이면서 24점을 넣으며 팀의 87-74 승리를 이끌었다. 자유투도 8개나 얻어냈으며(7개 성공), 어시스트도 7개나 하면서 게임 리딩까지 해줬다. 하지만, 이런 기록보다도 더 돋보였던 것은 보스턴 속공 상황에서 RJ 헌터의 레이업을 블락한 입이 떡 벌어지는 점프력이었다.

완벽한 슈팅 스트로크에 돌파를 할 수 있는 볼 핸들링, 어마어마한 탄력까지 갖춘 선수가 서머리그에 있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그냥 남은 시간은 라스베가스 풀장에서 수영이나 하면서 보내는 게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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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7-11 19:30:05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항상 잘 보고 있어요 

2016-07-11 19:33:34

시몬스 엄청 기대되네요

2016-07-11 22:13:02

슛까지 갖춘 시몬스는 정말 갖고싶어요 너란 남자 시몬스

2016-07-12 07:10:30

번역 감사합니다! 

확실히 1픽은 좋은 것입니다. 응원팀이 아닌 사람에게도 확실히 보는 맛이 있네요~
미네팬으로 크리스던의 투쟁심은 정말 좋습니다~
작년에 타운스도 섬머리그에서 파울을 8-9개 하면서 파울 관리를 해야 된다는 우려가 많았지만, 그 투쟁심을 비롯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크리스던도 기대가 됩니다. 
라빈과 위긴스는 투쟁심이 떨어지고 순둥이 같을 때가 많아서 던의 투쟁심은 확실히 반길만한 것이네요~
승부욕 넘치는 루비오, 타운스 +던까지 해서 라빈, 위긴스도 투쟁심으로 물들여 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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