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The changes that led to Kevin Durant's OKC departure
번역 감사드립니다. 1
2016-07-06 23:16:58
역설적으로... 그만큼 커리와 골스를 의식하고 있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2
2016-07-07 00:38:31
듀란트야 말 자주 바꾸는 사람으로 판명이 되었으니까요. 놀라울 것도 없죠.
2016-07-07 11:53:51
약간 뒷부분 번역이 원문과 다른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엔 이정도 의미입니다. "...그는 워리어스가 어떻게 이렇게 다 잘하기만 하냐며 친구들에게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그가 그토록 원하던 찬란한 MVP를 수상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세번의 발수술을 겪으며 지옥같은 14-15시즌을 보내야 했다. 그가 커리--리그를 점령하고 르브론 제임스의 왕좌를 뺏은 수줍음 많은 황금 소년--의 자리에 있어야 했는게 말이다. 대신 그는 깁스를 한 채 커리가 MVP를 타고 우승하는 것을 지켜보아야 했다..." (He expressed angst to friends about how the Warriors could seemingly do no wrong. He had come off a 2014-15 season from hell -- three surgeries on his foot in the wake of his triumphant MVP, an award he desperately wanted. He was supposed to be Curry -- the aw-shucks golden child who plowed his way through the league and dethroned LeBron James. Instead, he was in a boot watching Curry win an MVP and a championship.) 마지막 부분은 듀란트가 커리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의견을 드러낸 부분이 아니라 기자가 그냥 그렇게 묘사를 한 부분입니다. "aw-shucks golden child"에서 aw-schucks는 수줍음 많은, 부끄럼타는 정도의 속어고 golden child는 흔히 "골든보이"라고 하는 것처럼 그냥 잘나가는 선수라는 뜻 정도에 가깝습니다. 전반적으로 골스를 못마땅해하고 경쟁심을 느끼는것보다는 그 팀 분위기를 부러워하고 선망하는 뉘앙스가 많습니다. 스티브 커를 감독으로 원했다는 부분도 있구요.
Updated at 2016-07-07 15:20:48
말씀 하신 부분 바로 앞에 나오는 Privately, Durant was annoyed with a perceived media infatuation with the Warriors and Curry. He joked about how the Warriors were suddenly the "poster child" for the league 라는 부분이나
미디어에서 팀원 사이의 불화를 조장한다는 불만을 느꼈다는 부분에 나오는 He talked constantly about being "the leader," almost repeating it to a point so that he would believe it himself. He sarcastically texted friends, wondering why the same wasn't asked about Curry and Klay Thompson 이런 부분들을 보면 미디어가 자신을 대하는 태도와 골스를 대하는 태도의 차이에 대해서 불만이 있긴 했던 거 같아요. 전반적으로는 못마땅해하는 경향이 분명히 있고, 그건 자신이 공평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에서 비롯된 감정으로 보이네요. 그와 별개로 골스의 플레이스타일이나 스티브 커 감독에 대해서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해 온 거 같네요.
2016-07-06 22:45:04
오클라호마는 정말 슬프겠습니다. 정말 화도 날 것 같구요. 담담한 문장들이 더 아프게 다가옵니다.
2016-07-06 22:45:17
감사합니다.
2016-07-06 23:07:48
심리스릴러 읽는 줄 알았네요... 번역가 하셔도 되겠어요...
2016-07-06 23:36:17
정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결국 듀란트는 바뀐거죠 제가 좋아했던, 그 압도적인 모습은 사라졌네요 그 스스로가 바뀌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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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06 23:40:57
듀란트는 그간 비춰왔던 터프하고 올드스쿨적인 모습과 그에 반하는 행보는 '그는 남들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해주는 버릇이 있다' '충동적이다'라는 것으로 이해가 되네요. 강인해보였던 그도 그냥 우리 주위에 '남의 시선을 신경 많이 쓰고 다른 이들에게 사랑받고 싶어서 무리수를 두는' 그런 평범한 마음을 지닌 사람이었네요. 아마 더이상의 어깨에 짓눌리는 무게를 감당못할 것 같아 저 글의 골스에 스포트라이트가 가는 것에 불만이었지만 그쪽으로 합류해서 리더가 아닌 일원이 되길 원한 것 같습니다. 차라리 듀란트로서는 잘되었네요 더이상 자신의 본모습을 억지로 가장하지 않아도 될테니 말입니다. 부담을 덜면 좀더 편하게 선수생활을 하며 적어도 본인은 행복하리라 봅니다. 나이키가 300밀의 계약을 할만큼, 그는 르브론 뒤를 잇는 -비록 올해 우승으로 아직 물러나지도 않았을 뿐더러 커리의 부상이 있지만- 그런 존재로 많은 사람들에게 고전의 터프함을 간직한 영웅을 기대를 받았지만, 이제 많은 사람들 특히 어느누구보다 상심한 오클라호마 현지팬들은 그도 그들이 기대하던 영웅이 아니라 그저 보통 사람이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마음속에서 떠나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1
2016-07-06 23:39:15
이 글을 읽어보니 듀란트에 대한 실망감이 더 커졌네요 훌륭한 번역 감사합니다
2016-07-06 23:57:19
듀란트의 가끔씩 터지는 강한 수위의 발언들이 충동적이고 욱하는 성격에서 기인한 거군요.. 내년 파이널 우승을 못하면 무슨 광풍이 불지도 모르겠습니다.. 2
Updated at 2016-07-07 00:43:41
자기 스스로가 쌓여있지 않다고 세뇌시키고 있었을 뿐, 정작 스스로는 감당할 수 없을만큼 터져나오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부상이 그에게 내려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증폭시킨 것이 아닌가 싶네요. 큰 틀로 보면 자신감의 결여. 리더로서 썬더를 이끌고 왕좌를 차지할 자신감이 날아가버린 것 같습니다. 프랜차이즈에 대한 충성심은 자신도 깨닫지 못한 큰 포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1
2016-07-07 00:49:24
정말 번역하신다고 고생하셨네요
2016-07-07 01:06:20
좋은 글 감사합니다. 본인도 더 이상 힘들다는 것을 알고 나간거니 선택이야 존중하지만, 꺾어보겠다는 최소한의 어떤 의지도 보여주지 않고 그냥 들어간다는 선택지는...아무리 생각해도 아쉽긴 하네요... 이 번역에서 제가 읽어낸 것은 "듀란트는 리더가 되고 싶어하지 않는다" 였습니다. 번역 내내 듀란트에게 어떤 희망이나 도전도 느껴졌지만, 또한 강한 중압감도 느껴졌습니다. 한국나이로도 아직 30살이 되지 않은 이 이십대 후반의 청년이 팀을 이끄는데 부담을 느끼고 편해지고 싶어졌다면, 그런 심리 자체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이지, 모든 능력자가 리더를 하진 않습니다. 듀란트는 능력적인 면 때문에 리더가 '되어야만' 했고 성격적으로 그걸 견디기 힘들어했을 수도 있습니다. 오클도 듀란트의 독보적 1인자 팀이 아니라 웨스트브룩과 양강체제기도 했고요. 도전에 실패한 저번 시즌 이후(아마도 우승했다면 이야기가 전혀 달라졌겠지만) 그 부담감을 강하게 느꼈고 리더에서 벗어나서 느슨하고 자유롭게 농구할 수 있는 워리어스에 끌렸을 수도 있겠죠. 그게 본래 성격적으로 1인자를 부담스러워하는 건지, 리더로서의 중압감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듀란트에게 리더가 되지 않을 곳은 아마도 워리어스 정도밖에 없을 겁니다. 오클라호마 시티는 비탄에 빠졌지만 듀란트 개인은 자유로워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번역으로 듀란트의 심리를 한번 추측해봤습니다. 2
2016-07-07 02:13:24
르브론의 케이스와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클라호마와 클리블랜드. 아무도 주목하지 않고 불운과 쇠퇴로 점철된 동네. 감정적으로 억눌린 주민들의 유일한 희망. 소심한 성격과 모범생 컴플렉스로 인해 그 무거운 중압감을 오랫동안 져 왔으나 거듭되는 실패와 좌절. 르브론이 히트에서의 시간으로 인해 실패에서 치유되고 감격적인 복귀 우승이라는 "한 개인으로서의 성장"을 이루는데 까지 나아갔던 것 처럼, 본인이 지금 바라고 있는, 그저 자유로이 즐겁게 농구하면서 우승을 일궈내는, 일들이 두랑이이게도 일어났으면 좋겠네요. 지금은 이렇게 도망가지만, 오클라호마에 대한 부채의식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고 어느 시점 어떤 형태로든 오클라호마와의 재연결은 일어날 걸로 개인적으로 전망합니다.
2016-07-07 03:04:20
반전영화 한편 본 느낌입니다.
2016-07-07 10:05:48
진짜 무슨 영화 줄거리 보는 느낌이네요...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복잡한 내면이 어느정도 이해될 것 같기도 하네요. 오클라호마에서의 듀란트가 거짓이었던게 아니고 분명히 오클라호마에서도 그가 원하는 가치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선수인 그가 당연히 가질 수 밖에 없는 챔피언(혹은 1인자)이 되는것에 대한 욕망과 이대로 혹시 나는 패배자로 끝나버리는게 아닐까 하는 공포 웨스트브룩과의 2탑 체제에서 자꾸 나오는 언론의 잡음과 부담감 듀란트가 추구하는 농구를 이미 거의 완성시킨 골스.. 그 화려함에 속하고 싶은 마음 이런것들이 지금 놓치면 두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일수도 있다는 것을 골스에서 잘 활용한 것 같습니다.
Updated at 2016-07-07 15:27:25
듀란트가 주변의 시선을 엄청 부담스러워해 왔다는 게 느껴지네요.
2016-07-07 19:12:28
심적으로도 그렇고 얼마나 부담스럽고 |
와우 이거 번역해서 올려주셨네요! 정말 장문의 글인데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