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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리그 2일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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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04 19:34:25

7/3(현지 시간), NBA 서머리그 리뷰입니다.

평어체와 오역, 의역 양해 부탁드립니다.

http://bleacherreport.com/articles/2649880-nba-summer-league-2016-top-takeaways-from-july-3-in-orlando

오늘 펼쳐진 3경기의 결과

샬럿 80 vs 70 인디애나

마이애미 74 vs 48 뉴욕

OKC 81 vs 72 클리퍼스



1. 브라이스 존슨, 마침내 대학 시절의 브라이스 존슨으로 돌아오다.


올랜도 서머리그에서 헨리 엘렌슨과 함께 유이한 1라운더 중 하나인 브라이스 존슨은 서머리그 첫 날이었던 어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는 코트 위에서 집중력과 에너지 레벨이 모두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이었으며 그가 카메라에 잡혔던 것은 주로 벤치에서 코칭 스태프에게 가르침을 받는 모습뿐이었다. 그는 첫 날, 6개의 야투만을 시도하며 6득점에 그쳤으며 클리퍼스의 얇디 얇은 벤치 빅맨진 뎁쓰를 그나마 깊게 해줄 것으로 예상되던 존슨의 부진은 상당히 의외였다.

하지만 오늘, 그는 달라졌다. 그는 집중력을 가다듬고 나온 모습이었으며 1라운더 출신이 3(카메론 페인, 미치 맥개리, 조쉬 후에스티스)이나 있는 OKC를 상대로 아주 좋은 활약을 펼쳤다. 비록 경기는 72-81로 패배했지만, 존슨은 23득점 6리바운드 2블락으로 클리퍼스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오늘 존슨인 돋보였던 부분은 점퍼를 편하게 던진 것도 있지만, 그보다 더 돋보였던 것은 림 근처 마무리 솜씨이다. 210파운드의 몸무게로 NBA 레벨에서 뛰기에는 많이 마른 몸이기는 하지만, 폭발적인 운동능력과 에너지 레벨을 이용, 림 근처에서 탁월하게 득점을 올렸다. 앨리웁, 풋백 득점 등 하이라이트 필름에 나올 만한 멋진 득점을 림 근처에서 많이 만들어냈던 오늘의 브라이스 존슨이다.

그리고 오늘 경기의 존슨의 모습은 클리퍼스 팀의 로스터와 색깔에 비추어 봤을 때도 아주 바람직하다. 정규 시즌에 들어가서 존슨이 주요 로테이션에 합류한다면, 그의 역할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크리스 폴에 블레이크 그리핀, 자말 크로포드 등 게임을 조립할 수 있는 선수가 다수 포진해있는 클리퍼스에서 존슨이 공을 많이 만질 가능성은 적다. 그는 그가 가진 신체적 재능을 이용해서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고 볼 없는 움직임, 끊임없는 스크린 등을 가져가면서 패싱력이 좋은 동료들이 떠먹여주는 것을 받아먹는 것만 제대로 해주면 된다. 클리퍼스가 딱 기대하는 역할을 오늘 제대로 보여준 존슨은 첫 날의 부진을 털어버렸다. 이런 모습만 보여준다면 존슨의 정규 시즌 활약도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2. 마이애미에는 윈슬로우와 리차드슨만 있는 게 아니었다.

오늘, 공격적으로 가장 돋보였던 마이애미 선수는 바로 주안 하워드 주니어였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주안 하워드)가 감독으로 있는 마이애미 소속으로 17(3점슛 3)을 폭발시키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돋보였던 선수는 포인트 가드, 브리안테 위버였다. 4월에 히트와 3년 부분 보장 계약을 맺은 위버는 6득점, 야투 3/11로 부진했지만 오늘 26점차의 대승에는 위버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저스티스 윈슬로우와 조쉬 리차드슨 등 NBA 리거들이 휴식 차원으로 모두 결장한 오늘 경기에서 위버는 비록 득점력은 아쉬웠지만 공 수 모두에서 팀을 아주 잘 조율했다.

물론, 뉴욕 닉스 서머리그 로스터에 있는 선수들이 워낙 형편없는 공격을 펼쳐 스스로 자멸한 감이 크긴 하지만 그럼에도 위버의 수비는 돋보였다. 그리고 공격에서도 득점만 못했다 뿐이지, 다른 것들은 출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드리블로 수비를 가볍게 찢었으며, 코너에 있는 선수들에게 한 손으로 정확한 패스를 넣어주는 넓은 시야와 패싱력도 선보였다. 그리고 인사이드에서도 망설임 없이 자신감 있게 올라가는 모습 또한 23세의 젊은 패기를 엿볼 수 있었다.

위버에게 마이애미가 3년 부분 보장 계약을 해준 이유는 공격보다는 수비에 있다. 그는 대학 무대에서 무려 374개의 통산 스틸을 기록, NCAA 역사에서 전체 3위에 해당하는 스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VCU 출신의 위버는 Atlantic 10 올해의 수비수 상을 3년 연속 받기도 하는 등 대학 무대 최고의 수비수였다. NBA TVGreg Anthony는 온볼 디펜스에 있어서는 최고의 디펜더가 될 자질이 있다고 일요일 방송에서 말하기도 했으며 압박 수비를 좋아하는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 체제에서 위버처럼 끈질긴 수비수는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실제로 지난 4,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지역지와의 인터뷰에서 가끔 스틸을 노리는 도박성 수비를 많이 해서 실패할 경우에 오픈 찬스를 내주는 나쁜 버릇이 있기는 하지만, 그는 아주 밸런스가 좋고 불독처럼 끈질긴 디펜더로, 상대 턴오버를 유발할 수 있는 강한 압박을 지닌 백코트 디펜더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오늘 보여준 위버의 수비는 16-17 시즌 로테이션 멤버로 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만약에 웨이드가 팀을 떠난다면 루올 뎅 마저 떠난 히트 퍼리미터에 수비가 강한 선수가 없다는 점도 위버 개인적으로 볼 때는 고무적이다. 하지만, 오늘 같은 공격력으로는 힘들다. 남은 서머리그 기간 동안, 일정 수준 이상의 공격력을 검증할 필요는 있는 브리안테 위버이다.

 

3. 애런 해리슨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왔다.

이번 샬럿 호네츠의 서머리그 로스터를 보면, 애런 해리슨의 이름에 진한 밑줄이 그어진다. 그도 그럴 것이 샬럿 호네츠는 2016 드래프트에서 단 한 명의 신인도 뽑지 않았으며 애런 해리슨은 언드래프티이기는 하지만 2013년 고교 랭킹 Top 10에 들만큼 과거에 전도유망했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2경기를 치른 지금, 애런 해리슨이 출장 시간(69), 슛 시도(29), 자유투 시도(14), 어시스트(8), 턴오버(7) 개수 모두 팀 내 리더인 것도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 토요일, 야투 2/13으로 최악의 경기를 펼쳤던 해리슨은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토요일 경기 이후, 해리슨은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좀 더 팀을 위해 공헌할 것입니다. 그리고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더 나아질 것입니다. 최악이었던 슈팅감 역시 계속해서 나아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일요일, 해리슨은 그 약속을 어느 정도 지켰다. 전반전까지만 해도 야투 1/8로 여전히 슛감이 돌아오지 않았던 해리슨은 그러나 3쿼터에 인상적인 점퍼 몇 개를 포함해 11, 야투 5/6으로 대폭발하며 팀의 80-7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4쿼터에는 또다시 무득점에 2턴오버로 부진하며 여전히 기복을 줄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애런 해리슨이다.

애런 해리슨에게 올 시즌만큼 좋은 기회는 없다. 소속팀 샬럿은 제레미 린과 코트니 리가 각각 브루클린 네츠와 뉴욕 닉스로 떠났고 니콜라스 바툼과 마빈 윌리엄스에게 거액의 돈을 쥐어줬기 때문에 샐러리에 여유가 별로 없다. 그리고 6-6의 좋은 피지컬을 가지고 있는 해리슨은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윙맨이기 때문에 그가 서머리그에서 조금만 가능성을 보인다면 정규 시즌에 중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경기력이면 쉽지 않다. 조금 더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일 필요가 있는 애런 해리슨이다.

 

4. 뉴욕 닉스의 형편없는 경기력

뉴욕 닉스의 로스터를 보면 당연히 공격력이 부족할 거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의 닉스는 부족함을 넘어서 재앙 수준이다.

토요일 1쿼터가 닉스가 득점을 가장 많이 한 쿼터이다. 그 쿼터의 득점은 15점이었는데 이는 10개 팀 중 6개 팀이 가장 적게 넣은 쿼터와 동일한 득점이다. 그리고 오늘 마이애미 전, 승부가 많이 기운 4쿼터에 18점을 넣은 것을 빼면 1,2,3쿼터에 닉스의 득점은 각각 9,12,9로 역시 재앙에 가까운 득점력을 선보였다.

, 일요일에 치른 8경기에서, 닉스를 제외한 팀들 중 최소 득점은 토요일 올랜도 매직 블루의 66점이다. 닉스는? 토요일 49, 일요일 48점을 넣는 데 그쳤다. 2경기 동안, 뉴욕 닉스는 야투 성공률 31.7%, 3점슛 14.7%, 자유투 53.3%를 기록했다. 그리고 어시스트 18개를 기록하는 동안 턴오버는 무려 46개를 범했다.

물론, 2라운더 출신으로 NBA에서도 활약한 바 있는 클리앤써니 얼리가 아직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중이긴 하지만, 그 역시 커리어 평균 4.3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로 그가 뛰었다고 해서 지금의 형편없는 공격력이 크게 달라졌을 것 같지는 않다. 닉스는 올 여름에 데릭 로즈, 조아킴 노아 등 스타 플레이어들을 대거 영입하며 로스터의 대대적인 개편을 하고 있다. 하지만, 82경기나 되는 정규 시즌은 스타팅 5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서머 리그를 통해 젊은 선수들을 발굴해서 요긴하게 쓰는 것 역시 팀 상승세의 필수 요소임을 감안하면, 지금 닉스 로스터에 있는 선수들은 좀 더 분발해야만 할 것이다.

 

5. 지금 당장 NBA 주요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는 조지 니앙의 경기력

토요일, 171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환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인디애나의 2라운더 루키, 조지 니앙은 오늘 역시 인상적이었다. 물론, 숫자만 보면 오늘 경기는 토요일에 전혀 미치지 못한다. 그는 무려 7개의 파울을 범했고 턴오버도 4개나 기록했으며, 6득점 2어시스트에 그쳤다. 하지만, 니앙은 기록지에 드러나지 않는 공헌을 상당히 많이 했다. BQ가 좋은 선수답게 인사이드에서 빠르고 정확한 패싱을 통해 볼 무브먼트를 상당히 부드럽게 했으며 공 없이도 끊임없이 컷인을 시도,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혔다.

아이오와 주립대에서 4년을 모두 뛰고 프로로 온 6-8의 포워드, 조지 니앙은 바로 NBA 무대에 뛸 수 있을 만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공격에서 그의 부드러운 풋워크와 빠르게 미끄러져 들어가는 돌파는 자신보다 큰 선수들을 상대로도 아주 잘 통했으며 수비적으로도 넓은 범위를 커버하며 공 수 모두에서 맹활약중이다. , 빅맨으로 뛰기에는 작은 키와 부족한 운동능력이 발목을 잡기는 하지만.

니앙보다 1년 먼저 드래프트에 참가한 20152라운더, 조셉 영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는 공을 가지고 플레이할 수도 있고, 리바운드, 스크린 등에도 아주 능합니다. 아주 훌륭한 선수에요. 특히, 저 같이 작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는 선수입니다. 마치 드레이몬드 그린이랑 뛰는 느낌이랄까요.”

조니 니앙의 이런 다재다능함은 런 앤 건을 추구하는 래리 버드 사장의 마인드와도 아주 잘 맞는다. 조지 니앙은 아주 작은 역할을 맡더라도 다음 시즌에 분명 주요 로테이션에 포함될 수 있는 경기력을 갖고 있는 선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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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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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4 19:34:39

닉스 처참하네요

2016-07-04 19:44:37

조지니앙 좋습니다. 정말 잘 뽑았네요.

2016-07-04 20:00:42

제가 인디팬이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것일지도 모르지만


구단이 참 영리합니다.

진짜 인기없는 팀 + 스몰마켓이고 트레이드도 거물급은 못데려오는 현실인데

매해 순위는 상위권이라 드랩도 하위픽. 심지어 이번 조지 니앵은 50픽이구요.


다만 슬픈 현실을 토로하자면

그 당시의 트레이드에 대해 만족해도 결과적으론 실패였던 트레이드가 은근 많습니다.

(카와이 레너드라던가 카와이 레너드라던가)

Updated at 2016-07-04 23:11:25

브라이스 존슨이나 조지 니앙이 고학년이지만 대학에서는 자기 포지션에서 둘째가면 서러운 기량을 보여줬죠

둘다 어느정도 강한 컨텐더급 팀에 갔는데 다음시즌부터 요긴하게 쓰일것 같습니다.

그와중에 동생해리슨 소식은 반갑네요 잘 살고 있구나 ㅠㅠ
2016-07-04 23:46:35

양질의 번역글 고맙습니다. 섬머리그 소식이 궁금했는데, 요약된 글로 알 수 있어서 좋네요.

2016-07-05 00:15:16
 이제 브라이스 존슨이 클리퍼스 희망이네요. 빅맨보강이 쉽지않을것 같으니 이 선수의 활약이 필연적이겠네요
2016-07-05 03:36:51

어제는 조영도 그렇고, 라킴도 그렇고, 휘팅턴도 그렇고 너무 못했어요~ 그대신 니앵은 그래도 그나마 선전했습니다. 글렌로빈슨과 함께요. 니앵 꾸준히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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