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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빌리 리턴기념!! 스퍼스의 지노빌리를 이용한 전술들 파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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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04 17:41:17

안녕하세요 그동안 매니아진에 몇몇 글을 적으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저의 영원한 넘버원!!인 샌안토니오스퍼스에 대한 글은 적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nba팬분들 특히 스퍼스에 막 입문하거나 농구 전술이 잘 눈에 들어오지 않는 팬분들을 위해서(저도 같은 상황이지만..) 스퍼스의 농구전략에 대해 적어보고 싶었는데요. 오늘 지노빌리가 1년 더!!를 외치면서 제 맘을 들뜨게 했네요. 원래는 제가 좋아하는 그리고 스퍼스가 자주 사용하는 전술들에 대해 적어보려고 했지만, 오늘은 특별히 스퍼스가 지노빌리를 어떻게 활용해서 전술을 만드는지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제가 선택한 전술은 제가 좋아하는(실은 농알못인 제 눈에도 보이는 전술들만..) 전술들입니다. 저도 그냥 흔한 팬 중 하나이고 농알못이라서 고수분들이 보기에는 조금 허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퍼스의 영상을 보며 글을 적었기 때문에 영상을  너무너무너무 첨부하고 싶었지만.. 제가 기술이 없는 관계(+귀찮아서...죄송합니다)로 못하겠어요..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런 전술에는 수비의 움직임과 반응도 중요해서 수비의 위치도 그려넣어햐 하는데.. 그러면 그림도 복잡해지고 제 눈도 아프고 제 머리도 아프고해서 도저히 자신이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들어가기 앞서 전술판의 실선은 선수들의 움직임, 화살표는 방향, 가로선은 스크린, 점선은 패스, 지그재그는 드리블입니다. 그리고 1번 pg, 2번 sg, 3번 sf, 4번 pf, 5번 c가 정석인데 저는 지노빌리를 중심으로 본 전술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편의 상 1번이 지노빌리, 2번을 pg로 설정했습니다. (나머지는 동일합니다.) 저도 전문용어는 잘모르기 때문에 최대한 전문용어는 제외하고 쉬운 용어로 풀어쓰도록 하겠습니다.


1. Cross pin 전략

이 전술은 14년도 컨파 6차전(vs 썬더)에서 나온 전술입니다.

1. 지노빌리(1번)가 5번과 2번 사이를 컷해서 들어갑니다. 동시에 2번은 지노빌리와 반대방향으로 컷합니다.

2. 3번은 5번의 핀다운(스크린)을 받아 돌아나옵니다.

3. 4번은 3번에게 인바운드 패스를 합니다.

4. 지노빌리는 2번쪽으로 뛰어가는 척함과 동시에 2번은 스크린을 걸 준비를 합니다.

5. 하지만 이는 페이크였고(이 부분이 전략의 포인트입니다. 이 움직임으로 상대편의 수비에 조그마한 균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즉 바로 5번의 스크린을 받는 것보다 더욱 효율적인 움직임이 가능해집니다) 2번은 4번의 스크린을 받아 3점라인으로 이동하고 동시에 지노빌리는 5번의 핀다운을 받아서 반대쪽 3점라인으로 향합니다.

6. 이를 본 3번은 바로 오픈이 된 지노빌리에게 패스를 하고, 지노빌리는 3점을 성공시킵니다. (물론 3번은 상황에 따라 오픈이 된 2번에게 패스를 줄 수도 있습니다.)


2. zip 트위스트 전략

1.  2번은 4번의 스크린을 받아 탑으로 움직이고, 3번은 2번에게 인바운드 패스를 줍니다.

2. 2번은 5번쪽으로 와서 5번과 픽앤롤을 가져가고 5번은 롤 후에 페인트존으로 움직이고(이 5번의 움직임은 상대편의 위크사이드 수비수의 헬프를 강제합니다), 2번은 지노빌리(1번)에게 패스를 줍니다.

(그림이 잘못그려졌습니다. 현재 공은 3번이 아닌 1번에게 있습니다. 다시 그리기가 귀찮아요죄송합니다)

3. 4번은 지노빌리에게 스크린을 서주면서 픽앤롤을 시도하는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지노빌리는 4번의 스크린을 받아 오른쪽으로 돌파하는척하면서 왼쪽으로 돌파해갑니다.

4. 동시에 5번은 3번에게 스크린을 서주고 3번은 오른쪽 코너로 이동합니다. (이미 이 부분에서 수비수의 이목은 지노빌리와 5번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5. 지노빌리는 3번에게 어시스트하고, 3번은 3점을 성공시킵니다.


3번째 전략

1. 3번은 탑으로 나와 4번의 인바운드 패스를 받습니다.

2. 왼쪽 코너에 서있던 지노빌리(1번)는 차례로 2번 4번 그리고 5번의 3중 스크린을 받으며 이동합니다. (2번은 골대 앞에서 지노빌리에게 스크린을 하며 원래 지노빌리가 있던 자리를 채웁니다. 4번은 인바운드 패스 후 바로 그림과 같이 이동하며 지노빌리에게 2번째 스크린을 해줍니다. 마지막으로 5번 역시 그림처럼 이동하며 지노빌리에게 스크린을 또 걸어준 후 자신은 림쪽으로 움직입니다.)

3. 3번은 3중스크린을 받은 지노빌리에게 패스를 해준 후 지노빌리는 림어택을 시도합니다. (덩크!!!는 아니고 레이업을....)


4. zip 엘보우 전략

1. 5번은 4번에게 스크린을 걸어주고 4번은 zipper 컷을 합니다. 그리고 2번은 4번에게 패스를 준 후 왼쪽 코너로 빠집니다..

2. 지노빌리는 하이포스트로 뛰어오고, 4번은 바로 다시 하이포스트에 있는 지노빌리에게 패스를 줍니다.

3. 패스를 한 4번은 바로 2번에게 핀다운 해주고 2번은 윙으로 움직입니다.

4. 4번이 5번쪽으로 가고 5번은 엘보우에서 지노빌리와 픽앤롤을 시도합니다. (5번이 롤을 하기 때문에 3번을 막고 있던 위크사이드쪽 수비수는 5번에게 헬프를 갑니다.)

5. 3번은 오른쪽 45도로 이동합니다. (이 때 지노빌리의 선택지는 다양합니다. 정석대로 오른쪽 윙에 있는 3번에게 킥아웃을 줄 수도 있으며, 헬프가 안온다면 5번에게 패스를 줄 수도, 그리고 왼쪽 윙에 있는 2번에게 킥아웃을 줄 수도 있습니다. 지노빌리가 가장 득점이 쉬워보이는 곳을 판단한 후 플레이를 진행합니다.)


5번 전략

1. 2번은 3번의 스크린을 받아 왼쪽 코너로 움직이고, 3번은 지노빌리(1번)의 스크린을 받아 오른쪽 윙으로 이동합니다.

2. 스크린을 서준 뒤 지노빌리는 포스트로 이동하고, 4번에게 인바운드 패스를 받습니다.

3. 5번은 3번에게 스크린을 걸어주고, 3번은 왼쪽 윙으로 이동합니다.

4. 지노빌리는 3번에게 왼손훅패스를 시도하고, 3번은 3점을 던집니다.

이 전략은 순전히 완벽한 왼손 패서 지노빌리가 있기에 가능한 전략입니다.


6. 5초?? 전략

(이 전략은 샷클락이 5초 남은 상황에서 작전타임 후 나온 전략입니다.)

1. 3번과 2번은 그림과 같이 움직이고, 4번은 지노빌리의 스크린을 받아 역시 그림과 같이 움직입니다.

2. 스크린을 서준 뒤 지노빌리는 5번의 인바운드 패스를 받습니다.

3. 패스를 받은 지노빌리는 바로 림어택을 시도하고 5번은 팁인을 위해 부지런히 1번을 쫓아갑니다. 2번 3번 4번은 모두 3점라인에 흩어져 있으면서 스페이싱을 하고 혹시나 올 킥아웃 패스를 받을 준비를 합니다. 즉 이때 스퍼스는 스몰라인업으로 4번까지 3점을 던질 수 있습니다)


7. 또다른 zip 전략

1. 2번은 드리블 하며 윙으로 갑니다.

2. 3번은 5번의 스크린을 이용한 zipper 스크린으로 탑쪽으로 움직이고 2번의 패스를 받습니다.

3. 4번은 엘보우로 이동하고, 지노빌리(1번)는 아크 안으로 움직입니다.

4. 공을 3번에게 준 2번은 차례로 5번 1번 4번의 3중스크린을 받으며 반대쪽 윙으로 움직입니다. 지노빌리는 스크린 후 왼쪽 윙으로 가서 3번의 패스를 받습니다.

5. 지노빌리는 5번의 스크린을 받지 않고, 직접 왼쪽 위크사이드로 돌파합니다.

6. 지노빌리는 이때 2번과 4번 그리고 그들의 수비수를 모두 살핍니다. 4번은 2번에게 스크린을 서줄 수도 있으며, 지노빌리의 패스를 받을 수 있는 위치로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지노빌리는 상황에 따라 직접 림어택, 4번에게 패스, 2번에게 패스를 할 수 있습니다.


8. 오늘의 마지막 전략

(그림에서 공은 지노빌리가 아니라 3번에게 있어야 합니다. 아웃오브바운드 상황이에요.. 귀차니즘이..)

1. 2번은 그림과 같이 오른쪽 코너로 움직입니다.

2. 지노빌리(1번)는 4번과 5번의 스크린을 받아 움직일 수 있는데, 여기서는 5번의 스크린을 받았습니다.

3. 4번은 왼쪽 코너로 달려갑니다.

4. 3번은 지노빌리에게 패스를 합니다.

5. 지노빌리는 공을 받자마자 5번의 스크린을 이용해 오른쪽 45도로 이동하고, 5번은 롤하면서 림으로 향합니다.


지금까지 지노빌리를 축으로 하는 스퍼스의 전략 8가지를 살펴봤습니다. 전략은 수비수들의 위치 혹은 전략 때문에 예정처럼 진행되지 않을 확률이 큽니다. 따라서 볼핸들러의 판단 그리고 스크린의 정확성 등이 중요한데요. 그런 점에서 스퍼스는 던컨이라는 탑스크리너와 공간에 패스를 뿌릴 수 있는(+BQ) 지노빌리라는 두 축이 있기에 전술을 좀 더 쉽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앞으로 스퍼스의 농구를 보실 때 이 글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각 전술들은 수많은 변형이 가능하지만 기본적인 움직임은 비슷하기도 합니다. 혹여나 이 전술들을 눈에 익히시고 경기를 볼 때 이 전술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면... 제 글을 한번 더 기억해주세요 전술을 파헤친다고 했는데.. 확실히 허접한 건 어쩔 수 없네요. 무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이 좋으면...(비판은 너무너무 환영합니다. 비난은 제 마음이 아파요..) 다음에는 스퍼스의 전략으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던컨이 은퇴할지 안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결과가 어찌나오던 던컨이 발표하는 날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던컨 위주의 스퍼스 전술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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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4
2016-07-04 17:55:48
요게 또 떠오르눈군요
WR
2016-07-04 21:03:54

지노빌리죠

2
2016-07-04 18:03:58

저의 all time No.1 (all time favorite 아닙니다~) 마누 지노빌리를 다뤄주시니 감격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농구 잘 하는 남자는 지노빌리라고 굳게 믿고 있는 미친 팬으로서 꼭 정독하겠습니다!

WR
2016-07-04 21:04:17

감사합니다!!

2
2016-07-04 18:52:12

마누는 무조건 까방권..

WR
2016-07-04 21:04:41

암요 드려야죠 까방권

2
2016-07-04 19:33:10

우와 고생하셨어요

WR
2016-07-04 21:05:01

감사합니다!!

1
2016-07-05 04:58:28

saspurs50 님 글에 내공이 엄청나게 쌓여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제 드디어 전술 글까지 섭렵을!^^


지노빌리가 주인공인만큼 대부분 브이컷을 활용한 zip 시리즈네요.^^ 지퍼 컷이 핵심이지만 한편으로는 브이컷이 가미되어야 진정한 위력이 발휘되는 전술들이 많이 보입니다. 단순한 업 스크린과 브이컷, 지퍼컷을 이용해 이 정도의 모션 오펜스를 구사하는 스퍼스라는 팀은 언제나 매력적입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다양한 모션 오펜스가 구사되었고, 그 완성도가 상당히 높았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알드리지 활용을 극대화한 부분과 레너드가 전술의 주축이 되기 시작했다는 점(쉘로우 컷 담당)이었죠.


두 명의 중심 선수가 드디어 전술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것이 이번 플옵에서 스퍼스가 얻은 최고의 수확이 아닌 가 생각합니다. 아쉬웠던 점은 알드리지가 던컨의 유무에 따라서 플레이의 질이 좀 달라졌었다는 점인 데, 가솔이라는 뛰어난 BQ를 가진 빅맨이 영입될 경우(거의 확정이기에) 이 부분에서 엄청난 위력의 증가가 예상되고, 그래서 다음 시즌의 스퍼스가 너무 궁금합니다.


레너드가 드디어 볼 핸들러로써 전술에 중요하게 쓰이기 시작한만큼 다음 시즌에는 레너드-알드리지의 2차 공격이 반짝반짝 빛날 것 같아요. 스퍼스는 언제나 흥미로운 팀입니다.


더욱이 우리 필리의 멘토이자 롤모델이기 때문에 제 관심이 더 쏠리는 것 같습니다.


다음 글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WR
1
2016-07-05 09:44:39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저 브이컷이 있기 때문에 다른 움직임이 더욱 큰 효과를 가지고 오는 것 같습니다. 작년 스퍼스는 확실히 그리고 서서히 빅3체제에서 빅2체제로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그것도 프랜차이즈 신기록을 세우면서 말이죠. 그리고 던컨의 기량하락으로 인한 빅맨의 부재를 가솔의 영입으로 제대로 보완했습니다. 패싱빅맨이기에 가솔을 타워로 하는 다른 전략들 그리고 하이로게임 등을 기대하고 있지만.. 걱정되는건 수비네요. 카와이에게 너무 많은 짐이 가는 것 같아 과부하가 걸리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습니다.
레너드에게 그래도 다음시즌 바라는건 픽앤롤 핸들러로서의 역할과 적절한 킥아웃정도입니다. 카와이라면 해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언젠가 필리와 여름농구를 같이하고 싶었지만.. 골스 때문에 당분간은 조금 힘들어보이네요. 먼훗날에 만나길.. 다시 한 번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불꽃앤써님의 다음글 기대하겠습니다
아 저 그리고 실례가 안된다면 쉘로우컷이 뭔지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검색을 계속 해보는데 나오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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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05 13:25:50

시간이 없는 와중에 쉘로우 컷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서 그 부분만 먼저 답글답니다.


쉘로우 컷은 말그대로 하이포스트를 훓는 컷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많이 보셨죠?^^ 이런 류의 컷을 쉘로우 컷이라고 하는 데, 스퍼스의 모션 오펜스는 극단적으로 브이컷, 지퍼컷, 쉘로우컷, 플렉스 컷의 조합으로 대부분의 모션이 창출된다고 보셔도 될 것 같아요.



특히 쉘로우 컷은 흔히 중심으로 알려져 있는 지퍼컷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스퍼스 모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시간될 때 댓글이나 간단한 글로 정리해볼게요.^^

WR
1
2016-07-05 14:15:43

와 역시 불꽃앤써님!! 오늘도 하나 배워가요. 양질의 답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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