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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백 점퍼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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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04 07:46:47

15-16 시즌이 끝난 지도 벌써 2주가 지났습니다.

이 기사는 15-16 시즌을 정리하는 느낌의 기사인데, 제목은 스텝백 점퍼의 진화(Evolution of Step back jumper)입니다.

평어체, 오역, 의역 양해 부탁드립니다.

원문

http://thelab.bleacherreport.com/evolution-of-the-step-back/

동영상 : 유투브 출처

 

2015-16 포스트시즌은 스텝백 점퍼로 시작해서 그걸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파이널 7차전, 8989 상황에서 경기 종료 53초를 남기고 균형을 깨뜨린 카이리 어빙의 3점슛 역시 1:1에 이은 스텝백이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Z8yCJgsF_4

15-16시즌, 스텝백 점퍼는 우리의 농구에 관한 상식을 많이 깨버렸다. 물론, 스텝백은 전통적으로 1:1 공격에서는 수비수를 떨어뜨리고 점프할 공간을 만드는 데 아주 유용하게 쓰였다. 하지만, 그래도 농구에서 더 정확한 슛은 아이솔레이션에 이은 스텝백보다는 원활한 볼 흐름에 이은 스팟 업 슛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15-16 시즌은 이러한 상식마저 깨뜨리는 스텝백 점퍼의 진화가 일어났다.

15-16 정규 시즌, 평균 20점을 넘긴 선수는 총 22명이었다. 그 중, 캐치 앤 슛 성공률이 풀점 점퍼 성공률보다 좋지 않은 선수는 단 6.(C.J.맥칼럼, 더마 드로잔, 러셀 웨스트브룩, 지미 버틀러, 에릭 블랫소, 케빈 듀란트) 이는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닌 것이 당연히 편한 자세에서 쏘는 캐치 앤 슛이 1:1로 힘들게 드리블을 치다가 올라가는 풀업 점퍼보다 성공률이 높아야 하는 것이 정상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 가지 더. 두 시즌 전 자료이긴 하지만, Fansided에서 SportVU의 자료를 통해 만든 기사에 따르면, 13-14 시즌에 어시스트를 받은 이후의 eFG(3점슛에 보정을 가한 야투율)와 어시스트를 받지 않은 eFG의 차이는 무려 15.5%였다. 물론, 스텝백 점퍼도 어시스트 이후에 시도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1:1에 이은 아이솔레이션 이후에 나온다는 점을 감안할 때, 스텝백 점퍼는 분명 바람직한 공격 마무리느 아니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15-16 시즌, B/R Insights에 따르면 스텝백 점퍼는 어떤 형태의 슛 타입보다도 높은 성공률을 보이는 슛이었다.(심지어 캐치 & 슛 보다도)

15-16 시즌 슛 타입별 야투 성공률

풀 업 : 36.7%

캐치 & : 38.8%

포스트업 : 44.8%

스텝 백 : 48.9%

 

그렇다면, 스텝 백 점퍼 성공률이 좋았던 선수는 누가 있을까? 최소 20개 이상의 스텝 백 점퍼를 시도한 선수들 중에 성공률 Top 15 목록은 다음과 같다.(NBASavant.com 출처)

카멜로 앤써니 : 74.1%

존 월 : 71.4%

카와이 레너드 : 71.4%

브래들리 빌 : 68.0%

폴 피어스 : 66.7%

아이재아 캐넌 : 66.7%

앤써니 데이비스 : 65.0%

마누 지노빌리 : 63.6%

덕 노비츠키 : 61.5%

자바리 파커 : 60.9%

클레이 탐슨 : 60.0%

대런 콜리슨 : 60.0%

제레미 린 : 59.1%

케빈 듀란트 : 58.9%

라이언 앤더슨 : 58.3%

 

그리고 시도 개수에서는 역시 스텝백 점퍼가 시그니쳐 무브라고 할 수 있는 제임스 하든이 압도적이었다. 다음은 시도 개수 Top 5이다.

제임스 하든 : 197(성공률 : 46.2%)

데이안 릴라드 : 93(성공률 : 40.9%)

스테픈 커리 : 86(성공률 : 55.8%)

C.J.맥칼럼 : 85(성공률 : 52.9%)

라이언 앤더슨 : 84(성공률 : 58.3%)

1위 하든과 2위 릴라드의 시도 개수가 2배 이상이 차이가 날 정도로 압도적인 스텝백 시도 개수를 기록한 제임스 하든이었다.

 

플레이오프 영상으로 보는 스텝백 점퍼들

https://www.youtube.com/watch?v=YqhV_Q4Gl8E

제임스 하든의 서부 컨퍼런스 1라운드 위닝샷. 공격자 파울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이 슛으로 휴스턴이 승리한 것은 사실이고, 이 승리는 팀의 1라운드 유일한 승리이기도 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3-TA6_c1CY

스텝백 시도 개수 Top 5 중에 각각 2위와 4위를 기록한 릴라드와 맥칼럼은 리그 최고의 득점력을 보유한 듀오이다. 0-2로 뒤진 채 맞았던 1라운드 3차전, 이 둘은 다수의 스텝백 점퍼를 성공시키며 3차전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고 이 기세를 몰아서 팀은 내리 4연승을 하며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1uUSavUxxBA

스텝백하면 빠질 수 없는 선수 중 하나인 드웨인 웨이드. 동부 컨퍼런스 세미 파이널 3차전, 드웨인 웨이드는 다수의 스텝백(심지어 3점 스텝백도 다수)을 성공시키며 38득점을 폭발시켰다.

https://www.youtube.com/watch?v=pFFkoyHgF8Q

그리고 역시, 커리가 빠질 수 없다.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5차전, 커리는 이 스텝백 3점을 비롯, 후반전에서 스텝백 성공률 100%(5/5)을 기록하며 경기를 5차전에서 마무리짓는 데 성공했다.

 

데이터가 말해준다. 대세는 스텝백이라고.

위의 동영상에서 본 하든의 스텝백 위닝샷은 단순히 하나의 슛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리고 하든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1-4로 지면서 탈락한 팀의 에이스이다. 하지만, 그는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19개의 스텝백을 시도해서 10개나 성공시키는 스텝백 마스터의 위엄을 과시했다.

그리고 스테픈 커리는 전체 최다인 33개의 스텝백을 시도했고 릴라드, 어빙, 맥칼럼, 웨이드, 듀란트 등도 다수의 스탭백 점퍼를 시도하였다.

최근 5년간(정규 시즌) 스텝백 점퍼 시도 개수 변화

11-12 : 1347

12-13 : 2188

13-14 : 2716

14-15 : 3005

15-16 : 4247

 

최근 5년간(플레이 오프) 스텝백 점퍼 시도 개수 변화

11-12 : 163

12-13 : 225

13-14 : 273

14-15 : 334

15-16 : 331

 

시사점

스텝백 점퍼의 시도 개수는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성공률 또한 아주 좋다. 하지만, 이러한 스텝백 점퍼의 늘어난 시도 개수가 꼭 긍정적이라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NBA TVMike Fratello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스텝백 점퍼는 득점 기계인 마이클 조던 조차도 많이 사용하지 않았던 기술이며 그 시대에는 애용되지 않던 기술이다. 당시에는 스텝백처럼 도망가는 형태의 스텝보다는 저돌적이며 적극적으로 수비수에게 들이받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스텝백을 주무기로 사용하고 많이 사용하는 선수들은 언젠가 한계에 봉착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정규 시즌에 48.9%의 성공률로 대단히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던 스텝백은 플레이오프에서는 그렇게 효율적으로 쓰이지 못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도 개수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상당히 많았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할까?

TNT analyst인 브랜드 배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스텝백 점퍼의 시도 빈도수의 증가의 원인은 두 가지 정도로 살펴볼 수 있다. 먼저, 스위치 디펜스가 대세가 된 현대 농구에서는 퍼리미터에서 미스매치를 발생시켜 외곽슛을 시도하는 공격법이 상당히 많은데, 스피드는 더 빠르고 키는 한참 작은 가드가 센터와 미스매치되었을 경우, 더 둔하고 높은 상대를 가장 효율적으로 따돌릴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스텝백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도 비슷한 이유인데, 현재 대세는 포인트 가드들이라고 할 수 있다. PG가 에이스인 팀이 상당히 많은데, 에이스의 역할 중 하나가 샷 클락에 쫓겼을 때 슛을 던져주는 것이다. 팀에서 가장 작은 선수가 샷 클락에 쫓겼을 때 슛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방법. 스텝백 말고는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스몰 라인업, 무한 스위치 등이 지금 NBA를 대표하는 단어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은 지속된다고 봤을 때, 스텝백 점퍼의 빈도수 증가는 필연적일 것이다. 하지만, 스텝백 점퍼만 고집하는 것은 결국 파훼법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스테픈 커리가 스티븐 아담스에게 블락을 몇 번 당했던 것처럼. 스텝백 점퍼는 분명 현대 농구에서 아주 효율적인 공격법 중 하나이지만, 그 한 가지만 고집하기보다는 공격 레퍼토리를 다양하게 가져가는 가운데 필살의 무기로 사용하는 것이 더 현명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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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7-04 07:47:06

확실히 트렌드가 변했죠. 요즘 페이더웨이 쏘는 선수찾기가 힘들다는... 동농에서도 그냥 올라가도 될 타이밍에 굳이 스텝백 한번 넣는분들 많아졌드라고요.

2016-07-04 09:23:29

프리스타일의 현실화 와...

Updated at 2016-07-04 09:40:38

근데 수비가 빡빡해지는
컨파 파이널에서는
제대로 리셀웨폰으로
스텝백을 구사하는 경우가 드물더라구요
스텝백은 좋기는 한데
안들어가기 시작하면 자유투도
못얻고 단점이 있죠
조던도 가끔 구사는 했습니다
조던 스텝백 점프영상도
유투브에 있더라구요

Updated at 2016-07-04 10:22:52

마사장 블랙캣 시절 스텝백은

어이가없을정도로 저만치 떨어질 정도였는데 그리 자주 써먹진 않았죠.

전 스텝백 점퍼 하면 로즈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크로스오버후 상대가 앵클브레이크 안걸리면 스텝백을 한 번 더 넣는데

이게 정말 너무 멋있더라구요.

모션이 워낙 역동적인 선수가 구사해서 그런지 간지가...어후.

이걸로 밀워키전때인가요? 유명한 3점 스텝백 버저비터 터트릴때

진짜 멋있었죠.

로즈처럼 스텝백을 멋있게 구사한 선수도 드물었던거 같네요

2016-07-06 04:50:56

그 기술을 미국인들은
Windy city assassin이라고 부르더라구요.
윈디 시티는 시카고를 말하는거고 어쌔신은 암살자? 그런느낌.
데릭로즈의 시그네쳐 무브였는데 닉스에
가므로써 그이름은 더이상 안쓰이겟네요...

2
2016-07-04 10:46:51

작년 플옵에서 하든이 클탐 상대로 스텝백 참교육 보여준게 기억나네요. 클탐이 결코 수비 못한게 아니었는데.

5
2016-07-04 10:50:24

개인적으로는 전문가들의 코멘트에 공감을 못하겠네요. 현대의 선수들이 꼭 마이클 조던이나 예전 선수들처럼 뛸 필요는 없죠. 특히나 요즘처럼 리그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대에는...

2016-07-04 11:34:57

저도 그 부분에서 같은 마장동아재님과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2016-07-06 04:46:14

이전 농구에서 상대와 부딪히는 플레이가 유리하다 생각하고 그렇게 했기때문에 다음세대
플레이어들은 그 플레이를 아주 잘하게 됐고(거의 기본이다시피), 수비자들은 더 그것을 막으려 하기 때문에 가끔 나오는 스텝백이 큰 효과를 발휘하는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큰에너지 소모도 없을 뿐더러 부상같은 위험도 없고 게다가 쉽게 기회를 만듭니다. 수비의 영향을 아주 적게받고 오직 자신의 슛팅에 따라 성공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이것은 끊임없이 연습해서 쓴다면 마사장님 페이드어웨이같은 기술이
아닐까 싶습니다.

2016-07-04 11:11:42

페이더웨이에서 스텝백으로 바뀐 가장 큰 원인은 슛폼의 변화인거같네요 요즘 힛치메커니즘은 거의 없죠..

2016-07-04 11:22:23

스탭백 슛이 훨씬 간결하죠  페이더웨이나 풀업점퍼는 최정점이나 아님 조금 내려오는지점에서 내려놓는가 하면 스탭백슛은 정점전에 놓는 느낌이 들어요. 작은선수들의 필수 장착 스킬이 되버렸네요.

2016-07-04 12:01:21

마사장 시절에도 스탭백을 구사하기는 했습니다만 근래들어 상당히 더 애용되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기술 발달의 흐름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스탭백을 자주 써 먹는 친구들의 공통점은 타점이 낮은 편이라는 겁니다.

3분 커리, 에릭 고든, 제임스 하든 등이 모두 점프를 높게 뛰지 않는 슛터들이고 그로인해 스탭백을 주무기로 삼습니다.

크리스 폴이나 카이리 어빙은 신장은 작아도 비교적 높은 타점으로 수비수를 달고 쏘는게 정석인 타입들이죠.

스탭백 뿐만이 아니라 플로터 역시도 "도망 가는" 계열, 즉 신체접촉을 하지 않는 기술인데 과거에는 이런 류의 슛을 저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1
Updated at 2016-07-04 15:12:03

고고 위긴스!

2016-07-04 17:19:31

멜로! 아직 1위인게 남아있었구나!

Updated at 2016-07-04 18:48:15

페이드 어웨이와 스텝백을 비교하면, 

페이드어웨이가 좀더 포스트업과 관련한 기술, 사이즈의 우위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즉, 기본적으로 조건을 갖추기도 어렵고 익히기도 어렵습니다.

스텝백은 볼핸들링 능력과 어느 정도의 운동능력만 있으면 사이즈와 상관없이 사용이 가능하고요.

댓글에 있는 것처럼 조던도 높은 레벨의 스텝백 점퍼를 쏠 수 있는데, 안정성 면에서는 정적인 상태에서 공을 받아 최소한의 스텝만으로 슛이 가능한 페이드어웨이가 더 안정적이라고 판단을 하고 정착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2016-07-04 20:40:52

https://youtu.be/3Rqmj1naiu8

다음시즌에 이모습을 자주봣으면 하네요

2016-07-05 01:10:58

루키시즌에밖에 못 본 위긴스 명품 스탭백...

지난 시즌 주구장창 돌파했으니 다음 시즌엔 적절히 섞어가면서....
2016-07-06 14:11:48

슈팅은 하체 스텝과 힘전달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스텝백으로 점퍼를 던지게 되면 평소보다 하체의 운동범위가 커집니다.
제자리에서 무릎을 구부렸다가 점퍼를 던지는 것보다
스텝백의 추진력으로 무릎을 구부렸다가 던지면 더 자연스럽고 힘전달이 잘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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