챈들러 파슨스 영입시도로 보는 포틀랜드의 문제.+리그 유행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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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14 14:26:56
-파슨스가 포틀랜드로 가지 않더라도,팀 포틀랜드를 이해하는 차원이나 현재 리그 트렌드에 대한
읽을거리 정도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맥밀란+로이 시절에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하이스크린앤롤 및 핸들러의 다변화를
주는 농구를 좋아했기 때문에 포틀랜드에는 늘 관심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포틀랜드의 파슨스 영입을 긍정적이라 생각합니다.
포틀랜드는 투가드 시스템 체재하에,심플하면서도 위력적인 스크린활용 플레이를 즐기는 팀입니다.
시즌 출발은 플럼리/레너드의 2빅맨을 가동하며 혼즈셋 기반이되,2빅맨이 상하로 찢어지며 플럼리의 롤링
레너드의 탑지점 3점을 지향하던 팀이였습니다.물론 그들은 주력이라기보단 미끼역할이나 보조적 역할이
주였고,처음부터 팀의 주력은 2가드어택이였습니다.이때 아미누는 3번으로 주로 출장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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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포틀랜드에 대한 제 감상평입니다.참고로 읽으셔요)
하지만 시즌을 거치며 레너드 부상변수+플럼리의 예상외 핸즈오프 재능발현을 거치며 2빅맨 체재를 2포워드 체재로 갈아타게 되고,이 과정에서 알파룩 아미누의 비중이 올라가게 됩니다.
블랙프라이데이님의 글로 보면,레너드 부상후 4번 자리가 노아봉레에게 기회가 가고 봉레마져 부상으로
이탈하자,이때부터 아미누가 4번 자리에서 기회를 받게 된것이죠.
아미누가 3점 수행능력이 가능하단게 입증되며 기존의 수비와 리바운드 기능성에 3점을 구비함으로서 레너드의 기능성까지 대체하게 되고,팀은 플럼리와 함께 아미누를 주전으로 박고 남은 자리에 3.5번 같은 선수를 두루 기용해가며 팀의 발전을 도모하게 됩니다.(모 하클리스나 노아 봉레가 기회를 받았죠)
더블포스트 혼즈 포메이션 쓰던 팀이 좀 더 다채로운 시도와 코트를 넓게 쓰는 스크린앤롤 팀으로 변모
하게 된것이죠.이 과정에서 아미누의 4번 역할이 기대밖이란게 증명되며 팀은 자연스레 다른 단점 보완을
위해 신경을 쓰게 됩니다.
그렇다면 가장 큰 단점이 무엇이냐.스크린앤롤 플레이 및 볼스크린을 매우 즐겨쓰는 팀임에도 불구하고
픽앤롤 핸들러가 팀내 단 2명뿐인게 큰 문제였습니다.아미누에게도 핸들러 기능성은 가장 부족한
약점으로 늘 지적받던 문제였고,3점 기능성 확대와 다양한 포지션 수비력임에도 팀에게 고민을
안겨준 부분이였을것입니다.
2가드의 주축들도,릴라드의 역량에 비해,맥컬럼은 플옵에서 많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고,팀은 한 단계
더 올라가려면 보조핸들러가 필요하다 생각을 했을 공산이 큽니다.
또한 이미 플옵에서 알파룩아미누4번-하클리스3번 체재로 2시리즈를 돌렸기 때문에 잘해준 아미누의
3번 재전향보단,3번 자리에 영입을 하는게 더 좋은 선택일수가 있기도 하겠구요.
위가 포틀랜드 이번 플옵 11경기 픽앤롤 핸들러 스탯이고,아래가 정규시즌 픽앤롤 핸들러 스탯입니다.
1) 정규시즌엔 릴라드/맥컬럼 2가드의 비중이 비슷했고 효율도 비슷했으나
2) 플옵에선 릴라드에 비해 맥컬럼 효율 낙폭이 꽤나 큰 수준이였습니다.
3) 더욱이 정규시즌이나 플옵에선 제 3의 핸들러가 거의 없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맥컬럼은 미드레인지 진입이나 슛팅과정이 정말 유니크할 정도로 불규칙한 리듬(드리블/스텝)을
지닌 선수로 정규시즌 내내 활약했으나 사이즈 및 피지컬 압박이 강한 플옵에선 상대 윙디펜더들에게
고전을 하는것은 예견된 일이기도 했습니다.
팀은 제3의 핸들러를 찾을 수 밖에 없을테고,챈들러 파슨스는 리그에서 가장 훌륭한 3번 포지션 핸들러중
한명입니다.
(아시다시피 앨런 크랩은 스크린후 점퍼유형이고,헨더슨또한 미들점퍼+의외의 수비공헌 유형이지
두 선수다 볼핸들러로 기대할수도 없고,팀도 아예 역할을 주지 않습니다)
부진했던 올 시즌 댈러스에서의 파슨스 핸들러 효율입니다.효율도 좋고,시도 비중도 좋습니다.
아마도 팀이 파슨스를 노린다면 파슨스의 이 기능성(장신 볼핸들러)을 보고 영입시도를 하는것이라 봅니다.거기다 수비도 부상이후 좋진 않다해도 대체적으로 나쁜 평가를 받는 선수도 아니구요.
특히 3가드도 자주 돌리는 칼라일감독 밑에서 픽앤롤 핸들러 역할을 수행해본 파슨스이기에
2가드 비중이 높았던 포틀랜드에서의 전술적 적응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것이라 생각합니다.
(수비력이 중시될 상황에선 노아봉레나,하클리스가 더 많이 기용되면 보완이 됩니다)
전체적으로
리그가 골스의 대 흥행때문인진 몰라도 스몰라인업과 핸들러의 다변화를 추구하는 경향은
비교적 유력한 현상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이 과정에서 팀별로 싱글/더블 포스트를 섞어
추구하는 팀들도 있어서 더 대별되는 흥미포인트가 아닐까도 하구요.
/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3871303
(최근 핸들러 다양화에 대한 2가드체재를 가지고 제가 지난 시즌중 적은 글입니다.)
작년 드래프티들중 스탠리존슨이나 저스티스 윈슬로우같은 유형이 인기를 끌었던 점이나
올 시즌 드래프티들중 그런 유형의 선수가 유달리 늘어났단점에서 더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예전같으면 듀얼가드나,트위너 소리를 들을 G/F 포지션의 선수들이 많은 선택을 받았단점에서
개인적인 추론을 그렇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보스턴은 재크라우더를 스몰볼 4번으로 기용하기도 했었고,올 시즌 제일린 브라운 픽도 그런
맥락이 있다 생각합니다)
핸들러 다변화 추세에,2가드의 막강함 대비 3번째 핸들러가 부족했으며,3점 강화를 노리는 차원에서
포틀랜드의 파슨스 영입 추구는 맥락상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다 생각합니다.
바툼의 영입으로 부담감을 던,켐바 워커의 효율 증대가 팀 전체 시너지로 이어진 지난 시즌 샬럿
호네츠가 포틀랜드가 상정한 좋은 예가 아닐까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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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와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언젠간 올랜도 글도 한 번 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