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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ft] 팀과 궁합이 정말 잘 맞을 것 같은 루키들과 그렇지 않은 루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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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8 13:25:33

벤 시몬스나 브랜든 잉그램처럼 1,2번 픽으로 뽑힌 선수들에 대한 기대치는 엄청나게 큽니다. 하지만, 드래프트에서 더 짜릿한 그림은 1라운드 후반, 아니면 2라운드에서 뽑은 선수들이 터지는 것이죠. 그런 선수들이 터지는 것은 팀과의 궁합도 크게 작용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팀과의 궁합이 좋은 2016년 루키 3명과 그렇지 않은 선수들에 관한 기사가 올라와서 번역해 봤습니다.

평어체와 오역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원문

http://www.sbnation.com/2016/6/27/12033926/nba-draft-2016-grades-sleepers-wade-baldwin



 

Good 1 : No.17 - 웨이드 볼드윈(멤피스 그리즐리스)

멤피스는 재능 넘치는 콤보 가드, 웨이드 볼드윈에게는 최적의 팀이다. 그는 마이크 콘리의 자리를 대신해서 주전으로 나오든 콘리의 백업으로 나오든 상관없이 팀에 크게 공헌할 수 있는 선수이다. 볼드윈은 스탯에서 드러나는 것보다 더 훌륭한 슈터이자 패서이고, 다재다능한 수비수이기도 하다. 그는 대학교를 2년간 다니면서 기본기를 훌륭하게 갈고 닦았다.

볼드윈이 실력에 비해 다소 저평가 받은 것은 그가 동료들과 잘 융화되지 못하고 외곬수 기질이 있어서 자신의 에고를 무한한 연습으로만 발현하는 선수였기 때문이다.(어찌 보면 초창기 코비와 흡사) 이러한 그의 기질 때문에 그는 고교 시절부터 실력에 비해 다소 저평가 받아왔다.

하지만, 멤피스에는 출중한 리더이자 군기 반장이 2명이나 있다. 바로 토니 알렌과 잭 랜돌프. 2명의 베테랑은 그가 잘못했을 때는 따끔하게 질책도 할 수 있으며 볼드윈이 팀과 잘 융화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경기 외적으로만 성숙해진다면 농구 실력에 있어서는 로터리 감으로도 손색이 없었던 볼드윈이기에 그가 2016 드래프티들 중에서 베스트에 꼽히는 선수로 성장하더라도 전혀 놀라지 말라.

 

Good 2 : No.19 - 말릭 비즐리(덴버 너게츠)

말릭 비즐리는 출중한 퓨어 슈터이다. 수비수가 그의 목을 칠 것처럼 근접해서 수비를 해도, 비즐리는 탁월한 풋워크를 통해 수비를 떨구고 슛을 적중시킬 수 있는 선수이다. 그렇다고 그가 외곽슛만 할 줄 아는 선수는 절대 아니다. 그는 빠른 퍼스트 스텝을 이용해 미드레인지 점퍼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플로터, 양손 레이업을 이용해 골밑 마무리도 좋다. 또한 운동능력이 좋고 농구 IQ도 좋아서 오픈 코트에서도 강점이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장점이 많은 비즐리가 왜 19번까지 떨어졌을까? 그건 바로 1:1 능력이 전무하고, 볼 핸들링이 좋지 않기 때문에 직접 림까지 들어가는 능력은 없기 때문이다. 결국 비즐리의 NBA에서의 맥시멈은 롤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이 대다수이다.

하지만, 비즐리는 아직 20세가 되기까지도 5개월이나 남은 아주 어린 선수이다. 만약, 이 아이(Kid)가 볼 핸들링을 향상시켜서 1:1 능력까지 갖춘다면? 워크 에틱이 훌륭한 것으로 알려진 비즐리이기에 충분히 가능성 있다. 그리고 그런 날이 온다면, 그 때의 말릭 비즐리는 더 이상 롤 플레이어가 아닌 고 투 스코어러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비즐리는 이렇게 성장할 수 있는 팀을 아주 잘 만났다. 덴버 너게츠는 젊은 자원들이 상당히 많고 그 중에서 아직까지 팀의 득점 리더가 될 만한 선수는 없기 때문에 비즐리에게 기회가 열려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의 스타일상 주전 포인트가드인 엠마뉴엘 무디아이와 아주 잘 맞을 것이며, 나는 비즐리가 향후에 개리 해리스는 물론, 올해 7번 픽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자말 머레이마저 제치고 주전 자리를 차지하더라도 크게 놀라지 않을 것이다.

 

Good 3 : No.38 - 패트릭 맥카우(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16-17시즌이 끝나고 난 2017년 여름, 숀 리빙스턴은 FA가 된다. 골든스테이트에서 리빙스턴의 역할은 생각보다 크고 또 많기 때문에 그가 만약에 팀을 떠나게 된다면 그의 대체자를 찾는 데 골머리를 앓을 것이다. 하지만, 맥카우의 지명으로 인해 생각보다 쉽게 걱정을 덜 수도 있을 것 같다. 리빙스턴의 장점 중 하나가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을 수비할 수 있다는 것인데, 맥카우 역시 이런 수비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6-7의 키에 185파운드의 마른 몸, 긴 팔을 갖고 있다는 점도 맥카우와 리빙스턴의 공통점이다. 맥카우의 최대 장점 중 하나가 상대 패싱 레인을 기가 막히게 읽어서 스틸, 손 쉽게 속공으로 2득점을 올리는 것이다.(15-16 시즌 평균 2.5스틸 기록)

맥카우의 좋은 사이즈는 픽 앤 롤 볼 핸들러로써 큰 장점이 있다. 그는 웬만한 수비수보다 위에 있기 때문에 패스하는 게 수월하며 스피드도 갖추고 있어서 미스매치를 유발할 수 있다. 그리고 맥카우는 또한 아주 좋은 스팟업 슈터이기도 하다. 물론, 혼자서 드리블해서 슛을 만들어서 쏘는 능력은 없지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NBA 최강팀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아무리 강팀이라도 로스터의 변화는 일어날 수밖에 없고 주요 조각들이 점점 노쇠할 수 밖에 없다. 맥카우는 다재다능한 스윙맨이자 수비수로, 리빙스턴과 이궈달라가 하는 그 역할들을 수행해 줄 수 있다. 맥카우의 지명이 스틸픽으로 결론난다면, 워리어스의 영광의 시대는 우리의 생각보다 더 길어질지도 모르겠다.

 

Bad 1 : 새크라멘토의 모든 픽들

킹스는 두 개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먼저, 이번 시즌에 아주 부진했던 마르코 벨리넬리를 샬럿에 넘기고 1라운드 22번 픽을 받아왔으며 8번 픽을 피닉스에 넘기면서 13번 픽과 28번 픽, 보그단 보그다노비치라는 좋은 유럽산 스윙맨 자원을 얻었다. 여기까지는 아주 좋다. 하지만, 13,22,28번 픽이 어떤 선수들로 채워졌는지를 보게 되면 눈을 의심하게 될 것이다. 드마커스 커즌스가 드래프트가 끝나고 신이여, 제게 힘을 주소서.’라고 트위터에 괜히 올렸겠는가.

13번 픽으로 뽑은 그리스산 센터, 조지오스 파파지우니스는 분명 재능이 출중한 선수이다. 그는 달릴 수 있는 빅맨이자 림 프로텍터로써의 자질도 있다. 하지만, 그의 소속팀인 그리스의 파나티나이코스는 유럽 전체로 봤을 때 크게 명문이라고 보기 어려운 팀이며 그는 불과 몇 달 전에 열린 FIBA U19 세계 대회에서 부족한 에너지 레벨과 실망스러운 수비력을 보인 바 있다. 이런 선수를 로터리로 뽑은 것은 많이 의아한 픽이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라커룸 분위기가 좋지 않기로 유명한 새크라멘토에서 이 어린 선수가 NBA에 온다 해도 버텨낼 재간이 있을까?

22번 픽으로 뽑힌 선수는 시라큐스의 말라키 리차드슨이다. 말라키 리차드슨의 지난 시즌 대학 무대에서의 기록은 13.4점에 4.3리바운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그의 야투율은 무려 37%였다. 그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 마치 전성기 코비처럼 볼을 독점하면서 영웅 심리에 가득 차 있으며, 효율성은 말년의 코비만큼이나 처참하다. 그리고 지역방어를 주구장창 사용하는 시라큐스의 시스템 하에서 배운 선수인 만큼, NBA 레벨의 대인방어를 갖추고 있다고 보기도 힘들다. 말라키 리차드슨의 스타일을 보면, 팀보다는 자신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수이다. 그리고 새크라멘토의 팀 특성상 이러한 말라키 리차드슨의 스타일을 교정하거나 지적하기보다는 서로 다투고 불화만 생길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28번으로 뽑은 선수는 바로 켄터키의 스칼 라비시에이다. 만약, 내가 드래프트를 보고 있지 않았고 누군가가 라비시에가 1라운드 후반에 뽑혔다고 말해준다면 나는 환호성을 지르면서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누가 그를 데려갔어? 스퍼스? 워리어스? 클리퍼스?” 스칼 라비시에를 좋아하고 지켜본 입장에서 그는 환경이 어떠냐에 따라 크게 좌우될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그런데 킹스라니..

킹스 입장에서도 고교 무대 최고의 선수가 28번 픽까지 내려왔는데 당연히 뽑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킹스와 라비시에의 이 만남은 서로에게 불행할 가능성이 크다. 어떤 전문가는 에드 오배넌이 떠오르는 픽이라고까지 표현했다.

에드 오배넌..오배넌이 누구던가. 1995년 드래프트(케빈 가넷과 동기)에서 전체 9번으로 뉴저지 네츠에 지명받은 선수이다. LA에서 태어나서 대학교까지 UCLA를 나온 오배넌은 드래프트 전부터 끊임없이 캘리포니아 지역, 혹은 근방에 연고를 둔 팀에 지명되길 원했다고 하였지만, 현실은 대척점에 있는 뉴저지였다. 어린 나이에 혼자서 먼 타지 생활을 할 정도로 심지가 굳지 못했던 오배넌은 결국 향수병에 걸렸고 2년 만에 NBA 커리어를 접어야 했다. 그가 커리어를 마감하고 한참 뒤인 2006, 오배넌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가 실패한 이유는) 부상이 아니라, 자신감 문제였어요. 프로 무대의 압박은 상상을 초월했죠. 슛을 놓칠 때마다 심리적인 압박에 시달렸고, 공격이 안 풀리자 수비력에도 영향을 미쳤죠. 결국 모든 자신감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렇다면 스칼 라비시에는? 라비시에 역시 가진 재능에 비해 멘탈이 약하기로 유명한 선수이다. 그리고 그가 향하게 될 새크라멘토는 최근 몇 년 사이에 감독이 5번 이상 바뀌고 GM3번이나 바뀌었으며 경영진까지도 바뀔 정도로 변화가 심하고 안정적이지 못한 팀이다. 라비시에는 안정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데 말이다. 켄터키의 존 칼리팔리 감독의 호통도 감당하지 못했던 라비시에가 켄터키 대선배이자 슈퍼스타인 드마커스 커즌스의 호통과 짜증을 감당할 수 있을까? 라비시에는 채찍보다는 당근으로 다스려야 될 선수로, 킹스는 어떻게 해서든 그가 안정적으로 실력 향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할 것이다. 1년 내내 D 리그로 보내서 자신감도 얻고 안정적으로 웨이트를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일 것이고.

킹스의 3장의 픽은 자신들의 팀 색깔과도 전혀 맞지 않는 선수들로 채워졌고, 이는 선수와 팀 모두에게 최악의 결과로 돌아갈 수 있다. 그리고 킹스는 최근 몇 년간의 드래프트 실패를 통해 처절하게 깨달았음에도 불구하고 또 이런 선택을 했다. 그리고 킹스의 구단 문화 자체가 바뀌지 않는 한은, 아무리 업사이드가 큰 루키라 할지라도 이 문화에 짓눌려서 업사이드를 발휘할 기회조차 잡지 못할 것이다.

 

Bad 2 : No.10 - 쏜 메이커(밀워키 벅스)

밀워키 벅스의 이 픽 행사를 보고 나는 혼돈에 빠졌다. 쏜 메이커는 너무나도 원석으로 농구 IQ도 떨어지는 선수이다. 그의 디시젼-메이킹 스킬이 확 향상되지 않는 이상, 그가 다음 시즌에 팀 농구에 녹아들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또한, 2015년 나이키 훕 서밋에서 스칼 라비시에에게 철저히 농락당했던 것을 떠올려 보면, 쏜 메이커가 로터리 픽, 그것도 TOP 10픽에 들어온 것이 다소 의아하다.

물론, 쏜 메이커는 7풋에 달하는 키로 3~5번까지 막을 수 있는 기동력이 있고 볼 핸들링이 좋으며 3점슛까지 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빅맨 자원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그리고 밀워키가 무한 스위치 디펜스를 사용하는 팀이라는 점에서도 쏜 메이커가 아주 잘 녹아들 수 있는 여지는 있다.

밀워키의 로스터를 살펴보자. 야니스 안테토쿰보, 자바리 파커, 마이클 카터-윌리엄스, 크리스 미들턴까지 모두 2개 이상의 포지션을 막을 수 있는 선수들이며 다재다능하다. 그리고 이 4명의 라인업에 쏜 메이커가 센터로 자리잡게 된다면, 정말 밀워키를 상대하는 데 있어서 스위치라는 것은 아무 의미가 사라지는 단어가 될 지도 모른다.

쏜 메이커는 많은 단점 만큼이나 장점도 많은 선수이다. 그리고 아직 덜 여물었지만 똑똑한 선수이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경험인데, 밀워키 로스터에 있는 선수들은 메이커의 좋은 멘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메이커가 만약에 밀워키의 마지막 조각으로 성장한다면, 이번 2016 드래프트는 밀워키 역사에서 빛나는 드래프트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그 때, 이 픽을 Bad라고 한 나의 이 글도 부끄러워질 것이다.

쏜 메이커는 결과론적으로는 칭찬에 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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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6-28 13:34:58

라비시에르 스퍼스 갔음 높은 확률로 스텝업 할 텐데... 한 픽 차이가 어떤결과를 낳을지 궁금하네요.

2016-06-28 23:52:37

스퍼스는 하위픽에서도 잘 뽑더군요

57번픽 마누 지노빌리
28번픽 토니 파커
이정도가 대표적
2016-06-28 14:52:19

볼드윈은 샌안이 픽업을 하려한 이유였다는 소리가 있던데 이렇게 선수에 대한 글을 보고나니 더 아깝네요. 샌안에 갔었다면 싶은 선수인데...ㅠㅠ

2016-06-28 18:07:16

글에는 없지만 잉그램이 어린게 오히려 독이되지않을까 걱정되네요.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는 많이 미성숙한상태일텐데 레이커스 특유의 압박감을 견딜수있을지...
특히 시몬스가 활약하게된다면 더욱 비교될텐데.

내년에 부디 잉그램이 시몬스보다 1살어리다는걸 감안하고 지켜보는 시선들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Updated at 2016-06-28 22:47:50

멘탈쪽은 그래도 강인하다고 주위사람들에게나 자신에게나 꾸준히 많이 얘기가 나오는 만큼... 어리더라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어짜피 사실 뭐 거의 비슷한 같은학년 드래프티들 대부분보다 잉그램이 보통 6개월에서 많게는 1년 이상으로 어리니만큼 감안하고 지켜봐야한다는 지적은 많이 공감하구요. 


즉 사실 잉그램만봐도 현재가 1년전 6개월전보다 몸의 준비상태라던지 수비요령이라던지 여러가지가 훨씬 좋아졌거든요. 저도 1년 반동안 이녀석을 보면서 이정도 나이에서는 6개월 1년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다시한번 절감했습니다.
2016-06-28 22:26:14

멤피스는 뭔가 멘탈 이슈 있는 애들 사람 만드는 곳 같네요.

반대로 킹스는 더더욱 나락으로 빠지게 하는...


2016-06-28 22:54:29

괜히 선수들이 기피하는 팀이 아니죠. 로터리권 선수중 딱 한명 와서 워크아웃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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