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vs 던컨 vs 버드 올타임 No.1 포워드는?
35
10304
Updated at 2016-06-30 07:02:12
올해 르브론은 고향으로 돌아온 지 2년만에 우승을 차지해, 클리블랜드 지역에 52년만의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며 본인으로서는 3번째 Final MVP를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그의 올타임 랭킹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서, 단순 느낌보단 기록이나 커리어를 보면서 생각해 보면 더 정확할 것 같아 던컨, 버드와의 비교로 SF, PF 포지션 통틀어 어떤 선수가 가장 훌륭한 커리어를 쌓아 왔는지 비교해 보았습니다. 비교의 분야는 주요 수상 내역, 누적 스탯, 비율 스탯, 커리어하이 스탯의 4분야로 나누었습니다. 주요 수상 내역부터 시작해 볼까요?
1. 주요 수상 내역
르브론이 2위, 던컨이 3위까지 차지해 보긴 했지만 세 선수 모두 DPOY 수상 경력은 없기에 DPOY는 배제하였습니다.
올 NBA 퍼스트 팀의 경우 올해 르브론이 10회째 수상하면서 던컨과 같아졌고, 버드보단 1회 많습니다. 세컨드 서드 팀은 던컨이 5회를 수상했고 르브론은 2회, 버드는 1회 수상했습니다. 디펜시브 팀의 경우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편인데, 퍼스트 팀이 던컨은 8회, 르브론은 5회, 버드는 세컨팀만 1회 수상하였습니다.
정리해 보면
MVP : 르브론>버드>던컨
우승 : 던컨>르브론=버드
파이널 MVP : 르브론=던컨>버드
ALL NBA : 던컨>=르브론>버드
ALL Defensive : 던컨>르브론=버드가 됩니다.
2. 커리어 누적 스탯.
정규시즌부터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던컨이 가장 많은 시즌, 출장시간을 소화하였고 르브론은 지난 시즌 기점으로 버드의 출장 시간을 뛰어 넘었습니다. 사실 아직 현역이기 때문에 누적 분야는 르브론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종합적으로 던컨, 버드보다 뛰어난 누적을 갖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현재까지로 비교해 보면
득점 : 르브론>던컨>버드
리바운드 : 던컨>버드>르브론
어시스트 : 르브론>버드>던컨
스틸 : 르브론>버드>던컨
블록 : 던컨>르브론>버드
WS : 던컨>르브론>버드
VORP : 르브론>던컨>버드
가 됩니다.
다음은 플레이오프 누적입니다.
플레이오프 누적의 경우, 르브론이 꾸준히 상위라운드에 진출하면서 꽤나 빠른 페이스로 쌓아 가고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정규시즌 누적에 비해 차이가 적은 편입니다. 이 역시 간단히 정리해 보면
득점 : 르브론>던컨>버드
리바운드 : 던컨>르브론>버드
어시스트 : 르브론>버드>던컨
스틸 : 르브론>버드>던컨
블록 : 던컨>르브론>버드
WS : 르브론>던컨>버드
VORP : 르브론>던컨>버드
가 됩니다.
3. 커리어 비율 스탯.
누적 스탯의 경우 커리어를 끝내지 않은 르브론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면, 비율 스탯의 경우 커리어가 남은 르브론에게 유리한 분야입니다. 이미 전성기는 지난 것으로 보이는 르브론이 현재보다 더 좋은 페이스로 누적을 쌓아갈 가능성은 낮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정규시즌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득점에선 차이가 확연한 편이고, 리바운드의 경우 버드가 던컨에 육박하는 리바운드를 잡아냈습니다. 어시스트의 경우도 버드가 르브론에 근접합니다. 2차 스탯은 전반적으로 르브론이 높군요. 정리해 보면
득점: 르브론>버드>던컨
리바운드 : 던컨>버드>르브론
어시스트: 르브론>버드>던컨
스틸: 르브론=버드>던컨
블락: 던컨>버드=르브론
WS/48 : 르브론>던컨>버드
BPM : 르브론>버드>던컨
TS%: 르브론>버드>던컨
PER: 르브론>던컨>버드
플레이오프 기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4. 커리어하이 스탯.
기준을 어떻게 잡을지 고민하다가, 한 시대에 미친 지배력 등을 고려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연속적인 5년의 기록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시즌의 갯수를 통일하였기 때문에 비율 스탯만 추산하였습니다.
먼저 정규시즌 기록입니다.
확실히 이쪽은 5년동안 4MVP를 차지한 르브론이 가장 뛰어나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5년 연속으로 PER BPM WS/48 WS VORP 모두 1위였으니까요. 던컨은 기량을 꾸준히 오래 유지한 편이라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적구요.
플레이오프 기록입니다.
세 선수 모두 같은 기간 동안 반지 2개씩을 차지했습니다. 역시 5년 기록으론 르브론이 좋은 편이네요. 던컨이 플레이오프 낙폭은 가장 적습니다.
위와 같이 선수들의 수상 내역, 주요 스탯을 정리해 봤습니다. 이제 저런 스탯, 또는 단순 수상 내역으로 드러나지 않는 요소들이 있다면, 르브론은 이 중 유일하게 12-13 2년간 리핏을 경험해 본 선수라는 점이 있습니다. 또한 같은 해 시즌 MVP까지 차지하였으므로 더 의미있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그러나 던컨, 버드와는 달리 원클럽맨이 아니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던컨은 총 5회로 세 선수 중 가장 많은 우승을 거머쥔 선수고, 버드는 빌 러셀 시대 이후 유일한 시즌 MVP 3연패를 차지한 선수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올해 우승을 기점으로 르브론이 SF, PF 통합해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커리어 판단에 있어서 어떤 부분에 가중치를 두느냐에 따라 선수들의 평가는 나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니아 회원님들의 생각도 궁금하네요. 그리고 오류 있으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140
Comments
No1은 르브론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