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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 재즈는 왜 제프 티그 대신 조지 힐을 선택하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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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6-30 07:20:48


2016년 여름.


거두절미하고 유타 재즈의 샐러리 캡 상황입니다.

현재 재즈는 약 61m 의 계약이 개런티 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조지 힐의 8m 을 더한다면 69mil,

약 94mil 선에서 형성 될 것으로 예측되는 다음 시즌 샐러리캡에 25mil 가량이 여유있는 상태입니다.

충분히 단년계약, 2년계약 등이 형성 가능합니다. 예전 같으면 컨텐더팀의 만기계약을 받아주고 픽을

얻어오는 딜도 충분히 가능할 법 한데, 샐러리캡의 상승으로 이건 힘겹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름시즌에 루디 고베어가 4년차가 되었기에 연장 계약이 가능합니다. 유타로서는 맥시멈에서

조금이라도 빠지는 금액을 주길 원할 것이고, 고베어는 희소성과 각 팀의 샐러리캡 증가라는 호재가

있기에 맥시멈이 아니면 계약하지 않겠다고 할 것입니다. 아마도 결렬될 것이고, 내년 여름 고베어가

시장에 나가 받아온 맥스 오퍼 시트를 유타가 매치하는 모양새로 계약이 이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2013년 1라운드 9번픽의 트레이 버크가 팀을 떠날 것입니다. 트레이드가 되던, 바이아웃이 되던

그것은 유타의 캡 룸에 특별한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입니다.


2017년 여름.


우리는 이제 두가지 과제를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루디 고베어가 받아올 오퍼 시트에 대한 매치 여부고,

또 하나는 옵트 아웃한 고든 헤이워드와의 계약 문제입니다.


아마도 이 해의 샐러리캡은 115mil 수준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치세 라인은 140mil 에서 형성

되겠죠. 유타 재즈는 2014년 부터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어느정도의 연봉 수준은 감당할 수 있겠지만 사치세 라인을 뛰어넘는다는 것은 팀의 전력이 우승에 가깝다고 판단되지 않는다면 불가능합니다.


루디 고베어는 이미 시장에 나가 타 팀으로 부터 맥스 오퍼를 받아옵니다. 샐러리캡의 25%, 연평균 28.75mil 의 계약입니다. 눈을 압도하는 숫자입니다. 작년 여름으로 환산한다면 샐러리 캡 70mil 기준 17.5mil 에 해당합니다. 그래도 이것은 쉽습니다. 결정권은 재즈한테 있거든요. 유타 재즈는 이 오퍼 쉬트를 받아들여 매치합니다.


이제 좀 더 어려운 계약이 남아있습니다.

8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고든 헤이워드는 팀에게 맥스 계약을 요구합니다. 샐러리캡의 30%, 연평균

34.5mil 에 달하는 거대 계약입니다. 예전에 연차별 맥시멈 제도가 없었을 때 마이클 조던의 연봉이

얼마였죠? 33.1mil 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정신나갔다고 말하겠지만 결국 유타 재즈는 헤이워드의 요구대로 맥시멈 오퍼를 날립니다.

이제 유타의 성장동력은 끊어졌다. 유타 재즈는 샐러리에 허덕거리는 팀이 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유타 재즈가 연차별 맥시멈을 주고 데려올 수 있는 선수를 생각해 보면 이 계약이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맥시멈을 주고 데려올 수 있는 선수 중에 헤이워드보다 낫다고 할 수 있는 선수가

없거든요. 게다가 헤이워드는 유타에서 그렇게 바라는 백인이고, 루키시즌부터 함께 한 팀의 드래프티 입니다. 나름 제리 슬로언의 코칭을 받아본 유일한 선수란 타이틀 까지 가지고 있구요.


올해 NBA 퍼스트 팀부터 써드 팀 까지, 디펜시브 퍼스트, 세컨드 팀 어디에도 백인 선수는 없습니다.


이쯤 되면,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억울한 입장이지만, 연간 34.5mil의 계약을 제시하고도 헤이워드가 받아

들일지, 받아들이지 않을지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저는 여기서 헤이워드가 재계약을 맺는 것으로 가정하겠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재즈는 공격 작업에 깊숙히

개입할 수 있는 올스타급 가드를 데려와야 할 것입니다. 켐바 워커 같은 선수를 데려올 수만 있다면야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우리가 캡룸을 비워놓은 최소 서너팀의 구애를 뿌리치고 그런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고

예상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헤이워드가 받는 8년차 맥시멈 금액을 작년 여름으로 대입한다면 연간 21mil 수준이 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 선수의 연봉은 실력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하지만 '때' 라는 운이 크게 작용한다는 생각이 새삼 드네요.


그래도 여기까지 우리의 캡 룸은 버틸 수 있습니다.

엑섬-후드-헤이워드-페이버스-고베어 주전 5인방에, 식스맨 알렉 벅스, 트레이 라일스, 티보 플라이스, 네토까지 9인의 선수단의 샐러리 비용은 99.6mil 입니다. 여기에 신인 두어명과 미니멈 옵션들을 더하면 샐러리캡

라인에 맞춰서 팀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조지 힐의 재계약 예상 샐러리 (8~10mil) 을 더한다 해도

사치세 라인(140mil) 과는 거리가 충분합니다. 그런데 진정한 문제는 다음 해 펼쳐집니다.


 


  


18년 여름.


우리는 3명의 FA를 맞이합니다. 데릭 페이버스, 로드니 후드, 단테 엑섬입니다.

플랜대로 다 될 순 없겠지만 이쯤 되면 이 셋 모두 주전선수들 입니다.

페이버스에게 연평균 20mil 의 계약을, 엑섬에게 15mil 의 계약을, 후드에게 18mil 의 계약을 더해줍니다.

자, 우리는 코어플레이어들을 지켜냈습니다.


여전히 주전 라인업은 엑섬-후드-헤이워드-페이버스-고베어 5인이 차지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식스맨 알렉 벅스와 4년차 팀옵션의 트레이 라일스가 있습니다 .우리의 7명의 선수는 131mil 에 달하는

샐러리 캡을 갖게 되네요. 이 해의 샐러리 캡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지만, 전년도(17-18시즌) 115mil 에서

계속 폭등하긴 어렵다 볼 때, 130mil 로 가정하고 사치세 라인을 170mil 정도로 가정할 때, 우리는 간신히

사치세 라인의 턱 밑에서 버틸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상황에서 루키 스케일이 끝나는 트레이 라일스와 재계약은 불가능하기에 트레이드 될 것입니다. 나아가 알렉 벅스도 드래프트 픽에 정리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2017년 여름 4년간 80밀에서 100밀을 줘야 할 제프 티그가 팀에 존재하게 된다면, 알렉 벅스는

물론이거니와 로드니 후드까지 정리단계에 들어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아니, 아마 그렇게 된다면 데릭

페이버스을 걸어 내보낼 지도 모르겠네요. 이건 제프 티그의 연봉이 20~25mil 수준이 아니라 15mil 수준

(70mil 샐러리 기준으로 하면 15mil 은 연간 8.7mil에 불과합니다.) 이어도 차이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위에 열거한 페이버스, 후드, 엑섬의 샐러리를 크게 잡은 것이 아닙니다.

페이버스에게 잡은 20mil 은 70mil 샐러리 기준 11.6mil 로서, 현재 연봉보다 소폭의 하락을 요구한 것입니다.

후드와 엑섬은 RFA로서 대게 이런 선수들의 몸값이 뻥튀기 되기 쉽습니다. 후드의 18mil 은 10.45mil 수준

으로서 알렉 벅스 수준의 계약을 제시한 것이며 엑섬의 15mil 은 8.7mil 로서 엑섬 프로젝트가 실패에 가깝다고 가정 한 상태의 계약 제시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설령 헤이워드가 연간 10mil 씩 깎아 팀에 충성심을 과시한다 하더라도, 팀이 거대한 샐러리의 압박에 휩쌓일 것이란 예상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유타가 제프 티그보다 조지 힐을 택한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제프 티그는 포인트 가드 랭킹에서 대략 10위권 정도에 위치한 올스타 출신의 가드입니다.

반면 조지 힐은 20위 정도에 랭크된 제한적인 롤을 부여받는 롤 플레이어에 가깝죠.

누가 봐도 기량의 총합면에선 티그가 우수하고, 나이도 티그가 2살 더 어립니다.

그렇기에 내년 여름 이뤄질 티그의 계약은 4년간 60~100mil 까지 폭넓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보다 만약 아래로 가치평가를 받는다면, 그것은 실력이 떨어진 것이니 큰 도움이 되기 어렵다 생각하구요.


여러분은 제프 티그를 얻기 위해서 데릭 페이버스를 포기하시겠습니까?


그나마 티그와 연장 계약에 성공한다면 나중에 어찌저찌 해서 트레이드로서 자산을 유지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겠지만 내년 여름 29세에 불과, 4년 계약까지 충분히 기량을 유지할 연령대의 티그를

재즈가 보유할 방법은 희박하다고 보는게 정확합니다. 게다가 이미 헤이워드-후드를 중심으로 볼을

소유하는데 익숙한 재즈가 티그를 위해 많은 롤을 내주기 어려울 것이고, 내준다 하더라도 팀 내 헤게모니의

다툼에서 누군가는 불만을 가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헤이워드도 내년 FA 입니다.


조지 힐은 내년 여름 31세가 됩니다. 게다가 티그와는 달리 툴이 적어서 비싼값에 계약을 맺게 되긴 힘듭니다.

아마 3년간 25mil~30mil 가량의 수준에서 계약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그 정도라면 유타가 연장계약을

이끌어 내는데 있어 티그만큼의 부담은 없습니다. 물론 조지 힐이 재즈에 만족하고 남을지는 모르는 일입니다만.


제가 예전부터 조지 힐을 유타의 포인트가드로서 강력히 추천했던 것은 유타 재즈가 현재의 선수단에 강한

변화를 주지 않고 팀을 유지할 때 상당히 잘 어울리는 포인트가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볼핸들러에 대한 수비에 집중하고 캐치 앤 샷에 집중할 수 있는 조지 힐은 라울 네토의 강력한 업그레이드가

될 선수거든요.


제프 티그는 선수도 인기가 많고 유타 측에서도 재계약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면,

조지 힐은 상대적으로 인기도 적고 유타 측에서도 재계약이 그나마 용이한 상황입니다.


저는 2월 데드라인 무렵부터 제프 티그의 유력한 행선지에 페이서스를 꼽았고 페이서스가 티그를 영입한 후

조지 힐을 넘기려 할 때 이를 받으면 어떻겠느냐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댓가는 2017년 썬더의 로터리 보호된 1라운드 픽 혹은 골스의 2017년 1라운드 픽 정도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재즈 본연의 1라운드 픽을 쓴 것이 조금 아깝긴 합니다. 그래서 데니스 린지 단장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1라운드 후반 픽을 얻어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실패했답니다. 아쉽게도 올해 1라운드 픽은 쓸 수 없었네요.


조지 힐 트레이드로 본 유타 구단의 속마음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유타 프런트는 헤이워드를 여전히 신뢰하며 이번 여름 드래프트 픽과 그를 바꾸지 않았다는 것은 앞으로 헤이워드 체제에 힘을 더해 주겠다는 뜻.

2. 이번 시즌의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는 구단 입장에서는 사고에 가까운 일이며, 아직 선수단의 한계에 대해 논의할 때는 아니라고 프런트는 생각한다.

3. 유타 프런트는 여전히 단테 엑섬의 성공에 대해 확신한다.


글이 너무 숫자놀음으로 구성되어있는 것 같아 죄송스럽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유타가 제프 티그를

버리고 조지 힐을 데려오는 인디애나 좋은 장사를 했느냐에 대해 궁금함을 갖고 계신것 같아

제가 생각하는 범위 내에서 글을 써 봤습니다. 결국 제목은 훼이크고 내용은 유타 재즈 이제 곧

샐러리 가득찹니다...로 귀결되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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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6-06-27 19:28:27

이런글은 정말 흥미롭습니다.

 

저도 포틀팬으로서 오프시즌 화이트사이트를 영입하기위해 맥시멈은 무조건 가야한다는 입장에서 뉴스라던가 정보를 흥미롭게 보면서 포틀도 내후년 샐캡까지 고려할 수 있는 자료가 있음 좋겠다 싶은데...이런 글을 올려주셨네요.

 

잘 봤습니다. 헤이워드에 관한 맥시멈 내용은 타팬이지만 저도 동의합니다. 의도도 글을 읽어보니 수긍이 잘 되는 부분도 많네요. 많은경기를 본건 아니지만 헤이워드의 경기력에 호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보니 작성자분의 의견에 많은 공감을 합니다.

 

내후년의 페이버스와 엑섬, 후드등의 계약까지 고려한건 좋습니다만 유타팬으로서 고베어의 계약을 매치하지 않을때의 가정은 어떻게 하고 계실지 궁금해 지긴합니다만..혹시 생각을 적어주실수 있다면 답글 기대하겠습니다. 유타의 미래도 항상 밝길 기대합니다.

 

WR
1
2016-06-27 19:56:47

우리는 '로즈룰' 을 만든 당사자가 트레이드 되는 것을 몇일 전에 목도한 바 있습니다.

이렇듯 선수와 구단간의 갑-을관계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이죠.

간단하게 이야기 해서 만약 올 가을에 루디 고베어의 아킬레스 건에 문제가 생겨서 한 시즌을

그대로 날려버린다면, 내년 이맘때 유타와 고베어의 관계는 이글과는 사뭇 다른 형태로 진행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고베어에 대한 매칭을 재즈가 포기하는 것은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전 페이버스를 상당히 높게 평가합니다만 유타의 빅맨 하나를 좋은 가드와 바꾸라고 하면 페이버스를 팔아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4번은 어떤 파포로든 떼울 수가 있는 것이지만 고베어를 대처하려면 선택지가 좁고, 역시 비쌉니다.


만약 고베어에 대한 매칭을 재즈가 포기한다고 가정한다면, 재즈는 페이버스를 필두로 하여 4-1 모션 오펜스의 최적화를 노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페이버스는 1이 되어야 할 것인데, 보드 장악력, 수비력, 골밑 득점 등 가지고 있을 건 다 갖고 있으나 단 한가지 패싱 능력이 부족합니다. 데뷔때는 매우 좋지 못했다가 이제 포지션 평균에 도달하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라일스-헤이워드-후드-엑섬 등이 신장의 우위와 점프슛 메이킹 능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지금 팀 컬러가 완연한 수비팀으로 변모하고 있어 그 꼭지점에 해당하는 고베어의 오퍼 쉬트에 매치하지 않는다는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2016-06-28 09:56:44

답변감사합니다. 모션 오펜스를 생각하시는군요. 고베어와의 매치를 하지 못할시 페이버스가 중심이되는 입장에서 어케 생각하실까하는 입장에서 질문을 한건데 대답까지 바로 다이렉트로 나와서 이해가 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페이버스가 팀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자질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요.(리더라는 입장에선 인성이나 이런면까진 잘 모르지만  프로텍팅이나 수비 이런면이 괜찮아보여서 살림꾼이라고나 할까요..) 많은 경기를 보진 못했지만 보면 헤이워드와 페이버스는 정말 팀의 중심이 될 거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근데 패싱이 좀 부족하다고 보시다니..유타경기를 볼 기회가있다면 유심히 봐야겠습니다.

 

아직 헤이워드에 대해서 많은 경기를 본게 아니라서 어떤 선수인가 더 볼 필요도 있을 거 같고 내년엔 유타경기볼 때 이글이 많은 도움이 될 듯합니다. 관심이 갈 듯하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2016-06-27 19:31:49

오 이렇게 글을 쭉 읽으니 왜 그런
트레이드를 했는지 납득이 가네요

WR
2
2016-06-27 19:57:54

유타의 의중에 대해 조금이라도 납득하시는데 도움이 되었다면 이루 말할 수 없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1
Updated at 2016-06-27 19:53:41

참 좋은 글 감사합니다.

Outlawz님이 조지힐의 유타행 이전에 이미 힐을 트레이드로 원하시는 글을 봤기 때문에
식견에 다시금 놀라움을 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문 글속 내용이 아마 유타 프런트가 실제 생각하는 방향과도 많은 부분
일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WR
2016-06-27 19:58:34

고장난 시계도 하루에 두번은 맞는다더니 지금이 마침 그 때인가 봅니다.

2016-06-27 20:04:53

Outlawz님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고베어 레이스에서는 어떨까요? 고베어 탐내는 팀들은 많을 것 같은데, 고베어가 유타에 대한 충성도는 높은 편인지 궁금합니다.
WR
3
Updated at 2016-06-27 20:10:55

고베어는 RFA라 충성도와 상관없이 유타가 선택하면 남아야 합니다.

프랜차이즈에 충성심을 보인 일이라면...에네스 칸터의 첫 방문때 린치(?) 한 것 정도밖엔

떠오르지 않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트레이드 시켜달라고 떼 쓸만큼 사고뭉치도 아닙니다.

그리고 구단 내에서 2년차에 주전 센터를 트레이드 시키고 주전으로 올릴만큼 대접도 좋구요.


아마 유타 입장에서는 '나가서 얼마든 받아와. 매치 시켜줄께.' 정도의 입장이지 않나 싶습니다.

올해 특별한 일(부상 혹은 기량의 급격한 저하)이 없다면 맥시멈은 확정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미 팀에 일찍 계약했다가 피 본 데릭 페이버스란 선수도 있으니까 내년 여름에 매치할 것으로

예상 해 보았습니다.


2016-06-27 20:14:12

아아 RFA군요. 얼마에 매칭될지 궁금해지네요. 혜자계약되면 좋겠는데 페이버스, 고베어 골밑 매력적이라 생각해서 다음 시즌도 기대되네요.

WR
1
Updated at 2016-06-27 20:18:46

첫 댓글에 누락시켰는데 유타는 고베어를 첫번째로 알아봐 준 팀입니다.

고베어도 2년차때 퀸 감독에게 그렇게 욕을 먹으면서도 꾸역꾸역 성장했구요.

고베어의 평소 성격을 보면 소셜 네트워크도 활발하고 루키들에게 장난도 많이 치고,

타 팀 선수들과 소통도 많이 하는 등 활발한 성격으로 보입니다. 본인도 유타에서 뛰는 데

큰 불만은 없는 상태에요. 얼마전엔 같은 나라 포니에를 유타로 영입하려는 시도(?) 도 했구요.

계약은 맥시멈 생각(각오) 하고 있습니다. 수비반쪽 짜리라지만 지금은 이런 유형이 각광받는 시대니깐요. 보통 RFA 때는 타팀에서 견제형식으로 오버페이가 많더라구요. 피할 수 없는 일이라 봅니다. 나아가 후드, 엑섬에게 까지도요.

2016-06-27 20:06:22
이래서 GM을 비롯한 프론트진의 능력이 중요한가봅니다. 지금 당장의 실리도 취해야하고 미래도 봐야하고 그 와중에 팬들이나 선수들의 기대치도 만족시켜줘야하고...
WR
2016-06-27 20:20:26

그러면서 선수 분석도 엄청나게 해야하구요. 참 어려운 자리죠. 진짜 인텔리들이 아닐까 싶은...

저는 데니스 린지 GM 이나 퀸 감독의 역량에 대해선 만족스럽습니다.

데니스 린지도 지난 플레이 오프 진출 실패에 대해 너무 많은 책임을 통감하지 말고 냉정한 마음

잘 유지하면서 역할을 수행했으면 합니다.

4
2016-06-27 20:36:16

전 내심 티그보단 힐을 원했던 이유가 엑섬의 미래 포지션이나 헤이워드와의 볼분배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논리 정연하게 그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진 못했지만 재즈의 오펜스 운영은 포인트가드가 하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빅맨과 좋은 짝을 이룰 수 있는 3포인터가 오길 바랬고 1선 수비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것을 원했습니다. 근데 이 글을 보니 진짜 놀라울 따름입니다. 애초에 예측하셨던 건 알고 있었지만, 그 이유가 단순한 롤문제에서 끝나지 않고 복합적으로 미래 계약까지 생각하는 입장에서 분석하고 계셨다니...

마냥 놀라고 보자마자 추천박고 갑니다. 좋은 글 자주 부탁드립니다.
WR
2016-06-27 22:22:38

헤이워드-후드에게 팀이 역량을 집중시킬 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수비와 3점이 되는 볼 소유가 적어도 잘 해낼 수 있는 포인트가드.

베벌리,에어버리 브래들리 같은 선수 말이죠.

근데 제가 생각하는 나이가 좀 든 베테랑과 적절한 연봉, 적절한 계약기간에 따르면

사실 그건 조지힐 밖에 없었습니다. 그냥 우연찮은 일치일 뿐입니다.

2016-06-27 20:52:41

힐은 롤 문제나 전술적으로 좋은 트레이드라 생각했는데
계약관련해서도 이런 좋은점이 있었네요
포가진 정리만 좀 하고 윙맨이랑 빅맨 백업만 잘 채워놓으면
올시즌 기대해볼만한 것 같습니다 :D

WR
2016-06-27 22:18:31

4번 자리에 라일스가 있어 고베어와 고베어가 쉬는 시간 페이버스가 5번으로 올라가면 좋은 짝이 되어줄 것 같긴 한데, 좀 더 플레이메이킹이 가능한 빅맨이 있었으면 하네요.

안테 토미치가 이 분야가 좋다고 하는데 느바로 올생각은 없어보이고,

티보 플라이스 역시 이런 능력이 있다고는 하는데 NBA 급과는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남은 샐러리만도 2년간 6mil 인데...

그래서 스퍼스가 FA 를 채울 욕심을 낸다면 디아우를 좀 노려보는것이 어떨까 싶기도 한데 라일스랑 출전시간이 겹칠것 같아 애매하긴 합니다.

2016-06-27 22:06:32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한가지 궁금한점이 있는데~ 전 트러이드없이 유타가 12픽으로 웨이드볼드윈을 픽했으면 어땠을까 하는데~
여기는 어떤문제점이 있을까요?

짧은생각엔 액섬에 네토까지 키워야할 어린양이 많다는점과 힐처럼 검증되지 않았다는점인데 그 외에 다른점도 있을까요??

WR
1
2016-06-27 22:15:09

대개 이런 류의 베테랑과 픽을 맞교환 하는 트레이드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면 픽을 내준 팀이 패배쪽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죠.  저도 볼드윈에 대해 써주신 글을 읽고 나서 탐이 나긴 하지만 그 선수를 팀에 녹아들게 키우려면 몇년은 봐야 하니깐요. 이제 리빌딩의 완성을 봐야하는(작년의 실패로 물러날 곳이 없는) 재즈로서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2016-06-27 22:25:02

정말 궁금하던 부분이었는데

가려운 곳을 속 시원히 긁어주신 느낌입니다!
큰 부상만 없다면 플레이오프 한자리는 무난히 차지하리라 기대해보렵니다!
2016-06-27 23:31:06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헤이워드의 성장과 더불어, 페이버스-고베어 마천루콤비가 건강했더라면 플옵1라운드에서 골스와 상대하는 귀중한 경험을 가질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타팀 팬이지만 올해 경기를 보니 재즈는 백코트 자원만 적절히 보강하면 밸런스가 잘 맞는 좋은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왕이면 3점도 능한..

추가 트레이드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부상선수들도 얼른 복귀해서 다음 시즌엔 플옵 한 자리 차지하는거 기대합니다^^

2
2016-06-28 03:03:08

정말 읽으면서도 그저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매니아 회원분의 식견(맞는 표현인가요) 에 한번 놀라고갑니다....
영입과 구단운영은 떼쓴다고 되는게 아니군요
또한 이래서 GM이 중요하다는것도 크게 배우고갑니다.

2016-06-28 23:37:59

이런 글은 정말 매니아를 더욱 빛내게 만드는 글이네요
덕분에 좋은 글 읽고갑니다!outlawz 님!

2016-06-29 09:30:52

그냥 샐캡이나 이런거 제외하고 기량으로만 봐도 개인적으론 조지 힐이 더 나은 선수 같아 보입니다.

2016-06-29 14:13:02

제글에 좋은 답변 남겨주시더니 매거진에까지 이렇게 명쾌히 써주셨네요.

2016-10-21 10:06:06

저도 유타 재즈에 관심이 많아서 주기적으로 이것 저것 찾아보는데 뒤늦게 이 글을 읽게됬네요. 정말 감탄하면서 읽었고 구단의 현재 상황과 미래를 분석하는 방법에 관해 굉장히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글을 '정말 끝내주는 글'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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