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도 지식도 짧은-닉스의 제2 암흑기 탈출의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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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6-22 15:04:25
제2의 암흑기라고?
"언제 1을 탈출했지? 아니지 언제부터 1이었더라!??"
최근 10년간 가장 뉴욕이 빛났던 순간은 누가 뭐래도 12-13시즌의 동부2위였던 시즌이 아니었을까요.
취권펠튼, 키드, 언니는 백코트라인의 템포와 노장은 죽지않는다(?)를 책임졌고, JR과 멜로의 트윈테러, 챈장군과 아마레, 케이마트는 아마레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꽤나 괜찮은 골밑전사들이었습니다. 거기다 수비전술에 일가견이 있던 우드슨은 유잉시절 이후로 처음으로 "닉스는 수비팀이다."라는 말이 나오게 했었죠.이때 닉스는 누가봐도 반짝이 아닌 진정한 강팀의 면모였죠. 54승 동부2위라는 타이틀은 닉스팬들에게 언제 침몰할지 모르는 배위에서 대서양을 횡단하는 불안함을 던져버리게 했습니다. 그렇게 득점왕, 올해의 식스맨, 디펜시브 퍼스트팀, 레전드포인트가드를 태운 쾌속선은 플레이오프라는, 아니 긴긴 암흑기 탈출이라는 희망봉을 향해 순항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 시즌 올해의 식스맨상 수상자인 JR이 이해하기 힘든 기행을 플레이오프에서 벌이면서 득점왕 멜로와 디펜시브 퍼스트팀인 챈들러가 있는 닉스는 1라운드부터 론도가 없는 보스턴을 상대로 진땀을 빼야 했습니다. 이어지는 2라운드에서 당시 물이 오를대로 오른 페이서스의 홈에서 전혀 힘을 써보지 못하고 닉스라는 배는 가라앉습니다. 그러나 팬들의 마음속엔 여전히 꺼지지않는 불씨가 있었죠. 암흑기 탈출!(인줄 알았다...)
한 때 뉴욕 최고의 트러블 메이커의 큰 그림
"이제 화백 Smith 라고 불러주십시오."
그래도 다음이 있어! 라고 기대했던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닉스는 단 몇 개월만에 강팀의 면모를 1도 남기지 않고 약팀으로 회귀합니다. 그렇게 닉스와 멜로는 3년동안 꾸준히 팀의 체질개선과 성적부진을 털어내려 눈물겹게 고군분투했지만 매번 플레이오프 좌절을 맛보았고, 급기야 닉스 역사상 시즌 최다패 최저승(파업시즌포함)을 기록하면서 아이재앙 이후 역대급 암울함이 메디슨 스퀘어 가든을 덮칩니다.
허나 올해 1라운드 4픽 크리스탭스 포르징기스가 좋은 선수로 커가고 있고 벚꽃멜로를 버리고 완벽히 가자미멜로가 되었음에도 피셔의 경질, 어디가 끝일지 모르는 트라이앵글오펜스 논란 등 닉스팬들은 닉스 소식을 들으면 들을수록 프로불편러가 되어갑니다.
아 그래서 언제까지 닉스암흑기얘기하는데?
고유명사 '닉스암흑기' 진짜 이젠 진절머리난다.
네 드디어 매년 찾아온다는 오프시즌 설레발을 말해볼 때가 되었네요. 길고 긴 터널도 끝이 있는 법. 내년 닉스는 어떡해야 할까요.
우선 초미의 관심사로 둘 것은 역시 제프 호나섹 감독이겠죠. 다행인 점은 그가 이번 시즌까지도 감독이었다는 경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피닉스의 성적부진을 호나섹감독의 탓으로 돌리긴 무리가 있다는 것이 여론입니다.
두 번째로 닉스는 데릭 로즈를 원합니다. 또 로즈는 호나섹이 추구하는 업템포 농구를 할 줄 압니다. 그러나 로즈는 유명한 인저리 프론이죠. 작년의 성적은 16.4득점 4,7 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은 30퍼센트에 끝발이 모자란 29.3%입니다. 솔직히 3점만 아니면 좋은 자원입니다. 허나 픽앤롤보다는 페이스업을 즐겨하고, 3점은 멜로보다 못쏘고 프리드로도 멜로보다 못쏘니, 이건 옛날에 어느 모습이 떠오릅니다. 게다가 가진게 돈 뿐인 동네에 FA도 아닌 로즈를 괜찮은 협상카드들과 픽을 줘가며 데려와야만 하는 걸까요? 저는 조금 의문입니다.
세번째로 필잭슨은 린과 론도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린은 닉스를 떠난 이후 저니맨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지만, 매번 자신의 롤에 만족하는 모습이었고 좋은 벤치롤 플레이어였습니다. 론도 역시 보스턴을 떠나 저니맨으로 지내고 있고 올해는 예전의 기량을 확실히 되찾은 모습이었습니다. 이번에 FA가 되는 론도때문에 무리하지는 않을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힌 새크라멘토와 선수옵션을 포기하면 FA가 되는 린 모두 꼬셔볼 만 합니다. 론도에게 연 15밀 젇도면 괜찮을 겁니다. 린은 솔직히 논외로 해도 괜찮죠. 닉스는 론도를 15밀에 잡아도 샐러리에 15밀 정도의 여유가 생깁니다.
그러나 다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 둘은 괜찮은 슬래셔일지언정, 좋은 3점슈터는 아닙니다. 이 점에선 로즈와 동일합니다. 그러나 론도의 경기당 3점시도가 상당히 많아졌고 성공률 또한 좋아졌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게다가 론도는 리바를 잘잡아주는 가드중 한 명이죠. 또한 자기스탯을 말아먹을지언정, 이기는 게임을 할 줄 압니다. 어시스트의 차이는 수치상으로나 경기력으로나 드러나는 차이죠. 성질머리 한 번 더러운 그이지만 가넷과 피어스가 있는 보스턴에서조차 꿇리지 않는 성질머리로 베테랑들을 조련한 능력은 경기 내외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기대할 만 합니다. 또한 이번 시즌 72게임을 소화하며 거의 풀 시즌을 소화할 수 있는 몸상태라는 걸 증명하며 인저리프론이라는 딱지를 떨쳐냈습니다. 내년에 시카고에서 20밀을 받을 로즈를 생각한다면 15밀정도 주고 론도를 영입하는게 더 나은 선택지가 아닐까요?
뭐요!?여기보다 심한 곳에서 6년이나 알바하는 형이 있다구요!??
여기로 오라고 해야징~
늙는다 늙어~나 이래뵈도 13밀이야~
카드 : 로빈로페즈 + 랭스턴 갤로웨이
올해로 루비오는 트레이드 가능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아니 로즈는 의문이라면서 슛고자 루비오는 왜 데려오는데!? 단기 염가계약을 노려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루비오는 16살에 DKV유벤튜트에서 데뷔했습니다. 절대적 1옵션 루디 페르난데즈 밑에 있었으나, 풀코트 프레스 능력과 트랜지션&셋업게임을 가리지 않는 코트 비전은 순식간에 루비오를 슈퍼스타로 성장시켰습니다. 그가 DKV에서 있던 5년간 펼친 농구는 달리는 농구였죠. 멀대같은 빅맨과 같이 달리며 트랜지션 오펜스로 마무리하고 풀코트 프레스로 스틸해낸 공으로 다시 트랜지션 오펜스. 보고있는 사람이 토나올 정도로 끔찍하게 달라붙는 수비였죠. 멜로 와데 다음으로 루비오를 좋아하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슛때문에 경기운영과 수비가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선수입니다.
미네소타에 와서도 변한 것은 없었습니다. 변한 것이 없는게 문제였습니다. 그의 프로농구인생에선 절대적 1옵션들이 항상 존재했습니다. 루디 페르난데즈, 카를로스 나바로죠. NBA에선 신통치않은 성적이었지만, 스페인에서 만큼은 사기캐들이었습니다. 미네소타에 온 이후론 러브가 있었죠. 그는 프로농구 데뷔한 이래 공격이라는 포제션에서 압박감을 느낄 이유가 거의 없었고 득점면에서 건질게 없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너도알고 나도알고 모두가 아는 슛고자가 되었죠. 염가봉사 한 번만 부탁드리면 안될까요....
틈새시장 공략. 허세플레이어에겐 MSG만큼 좋은 무대가 없다.
나 멜로형 앞에서도 이거하게 해주면 뉴욕간다
카드 : 호세 칼데론
여기도 단기계약을 노려볼만한 선수입니다. 공격성이 짙은 화려한 플레이를 추구하는 선수죠. 르브론에게 4-2로 발라주겠다며 으름장 놓았던 밀워키 패기의 사나이입니다. 하지만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그 어떤 스탯도 신통치 않으며 최근2년간은 부상의 여파로 60경기 이상을 소화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전에서는 점점 멀어지고 있는 그는 출장시간도 매 시즌 줄어들고 벤치롤로 돌리기에도 힘든 플레이스타일이죠. 그러나 매 시즌 꾸준히 30%이상을 찍어주는 3점과 터질땐 터지는 그의 플레이는 (구)JR 포지션에 딱이네요. 올해의 식스맨상 너도 안겨 줄게~
지극히 주관적인 오프시즌 설레발이었습니다.
스티븐 아담스, 노아, 히버트, 마힌미, 깁슨 등 빅맨들도 관심이 가지만 헛소리를 너무 많이 했으니, 이정도로만 김칫국 마시겠습니다.
모두들 윈윈하는 오프시즌이 되시길 바랍니다!!
멜로 : 야~~~아!! 모쪼록 닉스에 오는 녀석은 없길 바란다~~~!!!
포징 : (형....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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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꼬우면 니가 하나 더 넣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