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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내가 좋아하던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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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6-19 13:02:49
그 시절 내가 좋아하던 팀



06시즌 웨이드와 뗄수 없는 악세사리가 있습니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첫 시그니쳐 WADE1이죠. 
비록 컨버스가 나이키와 같은 계열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름에서 가져오는 이미지에서 조금은 올드한 느낌을 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신발은 팬들 사이에서도 아직까지 회자될만큼 기능성과 디자인 모두 컨버스 모델치고는 훌륭하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아닐까 싶은데, 농구화 매니아는 아니지만 그래도 운동을 하는 저도 구입하여 신었던 나름 고급스럽기도 했던 신발입니다. 신발에는 웨이드의 닉네임인 'FLASH'와 백넘버 그리고 괴상한 숫자들이 새겨져 있는데 말로만 들으면 굉장히 조잡해 보일것 같지만, 실제 디자인은 너무나 단순해서 그게 매력인 농구화입니다.


플레이오프 에디션

이 모델은 웨이드와 상당히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뭐냐하면 WADE 시리즈는 이 이후 한번도 웨이드와 플래시에 걸맞는 디자인을 내지 못했고, 결국 컨버스와의 계약 마지막해에도 거지같은 디자인을 내놓자 웨이드는 그 시즌 WADE모델을 대신해 WADE1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습니다. 웃긴건 웨이드가 우승을하고 웨이드가 커리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득점왕을 차지했던 시즌 이 모델과 함께 했다는것이죠. 무슨관계가 있느냐 물으시면 그냥 제일 잘했던 시즌엔 늘 이 농구화와 함께 했다고 보시면 된다는 거죠. 쌈마이스러운 컨버스와의 계약을 끝내고 웨이드는 팀조던으로 갈아타지만, nba를 대표하는 선수답지 않게 신발팔이로는 재미를 못봤습니다.

 

컨퍼런스 파이널에 오른 마이애미는 당해 시즌 최고 승률을 자랑하는 디트로이트와 맞붙게 됩니다. 래리 브라운이 다져 놓은 토대위에 플립 선더스가 본인의 스타일로 팀을 만들었던... 사실 시즌 중 디트로이트에는 말이 많았던것이 경기력이 떨어지는 날이면 래리 브라운과 플립을 비교했었죠. 초반 승률이 워낙 좋아서 은근히 시카고의 72승에 도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훨씬 못미친 64승에 그쳤지만, 그것만으로도 플립은 대우를 받을만했는데도 실상 우승을 하지 못하면서 그런 시즌 성적들이 퇴색되고 말았죠.

시즌 4번의 맞대결에서 겨우 한번 이겼던 마이애미였고, 그 승리마저 웨이드가 그냥 미쳐서 겨우 2점차 신승을 거둔것이라 이 대결에서 만큼은 디트로이트가 우위에 있을것이라 점쳐졌습니다. 한 시즌 전에 웨이드가 불의의 부상을 당하면서 시리즈 역전을 허용하며 파이널 진출에 실패했으니 건강히 돌아온 웨이드와 마이애미 모두 이를 갈고 있었고, 이에 미디어는 은근히 제2의 조던이 탄생하길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배드보이즈 2기 vs 블랙캣 조던의 재림 '웨이드' 구도가 만들어진 것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EleB2rfG1Ds&feature=youtu.be

시리즈 내내 웨이드의 돌파만을 편집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원정 경기였던 1차전을 잡아낸것이 굉장히 크게 작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경기 사실 웨이드는 초반부터 흥분한 상태로 경기내내 코트에 붙어있을 시간이 없었습니다. 바로 파울 트러블로 뭐만 하려고 했다 하면 벤치로 불려가 앉아 있기 일쑤였죠. 물론 웨이드는 코트에 있는 동안만큼은 밥값을 해냈습니다만(25득점) 그것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워커와 페이튼의 활약으로 1차전을 잡아내며 원정에서 홈코트어드벤티지를 잡아내는데 성공했고, 2차전 역시 힘없이 밀리는 듯 했으나 막판 파울작전과 집중력을 통해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웨이드의 3점슛 상황에서 헌터의 스틸이 파울로 불리기만했더라면 경기는 끝까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었죠.  
디트로이트에서 1:1 스코어를 가지고 홈으로 갔는데, 팀의 원투펀치가 살아나며 홈경기를 무난히 치렀습니다. 아마도 저는 이때부터 마이애미는 챔피언쉽에 도전할만한 팀이 됐다는걸 느꼈던거 같습니다. 팀의 간판들의 고른 활약 그리고 롤플레이어들의 예측할수 없는 활약들이 그런 요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디트로이트는 시즌 최고승률 팀 답게 마이애미의 약점이었던 샥의 파울관리와 웨이드에 대한 견제로 재미를 보기도 했지만, 이 시리즈는 6차전만에 승부가 나면서 마이애미의 동부 우승과 함께 파이널 진출을 확정짓게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rgghLq93j8&feature=youtu.be

6차전은 꽤나 의미있는 경기로 기억 됩니다. 다름이 아니라 무려 마이클 조던과 드웨인 웨이드를 비교하는 경기가 되었으니까요. 이 당시 미디어가 웨이드를 블랙캣 조던에 비유하고 디트로이트를 배드보이즈 2기로 비유했으니 그런 거대한 팀을 넘어서는 스타탄생을 반기듯 보고하기 바빴습니다. 웨이드는 디트로이트와 치른 6경기동안 총 94개의 필드골을 시도하여 총 58개를 성공시키는(FG 0.610) 초알짜 활약을 펼쳤습니다. 특히나 6차전은 마이클의 FLU경기라 불리는 그 경기와 비교하며 사정없이 웨이드를 띄우기 바쁘죠. 험난했던 플레이오프 영상을 보여주며 웨이드의 위상을 보여줍니다. 사실 1라운드부터 웨이드는 경기장에서 위험하게 떨어지는 장면을 여러번 연출하며 마치 1년전 ECF에서의 불운을 재현하는듯한 불길한 징조를 여러번 보여왔습니다. 라운드를 치르는 내내 라커룸을 드나들며 몸상태를 점검하는 장면이 여러번 나왔었고, 급기야 파이널 진출을 눈앞에 두고 마이클과 같은 독감증세를 보이며 미디어에 좋은 떡밥을 제공하게 됩니다.




실제로 조던의 그것과 버금가는 활약은 언감생심 노릴수 없는 수준이었지만, 마지막 경기 몸상태와 그 당시 상황만을 고려해 본다면 충분히 웨이드도 대단했다는것을 알수 있죠. 제가 꼭 이녀석의 팬이어서가 아니라 분명 3쿼터를 지배하며 경기의 흐름을 가져왔고, 그 경기가 그대로 마무리가 됐으니까요.

vs 디트로이트 (웨이드 26-5-5-1블락)

 

이로서 동부에는 마이애미 서부에는 댈러스가 챔피언에 오르며 대망에 파이널이 열리게 됩니다.

...

역시 기네요. 다음이야기는 이렇게 또 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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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6-15 12:37:44

잘봤습니다! 다음을 기다려야 하는게 아쉽습니다

1
2016-06-15 13:23:35

이때 디트가 성적은 잘 나왔지만 작전이나 주전선수들의 플레잉타임문제로 말이 많았죠. 팀은 진짜 잘 나갔습니다. 전임이 워낙 타임아웃만 불르면 다음 전술이 100%OK라 할만한 레리브라운 감독님이라 선더스는 뭘해도 욕 먹었고 플옵에서 특히 차이가 드러났죠... 당시 디트를 좋아해서 웨이드2년차때 플옵의 활약을 보고 헐! 이 겁없는 2년차는 뭥미??? 하면서 엄청 놀라고 또 그놈의 똥폼 잡는 모습에 지금까지도 팬이네요. 

2016-06-15 17:31:16

사실 디트로이트가 동부 최고의 팀으로서 기대치가 대단했죠. 

어쩌면 New 빅3 마이애미 이전에 기대치로는 최고였다고 봅니다. 빅3 보스턴의 약진은 좀 놀라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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