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반복적으로 14 파이널에 대해 언급이 되길래 당시에 대해 제가 과거에 썼던 리뷰를 일부 추가 및 발췌 하겠습니다.
르브론이 플로어에 없을 때 스코어가 벌어졌다, 그가 체력이 빠졌을 때 경기가 벌어졌다, 키 포인트에서의 활약을 보아야 한다 등등 여러 말들이 보이는데 실제 당시는 이랬습니다.
일단 파이널에서 평균 점수차가 14점이고, 샌안이 잘한 만큼 히트는 부족했다라고 할 수 있는 파이널이라고 봅니다.
AT&T의 에어컨이 고장나 후끈후끈한 코트에서 게임이 펼쳐졌었고 히트는 르브론의 다리에 쥐가 나는 불운 속에 1차전을 내주게됩니다. 84년 셀틱스와 레이커스의 파이널 히트 게임이 연상되었던 경기였었습니다. 3쿼터에서 게임을 뒤집으며 리드를 했었지만 4쿼터 대니 그린이 터지면서 게임을 넘겨주게 되죠. 반대로 2차전에선 스퍼스가 2점차 리드 상황에서 플래그런트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파커가 모두 놓쳤고, 바로 다음 던컨 또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놓치면서 그 4개 연속 놓친 자유투가 결국 경기 후에 스퍼스에겐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 되면서 경기를 내주게 됩니다. 이 후 역전을 당하고 동점을 만들긴 하는데 두점차 결정적 상황에서 마누의 배드 패스가 나오면서 스퍼스가 패한 경기였죠. 많은 스퍼스 팬 분들은 경기 후 그 자유투 4개를 아쉬워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이 후 바로 분위기를 넘겨주게 되니까요. 이 게임에서 르브론은 시리즈 최고의 모습을 보였고, 르브론 뿐 아니라 웨이드, 보쉬, 루이스, 앨런 모두 다 좋은 모습을 보였던 경기였습니다. 팀 전체 야투가 터진 경기였었죠. 그럼에도 스퍼스가 게임을 잡을 뻔 했었고 결국 자유투가 발목을 잡으며 아쉬운 패배를 하게 되죠.
그리고 제가 생각할 때 분수령은 3차전이었습니다.
히트 홈이었고 히트 입장에선 반드시 승리해야만 했었죠.
그런데 1쿼터부터 스퍼스는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사실 1,2차전을 보면서 선수들이 슛을 올라갈 타이밍임에도 너무 과도하게 볼을 돌린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고, 수정이 되겠다 싶었는데 3차전 선수들은 슛 타이밍에 주저없이 올라가면서 역대 파이널에 손꼽힐 1쿼터 퍼포먼스를 보입니다. 그들이 1쿼터에 실패한 야투는 단 2개에 불과하고 이는 86%를 넘는 수치에 해당하는 기록이었습니다. 시즌 내내 지적 받아온 히트의 외곽수비는 여전했고, 볼 흐름 역시 전혀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특히 카와이는 1쿼터에만 16점을 기록하는데 수비 로테이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느낌이 강했었습니다. 사실 히트의 1쿼터 슛감도 나쁜 편이 아니었는데 스퍼스의 런에 속수무책으로 쿼터 마무리를 했죠.
그렇다고 히트에게 희망이 없었느냐 그건 아니었습니다. 3차전 빅쓰리는 모두 슛감이 좋은 상태였고, 4쿼터 11점차까지 추격을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르브론은 연속 턴오버를 저질렀고, 다시 레이의 3점으로 10점차까지 좁혔지만 르브론의 파울과 그린의 패스를 받은 카와이의 마무리로 12점차로 벌어졌고 다시금 르브론이 턴오버를 하면서 공격권을 넘겨주게 되었죠. 사실 이 과정이 히트에겐 이 경기를 돌릴 수 있던 유일한 기회였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게임에서 르브론은 7턴오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죠. 사실 이 경기 보쉬가 감이 좋았는데 보쉬를 이용한 공격을 좀 해봤으면 어떨까란 생각이 들었던 경기였습니다. 보쉬는 야투 4개를 던져 모두 성공 시켰고 그 중 한 개는 3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경기의 여파는 4차전으로 그대로 이어졌고 홈임에도 불구하고 히트는 전 경기와 전혀 달라진 것이 없는 모습을 보이며 홈 팬들을 실망시키죠. 이미 2쿼터가 끝났을 땐 경기 분위기가 넘어간 상태였고
경기 내내 그 분위기는 이어졌습니다.
3차전도 4차전도 팀이 런을 당할 때 르브론은 플로어에 있었습니다. 3차전 1쿼터 매치업 상대였던 르브론과 카와이는 각각 16점과 14점을 올리며 맞섰지만 팀 스코어 차이는 16점차로 벌어져 있었죠. 이 후 경기가 완전히 넘어갔던 2,3쿼터 르브론은 굉장히 부진했었구요. 4차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르브론이 플로어에 있던 1쿼터 부터 런을 당했었고 전반이 끝날 때까지 르브론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었습니다. 경기는 19점차까지 벌어진 상태였구요. 3쿼터에 르브론이 폭발했지만 3쿼터가 끝났을 때 스코어차는 24점차까지 더욱 벌어져 있었죠.
그리고 5차전은 제가 과거에 쓴 리뷰로 대신하겠습니다.
폴 게시판에 올렸던 글의 답글을 읽다가 리뷰를 보고 싶단 답글에 조금 지난감이 있지만 파이널 5차전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뭐 차후에 어떤 논쟁이 있을 시에 이 글을 보고 그 땐 이런 상황이었다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거란 생각도 들구요. 스탯표만 보고 판단하는 것 보단 나을 듯 싶다란 생각에 리뷰를 시작합니다.
(사진은 없지만 당시 상황을 최대한 자세히 설명하려 노력하겠습니다.)
1쿼터...LeBron Show
지난 4게임에서 스퍼스는 경기 초반 분위기를 항상 놓치지 않았었고 그것이 3게임을 승리하는데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었습니다. 그렇기에 히트 입장에선 반드시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아야했고
실제 경기 역시 그렇게 흘러가면서 히트에겐 최상의 시나리오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르브론은 기본적으로 파커 즉 포가를 마킹 하되 외곽으로 빠져 있는 포가들을 페인트 존 근처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따라다녔습니다. 즉 파커의 외곽보다 돌파를 막겠다란 이유에서였죠. 실제 파커는 1쿼터 노마크 찬스가 여럿 생기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메이드 시키진 못했죠.) 또한 카와이를 막기도 했었습니다. 반대로 카와이는 르브론을 마킹했죠.
일단 1쿼터를 본 많은 분들은 마치 클리블랜드 시절의 르브론을 보는 것 같다란 말들을 많이 하셨었는데 저 역시도 그랬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1,2쿼터엔 무차별 폭격을 가하다 후반에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면서 경기를 내주며 많은 말들을 들어야했던 당시가 오버랩 되기도 했었습니다. 본인이 리드를 하겠다라며 6차전 홈으로 돌아가자고 말을 한 그였기에 확실히 좀 더 의욕에 불타 보였고, 특히 파커의 무리한 레이업 미스 이 후 앨런의 패스를 받아 러닝 레이업을 넣으며 앤드원을 얻어내는 모습과 그에 이어 패티 밀스의 레이업을 뒤에서 쫓아 들어와 블락을 해내는 모습은 과거를 떠올리기에 충분하고도 남을만한 플레이였죠.
파커의 슛감은 극도로 좋지 못했고 그것은 그린 역시 마찬가지 였습니다.
앨런의 3점으로 22대6 상황...
여기서 경기의 흐름이 뒤바뀌는 중요한 플레이와 히트 입장에선 아쉬운 플레이가 연달아 나옵니다. 5차전 포포비치는 마누에겐 좀 더 프리롤을 부여해 준 듯 싶었고 마누는 지난 시즌의 악몽을 지우기 위해 본인이 직접 과감한 돌파로 메이드를 시키는 전성기의 플레이들을 펼칩니다. 볼을 잡으면 돌파를 위해 뒤로 물러 공간을 파악하고 파고들었으며 그것이 먹혀들어 갔었죠.
마누는 과감한 돌파로 베티에에게 파울을 얻어내며 앤드원을 얻어내었고 바로 다음 히트 공격 상황에서 베티에는 경기 분위기를 뒤바꾸는 계기가 되는 파울을 범합니다. 공은 르브론에게 있었고 카와이는 스크린에 걸려 보너와 스위칭 된 상황이었죠. 그 상황에서 공과 상관 없이 베티에는 쓸데없이 마누와 몸싸움을 벌이다 공격자 파울을 범합니다. 그리고 바로 마누의 3점이 터지면서 22대12가 되었고 스포는 바로 타임아웃을 부르죠. 아직 1쿼터는 4분 이상이 남아있는 상황이었는데 르브론의 얼굴엔 힘든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팀 스포츠 특히 흐름이 빠른 농구의 경우 분위기가 정말 중요한데 그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베티에의 파울은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 밖에 없었죠.
그러나 베티에의 아쉬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타임아웃 이 후 스퍼스의 공격 상황에서 어설프게 페인트 존 안에서 서성이다 본인의 마크맨인 카와이를 무방비로 놓았고 3점을 얻어 맞죠.
그리고 이 후 밀스에게도 3점을 얻어 맞은 이 후에야 르브론의 빅샷이 터지면서 응수를 합니다.
어떻게든 1쿼터 최대한의 점수차를 벌려 놓았어야 했었는데 결국 29대22...7점차로 마무리 짓게되죠. 그 베티에의 마누에 대한 파울을 전 1쿼터의 분수령이 되었던 플레이로 꼽습니다.
2쿼터...Manu's Revenge
르브론...1쿼터 본인의 31점 중 반이 넘는 17점을 작렬 시킨 그였지만 2쿼터 단 3점에 그치면서 분위기를 스퍼스 쪽으로 완벽히 넘겨주는데 주요 원인이 됩니다. 그나마 2쿼터에서 히트를 이끈건 웨이드였죠. 2쿼터 히트는 단 11점을 기록하는데 그치는데 거기서 6점이 웨이드의 득점이었습니다.
특히 르브론은 체력적인 부담을 2쿼터부터 드러내기 시작했고 수비에서도 문제를 드러냅니다.
스퍼스는 카와이의 앨리웁으로 깔끔한 출발을 끊었고 결국 르브론이 카와이를 막게 됩니다. 그러나 카와이는 르브론을 앞에 두고 점퍼를 성공시키죠.
35대28 히트의 리드 상황...던컨은 노련한 플레이로 2점을 보태게끔 해줍니다. 하슬렘에게 블락을 당하며 공격제한시간에 촉박해진 상황에서 림을 맞추기 위해 공을 던졌고 림을 맞고 나온 공이 디아우를 거쳐 벨리넬리에게 연결이 되면서 2점을 추가하죠. 그리고 그 다음 플레이에선 본인을 블락한 하슬렘을 공략하며 2점을 더 추가해 35대32를 만듭니다. 스포 입장에선 타임아웃을 안부를래야 안부를 수가 없는 상황이었고 타임아웃 이 후 앨런의 오펜스 파울 그리고 또다시 던컨은 하슬렘에게 앤드원을 얻어내죠. 자유투를 놓치면서 35대34상황...2쿼터의 분수령이 될 플레이가 나옵니다. 게임 내내 스퍼스는 르브론이 페인트 존 근처로 들어 오지 않는 이상 더블팀을 가지 않았고 설령 스위칭 된다 하더라도 헬핑을 들어가지 않았죠. 비록 1쿼터에 그로 인해 르브론이 많은 득점을 해낼 수 있었으나 그것은 현명한 선택이었습니다. 최대한에 파생되는 공간을 줄이고자 하는 작전은 페이스를 잃은 르브론에게 결국 무리한 플레이를 하게끔 만들었죠. 르브론의 하슬렘과 루이스를 이용한 스크린을 통한 두번의 돌파가 모두 실패했고 카와이는 리바를 잡아 달리기 시작합니다. 다른 선수들은 빠르게 백코트를 하는데 정작 르브론의 발은 더딜데로 더뎌있었고 기어이 카와이에게 3점을 얻어 맞으며 역전을 허용하죠. 전속력으로 골밑으로 돌진하던 던컨과 그의 옆에서 제대로 백코트를 못하던 르브론의 모습은 극명히 대조되었고 결국 리드를 넘겨주고 맙니다. 사실 카와이가 볼을 돌릴 것이라 생각한 르브론의 안일한 플레이였습니다. (1쿼터 밀스의 슛을 전속력으로 달려 들어와 블락을 해낸 모습관 너무나도 비교가 되었죠.) 그것이 게임 첫 리드를 내주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분명 포포비치는 시리즈 초반의 모습을 보고 선수들에게 공간이 생기면 주저하지 말고 슛을 올라가라고 지시를 내린 듯 싶었습니다. 1차전 경기를 보고 볼을 한번 덜 돌리더라도 슛을 쏴야할 땐 쏴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였기에 말이 나올 것이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후 선수들은 공간이 생기면 주저없이 슛을 올라가더군요.
그 플레이가 발판이 되어서 마누의 복수가 시작됩니다.
공을 잡은 마누는 선수들에게 공간을 확보해줄 것을 지시한 후 본인이 생각한 플레이를 위해 아예 하프라인 근방까지 내려가 돌파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리버스 레이업...그리고 타임아웃...
르브론은 분을 삭히지 못하고 있었고 모든것이 꼬이기 시작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 때까지 르브론은 2쿼터에 무득점이었으며 오히려 턴오버와 아쉬운 플레이들만을 보였었죠.
그리고 2쿼터 종료 3분이 채 안남은 상황 시리즈 최고의 명장면을 마누가 연출해 냅니다.
보쉬의 3점 미스로 리바를 잡은 던컨은 마누에게 연결했고 마누는 공간을 확인 후 주저 없이 돌파해 보쉬를 앞에 두고 원핸드 덩크를 작렬시킵니다. 모두가 놀랐죠. 던컨은 신이 났고 마누는 지난 시즌의 복수를 위해 단단히 준비한 모습이었습니다. 다행히 르브론이 응수하는 득점을 성공시켰지만 마누는 바로 스텝백 3점으로 응수했죠. 르브론은 코트 위에 콜이 있음에도 파커를 마크하고 있었고 그것은 오히려 수비 로테이션이 꼬이는 악효과를 초래 중이었습니다. 결국 2쿼터를 47대40...7점차를 리드 당한 가운데 끝내게 되죠. 경기가 많이 기울게 된 것은 3쿼터 였다면 그것의 발판이 된 것은 2쿼터 였고 저는 5차전의 승부처는 2쿼터였다라고 생각합니다.
2쿼터의 분수령이 되었던 플레이는 카와이의 역전 3점과 그리고 마누의 리버스 레이업, 덩크, 스텝백 3점으로 이어진 플레이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3쿼터...PATTY!!PATTY!!
르브론의 페이스는 확실히 떨어진 듯 했습니다. 49대40 상황 앨런이 르브론에게 빼주는 패스를 카와이가 가로챘고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다른 모든 히트 선수들 역시도 막기위해 내달리기 시작하는데 정작 르브론은 걸어오고 있었죠. 웨이드는 반칙으로 끊어 내었고 카와이는 MVP 챈트를 받으며 자유투를 성공 시킵니다. 이 후에도 르브론은 그날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던 파커를 막고 있었고 카와이는 앨런이 막았었기에 어렵지않게 공략해내며 득점에 성공합니다. 이 후 앨런이 돌파 과정에서 어깨로 밀었다라며 터프콜이 불렸고 (사실 1쿼터에 파커 같은 경우도 억울할 만한 파울이 불렸었죠.) 르브론은 또한번 집중력을 잃은 모습을 보입니다. 페인트 존 근처에서 본인의 마크맨인 밀스가 아닌 볼을 든 마누에게 시선을 두며 밀스와 거리가 있게 되자 주저없이 마누는 밀스에게 연결시켰고 뒤늦게 반응을 한 르브론은 밀스의 돌파를 허용하고 말죠. 결국 또한번 타임아웃을 불러야 했고 르브론은 본인의 잘못을 동료들에게 얘기합니다. 이 후 스플리터의 지난 파이널을 되갚는 블락이 터졌고 패티 밀스의 쇼가 시작됩니다. 밀스의 3점 그리고 보쉬의 응수하는 레이업...여기서 또한번 르브론의 아쉬운 플레이가 나옵니다. 르브론은 또다시 페인트존에서 넋을 놓고 있다 밀스를 뒤늦게야 인지했고 밀스는 주저없이 3점이 올라갔죠. 뱅!!! 그리고 르브론의 응수 득점 실패...바로 이어지는 마누의 3점...히트의 선수들은 3명이 페인트 존 안에 있었고 경기 감이 좋던 마누는 외곽에서 공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죠. 뒤늦게 하슬렘이 쫓아갔지만 무리였습니다.
그것으로 21점차 또한번의 작전타임...이 후 따라가려하면 밀스의 3점이 터지고 따라가려하면 또 터지고 하면서 20점대의 점수차가 유지됩니다. 이 후 르브론을 앞에두고 던컨이 득점에 성공했으나 르브론은 3점으로 응수해내었고 19점차...히트 입장에선 어떻게든 더이상의 실점 없이 3쿼터를 마쳐야 했고 시간은 30여초가 남아 있었죠. 그러나 포포비치의 지략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포포비치는 계속해서 르브론이 포가 수비를 하자 3쿼터 중에 파커와 밀스 두명을 모두 코트 위에 세우며 투포가 시스템을 돌렸고 쿼터 마지막 순간 르브론은 감이 좋은 밀스를 막게 되었었는데 경기내내 감이 좋지 않던 파커가 점퍼를 성공시키죠. 다행히 르브론이 파울을 얻어내며 19점차로 마치지만
2,3쿼터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그야말로 극과극을 달렸습니다. 그 두쿼터의 차이가 경기를 결정지었죠. 실제 4쿼터는 히트가 스퍼스보다 더 많은 득점을 합니다.
4쿼터...Parker is back!!
사실 히트에게 기회가 없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10분 이상을 남겨둔 상태에서 14점차까지 좁혔고 더 추격할 여지 역시 분명히 있었습니다. 카와이는 5반칙이 된 상황이었고 분위기만 탄다면 뒤집는 것이 불가능 한것은 아니었죠. 특히나 그 팀이 히트라면...그러나 그 때부터 파커가 살아나기 시작합니다. 이 후 르브론이 나가고 그렇게 경기가 마무리 되었죠.
스토리도 그렇고 여러가지로 워낙 깊은 인상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나중에 저도 경기가 생각 날때 글을 한번씩 읽어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요청도 있었고 해서 리뷰를 써보았습니다.
일단 히트 입장에선 1쿼터 종반부부터 2쿼터까지가 너무 아쉬울 것 같고 글을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러 요인이 눈에 들어 오실겁니다. 스퍼스 입장에선 1차전의 불안요소를 이 후에 개선한 점이라든가 르브론을 카와이에게 맡긴 믿음 그리고 던컨, 마누, 파커의 의지가 만들어낸 승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것이 르브론의 히트에서의 마지막 게임이 된다라고 한다면 히트 팬분들에게도 의미가 있는 경기가 되겠죠. 리뷰 끝.
진짜 SJ님 글은 내용도 좋지만 가독성이 최고입니다.. 경기 재방보는줄... 잘 읽었습니다~ 편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