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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러브의 플레이스타일 변화와 르브런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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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6-08 01:00:53

 르브런 제임스의 클리블랜드 합류 이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는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합류했습니다. 혹은 기존에 있던 선수들도 플레이스타일을 바꿔야 했죠.


 일반적으로 르브런 제임스와 뛰는 선수들은 르브런 제임스의 돌파 공간을 열어주기 위해 조금 더 외곽에서 자리잡게 됩니다. 그러지 않는다면 르브런 제임스가 돌파하기 위한 공간이 부족하게 되고, 르브런 제임스의 돌파로 인해 창출되는 오픈 찬스가 줄어들면서 팀의 공격이 갑갑해지게 되죠.

 현재 시리즈의 모습은, 르브런을 위해 골밑을 비워두고 르브런이 돌파하면 대기하고 있던 슈터들이 오픈 찬스를 잡아 쉬운 샷을 성공시켜야 하는데, 워리어스 수비들은 르브런 제임스를 막기 위해 몰리지 않고 한 명이 막으면서 적당히 거리를 두고 있던 선수들이 가끔씩 헬프를 오는 형태라 림 아래가 아니면 도움 수비가 그렇게 적극적으로 오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오픈 찬스가 나지 않고 르브런의 득점은 정규시즌과 비슷하게 나고 있지만 그로 인한 파생 득점이 대폭 줄었습니다.

 그 와중에 볼을 더 잡고 플레이 해야하는 선수인 케빈 러브는 공격에서 그다지 하는 일이 없어보이기까지 합니다. 위크사이드에 그냥 가만히 서 있는 빈도가 높아보이죠.

 지난 3시즌 케빈 러브의 기록을 보면 그 변화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표1: 지난 3년간 러브의 포스트업 빈도와 효율, 3점슛 빈도와 코너 3점슛 빈도

표2: 지난 3년간 러브의 게임 중 볼 터치, 볼 소유시간

 우선 표1의 왼쪽에서부터 세번째 열까지를 보시면 러브의 포스트업 변화를 알 수 있습니다. 러브의 포스트업은 이미 정평이 나 있는 무기로, 상위권의 효율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러브의 전체 공격 기회가 줄면서, 포스트업의 기회도 줄어들었습니다. 경기당 포스트업 시도가 약 30%가량 감소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죠. 2012년 시너지 스포츠의 분석에 의하면, 러브의 포스트무브 중 35% 이상은 페이스업으로 마무리 됩니다. 엘보 터치의 변화를 보면 약 70%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러브나 노비츠키처럼 슈팅이 좋은 선수들이 엘보에서 볼을 잡을 경우 동료들에게 파생효과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죠. 엘보 터치가 줄어든건 단지 포스트업 공격 기회가 줄 뿐 아니라 돌파 기회까지 줄어드는걸 의미합니다.

 표1의 마지막 두 열을 보면, 전체 야투시도에서 3점이 차지하는 비중, 3점 시도 중에서 코너 3점 시도가 차지하는 비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격에서 3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늘어서 지금은 45%에 육박하고, 코너 3점 시도는 10% 미만에서 30% 초과까지 증가했죠. 이 얘기는 그만큼 공격때 볼을 쥐지 않고 서 있는 비율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표2를 보시면 러브의 볼 터치 횟수를 알 수 있습니다. 미네소타에서 뛰던 때와 비교해 약 30% 감소했습니다. 프런트코트 터치, 볼 소유시간 모두 30% 가량 감소했죠. 더 문제인건, 러브가 주로 득점을 만들어냈던 엘보 지역 안쪽에서의 터치가 무려 60% 감소했다는겁니다. 

 러브가 슈팅을 잘하는 선수인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러브는 엘보 안쪽에서 돌파와 포스트업을 통해 경기당 8개 이상의 자유투를 얻어내던 선수입니다. 그러한 포스트에서의 위력이 있었기에 상대가 러브의 슈팅 레인을 열어줄 수밖에 없었고 그걸로 인해 외곽에서 재미를 보던 선수죠. 러브의 3점 슈팅이 물론 나쁜 수준은 아닙니다. 좋다면 충분히 좋은 수준이나, 러브 정도 되는 선수가 볼의 흐름에 참여하지 못하고 단지 오픈 찬스에서 스팟 업 슈팅이나 하는 걸 고려하면 그다지 높은 성공률도 아니죠.

 지금 러브가 클리블랜드에서 수행하는 역할은 일반적으로 올스타 파워포워드가 수행하기에는 적합한 롤이 아닙니다. 소위 '스트렛치 포워드'라고 말하는 외곽에 특화된 빅맨이 수행하는 역할이죠. 물론 스트렛치 포워드 중에도 올스타급 선수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러브는 스트렛치 포워드의 카테고리에 넣기에는 가지고 있는 능력이 그 그릇을 넘는 선수입니다. 그 역할로 쓸 경우 러브의 다른 능력들은 사장되는거나 마찬가지죠. 그냥 위크사이드에 빠져있다가 패스 오면 슛 쏘는건 굳이 러브가 아니어도 되잖아요.

 이게 러브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마이애미 히트 시절 르브런 제임스를 만났던 크리스 바쉬도 겪었던 문제였죠. 바쉬 역시 러브 못지 않게 저돌적으로 림을 파고들던 선수였어요. 다만 바쉬는 수비능력이 러브에 비해 좋았기 때문에 공격에서 줄어든 롤에도 불구하고 수비에서 더 팀에 공헌할 부분이 있었죠. 하지만 그런 사정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비해 못나보이는 활약 때문에 부당한 비판에 내내 시달려야 했습니다.

 러브는 바쉬의 경우와는 달라요. 공격에서 체력을 아끼고 남는 체력을 수비에 쏟아부어 팀 공헌도를 높일 수 있는 선수가 아니예요. 러브는 발도 느리고, 블락 능력도 없어서 천상 공격에서 팀에 공헌해야합니다. 

 다음은 이번 파이널 시리즈 2경기 동안의 볼 소유 데이터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워리어스가 비교적 고른 볼 소유 분포를 가지고 있는데 비해 캐벌리어스는 제임스와 어빙에게 매우 편중된 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커리가 볼 소유가 적은 편이라곤 하지만 어디까지나 내츄럴 포지션은 포인트가드고, 포인트가드로서 가져야 하는 필수적인 볼 소유시간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기본적인 볼 소유시간을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카이리 어빙도 마찬가지예요. 주전 포인트가드로서 저정도의 볼 소유시간은 어느정도 감수해야하는 리스크죠. 하지만 제임스는 달라요. 특히 프런트 코트에서의 터치 횟수를 보면 어빙에 비해서도 제임스가 꽤 많은 터치 횟수를 보입니다. 커리가 그린과 비슷한 터치 횟수를 가져가는 것과는 다르죠. 물론 작년 파이널에서 아무리 선수가 없었다고는 하나 12분 이상 볼을 잡고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줄어든 것이긴 하지만, 여전히 제임스의 볼 소유시간은 올스타급의 포인트가드와 함께 뛰는 상황에 적합하지 않게 너무 많습니다.

 제임스는 분명히 슈팅 능력이 떨어지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볼을 잡고 있어야만 좋은 농구를 할수 있는건 아니예요. 작년 드레이먼드 그린을 떠올려보세요. 올시즌엔 38.8%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작년까지 그린의 외곽슛은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상대가 그린을 버려둬도 3점슛을 크게 잘 넣는 선수가 아니었어요. 하지만 그린이 스크리너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그 이후의 움직임을 통해 팀에 공헌하는 부분은 슈팅이 부족한 선수들이 본받아야 할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르브런 제임스가 아이솔레이션을 수행하더라도 그냥 탑에서 무작정 돌파하는 것 보다는 스크린을 통해 수비 매치업을 바꾸거나, 혹은 더 쉬운 찬스를 만들어 시도하는게 더 좋죠. 그러한 작업들을 위해 르브런이 반드시 공을 잡고있을 필요는 없고요. 스테픈 커리가 볼을 넘기고 오프 볼 무브먼트를 통해 소위 말하는 '디코이' 역할로 팀의 공격을 원활하게 돕는 것도 르브런이 눈여겨봐야 할 지점이고요.

 르브런 제임스가 페인트존 가까운 곳에서 볼을 잡았을 경우 아무리 일류 수비수라고 해도 그를 막기는 어렵기 때문에 커터로서도 제임스는 훌륭한 자원입니다. 반드시 르브런이 볼을 잡아야만 팀 공격이 돌아갈거라는건 착시에 가깝다고 봐요. 르브런의 체력에도 도움이 안되죠.

 현재 클리블랜드는 공격도 문제지만, 수비도 큰 문제입니다. 르브런 제임스가 공격에서 아낀 체력을 수비에 조금 더 쏟아붓는 것도 상황을 타개하는 하나의 방법일 지 모르죠.

 누구도 의심하지 않던 올스타 레벨의 케빈 러브가, 과거 올스타 레벨이었다곤 하나 지금은 벤치에서 나오고 있는 안드레 이궈달라보다 볼을 더 못잡고 있다는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어차피 수비문제 때문에 어빙이나 러브를 빼고 싶어도 그들을 대체할 공격 자원이 없는 이상, 최대한 그들의 공격력을 살릴 수 있는 플랜을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수비 못하던 선수들이 갑자기 수비를 잘하게 될 수는 없으니까요.
이 게시물은 아스카님에 의해 2016-06-08 01:00:32'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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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6-06-07 22:59:10

러브는 정말 안타깝네요. 글을 보면 클블이라는 팀이라기보단 르브론의 팀으로 보이는게 현 클블 상황이랄까요.
수비 잘하고 공격 좋은 선수가 엄청나다는걸 새삼 다시한번 느낍니다.
추천 드립니다

1
2016-06-07 23:02:06


르브론은 한쪽 사이드를 잡아서 템포가 떨어지는 운영을 선호했고 자신이 원하는 오팬스 형태를 얻었지만 그건 리그의 트렌드와 반대로 가고 있었던거죠... 저는 그래서 블렛이 아쉽습니다. 좀 더 블렛의 운영에 신뢰가 있었다면 르브론을 좀 더 안쪽에서 또는 완전히 라인 밖에서 넓은 공간을 이용해서 사용했을 것이고 유닛들의 시너지도 더 끌어낼 수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2016-06-07 23:06:27

저도 블랫 감독을 너무 성급하게 자른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루 감독이 블랫보다 나은 커리어를 가지고 있거나 한 것도 아니고 블랫이 온전하게 자신의 운영을 펼쳐본 것도 아닌데 성적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모종의 이유로 블랫 감독을 내친 것을 저는 아직도 이해를 잘 못하겠네요...
2016-06-07 23:16:54

블랫이 잘린 이유는 선수들과의 불협화음도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골스에게 잇다른 패배를 당해서 아닌가요?

근데 정작 루도 골스를 공략하지 못하는게 아이러니.

Updated at 2016-06-07 23:35:59

골스에게 졌기 때문이라기보다 그전부터 쌓였던 게 골스한테 지면서 트리거가 된 거였죠 루는 클블에서 커리어를 시작할 때 일반적인 AC가 아니라 Associate Head Coach 였고 이미 작년부터 오팬스에 개입하고 있었습니다. 로테이션과 어빙의 운영은 블랫 전 후 동일했고 르브론과 어빙의 드라이브 수치들을 봐도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14-15 드라이브 : 르브론 9.8개/어빙 9.4개
15-16 올스타전 : 르브론 9.0개/어빙 8.9개
15-16 올스타후 : 르브론 9.9개/어빙 8.8개

저는 블렛이 온전하게 팀에 작용한 적이 없다고 봅니다. 러시아 대표팀을 이끌 때 1-3 픽엔롤 운영은 보스턴 같은 팀과 리그에 영향을 줬고 클블에 넘어오기 전 극적인 유로리그 우승을 할 때 플레툰으로 작은 가드를 활용했던 모습 같은 건 볼 수가 없었죠. 미국에서 프린스턴 농구를 직접 경험했고 트렌지션, 드리블 드라이브 같은 현대 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지만 팀의 서포트를 못 받았다는 게 매우 아쉽기만 합니다..
2016-06-07 23:45:32

이런걸보면 선수단 장악능력 또한 감독에게 중요한 요소인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르브론이 있는 팀에 어빙과 러브라는 탤런트의 존재로 프린스턴류 오펜스를 기대했는데 종국엔 이렇게 되었네요.

2016-06-07 23:54:44

그렇죠... 클블은 먼저 블랫을 감독으로 선임해 놨지만 이후에 르브론이 오게됐고 결국 팀을 위해서 내보냈다고 하는 구단주 인터뷰를 보면 참 기구한 운명인거 같습니다. 메시나는 레이커스와 스퍼스에서 긴 시간 코칭수업을 했고 블렛은 한번에 화려하게 넘어왔지만 이렇게 되버렸네요...

WR
2016-06-07 23:52:41

 애초에 팀에서 고깝게 보고 전권을 쥐어주지 않은 것 같은 냄새가 여기저기서 났죠. 선수들이 따르지 않는다고 말하기 이전에 이미 구단 프런트가 삐딱하게 보면서 관계를 시작한 느낌이었어요.


 반대로 블랫의 태도가 좋지 않았다는 얘기도 있는데 어떤게 사실일지는 모르겠지만, 팀 케미스트리라는게 감독 한 명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걸 생각하면 클리블랜드 구성원 전부에게 책임이 있다고 해야겠죠.
2016-06-08 00:33:43

트리거란 표현이 맞겠네요. 첨에 블랫이 선임됐을때도 모션오펜스라는 것에 기대를 했었는데...

경질된 후에 다른 팀에서 능력을 보여주길 바랬는데 결국 그 기회를 상실한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Updated at 2016-06-07 23:21:19

매거진으로 가버리세요! 추천하게!

러브의 감량과 플레이스타일 변화는 결국 모두에게 마이너스가 되어버린 결정인듯 합니다.

르브론의 딜레마는 론도의 딜레마와 흡사한 면이 있습니다.
엄청나게 시야좋고 패싱좋은 선수가 볼을 쥐고 A 패스를 노릴수록 팀은 점점 망가져가죠.

슛없고 오프볼 없는 선수, 그게 바로 동농에서 제 모습이기에 문제점도 통감하고 있습니다.

2016-06-07 23:40:30

태클은 아니고.. 매니아진입니다

2016-06-08 00:59:13

허 진짜네요. 매니아진이였다니

2016-06-07 23:08:08

매우 공감합니다. 지금 클블의 문제는 르브론이 너무 많은 포제션을 가져가는데 있습니다. 르브론이 포제션을 가져갈 수록 스페이싱이 빡빡해지고 다른선수들에게 이지찬스가 나질 않습니다.
지금은 르브론은 수비에 올인하고 공격에서 스크린, 오펜리바, 패스, 컷인등의 궂은일에 힘써줘야 할 것 같습니다.

1
2016-06-07 23:19:06

정확한 분석입니다. 러브의 슛팅거리또한 1피트이상 늘어났죠. 터치횟수는 줄고 슛팅거리는 늘어나고........현재 클블의 문제는 릅 본인에게 있다는걸 알았음 하네요.

1
2016-06-07 23:25:15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미네때부터 러브를 응원해 오던 입장에서 한번쯤 정리해 보고 싶은 내용이었는데 정말 잘 써주셨네요. 클블과 르브론은 러브를 정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면에는 르브론의 플레이 스타일 영향도 큰 것이 그의 다재다능하고 위대한 능력이 오히려 다른 재능들과 시너지를 생산하는데 큰 장애가 되는 것 같습니다. 르브론과 함께하는 이상 러브는 수비도 못하는 가자미 밖에 안될 것으로 예상해서 클블로 이적할 때 뻔히 보이던 그림이라 정말 암울했는데 지난 2년 동안 참 쉬운 날이 없네요. 개인적으로는 현 상태에서 큰 변화가 나오기 쉽지 않아 보이고 조심스럽지만 파이널 결과에 따라 서로를 위해 큰 변화가 있길 바랍니다.

1
2016-06-07 23:31:53

역시 믿고 읽는 골퍼님의 분석글!

2
2016-06-07 23:34:13
우와 이렇게나 좋은글을....
근데 왜 추천 버튼이 안보이죠??
이런글은 진짜 추천 해야 하는데;;;
2016-06-07 23:34:44

시즌중엔 러브에게 꽤 기회를 몰아 줬던것 같은데 본인이 살리지 못했죠. 골밑 약한팀 상대로 한두경기 폭발하고 다시 잠잠. 포스트업에서 위력이 전혀 안나왔죠.

2016-06-08 06:34:21

보쉬처럼 수비에서도 쓰기위해 감량시켰으니까 골밑싸움이 될리가 없죠

2016-06-07 23:36:57
거의 완벽에 가까운 팀바스켓볼팀과 르브론의 엄청났던 재능에 기대는 팀과의 대결구도인데..
르브론의  필요로하는 역할에 맞추어진..그에 의해 생기는 균열로 스페이싱이 만들어지는..
현재까지는 골스의 완승입니다 르브론이 이리 꺾이면 클블도 없죠
2
2016-06-07 23:38:46

저도 러브가 클블에 오면

1옵션이 러브가 되길 바랬습니다.

솔직히 공격은 러브도 르브론 못지않게 재능있다고 생각했거든요.  

3점만 있는 빅맨이 아니라 3점도 되는 빅맨이었는걸요.


사적으로 이상적인 생각이었는데 어디까지나....

(물론 13-14 러브였을때입니다. 클블의 러브는 너무 다른 선수같아서 한 편으로는 충격입니다)

러브가 1옵션하면서 25-10-3

어빙이 2옵션하면서 22-3-5

르브론이 3옵션하면서 18-8-8.

어땠을까요...

아마 르브론이 롤을 받아들이지 않았겠지만

공격은 훨씬 매끄럽게 전개되지 않았을까요.

이때의 르브론 롤은 러브 어빙이 부진할때 슬래셔 조커로 나서주면 굿인거죠.






Updated at 2016-06-07 23:41:14

러브의 볼터치나 공격에서의 기여도는 작성자분의 말씀대로 오펜스 플랜에서 재고되어야할 문제이지만 잘될때 클리블랜드에선 그닥 발현되지 않은 문제였고

항상 러브의 가장 큰 문제로 거론된건 수비였죠. 미네소타의 경기를 하일라이트 위주로만 봐와서 또 루비오의 수비가 좋아서였는지는 몰라도 러브의 림프로테팅은 세금에었으니 차치하고 스위치수비나 가로 수비가 이렇게 안좋은지 클리블랜드와서야 알았습니다. 인사이드에서 몸으로 버텨주는것도 신통치 않구요.

슈팅감각이나 공격력이야 포제션이 충분치 않아 손이 식은건지 감량 여파인지는 모를문제이지만 확실리 감량이후로 생각보다 인사이드에서 자리잡지 못해서 인사이드 공격도 물러나며 던지는 훅이 많고 15개에 육박하던 보드도 능력도 현저히 떨어졌구요.

말씀하신대로 제임스가 많은 포제션을 가져감으로서 그릇에 맞는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할 환경 또한 문제이고 재고되어야할테지만 다른방면에서의 모습에서도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보여주는 건 러브 자체의 폼의 문제도 크다고 봅니다.

2016-06-08 14:57:44

루비오의 수비에 대한 기대는 이미 한참 전에 접혀진 부분이죠. 패싱레인을 읽어 스틸은 할 수 있었도, 기본적으로 온 탑에서 피커 활용에 있어서는 워낙에 확실히 지워졌던 선수가 루비오입니다. 

2016-06-08 16:31:25

현재 루비오가 아니고 부상전 디펜스 좋던 시절의 보았던, 러브와 함께했던 루비오의 수비에 대한 코멘트 였습니다.

또 그렇다 손치는 현재라도 어빙과의 디펜스 능력차는 하나에서 두 클래스 이상차이나는데 이에대한 상대적인 얘기죠.

2016-06-07 23:43:42

아이러니 하지만, 클블 1기 시절이 르브론과 선수들의 시너지가 가장 높았던 것 같습니다.

2016-06-07 23:47:33

추천드립니다
이런 글을 보고싶었어요

1
2016-06-07 23:49:11

와 감탄하고 갑니다 저번 통계글도 그렇고 바로 설득당했네요. 러브에 대해 많이 아쉬움을 표현하시는 팬분들이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1
2016-06-07 23:50:32

추천 대신 

2016-06-07 23:53:08

예전에 보쉬 보면서도 많이 느꼈던 면인데 정말 잘 정리해주신거 같습니다. 댓글로 추.천.하고 갑니다

2016-06-07 23:56:3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2016-06-07 23:57:44
저도 추천대신...
5
2016-06-08 00:01:12

이런 문제는 비단 르브론 제임스만이 가지고 있는건 아니죠..

이런 팀의 원조격이라고 볼수 있는 레이커스의 전당포 조합도 게리 페이튼의 롤 문제가 있었습니다.
우승을 차지했던 보스턴의 빅3는 어떨까요? 레이 앨런과 가넷의 공격 롤이 문제가 되었었죠..
물론 예상치 못했던 어마어마한 수비력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여긴 론도마져 성장하면서 레이 앨런의 언해피가 문제가 되었었습니다.
이정도 스타들이 뭉치면 결국 조합의 문제는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다들 던가 조합같은걸 꿈의 조합이라고 말하는게 현실에선 그정도로 잘 맞는 조합이 나오기가
힘들기 때문이겠죠.
그런데 이런 문제가 없는 팀이 바로 올해의 골스입니다.
역대최고의 성적이 영향을 미쳤다고는 하나 All nba팀 멤버가 셋이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시너지가 넘쳐흐릅니다.
이것도 문젠데.. 더 문제중 하나는 골스가 분명 더 강한 팀인데..
상성마져 최악입니다. 러브, 어빙의 수비가 약하고 빅3의 시너지가 별로고
르브론의 림어택을 제어할수 있으면 클블 이기는거 쉽죠. 이건 일개 팬들도 아는데
nba관계자들이 모를리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블은 동부 1위고 파이널에 올라와있고
정규시즌에서도 샌안과 1승 1패고 골스를 벼랑끝까지 몰아부쳤던 오클은 2전 전승입니다.
농구의 신에게 클블을 이길수 있게 팀을 만들어주세요 라고 소원을 빌면
튀어나올거 같은게 현재의 골스죠.
어빙의 수비, 특히 픽수비와 포스트업 수비에 약하니깐 주전 1번은 픽을 기가 막히게 타는
리그 mvp급으로 백업 1번은 리그 최고의 포스트업 장인으로...
혹시 르브론이나 다른 선수와 스위치할수 있으니깐 2,3번도 포스트업은 좀 칠줄 알면 좋겠네
러브의 3점과 포스트업은 무서우니깐 그 두가지를 다 막을수 있는 수비왕급으로.. 근데 러브의
수비약점도 그냥 놔두긴 아쉬우니깐 이 선수가 3점이 좋으면 좋겠네..
르브론의 공격을 단독으로 어느정도 제어할수 있는 수비수가 있었으면 좋겠어..
그래도 역시 르브론을 막을려면 수준급의 블라커도 있어야겠지..
그럼 본문대로 르브론의 공격롤을 줄이고 러브의 포스트업을 늘린다는게 일반적인 팀 상대라면
좋은 선택지가 될수 있습니다. 다만 골스에는 알드리지의 포스트업도 제어해내는 그린이 있죠.
그냥 답이 안 보입니다. 클블이 못하는게 아니예요..
골스가 너무 강해요.. 강한데 클블한테는 더 강해요..샌안이나 오클이 상대였다면
승패는 어떨지 몰라도 이렇게까지 암울하진 않았을겁니다.

25
2016-06-08 00:42:57

셀틱스와는 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셀틱스 빅3는 스탯을 조금씩 손해 보더라도 본인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했는데

르브론의 팀은 르브론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모두 다 하면서

다른 팀원들만 양보를 해야한다는 것이 문제죠.
1
2016-06-08 01:04:05

아주 좋은 댓글이네요.

2016-06-08 00:48:28

좋은 글에 좋은 댓글입니다!

3
2016-06-08 14:40:13

레이커스 전당포 시절 롤 문제야 있긴 하지만 애초에 필잭슨의 레이커스는 트라이앵글 오펜스가 기본 전술인데 불스 시절과 달리 꼭지점을 맡아줄 빅맨 자원이, 그것도 역대급 빅맨 자원이 둘이나 있기에 애초에 뛰어난 PG가 필요 없는 트라이앵글 오펜스에서 더더욱 페이튼의 롤이 부각될 수가 없었죠. 글로브옹의 나이도 나이였고 말이죠..

셀틱스 역시 말씀하신 것처럼 가넷, 앨런의 공격에서의 롤이 꽤 축소되긴 했지만 그래도 빅3 모두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롤을 맡아서 플레이했고, 가넷과 앨런의 롤이 축소됐다곤 하지만 피어스 역시 마찬가지로 축소된 롤을 수행했으며 론도의 성장이 만렙의 언해피에 더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르브론의 빅3는 마이애미 시절도 그렇고 클블 시절도 그렇고 결국은 클블 1기와 크게 다를 바 없이 팀이 르브론과 아이들로 재편된다는 게 빅3인 듯 빅3 아닌 팀이 되게 만드는 거죠. 르브론 탓이라기보단 결국 아무리 빅3라고는 해도 르브론과 나머지 빅2 간의 갭이 그만큼 클 정도로 르브론의 재능이 너무 뛰어나단 거고, 빅3 모두의 재능을 살리는 것보단 르브론의 재능을 극대화 시키는 게 결국 팀으로서도 이득이라는 걸 모두가 인정하기에 그렇게 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웨이드가 폼이 괜찮았을 땐 르브론에 근접한 티어의 선수였기에 롤의 분배가 어느정도 가능했지만 결국 둘의 장단점이 비슷한 선수인데 프레임도, 나이도, 재능도 르브론이 약간씩 더 뛰어났기에 르브론 중심의 팀이 되어버렸죠. 그나마 웨이드도 보쉬도 수비 역시 뛰어난 선수였기에 시너지가 날 수 있었지 공격에서는 빅3의 시너지를 크게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뭐랄까 서버럭과 듀란트의 원투펀치처럼 르브론, 웨이드 원투펀치 느낌일 뿐이었죠 (다만 속공에서의 시너지는 역대 최고였다고 인정합니다).

르브론은 굳이 빅3가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어울리는 팀 구성을 해준다면 거의 원맨팀으로도 컨파 이상은 언제나 갈 수 있는 선수라는 걸 증명해 온 선수입니다. 다만 웨이드, 보쉬, 어빙, 러비 정도의 올스타 (이상) 레벨의 재능이 함께라면 당연히 컨파 이상이 아닌 파이널 보장이 되는 정도로 레벨 업 된다고나 할까요?? 물론 제아무리 빅3라 해도 파이널 보장이란 건 절대 성취도가 낮은 건 아니죠. 하지만 르브론에 대한 기대치, 그리고 그 옆에 올스타 2명이 함께 할 때의 기대치에 비했을 때, 또한 그 올스타들의 활약에 대한 기대치에 비했을 때 시너지가 크지 않다는 것과 페이롤에 비해 결과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안 나온다는 건 생각해봐야 할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클블의 샐러리 상황을 보면 차라리 르브론과 아이들 중 아이들의 뎁스를 풍부하게 가져가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거든요..
2016-06-08 00:30:12

러브 수비는 어쩔수없는거엿고 러브 공격서 아쉬움은 이해가 안갓어요 러브도 온볼플레이어엿는데 나름 엄청난 희생하는건데 엄청나게 까이더라구요 저정도 되는선수도 리그서 몇 없습니다 희생해도 욕먹는게 안타깝더라구요 받는패스도 르브론이나 어빙이 죽은볼만 주고 샥클락 거의 다되서 주는데 어쩌란겁니까

2016-06-08 00:42:35

러브야 집 나가서 고생이다
그래도 파이널 갔으니 한은 풀렸겠네요.

2016-06-08 00:42:45

보면서 감탄을 하게되는 글이네요. 르브론에 비해 팀동료들이 못해보이던게 이런 이유가 있었군요.

2016-06-08 00:48:56

추천드리고 싶은 글이네요

2016-06-08 00:49:47

가뭄에 단비입니다. 격하게 감사드립니다!

2016-06-08 01:03:21

최고의 글입니다.

 

평상시에 느끼던 것을 이렇게 수치적으로 완벽하게 설명해주시다니!!!

 

러브의 부진은 르브론의 과도한 롤 관여 탓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2016-06-08 01:22:29

돌아켜보면 보쉬만 봐도 러브의 포제션, 스탯, 기량 감소는 예정된 것이었는데.. 러브 본인도 클리브랜드 팀도 모두가 아쉬운 딜이었네요 결과적으로ㅠㅠ 르브론도 이럴줄알았으면 웨이드 옆에 붙어있을걸 생각하지 않을까요? 올해 웨이드를 보면 오히려 더 가망있었을거같은데..

Updated at 2016-06-08 01:26:31

캐빈 러브가 클블로 온다고 했을땐 최고의 조각이 될것 같았죠.

더블더블 nba최장기록. 리바운드왕도 했었고 30-30도 한적있고 거기에 3점도 정확한 엘리트파포.
더불어 나이가 르브론과 어빙의 중간으로 농구선수가 전성기에 들어서는 나이라서 
서서히 내려오는 르브론 옆에서 오래동안 정상권팀에 있을것 같았죠. 
그래서 러브를 선택한 르브론이 머리가 참 좋다고 느껴졌었습니다만..
지금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조쉬 스미스 정도 레벨로 떨어져버린거 같습니다
2016-06-08 01:27:54

매니아진으로 와서 추천할 수가 있게 됐군요 

2016-06-08 03:36:17

막연하게 느끼는 바가 다 설명되어 있네요. 추천드립니다.

공격머신이자 리바머신인 러브가 갑자기 기량이 하락한게 아니라고 봤는데
모든 롤을 한번에 다 소화해야 하는 르브론의 팀에서 a급 플레이어가 자리잡기가 어렵긴 합니다.
마앰의 보쉬도 참 어려웠지요.
2016-06-08 05:22:35

훌륭한 분석이십니다. 설명도 자료도 완벽하네요

6
2016-06-08 08:50:06

저는 이런 부분들 때문에 르브론을 이타적인 플레이어라고 생각되지가 않더라구요

2016-06-08 13:29:00

저도 동감합니다 위에 골퍼님께서 올려주신 통계보면 드레이먼드 그린같은 선수가 정말 이타적인 선수가 아닐지... 볼터치는 많은데 시간끄는일 없이 빠른 디시전 메이킹과 빠른 패스로 팀에 헌신하죠.

2016-06-08 09:26:18

벌써 몇년째인지....자신으로 파생되는 공격력이 안통하고 있는데 변화가 없어요...게으른 왕입니다..문제가 보이는데 변화하지 못하고 계속 다른사람에만 변화를 강요하며 죄인처럼 보이게 만들고 있어요...
이번시즌 클블이 또 실패한다면 러브를 보낼까...어빙을 보낼까...누굴데려올까...보다 차라리 릅 내보내고 단단한 팀 만드는게 더 나을거 같네요...
그 정도 배짱은 있어야 릅을 변화시킬수 있을거 같네요..

2016-06-08 10:12:08

사실 이제는 르브론이 세계 최고의 플레이어라고 할 수 없는게... 현재 클블에 르브론 대신 퍼스트팀 경쟁자들이었던 가와이나 듀란트가 있으면 더 강할것 같더라고요. 르브런 입장에선 세월이 야속할수도 있겠죠.

2016-06-08 10:26:00

본인입맛에 맛는 팀구성에 코치까지...그리곤 패배에 대해 다른 구성원들이 욕먹고 있죠...그들은 그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버리고 변화를 강요당하고 있고요...모두가 변해가고 있는데 스타일과 스탯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건 릅 한명이네요...
뭔가 아쉽습니다...
홈경기엔 다른모습을 보일수 있을지 좀더 지켜봐야겠죠...

2016-06-08 10:35:45

정말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르브론이 늘 가지고 있는 문제인듯해요 ㅜㅜ 다른선수의 재능이 전부 캐치앤 슈터로 변하게 되는것 같은..

2016-06-08 11:18:49

릅롼은 이제 아쉽지만 세계최고의 선수가 아니죠. 하지만 자부심은 세계최고죠.

근데 갈수록 약점이 나오고 있구요.

슛팅능력은 다시 믿음직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구요.

감량을 해서 골밑 컨택시 마무리가 히트시절과는 비교도 안되게 실패하고, 떡블락, 나뒹굴기 등 그의 명성답지 않은 굴욕적인 장면도 많이 나오고 있죠.

체력관리 하느라 설렁설렁하는 장면에, 이길 수 없다 싶으면 일치감치 포기하는 마인드 등,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이러다 몇년 더 지나면 고액연봉자로 팀샐러리에 약간은 부담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의 마일리지도 어마어마하고 뭔가 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긴 합니다.



4
2016-06-08 14:17:00

일단 추천하고 올해 1월에 쓴 글 깔대기 하나 꼽습니다. 

/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3183873&sca=&sfl=wr_name%2C1&stx=basketgood&sop=and&spt=-189951&scrap_mode=

그리고 본문 중 일부

기록을 보면 3점 야투율은 크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4할을 넘은 건 딱 한해 뿐이에요. 

3점 야투율
미네소타 시절 신인 첫해를 제외한 2009년부터 
.330 .417 .372 .217(부상으로 18경기)  .376 

클블 시절 
.367 .358

그럼 뭐가 달라진 걸까요? 
0-3 피트에서의 야투 비중이 급감했습니다. 
미네소타에서 평균 0-3피트 야투비중 .352
클리블랜드에서   .212

그리고 야투율은 똑같은 3점슛 비율은 급증했습니다. 
.236 ---> .422

또한 자유투가 8할 이상인 빅맨인 러브의 자유투 시도수 역시 급감했습니다. 
미네소타 마지막 두 해 8.3,  8.1개에서 클블에서 4.64.3 개가 되었어요. 반토막났죠. 


2016-06-08 15:02:13

맞습니다. 다른 선수들 특히 러브가 못한다고하기전에 우선 그만큼의 기회가 있었는지를 먼저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 슛시도 횟수가 중요한게아니라요.

Updated at 2016-06-08 15:26:19

좋은글 잘봤습니다~~

 

제임스의 시야나 패싱능력은 포워드 최상급이지만 어빙에게 슬래셔라는

 

제한적인 역할을 주고 제임스가 포인트가드처럼 리딩을 한다고 생각할 때

 

과연 그 스탯과 효율성이 최상위급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에 대해선 의문이 드네요

 

오히려 르브론이 수비에 좀 더 공헌하면서 커터나 링커와 같은 제한적이지만

 

상대입장에서 수비하기 까다로운 역할을 주는게 어떨까싶네요..

 

추천라인업 > 어빙-스미스-르브론-러브-탐슨

2016-06-08 17:36:24

'이타적인 플레이어'라는 수사어만큼
브롱이 안티에게 좋은 먹이감은 없다고 봅니다
보기 좋은 포장지에 불과한 표현이죠

2016-06-08 22:39:03

언급하신 바처럼 현재의 캡스에서 러브의 역할은 괜찮은 스트레치 빅맨 정도면 충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러브 자체는 맥시멈 플레이어이다 보니 팀도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고 러브 개인의 성적이나 기량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게 되지 않나 싶어요.

 

이건 르브론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케빈 러브라는 플레이어 자체도 조력자보다는 본인 위주의 주연일때 빛이 나는 선수이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슈퍼스타라는 존재들이 대부분 그럴 수 밖에 없을 것 같고요. 슈퍼스타가 가진 역량들이 시너지를 낸다면 더할 나위 없겠으나 대부분 중복되는 부분들로 인해 누군가가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많더군요.

 

그런 면에서 쓰인 상황은 다르지만 슬램덩크의 명언이 다시 한 번 떠오르네요. "바스켓은 산수가 아니다"

 

2016-06-08 23:44:45

ESPN 대문에 올려져야 할 칼럼이네요. 정말 훌륭하십시다

2016-06-09 08:10:35

스포츠에서 수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인 사람으로서 다시 클블로 컴백할 당시 르브론이 위긴스 대신 러브를 선택했을때 아쉬웠어요
멤피스와의 게임 볼때 러브가 수비적으로 많이 아쉽다고 느낀적이 많아 차라리 위긴스를 잘 키우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했었죠
위긴스 어리니 체력도 좋아 르브론에게 수비 잘 배우면 좋을텐데 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보면 러브-위긴스 트레이드 안하는게 역시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러브가 생각보다도 더 도움이 안되네요

3
Updated at 2016-06-09 09:19:57

잘 봤습니다. 성의있고 잘 정리된 글이었습니다. 그러나 내용은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무엇이 중헌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러브의 롤이 르브론 때문에 줄어든 것은 맞습니다.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죠. 그러나 러브를 위해 르브론의 롤을 줄여야 된다? 무엇을 위해 그래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러브도 팀원일 뿐입니다.

러브가 살아야 팀이 사는 건 맞는데 러브만 살고 다른 선수가 죽으면 그것도 의미가 없습니다. 보스턴도 그렇고 마앰도 그렇고 어차피 공은 하나라서 빅3중 누군가의 롤은 조금씩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시너지 여부를 떠난 롤 자체가 줄어드는 것은 줄어드는 것이죠.

보쉬 예를 드셧는데 보쉬를 보면 마앰 초기 2년동안에는 ts%가 커리어 평균보다 줄지만 이후 2년동안은 오히려 늘고 결국에는 커리어하이도 경신합니다. 르브론이 떠난뒤에는 오히려 다시 감소하고 있죠.

제가 강조하고 싶은 건 보쉬는 러브와 달리 나중에 적응을 해냈다? 이런게 아닙니다. 보쉬나 러브나 롤이 많아지더라도 팀이 강해지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러브가 늘어난 롤만큼 르브론의 롤이 감소한다면 르브론의 롤 감소로 하락하게 될 팀 전체 오펜스의 효율을 러브가 메꿀 수 있을까요? 전 매우 회의적으로 봅니다.

진심으로 러브와 보쉬를 폄하하고 싶지는 않지만 두 선수가 더맨이던 시절 최고 성적은 5할 남짓이었습니다. 보쉬는 르브론이 떠난 마앰에서 usg%를 전성기 수준까지 끌어올리지만 팀에 가져단 준 것은 루키-소포모어 시즌을 제외한 거의 커리어 로우에 가까운 효율과 44경기중 25패였습니다. 올시즌도 마앰의 선전에 보쉬의 공로를 크게 보는 분은 없을 겁니다. 실제로 보쉬의 usg%는 되려 줄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출장한 53경기 성적은 29승 24패 0.547의 승률로 오히려 그가 결장했던 29경기의 승률이 19승 10패 0.655로 훨씬 좋습니다. 단순하게 보쉬가 나오지 말아야 팀이 더 강했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도 성급하죠. 하지만 적어도 마앰의 선전에 보쉬가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할수는 없다는 것에는 동의하실 겁니다.

보쉬나 러브가 르브론때문에 개인 성적에서 손해를 보는 건 부정할수 없는 진실입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더많은 롤을 준다고 해서 팀이 더 강해진다는 기대는 안 하는 게 낫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슬픈 현실이지만요.

전 지금의 클블이 더 강해질수 있는데 이것밖에 못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블랫이든 타이론 루든 심지어는 포포비치가 오든 별로 다르지 않을 거라 봅니다. 지금 보여지는 모습이 이 팀의 탤런트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르브론이 최근 인터뷰에서도 밝히잖아요. 그들은 그들의 보여줄 수 있는 능력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입니다. 러브의 탓도 르브론의 탓도 감독 탓도 아닙니다. 골스가 너무 강할뿐이죠.

1
2016-06-10 07:29:25

러브 작년부터 골밑 효율이 최악에 가까운데 어떤 감독이 러브를 골밑에 박아두고 포스트업시킬까요?? 스페이싱이 중요하긴한데 어짜피 르브론 러브 말고는 포스트업 가능한 선수가 없는 팀입니다. 1쿼터에 계속 러브 포스트업 시키는건 클블에게도 필요하니까인데 너무너무 못하죠 이걸 무슨 다른선수 책임으로 떠넘기나요. 그냥 공격형 빅맨답게 포스트업 미네시절 처럼 해주면 되는데 현재는 택도 없다입니다.

1
2016-06-10 13:30:11

3점 비중이야 미네소타 시절 35.5%로도 이미 엄청 높은 수치였고 언더바스켓 비중이 줄어드는 것도 미네소타 시절에 꾸준히 지속되던 현상입니다.

0-3 언더바스켓 비중이 13-14시즌에 이미 25.3%였는데 어빙이나 릴라드 같은 가드들보다 적은 수준이었죠. 3점 비중 35.5%도 엄청 높은 수치로 노비츠키가 나이를 먹고 골밑에서 점점 멀어진 올해 겨우 30.8%였
러브의 슛거리가 길어지고 골밑에서 밀려나서 3점 위주의 공격을 하는 건 르브론을 만나고 팀을 옮긴 영향보다 본인이 꾸준히 그렇게 스타일을 바꿔온 게 더 크다고 봐야 합니다.
볼 터치가 줄어든 점은 맞지만 반대로 FG나 3FG 성공에서 ast'd%는 대폭 늘었습니다. 그런데도 FG%나 3FG%가 떨어지니까 문제인 거죠. 오픈 찬스나 패스를 미네소타 시절보다 더 잘 받고 있는데 메이드를 못 시키니까 롤이 줄어드는 겁니다.
분명 러브가 뛰던 미네소타보다 지난 2년간의 클리블랜드가 공격 전술이나 짜임새가 더 뛰어난 팀인데 그런 팀 오펜스에 본인이 적응을 못하는 게 문제죠. 르브론이나 팀전술의 탓을 하기에는 그냥 슛을 못 넣고 있다는 게 더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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