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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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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6 21:43:11

커리의 파엠에 대한 글들도 보이고 그것과 관련해 커리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한 글도 보이고 해서 과거 썼던 글을 그대로 발췌 해 볼까 합니다. 올 시즌 초에 썼던 글입니다.

제가 경기 분석에 대한 글을 쓰며 커리의 기복에 대한 글을 썼을 때 제 글에 어떤 커리 팬 분들도 반박을 한다거나 그것이 아니라고 이유를 만들어 우기신다거나 하는 분은 없었습니다. 팬 분들 역시 커리가 부진했을 땐 부진했다, 기복을 보였을 땐 기복을 보였다라고 인정을 하며 마치 커리의 성격과 같은 쿨한 모습을 가지고 계신 것 같더군요. 물론 이는 듀란트나 웨스트브룩에 대한 글을 썼을 때도 마찬가지 였었습니다. 팬 분들이 많이 성숙하다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각설하고 커리에 대해 썼던 글을 링크 및 발췌합니다. 모르셨던 분들은 커리의 의중 그리고 현재 골스의 과정 등을 아실 수 있는 계기가 되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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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가 대학 진학을 위해 오퍼를 기다리고 있었을 때 그는 유명 대학팀들의 미래 플랜에 들어있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슛터로서의 성장 가능성은 뒤로 하고 그의 피지컬적인 면은 그를 선택하는데 주저하게 만들었었죠. 그의 선택은 데이비슨 대학이었고 데이비슨에서 만난 밥 맥킬롭 감독은 그의 농구 커리어에 있어 주요한 인물 중 한 명이 됩니다. 밥은 그에게 매번 그보다 크고 경험 많은 선수들과 매치업을 시키며 훈련을 시켰고 그에게 좌절을 느끼게끔 만들어 주었었습니다. 그는 당시 그러한 훈련 속에 겸손을 배울 수 있었다라고 후에 말을 합니다. 그러한 훈련은 스코어러였던 자신이 득점만 하면 될 줄 알았던 안일한 생각을 바꿔주었고 데이비슨 와일드캐츠는 그가 소포모어이던 07 08 시즌 NCAA 토너먼트에서 68 69 시즌 이 후 첫 승리를 따내는 기염을 토합니다. 기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당시 데이비슨 대학에겐 굉장히 감동적인 순간이었습니다. 곤자가, 조지타운, 위스콘신 같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연이어 격파했고 비록 그 해 챔프 캔자스에게 무너졌지만 캔자스를 굉장히 괴롭히며 패배를 했음에도 큰 관심을 받게 되죠. (이 시즌이 캔자스의 찰머스가 파이널에서 로즈의 멤피스를 상대로 빅 샷을 터뜨렸던 시즌입니다.)

그리고 한 시즌이 더 지나 09년 드랩에 참가하게 됩니다. 드랩 당시 상황을 말씀드리면 5,6픽을 가진 미네소타가 커리를 택하지 않는다라면 당시 빅맨 자원이 필요했던 골스가 커리를 픽 하지 않을 것이라 예상이 되어졌었기에 8픽을 들고 있던 뉴욕이 커리를 픽하게 될 것이라 예상들을 했었고 뉴욕 역시 그렇게 플랜을 짜놓고 있었습니다. 사실 커리 또한 뉴욕에 뽑히는 것을 더 선호하고 있기도 했었구요. 미네소타가 5픽에 루비오, 6픽에 시라큐스의 플린을 뽑자 뉴욕은 커리 드랩을 거의 확실시 하는 듯 보였고 더군다나 당시 드랩 장소가 MSG였던 터라 뉴욕이 커리를 뽑으면 엄청난 환호 속에 드랩의 주인공과 같은 모습이 연출될 수도 있던 상황이었죠. 그런데 골스가 커리를 픽하게 됩니다. 커리조차도 당혹해했고 그곳의 팬들은 일제히 야유를 보냈죠. (커리가 골스에 픽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시 감독이던 돈 넬슨이 커리를 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찌되었건 그렇게해서 골스에 입단하게 되죠.  



커리가 입단한 후에도 골스의 성적은 바닥권이었고 이 후 감독은 키스 스마트를 거쳐 마크 잭슨이 선임되게 됩니다. 마크 잭슨이 선임되었던 11 12 시즌은 골스와 커리에겐 중요한 시즌이었습니다. 비록 커리의 부상 여파 등으로 리그 바닥권은 벗어나지 못했지만 자신을 신뢰하는 감독이 선임되기도 했고 시즌 전 드랩으로 클레이 탐슨이 팀에 합류한 시즌이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다음 시즌 골스는 많은 팬들이 우려할 수 밖에 없던 선택을 합니다. 팀의 1옵션이던 몬타를 벅스로 보내버린 것이죠. 받아온 선수는 풀타임 시즌을 소화할 수만 있다라면 가치가 이로 말할 수 없겠지만 그렇지 못했던 보거트였습니다. 팬들은 몬타를 내친 것에 대해 틀린 선택이라며 아쉬워했고 미래를 보고 투자를 한다기엔 커리와 보거트 모두 부상 이력이 있던 선수인데 무엇 때문에 이러는지 조차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 드랩에서 픽한 선수들이 반즈와 그린 그리고 에질리였죠. 이렇게 지금의 팀원들이 모이게 된 것입니다. 그 시즌 모두의 예상을 깨고 플옵에 진출해 세미컨파까지 가는 기염을 토합니다. 그렇게 모인 멤버들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죠. 그렇기에 커리가 마크 잭슨을 신뢰하며 따를 수 밖에 없기도 하였구요.



 커리는 이 후 리그에서 자신의 발자취를 강하게 남기기 시작합니다. 각종 3점 관련 기록들을 갈아 엎기 시작하였고 팀 성적 역시 매 해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었죠. 그러나 13 14 시즌이 끝나고 팀은 마크 잭슨을 해고합니다. 1옵션인 커리의 지지를 받는 인물이었기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커리 역시 탐탁치 않아 했었죠. 그러나 그는 구단과 맞서려 하지 않았습니다. 분명 아쉬워했고 자신의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지만 커의 선임 이 후 커리는 모두가 승리를 위해 하는 일이고 커의 목표를 알고 있다라고 하며 새로운 감독에게 힘을 실어줍니다. 잘 맞을 것이고 괜찮을 것이라며 말이죠. 커리는 언제나 자신에 대해선 자신만만 했습니다. 리그의 최고 스타들과 비교 시에도 자신이 그들에 비해 떨어진다라고 생각치 않아했었죠. 그러나 팀을 위해선 자신이 맞춰가는 훌륭한 리더이기도 했습니다. 센세이셔널했던 14 15 시즌 후 커리는 이번 시즌 본인의 팀은 우승이 아니면 실패한 시즌이 될 것이라며 굳은 의지를 보입니다. 비록 각 팀에 부상자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와 함께 퍼스트팀 멤버들이던 선수들의 팀을 각각 모두 물리치고 우승한 최초의 선수인 것 또한 사실이었죠. 서부컨파 4차전에서 뒷통수 충격이 있기 전까지 그는 앞선 3경기에서 35점 이상 60% 이상 야투 58%가 넘는 3점을 기록 중이었으나 그 충격 이 후 경기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입니다. (위닝 시리즈에서 저 정도 활약이라면 역대 컨파 최고 활약 중 한명이었다란 말을 들을 수도 있었지만 뒷통수 충격이 아쉬웠었죠. 실제 전 제가 필요로 하는 것 말곤 2차 스탯을 잘 안보지만 저 3경기 PER가 39를 넘어서며 05년 컨파에서 40이상을 기록했던 아마레를 위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당시 아마레는 시리즈 위너가 되지 못했지만 커리는 시리즈 위너가 될 수 있었다라는 큰 차이가 있었죠.) 이 후 파이널에서 기복을 보이기도 했고 5차전 후엔 머리를 부여잡고 어지러움증을 보이는 등 탈수증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당당히 1옵션으로서 우승을 차지했고 시즌의 주인공이 되었죠. 커리는 우승 후 6시즌만에 우승할 것이라곤 생각치 못했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대학 시절 배웠던 겸손이란 단어를 커에게 칭하며 그는 겸손한 사람이다라고도 말합니다. 또한 서로간에 신뢰가 있었다라고도 말했죠. 마지막으로 사람들은 기록을 중시 하고 그것으로 이야기거리를 만들지만 결국은 우승이 가장 중요하기에 자신은 승리만 생각했다라고 말을 합니다.




커리는 벌써 여러 후배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플레이어가 된 선수입니다. 올 시즌 팀 내 1옵션으로서 팀을 이끌어야 하는 릴라드는 커리의 성공을 지켜보며 그의 성공엔 볼 핸들링과 패싱능력이 뒷받침이 되어주었다라고 말하면서 그것은 결국 슛과 플레이메이킹으로 연결되기에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은 오프시즌 동안 시즌을 준비했다라고 말합니다. 현역 뿐 아니라 레전더리 플레이어인 내쉬 역시 커리의 볼 다루는 기술이 워낙 뛰어나 도움을 주러 간 자신이 도움을 받을 것 같다라며 그를 평하기도 했었죠. 커리는 시즌 시작 후 그의 평가를 폄하하는 사람들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그야말로 리그를 폭격하고 있습니다. 그는 그의 시즌 초 폭발의 동기부여를 묻는 질문에 GM Survey에서 MVP후보 5위를 한 것도, 우승당시 골스의 어시스턴트였던 젠트리가 그를 리그 최고 선수로 꼽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라고 답을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진짜 우승을 차지한다거나 자신이 MVP가 되는 것이 불가능하다라고 생각했다라며 이것은 오히려 자신에겐 기회가 되었다라고 말을 하죠. 전 시즌 보다 더 나은 모습이기를 원한다면서... 


커리는 매 해 발전이 눈에 확연히 들어오는 선수였습니다. 지적 받던 볼 핸들링은 이제 그의 최대 강점 중 하나가 되었고 코트 위에선 융합을 하려 하지 본인이 볼을 들고 게임을 좌지우지 하려는 선수는 아닙니다. 물론 포가로서 기본적으론 볼 핸들러가 되어 리딩을 하지만 볼이 자신의 손에 없을 땐 쉴새없이 코트 이 곳 저 곳으로 움직이며 공간을 창출해 냅니다. 바로 이러한 그의 오프 볼 무브 능력은 그를 더욱 빛나게끔 만들어주고 그의 플레이를 완성시키는데 주요한 요소가 되고 있기도 하죠.


골프를 좋아하고 잘 치는 것도 그렇고 그간 조던과 비교되던 여러 플레이어들 그 이상의 또 다른 유형의 MJ가 탄생하였으면 합니다. (실제 그는 셀럽들 골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도 하였고 골프 잡지의 표지에 실리기도 하였었습니다. 오바마와도 골프를 같이 치기도 하였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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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6-06 23:50:24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6-06-06 23:52:16

저도 딱 이렇게 쓰려했는데 역시 있군요.
감사합니다.

2016-06-07 00:01:48

좋은 글 감사합니다.
몬타를 트레이드시키고
커리를 밀어주던 모습에서
선즈 시절 조 존슨이 오버랩되기도 하네요.

2016-06-07 11:13:29

팬들이 성숙하게 여겨지는 것은 글쓴 분께서 여기 매니아 통틀어서 정말 손꼽을 정도로 양질을 글을 올리시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라존론도'님과 더불어 투탑이신 것 같아요.

저를 포함해서 모두가 의견을 제시할 때 글쓴분의 10분의 1만이라도 닮아 충분한 근거제시, 예의바르게 글을 썼으면 좋겠습니다.
2016-06-07 12:10:49

와 좋은글이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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