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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스 대 캐브스 간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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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4 13:44:27

항상 어떤 경기든 리뷰를 할 땐 경기를 라이브로 보았던 기억에 의존해 평하는 것보다 다시금 경기를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럼 항상 새로운 무엇이 보이기도 하고 조금 더 제대로 경기를 평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내가 보았던 몇 포제션이 너무 인상 깊어 그것을 일반화 시키게 된다거나 하는 오류를 줄일 수도 있구요.

그럼 파이널 1차전 간단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몇 일 전 썼던 프리뷰에서와 같이 워리어스는 르브론에게 포제션을 강요하는 수비를 했습니다. 이는 당연히 캐브스의 패싱 게임을 무력화 시키기 위함이었구요. 경기 초반 르브론은 그를 이용 페인트 존 공략을 했고 그것이 득점과 연결 되면서 경기를 끌어 나갔지만 캐브스 특유의 패싱게임은 골스의 바램대로 펼칠 수가 없었습니다. 2쿼터엔 르브론의 포제션마저 메이드가 되지 않자 캐브스의 공격은 그야말로 침체되어 버렸었죠.
수비 플랜을 짤 땐 득과 실을 따져 더 큰 실을 막기 위한 플랜을 짜기 마련입니다. 골스의 수비 플랜은 캐브스의 패싱 게임 무력화에 있었습니다. 이와 반대로 캐브스는 철저히 스플래시 브라더스를 틀어 막기 위한 수비 전략을 들고 나왔죠. 이 두 선수에게 잃을 것이 다른 선수들에게 찬스를 주는 것보다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 판단은 사실 틀린 판단이라고 할 순 없을겁니다. 그러나 두 선수가 틀어 막혔음에도 워리어스의 다른 자원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 버리면서 1차전을 가져올 수 있었죠. 공교롭게도 두 선수에게 너무 하중된 수비를 펼친 것이 팀 디펜스를 무너지게 만들었고 1차전을 잃게 만든 주요 원인이 되어버렸습니다. 스위칭과 헬핑이 두 선수가 움직이는 동선에 따라 쉼없이 이뤄졌고 그 사이에서 반즈는 초반 좋은 모습을 보이며 캐브스 수비진을 혼동케 만들었었습니다. 르브론의 페인트 존 공략에 맞서 팽팽히 끌고가던 경기를 2쿼터 골스의 벤치 자원들이 나오면서 벌리기 시작합니다. 캐브스는 르브론이 1쿼터 종반 빠지고 2쿼터 초반에 나오는 주요한 게임에서 펼치던 로테이션을 그대로 가져갔었는데 그럼에도 스플래시 브라더스가 모두 없던 골스의 벤치에게 8점차까지 리드를 당하게 됩니다. 이 후 탐슨이 들어온 후 바르보사의 3점으로 두자릿 수 차이로 벌어졌고 결국 르브론이 파울을 얻어내며 분위기를 끊어내게되죠.
캐브스로선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르브론이 탑에서 볼을 들고 공격을 시도해도 골스는 절대 더블팀을 들어가지 않았고 심지어 스위칭이 되어 그 앞에 바르보사나 커리가 있더라도 더블팀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철저히 캐브스의 패싱게임을 지워버리겠다라는 전략하에 르브론은 계속 포제션을 강요 받았었죠. 그리고 그것이 먹혀 들어간 것이 1차전 주요 포인트 중 하나였습니다. 경기 중에 르브론의 포스트업을 커리 혼자 막는 모습을 두어차례 보셨을 겁니다. 르브론은 모두 패스를 선택했고 포제션을 잃었었죠. 분명 미스 매치를 좀 더 과감히 이용 할 필욘 있었는데 그 부분은 캐브스 입장에선 답답 할 수 있을만한 상황이었습니다. 르브론은 경기 초반 골스의 플랜대로 포제션을 가져갔지만 이내 야투가 말을 듣지 않자 본인 스스로 포제션을 줄이면서 어떻게든 게임을 풀어가기 위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골스의 수비는 한결 같았죠.  


이와 반대로 커리와 탐슨은 캐브스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코트를 이리지리 뛰어 다녔지만 1차전은 변명의 여지 없이 두 선수 모두 경기력 자체가 좋지 못했습니다.
커리는 좋지 못한 내용의 턴오버에 에어볼 그리고 오픈 3점을 놓치는 등 사실 강한 견제를 받았고 그로 인해 다른 선수들이 반사적 이익을 얻었다라고 하더라도 결코 포장이 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였고 그건 탐슨도 크게 다르지 않았죠. 커리는 경기 내내 어빙, 셤퍼트, 델리가 주 매치업이 되었고 또한 빅맨 자원들이 스위칭 혹은 커버링이 되면서 러브, 탐슨, 르브론 등의 견제 역시 받아야만 했습니다. 르브론은 2쿼터 종료 두 포제션 정도는 커리를 주 매치업으로 막았지만 그 외 많지 않은 포제션에선 스위칭으로 인해 매치업이 되었었습니다. 가장 많은 시간 커리가 오프 볼 상황에서도 그를 쫓아다닌 건 어빙이었습니다. 어떻게 보자면 1차전 어빙은 커리 수비는 잘 했다라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플로어 위에 셤퍼트가 있을 땐 그 역할을 셤퍼트가 맡았고 델리 또한 맡기도 하였었죠. 1차전 캐브스는 팀 디펜스의 문제였던 것이지 어빙의 수비탓으로 돌릴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실제 4쿼터 리빙스턴은 어빙 뿐 아니라 JR, 러브 등 가리지 않고 특유의 점퍼를 꽃아 넣었고 어빙의 주 매치업은 바르보사 였습니다. 또한 그가 매치업이 되어서 이기와 리빙스턴에게 점퍼를 얻어 맞았던 4점은 컨테스트를 끝까지 올라가는 나쁘지 않은 수비를 펼쳤으나 두 선수가 꽃아 넣었덧 것이었구요. 또 다른 포제션에서 잃었던 2점은 그의 앞에 반즈가 미스 매치되어 있었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경기 내에서도 캐브스 수비진은 커리와 탐슨의 오프 볼 무브에 두 선수에게만 집중하다 무방비로 백도어 컷을 당하는 장면을 여럿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그 수비들은 현지 중계 중에 다뤄지기도 했었죠. 이는 분명히 그들이 들고 나온 플랜의 큰 헛점이자 캐브스 팀 디펜스 미스였습니다. 일단 스플래시 브라더스를 묶는덴 성공했더라도 결과적으론 지난 파이널처럼 그로 인한 다른 선수들에게 일격을 당하게 되었으니까요. 그린 역시 캐브스가 의도적으로 만들어 준 와이드 오픈 찬스에서 지난 파이널처럼 무모하게 골밑을 파고 들지 않고 바로 바로 슛을 올라가며 영양가 있는 득점을 올렸고 사실 캐브스는 그린을 버리는 수비를 펼쳤다고 봐도 무방한데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그가 보여주어야 할 보이지 않는 많은 공헌을 해 주었었습니다.

4쿼터 점수차가 20점차까지 벌어지자 캐브스는 스플래시 브라더스를 정상적인 수비로 막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후 공격이 살아나면서 추격을 하죠. 그러나 커리와 탐슨에게 한 방씩 얻어 맞으며 정상적인 수비를 한 댓가를 치르고 게임을 포기하게 되면서 1차전이 마무리 됩니다. 캐브스가 정말 뼈 아팠던건 스플래시 브라더스가 이 정도의 처참한 게임을 펼쳤음에도 게임을 내주었다란 것일 겁니다.

반대로 캐브스에게 가장 이상적인 모습은 3쿼터 어빙의 연속 득점과 블락, 그리고 르브론의 러닝 3점, 또한 러브를 이용한 연속 플레이가 더해져 게임을 뒤집었던 그 과정이었었는데 골스가 계속 응수해 내면서 결국 커리가 비하인드 백 드리블로 델리를 날려보내고 르브론이 앞에 있는 상황에서 골밑 돌파로 균형을 다시금 가져오는 역할을 해주었고 이 후 델리의 이기의 중심 부위를 치는 파울 그리고 가격을 당한 이기의 3점으로 모멘텀을 넘겨 줘버리고 말죠. 아마 이 일련의 과정들이 1차전 캐브스 팬 분들에겐 가장 인상 깊었을 순간이었을 겁니다.


이제 1차전이 끝났습니다. 아직 어떤 섣부른 판단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실제 르브론의 팀은 플옵에서 1차전을 내주고도 시리즈를 잡았던 경우가 여럿 있기도 했었구요. 물론 파이널 1차전의 중요성이야 두 말하면 입아프겠지만 아직은 그 어떤 것도 섣부른 판단을 할 때는 아니라고 봅니다.

앞으로 두 팀이 들고 나올 수 싸움을 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고 커리가 다시금 반등을 할 수 있을 지 여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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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6-04 14:22:45

어제 이궈달라의 백투백스틸이나 르브론을 막는 모습이 인상깊었지만 커감독의 르브론 새깅 및 원온원 강요가 철저했던 것 같습니다. 커리가 수비수로 르브론과 매치되는 경우에도 동료들이 헬프를 아주 한정적으로 하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2016-06-04 15:34:48

단순히 어제 경기만 놓고 보자면, 클블은 공격 시 골스 수비에 대한 해결책을 갖고 있지 않아 보이더군요.

골스의 수비가 르브론과 어빙이 볼핸들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간다면, 개인의 역량으로 골스 수비진을 무너뜨릴 수 밖에 없죠.

이로 인해, 클블이 경기를 대등하게 이끌어갈 수는 있겠지만.. 체력적인 부분 부터 수비에 미치는 영향까지 모두가 치명적으로 보입니다.

클블에게는 있어서 르브론과 어빙이 공수 양면 뿐 아니라 체력적인 부분까지 마이클 조던화 되어야겠죠..

답은 나와 있군요..

2016-06-04 15:56:39

잘 읽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어제 리빙스턴 메이드시킨 슛 8개중 어빙을 상대로한 건 단 2번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적어도 리빙스턴의 수비에 대해선 어빙의 책임은 크지 않다고 봐요. 다른 선수들 컨택도 뚫은게 리빙스턴이었으니...

2016-06-04 17:55:53

커리가 오프더볼 무브를 통해서 캡스의 수비를 무너뜨리고 일부러 르브론 쪽으로 이동해 밖으로 끌고 나오는 일종의 미끼 역할을 수행하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2016-06-05 10:57:35

좋은 분석 감사합니다.
내일 경기가 진짜 기대되네요!

2016-06-05 13:46:28

좋은 분석 잘 읽었습니다만....결국, 클블의 수비는 어떤 선택을 해도 답이 없는것 아닌가 싶네요.

1. 스플래쉬 형제를 철저하게 막는다 > 나머지 선수들에게 오픈찬스가 많이 남.
2. 보통 로테이션으로 수비를 한다 > 스플래쉬 형제가 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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