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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스 대 캐브스 간단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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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5-31 21:49:55

시간이 되서 오랫만에 매니아에 들어 와 파이널 간단 프리뷰를 써 볼까 합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또 다시 파이널에서 맞붙게 된 캐브스와 워리어스.

많은 분들이 예상한 매치업이기도 했던 파이널이 성사가 되었습니다.

역대 최다승 팀은 1라운드부터 팀 내 리더이자 구심점인 커리의 부상을 시작으로 컨파에서 골스에겐 가장 까다로운 상대라 생각했던 스퍼스를 꺽고 올라 온 썬더에게 시리즈 1-3으로 까지 몰리는 등 시즌 중관 다른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고, 또 다른 한 팀은 플옵에서 물오른 경기력을 보이며 시즌 때보다 훨씬 더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캐브스는 르브론의 말처럼 지난 파이널관 달리 모든 멤버가 건강히 유지되고 있는 상황일 뿐 아니라 주축들의 컨디션 역시 올라 온 상황이고, 골스는 반대로 시즌 때보단 경기 페이스가 떨어져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물론 시즌 중에 비정상적인 페이스를 보여 준 팀이 골든스테이트이긴 합니다만...

커리를 등에 업은 NBA의 인기는 전 세계적으로 수직 상승 중인 것이 사실이고 거기에 올 시즌 조던의 불스가 가진 최다승까지 갈아치워 버리면서 이제 커리 그리고 워리어스를 지켜보고 있는 팬들의 수는 그들이 파이널 무대에 없던 2년 여 전보다 훨씬 더 많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2년 여 전에도 NBA는 활발한 글로벌 마케팅을 펼쳤었고, SNS 역시 당시에도 활발히 전세계적으로 이용이 되었었기에 커리가 바꾸어 놓은 리그의 인기는 사실 이젠 간과하기 힘든 상황에 까지 놓인 것이 사실입니다. 많은 이들이 골든스테이트의 경기를 보고 싶어하고 덩크에 열광하던 팬들을 삼점 라인 밖으로 끌어 내 버린 장본인이기도 하니까요. 그러나 만약 파이널 무대에서 클리블랜드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라면 커리 자신에겐 너무 큰 스크래치가 될 것입니다. 커리가 스스로 말하기도 했던 자신이 농구를 하는 이유도 살아가는 이유도 플레이이오프에서의 승리 즉 우승을 위해서이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에겐 너무 큰 상처가 되겠죠.

물론 어떤 선수든 가장 소중한 목표는 우승이겠으나...

어찌되었건 나올 말도 그리고 만들어질 스토리도 많은 시리즈인 것만은 사실입니다.


시즌 중에 스퍼스가 펼친 스위칭 디펜스는 올 시즌 통틀어 골든스테이트를 가장 완벽히 억제 해 내었었습니다. 그 후 워리어스를 만나는 많은 팀들은 무한 스위칭 디펜스로 효과를 보기도 했었고 그것은 컨퍼런스 파이널까지도 이어졌습니다. 스퍼스와 썬더 두 팀이 워리어스를 상대로 펼친 수비 전략은 비슷했습니다. 또한 작년 캐브스가 보여주었던 하드 햇지와 드랍백을 오가며 펼친 수비 역시도 전술자체는 다르지만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기도 하죠. 물론 근본적으론 지난 시즌 파이널 캐브스는 좀 더 커리에 편향된 수비를 펼쳤었기에 다른 부분이 있지만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라인업에서 커리만을 보고 그 만을 따라다니는 선수가 있었다라는 얘기입니다. 공격을 어느정도 포기하더라도 말이죠.

지난 시즌 파이널에선 델리가 그랬고 스퍼스에선 대니 그린이 그랬죠. 썬더에선 로버슨과 웨이터스가 그 역할을 맡았었구요. 그러나 델리가 주전으로 나오지 않을 현 캐브스의 베스트 5에선 그 역할을 할 선수는 없습니다. 셤퍼트를 주전으로 올려 그 역할을 맡긴다거나 플레잉 타임을 조절해 어빙과 델리가 모두 플로어에 스는 시간을 늘릴 가능성이 있지만 르브론, 러브, 어빙이 모두 플로어에 있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수비적으론 어느정도 감내를 해야 할 부분이 있을겁니다.
 
만약 제가 감독이었다라면 전 빅3가 플로어에 동시에 스는 시간을 줄이고 스타터로 셤퍼트를 올려 커리만 보고 움직이게끔 할테지만 루와 르브론은 어떻게 대응 할 지는 지켜 볼 일이겠죠.

사실 지난 시즌 파이널은 캐브스 입장에선 힘든 선수 운용을 가져갈 수 밖에 없었지만 오히려 그것이 팀에 플러스가 된 부분도 있었다라고 전 보았습니다. 델리를 커리에게 전담으로 붙여버릴수 있었던 것도 그로 인해서였고 오펜 보드가 되는 탐슨이 더 빛이 날 수 있었던 계기도 되어주었다라고 봅니다. 모즈고프의 역할이야 지난 시즌 캐브스의 플옵에선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일테구요.

물론 빅3 중 2명이 빠진 건 큰 타격이지만 지난 파이널은 델리와 탐슨의 플레이 타임이 늘어난 것이 오히려 팀에 플러스가 되어 준 시리즈였다라고 봅니다.

두 선수가 빠져나가면서 선수 운용에 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은 캐브스 입장에선 너무나 뼈아픈 일이었지만...


일단 제가 볼 땐 캐브스는 좀 더 간결해 질 필요가 있습니다. 파이널 무대에서는...물론 멋진 볼 무브먼트를 보이며 득점에 성공시키는 캐브스의 플레이 자체는 보기도 좋고 팀이 지금껏 해오던 모토이기도 하였지만 좀 더 적게 볼을 돌리더라도 좀 더 간결하게 플레이를 펼칠 필요가 있어 보였습니다. 물론 그들의 장기인 패싱게임은 유지하면서 말이죠.

다음으론 그린이 많은 시간 공을 들고 있게 하는 것입니다. 시즌 중에 한창 워리어스와 그린이 잘나갈 때 프리뷰를 쓰면서 전 그린을 워리어스의 불안요소 중 하나로 꼽은 적이 있었습니다. 커리나 탐슨이 공을 만지는 시간보다 그린이 만지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전 캐브스 입장에선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두 가지 골스가 현재는 템포가 많이 다운 된 상황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들의 템포를 죽일 생각을 해야지 업템포로 맞붙을 생각을 하면 안된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골스의 스몰볼에 스몰볼로 맞불을 놓는 것 또한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골스가 스몰볼을 펼칠 땐 캐브스는 스몰볼의 약점을 파고 들면 됩니다. 보드 장악 말이죠. 특히 오펜 보드...물론 역대 최고로 꼽히는 페이스의 팀의 스몰볼을 파훼하긴 쉽지 않겠지만...

또한 제가 캐브스의 감독이라면 많은 포제션을 어빙에게 몰아 줄 것입니다. 분명 가드 수비엔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이 현 골스입니다. 캐브스는 르브론 외에 두 명의 주축이 있는 것을 적극 활용 할 필요가 있습니다. 캐치 앤 샷 역할로 세우는 것 보단 적극 포제션을 줄 필요가 있다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론 르브론이 탑에서 볼을 들고 있는 시간을 줄여야한다는 겁니다. 르브론보단 가드 자원이 탑에서 볼을 들고 르브론은 그들에게 볼을 받아 플레이를 펼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시리즈를 잡아내는데 한가지 요소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이번엔 골스 입장에서 보면 어떻게든 그들의 템포를 다시금 되찾는 것이 시리즈의 가장 주요한 열쇠일 겁니다. 그 키는 커리가 쥐고 있구요.

44%의 야투, 41%의 3점, 28점 6리바 6어시 2스틸...시리즈 스탯지만 보자면 커리는 썬더와의 시리즈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시리즈 내에서 커리는 시즌 중관 많이 다른 모습을 보인 것이 사실입니다. 이렇기에 뭉뚱그려진 시리즈 스탯만을 보고 판단하는 것은 전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실상 한 게임, 한 게임 짚어보면 그렇지 않았으니 말이죠.

시리즈를 본 분들은 커리가 3점을 많이 안 던졌다라고도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고 보는데 실상 커리는 자신의 야투의 반이 넘는 수치로 3점을 던졌습니다. 듀란트보다는 35개를 더 던졌고 그럼에도 41%의 성공률을 보였다라는 건 충분히 커리다웠다라고도 볼 수 있을겁니다. 그러나 그들이 벼랑 끝까지 몰렸던 3,4차전에서의 커리는 자신의 슛팅 타이밍에 주저함을 여럿 보입니다. 로버슨과 웨이터스의 수비가 훌륭했던 것도 맞지만 던져야 할 상황에 돌파를 택한다거나 볼을 돌린다거나 하는 비중이 너무 많았죠. 공격자체도 너무 소극적이었구요. 사실 이런 모습이 괜찮은 스탯을 찍은 5,6차전에도 없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것이 7차전 커리가 자신이 원하던 플레이를 펼친 후 더 포효하게끔 만들어주었겠지만 말이죠. 다른 누가 뭐라하던 본인은 본인의 플레이를 가져가야 합니다. 결국 키는 당연하겠지만 커리가 쥐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현 골스는...지난 파이널 커리 봉쇄에 사이드에서 이기 등 다른 선수들의 오픈이 큰 힘이 되어 주었던 것처럼 본인이 본인의 플레이를 가져가야 다른 선수들도 좋은 찬스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탐슨의 리듬 유지도 중요한 요소이겠죠.

반대로 그린은 와이드 오픈을 제외 포제션을 극도로 제한하고 볼을 많이 만지며 플레이를 하는 것보다 많이 움직이며 커리와 탐슨이 슛을 던질 찬스를 만들어 주는데 주력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봅니다. 물론 이건 아마 쉽지 않을테지만...

또한 르브론이 더 많은 슛을 던지게끔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것이 점퍼든 돌파든...오픈을 JR이나 어빙 등에게 주는 것보단 르브론에게 열어주고 르브론이든 다른 가드 자원이든 패싱 루트를 차단하는데 주력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봅니다.

르브론의 팀을 괴롭혀 온 여러 팀들의 수비법은 상통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간... 르브론에게 많은 포제션을 주더라도 르브론 팀의 특유의 패싱게임을 차단 시켜버리면 위력은 확 반감된다는...

그렇기에 캐브스는 좀 더 간결히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어찌되었건 현 워리어스의 최대 과제는 그들의 페이스를 되찾는 것입니다. 그것이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테니까요.


한 팀은 프랜차이즈 사상 첫 우승 그리고 다른 팀은 리그 최다승의 마침표 양 팀 모두 어느 팀이 우승하든 새 역사를 쓰게 될 테인데 재밌는 시리즈가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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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5-31 21:41:00

좋은 분석글 잘읽었습니다. 말씀해주신대로.. 수비 문제를 클블이 계속 쥐고 가야하는 상황인데.. 저는 아무래도 수비가 있어야 우승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이 있어서..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너무나 궁금합니다. 다시 한번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6-05-31 22:06:43

이런게 좋은 분석이죠. 잘 읽었습니다.

Updated at 2016-05-31 23:28:40

좋은 분석글 감사합니다.
이번 파이널에서 패배는 누구에게나 상처로 남겠죠.
73승이란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도 준우승이냐,
같은 상대에게 2년 연속 패하느냐.
다른 부분에 동의를 하면서
시리즈의 가장 큰 변수는 러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비에서 예상되는 약점을
수비 그 자체가 되었든(수비리바운드 단속 포함)
공격에서 맞불을 놓는 방식이든 상쇄하지 못하면
홈코트 어드밴티지가 있는 골스를 넘기 어려울 것 같아요.

2016-06-01 10:09:36

전 1차전에 캐브스나 덥스가 드러나지 않은 상대의 약점을 찾아내어 단숨에 전술적 우위를 가져가는 일이 있을지가 너무 기대됩니다, 덥스/썬더 시리즈에서 워낙 고급진 전술전을 봐서 그런지 양팀 코칭스태프가 또 한건 할거 같아서 말이죠.

빅3가 건강한 만큼 작년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의 시리즈가 될거 같은데 클래식 파이널로 남을 시리즈가 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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