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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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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5-30 07:52:28

7차전을 앞두고 과연 누가 유리한가 말이 많은 같습니다


 대체로 골스가 우세하지만 오클도 해볼만 하다는 의견도 간간이 올라오는데요. 과연 누가 옳을까요

문제에 대해 기세라는 측면에서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골스가 우세하다는 의견의 근거에 대해 논하자면 첫째는 기세가 넘어갔기 때문이고 둘째는 홈어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홈어드의 이점에 대해서는 다들 아실테니 그냥 넘어가고 기세에 대해 설명하자면 자신의 홈코트에서 모든 것을 쏟아붇고도 패배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하루 쉬고 상대 홈에서 일리미네이션 게임을 해야하는 스트레스는 상상 이상입니다. 다소 비약이 심하긴 합니다만 가족이 죽었는데 매정한 상사가 당장 나와서 일하라고 요구하는 상황과 비슷합니다. 현실적인 예를 들자면 동농에서도 지면 정신적인 충격이 큽니다. 특히 실력적으로 완패를 했을 경우는 아얘 농구자체를 접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취미로 하는 동농이 정돈데 농구실력 자체가 자신의 정체성의 중핵을 구성하는 선수들이 수백, 수천만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을 때의 대미지는 상상이상일 겁니다. 물론 이긴 쪽은 반대고요. 하지만 이런 심리적인 우위가 승패 자체를 좌우할 있는가 하는 의문도 충분히 가질 있습니다. 실력자체가 어디 가는 아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이러한 심리적 우위 내지 기세의 차이는 구체적으로 무었을 가져오는 걸까요첫째로 수비에 영향을 줍니다. 사기가 올랐을 때는 아무래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되니까요. 둘째로는 마찬가지 이유로 루즈볼 싸움에 우위를 가져올 있습니다. 셋째로는 공의 흐름이 개선됩니다. 사기가 낮은 상황에서는 움직임이 경직되고 공도 안돌게 됩니다. 넷째로는 마찬가지 이유로 턴오버에 영향을 미칩니다. 마지막으로 다섯째로는 이게 가장 중요한  슛에 영향을 줍니다. 사기가 오르면 자신감도 오르는데 자신이 있을 때는 슛이 들어갑니다. 반면 자신감을 잃고 압박감을 느끼는 상황에서는 평소에 집어넣는 슛도 이상하게 안들어가게 됩니다. 클러치 자유투에서 미스가 많이 나는 이유입니다. 탐슨의 예를 들자면 그는 스스로를 No.1 슈가라고 생각하며 항상 자신있게 슛을 던집니다. 그럴까요? 연습때 슛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실제 게임에서는 터질 때도 있고 터질 때도 있습니다. 이유는 기세를 날은 터지는 거고 그렇지 못한 날은 터지기 때문입니다. 이게 바로 기세가 중요한 이유이고 기세를 타고 있는 골스가 유리한 이유입니다


 그런데 오클이 유리하다는 주장도 나오는 걸까요? 이유는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오클은 하드웨어의 우위를 가지고 있는 역상성팀이라는 것이 둘째로는 전사들이 런앤건팀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기세라는 것은 중요하기는 합니다만 기세 자체를 넘을 있는 요인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하드웨어의 차이입니다. 하드웨어에서 차이가 너무 나면 아무리 기세좋게 슛쏘고 열심히 수비해도 상대 블락에 막히고 상대의 슛이 실패해도 공격리바운드 풋백에 의해 허무하게 무너지고 맙니다. 물론 골스와 오클이 정도로 극단적으로 하드웨어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만 같은 리그의 팀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골스와 오클의 하드웨어차이는 편이라고 봐도 무방하며 실제로 골스와 오클은 시리즈 내내 이러한 양상을 보여 주기도 했습니다


 또 하나 오클이 기댈 있는 부분은 골스가 런앤건팀이라는 것인데 런앤건팀은 슛의 의존도가 절대적입니다. 그런데 슛은 상기한 바와 같이 기세에 좌우되는 면이 매우 큽니다. 이는 기세를 타지 못한 경우는 가뭄에 시달리면서 위기에 처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골스는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그린을 이용한 픽앤롤, 고투가이인 이기옹을 비롯한 풍부한 벤치자원과 원활한 볼무브먼트를 통한 이지 레이업 및 와이드오픈 3점같은 안전장치를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결국 런앤건팀은 점프슛이 들어가야 이깁니다. 그런데 기세라는 것은 운적인 요인이 상당히 큽니다. 운명의 여신이 등을 돌린 상태에서 다시 자신들에게 미소짓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습니다. 물론 대수의 법칙에 의하면 이러한 기복은 무시할 수 있는 것이기에 정규시즌에는 문제가 안되지만 고작 4선승제밖에 안되는 단기전인 플레이오프에서는 사실 이게 아주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합니다. 이것이 수많은 런앤건팀이 불의의 일격을 맞으면서 고배를 마신 이유이고 현재 골스 역시 오클에게 3패를 허용하며 사지에 내몰리기도 했기 때문에 이점에서 자유롭지가 못합니다. 이것이 전사들이 73승을 거뒀음에도 언더독 이미지를 가진 이유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지금 단 한게임만을 남기고 있는 것이 굉장히 큰 부담이긴 합니다. 확률적으로는 유리하지만 단 한게임으로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상황에서 대수의 법칙에 기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자, 그렇다면 결론적으로 누가 유리한 걸까요? 오클에게 기세가 없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렇다면 무조건 골스가 유리한 걸까요?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이유는 골스에게 기세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며, 기세가 있다고 해도 골스의 기세가 오클의 하드웨어를 넘을 정도로 충분히 좋을 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확률적으로는 골스의 기세가 오클의 하드웨어를 넘을 가능성이 크기는 합니다만(6차전 4쿼터 후반의 경기양상과 7차전 홈팀의 승률이 근거입니다), 그렇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만일 골스 역시 6차전에 자신들의 전부를 쏟아부어서 더이상 싸울 기력이 없다면(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하지만 6차전 경기 종료 후의 활기 찬 모습도 그냥 쇼였을 가능성도 0은 아닙니다), 사기가 꺾인 오클을 상대로 초반에 대등하게 가다가 골스의 슛은 림을 외면하는 반면, 오클은 하드웨어의 우위를 바탕으로 골밑을 공략하면서 야금야금 점수가 벌어지다가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반면 골스의 기세가 충분하다면 초반에 역시 대등하게 가다가 슛에서 차이가 나면서 점점 점수가 벌어지면서 가비지 타임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또한 골스의 기세가 어정쩡하다면 진흙탕싸움이 되면서 전형적인 저득점 플옵게임이 나오겠지만 이럴 경우에는 홈코트를 쥐고 있는 골스가 최종적으로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결론은 골스가 확률적으로 많이 유리하지만 만에 하나 기세를 충분히 못탔다면 오클이 승리하게 되는 것인데, 기세의 유무는 운명의 여신의 손에 달려있기에 게임의 승패는 이미 결정이 났다고 봅니다. 다만 실제로 기세를 탔는지의 유무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기에 우리는 단지 결과를 아직 모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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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5-30 07:22:56

앨리비네이션 게임이라는 심적 부담감을 오클 선수들이 얼마만큼 이겨내는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클 선수들은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멘탈적으로 약하다? 라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듭니다.
그 예로 정규시즌 4쿼터를 볼 수있습니다.
이기고 있는 경우인데도 조금이라도 상대가 쫓아오면 조급함으로 턴오버를 양산하고 역전 당하더군요. 물론 플옵에서는 완전 다른 팀이 되었지만 6차전에 자신들이 13점차의 점수차가 난 적도 있음에도불구하고 탐슨과 커리의 활약으로 점수가 점차 좁혀지자 4쿼터에서 조급한 모습들이 많이 보이더군요.(물론 탐슨과 커리의 3점슛을 보고 조급함과 불안함을 안느낄수는 없었겠지만 자신들의 홈이고 이기면 끝인 경기였습니다) 그러니까 턴오버가 나오게 되고, 볼이 잘 돌지 않게 되었죠.

그리고 골스.
골스는 런앤건 점프슛 스몰볼중심의 팀으로써 기세와 관련된 슛감에 많은 영향을 받는 팀입니다. 자신들이 3:1의 상황을 이겨내고 엘리미네이션 게임을 2경기나 승리로 이끌며 시리즈를 타이로 이끌었고 팀의 주축인 커탐듀오가 70득점을 합작하고 자신들이 오클의 외곽수비를 이겨내고 주무기인 3점을 21개나 넣어서 승리해서 많은 자신감 또한 얻었습니다. 그래서 홈에서 치르는 자신감이 오른 골스의 기세는 무서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골스의 불안요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1차전에서 보여줬던 안이한 게임플랜과 선수들의 정리되지 않은 분위기가 있습니다. 1차전도 큰 점수차이로 벌어진 상태에서 안이한 경기운영과 서브룩의 폭발로 걷잡을 수 없이 잽을 맞으며 경기를 내줬죠. 물론 73승의 팀이 자신들을 벼랑까지 몰아 붙인 오클에 대해 방심하진 않겠지만 오클과 동일한 필사의 정신력과 각오로 경기를 뛰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오클 선수들이 멘탈적인 부분에서 무려오라클 던전에서 치뤄지는 앨리미네이션 게임의 부담감을 이겨내고 플레이 할수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고 보여집니다.
작성자 분의 예상대로 그것을 이겨낸다면 오라클 던전에서 대어를 잡을 수도 있겠고 그 것이 되지 않고 조급함에 흔들린다면 가비지가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농알못이라 괜히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아졌네요.
아무튼 한경기의 승부결과가 파이널로 이어지는만큼 양팀 다 부상없이 경기를 치뤄냈으면 하네요. 자 이제 파이널까지 한걸음입니다.
Go Warriors! #Dubnation

WR
2016-05-30 07:36:07

개인적으로 이길 확률이 90%는 되는데 딸랑 한게임밖에 안하는 상황에서 10%의 확률이 나올 경우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개인적으로 오클 선수들의 멘탈이 약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골스의 저력이 그들의 정신을 나가게 했다고 봅니다. 문제는 경기마다 에너지레벨의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6차전 정도의 에너지레벨이면 가비지로 가는 거고, 5차전 수준만 되도 승리하는 데는 문제 없지만 1차전 수준의 에너지레벨이라면 패할 것 같습니다. 

2016-05-30 07:55:26

저도 오클이 플옵에서 보여준 달라진 4쿼터의 경쟁력, 오라클아레나에서 보여줬던 1차전을 상기하면 정신적으로 약하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골스가 쫓기는 느낌이였죠.
하지만 상황이 바뀐 지금 오클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체력적인 열세와 기세를 극복하고 부담감을 이겨낼수 있을지.

Updated at 2016-05-30 18:36:47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물론 골스는 여느 역대 런앤건 스몰볼팀보다는 수비가매우좋고 보것이 코트에 있을시엔 어느정도 빅볼도가능한팀이긴합니다만 근간은 런앤건 점프슛팀인지라.. 골스가 볼이 잘돌때 보였던 각종 백도어 컷인플레이등이 부활되서 확률높은 페인트존공략도 같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는데 그게 이번씨리즈에선 많이 실종된게 확실히 불안요소라고 생각들던데요 제생각과 비슷한글인거같아 반갑네요 오클이 사이즈 우위에따른 역상성팀이라는것도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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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5-30 16:00:47

핵심은 골스는 런앤건팀의 약점을 극복한 것이 아니라 런앤건팀의 한계를 그대로 가지고 있되,  단지 아주 쎈 런앤건팀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골스 역시 사상누각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이고 다른팀이 은근히 이런 점을 노리기도 하는 것이며 실제로 오클은 거의 성공할 뻔했고 아직도 성공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2016-05-30 17:53:34

기세와 5:5 ... 엄옹이 생각나네요 

이제 하루도 안남았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miap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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