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Free-Talk
Xp
NBA Maniazine
/ / /
Xpert

썬더팬이 쓰는 WCF 매치업이야기

 
8
  2183
Updated at 2016-05-16 21:47:43

NBA-Talk에 쓰다가 글자수의 한계로 매니아진에 씁니다.
별 내용없이 농알못이 쓰는 길기만 한 글이어서 써도 되나하는 고민이 많았지만
이왕 썼던 글이라 올립니다.
허접한 글 미리 양해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이제 4팀 남았네요.
응원팀이 서부에 있는 관계로 서부파이널 매치업 이야기를 좀 해볼까합니다.


# 주전라인업
GSW 커리-탐슨-반즈-그린-보것(에질리)
OKC 러스-로벗슨-듀란트-이바카-아담스

PG 러스 vs 커리
: 양 팀 모두 공격의 선봉장이자 게임체인져인 두 선수는 포지션은 같지만
러스는 커리를 수비하는데 반해 커리는 아마도 로벗슨을 막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포지션의 라인업 싸움은
"과연 러스가 얼만큼 커리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느냐"로 승부에 직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썬더가 정규시즌 커리에 대한 해법으로 들고나온
스위칭 디펜스는 어느정도 아크 밖 슛들을 제어하는데 성공합니다.
앵클게임으로 불리는 2차전을 제외하고는 어느정도 제어하는데 성공했죠.
1차전 1/9, 3차전 5/15.


러스는 굉장히 나태하고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정규시즌 수비력이 플옵을 거듭하면서
확실히 집중력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도박적인 수비로 매치업 상대를 놓친다거나
멍때리는 모습이 간혹 발견되긴하지만
정규시즌의 허접한 모습보다는 많이 발전해서 최소한 구멍 수준의 수비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리그 최고 리셀웨폰인 커리를 얼만큼 1:1로 막을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죠.
아마도 커리의 아크 밖 슛팅은 어떤 식으로든 제어하는 형식으로 타이트하게 매치업을 할 것이고
그린이나 보것과의 2:2는 스위칭을 선택하여 노마크 슛팅을 주거나 무리한 더블팀은 들어가지 않을겁니다.

아마도 커리-그린 2:2플레이를 썬더는 순진하게 러스-이바카로 매치업을 짤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정규시즌에서처럼 커리-그린 2:2를 러스-듀란트의 매치업으로 스위치하는 전략을 실행하겠죠.
듀란트가 스위치 된 상태에서 커리를 전적으로 마크하는 그림은 말이 안되는 미스매치는 확실하지만
단순히 3점슛팅을 주지 않는 선에서 듀란트의 큰 사이즈는 분명히 커리에게 쉽지 않은 매치업음 확실하니까요.



커리는 분명 3점이 제한하려하더라도 분명히 어느정도 성공시켜줄 것이며
과연 3점 이외에 돌파로 미들레인지 게임을 얼만큼의 효율로 성공시키고
유려한 패싱 플레이로 썬더의 수비진에 균열을 만들지가 중요해보이네요.



SG 로벗슨 vs 탐슨
: 정규시즌 1차전에서 로벗슨은 무릎부상의 여파로 출전하지 못했죠.
그 경기에서 탐슨은 매치업 상대인 웨이터스를 상대로 능란하게 미들레인지 게임을 풀어나갑니다.

정규시즌 3경기 내내 탐슨의 슛팅감은 좋지 않았고
탐슨의 3점공격에 썬더는 괜찮은 대응을 보였죠.

내일 게임도 아마 로벗슨이 탐슨을 전담할텐데
샌안과의 경기에서 카와이를 막았던 로벗슨의 모습으로 볼 때
최소한 수비에서 탐슨을 막아주는 역할은 어느정도 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로벗슨 입장에서 껄끄러운 부분은 탐슨의 슛팅메커니즘이 카와이보다 빠르고 간결하다는 점에서 수비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다행인 부분은 카와이의 피지컬보다 탐슨의 피지컬이 좋지 않기 때문에 가로수비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SF 듀란트-반즈
: 반즈 역시 준수한 수비수이고
사이즈도 큰 편이지만
듀란트를 막는데는 애를 먹어왔습니다.

러스가 커리에게 매치업상 고전할 것이라는 것에 반해
반즈 역시 듀란트를 얼만큼 제어하는지가 승리에 직결된 중요사항으로 보입니다.

플옵 1라운드에서 부진했던 듀란트는
샌안과 4, 5, 6차전에서 완벽히 부활하며 어느정도 기어를 끌어올린 상태인데
커리어 내내 GSW에 강했던 듀란트가 과연 얼만큼의 맞불을 놔줄지가 썬더입장에선 승리의 최대 선결과제입니다.


듀란트가 아마 수비에서는 반즈를 막진 않을 것 같아요.

커리-그린의 2:2를 제어하려면
러스-이바카의 수비보단 러스-듀란트의 수비가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죠.




PF 이바카 vs 그린
한때 리그 최고 3옵션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이바카의 모습은 정규시즌 하나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나이를 속인 것이 아니냐란 소리를 들을만큼 작년 무릎부상이후로 급격하게 폼이 내려앉았고
이는 수비에서 더욱 더 크게 와닿고 있습니다.

전성기적에서 가로수비, 즉 사이드 스탭이 빠르지 않아서 애를 먹긴 했지만
예측하고 들어가는 체이싱 블락이 상당히 상대 핸들러에게 위협을 줄 수 있었는데
느려진 스피드로 인해 상대 가드 핸들러에게 집중공략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나마 플옵이 시작하면서 매서운 3점슛 성공율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공격에서 그나마 다행스러운 부분인데
샌안과의 시리즈에서 아담스-칸터의 투빅라인업으로 인해 출전시간이 감소했습니다.

러스-듀란트에게 집중되는 수비를 이바카가 픽앤팝으로 얼만큼 공격에서 제역할을 해줄지가
썬더입장에서는 키 포인트가 될 것이고
워리어스 입장에서는 어느정도 이바카에게 줄 점수는 주는 방식으로 수비의 틀을 짜지 않을까 싶습니다.


C 아담스-보것
: 아담스는 샌안과의 시리즈에서 개인적으로 시리즈 MVP로 꼽을정도로 대단히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워리어스의 보것을 만날 때마다 좋은 기억이 별로 없네요.
아담스의 부비부비에 버금가는 보것의 몸싸움 역시 리그에서 손꼽히는 부비부비거든요.

하지만 샌안과의 시리즈에서 스탭업한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고
러스와의 2:2 역시 그 정교함이 한층 발전한 모습이기에 공격에서 어느정도 점수를 뽑아내주고
공격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본인의 역할을 어느정도는 해줄 것으로 보이나
샌안과의 경기처럼 상대 골밑에 강한 존재감을 지속적으로 발휘하는 모습은
보기 어렵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실제 주전 매치업 이야기
1. 듀란트-그린, 이바카-반즈
: 정규시즌 경기에서 원래 매치업보다 조정을 해서 도너반 감독이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2:2 플레이에 대한 대응이 꾸준히 좋지 못했던 썬더는
골스와의 경기에서 무한 스위칭을 기반으로 팀 디펜스를 펼쳤죠.

물론 이 부분이 상대방 3점, 특히 커리와 탐슨의 3점을 제어하는 효과를 보긴했지만
이외의 매치업들에선 큰 재미를 못본 것이 사실입니다.

이바카는 반즈에게 털렸죠.

내일 도너반 감독이 기존 정규시즌의 라인업처럼 듀란트-그린, 이바카-반즈로 매치업을 짤 것으로 개인적으로 전망하는데
이게 득보다 실이 많은 것인지 실보다 득이 많을 것인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 같네요.
정규시즌의 허접한 수비를 일삼던 썬더가 플옵에서는 수비가 나쁘지 않은 팀이 되었거든요.

샌안과의 시리즈에서 썬더는 상대방의 3점을 제어하는 훌륭한 수비를 보였고
이것이 과연 리그 최고의 3점슛 팀인 GSW 상대로 얼만큼의 재미를 볼 것인지
아니면 여지없이 아크 밖에서 폭격을 당할 것인지 기대됩니다.


커리-그린 vs 러스-듀란트의 2:2에서 어느정도 시리즈의 첫 단추를 누가 잘 끼울것인지 판가름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준해서 반즈가 이바카의 느린 가로수비를 공략하고 3점슛으로 공격에 기여할 것인지도 굉장히 중요한 매치업이라 생각합니다.



2. 러스 vs 탐슨
: 한 때 매니아에서 탐슨의 수비스탯이 좋지 않아서 그렇게 훌륭한 수비수인지는 모르겠다라는 파이어가 났던 기억이 납니다.
전 탐슨이 굉장히 좋은 수비수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러스와의 매치업에서 탐슨은 비교적 좋은 사이즈로 러스의 피지컬을 잘 견뎌내는 편이죠.
가로수비 역시 매우 끈끈하고 러스의 포스트업에 대비해서도 힘으로 크게 밀리지 않습니다.

다만 러스를 수비하면서 생기는 상황에서 파울이 초반에 쌓이게 된다면
GSW에게도 큰 위기가 될 수 있죠.

어차피 GSW는 러스를 탐슨에게 전담하게 하진 않을 겁니다.
슛을 새깅하고 돌파 경로를 줄여주는 역할에 탐슨은 충실할 것이고
뒤에서 그린과 보것이 러스의 돌파를 블락해주는 협력수비로
러스를 상대하겠죠.

러스 입장에서는 탐슨에게 포스트업이라던지 아담스와의 픽 플레이들로 상대방에게 충분히 위협을 줄 수 있는
레벨의 선수기에 좀 더 영리하게 게임을 조립해가야하겠죠.





3. 그린의 포스트업
: 스위치를 선택하던 썬더.
GSW는 우직하게 그린의 미스매치를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스위치 된 러스를 상대로도 포스트업을 하지 않았고
웨이터스나 로벗슨이 그린을 막아야하는 상황에도 포스트업을 지시하지 않았죠.
아마도 그린의 포스트업이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는 측면도 있을테고
GSW가 더 잘하는 공격 방식으로 게임을 풀어가는 것이 더 낫겠다 생각한 측면도 있겠죠.



과연 플옵 시리즈에서 그린에게 포스트업 옵션을 부과할 것인지는 반반입니다.


분명히 썬더도 그린이 아크밖으로 나갔을 때 3점슛을 새깅하는 방식으로 수비플랜을 짤텐데
이에 대응해 그린이 얼만큼의 점수를 뽑아줄지도 상당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 클러치 라인업
OKC 러스-웨이터스(로벗슨)-듀란트-이바카-아담스 혹은 러스-웨이터스-로벗슨-듀란트-이바카 혹은 러스-웨이터스(로벗슨)-듀란트-칸터-아담스
GSW 커리-탐슨-이궈달라(리빙스턴)-반즈-그린

GSW의 비기, 킬러라인업으로 불리는 스몰라인업은 여전히 강력합니다.
믿기지 않는 리커버리와 미스매치를 허용하지 않는 개인수비수들에 팀원 전원이 수비리바운드를 사수하는 모습까지.

만약 썬더가 듀란트를 4번으로 두는 스몰라인업으로 맞불을 놓는다면 필패라고 봅니다.


어떤 식으로든 칸터-아담스 두명의 투 빅 라인업을 가동해서 상대방에게 위협을 줘야합니다.
당연히 칸터-아담스의 라인업이 상대방 스몰라인업에 대응하여 빼어난 3점수비를 보여주지 못하겠지만
최소한 공격에서만큼은 상대방 보드진에 균열을 내기 충분한 싸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실제로 샌안과의 시리즈에서 칸터-아담스의 클러치 투빅라인업은 3점수비에도 좋은 리커버리와 준수한 슛팅 컨테스트를 보여왔습니다.
칸터의 발전된 수비가 단순히 플루크 성이었는지 아니면 어느정도 스탭업한 성과인지는 내일 결판이 나겠네요.









# 여러모로 살펴봐도
썬더가 유리한 매치업이 별로 보이질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샌안과의 시리즈는 어느정도 해볼만하다고 봤었는데
GSW 상대로는 이기는 그림이 잘 그려지질 않네요.

그래도 역대급 73승팀에게 언더독의 자세로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근성있는 경기력을 기대합니다.




THUNDER UP!!!


5
Comments
1
2016-05-16 21:46:24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썬더가 강팀이라고 해도 4:5 경기를 이길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맨위의 OKC 주전 라인업에 이바카를 빼 놓으신 것 같습니다)

WR
2016-05-16 21:48:39

헉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Updated at 2016-05-16 22:12:13
골스가 골밑사수를 제대로 못했을 때 어려움을 많이 겪었고 거기다 오클은 공격으로 골스와 맞다이를 뜰 수 있는 팀이니 칸터와 아담스가 골밑을 장악한다면 골스가 고전하겠죠. 그런데 반대로 칸터-아담스는 워리어스에게 먹힐 수 있는 조합이라 경기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알드리지하고 웨스트를 잘막긴 했지만 3점슛이 좋은 골스의 스몰라인업과는 달리 미드레인지샷 비중이 높아서 그만큼 커버가 잘 될 수 있었던 점도 있으니깐요. 보것이 부상이라 골스는 스몰라인업이 많이 쓰일 것같고 정규시즌처럼 그린의 매치업을 듀란트로 두고 스위칭하는 전략으로 나오면 이 둘이 동시에 나오는 장면은 적지않을까 예상합니다.

 골스는 반즈, 오클은 웨이터스가 X펙터라고 봅니다. 반즈가 1차전때 상당히 재미를 봤는데 2차전엔 무존재감였죠. 이바카랑 매치업이 된다면 미스매치공략을 어느정도 할 수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샌안전때도 1차전에 미스매치를 잘 공략했다가 2차전때 다시 잠수타고.. 볼핸들링이 미숙하고 운동능력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다보니 자기보다 큰선수든 작은선수든 매번 다른 것 같아요. 웨이터스는 이번시즌 골스전때 딱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이번 샌안전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오클에겐 큰 힘이 되겠죠. 아무래도 로벗슨이 나오면 외각은 어느정도 버리고 헬핑수비를 많이 갈테니깐요.
내일 경기 보고 싶은데 4쿼터밖에 못봐서 아쉽습니다.. 조금만 더 늦게 하지 
양 팀 다 부상없이 시리즈를 치뤘으면 좋겠습니다!
2016-05-16 22:33:28

그래도 불가능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2016-05-17 05:19:05

캔터, 아담스 조합 으로 썬더가 재미좀 보지 싶습니다. 

캔터 아담스를 두고 이제 커리 하고 탐슨이 얼마나 3점에서 재미를 보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지 않을까요?
아마 누가 이기든 게임 6에서 한팀이 올라갈듯 합니다.
hou
53
8898
24-03-23
bos
122
28204
24-03-18
atlgsw
87
20542
24-03-18
bosden
57
7126
24-03-16
den
122
24582
24-03-14
lal
44
8574
24-02-24
den
92
18762
24-02-20
dal
80
16260
24-02-17
dal
79
8877
24-02-06
bos
54
6250
24-02-15
dal
72
11546
24-02-14
cha
69
21218
24-02-14
orl
36
6248
24-02-09
phi
42
6880
24-02-10
indphi
60
6388
24-02-08
atlbkn
45
10625
24-02-08
sas
50
16927
24-02-05
phi
46
11126
24-02-04
cle
40
12457
24-02-04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