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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터스 코칭스태프의 플옵2라 잘한점들 (... 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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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4 05:02:29

매번 케이시 감독 까기만 하는데, 플옵2라에서 잘한점도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1. 3차전 이후에 스타팅 라인업을 파월 -> 패터슨으로 변경.

2 차전까지는 파월이 웨이드를 맡고, 캐롤이 조존슨을 맡았지만, 3차전부터는 캐롤이 웨이드, 패터슨이 존슨을 맡는 수비로 변경시킵니다. 웨이드는 파월이 막건, 캐롤이 막건 똑같이 막기 어렵지만... 조존슨에 패터슨이 붙은 후, 존슨을 많이 억제해줍니다.

패터슨은 퀵니스가 스윙맨을 수비 할 정도는 되지 않지만, 플옵내내 존슨의 3점이 들어가지 않음으로 인해... 외곽수비를 할 때 아예 공간을 좀 내주고 떨어져서 수비를 하고있죠. 이 수비는 존슨의 3점이 들어가게 되면 답이 없지만, 반면에 존슨의 돌파는 패터슨의 사이즈 우세로 인해 어느정도 제압이 가능합니다.

랩터스 팬 입장에서는 어떤면에서는 웨이드보다 두려운게 아이쏘 조인데... 랩터스 코칭 스태프의 수비 전담 변경으로 인해 3차전부터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 1-2차전에 비해 3차전부터의 조존슨의 부진은 패터슨의 전담마크도 있겠지만, 체력적인 부담도 있어보입니다. 존슨의 나이 + 사이즈 밀리는 패터슨의 마크 + 히트의 스몰라인업으로 인한 파포역할 수행으로 인해 그 체력적인 부담은 더해졌겠죠.


2. 발렌추나스 중심 공격

랩터스가 올 시즌 플옵에 들어온 내내 팀에서 꾸준히 가장 좋은 활약을 해 준 선수가 요나스입니다. 인디전에서도 요나스의 골밑 장악을 위력적이었는데, 히트전에서도 와잇사이드 상대로 1:1에서는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랩터스는 여전히 라우리-드로잔의 백코트 중심의 공격을 펼칩니다. 그러다가 2차전 후반과 연장에서 발렌츄나스의 위력적인 페인트존 장악능력으로 인해 승리를 거둔 후, 코칭 스태프가 드디어 발렌츄나스를 믿어주기 시작합니다.

3 차전부터는 경기 초반부터 발렌츄나스를 이용한 픽앤롤과 1:1 포스트업에 공을 몰아줬고, JV는 기대해 부응했죠. 3차전 전반에 크게 앞서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JV의 골밑장악 덕분이었는데, 안타깝게도 와잇사이드와 사이좋게 부상으로 시리즈 아웃ㅠ

** 재미난건, 양팀의 스포인 캐롤과 뎅도 5차전에서 사이좋게 부상으로 아웃. 더 이상 부상은 없었으면 좋겠고, 부상당한 선수들은 하루빨리 건강하게 복귀하길 바랍니다





3. 비욤보 없이 4차전 4쿼터 밀리자, 5차전에는 경기내내 등용

JV 가 부상으로 시리즈 아웃된 후, 랩터스에서는 백업센터 비욤보를 스타팅센터로 기용합니다. 잘해줄거라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더 훌륭한 활약을 4차전 내내 보여주죠. 아직 수비센스와 기동력이 부족한 JV와는 다르게, 적절한 타이밍에 웨이드한테 더블팀도 붙으면서... 공격은 JV, 수비는 비욤보라는 말을 증명합니다.

게임내내 밀리던 히트의 스포감독이 4쿼터에 초스몰라인업이라는 카드를 꺼냅니다. 뎅을 5번으로 기용하는 정말 말 그대로 초스몰라인업이었죠. 히트가 당연히 기동력에서는 앞서게 되지만, 패터슨-비욤보의 프론트라인업에 계속 오펜리바를 뺏기게 됨으로... 비슷비슷한 형세로 게임은 진행됩니다.




하지만 우리 케이시 감독님... 4쿼터 2분 남기고 라우리가 파울 아웃되자, 비욤보를 빼고 3쿼터 후반부터 벤치에서 좋은 응원을 보여준 드로잔을 넣어줍니다. 명불허전 나믿드믿 케이시 감독... 4차전 내내 부진한 모습이었던 드로잔은 들어오자마자 펌블하고... 당시 드로잔 표정만 봐도 멘붕상태에 자신감 결여인게 확연히 보였거든요.

https://www.youtube.com/watch?v=g_OpMi-DEr4
드로잔의 발농구


암튼, 클러치 타임때 비욤보를 빼니, 골밑에서 앞섰던거 다 까먹고, 랩터스 골밑이 무주공산이 되어버립니다. 히트의 초스몰라인업을 상대로 패터슨을 5번으로 둔 스몰라인업을 기용했는데... 패터슨은  3-4번 트위너인 선수로서 3번 수비는 가능하지만, 5번은 절대 불가능합니다. 결국 4차전 내내 랩터스가 리드하던 게임이 오버타임까지 가게되고, 오버타임때도 기어코 비욤보를 빼고 패터슨을 5번으로 둔 스몰라인업을 고집하더니... 히트에게 연장에서만 오펜리바만 한 3-4개 뺏기며, 득점도 다 페인트존에서 내줍니다. 그래도 끝까지 비욤보를 안 넣고 드로잔고를 하는 케이시 감독...

4차전의 뼈아픈 패배가 약이 되었는지, 5차전에서는 비욤보를 경기내내 출전시킵니다. 뎅이 부상으로 빠져서 윈슬로우가 센터를 보는 히트의 초스몰라인업을 상대로도요. 비욤보는 5차전내내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랩터스가 5차전에서 승리를 가져오죠.

https://www.youtube.com/watch?v=oHVFB7PT4iU
5차전 비욤보 활약 30초 정리





짧게 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매니아진에 글 올리는 것이 참 부담스러운데, 글자수 제한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매니아진에 글을 올리게 되네요. 양해부탁드립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건, 케이시 감독과 랩터스 코칭스태프가 경기중의 상황대처 능력은 떨어지지만, 경기 후 다음게임을 대비한 전략은 나름 괜찮게 세워오는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 전히 공격에서는 유기적인 팀플레이 보다는, 라우리 한번 - 데로잔 한번식의 공격으로 팬들에게 고구마를 한가득 먹이고 있지만... 사실 데로잔, 라우리 고는 시즌내내 썼으니 지금 두 선수가 부진하다고 바로 변경은 어렵겠죠. 자업자득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 점이 랩터스 팬들이 시즌 끝난 후의 감독교체를 주장하는 가장 큰 이유인것이고요.

몇 시즌동안 이런 단조롭고 확률 떨어지는 투가드 위주의 아이소 공격을 계속 유지했었고... 이것이 바로 3년 내내 수비가 빡세진 플옵에서 상대팀이 라우리-드로잔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을 잘 대처할 수 있었던 이유인것이죠. 라우리-드로잔의 부진은 선수탓도 분명히 있겠지만, 케이시 감독의 안일함도 크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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