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프리뷰 - (2) 골든스테이트 VS 포틀랜드

2라운드 프리뷰, 두 번째는 포틀랜드와 골든스테이트입니다. 출처는 NBA.com입니다. 첫 번째는 Scott Howard-Cooper 기자의 프리뷰 기사고, 두 번째는 John Schuhmann 기자의 Numbers Preview기사입니다.(의역, 오역, 평어체 양해 부탁드립니다.)

골든스테이트(1번 시드) VS 포틀랜드(5번 시드)

4월 24일까지만 하더라도, 이런 구도가 만들어 질 줄 누가 알았으리. 당시 주전 모두가 건강했던 클리퍼스가 포틀랜드에 2-1로 앞서고 있었고 스테판 커리는 발목 부상으로 결장중이었지만 곧 돌아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포틀랜드는 그 이후 내리 3연승을 하며 클리퍼스를 물리쳤고, 이번 시리즈에서는 MVP 2연패가 확정적인 스테픈 커리가 무릎 부상으로 코트를 밟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포틀랜드에게 이런 상황이 만들어 질 줄 불과 1주일 전에 누가 예측이나 했겠는가?

물론, 워리어스는 1라운드에서 커리가 부상으로 빠진 4차전 후반전에 27점차 승리, 5차전 33점차 승리 등 커리 없이도 충분히 지배적인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데미안 릴라드와 C.J.맥칼럼의 백코트를 보유한 포틀랜드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릴라드는 워리어스와의 정규시즌 4경기에서 평균 36.5득점 6.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워리어스만 만나면 유독 날아다녔던 선수이다.

또한, 포틀랜드는 정규시즌까지 합쳐서 최근 15경기에서 11승 4패로 상승기류에 제대로 올랐으며, 1977년 파이널 이후 40년만에 플레이오프 시리즈 0-2로 뒤진 상황에서 4-2로 역전하는 등 기세가 절대 만만치 않다.

1. 워리어스가 이기기 위해서는..

스테픈 커리가 스테픈 커리로 돌아오는 것. 단지, 커리가 코트로 돌아오는 것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골든스테이트 팀원들과 코칭 스태프들은 커리가 우리가 알던 그 커리의 리듬과 컨디션으로 돌아올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물론, 커리 없이도 시리즈를 잡을 수 있는 역량은 충분히 있는 골든스테이트이지만, 커리가 온다면 더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고 더 높은 곳을 생각해서라도 커리는 꼭 제 컨디션으로 돌아와야만 한다.

그리고 커리가 빠르게 돌아오는 것은 백코트 라인업 뎁쓰 강화를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포틀랜드의 팀내 득점 1,2,3위는 데미안 릴라드, C.J.맥칼럼, 그리고 식스맨 앨런 크랩으로, 모두 백코트 자원이고 커리 없이 이 3명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리어스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3점이다. 1라운드에서 커리가 빠졌음에도 3점슛으로 상대를 대폭격했던 워리어스. 휴스턴의 정규 시즌 상대 3점 허용률은 21위였는데, 포틀랜드는 이보다도 더 낮은 27위이다. 커리가 없다 할지라도, 3점 라인밖에서 상대를 괴롭힐 수 있는 무대는 충분히 마련된 셈이다.

2. 포틀랜드가 이기기 위해서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하늘의 기운이 포틀랜드에게 몰리고 있는 것처럼 상황이 좋게 흘러가고 있다. 하지만, 포틀랜드는 클리퍼스의 폴과 그리핀이 부상으로 빠지기 전인 3,4차전을 홈에서 모두 잡아내며 시리즈를 2-2로 만들면서 저력을 발휘했었고, 포틀랜드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절대로 ‘운’이라는 요소만 가지고는 설명할 수 없다.

포틀랜드는 상당히 공격적인 팀이다. 릴라드-맥칼럼의 백코트 듀오는 정규 시즌 내내 시즌 베스트3 백코트 조합 중 하나로 손꼽혔으며, 데미안 릴라드의 수비를 찢는 돌파 능력은 상대 수비를 내 외곽에서 모두 무너뜨릴 수 있는 아주 날카로운 무기이다. 그리고 릴라드를 필두로 한 가드라인은 커리라는 에이스가 빠진 워리어스 백코트를 상대로 충분히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역량이 있다.

물론, 클리퍼스 전에서 그랬던 것처럼 메이슨 플럼리, 알-파룩 아미누, 모리스 하클리스, 에드 데이비스 등의 프런트코트진의 도움 없이는 절대로 승리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규시즌 평균 105.1점으로 리그 6위, 3점 성공률 37.0%로 리그 4위를 차지할 만큼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지닌 포틀랜드에서 공격 메인은 릴라드-맥칼럼 듀오이고 이들이 터져줘야만 한다.

3. 몇 가지 간단한 질문, 그리고 시리즈 스코어 예상

1) 시리즈 중간 3일의 휴식은 과연 워리어스에게 유리한 것인가?

이 시리즈는 화요일(현지 시간)에 2차전을 치르고 포틀랜드로 장소를 옮기는 3차전은 토요일에 하기 때문에 중간에 3일간의 휴식이 있다. 그리고 스테픈 커리가 부상에서 회복하는 시간을 벌기 때문에 이러한 일정이 워리어스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11일 동안 6경기를 치른 포틀랜드 또한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다는 점에서 포틀랜드의 경기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 골든스테이트 원정에서 릴라드가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

바로 릴라드의 고향이 골든스테이트의 연고지인 오클랜드이기 때문. 게리 페이튼과 제이슨 키드의 고향으로도 유명한 오클랜드는 릴라드의 등장으로 또 한 명의 스타 가드 출신지가 되었으며 이 때문인지 실제로도 릴라드는 골든스테이트만 만나면 불타올랐다.(정규 시즌 맞대결 4경기 평균 36.5점 6.5어시스트)

3) 정규 시즌 맞대결은?

이 두 팀은 정규시즌 4차례에서 양 팀 모두 100점 이상을 득점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화력전을 선보였으며, 워리어스는 승리한 3경기에서 128, 128, 136점을 넣었다. 그리고 그 3경기에서 커리는 평균 32.5점에 야투 54.1%, 3점 52.9%를 기록하였고 클레이 탐슨은 29.3점에 야투 54.5% 3점 59.4%를 기록, 말 그대로 상대 림을 ‘폭격’했다.

4) 결과 예측

커리가 어느 시점에 나올지, 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나올 수 있을지가 전혀 가늠이 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포틀랜드가 다전제 시리즈를 잡아낼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들은 충분히 미래지향적인 팀이지만, 골든스테이트는 현재를 지배하는 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워리어스 in 6를 예상한다.

Numbers Preview

Pace : 48분 환산 한 경기당 포제션 수(경기 템포 관련 기록)

OffRtg : 100포제션당 득점(공격 효율성)

DefRtg : 100포제션당 실점(수비 효율성)

NetRtg : OffRtg - DefRtg

( ) 순위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순위입니다.

골든스테이트 - 1라운드 Vs 휴스턴(4:1)

Pace: 101.1 (1위)

OffRtg: 110.1 (4위)

DefRtg: 89.2 (1위)

NetRtg: +20.9 (2위)

70.6%

워리어스는 1라운드에서 전체 야투 중 어시스트를 통해 창출한 야투의 비율이 70.6%로, 2위인 애틀랜타의 61.3%보다도 압도적으로 높은 어시스트 비율을 기록하였다. 그리고 경기당 342.8회의 패스(정규시즌 : 323.1)로 역시 1위, 세컨드 어시스트 10.0개로 역시 1위를 기록하였다.

21

스테픈 커리가 3점슛 1개만을 넣고 부상으로 나간 4차전, 골든스테이트는 3점슛 21개를 넣으며 플레이오프 단일 경기 팀 3점슛 개수 기록을 세웠다.(탐슨 7개, 그린 4개, 이궈달라 3개)

69.1%

워리어스의 1라운드 제한구역 야투 성공률. 이는 16개 팀 중 단연 1위이며 워리어스는 무려 8명의 선수가 제한구역 야투 성공률 70% 이상을 기록하며 골밑을 지배했다.(이궈달라, 이안 클락, 보거트, 바르보사, 탐슨, 스페이츠, 에질리, 리빙스턴)

20.2

골든스테이트는 경기당 20.2회의 돌파로 16개 팀 가운데 가장 낮은 돌파 횟수를 기록했다.

+96 / -2

골든스테이트는 드레이몬드 그린이 코트에 있었던 177분 동안은 득실마진 +96을 기록한 반면, 그가 벤치에 있던 63분간은 득실마진 -2를 기록했다.

53.1%

클레이 탐슨은 캐치 & 3점 성공률 53.1%로, 캐치 & 슛으로 최소 20개 이상의 3점슛을 시도한 20명 중 성공률 2위를 기록하였다.(1위는 55.6% - J.R.스미스)

포틀랜드 - 1라운드 Vs 클리퍼스(4:2)

Pace: 95.9 (5위)

OffRtg: 101.8 (9위)

DefRtg: 102.2 (8위)

NetRtg: -0.4 (9위)

-6

포틀랜드는 클리퍼스와의 6경기에서 득실 마진이 -6이었는데, 올 시즌 플레이오프 중에서는(현재까지) 득실마진 -로 시리즈에서 승리한 유일한 팀이다. 그리고 포틀랜드는 2년 전, 휴스턴과의 1라운드에서도 득실마진 -2로 6차전 끝에 시리즈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완전 다른 전 후반

클리퍼스와의 6경기에서, 포틀랜드는 전반전에 OffRtg 92.2, DefRtg 93.0을 기록한 반면, 후반전에는 OffRtg 112.3, DefRtg는 112.1을 기록, 전반과 후반의 경기 양상이 완전히 달랐다.

103.7 / 79.9

맥칼럼이 코트에 있고 릴라드가 벤치에 있었던 54분간, 포틀랜드의 OffRtg는 103.7이었고, 반면에 릴라드가 코트에 있고 맥칼럼이 벤치에 있었던 53분 동안은 79.9로 맥칼럼이 혼자 코트에 있을 때의 효율이 훨씬 더 좋았다. 그리고 둘 모두가 코트에 있었던 176분 동안의 OffRtg는 107.8

12

데미안 릴라드는 1라운드 6경기에서 풀업 3점 12개를 성공, 이 부문 전체 1위를 기록하였다.(2위는 켐바 워커 - 10개)

2.87

포틀랜드의 C.J.맥칼럼은 6경기에서 경기당 2.87 마일의 활동량으로 이 부문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였다.(2위는 코트니 리 - 2.64마일)

95.9 / 115.4

포틀랜드는 알-파룩 아미누가 코트에 있었던 192분 동안에 DefRtg 95.9를 기록한 반면, 아미누가 벤치에 있었던 96분 동안에는 115.4를 기록하였다.

4 → 34

지난 시즌, 브루클린 소속으로 플레이오프에 참가했던 메이슨 플럼리는 총 163분을 뛰면서 어시스트 4개만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에는 177분 동안 무려 34개를 기록, 어시스트 숫자가 30개나 증가했다. 또한, 플럼리는 자신의 포제션 중 38.2%를 어시스트로 마무리, 가드들을 모두 제치고 경기당 20분 이상을 뛴 선수들 중 1위를 기록했다.(2위는 레지 잭슨 - 35.7%)

13.2

플럼리는 또한 경기당 13.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냄으로써 디안드레 조던, 드와이트 하워드에 이어 3위를 기록하였다.

매치업

상대전적 골든스테이트 3 VS 1 포틀랜드

1/8 - 골든스테이트 128 @ 108 포틀랜드

2/19 - 골든스테이트 105 @ 137 포틀랜드

3/11 - 포틀랜드 112 @ 128 골든스테이트

4/3 - 포틀랜드 111 @ 136 골든스테이트

965

양 팀은 4경기에서 도합 965점을 득점하였는데, 이는 특정 2팀간의 맞대결 총 스코어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11.0

포틀랜드는 100포제션당 11.0개의 턴오버만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포틀랜드의 서부 컨퍼런스 특정 팀 상대 최소 수치이다.

51, 146

데미안 릴라드는 2월 19일에 51점을 넣으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는데, 올 시즌에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기록한 단일 경기 최다 득점이며, 2위랑 10점이나 차이난다.(2위 - 존 월 & 카일 라우리 : 41점) 그리고 릴라드가 골든스테이트와의 4경기에서 넣은 도합 146점 또한 골든스테이트를 상대로 넣은 총 득점 1위이다.(2위 - 케빈 듀란트 : 109점)

130 & 117

골든스테이트의 커리는 포틀랜드와의 4경기에서 총 130점, 탐슨은 총 117점을 넣었으며 이 둘은 3점 성공률 55.4%(46/83)를 합작했다.

+87 / -58

워리어스는 클레이 탐슨이 코트에 있었던 127분 동안은 득실 마진 +87, 벤치에 있었던 65분 동안은 -58을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