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드래프트) 마퀴스 크리스 - 강백호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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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NBA팬 여러분.
오랜만에 2016년 드래프트 시리즈를 쓰네요. 이번이 열 번째로 시리즈의 마지막 글이 되겠습니다. 사실 게리 페이튼 2세를 쓴 이후로 누구를 써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됐었습니다.
원래는 크리스 던을 비롯해서 잉그램, 시몬스, 제일런 브라운, 스칼 라비시에르, 짐머맨 등을 고려하고 있었고, 나름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소개할 마퀴스 크리스의 워싱턴대학교 경기를 보고 무척 마음에 들어 급선회하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ESPN의 채드 포드에게서도 1라운드 중반픽으로 갑자기 언급되더군요. 어떻게 보면 우리에게 미지의 선수인 마퀴스 크리스를 짧게나마 소개하는 게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아 2월 초에 올리려고 했지만 정보가 너무 부족하더군요. 무엇보다 유투브 동영상으로 그 흔한 하이라이트 하나 찾기가 어려웠고, 여러분께 말로만 설명해 드리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기에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퀴스가 슬슬 활약을 보여주면서 하이라이트 동영상들이 생겨났고, 마침 마퀴스 크리스가 드래프트 진출을 선언했기에 이렇게 마지막 글로 쓰게 되었습니다.
6-9의 1학년 파워포워드 마퀴스 크리스가 어떤 장점이 있길래 모든 막드래프트에 1라운드 중반픽으로 튀어나왔을까요? 특히나 채드 포드는 자신의 막드래프트에 8위로 올려놓았고, 6위로 뽑힐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아마 1라운드 중반픽을 보유하신 팀의 팬들께서는 많이 궁금하실 겁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빅맨으로는 평범한 신체조건임에도 운동능력이 압도적입니다. 특히 점프력은 제가 봤을 때, 이번 드래프트에서 빅맨부문 No. 1입니다. 숀 캠프, 안토니오 맥다이스,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블레이크 그리핀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 정도로 점프력이 좋습니다. 현재 올랜도의 애런 고든과 함께 엄청난 운동능력을 선보일 파워포워드입니다. 물론, 실력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저 계보에 들어가는 건 불가능하지만 말입니다.
이제 마퀴스 크리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마퀴스 크리스(Marquese Chriss)
대학교 / 학년 : 워싱턴 대학교 / 1학년
생일: 1997년 7월 2일생(만18세)
키 / 몸무게 : 6-9(206cm) / 225파운드(102kg)
윙스팬 : 7-0(213cm)
포지션 : 파워포워드
2015-16 시즌
평균 24.9분 13.7점 5.4리바운드 1.6블록슛 필드골 53% 자유투 68.2%
늦게 꽃피운 농구재능
어깨부상으로 날아간 미식축구의 꿈
마퀴스 크리스는 원래 미식축구선수를 꿈꾸는 유망주였습니다. NFL을 목표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미식축구를 배우고 있었지만, 그의 어머니는 자신의 큰아들이 거친 운동을 하는 것을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마퀴스가 8학년이 되던 해, 롱패스를 잡기 위해 뛰어오른 크리스가 착지를 잘못하여 쇄골이 부러지고 맙니다. 그 동안 억지로 미식축구를 시켰던 마퀴스의 어머니는 이를 기회로 삼아 마퀴스의 미식축구 꿈을 접게 합니다.
마퀴스의 어머니는 당시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아들에게 더는 미식축구를 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아들이 농구로 전향하는 모습을 행복하게 지켜봤었죠. 제가 농구에 도전해보라고 권유했거든요. 그렇게 미식축구는 끝나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만 해도 어머니뿐만 아니라 마퀴스 본인도 자신에게 NBA 1라운드픽에 도전할 정도로 뛰어난 농구재능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겁니다.
미식축구공을 75야드나 던질 수 있을 정도로 강견을 자랑하고, 재능을 발휘하고 있었던 마퀴스에게 농구전향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이제는 농구선수로의 성공을 꿈꾸며 진지하게 도전하고 있습니다.
슬램덩크의 강백호와 같은 발전속도
Pleasant Grove 고등학교에 진학한 1학년 마퀴스는 슬램덩크의 강백호처럼 농구팀에 들어가기 위해 트라이아웃을 받아야 할 정도로 농구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Pleasant Grove 고등학교에는 1학년 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코치 Sheridan Crite는 로스터를 채워줄 선수들이 필요했습니다.
Sheridan은 당시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당시에 여러분들이 소위 빅맨이라고 말할 수 있는 선수가 4명이 있었죠. 그리고 마퀴스는 6풋이 넘는 네 번째 선수였습니다. 트라이아웃은 숫자놀음이나 마찬가지였지만, 마퀴스는 거의 탈락상태였죠. 하지만 그의 에너지와 노력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농구에 대한 기본지식조차 부족했던 마퀴스 크리스는 간신히 정규 농구팀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벤치를 지키는 선수나 다름없었습니다. 다행히 팀은 마퀴스의 포텐셜을 알고 있었고, 그를 강하게 몰아붙이며, 뛰어난 선수로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시즌 중반, 마퀴스에게 자신의 농구커리어에 전환점이 될 사건이 벌어집니다. 마퀴스가 경기 중에 상대방의 패스를 스틸한 후, 상대 골대에다가 입이 떡 벌어지는 덩크를 꽂아버린 것입니다.
Sheridan은 당시를 이렇게 회상합니다.
그 이후부터 마퀴스는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주전자리를 꿰찮고, 2학년 때부터는 뛰어난 활약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3학년 평균 19점 11.7리바운드 2블록슛, 4학년 때에는 평균 21.9점 11.6리바운드 3.1블록슛을 기록하며 대학팀들의 높은 관심을 받습니다.
마퀴스 크리스는 UNLV와 UC 버클리 등의 관심을 받았지만, 결국 워싱턴 대학교(시애틀, 워싱턴주)로 진학을 선택합니다.
마퀴스 크리스를 가르쳤었고, 22년간 코치생활을 했었던 John DePonte(현재 은퇴)는 마퀴스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그렇게 빨리 성장하는 선수를 본 적이 없어요. 마퀴스 크리스는 트라이아웃에 간신히 통과한 아이였어요. 그리고 당연히 벤치에서 시작했었죠. 그런데 2학년이 되자 팀의 에이스가 되었고, 이제는 최상위 NCAA 레벨에서 뛰고 있으며, NBA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마퀴스의 농구재능은 워싱턴대학교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마퀴스는 시즌 들어가기 전 자체 팀연습경기에서 무려 40점을 넣으며 모두를 놀라게 만듭니다.
워싱턴 감독, 로렌조 로마르는 마퀴스의 활약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워싱턴 감독이 된 이후, 그 어떠한 선수도 우리 자체 연습경기에서 40점을 넣은 적이 없습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하였고, 패싱레인을 차단하였으며, 제대로 볼이 날아가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공격리바운드도 잡고,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를 압도하였습니다. 특히 마퀴스의 점퍼는 저희가 리쿠르팅했을 때보다 더 좋아졌습니다.
그 연습경기에서 크리스 마퀴스는 3점슛을 7개 던져 6개를 꽂아 넣었고, 리바운드도 12개를 기록했습니다. 불과 몇달 전만 해도 슛을 제대로 넣지 못했었기 때문에 동료들조차도 그의 발전속도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로렌조 로마르 감독은 마퀴스의 왼손 스킬을 늘리기 위해 한 달 동안 오른손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는데, 아마 봉인이 풀려 더 신나게 던졌을 거라 말합니다.
시즌에 들어선 마퀴스 크리스는 비록 팀을 3월의 광란에 올리지 못하였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주었고 NBA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끌게 만듭니다. 그리고 마퀴스는 원앤던을 결정하며, NBA 진출을 선언합니다.
장점(Strength)
블레이크 그리핀이 떠오르는 운동능력
운동능력에 대한 명성으로 인해 큰 기대를 했던 벤 시몬스에게서 보고 싶었던 점프를 마퀴스 크리스가 가지고 있습니다. NBA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신체측정에서만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선수들이 있고, 신체측정보다는 실제 경기서 엄청난 운동능력을 자랑하는 실전용 선수들이 있습니다. 실전용 운동능력을 갖춘 빅맨들이 바로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나 블레이크 그리핀, 디안드레 조던 등을 들 수 있겠죠.
마퀴스 크리스가 바로 그런 선수입니다. 빅맨으로는 신발 신고 6-9 밖에 안되는 평범한 키와 윙스팬도 7-0으로 짧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매우 길다고도 말하기 힘듭니다. 게다가 블레이크 그리핀처럼 머리도 좀 큽니다. 신체적으로는 큰 특징이 없는 무명에 가까운 빅맨이 1라운드 중반픽 후보로 꼽히는 가장 큰 이유는 압도적인 실전용 운동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이라이트 뿐만 아니라 경기를 봐도 점프를 할 때, 붕~ 날아 오르는 느낌이며, 머리가 림에 닿을 정도로 떠오릅니다. 상대방 몸과 부딪히는 상황에서도 뛰어 오르는 느낌이 일반 선수와는 급이 다릅니다. 그 외 운동능력(민첩성, 속도)도 당연히 뛰어납니다.
마치 블레이크 그리핀 1학년 때의 운동능력을 보는 느낌입니다. 마퀴스 크리스는 아직 몸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NBA에 와서 체계적으로 몸을 만든다면, 이 친구는 하이라이트 필름을 꽤나 찍을 겁니다.
어린 나이와 빠른 발전속도
마퀴스 크리스는 만18세(97년 7월생)로 이번 드래프트에 나오는 선수들 중에서도 꽤나 어린 축에 듭니다. 시간을 가지고 키워 볼만한 가치가 있는 나이인 거죠.
게다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했을 정도로 농구커리어가 5년 밖에 안되는 친구지만 벌써 1라운드 로터리 후반픽으로 꼽힐 정도로 발전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어린 나이에 사람들을 놀라게 만드는 발전속도, 이것만으로도 NBA 팀들에게는 한 번 긁어보고 싶은 복권입니다.
또한, 지난 드래프트에서 13번픽으로 뽑힌 NBA에서 가장 어린 선수, 데빈 부커가 현재 뛰어난 잠재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1라운드 중반픽에 어린 나이...좋은 선례를 선배가 미리 깔아놓았기 때문에 마퀴스 크리스의 어린 나이와 발전속도는 매력적인 요소가 될 것입니다.
잠재력이 넘치는 공격력
마퀴스 크리스는 파워포워드로서 잠재된 공격력이 뛰어납니다. 기본적으로 외곽슛 능력을 갖췄고, 3점슛까지 던질 수 있습니다. 슛을 릴리스할 때의 손과 팔이 일정치 않고 부자연스러울 때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공을 받고 점프를 하는 폼이 상당히 깔끔하고 좋습니다. 꾸준한 연습과 미세한 자세 교정을 거친다면 좋은 외곽슛터가 될 자질이 보입니다.
또한, 가드와 2대2 게임을 전개할 시에 스크린 이후 움직임이나 위치선정이 좋고, 포스트업이나 골밑에서 공을 받고 피벗을 할 때의 몸이 부드럽고 자연스럽습니다. 스핀무브도 스무스하게 돌아가고요. 훅슛을 성공시킬 때도 소프트 터치가 눈에 띕니다. 비록 경험부족으로 인해 판단력이 떨어지고, 마지막 마무리가 안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개선가능해 보입니다.
그 외에 자신의 점프력을 이용한 풋백 마무리나 속공 시 빠르게 공격에 참여하는 모습도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수비보다는 공격에 대한 재능이 더 있어 보입니다.
단점(Weakness)
5반칙의 대명사
슬램덩크의 강백호처럼 마퀴스 크리스는 파울관리가 전혀 안됩니다. 평균 25분 정도를 뛰는 친구가 평균 4.1개의 파울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번 시즌 경기기록들을 살펴봐도 5반칙 퇴장만 15번(총 34경기)을 기록했으며, 4반칙도 그에 못지 않게 많습니다.
경기를 통해 더 많은 기회와 발전가능성을 찾을 수도 있었습니다. 더 좋은 활약을 펼쳐 자신의 가치를 더 높일 수도 있었죠. 하지만 언제나 파울트러블에 빠지며, 본인 스스로 참여의 기회를 놓쳤고, 어렵게 경기를 치뤄야 했습니다. 특히나 불필요한 파울을 너무 남발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마퀴스의 어머니는 그러한 아들의 습성이 기술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측면도 있을 거라 생각하였고, 스포츠 심리학자한테 상담을 받아 보기를 권유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워싱턴 대학교가 이런 어머니의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고, 워싱턴의 마지막 경기에서까지 마퀴스는 5반칙 퇴장을 기록합니다.
경험부족
경험부족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잘할 때는 잘하지만 못할 때는 못하는 게 확연히 보입니다. 공격에서는 안보이는 경우가 생기고, 수비에서는 잘못된 위치선정을 보여 줍니다. 전술적 이해도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40분 대학경기에서 평균 25분을 뛰며 5.4개의 리바운드 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것은 이러한 경험부족에서 기인합니다. 리바운드 시에 위치를 잘못 잡고, 상대 공격수를 따라 이동하다 아예 리바운드 참여를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또한, 심각한 파울트러블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애초에 불리한 포지션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한 손동작을 취하다 파울을 얻게 됩니다.
공격에서도 볼이 없을 시에 움직임이 좋지 않아서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전술적 수행능력이 떨어져 보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부단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드래프트 예상순위 - 1라운드 중반
일반적인 예상과 다르지 않습니다. 저도 1라운드 중반(11~20번)에서 뽑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월의 광란 진출에 실패하였고, 하위 토너먼트인 NIT에는 참여하였지만 2경기만 치루고 패배하여 일찍 탈락하였습니다. 더이상 주가가 반등할만한 이벤트가 없으며, 5~6월 신체측정과 워크아웃의 결과에 따라 변동이 생길 것입니다.
신체측정에서는 일단 키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6-8로 보는 곳도 있는데, 신발 신고 6-9가 나와야 할 겁니다. 또한, 워크아웃도 많은 변수가 있어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마퀴스는 외곽슛 능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일단 리그가 원하는 4번상에 부합됩니다. 거기다가 운동능력도 엄청나죠. 하지만 기본기가 탄탄하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아시다시피 워크아웃에서는 인성을 비롯해 농구기술 기본기가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합니다. 남은 기간 연습을 통해 얼마나 많이 발전시킬 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나이가 완전히 어리다는 점과 축복받은 운동능력을 갖췄기에 어떻게든 1라운드 중반에서는 뽑힐 것으로 보이며,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채드 포드의 예상처럼 Top 10 안에 진입할 수도 있을 겁니다.
올스타 재능? 제럴드 그린의 빅맨 버젼?
마퀴스 크리스는 평범한 신체조건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매력적인 선수입니다. 엄청난 점프력을 위시한 뛰어난 운동능력, 그 외에도 인상적인 공격포텐셜을 갖췄기 때문에 '만약에 터진다면'이라는 생각을 누구라도 꿈꿀 수 있습니다.
과거 보스턴 셀틱스가 18번픽으로 제럴드 그린을 뽑았을 때와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르브론 제임스에 버금가는 점프력을 가지고 있었고, 공격에서의 가능성이 보였기에 만약 포텐이 터진다면 올스타가 될 거라고 많은 분들이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터지지 않았고, 솔리드한 벤치멤버로 머물게 됩니다.
저한테 마퀴스 크리스는 하이리스크처럼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범상치 않은 운동능력에 공격포텐셜이 보이기에 예상대로 성장하지 않아도 제럴드 그린처럼 좋은 식스맨 자원으로 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간히 하이라이트 필름을 찍어 주면서 팬들에게 적지않은 관심도 받을 겁니다.
만약 잠재력이 터진다면 올스타급으로의 성장이 보입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공격력에 미친듯한 운동능력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이 숀 켐프 - 안토니오 맥다이스 -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 블레이크 그리핀의 그것을 연상시킬테니 말입니다.
저 역시도 마퀴스 크리스를 오랫동안 지켜본 게 아니기 때문에 이 친구에 대한 확신이 없습니다. 특히나 '남들이 뭐라고 해도 이 녀석은 반드시 된다. 무엇무엇이 있기 때문에 말이야.'라는 느낌이 없기 때문에 말입니다.
하지만 짐승스러운 운동능력과 발전속도, 나이가 다시금 그를 한 번 더 지켜보게 만듭니다. 그리고 한 번 뽑아보고 싶은 욕구가 듭니다.
마퀴스는 팀을 잘 만나야 할 것입니다. 아직도 원석에 가까운 존재(특히 수비)이기 때문에 가르쳐야 할 게 많은 친구입니다. 빅맨 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팀에서 뛰게 된다면 마퀴스의 성공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마퀴스 크리스가 NBA에서 성공하여 오랫동안 뛰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VdSqMQr-5k
https://www.youtube.com/watch?v=2GbgudjwZ4s
https://www.youtube.com/watch?v=BOv2VGHujN8
긴 글 읽어 주시느라 감사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러분의 관심 덕분에 이 시리즈를 즐겁게 작성하였고, 결국 마무리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마퀴스 크리스에 관한 좋은 이야기가 있으시면 과감히 댓글로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아 늘 잘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끌리네요
피닉스(워싱턴픽)픽이 13픽이 될듯 한데.. 딱인듯 하네요.
3픽으로 밴더나 힐드
13픽으로 크리스 땡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