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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앤롤 볼핸들러 수비의 어려움과 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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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29 23:39:26



리그 최고 포가 수비수로 꼽히는 크리스 폴의 픽앤롤 볼핸들러 수비의 포제션당 실점률은 리그 중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골스 백코트 수비의 핵심인 탐슨의 해당 지표 실점률은 리그 최하위권(거꾸로 12%)입니다. 그러나 이 둘의 수비를 리그 중하위권으로 묘사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상대 포가 혹은 백코트 라인 수비의 절반가량이 픽앤롤이며, 그 중에서도 볼핸들러 수비가 결정적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이러한 수비지표는 다소 의아함을 낳을 만합니다.


길고 세세하게 다루면 충분히 흥미로울 법한 내용이지만, 개인적으로 긴 글을 쓸 상황이 안 되다 보니, 최근 게시판에 제기된 커리의 수비력과 관련된 여러 충돌하는 지표와 해석들에 대해서만 간단한 제 생각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탐슨과 폴의 픽앤롤 수비에 어떤 난점이 있었던 것일까요? 같은 팀에는 디그린/보것, 디조던 등의 대체로 좋은 빅맨 수비수들이 이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우선 몇 가지 가정을 해볼 수 있습니다.


1) 상대가 폴과 탐슨의 매치업 상대에게 완벽한 스크린으로 높은 효율성의 공격기회를 몰아준다
2) 폴과 탐슨이 좋은 수비수다 보니 상대 스코어러를 전담해야 했던 것이 수비지표를 악화시켰다
3) 빅맨 수비수와의 호흡에서 약점이 간파됐고, 이것이 상대팀의 공략대상이 되었다
4) 그냥. 갑자기, 상대 공격수의 동기부여가 강하게 일어나며 인생경기를 한 경우가 많아졌다

4번은 우연적인 요소가 다분하고, 수비자로서도 별도의 분석이 필요한 가정은 아닙니다(상대의 컨디션이 올라오는 것은 어쩔 수 없기에). 1번은 사실상 폴과 탐슨을 상대로 공격이 충분히 생산적으로 된다고 가정될 때에만 가능한 가정입니다. 폴과 탐슨이 구멍이거나 스코어러가 이들을 파훼할 역량이 되거나... 당연한 말이지만, 뛰어난 수비수인 폴과 골스 백코트 수비의 핵인 탐슨이 이러한 가정에 부합할 만한 선수는 아닙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픽앤롤 수비에서 사실 수비의 핵심은 빅맨에게 있습니다. 스위치 과정에서 상대 볼핸들러를 어떻게 압박할 것인가, 강하게 헤지를 걸 것인가 아니면 페인트존을 사수하며 롤맨의 림어택까지 함께 견제할 것인가. 예컨대, 이런 질문도 가능해 보입니다. 커리가 그린과 픽앤롤을 하면 4번 수비수가 커리를 막아야 하는데, 슛레인지가 대책 없는 커리를 4번 수비수가 어떻게 막아야 할까.


골스를 대하는 모든 팀들의 고민 중 하나가 여기에 있고, 오클은 지난번 경기에 이어 4번 수비수를 듀란트로 가져가며 이 물음에 답하고자 했습니다. 듀란트의 발이 빠르고 슛 컨테스트 범위가 넓기에(리치가 기니까) 무리한 더블팀이 필요하지 않았고, 스위치를 통해 더블팀을 피하면서 커리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옵션들을 일정 정도 차단하게 됩니다.


최근 골스와 좋은 경기를 했던 마앰과 올랜도는 주되게는 드랍백(빅맨의 처진 수비)을 시도했습니다. 드랍백으로 빅맨 수비수가 하이포스트로 쳐진 채 그린에 대한 긴장을 계속 유지했고(따라서 커리에게서 그린을 거쳐 스윙맨들에게로 이어지는 패싱패턴이 일정 정도 저지됩니다), 커리 매치업 수비수의 스크린 대처도 비교적 뛰어났습니다. 관련해서 이미 메냐 게시판에 빅맨의 픽앤롤 수비 대처법에 대한 좋은 게시물이 있네요(/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26902&sca=&sfl=wr_name%2C1&stx=positive&sop=and&scrap_mode=).요약하면 픽앤롤이 일어날 때 롤맨(대체로 빅맨) 수비수가 택하는 대처법에는 다음의 세 가지가 있습니다.


- 드랍백: 스위치시 볼핸들러에게 밀착하지 않고 두세발 떨어져서 페인트존을 사수하고 롤맨을 함께 견제한다. 볼핸들러 수비수가 스크린을 돌아 볼핸들러 뒤에서 압박해 오고 빅맨 수비수는 페인트존을 사수하여 돌파를 억제한다.
- 하드헤지: 스위치시 볼핸들러에게 강하게 밀착하여 외곽점퍼의 기회를 차단하고 볼핸들러를 압박한다.
- 쇼: 하드헤지를 할 듯 볼핸들러에게 접근하는 척하며 핸들러의 순간적인 돌파를 저지한 뒤 뒤로 살짝 빠져 하이포스트 수비의 안정감을 가져온다.


포틀전에서 확연히 드러난 골스의 픽앤롤 수비의 난점


골스의 픽앤롤 수비에 초점을 두고자 하기에, 골스의 사례로 돌아오겠습니다. 골스의 픽앤롤 수비 패턴은 어떨까요? 오늘 오클은 빠르고 큰 듀란트를 4번 수비수로 기용하면서 스위치를 통해 커리에게 맨투맨 압박을 가합니다. 한편, 올시즌 골스의 픽앤롤 수비에서 보것이나 스페이츠는 대체로 드랍백을 진행해 왔고, 발 빠른 그린은 어느 정도의 하드헤지에 가까운 플레이를 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새깅 디펜스가 그러하듯, 드랍백은 외곽슛이 강한 팀에게는 위험요소가 상당합니다. 골스의 경우 포틀전은 그 대표적인 사례였는데, 관련 하이라이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릴라드-맥컬럼 듀오가 그린을 피해 보것-스페이츠를 상대로 아주 의도적으로 픽앤롤을 진행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강한 외곽슛에 직면할 때 드랍백이 유효하기 위해서는 볼핸들러 수비수의 스크린 대처법이 뛰어나야 합니다. 롤맨(빅맨) 수비수가 쳐져서 수비하기 때문에 핸들러 수비수가 스크린을 끼고 돌아와 뒤/옆에서부터 컨테스트하지 않으면 바로 오픈 점퍼를 내줄 수 있기 때문이죠.


골스 대 포틀 전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이 경기에서 릴라드는 픽앤롤 후 점퍼에서 앤드원을 두 차례 얻어내는데, 모두 스크린을 끼고 돈 후 릴라드의 뒤에서 슛컨테스트를 하던 커리로부터 얻어낸 것입니다. 뒤에서 뒤늦게 따라오는 커리(커리는 스크린 대처의 순발력이 그다지 뛰어난 편이 아닙니다)와 앞에서 쳐진 채 수비하는 보것 사이에는 충분한 공간이 벌어져 있었는데, 이 공간이 포틀 백코트 듀오의 놀이터가 되기 시작했는데요. 놀이방법은 크게 세가지 정도였습니다.


포틀 듀오가 1) 그 공간에서 바로 점퍼(3점과 롱2)를 던지고, 그러다가 앤드원을 얻기도 합니다. 2) 그 벌어진 공간으로 인해 수비수들의 시선이 자신들에게 몰리는 틈을 타 측면에서 컷인해 오는 스윙맨에게 어시를 찔러 주기도 합니다. 3) 안 되겠다 싶어 보것이 스텝을 볼핸들러 쪽으로 밟으려는 사이 역으로 바로 림어텍을 시도해 레이업을 시도합니다. 이 세 가지 전술은 그날, 특히 1~2쿼터에 수도 없이 반복된 모습입니다. 그날 커리가 전반에 엄청 터졌음에도 포틀이 리드를 내주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이 픽앤롤 공격의 효율이 엄청났기 때문이지요. 반면, 골스가 스몰라인업을 돌렸던 2쿼터 후반에 포틀의 픽앤롤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이때 골스가 점수차를 많이 좁힙니다. /g2/bbs/board.php?bo_table=multimedia&wr_id=419413&sca=&sfl=wr_subject&stx=blazers&sop=and&scrap_mode=).


일반적인 선입견과 달리 올시즌 골스의 픽앤롤 수비력(볼핸들러와 롤맨 모두)은 그다지 좋은 결과를 내고 있지 못합니다. 경기당 볼핸들러에 대한 실점은 어제까지를 기준으로 17점으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으며, 포제션당 실점률은 리그 중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사실상 올스타급 포가들의 최근 골스 폭격은 이러한 픽앤롤 수비의 약점(아닌 약점)을 공략한 것으로도 보이는데요. 이것이 단순히 커리의 수비력 문제만은 아닌 것은 앞서 봤던 탐슨의 지표, 그리고 실제 경기의 내용을 통해서도 일부분 확인이 가능합니다.



'포가의 개별적인 수비역량'과 골스의 픽앤롤 수비


어제 커리의 수비력과 관련해 게시판에 일어난 논쟁이 제게 흥미로웠던 부분은 ‘포가의 개별적인 수비역량’을 측정하기 위해 제시되는 게시물과 댓글 상의 정보들이 정작 포가의 ‘개별'적인 수비역량이라는 게 측정될 수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져줬다는 데 있습니다. 관련 지표에 대한 논쟁보다 이 글에서는 당시 제시되었던 상호모순적인 주장과 해석들을 간단히 요약하며 논의를 풀어 보겠습니다.


1) 커리는 릴라드, 폴, 라우리, 월 등의 올스타급 포가들에게 수비에서 난타를 당했다
2) 그런데 수비력 지표를 보면 어느 것을 봐도 평균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으니, 아마도 비올스타 포가들을 상대로는 괜찮은 수비를 했던 것 같다
3) 그래도 리그 평균 이상의 수비수가 상대 올스타급 포가들에게 폭격을 당한 사실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아마도 상대 선수들이 골스를 만나면서 동기부여가 강하게 돼서 그날 터졌던 게 아닐까 싶다
4) 더불어 강력한 골스의 수비진 중에 커리가 그나마 공략가능하다고 판단되고, 커리의 공격력을 위축시키기 위해서라도 상대팀에서 강하게 커리 매치업 공략을 주도했던 부분도 있다고 보인다
5) 커리는 아이솔 수비는 약하고 스크린 대처는 좋다 vs 커리는 아이솔 수비는 좋은데, 픽앤롤/핸드오프/오프스크린 등의 픽수비는 약하다(NBA공홈의 수비지표)

3번과 4번은 1번과 2번에 대해 해석하며 나온 가정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단, 1번과 2번이 얼마나 모순적인가를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릴라드 2경기, 폴 3경기, 라우리 2경기, 월 1경기 등 총9경기에서 이들은 골스를 상대로 거의 40점에 육박하는 평득을 기록합니다(아마 30점대 후반인 듯한데, 지금 제가 시간이 없어서 자료를 정확히 제시하지 못하는 점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그런데 커리의 매치업 상대 야투율(DFG)은 해당 선수들의 시즌 평균보다 무려 3.8%나 낮은 수치이고(그러므로 야투율이 커리를 만났을 때 3.8%나 떨어졌고), 다른 여타의 지표에서도 커리는 최소 평균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관련해서 디테일한 지표들은 다음 링크의 게시물 본문과 댓글들을 참조. /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3640863&sca=&sfl=wr_name%2C1&stx=target&sop=and&scrap_mode=). 그나마 커리의 수비력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님을 들기 위해 제시된 DBPM은 올시즌 폴의 DBPM과도 이렇다 할 차이가 없고(각각 0.1과 0.5), 같은 팀의 탐슨(-2.2)보다는 확연히 좋은 수치이기까지 합니다.


이제 이런 질문이 가능합니다. ‘커리가 올스타급 포가들에게 평득 30점 후반대를 헌납하고도 시즌 상대야투율을 감소시켰다면, 그렇다면 대체 나머지 포가들에게는 얼마나 강력한 질식수비를 했다는 것일까?’ 어제까지 커리가 소화한 경기가 55게임임을 감안하면, 저 9경기의 기록들이 커리의 수비지표에 미칠 영향력이 결코 작지 않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위의 해석들은 애초에 가정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나온 결과들이기도 합니다. 먼저, 라우리와 월의 40득점대 경기를 보면, 이 둘이 득점하는 장면에서 상대 매치업이 커리인 경우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라우리의 40점대 득점이 나왔던 골스 대 토론토의 마지막 경기에서 라우리의 주된 수비매치업 상대는 탐슨이었습니다. 라우리는 작은 만큼 스피디한 선수이고, 사실상의 미스매치나 다름 없는 이 매치업 대결에서 탐슨이 라우리의 스피드에 완전히 압도되는 모습이 수차례 연출되기도 합니다. 월의 41점 경기에서도 관련 하이라이트를 보면 월이 득점하는 장면 다수가 리빙스턴과 탐슨의 매치업 상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역으로 이러한 사실은 좋은 수비역량을 가진 탐슨의 올시즌 수비지표가 좋지 않은 이유를 설명해 주기도 합니다. 팀의 득점원인 커리의 수비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소간의 미스매치 상황을 감당해온 탐슨이었고, 오늘 경기에서도 커리와 돌아가며 서브룩을 마크하기도 했지요. 위에 요약한 해석들 중 3번과 4번이 다소 부적절한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골스를 상대로 한 올스타급 포가들의 폭격이 단순히 커리를 매치업으로 해서 이루어진 것만은 아니며(반면, 릴라드의 51점 경기는 주로 커리와의 매치업 결과였음), 상대 포가들이 특별히 커리를 상대로 집중 공략을 한 결과라고만도 볼 수 없습입니다.


상대 공격형 포가들이 매치업 상대와 무관하게 골스의 백코트진을 집중 공략을 했다는 것은 적어도 두 가지 사실을 암시해 줍니다. 하나는 단순한 트렌드적 사실로서 이 시대 자체가 포가의 공격력에 일정 정도 의존하는 게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올스타급 포가들의 골스 상대 폭격은 그들 자신의 평균치를 훨씬 웃도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하나의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 앞서 봤듯이 그것은 골스의 픽앤롤 수비에 불안정함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아이솔의 시대가 저물고, 롤맨 중심의 픽앤롤(내쉬-아마레, 폴-챈들러 등) 이후 볼핸들러의 직접적인 공격력이 중요해진 오늘날 픽앤롤 볼핸들러에 대한 수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좋은 수비수인 보것의 잘못이 아니라 아마도 골스 백코트진과 보것 간의 수비 포메이션에 대한 충분한 조율이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운동능력이 좋은 에질리가 돌아온다면 좀더 보완되는 측면이 있겠고요. 아무튼 올시즌 골스의 픽앤롤 볼핸들러 실점이 많다는 점은 이러한 해석을 충분히 뒷받침해 주지 않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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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2-28 17:13:27

글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질문드리고 싶은 사항이 있어 쪽지 보냈는데, 확인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습니다.

WR
2016-02-28 18:19:19

네, 메시지 확인했구요. 답변 방금드렸어요!

2016-02-28 17:40:19

너무 좋은 글 읽고 갑니다 

통계수치만 보고 단편적으로 판단하면 안 되는 경우도 있네요 

WR
2016-02-29 17:23:17

네, 픽앤롤 수비는 기본적으로 빅맨과 백코트진 간의 호흡 문제이기도 하고, 팀의 전반적인 전략이 어떻냐에 따라 상황을 바꿔놓기도 해서, 스탯 자체를 그대로 이해하기보다 좀더 해석이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2016-02-28 22:04:12

굉장히 좋은 글입니다 아무래도 수비는 스탯으로 실제 경기력을 반영하기가 공격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힘들어 직관적으로 이해가 힘든편인데 다방면으로 분석된 글을 읽으니 골스의 백코트 수비 상황이 보다 잘 이해되네요

더불어 스탯은 경기력을 나타내기 위한 지표로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 생각되는데 농구의 2차스탯은 여전히 발전할 여지가 많다고 느낍니다

WR
2016-02-29 17:26:11

사실 야구의 세이버메트릭스는 정말 혀를 내두르리만치 정교한데, 아무래도 피지컬 스포츠라서 그런지 농구는 실제 경기력을 설명해 주기 위해서는 스탯이 좀더 정교해져야 할 것 같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03-01 07:15:10

보것은 림프로텍터로서 좋은거지 픽앤롤 수비는 쥐약이죠..find_in_page{background-color:#ffff00 !important;!important;}.findysel{background-color:#ff9632 !important;!important;}

아무리 센스가 좋아도 발이 느리면 픽앤롤 수비는 잘할수가 없어요.
보통 골스가 수비에서 털릴땐 보것-커리, 보것-탐슨이 차례로 털리죠.
물론 욕은 커리가 다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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