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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에 미쳐서 떠난 팀하워드의 40일간의 미국원정기 -제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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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6 01:15:31

안녕하세요 매니아 가족여러분
팀하워드 입니다.
지난 토요일에 올렸어야 했는데
이래저래 개인적인 사정으로 하루이틀 늦어지다보니
너무 늦었네요...
글 쓰는것도 매니아 가족분들과의 약속이고 
저와의 개인적인 약속인데 칼같이 지키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기다려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4화 시작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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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백 경기가 열리는 워싱턴으로 가기위해 버스타러가며 찍은 맨해튼의 모습)

꿈과 같은 광란의 밤이 지나고 일어나니 시계는 고작 6시를 가르켰다.
누구에게 이 사실을 말하더라도 믿어주지 않을것만 같은 너무나도 말도안되는 
황당하지만 현실이었던 밤을 보내고 눈을 뜨고나니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아서 스마트폰을
뒤적거렸다.
사진첩에 남아있는 사진들을 한장씩 넘겨가면서 그때서야 꿈이 아니었다는 사실에
입꼬리가 씨익 올라갔다.
아침 식사도 하지 못하시고 일찍 나가시는 이모,이모부님께 아침인사를 하고
따뜻한 커피와 토스트 그리고 계란을 한알 깨 프라이를 만들어 먹으면서 
워싱턴을 간다는 사실을 상기했다.
물론 워싱턴은 나의 여행 계획에 들어있었던 도시고 이전에 미국에 방문 했을때도 몇일간
지냈던 도시이기 때문에 새로운 곳을 여행한다는 느낌보다는 그저 오랫동안 방문하지 못한
가깝지도 그렇다고 너무 멀지도 않은 지인이 사는 도시를 방문하는 기분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워싱턴에는 나의 오래된 친구의 친구가 살고있기 때문인데
처음 워싱턴에 방문했을때 친구의 소개로 인해 처음만나 간간히 안부를 묻고 지내는 데이빗이라는
친구가 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간단한 식사가 끝나고 5시간의 한국이었으면 약간은 지루했을 여행을 준비하면서 자꾸만 시계를
보았는데 빨리 하워드를 만나고 싶어서였는지 모른다.
고작 몇시간전에 신나게 놀다가 헤어진것 같은데 그 몇시간의 공백이 또다른 그의 경기를 기다리는
나에게 있어서는 몇달의 시간과 같아서 였을까? 오히려 처음 휴스턴에서의 경기보다 조금더 
상기되고 초조했던것 같다.




퀸즈 플러싱에서 워싱턴을 가는 메가버스를 타기위해 맨해튼의 서쪽에 맞닿아있는
허드슨 블리바드역에 내려 시간을 보니 약 한시간 반정도 여유가 있어서 근처의 맥도날드에서
간단히 끼니를 때웠는데 솔찍히 맥도날드는 한국 맥도날드가 훨씬 맛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워싱턴으로 가는길에서)

버스를 타고 워싱턴으로 향하는데 또 새삼 느껴지는 역시 큰나라구나... 
한국에서 아침부터 귀가할때까지 하루 온종일 차를 타는 나에게도 아직까지 평균 5시간의 여정은
익숙하지가 않았다.
차리라 운전을 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뉴욕발 워싱턴 종착의 메가버스가 5시간을 조금 넘어서 워싱턴 유니온 스테이션에 도착했다.
12시 버스를 타고왔는데 중간에 버스가 고장나서 약 30분간 정차를 하는 바람에 
약간 늦게 도착했고 시계를보니 나에게 시간적인 여유가 그리 많지 않아보였다.
허겁지겁 택시를 타고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간단히 풀고 부랴부랴 버라이즌 센터로 뛰기 시작했다.


(버라이즌 센터 좌석배치도)

나의 좌석은 섹션 120이었는데 코트와 매우 가까웠다 그리고 원정선수들이 118번과 119번 섹션
사이의 터널로 이동하기 때문에 굉장히 좋았다.



(버라이즌 센터의 입장게이트에는 불렛츠 시절의 영광이 담겨있다)

부지런히 달려와서일까 ? 나는 제일 처음으로 줄을서게 되었는데 로켓츠 유니폼을 입고
첫번째 줄에 서있으니 진행요원 할아버지가 위저즈 팬들보다 더 부지런하다며 1따봉을 던져줬다.
입장시간이 다가오고 선수들이 몸푸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놓칠것 같아서 뒤도 안보고 뛰어서
코트에 도착했더니 하워드가 몸을 풀고 있었고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백투백에 쫒아온 나를 보고 놀랐는지 연신 사람좋은 웃음으로 좋아해 주어서 
기분이 굉장히 좋았는데 하워드를 직접 대해보니 사람의 기분을 함께 업시켜주는
좋은 재주가 있어서 내심 흐뭇했다.
하지만 간간히 위저즈 팬들이 야유를 하곤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지 못해서 참 아쉽다는 
생각도 함께들었다.



(경기전 버라이즌 센터 코트의 모습)

경기가 시작되고 역시나 올시즌 휴스턴의 경기력과 거의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 경기력을 보이며
가슴을 졸였다.
시소게임의 연속이었고 최근 부진했다던 존월이 오늘따라 왜이렇게 날아다니는지...
하워드는 오늘 왜이리 부진한지 자꾸만 쉬고 싶지 않은 한숨이 나와서 경기내내 맘이 힘들었다.
거의 졌다고 생각했던 게임을 어찌어찌 이겼는데 어떻게 이겼는지 제대로 기억이 나지 않을정도로
정신이 없는 게임이었고 이겨서 다행이라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고 하워드를 만나고 싶었으나 안타깝게 포스트 게임 패스를 구하지 못해
만날 수 없었다.
구단에서 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데릭이라는 친구가 나를 위해 포스트게임 패스를 구해주려
애썼으나 여분의 패스가 없어서 구하지 못했다며 매우 미안해 했는데 나를위해 그런노력을 해주어서 너무 고마웠다.

https://youtu.be/xLfDevUOX0M
https://youtu.be/d8MSbGCfDe8









(로켓츠와 위저즈의 경기 모습. 존월의 점프샷 사진이 잘나온것 같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숙소로 돌아가려는데 이게 왠걸.... 전날에 사진을 같이 찍지 못했던
악마횽아가 딱!!!!! 반갑게 인사했더니 테리 형님께서 너 여기까지 왔냐며 대단하다고 웃으신다.
테리형님과 사진한장 찍고 숙소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조금은 가벼워져서 아쉬움이 많이 희석되었다.
이렇게 뉴욕에서 워싱턴까지 백투백 경기를 관람하고 숙소에 도착하니 그간의 피로가 몰려왔는지
그냥 누워 잠이 들었다.

(제이슨 '악마' 테리 형님 어찌 우연히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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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워싱턴 백투백 원정기가 끝났습니다.
다시한번 연재 늦어서 너무 죄송합니다.
그리고 제가 일전에 팟케스트 방송녹음을 하고 왔는데요
이전에 멀티미디어에도 올렸지만 혹시 못들으신분들을
위해 매편 제일 하단에 링크를 걸어놓으려고 합니다.
글로는 미쳐 다 하지 못했던 소소한 이야기들 담았으니
많은청취 부탁드리고 매니아 가족분들의 추천과 
댓글이 참 많이 힘이 됩니다.
더 열심히 재미있는 여행기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컴퓨터로 청취하시는 분들은 플레이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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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이용하시는 분들은 여기로!↓
http://www.podbbang.com/ch/8025?e=21893621

17
Comments
2016-02-16 01:59:13

부럽네요.. 이경기가 혹시 그 막장 스몰라인업 나오던 그겅기 맞나요? 휴스턴은 아리자랑 브루어빼고 2미터가 안돼는 선수들로 5명 채운적도 있는 그경기?

WR
2016-02-16 14:44:20

아마 그럴꺼에요.

2016-02-16 09:05:15

감사히 잘 보고 있습니다.

WR
2016-02-16 14:46:12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02-16 09:56:25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글쓰시느라 수고하십니다.

WR
2016-02-16 14:47:30

감사합니다 그런데 자꾸 트레이드 루머나와서 신경쓰여 죽겠네요

2016-02-16 13:36:10

이렇게 올려주시는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조금 늦어져도 너무 부담가지지 마세요!

WR
2016-02-16 14:48:38

최대한 지켜서 올리려고 노력해야죠. 노오려어억이 부족 했습니다

2016-02-17 17:20:44

하워드 선수가 전성기의 기량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WR
2016-02-17 18:24:34

그러게요 많이 응원 부탁드릴께요

2016-02-17 23:37:51

정말 부럽고요. 너무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감사와 더불어 양파군의 원따봉 드립니다^^

WR
2016-02-19 22:14:05

재미있게 보셨다니 감사힙니다^^

2016-02-18 15:17:29

와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보면서 먼가 알수없는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다음 여행후기 기대되요!
WR
2016-02-19 22:15:19

다음화에 특별한 것 보다는 여행이 위주가 될 것 같네요

2016-02-18 16:22:08

이제 다음 글이 계속 기다려지네요.

항상 감사합니다
WR
2016-02-19 22:14:41

기다려주셔서 제가 감사하죠

1
2020-10-18 09:19:38

뭔가 뭉클하고 눈물이 나네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miap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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