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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웨인 웨이드에게도 그 순간이 찾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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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5 01:59:55




리그에 Flash처럼 입성하여 1달 전, 34살이 된 그도 이제 아니 이미 그것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게 되었다.


이 시점에서 그가 그의 지난 커리어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으며, 당연히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기가 되었다. 그도 이제 그가 영원히 농구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걸 느꼈을 것이며, 그래서 그의 농구 인생 끝나는 그 날에 대해 마음 한 켠에서 생각을 하고 있다.




이번 코비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시즌과 마지막 올스타전을 보면서 그 마음은 더더욱 크게 와닿고, 느껴졌을 것이다.


"제가 그 순간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코비가 은퇴를 하게 되어 더 그것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정말로 언젠가는 끝이 온다는 걸 깨닫게 된 순간이였죠" - 드웨인 웨이드




벌써 13년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비록 자신의 탱크 속 연료는 점점 비어가고 있지만, 그 시간동안 어떻게 버텨내어야 하는지는 잘 알고 있다.




"그냥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 순간을 더 즐기자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 시즌은 다른 시즌들보다 더 즐기면서 보내고 있어요. 토론토에서 열리는 이번 올스타전 역시 그렇게 보낼거구요. 왜냐하면, 저도 언젠가는 코비처럼 그런 시간이 다가온다는 걸 알고 있으니깐요." - 드웨인 웨이드




웨이드는 프로 선수들의 인생을 'superhero' 라고 표현하는데, 그 이유는 사람들은 슈퍼맨처럼 그들의 영웅이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을 예상하지 못하며, 웨이드의 팬들 역시 그가 영원히 덩크를 꽂고, 풀업 점퍼를 꽂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의 인생도 역시 한 인간의 인생일 뿐 만화속 캐릭터 같은 인생이 아니란 것이다. 하지만, 비록 그의 인생이 만화속 캐릭터가 아닐지라도 그는 그의 농구 인생 마지막 chpater를 HOF와 함께 마무리 하고 싶어한다.




몇년 후, 그도 코비처럼 많은 미디어들 앞에서 은퇴를 발표하고, 관중들의 추억속으로 남게 될 것이다.




"이전에도 말했듯이, 코비는 Superhero입니다. 사람들은 그가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도 늘 뛴다고 가정하잖아요.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 드웨인 웨이드




12번째 올스타전 출전을 앞두고 있는 웨이드이지만 그의 플레이를 보면서 NBA 꿈을 키운 선수들도 적지 않게 있다.




"저는 그의 대학 시절과 리그 초창기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자랐어요. 그래서 지금 그를 보면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 저처럼 젊은 선수들 모두 언젠간 그런 날이 온다는 걸 알고 있어야만 해요. 그 날을 준비해야 하구요. 모든 노장 선수들은 어린 선수들에게 '네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지금 이 순간을 매일 즐기고, 준비해라' 라는 말을 많이 하거든요." - 더마 데로쟌





웨이드는, 루키 시즌 이후 가장 낮은 평균 18.7점을 기록중이지만 여전히 마이애미의 리딩 스코어러이며, 이번 올스타전에선 통산 10번째 주전으로 출전하면서 인기도 여전히 살아있다는 걸 증명했다.


한동안 계속해서 부상으로 고생하던 그가 이번 시즌에는 전반기에 2게임 밖에 결장하지 않은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느낀 것이 한가지 있다면, 건강이 최고라는거에요. 자기 자신이 무언가를 하려면 건강을 유지해야하고, 그래야만 무엇을 할 수 있어요. 건강하지 않으면 단지 나빠서가 아닌, 건강을 유지하면 자신의 동료로부터 Respect한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웨이드는 자신의 선수 생활이 얼마나 남았느냐에 대한 답변은 거부하였다. 또, 그가 브라이언트처럼 은퇴 예고를 할 지에 대해서도 확신하지 않았다.


"제가 그것을 원한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무슨 일이든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어요. 하지만, 전 제 자신에게 일어나길 희망하는 일들을 말하거나 그것만을 바라보는 사람은 아니에요. 제 자신만의 길이 있고, 제 자신만의 여정이 있겠죠. 스스로 그만 뛰어야겠다고 느끼는 시간에 무엇이든지 찾아 올겁니다. 하지만, 아마도 제가 떠날 시기를 아무도 모를거에요. 저 역시 모르구요. 전 그것에 대해 확신 할 수 없어요. 그렇지만, 제가 떠나는 그 순간에 마이애미 사람들은 저를 여전히 사랑해줄 것이라는건 알고 있어요" - 드웨인 웨이드

 




청소년 시절 집에 오면 늘 확인하던게 샤킬 오닐과 드웨인 웨이드의 그 날 경기 스탯이였으며,

리그패스를 구매하기 힘든 시절에 그의 경기를 볼 수 있는 해외사이트, 영상 등을 참 열심히 찾아다녔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웨이드가 34살이 되었듯이, 저도 이제 20대 후반이 되었네요.

언젠가는 그의 농구 인생이 끝나겠지만, 그의 계획대로 잘 마무리 되었으면 하고,

저 역시도 그의 마지막 모습은 48분동안 모든걸 쏟아내는 그런 건강한 웨이드의 모습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저한테는 마이클 조던이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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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16-02-15 02:06:03

나의 마음속 영원한 올타임 2번은 FLASH

(직접 보고 자란 선수중)

2016-02-15 03:38:10

더도 말고 2년은 더 뛰자. 15시즌은 채워야지

2016-02-15 09:11:32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제 마음속의 superhero 가 건강하게 시즌을 마무리하는 걸 꿈 꿉니다

모든 걸 털어서 뛰다보니까 근래에는 아프면서 매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만큼 몸이 약하다고 볼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뛰었다고 봐주면 좋겠네요

올시즌만 제대로 마무리하면 향후 2~3년은 기대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2016-02-15 10:20:07

진짜 마지막 멘트가 가슴 아리네요. 우리 세대의 블랙캣..

2016-02-15 18:10:12

마지막 합성사진 좋군요

2016-02-15 19:50:09

하 생각하기도 싫으네요..

2016-02-16 08:32:14

제 또래 선수인데 벌써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날이 오는군요

2016-02-16 15:10:38

조던 보내고 나서 한 동안 NBA 안 보다가 우연히 눈에 띈 웨이드..


블랙캣 조던을 떠올리게 하는 운동능력과 플레이스타일에 반해 열심히 팬질해왔는데..

웨이드 은퇴하면 로즈로 갈아타려 하지만 요즘엔 로즈가 좀 들쑥날쑥해서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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