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에 미쳐서 떠난 팀하워드의 40일간의 미국원정기 -제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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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6 21:21:12
하워드에 미쳐서 떠난 팀하워드의 40일간의 미국원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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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니아 가족여러분
팀하워드 입니다.
2화에 이어서 3화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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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선수들이 입장하고 퇴장하는 터널은 16번 섹션이다.
12월 7일 휴스턴의 감동을 뒤로하고 생일 게임이 기다리고 있는 뉴욕으로 이동했다.
휴스턴에서 시카고 시카고에서 뉴욕 라과디아 공항으로 가는 여정이 지겨울법도 했으나
너무 즐겁게 보낸 휴스턴에서의 기억때문인지 전혀 힘들지 않았고 오랫만에 이모님을 뵐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이모님댁으로 이동했는데 택시를 내리자마자 이모님께서 퇴근하시고
집에 들어오가시던 찰나 만나게 되어서 타이밍이 참 기가 막히다는 생각을 했다.
짐을 풀고서 저녁식사를 하며 휴스턴에서 있었던일을 이야기 하는데 이모님께서 웃으시며
재주도 좋다고 미국에 수십년 살면서도 겪기 힘든일을 겪어서 대단하다며 칭찬해주셨다.
3년만에 이모댁에 왔으나 낯설지 않고 오랫만이라 그런지 오히려 반가운 기분이들어
너무 좋았는데 전에 왔을때는 없었던 안마의자가 있어서 사용해보니 너무 시원해
오면서 쌓인 여독을 풀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그렇게 피곤한 몸을 침대에 던졌다.
12월8일 오전 그동안 꼭 가보고 싶었던 뉴양키스타디움 투어를 계획하고 아침에 일찍 움직여
뉴양키스타디움에 도착했다.
어마무시한 구단의 역사가 살아숨쉬는 박물관과 센터에 있는 메모리얼 파크를 구경하고
가장 뷰가 좋다는 프레스석에서 사진을 찍으며 그간의 아쉬움을 달랬다.
참 부러웠던것은 물론 스포츠 시장의 크기자체가 비교가 되지 않게지만서도 비시즌임에도
이렇게 구장 투어를 만들어서 관광객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게하고 수익도 창출하는 모습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첫 메이저리그를 직관했던 구장이고 내가 뉴욕 양키스 팬이라 그런지 감동이 두배!
그 감동을 뒤로하고 멀리 브루클린에 위치한 바클레이스 센터로 이동했다.
약 50분정도 지하철을 타고 바클레이스 센터에 도착했다.
생각했던것 보다 경기장이 너무 멋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았는데 건설하는데 들어간 돈도
어마어마 했다니 역시 돈이 좋긴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푼기대를 잡고 기다리는데 게이트 오픈시간까지 너무 한참이나 남아서 스타벅스에서
가장 싼 블랙커피를 마시면서 기다렸다.
해가 지기전까지는 그리 쌀쌀한지 몰랐는데 해가지니까 급 쌀쌀해져서 당황스러웠으나
얼마남지 않은 입장 시간을 보며 꾹참고 기다린결과 어느새 입장시간이 다가오고
선착순 입장객들에게 조존슨의 버블헤드를 주길래 하나 받았다.
입장하자마자 뛰어서 벤치뒤로 달려갔더니.... 헐..... 이게 왠일?! 휴스턴 구단관계자가
나를 찾는것이 아닌가???!!!
어리둥절해서 어...어??? 하고있는데 흰색 봉투를 건내주더니 열어보라고 했다.
그속에는 거액의 티켓이 있었는데 구단관계자가 웃으며서 하워드가 여기까지
자신을 응원하러 와줘서 너무 고마워 하고있고 친구로써 고마움의 뜻으로 주는 선물이라고 했다.
너무 황당하고( 물론 좋은쪽으로) 어안이 벙벙해서 몇분동안 거의 아무말도 못했다.
너무너무 감동해서 정말 눈물이 날뻔 했는데 하워드가 몸풀러 나와서 자신의 30번째 생일경기를 보러와줘서 너무 고맙고 작은 선물이라며 포스트게임 패스도 같이준비했는데 잘 받았냐고 물어봤다.
너무 고마워서 거의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고 농담도 하면서 오늘 경기 잘 하기를 바란다고
응원해주고 경기후에 만나기로 했다.
경기 시작후 몇분이 채 지나지 않아서 아리자가 부상으로 빠졌는데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꽤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많이 걱정이 되었다.
업치락뒤치락 하며 시소처럼 진행되던 게임은 마커스 쏜튼의 커리어 하이 분전에도 불구하고
하하듀오의 부진과 더불어 아리자의 부상으로 아쉽게 휴스턴의 패배로 끝났다.
끝나고서 생각해보니 30번째 생일경기를 패배로 끝내게 된 하워드가 실망했을것 같아서
안타까움과 함께 걱정이 되었다.
https://youtu.be/nO2QgihJw6U
https://youtu.be/MuFgmPZxeLA
https://youtu.be/_QQddg0w8eE
경기가 끝나고 하워드의 친구와 구단관계자와 함께 선수들의 가족이나 지인들이 선수들을
만날 수 있는 그리팅존으로 들어갔는데 영화나 말로만 듣던 그곳에서 내가 서있으니 진짜 기분이
오묘하고 좋았는데 정말 팬과 선수의 관계가 아닌 친구의 관계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많은 선수들의 친구 애인 가족들이 대화를 나누었고 선수들에게 정중히 사진촬영을 부탁하며
간단한 대화도 나누었는데 정말 유익하면서도 잊지 못할 시간이었다.
특히 베벌리의 여자친구가 기억에 남는데 내가 베벌리에게 사진촬영을 요청했더니
여자친구와 있기때문에 미안하다고 거절했었는데 여자친구가 괜찮다며 떠밀어줘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정말 예뻤는데 맘씨도 예뻐서 두배로 예쁘게 보였다.
하워드의 여자친구? 혹은 지인도 만났는데 하워드가 받은 포토북을 너무 좋아하며 고마워한다고
고맙다고 말해주었는데 내심 기분이 너무 좋았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굉장히 친절했고 이날 하든의 성적이 안좋아서 인지 휙하고 가버려서 아쉬웠으나상대팀 선수인 재럿잭과 조존슨도 친절하게 사진을 찍어주어서 너무 좋았다.
재럿잭은 장난끼도 많고 성격이 좋았는데 지금 재럿잭이 시즌아웃 됐다니 너무 안타깝고 슬프다.
조존슨은 정말 미안했던게... 진짜로 그냥 지나칠뻔했다.. 현실 듣보형이 될뻔했는데 사진찍으면서
너무 미안했다.
마침내 하워드가 나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오늘 생일 게임에 이기지 못해서 나에게
미안하다고 하길래 오히려 내가 와서 진거 아닌가 싶어서 미안한 마음을 이야기하자 게임의 일부라며 다독거려주고 내일 백투백인데 혹시 오냐며 묻길래 예정에는 없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올 수 있으면 왔으면 좋겠다고해서 너무 감동을 받았다.
즐거운 대화시간이 끝나고 백투백 경기라 이동해야 한다며 내일 볼 수 있으면 보자는 말과함께
하워드는 구단버스로 향했다.
이모댁으로 향하는 택시안에서 오만생각을 다하다가 바로 다음날 워싱턴으로 향하는
버스를 예약하고 워싱턴으로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https://youtu.be/lbrhPxnq7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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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3화 브루클린편이 끝났습니다.
다음화는 워싱턴 편이 되겠네요.
매니아 가족여러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풍성한 명절 되시길 바랍니다.
다음주에 봐요 !!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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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빨리 4화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