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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의 시간] 라이언 맥도너의 지름길은 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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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2-05 01:18:23

안녕하세요. NBA팬, 그리고 피닉스팬 여러분.


드디어 공식적으로 자신들의 실패를 인정한 피닉스 프런트의 발언 이후, 비판하는 기사들이 제법 많이 나왔습니다.


감독도 문제였지만 더 큰 문제는 구단주와 GM이 이끈 프런트에게 있습니다. 그 사실을 언론들도 아주 잘 알고 있고요. 미국 프로스포츠는 선수, 감독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그들을 끌어 모으고, 관리하는 GM(그리고 구단주)에 의해 구단의 흥망이 결정됨을 팬들은 누구보다 잘 압니다. 아시다시피 골든 스테이트의 성공을 만든 건 프런트의 힘이 가장 컸습니다.


피닉스는 지난 6년 동안 완벽히 무너졌고, 누구보다 뼈저린 반성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 제가 두 개의 기사를 번역해 올리고자 합니다.


재미도 없고 관심도 없는 뻔한 피닉스 기사, 솔직히 굳이 올리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앞으로 우리나라에 있는 피닉스 선즈팬들이 과거 선즈가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간접적으로나마 이런 글들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구글로 뒤져서 영어로 보시기 귀찮잖아요. ^^;;;


의역, 오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라이언 맥도너의 지름길은 통하지 않았다.

http://arizonasports.com/story/542830/shortcuts-didnt-work-for-suns-gm-ryan-mcdonough/


By Bryan Gibberman

 
 당신이 새치기를 하려고 마음 먹었다면, 잡혔을 때의 위험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만약 당신이 잡히지 않는다면 목표지점에 빨리 도착할 수 있지만, 걸린다면 되돌아가 훨씬 더 긴 시간을 소요해야 하죠.


 라이언 맥도너 GM은 어느새 궁지에 몰려 있으며, 빠른 길을 택한 맥도너 GM의 결정은 제프 호나섹 전감독의 해고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맥도너 GM은 말했습니다.

 첫 시즌 우리는 48승을 거두며 엄청나게 좋게 시작하였습니다. NBA에서 가장 많이 발전한 팀이었죠. 하지만 그러한 부분들이 애초의 기대와는 달랐고,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높은 기대치를 갖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공격적으로 움직이며 팀을 더욱 향상시키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맥도너와 호나섹 시대에서 가장 좋았던 시기는 그들의 첫 해, 2013-14시즌으로 남게 되었고, 그 당시 발전상은 이제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르브론 제임스나 라마커스 알드리지와 같은 슈퍼스타 FA와 계약하겠다는 꿈은 결실을 맺지 못했고, 플랜B는 다 실패하고 있습니다. 비록 그 아이디어들이 합리적 추론에 의해 생겨났다고 해도 말입니다.


 13-14시즌 48승을 거뒀지만, 선즈는 에릭 블렛소나 고란 드라기치, 둘 중 하나가 코트에 없으면 고전을 면치 못하곤 했습니다. 아이재아 토마스와의 계약은 또 다른 드리블 돌파가 가능한 가드를 보강하는 일이었고, 언제나 경기장에 두 명의 뛰어난 포인트가드가 뛸 수 있음을 의미하였습니다.


 결론 - 그럴듯한 생각이었지만, 실패!


 모리스 쌍둥이를 하나로 묶어 계약을 체결한 부분은 분명 재미있는 스토리였고, 이론상으로는 괜찮은 아이디어였습니다. 하지만 NBA는 비즈니스를 하는 곳이지, 웃음을 지향하는 민주주의 사회가 아닙니다. 그들을 하나로 묶겠다는 아이디어가 바로 쌍둥이들의 마음에 언제나 그들은 함께할 거라는 생각을 심게 하였습니다.


결론 – 창의적인 생각이었지만, 실패!!


 피닉스는 픽앤롤과 같은 공격에서 더 효율적이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피닉스는 FA시장으로 나와 리그에서 손꼽힐 정도로 픽앤롤을 잘 수행하는 빅맨, 타이슨 챈들러와 계약을 체결합니다. 하지만 타이슨 챈들러는 예전 같이 뛰지 못하고, 마무리를 하지 못합니다. 챈들러가 식은죽 먹기로 해냈던 픽앤롤 마무리 능력은 지난시즌까지 였습니다.


 결론 – 괜찮은 생각이었지만 실패!!!


 맥도너 GM은 가장 비싼 자산인 레이커스 픽을 브랜든 나이트를 데려오기 위해 팔아 버립니다. 브랜든 나이트는 블렛소, 마키프, 타이슨 챈들러와 함께 피닉스를 이끌 핵심선수로 꼽혔었습니다. 하지만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나이트가 과거 두 팀에서 보여줬었던 나쁜 부분들을 여전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과 – 해서는 안될 발상이었고, 실패!!!!


 화요일 오전(현지시각)에 있었던 덕&울프 라디오쇼와 그날 오후에 맥도너 GM은 현재 피닉스의 문제는 다 자신의 책임이라고 시인하였습니다. 하지만 향후 움직임에 대해선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맥도너 GM은 말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가 너무 빨리 과정을 건너뛰려다 이러한 실수들이 발생했다고 봅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리빌딩 과정은 말입니다. NBA의 일류팀들, 그들 대부분을 한 번 들어다 보시죠. 골든 스테이트와 오클라호마가 우선적으로 떠오르네요. 그런 팀들은 천천히 인내심을 가지고 필요한 토대를 건설하였습니다.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말입니다.

 결국 이러한 실패를 저질렀음에도, 맥도너 GM은 여전히 누군가를 자를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맥도너 GM은 말했습니다.

 호나섹의 해고를 제가 사버한테 제안했습니다. 저는 이 결정을 내리기 위해 한동안 정말로 고심하였습니다. 사적으로나 업무적으로나 정말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GM으로서 감독을 자르는 일은 처음 해봤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가 궁금한 점은 맥도너 GM이 앞으로도 그가 바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여전히 신임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맥도너 GM은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픽을 제법 잘 뽑았고, 데빈 부커, 알렉스 렌, TJ 워렌과 같은 젊은 유망주들을 선즈가 보유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피닉스는 좋은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드래프트 픽과 차후 발생할 샐러리캡 여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맥도너 GM이 새치기를 하려고 했지만, 붙잡혔고, 원점으로 되돌아 갔다는 겁니다. 이제 우리는 모든 걸 다시 회복시킬 수 있는 시간이 맥도너 GM에게 주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헒 에드워즈의 오늘날 코칭스킬에 관한 설명은 사버의 요즘세대 비판에 대한 현답이 될 수 있다.

http://arizonasports.com/story/543819/herm-edwards-explanation-on-todays-coaching-tactics-sheds-light-on-sarvers-millennials-comments/


By Avery Feyrer


 '코칭의 미학'은 2008년 헒 에드워즈의 마지막 감독생활 이후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NFL 뉴욕과 캔자스 시티의 전감독이었던 헒 에디워즈는 오늘날 코치들이 선수들을 가르치는 방법이 달라졌음을 설명했습니다.



 에드워즈는 수요일(현지시각) 애리조나스포츠 98.7 FM 덕&울프쇼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이 코칭 방법에 대해 물으신다면, 제가 선수로 자라났던 시대에는 이랬어요. 코치들이 뭘 하라고 선수들에게 지시하죠. 어떻게 하라고요. 하지만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는 절대 말하지 않았어요.
 이제는 코치들이 반드시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야 합니다. 코치들이 깨닫게 해줘야 하죠. ‘왜’는 바로 알고자 함입니다. 그런 요즘 시대에 코치가 선수에게 왜 그런지를 설명하지 않는다면, 바로 선수가 왜 그래야 하냐고 물어봅니다.

 왜 그래야 하는지를 요구하는 요즘 문화를 설명하는 에드워즈에게서 지난 1월 로버트 사버 구단주가 했었던 발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사버 구단주는 지난 1월 3일 댄 빅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요즘 세대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의 링크를 들어가시면, 무슨 내용인지 잘 이해가 되실 겁니다.

/g2/bbs/board.php?bo_table=nbatalk&wr_id=2754353&sca=&sfl=wr_name%2C1&stx=%EC%B5%9C%EA%B0%95&sop=and&scrap_mode)


 사버는 말했습니다.

 나는 이게 NBA때문이라고 보지 않아요. 밀레니얼 세대에 관한 내 생각은 그들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힘들어 한다는 겁니다.

(밀레니얼 세대 - 미국에서 1982~2000년 사이에 태어난 신세대를 일컫는 말. 이들은 전 세대에 비해 개인적이며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익숙하다는 평가)


 제프 호나섹 전감독의 임기를 되돌아 보면, 첫 시즌 그는 48승을 거뒀고, 굉장히 신나 있었지만 그게 결국 최악이 되어 호나섹을 덮쳤습니다. 그 기준(첫 시즌)에서 미달된 것들은 모두 문제점으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이언 맥도너 GM은 말했습니다.

 그러한 부분들이 애초의 기대와는 달랐고,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높은 기대치를 갖게 만들었습니다.

 에드워즈 전감독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하는 게 아니라, 알려고 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당신이 선수들에게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할 수 없다면, 당신은 그 어떠한 것도 선수들에게 가르칠 수가 없습니다.

영광의 시절 재현을 기대하며...



https://www.youtube.com/watch?v=i7BymJJrsYY


https://www.youtube.com/watch?v=-HqAtPuvq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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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2-04 19:08:30

강팀들에겐 그들이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분명한 철학과 모두의 공감이 있다고 봅니다. 설령 제일 강한 팀은 아니더라도, 하나를 위해 뛰고 노력하다보면 어떤 방향으로는 분명히 진일보해있더군요. (GSW SAS MEM HOU BOS POR 등이 생각나네요.)

피닉스도 분명히 그랬던 영광의 시절이 있었으니, 가까운 시기에 재현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그러려면 바클리, 내쉬급까지는 못 되더라도 확실한 라커룸 리더가 있어야할 것 같습니다. 누가 적임자려나요?

WR
1
2016-02-04 19:12:51

아직 그럴만한 적임자는 없습니다. PJ 터커가 라커룸에서 리더역할을 하는 걸로 알고 있지만, 그의 네임벨류나 앞으로의 미래를 생각하면 얼마나 오래 갈지 모르죠.


아직은 두드러지게 나오는 선수가 없습니다. 선즈 유망주들은 아직 기회를 많이 받지 못해서, 그러한 영향력을 발휘할  깜냥이 안되고, 블렛소와 같은 친구는 조용하고, 나이트도 리더감은 아닌 듯 싶습니다.


챈들러가 그나마 가장 괜찮다고 보는데, 챈들러의 미래 역시도 어떻게 될지 장담을 못하는지라...


사실 이게 피닉스의 현실입니다. 차차 적임자가 나오겠죠. ^^;; 

2016-02-04 19:15:38

굿윈,부커,워렌,루어,렌.....
베테랑들로 적당히(?) 조합해주면 분명히 좋은 팀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터커를 어떻게든 잔류시켜서 예전 레이커스의 데릭 피셔같은 느낌으로 가면 어떨까 싶기도 하구요.

WR
Updated at 2016-02-05 11:33:19

터커가 잔류가 되면 좋은데 이 정도급 친구들은 언제 떠나도 이상하지 않은 선수들이어서요. 과거 자레드 더들리도 개인적으로 좋은 라커룸 리더가 될 거라 봤지만 트레이드되었죠...ㅠ.ㅠ


그래서 터커가 있으면 괜찮긴 한데, 계속 있을지가 회의적이어서 또다른 좋은 라커룸 리더가 필요하긴 합니다.

1
2016-02-04 19:29:24

정성어린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WR
2016-02-05 00:45:40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02-05 00:03:48

새치기 한번 해서 뒤로 돌아가게 되었으니, 이번에야 말로 천천히 토대를 닦아가며 리빌딩 해야 한다는

생각은 라이언 맥도너의 인터뷰들에서 느껴지지 않습니다.
불과 몇주전에도 우리 팀은 빅3 결성하기전 보스턴 셀틱스와 닮아있다 이런 말을 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이미 새치기 한번 해서 늦어졌으니 한번 더 시도해보자! 의 마인드 같았습니다.

(현재의 자산들로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 다음 오프시즌때 계약기간 1년 남은 슈퍼스타들을
가지고 있는 팀들에게 마구 들이댈 것 같은 예감이 강하게 듭니다...  )

본문에도 나와있듯이 라이언 맥도너가 기획한 아이디어들은 좋았습니다.
결과물이 모두 실패로 돌아가서 큰 문제지요.

전임 GM 랜스 블랭크스도 기획한 아이디어들 자체는 좋았습니다.
고란 드라기치-에릭 고든-마이클 비즐리 준척급 선수들을 모아서 한번에 리빌딩을 하려는 생각..
하지만 실패로 돌아갔고 생각 자체도 굉장히 얕았습니다.

중요한 건 이러한 아이디어들을 좋고 옳다구나! 그렇게 합시다! 최종 결정을 하는게
로버트 사버라는 겁니다. 팀에 대한 명확한 방향이 있는 사람이라면 거부를 하던가
천천히 리빌딩을 하자고 제안을 하겠지만 사버는 한시라도 빨리 팀이 좋은 팀이 되길 바라는건지
단순히 참신한 아이디어를 들으면 사업가적 기질로 인해 방아쇠를 당기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어느쪽이든 프로스포츠 구단의 오너로서 좋은 마인드는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이제와서 드는 아이러니함은 밀레니엄 시대에 들어 선즈의 GM으로서 가장 많은 욕을 먹었던
스티브 커가 지금와서보면 가장 현명한 GM이였다는 겁니다. (BC를 제외하면)
그때는 30점 짜리 GM인줄 알았는데 이제와서 보니 70점짜리 GM이였던 거죠.

랜스 블랭크스, 라이언 맥도너는 기존 2정도 있던 것을 1로 만들어놓아서
어찌 비난 할 거리도 없는 듯 합니다. 

많은 거 안바라고 마키프 모리스나 제대로 처분했으면 좋겠습니다.
욕심을 낸다면 미르자 텔레토비치, 존 루어등의 1+1 계약한 선수들을 미래의 드래프트픽으로
어찌 잘 바꿔오는 것 정도네요..

WR
2016-02-05 00:51:44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큰 거 한 방을 노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마지막 남은 가장 큰 자산인 우리 드래프트 1라운드 픽을 팔려고 할지도 모르죠. 작년에 레이커스 픽을 파는데 주저함이 없었으니까요...


맥도너야 지금 GM 커리어의 끝이 보이고 있으니 그 모든 걸 한 방에 돌릴 마지막 승부(올인)를 생각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남은 피닉스만 만신창이가 되겠죠...


여전히 구단주도 GM도 상당히 불안해 보이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ㅠ.ㅠ

2016-02-05 14:40:26

 좋은 글 잘봤습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나오는 "새치기"라는 표현은 좀 이상합니다. NBA라는 리그는 성적만 나쁘면 드래프트 상위픽이 주어지고 상위픽성공률이 높은 리그이죠. 그냥 몇년 아래 찍자는 유혹이 강한 리그인데 피닉스는 그런 유혹을 피하고 나름의 정공법을 택했었다고 보거든요. 물론 실패했지만 그걸 "새치기하다 걸린것"으로 표현한 것은 너무 과한 것이 아닌가 싶어서요.  

WR
2016-02-05 15:19:24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새치기라는 자극적인 표현은 그 글을 쓰신 분의 의견이기 때문에 좀 감안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하지만 피닉스가 택한 것은 완벽히 정공법이라고 하기는 힘듭니다. 정공법이라 함은 단순히 하위권에서 머무르는 것을 피하고 플옵도전을 했다는 걸로 좁힐 수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만약 피닉스가 정공법을 선택했다면, 지금껏 피닉스 역사에서도 없었던 빅네임 FA 영입에 힘쓰다 틀어져서 생각지도 않은 플랜 B를 써야 하는 변수가 생기지 않았겠죠. 이런 게 바로 순리를 거스르고, 빨리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려다가 생긴 실패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공법을 택했다면 쓰리 포인트가드를 두는 모험을 걸지 않고, 두 포인트가드에 어울리는 포워드를 찾기 위해서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었겠죠. 이러한 선택도 급하게 올라가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정공법이라고 하기 힘듭니다.


마지막으로 정석적으로 가야 했다면 레이커스 픽을 버리고, 나이트를 데려오지 않았겠죠. 고란 드라기치가 떠난다고 선언했을 당시 우리는 아이재아 토마스를 여전히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최악의 경우, 드라기치가 떠나도 IT, 블렛소라는 투 PG가 건재한 상황에서 IT도 보내고, 드라기치도 보내고, 레이커스 픽을 팔아서 나이트를 무리하게 데려 왔습니다. 이것도 정공법이라기 보다는 어떻게든 플레이오프를 빨리 진출하겠다의 욕심이 빚어낸 나쁜 결과라고 할 수 있겠죠.


결론적으로 피닉스는 정공법을 택하지 않고, 무리한 선택을 거듭하였고, 그러한 선택의 배경은 빨리 강팀으로 올라가고자 하는 조급증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글쓴이는 이를 보고 새치기를 시도했다고 표현한 거겠죠.


물론, 저도 표현 자체는 자극적이라 생각하지만, 선즈 프런트는 분명 무리를 했고, 결코 정공법을 택했다고 보지 않았기 때문에 다시금 이렇게 바닥을 치게 됐다고 봅니다. 그래서 많이 공감이 됩니다.

2016-02-05 15:23:22

 사실 정공법이라는 표현도 새치기의 반감에 의한 표현일겁니다. 여튼 저는 하위권 내려가 상위픽 얻기(탱킹) 말고 중위권에서 기를 쓰고 스스로 올라가려고 하는 팀들에게 호감을 많이 가져서요. 대표적인 팀이 인디애나죠. 이 팀은 한번 무너져도 바닥까진 안떨어지고 대략 30승대에서 다시 팀 추스려 올라가더라구요. 


 피닉스도 비슷한 걸 추구하는 듯해서 그 자체로 호감이었었던지라 말입니다. 물론 무리한 빅네임 FA영입시도는 인디애나와는 좀 다르지만요. 
WR
2016-02-05 15:38:54

피닉스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피닉스는 원래 탱킹 자체를 거의 안하는 팀입니다. KJ가 본격적으로 활약했었던 88년부터 2010년까지 이 팀이 플레이오프를 못간 시즌이 딱 3번 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연속적이지 않고, 다 따로따로 였었죠.


원래 이 팀은 그런 강팀이었습니다. 우승만 못했지 NBA 30개팀 중 승률 4위를 차지하는 그런 강팀말입니다. 


리빌딩을 누구보다 부드럽게 자연스럽게 하면서 언제나 플레이오프를 진출하는 강팀이었죠. 그러한 배경에는 드래프트 때 팀의 핵심이 되는 선수들을 잘 뽑고, 잘 키웠으며, 팀의 핵심이 될만한 선수들을 외부에서 잘 영입했습니다. 비록 FA로 슈퍼스타 영입은 불가능했지만 말입니다.


무엇보다 아버지 콜란젤로 구단주와 아들 콜란젤로 GM은 자신의 실패를 인정할 줄 알았고, 물갈이를 해야 할 때는 거침이 없었습니다. 또한, 마키프와 같은 말썽쟁이들이 팀에 있는 걸 참지 못했죠. 프런트가 유능하니 팀의 역사, 문화, 규율이 상당히 잘 잡혀 있는 팀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팀은 잘못된 구단주와 잘못된 프런트로 인해 6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탈락하고 있습니다. 팀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이 저질러 지고 있죠.


중고세탁기님은 일부러 탱킹을 하는 팀들보다는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팀에 호감을 느끼셔서 지금 피닉스를 측은하게 보시겠지만, 이 팀은 완벽하게 체계가 무너진 상태입니다. 이 팀은 겉만 플레이오프를 꾸준히 노렸던 팀으로 비춰졌을 뿐이지 속은 아주 썩을대로 썩은 상태였던 거죠...


앞으로 구단주와 GM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지켜봐야 겠지만, 아직은 중고세탁기님이 생각하시는 그런 팀과는 많이 다른 팀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중고세탁기님이 좋게 보는 그런 팀의 모범사례였던 적도 있었습니다. 콜란젤로 부자가 운영할 당시의 팀이죠. 하지만 지금 피닉스는 그런 팀과는 많이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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