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저스, 미니미 워리어스
오프시즌에 로스터를 완전히 엎었음에도 불구하고 포틀랜드가 올시즌 보여주고 있는 놀라운 경쟁력은 두 명의 뛰어난 슈팅력을 가진 가드와 그들이 보여주고 있는 다양한 공격루트를 중심으로 짜여진 공격 전술 덕분입니다. 이 점이 확실히 워리어스와 비슷하게 느껴집니다.
상대편의 수비를 최대 한계점까지 스트레치 시키는 두 팀이 있습니다. 한팀은 리그 타이틀을 차지했고 리그 최다승 기록을 노리고 있는 반면 다른 한팀은 구단 최고의 선수와 지난 플옵에서 1승을 거뒀던 주전 3명을 잃었습니다.
좋아, 그래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처럼 리그를 지배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들은 아직 5할승률에 4게임이 모자라며 5승 37패 팀이던 식서스에게 무너질만큼 좋지않은 수비를 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시나리오대로 된다해도 그들은 워리어스의 플옵 1라운드 희생양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블레이저스가 기대치않았던 승리를 거두는 방식에 대해 워리어스 팬들이 칭찬해야될 점이 있습니다. 워리어스의 치명적인 공격력의 핵심을 파헤쳐보면 빼어난 슈팅력을 가진 두명의 가드가 상대편의 주의를 골밑 밖으로 끌어낸 뒤 그 것을 통해 모든 팀원들을 위한 더 오픈된 공간을 만들어내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블레이저스가 워리어스는 아니지만 그들과 비슷한 핵심 전술을 통해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데미안 릴라드와 CJ 맥컬럼은 코트 어느 곳 어느 거리에서든 슛을 성공시킬 수 있으며 두 선수다 탄탄한 볼 핸들링과 뛰어난 인내심을 가졌기에 위협 수비가 그들을 겁먹게 하기는 힘듭니다. 그들은 터프샷을 성공시킬 줄 알고 좀 더 쉽게 슛을 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합니다.
그리고 워리어스의 스타플레이어들에게도 그러듯이 당신은 그들에게 트랩을 걸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그 때가 그들이 당신을 무너뜨리는 순간이기 때문이죠.
밑의 장면을 보시죠. 커리가 두 수비를 끌고 다니다가 그린에게 볼을 주고 4-3 상황을 만드는 상황과 확실히 비슷해 보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플레이하기 한결 수월하게 만들어줍니다." 지난 네츠전 두 자릿수차 승리 후 제럴드 핸더슨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들이 수비수들의 주의를 끌어주는 덕분에 우리는 좋은 슛 찬스를 가질 수 있습니다. 두 선수다 수비수를 두명씩 끌고 다니면서 패스도 할 줄 아는 선수들입니다."
릴라드와 맥컬럼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베스트 프렌드이며 코트 위에서의 둘의 호흡이 이러한 점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들은 바로 골밑으로 돌진해서든 스스로의 기술을 통해서든 수비를 붕괘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맥컬럼의 플레이메이킹 스킬이 발전하면서 테리 스토츠 감독은 그에게 세컨유닛을 이끌도록 하고 있는데 이는 두 선수 중 한명은 항상 코트에서 상대팀을 공격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 두명의 커리 보급형들을 막기 위해 수비들은 그들의 원래 진형을 깨트려야만 합니다. 릴라드는 뛰어난 장거리 슈터이며 리그에 데뷔한 순간부터 인내심있는 픽앤롤 오퍼레이터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거기에다 미드레인지 슛과 플로터를 추가했고 골밑에서 강하지만 빠른 피니셔가 되면서 두번의 올스타로 선정되는 선수로 거듭났죠. 그는 커리만큼 위협적인 장거리 슈터는 아니지만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릴라드는 3점라인에서 슛을 쏘지 않아요. 라인 두발자국 뒤에서 쏘지."라고 핸더슨은 말합니다.
릴라드의 위협적인 점퍼를 막기위해 상대 빅맨은 3점 라인으로 나와야만 하고 이는 궁극적으로 그에게 이점을 가져다 줍니다. 릴라드는 두 선수 사이를 돌아다닐 스피드도 가지고 있으면서 공격하기 알맞은 각도를 찾아내는 본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상대편은 릴라드의 두 공격 루트를 막기위해 얼어붙게 되기때문에 그는 그가 원하는 아무 공격이나 선택하면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그는 여전히 3점을 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드라이브 능력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골밑 돌파력도 있으면서 슛도 할 줄 안다면 막기가 굉장히 힘들어집니다." 라고 스토츠 감독은 말합니다.
만약 릴라드가 보급형 커리라면 맥컬럼은 보급형 릴라드입니다. 비록 이러한 묘사가 MIP 프런트러너인 그의 가치를 아마도 조금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요.
맥컬럼이 릴라드처럼 강한 골밑 피니싱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는 수년간의 필름 스터디와 동료들에게 배우면서 러너슛, 스텝백 그리고 플로터 등과 같은 기술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릴라드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불규칙적인 헤지테이션 무브를 통해 자신이 가고 싶은 위치가 어디든지 갈 수 있습니다.
릴라드와 맥컬럼을 막는 것은 모든팀의 블레이저스 스카우팅 리포트 최상단에 위치해 있을 것입니다. 말은 쉽죠...
하던대로 수비를 펼치게 되면 상대팀은 그들이 원하는 공격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내어주게 됩니다. 슛을 좀 불편하게 쏘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한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면 도대체 어떤 수비를 해야할까요?
두 선수에게 트랩을 거는 것이 유일한 옵션으로 보입니다. 상대팀에겐 두 선수를 제외한 이름도 몇번 못들어본 선수들이 그들을 공격하게 하는 것이 꽤나 매력적인 생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하지만 트랩을 거는 순간 블레이저스는 이미 이겨있습니다.
일단 릴라드나 맥컬럼에게 트랩수비를 하는 것이 그들을 정말로 묶어놓았다고 보장되는 것이 아닙니다. 둘다 도움수비를 온 선수를 돌파하거나 더블팀을 찢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빠르기 때문이죠.
더 중요한 점은 블레이저스의 공격 전술이 이러한 점을 활용하게끔 짜여져 있다는 것입니다. 두 선수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은 비록 잘알려져 있지 않지만 능숙한 패서이자 영리한 공간 창출자들이며 뛰어난 슈터들입니다. 스토츠 감독의 시스템은 코트를 스트레치하는데 이상적인 틀을 갖추고 있으며 블레이저스의 선수 발전 문화도 이러한 올바른 보충 기술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릴라드나 맥컬럼이 볼을 가지고 움직일 때 그들은 다른 네명의 선수들이 활용해야 할 수적 이점을 창출해내게 됩니다.
블레이저스에 드레이먼드 그린은 없지만 프리드로우 라인에서 공을 잡는데 능숙하며 패스/슛/돌파의 3가지 옵션 중 한가지를 빠르게 선택할 수 있는 네명의 영리한 빅맨을 가지고 있습니다.
네명 중 메이슨 플럼리가 가장 뛰어난 플레이메이커지만 에드 데이비스나 마이어스 레너드 그리고 노아 본레도 꽤 괜찮은 플레이메이커입니다. 그들은 수적 이점을 빠르게 파악해서 그들 자신이나 팀원들을 위한 이지샷을 만들어냅니다.
"만약 두명의 선수가 저나 맥컬럼을 마크하러 온다면 슛을 하거나 다음 플레이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에드는 그 다음 플레이를 결정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보여줍니다. 노아 또한 마찬가지구요. 그들이 다음 플레이를 할때는 스스로 레이업을 하거나 위크사이드에 있는 (헨더슨), (크랩), CJ나 저에게 패스를 합니다. 누가 위크사이드에 있건간에 좋은 슛을 가져갈 수 있죠." 라고 릴라드는 말합니다.
또한 플럼리와 데이비스는 림을 향해 강하게 롤을 하는 것에 능숙하며 레너드는 치명적인 픽앤팝 옵션입니다. 블레이저스는 보통 이 두가지 요소를 합쳐서 매력적인 더블 픽앤롤 전술로 활용합니다.
팀을 보는 관점이 저와 비슷한 글이라 가져와봤습니다. 원제는 'Damian Lillard and C.J. McCollum are junior Splash Brothers.' 입니다. 약 10일 전의 글이라 바뀐 수치들을 수정했고 영상 및 사진들을 추가했습니다. 매끄러운 해석을 위해 의역한 부분이 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지만 요번 시즌 이 정도 성과를 거둘 줄은 꿈에도 몰랐지요.. 데뷔 때 부터 항상 문제 되었던 릴라드의 픽앤롤 수비도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이 팀이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선 필요한게 무엇이라고 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