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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선임에서 해임까지, 지난 1년 반 동안의 블랫 감독과 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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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1-24 17:42:51

블랫 감독의 해고는 정말 놀라운 일인데요. 정말 많은 소식들이 쏟아져 나오다보니 이를 소화해내는 것 또한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러 기사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부분들이 있고 그나마 이런 내용들이 가장 신뢰성이 높다고 판단해서 이런 내용들을 중심으로 정리를 해보고자 합니다. 


기본적으로 몇시간 전에 나온 ESPN의 기사가 블랫 감독의 해고까지 이르게 된 긴 스토리에 대해서 잘 정리한 것 같아서 이 기사를 기본 토대로 해서 다른 여러 기사에서 공통적으로 나온 부분, 그리고 예전 기사들에서 언급된 내용, 그리고 저의 생각을 조금 보태서 시간 순서대로 서술하려고 합니다. 최대한 기사 내용 (빨간 글씨체)을 그대로 옮기면서 써내려가다 보니 글이 길어진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혹시 과정에 대한 스토리가 지겹고 루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가장 마지막 부분만 읽으시면 됩니다. 

1. 감독 선임 과정
간단히 정리하면 데이빗 그리핀은 세 명의 최종 감독 후보 (엘빈 젠틀리, 타이론 루, 데이빗 블랫)를 추천을 하였고 그 당시 여론은 닥 리버스 밑에서 능력을 인정 받고 빠르게 성장한 타이론 루가 감독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오너인 댄 길버트는 좀 더 경험이 많은 감독을 원했고 그래서 데이빗 블랫을 강력히 원해서 관철시켰다고 합니다. 대신 타이론 루를 역대 최고 대우로 어시스턴트 코치 헤더로 임명하면서 옆에서 블랫 감독을 보좌하도록 하였습니다. 
다음은 ESPN 기사 내용입니다. 

"(감독에 대한) 이슈들은 제임스가 프랜차이저로 복귀하기로 결정한 2014년 7월 이전부터 시작됩니다. 캡스는 여름 동안 그들의 새 코치를 찾기 위해 방방곡곡을 누볐습니다. 그들은 대학 리그의 존 칼라팔리, 빌 셀프부터 시작해서 방송계에 있던 스티브 커까지 다수의 빅 네임들에게 감독직을 제안했습니다. 그리핀은 또한 피닉스 선즈 시절 같이 일했던 엘빈 젠트리와 닥 리버스 밑에서 배우면서 떠오르던 어시스턴트 코치인 타이론 루와도 인터뷰를 했습니다.

하지만 팀 오너인 댄 길버트는 감독 선정에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젊은피나 경험이 부족한 사람을 원하지 않았고 그리핀이 베테랑 대학 감독들을 찾아나간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길버트는 이스라엘에서 레전드였던 블랫을 원했습니다.

히트가 파이널에서 지고 르브론이 FA시장에 눈을 돌릴때쯤, 르브르측 관계자들은 캡스가 이미 블랫을 감독으로 선임했고 제임스가 의견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기다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놀랐습니다. 또한 르브론은 캡스로 돌아가고 싶어했음에도 캡스가 르브론에게 맥스 계약을 줄 수 있는 캡스페이스를 확보하지 않았다는 것에도 놀랐습니다. 

캡스 입장에선 르브론이 캡스 복귀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아무런 기후를 몰랐던 것이고 그들의 팀 운영을 해야했습니다. 캡스가 르브론 측과 이야기 하기 전인 7월초 길버트가 고든 헤이우드를 데려와서 큰 오퍼를 제시하기 위해 자신의 전용기를 보내점도 이런 상황을 뒷받침 합니다." 

2. 루키 코치 블랫? 
이 부분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블랫은 자신을 베테랑 감독으로 생각을 한 반면 베테랑 선수들과 미디어는 NBA에서의 감독 경험이 없는 그를 루키 감독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시즌이 치뤄지는 동안 인터뷰나 경기 운영 등에 있어서 본인이 있던 리그와 다른 스타일을 경험하면서 여러가지 크고 작은 실수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시즌 마무리 인터뷰에선 그 스스로도 자신이 있던 리그와 많은 부분이 다르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ESPN 기사 내용입니다. 
손으로 머리를 뒤로 쓸어넘기며 데이빗 블랫은 유나이티드 센터의 원정팀 라커룸을 약간은 어두운 표정으로 나섰습니다. 
2014년 11월 1일로 NBA 감독으로서 2번째 경기를 치룬 날입니다. 하지만 그가 그 당시 했던 말은 이 조직의 첫번째 금이 가는 순간이였고 15개월 후 NBA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해임에 이르게 됩니다. 

그날밤, 캐블리어스는 시카고를 이기고 그들의 첫 시즌 승리 및 블랫의 NBA코치로서의 첫 승리를 거둡니다. 선수들은 라커룸에서 블랫을 기다렸고 그가 라커룸에 들어오자 그에게 달려들고 머리에 무스를 뿌리면서 환호했습니다. 그들은 그에게 경기 공을 선물했습니다. 블랫은 웃으면서 받아들였지만 한편으론 살짝 짜증이 났습니다. 

그리고 미디어에 말하길 
"당신들 모두가 나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제 커리어 동안 700경기가 넘는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블랫은 자신을 다수의 유럽에서의 우승과 올림픽 메달 그리고 20년 이상의 코칭생활으로 세계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코치 중 하나로 생각했습니다. 캡스 플레이어들은, 특히 베테랑 선수들은, 그를 루키 감독으로 생각했습니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어빙이 말하길
"오늘 그의 첫번째 NBA 승리입니다. 그는 경기 공을 받을만 합니다. 그의 NBA에서의 첫번째 승리입니다. 저는 그를 NBA의 처녀라고 불렀습니다 (I call him the virgin of the NBA)." 

블랫은 루를 영입한 것에 대해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리그의 다수는 이것을 두고 그의 자리를 깎아먹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undercutting of the head coach). 경쟁자를 수석 코치로 임명하는 사례를 어느 누구도 기억하지 못했고 블랫의 NBA 경험이 부족함을 드러내는 사례였습니다. 블랫은 또한 선수들의 존경(respect)을 얻어야 한다는 얻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이해가 부족했습니다. 이러한 존경은 즉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3. 14-15 시즌 초
모든게 새롭게 시작된 캡스는 첫 4경기에서 1승 3패의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특히나 마이애미에서 같이 뛰던 JJ, 밀러, 르브론은 캡스의 젊은 선수들의 분위기에 대해 많이 놀랐고 질타를 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라커룸에서 JJ와 밀러는 군기반장으로 블랫이 설명을 하는 동안 딴짓을 하는 선수들을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었습니다. 포틀랜드 전에서 20점 가까이로 패하고 이어진 유타 전에서 단 6개의 팀 어시스트 (어빙의 0어시스트 게임)를 기록하며 패하자 르브론은 이런식으로 플레이하면 안된다고 강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여기엔 정말 많은 나쁜 습관들이 있습니다. 지난 몇년 동안 많은 잘못된 습관들이 생겨났고 이런 방식의 농구를 한다면 정말 많은 부분을 바꿔야 합니다. 하지만 나는 여기에 그들을 돕기 위해 왔고 그러기 위한 것들입니다."
"단 6개의 어시스트를 갖고 이런식으로 해서는 경기에서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우리는 전반에 단 2개에 그쳤고 후반에 4개를 기록했는데 마지막 1분전까진 총 4개에 그쳤습니다. 우리는 이런식으로 이길 수 없기에 서로를 도울 수 있는 방법과 어렵지 않게 만드는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http://espn.go.com/blog/cleveland-cavaliers/post/_/id/46/irving-doubles-down-in-response-to-lebron

아래 ESPN 기사 내용은 이맘때를 일컷는 것 같습니다. 

지난 시즌이 시작한지 몇일 되지 않아 르브론은 블랫이 캡스의 장기적인 해답이 될 것이가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2주차에 캡스가 서부 원정을 떠나면서 명확해졌습니다. 원정에서 르브론과 어빙은 공격에서의 주도권을 가지고 약간의 줄다리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블랫은 이들을 통제할 힘이 없어보였습니다. 만약 시도했다면 실패한 것이겠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르브론은 캡스의 공격에서 자신의 역할을 바꿨고 어빙으로부터 공을 넘겨 받아 포인트 가드 역할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시작으로 자연스럽게 캡스는 프리시즌 동안 블랫이 준비했던 프린스턴 오펜스에서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르브론은 이런 변화에 대해 블랫 감독과 상의하지 않았다고 태연하게 미디어에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뇨, 제 스스로 할 수 있습니다. 저에게 꼭 물어보고 해야하는 그런 시절은 지났습니다."


4. 14-15 시즌 중반
저 유타전 발언 이후 팀은 4연승을 거뒀고 그 후 4연패에 빠지기도 했지만 다시 8연승으로 반등했습니다. 그후 12월말까지 18승 12패를 거둔 캡스는 르브론이 허리 부상 치료를 위해 로스터에 빠지면서 또 다시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르브론이 빠진 8경기 동안 캡스는 1승 7패를 거두게 되고 19승 19패 승률 5할을 간신히 유지를 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블랫 감독의 가장 큰 위기였고 그리핀은 2개의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하였습니다. 

이와 관련 ESPN의 기사 입니다. 
2014년 12월 말까지 팀은 간신히 5할 승률을 거두고 있자 캡스는 그들이 교차로에 서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핀은 부진의 일부 이유는 블랫에게 충분한 벤치를 제공하지 못한 자신의 잘못이라고 명확히 했습니다. 수 주에 걸친 트레이드 협상 이후, 그리핀은 문제 해결을 위한 트레이드 딜을 시행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블랫은 남게 되는 것이었을까요? 

블랫과 선수들, 특히 르브론 사이에서의 문제는 명확했습니다 (이 단락 앞에 선수들이 경기 중에 상대팀 선수들에게 감독의 스타일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허리와 무릎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르브론은 몇 주간의 휴식이 필요했습니다. 팀은 르브론 없이는 고전할 것을 알고 있었고 이러한 압박감은 고조되었습니다. 팀은 문제를 해결할지 아니면 코치를 지지할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었습니다. 블랫의 감독직에 대한 이야기들이 미디어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몇일 후 길버트와 그리핀은 내부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토론을 했고 마침내 결론을 내렸습니다. 

"(감독에 대해) 변화는 없을 것입니다. 이는 정말 터무니 없는 주장입니다." 

그리핀의 이 발언은 미디어에게 블랫에 대해 그만하라는 뜻이였지만 분명히 선수들을 향해 팀은 코치에게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나타내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그리핀을 그리고 셤퍼트, JR, 모즈고프를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고 르브론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19-20패를 기록하던 캡스는 그 이후 NBA 가장 강한 팀이 되었습니다. 

휴전이 맺어졌습니다. 블랫은 조금 물러나 르브론에게 스페이스를 내줬고 르브론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그게 플레이 콜을 하게 해준 것인지 언제 교체를 하게 하는 것인지, 전략에 대한 것인지 어떤 건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르브론은 미디어에 감독에 대한 불평을 멈추었고 선수들이 상대팀 선수들과 나누던 감독에 대한 불만도 사라졌습니다. 

5. 14-15 플레이오프
개인적으로 블랫의 부족한 NBA 경험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신호를 준 대목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가장 결정적인 하지만 무사히 넘긴 장면은 1-2로 뒤지고 있던 시카고와의 4차전 원정입니다. 당시 경기 종료 9초를 넘기고 버틀러의 동점슛이 성공되는 순간 블랫은 코트 안쪽으로 걸어나와 타임아웃 시그널을 보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팀은 이미 타임아웃을 다 쓴 상황으로 루는 옆에서 급하게 그를 저지했고 다행히 심판은 그 장면을 보지 못했습니다. 만약 타임아웃이 불렸다며 자유투 하나와 함께 시카고에게 공격권이 넘어가는 상황이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2초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심판들이 비디오 리뷰를 하는 동안 블랫은 르브론에게 인바운드 하는 작전을 짭니다. 하지만 르브론은 블랫에게 자기가 경기를 마무리하겠다고 자기에게 공을 주는 작전으로 하자고 주장합니다. 블랫은 그에 따랐고 르브론은 위닝샷을 넣으면서 1-3으로 갈뻔한 시리즈를 2-2로 만들고 결국 그 시리즈를 승리합니다. 바로 그 유명한 "I scratched it" 사건 입니다. 

또 다른 블랫의 실수는 애틀란타와의 4차전으로 4쿼터 중반 경기가 30점차로 벌어지면서 4-0 승리가 확실해지는 순간 블랫은 탐슨에게 코트에 들어가라고 교체 주문을 합니다. 이때 르브론은 경기가 결정난 이 순간 탐슨이 혹시라도 부상을 당하거나 하면 안된다고 휴식을 주자고 주장합니다. 탐슨은 그 시리즈에서 평균 42분을 뛰고 있던 상황이였습니다. 블랫은 르브론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퍼킨스를 대신 내보냅니다. 

이 장면들은 블랫과 르브론 사이에서 의견 충돌로 잘 알려진 부분이였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르브론의 선택이 옳았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이를 표현하는 그의 방식이 부적절했고 그로 인해 그 상황보다는 그의 표현과 행동에 대한 비판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당시 캡스 벤치에 있던 다른 선수들도 블랫의 저런 결정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었고 르브론이 이를 잘 정정했다는 반응이였습니다. 분명 이러한 의견 차이는 자세히 알려지진 않았겠지만 파이널에서도 계속 이어졌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몇몇 기자들은 이를 르브론의 월권으로 판단을 했지만 그간 블랫의 NBA 방식의 경기 운영 부족함에 불만을 표한 선수들도 여러 번 있었다고 합니다. 파이널에서 정확히 어느 부분에서 의견 차이가 있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단순히 르브론의 월권으로만 결론을 내리는 것 또한 주의를 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다음은 해당 기사 내용 입니다. 
그러는 동안 블랫은 새 선수들과 함께 캡스의 수비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팀의 변화의 시작을 도왔습니다. 그는 새 선수들을 효율적으로 녹아들게 했고 제임스에게 공간을 주고 다른 좋은 방향으로의 변화를 찾아나가는 그의 경험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는 동안 그는 선수들 특히 르브론으로부터 존경심을 쌓아가게 되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존경심 문제는 다시 한 번 대두하게 됩니다. 시카고와의 2라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시합을 치루는 동안 르브론은 아마 그 시즌 동안 가장 크게 코치를 흔드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는 4차전 마지막 플레이를 바꿨고 이는 시리즈를 2-2 동점으로 만들고 팀을 파이널까지 이끌게 되는 위닝 3점으로 이어졌습니다. 르브론은 슛을 쏘기 원했지만 애초에 블랫은 르브론이 인바운드 하길 원했었습니다. 

스타 플레이어들이 마지막 플레이에 같이 상의를 하는 일은 루틴하게 일어납니다. 하지만 그 상황을 설명하는 르브론의 방식은 블랫에 대한 견해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솔직히 말해, 처음에 세워진 플레이를 제가 찢어버렸습니다 (I scratched it)."

이 사건 전에 블랫은 타임아웃이 없는 상태에서 타임아웃을 불러서 이 샷의 기회 조차 못 올 뻔 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심판인 스캇 포스터가 타임아웃을 부르지 않음으로 인해서 그를 살려줬습니다. 만약 타임아웃이 불렸다면 테크니컬이 불렸을 것이고 시즌의 정점에서 그를 비난의 중심에 서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타임아웃은 이미 이전부터 이슈였습니다. 블랫은 시즌 초반 타임아웃을 잘 조절하지 못했고 가끔 루에게 언제 특정 타임아웃을 부를지 결정하게 하였습니다. 팀들은 의무적으로 주어지는 타임아웃을 통해 이득을 얻을 수 있고 기회들을 지킬 수 있지만 블랫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이슈가 있었습니다. 블랫이 이러한 것을 설명하려고 했지만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말았습니다. 

이 외에 바레장 출장과 관련해 출전할 지도 모른다는 뉘앙스를 풍긴 블랫의 인터뷰 실수로 일부 팀 프론트를 열받게 만들게 내용도 있지만 여기선 생략하겠습니다. 

6. 15-16 시즌
제가 지금 시간 관계상 이부분은 나중에 추가해서 넣도록 하겠습니다. 이 외에 다른 기사에서 전해진 내용들을 더 남기고 싶은데 마무리하지 못하는 점 죄송합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이번 시즌 동안 팀에서 블랫의 가장 큰 서포터는 르브론이였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그는 공개적으로 블랫을 비판하는 내용의 인터뷰가 거의 없었고 대부분 블랫의 잘못이 아닌 선수들의 잘못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첫 연패를 한 디트로이트 이후에도 그랬고 포틀랜드와의 대패 이후에도 유지되었습니다. 한 경기에선 러브에게 이어진 경기 위닝샷에 대해 르브론은 인터뷰에서 감독이 잘 디자인 했다고 칭찬했지만 블랫이 이미 다른 인터뷰에서 르브론이 제안한 작전이였고 잘 들어먹혔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팀내에서는 여전히 블랫의 기복이 있는 선수 로테이션 방법, 벤치 선수들의 활용, 큰 경기에서의 미숙한 대처, 선수들을 잘 통제하지 못하는 부분 등에서 불만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2번의 골스전에서 보여준 그의 선수 라인업이나 로테이션에 대해 불만이 많은 모습이였습니다. 클립전 승리 이후 인터뷰에서도 르브론은 블랫이 게임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경기 전략을 잘 짰다고 한 반면 러브는 어빙과의 대화에서 페이스를 끌어올리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전했고 르브론은 그 대화는 자신은 몰랐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그리핀은 유대감(connectedness - 그리핀이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단어입니다) 이 떨어져 보인다고 판단했을 수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골스-포틀 이번에 골스전 패배 이후 캡스는 연패를 탈출하면서 승리를 이끌었지만 팀 내부에서는 경기 내용에 대해서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였다고 합니다. 

다음은 ESPN 기사 내용입니다. 
캡스가 2015-16 시즌을 드러설때 블랫과 르브론 모두 새로운 관점을 갖기로 결정했습니다. 블랫이 말하길 첫 시즌처럼 같진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그가 예상한 것보다 더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코멘트와 공개적으로 코트에서 보여준 모습으로 블랫을 공격했던 르브론은 가능한 최대로 코치를 서포트 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또한 로스터의 거의 모든 선수들은 새로운 큰 규모의 계약에 행복했습니다. 모두가 여기에 남고 싶다고 결정했습니다. 

11월 초 백투백 패배를 하게 된 결정적인 순간, 르브론은 블랫 감독을 지지하는 모습을 공개적으로 드러냈습니다. 
"그는 이 리그의 어떤 코치들이 하는 만큼이나 그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이건 경기에 나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우리에게 달려있는 것이다." 

저 발언은 비슷한 맥락의 여러 발언들 중에서 가장 강력한 인용구였고 블랫과 함께 하는 2년차는 훨씬 스무스하게 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캡스는 코트에서 꽤 잘했습니다. 어빙, 러브, 모즈고프, 셤퍼트가 부상에서 회복 중이였고 르브론 또한 등에 맞은 소염제에서 부터 회복되는 과정이였지만 캡스는 8승 1패의 성적으로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만이 공개적으로 터져나오지 않아서 그렇지 작년에 비해 변한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르브론은 여전히 블랫과 상의 없이 많은 결정들을 내렸고 (한번은 그는 아무 말 없이 게임에서 나와 벤치로 감으로 인해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했습니다). 연습과 경기 모두에서 선수들이 루와 더 잘 연결되어 있는 것은 명확했습니다. 

시즌 초반의 대부분은 블랫이 로스터의 빈자리들을 채워나가는 노력들로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건강해지는 시점에, 전환점을 갖게 됩니다. 

크리스마스날, 캡스는 매우 기대가 된 골스 원정을 갖게 됩니다. 모두가 건강한 로스터로 블랫은 마치 플레이오프 경기처럼 운영하면서 로테이션은 확 줄여버렸습니다. 리차드 제퍼슨은 시즌 처음으로 경기에 뛰지 못했습니다. 모 윌과 제임스 존스의 플레이 타임은 줄어들었습니다. 역할이 갑작스럽게 바뀌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블랫은 건강한 로스터를 가지고 어려운 몇몇 결정들을 내려야 했지만 모든 것들이 선수들에겐 놀랍게 다가왔고 이는 이어지는 분노와 불만으로 이어졌습니다. 

중략 ... 골스전에서 지고 포틀랜드에서 진 경기는 초반부터 노력하는 부분이 없는 것처럼 끌려갔고 마치 보이콧 경기처럼 싸늘한 분위기였습니다. 다행히 이어진 피닉스전과 덴버전을 이겼지만 두 팀, 특히 피닉스의 경우 분위기가 아주 안좋은 상태였지만 간신히 이기는 등 분위기는 좋지 못했습니다. 르브론도 경기 중에서 불만스로운 모습이 보인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이 모든 것을 보고 있던 사람은 팀과 같이 원정을 따라나선 그리핀이였습니다. 소스에 의하면, 베테랑 JJ가 한번은 그리핀에게 다가와 "나는 당신과 같은 자리에 있고 싶지 않아요."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JJ가 그렇게 말한 이유는 그가 그리핀이 반발의 시작점들을 직면해 대처해 나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캡스는 여전히 1등의 위치에 있습니다. 팀은 원정을 2승 2패로 끝냈지만 점차 커지는 문제들을 무시하진 않았습니다. 선수들은 새해를 기념하는 이틀간의 휴식을 갖은 후 연습을 위해 클리브랜드로 다시 모였습니다. 

그리핀은 필림 세션에 앉아있다가 르브론을 향해 덴버전에서 백코트를 하지 않는 그의 나쁜 버릇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르브론을 그 비판을 받아들이고 수긍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블랫에 대한 믿음이 떨어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왜나하면 선수들에게 묻는 것은 코치가 해야하는 일이지 선수가 해야하는 일은 아니기 때문이죠. (이부분에 대해 추가로 덧붙이자면 클블 지역지에서도 이부분을 블랫이 해고당한 이유 중 하나로 비중있게 다뤘는데 지난 시즌 비슷한 상황에서 타이론 루가 결국에 끼어들어 필름을 다시 돌리게 한 후에 빅3에게 잘못된 점을 직접 지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때가 바로 루가 선수들에게 신임을 얻기 시작하기 시작한 시점이라고 전했습니다. 헤이우드도 인터뷰에서 비슷한 내용을 전하면서 JJ가 그 역할을 맡았다고 했는데 결국 필름 세션에서 감독의 역할을 코치, 선수, GM이 대신 하게된 모습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전히 르브론은 기회가 있을때면 블랫을 서포트 합니다. 샌안과의 중요한 경기가 있기 몇일 전 그는 우호적인 커멘트를 남겼습니다. 
"내 생각에 매 경기는 그에게 또다른 배움의 경험일 것입니다. 이 리그에는 그보다 더 많은 경험과  더 좋은 이력을 가지고 있는 감독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유일하게 집중하고 노력하는 것은 우리를 이기기 위한 위치에 놓으려는 것이고 그리고 나서는 우리의 몫입니다." 

캡스는 스퍼스에게 패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마틴 루터킹 데이에 펼쳐진 워리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지난 우승팀의 자비없는 공격 앞에 완전 퍼져버렸습니다.

골스는 한때 43점까지 앞서면 34점차로 캡스를 이겼고 길버트는 이 쓴 경기가 끝날때까지 캡스 벤치 옆에 앉아있었습니다. 르브론은 4쿼터에서 블랫이 몇 미터 옆에서 서서 경기를 지휘하는 동안 벤치의 블랫 감독 자리에 앉아 루와 대화를 나누면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들이 준비된 상태로 내보내는 것은 내 책임이다. 그들은 이보다 더 잘해야 하고 그들도 알것이다." 블랫이 게임 패배에 대한 비난을 인정하면서 한 말입니다. 

경기 후 르브론은 블랫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한 기자가 블랫의 코멘트에 대해 제임스의 의견을 묻을려고 하자 거부하였습니다. 

한편, 어빙이 라인업에 돌아온 이후 러브는 안 좋은 경기들을 치뤘고 스퍼스나 골스전의 게임 플랜에 효과적으로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이어진 넷츠와 클립과의 두 경기에서 러브는 35점 34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변화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하자 러브는 블랫이 아닌 어빙을 언급하며 전략에 대해 제안해준 것에 대한 몫을 돌렸습니다.

중략 ... 

길버트와 그리핀이 블랫을 보내지 않기로 결정한지 1년이 조금 넘은 시점에 그리핀은 길버트와 다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번에는 확신에 대한 지지가 없었습니다. 그리핀은 르브론이나 다른 선수들을 부르지 않고 블랫과 만나 그를 해고했고 루를 감독으로 승진시켰습니다. 

선수들이 이 소식을 듣기 위해 소집되었을때 몇몇은 누군가가 트레이드 됐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몇몇 선수들은 러브가 트레이드 됐다는 소식을 듣을 거라고 추측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상은 블랫이였습니다. 

르브론이나, 어빙, 러브 또는 어느 누구가 블랫을 해고해라라고 말한게 아닙니다. 소스에 의하면 만약 이게 정말 르브론에게 달린 문제였다면 블랫은 이미 1년 전에 잘렸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결국 지난 15개월동안 보여진 블랫을 포함한 팀 전체의 모습이 그리핀이 이런 결정을 하게끔 이끈 것이였습니다."

7. 결론 - 왜 타이론 루인가? 
개인적으로 감독 교체에 대해 굉장히 보수적인 입장이라 이번 교체가 처음에는 너무 충격적으로 다가왔지만 우승만을 바라보고 있는 팀의 상황에선 좋은 모험수를 던졌다고 판단합니다. 물론 작년 결승 진출 그리고 현재 동부 1위의 성적은 매우 좋은 성과이지만 블랫이 시즌 중에 그리고 지난 포스트시즌에 보여줬던 어설픈 모습들은 분명 불안 요소일 수 있습니다. 그리핀이 "매우 잘함"은 충분하지 않다고 이야기 했는데 이 말이 블랫 감독의 교체의 이유를 가장 잘 설명한 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타이론 루 감독에 대해선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보는 것이 어쨋든 2014년에 블랫과 가장 마지막까지 경합했던 감독 후보였고 역설적이게도 블랫은 지난 시즌부터 타이론 루에게 감독에 준하는 막강한 역할과 권한을 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예전 기사에도 나오고 저도 매니아에 옮겨 썼지만 블랫은 수비 전략에 대한 권한을 루에게 일임하였습니다. 그리고 루와 많은 상의를 거쳐서 경기를 준비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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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캡스의 성적이 표면적으로 나쁘지 않고 전략 자체를 다시 처음부터 새로 세워야 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이미 팀이 강조하는 수비를 맡아서 해오던 수석코치를 바로 감독으로 앉힌 것은 감독 교체를 통한 불안성을 줄이고 팀을 빨리 재정비할 수 있게끔 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판단합니다. 이제 초짜 감독인 루에 대한 염려가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감독 없이 선즈에서의 프론트 경험과 방송 해설이 경력이 대부분인 스티브 커의 성공을 봤을때 무조건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루에 대한 선수들의 신뢰나 존경심도 높은 상태라 선수들이 그를 따르는데는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실제로 루가 선수들의 신임을 얻기 시작한 부분이 필름 세션에서 블랫이 롤플레이들의 잘못만 지적하고 르브론을 비롯한 빅3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못하고 넘어가자 제일 먼저 나서서 필름을 돌려서 그들의 잘못을 지적한 사람이 타이론 루라고 합니다. 이런 모습에서 루는 벤치 플레이어 뿐 아니라 르브론으로부터도 respect를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른 기사 내용을 보면 이번 시즌까지도 이런 모습이 계속 된 것 같습니다. 중간에 루 외에 JJ 심지어 GM인 그리핀이 나서 문제점을 지적해야할 정도로 이 부분에서 블랫의 통제력이 힘을 전혀 쓰지 못했고 그로 인해서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크게 쌓지 못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 외에 여러 이야기들이 있지만 이는 나중에 좀 더 정리해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결국 캡스는 잘 나가던 시점에 더 잘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많은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큰 모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썰들이 많지만 그리핀의 판단은 블랫으로는 우승에 조금 모자란다는 느낌을 내부적으로 많이 갖게 된 것 같습니다. 결국 이제 판단의 몫은 새 감독인 루와 선수들에게 달려있는 것이고 지금 결정에 대한 최종 판단은 플레이오프가 끝나봐야 정확히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9
Comments
1
2016-01-24 08:37:13

잘 읽었습니다.
저역시 블랫교체는 아쉽지만 이런 속사정일때는
교체하는것도 맞다 생각합니다.

6
2016-01-24 08:47:55

글 잘읽었습니다. 작년 시즌 부터 많은 경기를 계속 보아오면서 블랫 감독에 대한 의구심이 너무 높았는데, 역시나였네요.
이번사건과는 별개로 매니아에서 마치 감독이 명장인 것 처럼(유럽의 명장인 것은 맞지만, nba경력은 아직 2년차이니깐요) 비추어 지는게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뭐 자신의 응원팀이 아니라면 단순 결과만 보니 이해는 가지만요.

WR
4
Updated at 2016-01-24 18:11:23

저 개인적으로는 블랫이 굉장히 훌륭한 감독이고 NBA에서도 그렇게 될 수 있다고도 판단합니다. 다만 NBA에 대한 이해가 조금 부족했고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안타깝게도 캡스에겐 그런 여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긴 시즌을 치루면서 선수 운영, 시간 관리, 경기 운영 등등에서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실수가 더러 있고 그러다보니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불만도 나오고 GM의 걱정거리가 된 듯 합니다. 좀 더 적응 기간을 거치면 분명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 판단합니다.

1
2016-01-24 09:21:49

네 다만 경험을 쌓아야 겠죠. 하지만 컨텐더 팀은 기다려 줄 시간이 없으니 리빌딩 팀에 가서 잘하길 바라는 수 밖에요.

정말 기록만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은 1기 마이크 브라운이 명장이라고 하는 것과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5
2016-01-24 09:15:33

개인적으로 사이다네요 물론 과거부터 "I scratched it"과 같은 논란도 있긴했지만 과거 전적이 있고 르브론의 소스를 받지못하는 woj의 기사내용을 모두사실이라 단정지으면서 르브론이 위아래가 없다,리얼월드로 갔다는둥 많은 사람이 비꼬아서 이해가안갔는데 역시 이런전후상황이 있었군요. 데이비드 블랫은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팀(미네소타?)에 꼭가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길 바랍니다.

2
2016-01-24 09:42:50

릅은 블랫 감독을 무시하는 인터뷰만 했네 라는 생각을 들게하는 댓글들도 많이 봤는데 올시즌 블랫의 가장 큰 서포터가 그였다는 부분은 뭔가 서로에게 찡하네요.
어쨌건 결단은 내렸졌습니다.벌써 블랫을 원하는 팀도 나왔고, 잠시후 감독이 바뀐 클블의 첫경기가 있구요. 양측 모두 윈윈 했르면 좋겠네요~

4
Updated at 2016-01-24 10:00:10

르브론이 잘랐다 르브론이 주도했다고 생각하신다면 분명 웃길만한 모습이지요.

2
2016-01-24 10:12:03

생각하시기들 나름이니까요.

WR
3
2016-01-24 11:29:23

제가 의미했던 바는 이번 시즌만 한정해서 본다면 팀 내에서 블랫에 대해 가장 공개적으로 지지를 보냈기에 했던 이야기였습니다. 위에 추가로 기사 내용을 적었지만 르브론 스스로가 시즌에 들어가면서 공개적으로 블랫을 지지하는 인터뷰를 계속 했고 지는 경기들에서도 감독에게 책임을 돌리거나 불만을 토로하기 보단 감독을 디펜스 하거나 지지하는 발언들을 많이 했기 때문에 가장 큰 서포터라고 적었습니다. 


아마도 핀토님은 일반적으로 가장 큰 서포터는 상대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사람으로 생각하셨던 것 같고 그런면에선 제 표현이 조금 부적절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합니다. 
2016-01-24 22:09:36

저는 이번 클블 구단의 무브를 지지하고
르브론이 비난받을 일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인터뷰 내용을 보면
"나머지는 우리의 몫"이라는 부분에서
'감독이 약간 부족하지만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의 뉘앙스가 느껴지네요

그 부분도 이해가 가는게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는걸 누구보다 잘 아는게 선수들이니

괜시리 감독과 씨름하며 시즌 망치기보단
선수들끼리 알아서 잘 하는게 나을 수도 있죠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하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WR
1
2016-01-25 00:53:50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제 문장이 매끄럽지 못해서 일수도 있으나 그 당시 인터뷰에서의 뉘앙스는 감독이 작전을 짜고 준비를 하면 선수들이 그걸 코트 위에서 잘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내용이 주였습니다. 감독이 아무리 유능해도 들어나는 성과는 선수들이 코트에서 얼마나 경기를 잘 풀어나가는 가에 달린 문제라고 들렸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감독과 씨름하기 보단 선수들끼리 알아서 잘 하자 이게 바로 그리핀이 블랫 해임 기자회견에서 말한 유대감가 떨어져 보인다고 말한 부분인 듯 합니다. 사실 저렇게 되면 안되는 것이고 선수와 코칭스텝을 하나로 묶어내는 일은 감독의 몫이기도 하구요. 
2
2016-01-24 10:13:32

블랫이 NBA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선수단과 갈등을 해소시켰던 방법이 르브론이 원하는 수준의 자율권을 부여한 것인데, 이것이 부메랑이 되었군요.
르브론 말대로 이제 그는 지시가 없어도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블랫 감독은 하나하나 지적하지 않아도 알아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긴 모양인데 수비 코치이자 경쟁자인 타이론 루ㅡ헤드코치가 아니니 부담도 덜한ㅡ의 지적으로 선수단이 그에게 존경과 신뢰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도 아이러니네요.

시즌 중에 감독이 해임되고 코치가 그 자리를 대신하면 줄ᆞ '감독 대행'이라는 타이틀이 붙습니다. 시즌 후 성과에 따라 정식 계약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 보통이구요.

루는 잃을 게 많지 않은 상황이니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면 자신과 팀이 반등할 수 있겠네요. 팀 전력이 나쁜 상황도 아니죠.

2
2016-01-24 10:17:19

[글쓴이님의 글을 통해 알게된 팩트를 바탕으로 지극히 개인적으로 추측하여 작성한 댓글임을 미리 밝힙니니다.^^ ]



여러가지 문제들이 합쳐져서 부자연스럽고 논란의 핵심이 된 감독교체가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1. 그리핀이 추천한 인물을 배제하고 길버트 자신이 원하는 인물을 선택한 점.


그리핀은 자신의 일이기 때문에 많은 것들을 고려해서 3인을 선정하고 추천했겠지만 길버트가 블랫을 선택함에 있어 과연 그리핀이 다른 사람들을 선정하는 과정들 만큼 철저했을지는 의문입니다.

논리적인 선택의 과정이 없어도 구단주로서의큰 권한이 있기때문에 자신의 의견대로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죠.

자신의 권한을 위임받아 일할 사람을 고용했으면 믿고 맡겨야 되는데 길버트가 개입한것 부터가

문제의 시작으로 보여집니다.


2. 존경심이란건 결국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감정은 결코 단기간에 생기지 않습니다. 서로를 겪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며

함께 놓여진 문제들을 해결함에 있어 자신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너무나 현명한 방법으로 타인이 해결하는 것을 볼 때 비로소 타인을 인정하고 존경하게 된다고 봅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때 블랫은 시작부터 자신의 경력을 바탕으로 존중받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던거 같습니다. 자신감 또는 자부심과 교만은 종이 한장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에게 인정받는 상황에서 프라이드 넘치는 언행과 행동은 자신감 또는 자부심으로 인정받지만

인정받기도 전에 갖는 자신감과 자부심은 교만으로 비춰지기 쉽죠.

게다가 블랫은 눈에 보이는 실수를 함으로써 더더욱 힘들어 진것으로 보이구요.


3. 어느 집단을 막론하고 집단 내에서의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집단 구성원간의 대화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화를 통해 서로가 원하는 부분과 기분 나빴던 부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부분 등등을 대화로 풀어나가면 됩니다.

그러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전제가 한가지 있어야 합니다.

집단내의 문제가 외부에 알려지지 않고 구성원끼리 해결해야 것.

외부에서 미치는 여러가지 환경의 요인이나 압박 등등을 배제하고 말이죠.

회사내 조그마한 부서간의 문제도 타 부서에게 알려지는 순간 겉으로는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파생되는 뒷말과 오해들로 온전히 봉합되기 힘든데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팀 내 문제가

외부에 보여지는 순간. 이미 겉잡을수 없는 방향으로 흘렀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클리블랜드 선수들의 감독을 무시하는 행동 및 언행들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결론적으로 여러가지 복합된 문제들이 발생했고

그 문제들을 해결할 기회들이 있었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함으로

현재의 상황까지 온게 된거라고 봅니다.

위에 열거한 문제들이 결국은 팀 내부의 문제라고 볼 때

클리블랜드라는 팀, 그리고 그 팀에 속한 모두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라고 여겨집니다.

현재 경험한 문제들을 반면교사 삼아 모든 팬들에게 존경받는 클리블랜드가 되길 바라며

매니아 내에서도 자신이 지지하는 자들의 문제 또한 있음을 인정하고

더 이상의 논란 없이 평화로운 매니아가 되면 좋겠습니다.

1
2016-01-24 22:11:29

좋은 댓글(본문의 글) 잘 봤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해주는 말처럼 읽히더군요

문제가 생기는데... 그걸 모르다가 알게 되었을 때의 대처법과 실패에도 주눅들지 않고 성공해도 과시하지 않는 마음 조절
여러 사람이 함께 과제를 수행할 때의 능력이나 기술보다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와 대화의 위험천만함(오해 해소의 어려움)

의사결정권자에게 바라는 혹은 추구하는 구성원들의 생각과 그걸 이해하기 위한 끊임없는 대화의 중요성

제가 다 징하게 못하는 것들이네요;;

그래서 저는 NBA 팀 전력을 선수단만이 아니고 코치진이나 프런트진도 포함시킵니다
아무리 봐도 프런트진의 역할을 코치진이 메꿀수가 없고, 코치진의 역할도 선수단으로는 감당할수가 없어요

어쩌면 클리블랜드 팀이 진정으로 강해지기 위해서 첫 걸음으로 되돌아온 거 같습니다. 경쟁팀들이 얼마나 뛰어난 프론트진과 코치진의 역량이 합쳐졌는지 볼때 늦었지만 그렇다고 그래도 한번 해봐야죠

클리블랜드나 블랫감독님이나 한 단계 발전하면 좋겠습니다.

2016-01-24 23:50:07

댓글 감사합니다^^

2016-01-24 11:25:22

딴지좀 걸자면 들어나다.. 라는 표현이 계속 거슬리네요.. 드러나다로 좀 수정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WR
2016-01-24 11:32:10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수정했습니다. 

7
2016-01-24 12:19:22

글 잘 읽었습니다. 대충 상황을 보자면 작년부터 해서 조금씩 곪아가던 이슈를 이번에 변화를 확실히 주면서 팀의 목표에 좀 더 명확한 기준을 세우려 한것 같습니다. 업적은 분명 존중받아야 할 블랫이지만, 압도적으로 리그 1위 팀 샐러리를 달리는 로스터를 우승으로 이끌기엔 융통성을 비롯하여 능력 & 리더쉽이 부족했다, 가 그리핀이 이런 판단을 내리게 된 배경인 것으로 보이네요.

그런데, 다시 보니 이게 그 브라이언 윈드호스트 & 데이빗 맥메나민 기사였군요. 워즈 기사 원문 읽고 르브론이란 선수에 대해 disgusting 한 감정마저 들고, 매냐에서 역대급 파이어가 나다보니 간간히 사이트 들어오면서 추후에 나온 이 기사는 읽지도 않았거든요. 근데 지금 읽어보니 워즈 기사랑은 아예 다른 기사 같네요. 수없이 많은 분들이 두 기사가 같은 맥락이라고 하시길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뭔가 어안이 벙벙합니다. 워즈 기사대로는 욕먹을만 한데, 어떻게 이 기사를 읽고서도 르브론이 그렇게 욕먹는지는 조금 의아하긴 하네요.

2016-01-24 17:18:08

담담하며 정성스러운 글 잘 봤습니다. 일목요연하네요.

2
2016-01-24 18:23:42

더이상 논쟁이 필요없는 글이네요. 왜 그렇게 르브론을 찍어서 이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하는지 의아해 왔고 또 분명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딱 제가 생각했던 이유인것 같습니다. 흥행과 우승이라는 목표를 가진 구단 입장에서는 잔인하지만 가장 경영자적인 선택일겁니다. 특히나 홈에서 골스에게 큰 패배를 당했기에 아무리 컨퍼런스1위라도 우승과 흥행, 두가지 입장에선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 여겼을겁니다. 물론 기사에 나온대로 지난시즌부터 이어온 누적된 평가가 그날 이후 터진거지요.
감독들은 다 비슷한 입장이니 옹호하는게 맞을태구요.
르브론 입장에서도 본인의 슈퍼스타적인 입장을 존중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프로페셔널이고 아무리 커리어가 오래되었더라도 지속적으로 발전되는 본인의 모습을 원했을거고(아마 그 끝이 조던이겠죠) 또 그 부분을 위해서 정확히 지적할건 지적해주고 발전시켜줄수 있는 감독을 원할겁니다. 지적한답시고 어이없는 부분을 지적하거나 뜬근없는 전술을 지시하는 건 르브론의 입장에선 또 허용 못할 부분이겠죠.
아무튼 오늘경기는 패했지만 위의 기사 내용들이 사실이라면 이번 결정으로 분명 경기력이 더 향상되리라 믿고 또 그렇게 되었음 좋겠네요. 흔들리지 않고..

2016-01-24 18:50:09

제가 오해한 부분이 있었군요. 하긴 그 정도로 막장은 아니길 바랬습니다.

이게 사실이라고 믿고 그렇게 생각하겠습니다.
정성들인 글 감사합니다.
2016-01-24 19:32:57

개인적으로 스테인의 기사를 본 이후 오래가지는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블랫이 경질 된 이번 사태는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니었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신뢰하는 기자 중 하나라 그런지...적어도 뻘소리는 안하는 사람이니...)
모든 스포츠에서 대체불가의 슈퍼스타나 공고한 구심점을 가진 선수단과 대립하거나 사이가 껄끄러워진 감독은 틀어진 시점에서 이미 실패한거죠
선수단 장악이 안되면 감독이 아무리 뛰어난 전략가라도 그걸 발휘할 판을 만들지를 못할테니까요



그런의미에서 블랫은 미네소타로...(쉽지 않겠지만 가넷 하나한테만 리스펙을 받으면 선수단 장악이 되는데...)
1
2016-01-24 21:34:05

결론은 르브론과의 문제라기보다는 

 
젊은 캡스 선수들을 잘 못잡아주는 모습에서부터 신뢰를 잃고 나중에는 고참이나 주축선수들까지 컨트롤이 안되었다는 이야기인데... 충분히 이해는 가는 경질이기는 합니다.

해외에서 경력을 쌓은 감독이 리그 최고의 선수가 세명이나 있는 팀을 맡았을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선수 장악이었엇텐데.. 준비도 안된 모습을 보여줬다면야.. 
 
문제는 루.. 가 수비를 맡았음에도 지금 캡스가 질때는 거의 수비에서부터 문제점이 많았었다는 점도 간과당하는 것 같네요.

당장 오늘경기만 봐도 사실 자유투만 잘 쐈어도 공격적인 면에서는 사실 전략적으로는 문제가 없었다고 봅니다. (뭔가 긴장한 모습이 르브론에게 까지 보이더군요) 오히려 상대방에게 끌려가는 수비전략이 더 안좋았었다고 봐요.
 
골스와의 경기는 말할 것도 없고요.
 
어쨎든 위쪽의 글만 보면 브롱이도 브롱이지만, 어빙이나 러브도 감독에게 거의 신뢰가 없다는 것이니 브롱이만의 문제로 보는것은 확실히 아니라고 보이네요
WR
Updated at 2016-01-25 07:15:48

수비 부분은 일리있는 지적이십니다. 루도 골스전 대패에 대해 자유롭진 않겠죠. 하지만 시즌 전체로 보면 지난 시즌 후반기서부터 지금까지 캡스의 수비는 리그에서 최상위권이였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시카고 바로 다음으로 2위였고 이번 시즌도 탑 5에 들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수비가 좋은데 골스전을 포함해 몇몇 경기에서 아주 대패를 하였고 이는 수비 시스템이외에 라인업이나 전략을 짜는데 있어서 실패한 부분도 있을 듯 합니다. 특히 현지에서는 어빙-러브가 커리-그린 조합에 약하다는게 뻔한데도 스몰라인업 상대로 러브를 4번에 놓고 약점을 그대로 노출시킨 부분에 대한 비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어제 경기를 보면 루는 블랫과 조금 다른 라인업과 로테이션을 돌리던데 좀 더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2
2016-01-24 22:28:46

글 잘 봤습니다
참 사람 사는 곳은 수준차이가 크지만 비슷한 거 같아요
세계 유수의 학자나 의사들이나 최고의 프로스포츠들이나 말이죠

저는 NBA 리그의 프런트진이나 코치단이 정말로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선수단에 준하는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고도 보지요(선수단 30% + 코치진 30% + 프런트진 30% + 행운과 불행 10%)

어떻게 보면 우승만을 보는 클리블랜드에게는 지금이 바로 전쟁에 가깝다고 보여지네요.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이런 사태가 벌어지지 않았을꺼 같습니다. 그러나 경쟁팀들의 우월한 능력을 볼때 도저히 현 코치진의 상황으로는 살아남기 힘들다고 봤을꺼 같아요

아직 수면 밑으로 숨겨진 것일지도 모르지만 클리블랜드와 우승을 다투는 팀들은 내부혼란을 잘 이겨내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팀들을 훌륭하게 참살시키면서 나아가죠

클리블랜드는 현재 상황에서는 전력을 100% 쏟아낼수가 없다고결론을 내린 거 같습니다. 윗 'Grant Hill''님 댓글에도 표현했지만 힘든 내부현실을 새로운 감독님이 해결한다면 반전 드라마가 써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클리블랜드라는 구단이 새롭게 탄생하는 계기로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Updated at 2016-01-24 22:38:03

기사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윈드호스트의 기사가 가장 균형잡혀보이네요. 제가 좀 오해했을 수도 있겠네요
기사대로라면 르브론과 블랫만의 문제는 아니였군요; 블랫이 르브론의 신뢰를 얻는 것을 실패하고 제어가 안된 것도 있지만, 이대로라면 선수단 전체가 난장판이였겠네요.
결국 첫단추부터 어긋난 블랫이 좀 안쓰럽게 됐습니다, 자기가 하려던 걸 전혀 해보지도 못하고 물러나게 됬네요, 르브론과 충돌해 짤릴때 짤리더라도 좀더 강하게 주장을 어필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 사태를 보면서 스퍼스 같은 구단이 얼마나 특별한지 느끼네요, 감독은 선수들의 리스펙트를 얻을 수 있어야 하고, 선수들도 필요할 때 자기 에고를 접을 수 있어야겠구요.
감독을 짤랐다고 이게 금방 가능할지는 회의적입니다만 타이론 루와 르브론이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해서 헤쳐나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WR
2016-01-25 07:21:23

몇몇 팀에서 베테랑 감독을 원하는 이유가 바로 저 감독 선수간의 리스텍트 문제일 듯 합니다. 이미 리그에서 오래 활동한 감독들의 경우 그간 쌓아온 이미지와 명성으로 인해서 선수들이 좀 더 쉽게 따르는 부분이 큰 것 같습니다. 폴이 클립으로 트레이드 될때도 폴이 연장계약을 약속하면서 트레이드가 가능했던 큰 부분 중에 하나가 리버스의 존재였다고 전해지고 있고, 다른 유망한 젊은 감독이였던 브라이언 쇼가 덴버에서 선수들과의 불화로 물러나는 과정을 보더라도 감독-선수간의 관계는 상상 이상으로 중요한 듯 하고 그런면에서 신임감독들에게 크게 요구되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캡스도 분명 재정비하는데 조금 더 시간이 걸릴듯 합니다. 올스타브레이크까지 10경기 남았는데 이때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냐가 이 시가가 빨리 오느냐 좀 더 걸리느냐의 갈림길일 듯 합니다. 어제 경기에서 선수들의 자유투만 봐도 선수들 또한 느끼는 압박감이 굉장히 크지 않나 개인적으로 추측해봅니다. 
2016-01-24 23:19:58

굉장히 흥미로운 글이었습니다
잘 봤어요

6
2016-01-25 01:48:05

잘 봤습니다. 그런데 빠진 기사 내용이 좀 있네요.

원문에는 "블랫이 팀을 맡아서 시작했을 때, 르브론은 감독을 존중할 생각이 제한적이었고, 이건 명확했다", "작년 시즌 시작부터 그가 인터뷰에서 하는 칭찬은 립서비스였을 뿐이고, 실제로는 대놓고 감독을 싫어하고 루를 좋아했다", "미디어에서 감독을 인정하는 한마디 해달라고 집어서 물었더니 "내가 상관할 바 아니다"라고 말했다." 등등의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건 다 빠지고 블랫의 잘못에 대해선 추가 설명이 붙으니 기사 뉘앙스가 좀 달라지는것 같네요..

WR
2
2016-01-25 07:08:23

일리 있는 지적 감사합니다. 혹시 안 보신 분들을 위해 여기 붙여 놓겠습니다. 

"After James signed, he showed no interest in meeting Blatt. Weeks passed before James took a brief break from filming a movie in New York to have a face-to-face conversation with his new coach. It was clear James' respect for Blatt was limited, and soon it also became clear that Blatt assumed respect would be coming his way."

르브론이 계약을 한 후 르브론은 블랫과 만나 미팅을 갖는데 관심을 보이진 않았다. 몇주 후에야 르브론은 뉴욕에서의 영화 촬영에서 잠시 시간을 내 새 코치와 대면을 하게 된다. 블랫에 대한 르브론의 존경심은 제한적이였던 것은 확실해 보였고 얼마 있지 않아 블랫은 곧 신임을 얻게될 것이라고 가정하고 있었다는 것도 명백해졌다. 

일단 위 단락에서 "존중할 생각이 제한적" 보다는 그 당시 블랫에 대한 "존경심은 제한적이였다"가 맞을 듯 합니다. 존중할 생각이 제한적 말은 뭔가 존중할 의사가 없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지만 전체 기사에서 이야기하는 맥락과 전 단락에서 나오는 내용 (블랫은 또한 선수들의 존경(respect)을 얻어야 한다는 얻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이해가 부족했습니다. 이러한 존경은 즉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르브론은 블랫을 신인감독이라 여겼고 반대로 블랫은 베테랑으로서 생각을 한 차이가 들어나는 이야기 인 것 같습니다. 

From that moment forward, it was clear James gave little more than lip service to Blatt. As the days passed, James seemed to connect more and more with Lue. For years, he had admired Lue's former boss, Rivers, and that helped them establish a connection. At times over the years, James grumbled about having not played for a former NBA player since his first season and a half, when Paul Silas coached the Cavs. In the time since Silas, James played for Mike Brown, Erik Spoelstra and Blatt.
그때 이후로 (본문에서 3번에 나와있는 공격 주도권을 르브론이 갖기 시작한 부분을 말합니다), 르브론은 블랫에게 립서비스 정도만 하는 것이 명확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르브론은 루와 더 많이 가까워지는 것처럼 보였다. 수년동안 르브론은 루의 예전 보스였던 리버스를 존경했고 이는 그 둘 사이의 관계를 정리해나가는데 도움이 되었다. 수년에 걸쳐 르브론은 그의 첫 1년 반동안 캡스를 맡았던 폴 실라스 이후로 NBA 선수 출신이 아닌 감독들과 뛰는 것에 대해 불평하던 시절도 있었다. 실라스 이후로 르브론은 마이크 브라운, 에릭 스포엘스트라 그리고 블랫을 위해 뛰었다. 
 
또다시 이 부분은 시즌 초에 르브론이 블랫에게 큰 신임을 보이지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덧붙여 NBA 경험이 있고 리버스와 같이 일했던 루와 쉽게 친해진 반면 예전부터 NBA 경험이 없는 감독들을 선호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네요. 
At one point during the challenging stretch, media members went looking for an endorsement of Blatt from James.

"Listen, man, I don't pay no bills around here," was James' response, though he said the players and coaches were getting to know one another, and Blatt still had the team's attention.

시즌의 부진이 이어지던 한때 미디어 관계자들은 르브론으로부터 블랫 감독에 대한 칭찬을 기대했습니다. "들어봐요. 내가 여기에서 돈내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나는 그 부분에 신경쓰지 않아요)." 그러면서 르브론은 선수들과 코치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중이고 블랫은 여전히 팀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실 don't pay no bills는 랩 가사 등에 자주 나오는 표현인데 보통 love don't pay no bills라고 해서 우리가 흔히 쓰는 표현으로 사랑이 밥 먹여주는 건 아니다 정도의 뜻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부분에서 우리말로 번역하는데 어떻게 표현해야할 지 약간 애매하네요. 강하게 얘기하면 말씀하신대로 상관할바 아니다로 얘기할 수 있겠고 조금 완곡히 표현하면 관심이 없다 또는 신경 쓰지 않는다 정도로 의역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저 부분을 뺀 이유는 첫번째 단락은 본문의 1, 2에서 이야기하는 선임과정과 신인 감독으로서의 견해 차이에서 이야기 하는 부분과 겹친다고 생각했고 원 기사에서 뒤에 이어지는 블랫을 원래 위긴스 등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데려온 것이다라는 부분들은 이야기의 큰 줄기에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통으로 뺏었습니다. 


루와 가까워지는 부분에선 사실 뒷부분에 필름 세션 이야기를 쓰면서 어떻게 루가 선수들의 신임을 얻게 되었고 르브론이 루와 친하게 된 과정을 이야기 하는 부분에 더 덧붙여 쓸려고 했던 것인데 나중에 뒷부분의 긴량을 추가하면서 앞부분 내용을 빼먹었네요. 말씀하신대로 이부분도 고려해야 할 듯 합니다. 


키웰님의 코멘트에 감사드립니다. 근데 말씀하신 번역 내용은 기사의 내용보다 좀 더 강하게 해석이 된 것 같다는 생각도 조금 듭니다. 혹시 제가 전한 기사 부분 중에 생각이 다르신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2016-01-25 08:15:48

댓글 감사합니다. 번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일부 번역 내용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서 답변 답니다. 


- "위 단락에서 "존중할 생각이 제한적" 보다는 그 당시 블랫에 대한 "존경심은 제한적이였다"가 맞을 듯 합니다. 존중할 생각이 제한적 말은 뭔가 존중할 의사가 없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지만 전체 기사에서 이야기하는 맥락과 전 단락에서 나오는 내용..":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다만 저는 기사 맥락에는 르브론이 블랫을 존중했다는 얘기가 전혀 나오지 않기에, ("립서비스"했다는 얘기만 나올 뿐이죠.) 존중할 생각이 제한적이라고 해석했는데요, 님의 해석이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 제가 "실제로는 대놓고 감독을 싫어하고 루를 좋아했다" 라고 한 내용은 제가 번역을 강하게 한 게 아니라, 기사에 나온 내용을 옮긴 것입니다.
one person involved with the team said. "You could just see LeBron connecting to [Lue] and turning his back on David."one person involved with the team said. "You could just see LeBron connecting to [Lue] and turning his back on David."

"들어봐요. 내가 여기에서 돈내는 사람이 아니잖아요 (나는 그 부분에 신경쓰지 않아요)." 그러면서 르브론은 선수들과 코치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중이고 블랫은 여전히 팀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이부분에서 though는 역접이라서 두 문장이 반대 내용이고, 첫문장 내용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코치에 대해 긍정적인 얘길 하기도 했지만, 중요한 내용은 르브론이 미디어에서 기대하는 반응 (감독에 대한 인정)이 아니고,본인 관심사가 아니라고 얘기했다는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따로 기사들도 있었습니다.

http://www.businessinsider.com/lebron-speaks-on-blatt-criticism-2014-12
해당 발언을 인용하면서 기자가 한 얘기입니다. 
"When a reporter told him that endorsing Blatt would speak volumes, LeBron declined, saying  "Well, listen man, I don't pay no bills around here. ..."
기자가 블랫을 공개적으로 칭찬하겠냐 물어봤더니 거부했다는 얘기입니다. 다른 사람들도 저같이 번역했으니, 적어도 제가 특별히 강하게 번역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루와 가까워지는 부분에선 사실 뒷부분에 필름 세션 이야기를 쓰면서 어떻게 루가 선수들의 신임을 얻게 되었고 르브론이 루와 친하게 된 과정을 이야기 하는 부분에 더 덧붙여 쓸려고 했던 것인데 나중에 뒷부분의 긴량을 추가하면서 앞부분 내용을 빼먹었네요. 말씀하신대로 이부분도 고려해야 할 듯 합니다. 설명 감사드립니다. 다만 제 생각엔 사건의 선후관계가 중요한데 그 부분이 빠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필름 세션은 올해 이야기이고, 기사에 나온 내용은 작년 초 얘기거든요. 기사 내용은 필름 세션 때문에 루가 신임을 얻은게 아니라, 작년 초부터 르브론은 루와 친하고 블랫과는 거리를 뒀고, 그 후에 필름 세션은 얼마나 블랫이 신임을 잃었는지를 보여주는 일화로 등장합니다. 
실제로 필름 세션 때문에 루가 신뢰를 얻었을 수는 있지만, 기사는 그렇게 서술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대화 나눠서 반가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WR
Updated at 2016-01-25 11:17:56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하시라고 루와 관련된 필름 세션의 경우 지역지와 다른 기사에서 지난 시즌부터 시작된 일이였고 그게 루가 신임을 얻게 된 계기라고 전했었습니다. ESPN기사의 내용을 주로 옮기다보니 다른 기사에 나온 부분들은 그냥 간단히 정리해서 옮겼었습니다. 

http://www.cleveland.com/cavs/index.ssf/2016/01/why_david_blatt_got_fired_and.html#incart_river_index

아무튼 여러 좋은 의견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5
2016-01-25 16:37:52

윗분 말씀처럼 원문기사에 있는 르브론에게 부정적인 내용들이 많이 빠져있고

그로 인해 얘기의 뉘앙스가 많이 달라지네요.
3
2016-01-25 17:39:55

제 생각에도 원문 기사를 그대로 옮긴게 아니라 미네소탄 님의 시각을 담아 재구성한 것이라고 보이네요.

2
2016-01-25 21:58:40

http://m.sport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351&aid=0000022915

<바스켓코리아>어제자 nba inside 의 기자님이 쓰신 칼럼입니다.
이 기자분은 위에 본문 글 쓰신 분과는 상당히 다른 의견을 갖고 계신것 같네요

WR
1
Updated at 2016-01-26 01:52:56

좋은 기사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상당히 잘 쓰여진 좋은 기사라고 생각하고 자세히 읽어봤는데요. 제가 봤을때는 꽤 많은 부분에서 비슷하다고 판단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상당히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는 것인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한 기자님의 칼럼의 중요 내용입니다. 
돌이켜 보는 2014년 오프시즌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의 영입 전에 이미 감독을 선임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2013-2014 시즌을 끝으로 마이크 브라운 감독과 함께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2010년 여름에 제임스가 팀을 떠난 이후 클리블랜드는 바이런 스캇 감독(레이커스 감독)을 앉혔다. 스캇 감독은 3시즌 내리 팀을 이끌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후 다시 브라운 감독을 불러 들였지만, 팀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 결국 댄 길버트 구단주는 단장부터 물갈이했다. 데이비드 그리핀 단장을 앉히면서 새로운 노선을 추구했다. 그리핀 단장은 곧바로 감독선임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그리핀 단장이 선택한 인물이 블랫 전 감독이었다. 당시 그리핀 단장은 (당시 클리퍼스 코치였던) 타이런 루(현 감독)과 엘빈 젠트리(뉴올리언스 감독)과 블랫 감독을 후보군으로 두고 있었다. 길버트 구단주는 이들 중 경험이 많은 인물을 원해 블랫 감독이 최종적으로 낙점됐다.

이 부분은 제가 사실을 기술한 내용이고 제가 정리한 내용과 비슷한 내용입니다. 

블랫 감독의 결단이 아쉬웠던 순간들
그러나 NBA에서는 달랐다. 유럽과 달리 NBA는 일정이 길고 플레이오프 스케줄 또한 방대하다.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7전제 시리즈를 4번이나 통과해야 한다. 하지만 블랫 감독은 마지막 중요한 순간에서 골든스테이트에 맞설 방안을 내놓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운 순간이다. 어빙과 러브가 부재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였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블랫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내내 로테이션에 제약을 뒀다. 당시 클리블랜드에는 마이크 밀러(덴버), 션 메리언(은퇴), 켄드릭 퍼킨스(뉴올리언스)까지 우승 경험을 갖고 있는 노장들이 즐비했다. 그러나 블랫 감독은 이들을 기용하길 (사실상) 극도로 꺼렸다. 베테랑들이라 어쩔 수 없었다지만, 결과적으로 이는 클리블랜드가 활용할 수 있는 전술적 범용성을 스스로 줄이는 계기가 됐다.
클리블랜드는 큰 상처를 안았다. 온전한 전력에서 골든스테이트와 마주했음에도 불구하고 체면을 구겨야 했다. 어빙과 러브의 부진이 있었다지만 이는 핑계거리가 아니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를 기점으로 블랫 감독의 러브에 대한 활용도가 도마 위에 오르기 시작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미 시즌 초중반부터 모즈고프를 벤치로 내리기까지 했다. 리바운드에 활용성이 높은 트리스탄 탐슨을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문제는 러브도 좋은 리바운더라는 점이다. 클리블랜드로 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리그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리바운더였다. 탐슨이 들어오면서 팀의 보드 장악에는 근소하게 좋아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정작 러브와 모즈고프가 애매해지게 됐다.
블랫 감독은 끝내 BIG3의 유기적인 조합을 찾아내지 못했다. 오히려 제임스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다. 제임스는 지난 시즌 도중에도 자신의 출장시간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시즌 초반에 제임스를 비롯한 BIG3의 출장시간이 많은 것에 대한 넋두리였다. 이후 팀이 연전연승을 거듭하면서 어느 정도 사그라졌지만, 이는 플레이오프에서 고스란히 재현됐다. 즉, 블랫 감독이 클리블랜드에서 보인 지도력은 소위 말하는 ‘선수빨’이라는 허수인 부분도 없지 않다. 블랫 감독이 공격전술을 구상할 줄 아는 감독이고, 밀러를 비롯한 몇 몇 선수들이 그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지만 정작 클리블랜드에서는 제임스 눈치를 본 부분도 없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에서는 최근 클블의 행보를 예를 들어 블랫 감독에게 아쉬운 점을 소개했습니다. 저는 작년 플레이오프때 있었던 일과 최근 필림 세션에서의 문제점을 예를 들었구요. 마지막에 제임스의 눈치를 보았다는 부분 또한 ESPN 기사 내용을 통해 소개했었습니다. 

"휴전이 맺어졌습니다. 블랫은 조금 물러나 르브론에게 스페이스를 내줬고 르브론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그게 플레이 콜을 하게 해준 것인지 언제 교체를 하게 하는 것인지, 전략에 대한 것인지 어떤 건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르브론은 미디어에 감독에 대한 불평을 멈추었고 선수들이 상대팀 선수들과 나누던 감독에 대한 불만도 사라졌습니다."
"그리핀은 필림 세션에 앉아있다가 르브론을 향해 덴버전에서 백코트를 하지 않는 그의 나쁜 버릇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르브론을 그 비판을 받아들이고 수긍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블랫에 대한 믿음이 떨어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왜나하면 선수들에게 묻는 것은 코치가 해야하는 일이지 선수가 해야하는 일은 아니기 때문이죠. (이부분에 대해 추가로 덧붙이자면 클블 지역지에서도 이부분을 블랫이 해고당한 이유 중 하나로 비중있게 다뤘는데 지난 시즌 비슷한 상황에서 타이론 루가 결국에 끼어들어 필름을 다시 돌리게 한 후에 빅3에게 잘못된 점을 직접 지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때가 바로 루가 선수들에게 신임을 얻기 시작하기 시작한 시점이라고 전했습니다. 헤이우드도 인터뷰에서 비슷한 내용을 전하면서 JJ가 그 역할을 맡았다고 했는데 결국 필름 세션에서 감독의 역할을 코치, 선수, GM이 대신 하게된 모습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연 제임스가 개입한 것일까?
선수단에서도 좋지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선수들은 블랫 감독을 믿지 않았다. 현지 소스에 따르면, 일찌감치 블랫 감독이 부임했을 때부터 제임스를 비롯한 클리블랜드의 선수들이 블랫 감독의 지도방식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는 말까지 나왔다. 아무래도 NBA에서 경험이 전혀 없는 인물이니 선수들도 쉽사리 믿음을 내보이지 못한 것. 그렇다고 블랫 감독도 유연하게 선수들에게 다가가는 성향의 감독은 아니었다. 실제로 지난 시즌 도중에 제임스는 블랫 감독에 반기를 드는 행동을 여럿 내비쳤다. 이번 시즌에는 감독의 지시 없이 돌연 벤치로 들어가 앉아버리는 장면이 ‘샥틴어풀’에 나오기도 했다.
이부분도 본문에서 다뤄졌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만이 공개적으로 터져나오지 않아서 그렇지 작년에 비해 변한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르브론은 여전히 블랫과 상의 없이 많은 결정들을 내렸고 (한번은 그는 아무 말 없이 게임에서 나와 벤치로 감으로 인해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했습니다). 연습과 경기 모두에서 선수들이 루와 더 잘 연결되어 있는 것은 명확했습니다."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현지를 비롯한 도처에서 제임스가 감독경질에 개입했는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제임스라는 엄청난 슈퍼스타가 몰고 다니는 이슈(혹은 가십)일 수도 있겠지만, 제임스가 블랫 감독을 탐탁지 않게 여긴 점은 여러 장면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 특히 제임스에 대해 상대적으로 좋지 않게 서술해 온 『Yahoo』의 워즈내로우스키는 강도 높게 제임스의 행동에 대한 비판을 가했다.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의하면, 제임스와 제임스 측(제임스의 에이전시)이 제임스가 클리블랜드에 새둥지를 틀 당시부터 블랫 감독을 교체할 것을 꾸준히 요구했다고 전했다.
『ESPN』의 마크 스타인 기자도 마찬가지. 스타인 기자는 지난 파이널 당시 제임스의 행동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실질적으로 클리블랜드에서 작전을 지시내지는 요청하는 인물이 제임스라고 못 박았다. 선수들도 블랫 가독이 아닌 제임스의 의중에 더 귀를 기울인다는 내용. 스타인 기자는 지난 파이널 5차전에서 블랫 감독이 작전지시를 한 이후 제임스가 작전판에서 내용을 지운 뒤 제임스가 직접 설명을 했다고 거론했다. 스타인 기자는 “다른 감독을 영입하든 루 코치를 감독으로 만들던가 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며 비판의 수위를 더욱 치켜세웠다. 이전 클리블랜드 시절부터 감독에 대해 월권행위를 보인 바 있었기에 이는 명확한 사실로 여겨졌다.
즉,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제임스가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보강을 꾀하는데 영향력을 행사해 온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실제로 제임스는 지난 2009-2010 시즌 클리블랜드에 있을 당시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팀에 전력보강을 요구했다. 클리블랜드는 당시 피닉스 선즈 소속이었던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마이애미)와 워싱턴 위저즈의 앤트완 제이미슨(은퇴) 등을 두고 파워포워드를 보강하고자 했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제이미슨을 트레이드해왔다. 당시 클리블랜드의 페이롤이 만만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제임스를 붙잡기 위해 클리블랜드는 모든 선택을 마다하지 않았다(이후 제임스는 ‘The Decision’이라는 이름으로 이적했다). 팀을 이끄는 기둥인 만큼 선수영입에 의견을 내비칠 수는 있다. 그 때도 제임스는 의견을 내비치는 수준을 넘어 (과장 좀 보태서) 팀을 쥐락펴락할 정도의 영향력을 가졌다.
이 기사에선 다뤘지만 제가 이번 글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입니다. 이미 이 두 기사에 대한 글은 매니아에서 다뤄졌다고 생각했고 그 후에 나온 ESPN 기사가 좀 더 밸런스가 맞는 관점의 글이라고 생각했기에 본문 말머리에 썼듯이 ESPN 기사를 중심으로 서술을 하였습니다.  

이에 반해 『ESPN』의 브라이언 윈드호스트 기자는 반대되는 의견을 펼쳤다. 윈드호스트 기자에 따르면, 그리핀 단장이 길버트 구단주와 만난 이후 블랫 감독의 경질 여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기자회견에서 그리핀 단장도 제임스의 개입은 없다고 말했다). 그리핀 단장은 길버트 구단주와 만나 상의한 뒤 블랫 감독을 불러 들여 최종적으로 함께할 수 없음을 통보한 것이라는 것. 실제로 제임스가 파워게임을 펼쳤다면 일찌감치 행했을 것이라는 점이다. 제임스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패한 직후에도 블랫 감독을 두둔했다. 제임스는 블랫 감독을 두고 “우리를 이기는 위치에 올려놓으려 할 것”이라며 “우리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정작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에서 대패를 면치 못하면서 블랫 감독의 입지는 확연하게 줄어들었다.

ESPN기사를 토대로 썼으니 이 부분은 당연히 본문에 들어가 있습니다. 

"여전히 르브론은 기회가 있을때면 블랫을 서포트 합니다. 샌안과의 중요한 경기가 있기 몇일 전 그는 우호적인 커멘트를 남겼습니다. 
"내 생각에 매 경기는 그에게 또다른 배움의 경험일 것입니다. 이 리그에는 그보다 더 많은 경험과  더 좋은 이력을 가지고 있는 감독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유일하게 집중하고 노력하는 것은 우리를 이기기 위한 위치에 놓으려는 것이고 그리고 나서는 우리의 몫입니다." 
르브론이나, 어빙, 러브 또는 어느 누구가 블랫을 해고해라라고 말한게 아닙니다. 소스에 의하면 만약 이게 정말 르브론에게 달린 문제였다면 블랫은 이미 1년 전에 잘렸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결국 지난 15개월동안 보여진 블랫을 포함한 팀 전체의 모습이 그리핀이 이런 결정을 하게끔 이끈 것이였습니다."

총체적 난국에 직면했던 캐벌리어스
하물며 최근 감독이 바뀌었으니 팀의 분위기가 뒤숭숭한 것은 두말 할 나위 없다. 선수들도 한 자리에 모였을 당시 누군가의 트레이드를 예상했을 정도라면 이는 당연하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경험이 많은 인물이 아닌 감독 경험이 한 번도 없는 루를 감독에 앉혔다. 당장 팀을 추슬러야 하는 만큼 팀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고 선수들과 강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는 루를 앉힌 것으로 파악된다. 팀의 수석코치였던 만큼 팀을 잘 파악하고 있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장점도 작용하고 있다. 블랫 감독이 세부적인 것을 다듬지 못한 것을 루 감독은 곧바로 지적했고 이를 수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블랫 감독이 있을 당시에는 그리핀 단장이 조언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루 감독은 이를 곧바로 다듬으면서 선수들로부터 이전보다 더 큰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클리블랜드에는 여전히 빼어난 코칭스탭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루 감독이 블랫 감독보다는 상대적으로 의사소통에 능한 인물로 평가되는 만큼 코치들과의 원활한 의견교류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딱히 내가 쓴 본문의 내용을 옮기지 않겠습니다만 제가 마지막에 루에 관련해서 쓴 것과 거의 같은 내용입니다. 

과연 클리블랜드의 승부수는 통할 수 있을까? 분명한 점은 제임스의 개입 여부를 떠나 그리핀 단장이 블랫 감독으로는 유력한 대권주자인 골든스테이트와 샌안토니오를 맞서기에 한계가 명확한 점을 실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랬기에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시즌 도중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클리블랜드가 우승에 성공했다면, 지난 2005-2006 시즌 도중 마이애미에서 라일리 사장이 스탠 밴 건디 감독(현 디트로이트 감독)을 밀어내고 사령탑에 앉은 상황처럼 성공적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그러나 실패한다면, 클리블랜드는 물론 제임스마저 (이미 받고 있기도 한) 비난의 화살을 절대 피해가지 못해 갈 것이 유력하다. 모든 것은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위 문장은 저 기사의 마지막 결론 단락이고 아래는 제가 본문에 쓴 글의 마지막 결론 달락입니다. 

"결국 캡스는 잘 나가던 시점에 더 잘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많은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큰 모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썰들이 많지만 그리핀의 판단은 블랫으로는 우승에 조금 모자란다는 느낌을 내부적으로 많이 갖게 된 것 같습니다. 결국 이제 판단의 몫은 새 감독인 루와 선수들에게 달려있는 것이고 지금 결정에 대한 최종 판단은 플레이오프가 끝나봐야 정확히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링크 걸어주신 기사를 꼼꼼히 읽어보고 판단했을때 거의 모든 부분에서 비슷한 내용을 다뤘고 결론 부분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딱 하나 빠진게 있다면 Woj와 마크 스테인 기사를 커버하지 않은 부분인데 댓글 중간에도 썼고 본문 글 머리말에도 썼듯이 앞의 두 기사는 이미 자세하게 매니아에서 다뤄졌었고 ESPN기사 그리고 제가 읽은 지역지 기사가 좀 더 균형잡힌 시간에서 기사를 썼다고 생각해서 ESPN기사 내용 위주로 제 생각을 덧붙여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상당히 다른 의견이라고 말씀하셔서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생각하셨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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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1-26 09:44:22

먼저 과열되지 않기 위해 말씀드립니다. 토론을 위한 댓글이지. 예의없이 다는 댓글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칼럼에는 미네소탄님 글에는 없는 르브론이 감독 권한에 심히 관여하고 무시하는 듯한 행동들에 대한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정보의 편향성을 경계하기 위해 칼럼의 기자님은 좀 더 신중하게 양측의 정보를 다뤘습니다. 미네소탄님 본문과 댓글 달아주신 것처럼 그 결론이나 블랫의 역량부족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미네소탄님은 르브론의 영향력이나 실제 보여준 행동이나 그것에 대한 현지 기사들에 대해선 거의 언급이 없으셨죠. 그렇다면 읽는 분의 입장에선 부족한 정보로 그에 상응하는 판단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다르다고 한 것이고 칼럼도 같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결론은 미네소탄님의 의견이 틀렸다는 것이 아니라 옳은 정보이지만 모든 정보를 말한 것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2016-01-26 11:55:50

글 잘읽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댓글도 추가 정보들도 잘보았습니다.

저는 이번 골스2차전을 보면서 아 이번시즌 우승은 어렵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스퍼스와의 경기에도 마찬가지 였지만 좌절에 가까운 경기력이 이었습니다.
그전에 이기는 게임에서도 간시히 이기는 게임이 많았고 이멤버가지고도 가비지로 가지 못하는 것은 전에도 그런 글을 다른곳에도 썼었지만 획일화된 롤에 대해서 저 두 팀이 대응하는 것이 문제 이지 않나 싶습니다.

클러치타임에 어빙이 오기전에는 거의 모든 것을 르브론이 책임 지는 상황에서 저 같아도 르브론에 몸빵 좋은 포워드를 붙여서 게임을 풀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 였으니까요.
그런데 어빙이 돌아오고 나서 더욱 안좋아졌다고 생각되는게 러브의 롤입니다.
그리고 포스트업에 대해서 러브가 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삼점에만 치우져진 롤등 이런부분들이 감독의 역량인 것인지 선수들의 판단에 의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감독의 교체는 맞다고 생각하는 일인으로서 누구에의해서든 누굴 위해서든 현재 중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캐브스를 응원하는 팬의 입장으로서 다양한 작전과 한 두사람을 위한 롤이 아닌 다섯명이 고로 두자리수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우선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것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루였으면 하는 바램도 있지만 첫경기를 보고서는 좀 더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2016-01-26 12:26:54

원문을 다시 읽어보니
이 그림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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