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드래프트) 버디 힐드 – NCAA의 스테판 커리!! 대학 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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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NBA팬 여러분.
(이제 슬슬 이 시리즈를 이어가기가 힘들어 지네요. ^^;; 시간도 많이 잡아 먹고, 귀찮아 지기도 하고…)
오늘 저는 현NCAA 넘버원 선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가 보기에 올시즌 NCAA 최고의 선수는 벤 시몬스가 아닌 이 친구입니다. 바로 오클라호마 대학교의 4학년 슛팅가드 버디 힐드입니다.
이 친구(버디)를 NCAA의 스테판 커리라고 말하는 이유는 스테판 커리처럼 슛으로 NCAA를 평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버디 힐드는 NCAA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약팀 에이스가 아닙니다. 힐드는 오클라호마 대학을 전미랭킹 1위의 팀으로 올려 놓고 있으며, 오클라호마가 전미 1위로 올라설 거라 예상한 NCAA팬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오클라호마 팬이라면 모르겠지만요.) 오클라호마 대학교(15승 2패)를 NCAA 최강의 팀으로 만드는데 7할 정도 기여를 보인 선수가 바로 버디 힐드입니다.
자, 이제 진짜는 이겁니다. 버디 힐드는 이번 시즌 성적은 무려 평균 26.1점 필드골 51.4% 3점슛 51.5% 자유투 90.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스테판 커리의 올시즌 NBA 성적인 평균 29.9점 필드골 50.9% 3점슛 44.9% 자유투 90.7%로 버디의 현성적은 커리의 성적과 굉장히 흡사합니다.
또한, 버디 힐드의 슛폼은 커리와 유사합니다. 높이 점프해서 던지지 않지만, 굉장히 빠른 릴리스로 던지고, 조금의 틈만 생겨도 주저 없이 던지며, 커리처럼 들어갑니다. 커리처럼 블록슛을 하기가 매우 힘든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버디 힐드는 약체팀의 에이스가 아닙니다. 커리가 골든 스테이트를 리그 1위로 올려 놨듯이 오클라호마 대학을 전미랭킹 1위에 올려 놓고 있습니다.(아쉬운 점은 힐드에게는 그린이나 탐슨과 같은 막강한 조력자 없다는 거겠죠. 그래서 시즌 끝날 때까지 1위를 수성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슛팅가드로서는 작은 키와 4학년의 나이가 걸림돌인 친구(버디)이지만, 전 이 친구가 NBA에 와서도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족적을 남길 거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현NBA 트렌드인 외곽슛에서 엄청난 발전을 이룬 친구이기 때문이죠.
이제 ‘NCAA판 스테판 커리’ 버디 힐드를 소개하겠습니다.
챠바노 ‘버디’ 힐드(Chavano ‘Buddy’ Heild)
소속팀 / 학년 : 오클라호마 대학교 / 4학년
생일: 1993년 12월 17일생(만22세)
키 / 몸무게 : 6-4.5(194cm) / 214파운드(97kg)
윙스팬 : 6-8.5(204.5cm)
포지션 : 슛팅가드
2015-16시즌 현재 성적
평균 26.1점 5.6리바운드 2.5어시스트 1.4스틸 필드골(8.5/16.5) 51.4% 3점슛(4.1/8.0) 51.5% 자유투(5/5.5) 90.4%
바하마의 명랑소년 성공기
코비와 같은 NBA 선수가 될 거야!
‘버디’는 닉네임으로 그의 본명은 챠바노 힐드입니다. 하지만 버디(친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모두에게 사랑받는 성격을 가진 힐드는 어린 시절에도 동네에서 유명한 개구쟁이였습니다.
버디 힐드는 중앙아메리카의 섬국가인 바하마 출신으로 농구엘리트들이 많이 양성되는 지역과는 차이가 많이 나는 곳에서 태어났습니다. 미국의 여느 성공스토리와 마찬가지로 힐드도 매우 가난한 환경에서 자라났습니다. 힐드의 어머니 재키 스완은 버디가 11살일 때 아버지와 이혼하여 버디의 외할머니집에 들어가게 됩니다. 당연히 환경은 매우 열악하였고, 버디는 6명의 형제와 퀸 사이즈 침대 하나에서 같이 잠을 잤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환경 속에서도 독실한 기독교신자인 어머니의 올바른 가르침과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으로 나쁜 길에 빠져 들지 않고, 바르게 자라 납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많은 바하마의 청소년들이 비행을 일삼을 때, 버디는 농구로부터 삶의 목적을 찾습니다.
11살 어린 나이의 버디는 자신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심지어 동네사람들에게까지 자신은 코비 브라이언트처럼 커서 NBA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떠벌리고 다닙니다. 물론, 아무도 그 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죠.
버디의 누나 잘리사는 당시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어머니는 재키는 과거를 회상하며 말합니다.
버디 힐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농구, NBA, 코비라는 삶의 목적을 찾았고, 그는 그 어떠한 비행도 저지르지 않고 올바르게 자라났습니다. 이는 어머니의 엄격한 가르침도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누나 잘리사는 말합니다.
힘겨웠던 미국진출과 적응기
바하마에서는 제대로 농구를 배우기가 힘들었습니다. 청소년의 버디도 당연히 그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죠. 정통농구를 배우기 위해선 미국으로 떠나야 했지만, 버디는 나이도 어렸고 집안도 가난했기에 미국으로의 농구유학은 언감생심이었습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마인드와 도전정신을 가지고 있던 버디는 미국에서 농구를 배우겠다는 꿈을 접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냅니다. 그것은 바하마에서 매해 봄에 열리는 농구행사 참석이었습니다. 그 농구행사에서는 많은 미국 고등학교 및 대학교 코치들이 참석을 했었고, 버디는 그들의 눈에 띄어 리쿠르팅되어 미국으로 떠날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계획과 현실은 결코 같지 않았습니다.
버디는 당시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하지만 버디는 결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실력을 끊임없이 키우며 농구행사 참가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러한 노력과 진심은 통했고, 카일 린스테드 당시 선라이즈 크리스쳔 아카데미(위치타, 캔자스) 코치의 눈에 띄었습니다.
2010년의 농구행사에서 카일 린스테드는 버디를 보고 첫 눈에 반하게 됩니다. 당시 버디는 그 어떠한 농구기술도 선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관람석의 어린 친구들이 모두 기립하여 엄청난 환호를 버디에게 보냈고, 떠나갈 듯이 웃고 있었습니다. 버디는 그런 자신의 친구들에게 농담을 날리고, 춤도 추며, 브로허그도 하며 경기장 분위기를 잡아 버립니다. (브로허그: 남자들끼리 하는 포옹으로 한 손으로는 악수를, 다른 한 손으로는 상대방을 감싸는 동작)
린스테드 코치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합니다.
하지만 버디 힐드는 단순히 인기만 넘치는 친구가 아니었습니다. 그 날 밤에 있었던 경기에서 버디는 자신이 던진 모든 슛들을 깔끔하게 넣습니다. 그리고 경기 후, 린스테드는 자신을 버디에게 소개하며, 미국으로 함께 가자고 제안합니다.
버디 힐드는 당시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하지만 미국으로 건너가 고등학교 생활을 지내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중미 특유의 분위기와 감성을 가진 버디 힐드에게 미국문화는 정말 힘겹게 다가왔습니다. 처음 몇 달간 버디는 레몬, 라임, 핫소스, 검은 후추 등을 사러 슈퍼마켓을 자주 방문했습니다. 고향의 맛을 잊지 못했기 때문이죠.
또한, 친구들은 버디 특유의 속사포스러운 말투와 바하마식 억양을 가지고 버디를 놀려댔습니다. 그리고 버디는 밤마다 외로움을 참지 못하고, 친구들과 밖을 배회하였죠.
당시 상황에 대해 버디는 이렇게 말합니다.
하지만 버디 힐드는 수 많은 바하마 사람들이 미국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돌아온 사례를 되새기며, 자신의 마음을 다 잡습니다. 자신은 결코 그런 사람이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말이죠.
버디 힐드는 특유의 낙천적인 성격과 강한 정신력으로 향수병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미국생활에 연착륙하게 됩니다.
지독한 연습벌레, 타고난 분위기 메이커
바하마의 어린 시절부터 버디 힐드는 타고난 연습벌레였습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버디가 사는 동네에는 농구골대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낙천적인 버디는 낙심하지 않고, 스스로 농구골대를 만듭니다. 플라스틱 우유상자의 밑을 톱으로 잘라내어 림을 만들고, 집 주변 가로등에 붙여 농구골대를 만듭니다. 그리고 그곳에다가 슛을 던지며 연습을 하죠.
하지만 그의 농구연습은 밤새도록 이어졌고, 동네사람들은 버디가 튀기는 농구공소리 때문에 잠을 설쳐야 했습니다. 동네 아줌마들은 그 소리를 참지 못하고, 버디에게 화를 자주 냈습니다.
미국으로 건너와서도 버디 힐드의 연습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힐드는 농구장을 가리켜 자신의 ‘해피 플레이스’라고 지칭하며, 농구장에서 살다시피 합니다. 버디가 좋아하는 레게음악을 떠나갈 듯이 틀어놓고, 슛을 던지고, 풋워크를 개선했습니다. 그러다 보면 새벽3시까지 훈련을 하는 건 그리 놀라울 일도 아니었습니다. 코치들이 연습을 말려야 할 정도로 훈련중독인 버디였기 때문에 코치들은 종종 농구공을 창고에 집어 넣고, 열쇠로 잠가 버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버디는 공식 원정경기에서 지고 돌아왔을 때에도 농구코트로 돌아와 연습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린스테드 코치는 이렇게 회상합니다.
승부사, 그리고 도전정신
버디 힐드는 바하마에서부터 엄청난 승부욕을 발휘했습니다. 그는 친구들과 모여 슛내기를 종종 하였고, 언제나 승리를 하여 돈을 챙겼습니다. 미국에 건너와서도 친구들과 슛내기를 종종 하였습니다. 바하마에서 5달러짜리 승부였다면, 미국 고등학교 시절에는 50불짜리로 상금이 꽤 커졌었죠.
버디의 이런 승부욕은 농구인생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다가왔습니다. 예를 들어, 버디가 미국으로 건너갈 당시 린스테드 코치는 버디가 미국 NCAA 최상위 리그보다는 미드 메이져급에서 뛸 재능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승부욕이 넘치는 버디 힐드는 당연히 열심히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4학년 때 겨우 21분만을 뛰면서 평균 22.7점을 기록하는 능력을 발휘합니다. 결국 버디 힐드는 2012년 클래스 Top-100에서 86위의 유망주로 올라서게 됩니다.
또한, 고등학교 당시 버디의 플레이와 퍼포먼스는 그의 성격답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크리스 크러치필드 오클라호마 대학교 코치는 당시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버디 힐드는 오클라호마 외에도 캔자스 대학교의 제안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캔자스 대학교는 오클라호마보다 훨씬 더 명문에 더 훌륭한 농구프로그램을 갖춘 팀이었죠. 하지만 오클라호마 대학교를 방문한 힐드는 돌연 캔자스 방문을 취소하고, 오클라호마 대학교로 진학을 선택합니다. 모두가 의아해하는 결정이었죠.
크러치필드 오클라호마 코치는 버디의 고등학교 코치 린스테드로부터 이러한 말을 듣게 됩니다.
바하마 아이들의 희망전도사
오클라호마 대학교에서의 활약은 이미 버디의 고향 바하마에서도 알려졌고, 힐드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 합니다. 이미 지난 여름 버디 힐드는 자신의 고향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농구클리닉을 열었습니다.
버디 힐드는 농구클리닉이 끝나고 모든 아이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해주며 아이들에게 끝까지 희망을 주려 노력하였고, 그의 조국과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앞으로도 평생 같이할 것입니다.
강점(Strength)
신기에 가까운 외곽슛 능력
아마 많은 분들이 버디의 슛감각이 과연 진짜일까 많이 궁금해 하실 겁니다. 하지만 제가 봤을 때, 이 친구는 타고난 슛팅능력을 갖추고 있었으며, 이번 4학년을 기점으로 스텝업을 이뤘다고 봅니다. 마치 스테판 커리가 올시즌 평균 30점 내외를 기록하며 또 한 번의 성장을 이뤄 냈듯이 말이죠.
커리와 비교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커리가 현재 평균 3점슛 시도가 10.7개이고, 여기서 3점슛 성공률이 44.9%입니다. 저렇게 많이 던지는데 저렇게까지 정확하다는 것은 정말로 뛰어난 능력이 있다는 반증입니다.
그러면 버디 힐드의 올시즌은 어떨까요? 힐드의 평균 3점슛 시도도 무려 8개입니다. NCAA를 감안하면 정말 많이 던지고 있죠. 그리고 경기당 8개를 던지며 무려 4.1개를 성공시키고 있습니다. 성공률이 51.5%입니다. 저렇게 3점슛을 많이 던지는데 반 이상을 꽂아 넣고 있는 겁니다. 이건 우연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 좋은 수치입니다.
실제로 연습에서 버디 힐드은 3점슛을 80개를 던지면, 78~79개를 성공시킨다고 합니다. 연습에서 아주 쉽게 34개 연속으로 3점슛을 넣고, 20개 연속으로 3점슛 넣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떴습니다. 정말 뛰어난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6JLnAZ6F0w
https://www.youtube.com/watch?v=y4kxj11-1oM
또한, 버디 힐드의 3점슛은 스테판 커리처럼 레퍼토리가 다양합니다. 오프더볼 무브먼트에 이은 3점슛, 상대랑 1대1을 하다가 제치고 3점슛, 스크린을 타고 3점슛, 수비수 달고 던지는 터프 3점슛 등…굉장히 다양한 상황에서 3점슛을 던지는데 정확하게 넣습니다.
앞서 설명했지만 기본적으로 스테판 커리처럼 슛팅 릴리스가 굉장히 빠릅니다. 그리고 활동량도 좋고, 볼핸들링이 괜찮아서 상대가 정말 막기 힘들어 합니다. 버디가 NBA에 와서도 이 장거리 슛만큼은 어디를 가서도 인정받을 것입니다.
폭발적이며 다재다능한 공격력
버디 힐드의 장점은 득점의 폭발력에 있습니다. 한 번 터지면 걷잡을 수 없습니다. 버디는 17경기를 뛰며 이미 30점을 넘긴 경기가 6경기나 되며, 전미랭킹 1위를 다투는 캔자스 대학교와의 경기에서는 46점을 퍼부었습니다.
버디 힐드는 몸 자체가 단단하고, 운동능력도 좋은 편입니다. 속공 상황에서 치고 나가 마무리하는 능력 좋고, 슛팅가드로서 볼핸들링도 나쁘지 않기 때문에 심심치 않게 골밑을 공략하며 파울을 얻어 내기도 합니다. 또한, 버디 힐드는 자유투가 90%가 넘습니다. 슛팅 파울은 바로 득점으로 이어지는 상황이죠.
그리고 버디 힐드는 이기적인 선수가 아닙니다. 또한, 시야가 넓기 때문에 좋은 패스를 동료에게 뿌려 주기도 합니다. 한 마디로 NCAA에서 그를 막는 상대방은 정말 곤혹스러운 하루를 맞게 되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마 요즘 그를 막는 팀은 NBA에서 커리를 만날 때 겪는 상대 수비수의 심정과 같을 겁니다.
뛰어난 리바운드, 좋은 수비력
키가 194cm로 슛팅가드 포지션 대비 신장이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는 매우 뛰어난 리바운더입니다. 그는 경기당 5.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으며, 언제나 수비 시에 빈공간을 찾아 메우며 리바운드 위치를 잡습니다.
점점 더 빠른 농구를 추구하고 있는 NBA에서 파워포워드가 센터를 보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나타납니다. 결국 상황에 따라서는 골밑의 부족한 높이를 채워줄 도움이 백코트에서 발생해야 하는데 버디 힐드는 그러한 역할을 주저 없이 해줄 슛팅가드입니다.
또한, 키는 작지만 버디 힐드는 6-8.5의 윙스팬을 가지고 좋은 수비를 펼칩니다. 근육질의 몸과 타고난 승부욕으로 수비를 하는데 있어서 열정을 잃지 않고 열심히 상대를 막습니다.
강인함과 웃음바이러스
버디 힐드는 굉장히 강인한 선수입니다. 경기를 하는데 있어 결코 물러남이 없고, 큰 경기를 즐기는 성격입니다. 앞선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타성을 갖춘 선수죠. 힐드는 NCAA 최고의 트래쉬 토커로 꼽히고 있습니다. 상대와의 기싸움에서 지지 않으려 하고, 오히려 제압하려는 이러한 성격은 NBA에 올라 가서도 큰 힘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또한, 타고난 장난기와 웃음을 가진 버디 힐드는 모든 동료, 팬들이 사랑하는 선수입니다. 언제나 즐거움을 안겨주고, 재미있는 쇼맨쉽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NBA에 와서도 마케팅 효과를 일으킬 수 있고, 무엇보다 동료들과 라커룸에서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리더입니다.
약점(Weakness)
사이즈의 열세
역시나 가장 우려가 되는 부분은 신장입니다. 2미터가 넘는 슛팅가드가 많이 양성되고 있는 NBA에서 그의 작은 키는 그가 언제나 극복해야 할 문제일 것입니다. NBA는 단순히 키만 큰 게 아니라 재능, 운동능력 등 모든 면에서 대학보다 월등히 좋습니다.
버디 힐드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며, 만약 극복을 못한다면 기복 심한 슛터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는 대학시절 꾸준하게 뛰어난 슛터였지만 작은 키로 인해 프로에 와서는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을 종종 봐왔습니다. 버디 힐드가 자신의 최대 약점을 어떻게 극복할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많은 나이
아무래도 4학년을 마치고 나왔기에 나이가 많습니다. 물론, 만22세가 된지 한 달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래도 적지 않은 나이입니다. 드레이먼드 그린, 데미안 릴라드처럼 4학년에 나왔어도 충분히 성공하는 선수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요즘 드래프트에서는 나이의 약점을 결코 간과할 수 없습니다.
예상 드래프트 순위 – Top 10 이내
아직은 1라운드 중반픽으로 언급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결국 Top10 안에 들 것입니다. 분명 드래프트 상위 10개팀 중에 슛팅가드를 필요로 하는 팀이 적어도 한 팀은 나올 것입니다. 그랬을 때, 과연 버디 힐드를 제치고 뽑을만한 슛팅가드가 과연 있을까요? 제가 보기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4학년을 마치고 나오는 선수들의 장점이 워크아웃 준비가 잘되어 있음입니다. 이미 몸을 상당히 잘 만들어 놨고, 정신력도 좋기 때문에 운동능력 측정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키는 비록 작지만 말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슛이 너무 좋습니다. 워크아웃의 수 많은 드릴에서 슛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은데 80개를 던지면 78~79개를 넣는 수준입니다. 거기다가 이번 시즌에 한 번 더 발전을 이룬 상태죠.
거기다가 좋은 인성과 강한 성격, 그리고 즐거움을 갖추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에게 반할 팀이 분명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제2의 미치 리치몬드가 될 가능성
이 친구를 보면서 든 생각은 미치 리치몬드입니다. 미치 리치몬드도 6-4, 혹은 6-5로 알려진 비교적 작은 신장을 가진 슛팅가드였습니다. 하지만 돌덩이처럼 단단한 몸과 강인함을 가지고 그 누구와도 경기에서 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마이클 조던조차도 두려워하지 않고 맞서는 선수였죠. 뛰어난 외곽슛을 바탕으로 한 평균 20점을 넘긴 공격력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고요.
버디 힐드도 만약 NCAA에서 이룬 성장을 또 한 번 NBA에서 이뤄낸다면 분명 올스타급 가드로 성장할 거라 봅니다. 물론, 성장이라는 게 그렇게 쉬운 부분이 아니지만 말입니다. 사실, 저는 버디 힐드의 볼핸들링이 제가 생각한 수준보다 더 뛰어나기 때문에 경기 중에 포인트가드 역할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만큼 좋은 재능이라는 거죠.
하지만 버디는 생각만큼 성장하지 않는다고 해도 팀에 굉장히 필요한 선수로 인정받고 있을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슛팅을 중요시하는 리그 트렌드에 버디의 외곽슛능력과 폭발력은 주전이 못된다 해도 흐름을 바꿔줄 수 있는 키식스맨으로 성장할 수 있으며, 그는 뛰어난 라커룸 리더로 발전할 자질이 있습니다.
버디 힐드가 현재 NCAA에서 이뤄내고 있는 성과가 또 한번 NBA에서도 이뤄내 바하마의 영웅으로 길이 남기를 바라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uK4EwZfZ1s
https://www.youtube.com/watch?v=rbEt0Zx7Jrk
https://www.youtube.com/watch?v=j4VwgHhtzjU
https://www.youtube.com/watch?v=69K6XZB6pMg
https://www.youtube.com/watch?v=VNr7u-tfyX8
https://www.youtube.com/watch?v=gtPsGOfsAwA
이것도 쓰다 보니 정말 길어졌습니다.
먼저 추천 받으시고 좋은 글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