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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웨스트브룩] 러셀, 창조자(Russell, the Creator) - 수치로 확인하는 그의 어마무시한 효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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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12-30 10:38:03

 

 

안녕하세요. RESPECT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이 글은 [RUSSEL, THE CREATOR] 라는 제목으로,  가 grantland.com에 2015. 10. 28. 쓴 글을 적절히 번역 또는 의역하고 제 의견을 덧붙인 글입니다. 리그 개막 전에 쓰인 글이니만큼, 시간차가 있음을 감안하고 읽으시면 좋을 듯 합니다. 


[RUSSEL, THE CREATOR] 


  10월 7일 오클라호마 씨티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프리시즌 경기를 치루던 때를 한번 돌아보자. 


  3쿼터 초반, 웨스트브룩이 KD의 스크린을 받고 왼쪽으로 드리블을 치고 나간다. 수비수인 타이어스 존스를 이겨내고 골대로 폭발하듯 달려나갈 때, 울브스의 모든 수비수들은 웨스트브룩에 시선을 빼앗겼다. 그리고 웨스트브룩은 곧 언제나처럼 와이드 오픈 상태인 서지 이바카에게 공을 빠르게 돌린다. 가장 결정적인 캐치 앤 슛 빅맨 중 하나인 이바카는 기대에 부응하듯 3점을 때려박는다.

 

https://v.cdn.vine.co/r/videos/0583720A3D1270899665457606656_3341db06713.1.5.5090290949360610795.mp4?versionId=RLuXKOhkXQOfdG0c0LG7JqBuCgqo0lX9

 







  미네소타가 수비를 잘못한 게 아니다. 그저 웨스트브룩이 수비를 날려버린 것일 뿐. 

  박스 스코어에는 이비카의 3점, 웨스트브룩의 어시스트로 기록될 뿐이다. 그러나 그런 기록은 이상하게 보인다. 다른 이바카의 필드골과 마찬가지로, 이번 이바카의 3점 역시 웨스트르브룩이 그의 매치업 수비수 뿐만 아니라 상대의 약속된 수비를 날려버림으로써 비롯되었다. 그렇다. “이바카가 3점을 넣었다.”라는 이 문장을 완성에 있어, 이바카의 믿음직한 캐치 앤 슛은 마침표를 찍었을 뿐이지만, 웨스트브룩은 이 문장을 완성하게 하는 모든 단어를 제공했다. 비유컨대, 웨스트브룩이 이바카의 3점을 “어시스트”했다고 한다면, 조지 루카스도 스타워즈의 탄생을 “어시스트”했다고 해야 할 참이다.

 

  웨스트브룩은 말했다. 


  “그 코너 슛은 참을성과 공간창출의 문제겠죠(That corner shot is about patience and spacing). 저는 수비수들의 시선을 빼앗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누가 오픈 상태인지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 이바카는 어느 누구보다 웨스트브룩의 어시스트를 받아내었다. 웨스트브룩의 패스는 이바카가 즉시 241개의 슛을 쏠 수 있게 했고, 55%를 성공시켰다. 이바카는 말한다. “이번 3점 플레이는 저와 웨스트브룩의 전형적인 콜라보레이션입니다. 가끔, 그가 말하죠. ‘이바카, 코너에 있어. 스페이스.’ 그러면 그는 제가 오픈 상태에 있게끔 의도적으로 돌파를 하죠. 수비수가 헬프를 가지 않으면 바로 골대로 향합니다. 그는 그렇게 공격적이고, 그런 플레이를 할 준비가 되어 있어요. 저는 웨스트브룩의 그런 플레이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빠르고 공격적인만큼, 웨스트브룩의 게임은 점점 의기양양해지고 지배적이 되어 간다. 그가 항상 포인트가드인 건 아니다. 그는 지금 리그에서 가장 효율적인 볼 배급업자라고 할까(Now he is one of the most effective distributors in the league).

  NBA의 득점원들은 모두 그가 선호하는 스팟이 있다. 웨스트브룩도 그걸 안다. “저는 선수들이 어디서 편안함을 느끼는지 알아야 해요. 예를 들어 스티븐 아담스를 3점 라인에서 볼을 잡게 할 수는 없죠. 그런건 도움이 안 됩니다.”  



  2014-15 썬더는 각각 55경기, 18경기 동안 KD와 이바카를 부상으로 잃었다. 웨스트브룩은 역할은 당연하게도 확대되었다. “선수들이 나가면, 제가 무언가를 더 해야되는 건 당연하죠.” 그 무언가는 NBA의 최근 10년간 공격에 있어 가장 무거운 짐을 그에게 전가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아래 영상처럼 우리의 얼굴을 녹여내리는 것 같았다.

 

https://mtc.cdn.vine.co/r/videos_h264high/DC2572D0C11185079898797146112_SW_WEBM_1425519267034f152bbe08c.mp4?versionId=6rtbBYJOoo.1Ood2i0M9iSiq3PAx81l6

 







 

  지난 시즌을 시작하기 전, 웨스트브룩이 득점왕이 될 거라고 예상한 이는 없었다. 그러나 KD가 부상으로 빠지자, 웨스트브룩은 득점기계가 되기로 결심한 걸로 보였다. 하지만 웨스트브룩의 생각은 다르다.

 “개인적으로, 저는 슛이라던가 누가 슛을 쏘는지, 어떻게 그들이 쏘는지, 얼마나 그들이 쏘는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건 저에게 정말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오직 이길 수 있느냐죠(All that matters is if we win).” 
  [이런 웨스트브룩의 생각과 신념은 이 글에서 거듭해서 강조되고 있습니다. 물론 어느 선수가 이런 코멘트를 하지 않을까요? 이에 대해서는 글 말미에 나오듯, "진심이 느껴진다"는 또다른 클리셰를 말씀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웨스트브룩에게 KD의 복귀가 그의 슛 셀렉션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 물어볼 때, 짜증을 내는 그의 태도도 이런 맥락이다. 

“사람들이 제게 묻는 첫 번째 질문이죠. 제가 슛을 적게 던질 것이냐는 질문. 왜냐면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아무도 제게 ‘네가 리바운드를 더 할거야? 리바운드를 적게 할거야?’라고 묻지 않아요.” 


  웨스트브룩은 지난 시즌 게임당 22개의 슛을 던졌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슛이었다. 그리고 그 중 많은 슛들은 어시스트로 비롯된 것도 아니었다. 웨스트브룩이 가장 선호하는 점퍼는 엘보우 근처에서 하는 것인데 - 이 미드레인지 풀업에 대해 그와 그의 아버지는 “COTTON SHOT(면직물 슛)"이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웨스트브룩이 어렸을 때 LA의 Jesse Owens Park에서 끊임없이 이 슛을 연습했을 때, 그 공원에는 면직물로 만든 골대(cotton net)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슈팅 효율 색깔이 그렇게 빨갛지만은 않습니다만, 그걸로 웨스트브룩을 평가할 수만은 없습니다. 스탯 외적인 모습을 바라보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스탯으로도 충분히 그는 효율적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슛 차트를 잠깐 보면, 그 연습이 그렇게 효율적인 건 아니라는 걸 알수 있지만, 웨스트브룩의 공격에 있어 기여도를 그의 슈팅으로만 평가하는 건 부당하다. 지난 시즌이 바로 가장 완벽한 사례이다. 득점왕을 거머쥐었음에도, 그가 어시스트 순위가 4위인 걸 보라. 그리고 이러한 스탯이 그의 커리어의 다음 페이지가 어떠할지를 이야기해준다.

 



[2015-15 시즌은 어시스트 4위로 마감하였고, 지금 2015-16 시즌 웨스트브룩은 어시스트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비록 웨스트브룩이 득점왕이 되었고, 15경기는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그를 제외하고는 2014-15 시즌 동안 리그에서 6명만이 팀메이트를 위한 슛을 더 많이 만들어냈을 뿐이다.

  오직 스테판 커리만이 웨스트브룩만큼 믿음직하게 패스를 필드골로 바꾸어냈을 뿐이다. 간단히 말해, 웨스트브룩이 패스를 하면, 그 패스의 끝은 위대한 결과물로 보답된다는 뜻이다.

 

  지난 시즌, 12명의 선수가 팀메이트로 하여금 적어도 1,000개의 슛을 쏘게 했다. 그 12명 중, 웨스트브룩은 그의 패스를 받은 선수의 슛 성공률에서 두 번째에 랭크되어 있다. 


Most Efficient Shot Creators (FG% Following Passes)1

1. Stephen Curry (56 percent)

2. Russell Westbrook (55 percent)

3. Chris Paul (53 percent)

4. John Wall (53 percent)

5. Rajon Rondo (53 percent)

 

 

  썬더의 플레이어들은 웨스트브룩의 패스를 받고 2초 안에 던진 1,053개의 슛 중 55%를 성공시켰다. 덕 노비츠키가 지난 77경기동안 1,062개의 슛을 던지고, 그 중 46%를 성공시켰음을 떠올려보면 그 의미를 알 수 있다. 게다가 그는 득점왕이었다!! 웨스트브룩의 패싱 스킬은 그의 팀메이트들이 덕 노비츠키보다 더 효율적이게 만들었다.  



[이제 슬슬 빨개지죠? 웨스트브룩의 효율성에 대한 입증자료입니다]  


  NBA 선수들의 평균 슛 성공률이 45%언저리이고, 어시스트를 (잠재적으로라도) 받은 슛 성공률은 51% 정도임을 생각해보자. 그런데 웨스트브룩의 패스를 받은 선수들은 55%라는 성공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물론, 웨스트브룩과 함께하는 선수들은 좋은 슈터들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스탯을 깊게 파악해보면, 웨스트브룩이 리그에서 누구보다 팀메이트들에게 좋은 상황을 만들어내줌을 알 수 있다. 그의 효율성을 보여주는 지표를 살펴보자.

 


Most Common Shooters After Westbrook Passes2

1. Serge Ibaka: 133-of-241; 55 percent; 1.22 points per shot

2. Kevin Durant: 72-of-121; 60 percent; 1.36 points per shot

3. Enes Kanter: 76-of-118; 64 percent; 1.30 points per shot

4. Steven Adams: 69-of-116; 59 percent; 1.19 points per shot

5. Anthony Morrow: 52-of-98; 53 percent; 1.46 points per shot


   웨스트브룩은 각각의 선수들에게 각각의 방법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KD가 가장 잘 받아먹는다는 걸 짚어낸다. 이바카나 모로우 같은 선수들은 좋아하는 슛 위치가 있다. 하지만 KD는 그런게 없다. 그의 MVP 시절 슛 차트를 한번 보면 알 것이다. 

 “KD와 함께 하면, 플레이메이킹이 쉬워요. 그냥 그를 찾아내서 슛하게 하면 끝이죠.” “KD의 베스트 스팟은 ‘아무데나’일거에요.”


 



[웨스트브룩의 플레이에 대한 비판은, 그보다 더 뛰어난 동료라고 생각되는 KD가 있음에도 자신의 플레이를 해나가는 점 때문이 아닐까요? 하지만 서로를 리스펙트하는 KD와 웨스트브룩. 저는 둘이 서로 보완하면서 때로는 경쟁하면서 더욱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웨스트브룩과 KD는 함께 자랐다. 그들은 1988년 생으로 6주 정도 차이나는데, KD는 지난달 막 27살이 되었고, 웨스트브룩은 몇 주 남았다. 생일 선물로, KD는 웨스트브룩에게 그의 시그너쳐 악세사리를 주었다


 “저는 KD에게 백팩을 줬어요.” 인터뷰에서 그는 기자가 가진 백팩을 가리켰는데, 기자가 물었다. “이것보다 좋은 건가요?” “그럼요. 훨씬 좋죠.” “뭘 줬는데요?” “제거요. 저는 브랜드를 갖고 있죠(I have a brand).” 





[백팩을 입고 인터뷰에 응한 KD는 꽤나 놀림을 받았는데, 그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웨스트브룩이 생일선물로 백팩을 주었다는군요. 그 백팩이 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아마 위 사진 같은 것일지도??]

  웨스트브룩이 강력한 브랜드를 가진 건 의문의 여지가 없다. 세계에서 제일가는 리그의 밝은 빛 아래, 그만큼 자신감이 넘치고 편안함을 느끼는 선수가 있을까? 하지만 그의 리그 동료들과는 달리, 그는 UCLA 대학 커리어 중간에 와서야 그의 엘리트 프로 플레이어로서 조명받았다. 그가 고등학교에 있던 동안에, 그는 그저 좋은 대학에 들어가려고 농구를 했을 뿐이었다.


 

 “저는 한번도 제가 프로로 플레이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저는 제 부모님이 저 때문에 대학 등록금을 내게 하고 싶지는 않았죠.”


 웨스트브룩은 UCLA에 들어갔는데, 오래지 않아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의 팀메이트였던 케빈 러브도 마찬가지였다. 케빈 러브는 그 때를 떠올렸다. 



[러브도 웨스트브룩의 가치를 바로 알아보았나봅니다. 역시 인물이 인물을 알아보는 것인가요?

다만 러브의 최근 플레이는 아쉬움을 남기는 반면, 웨스트브룩의 가치는 더욱 올라가고 있습니다.]

 “저는 UCLA 체육관에 간 첫날 플레이하던 그를 보고나서 사람들에게 말했죠. ‘러셀 웨스트브룩이라는 꼬마(kid)가 있는데, 슈퍼스타가 될거야.’ 그러면 사람들이 물었죠. ‘러셀 웨스트브룩이 누구야?’” 케빈 러브뿐만 아니라 웨스트브룩도 그의 미래가 굉장할 거란 걸 알고 있었다. 케빈 러브는 곧 대학 리포터들에게 말하고 다녔다. “누가 다음 UCLA의 스타가 될 거냐고요? 러셀 웨스트브룩이 될 겁니다. 지켜보세요.” 그리고 정말로 그렇게 되었다.  


  웨스트브룩은 리그 역사상 가장 폭발적인 포인트가드 중 하나이다. 그러나 그의 폭발할 것 같은 플레이에 그가 무모할 거라고 생각하지는 마라. 썬더의 패서-슈터 조합을 보면, 웨스트브룩이 팀에서 가장 볼 배급을 많이 할 뿐만 아니라 가장 효율적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웨스트브룩은 썬더의 지난 2014-15 시즌 10개의 패서-슈터 조합 중 7개의 패서에 속한다. 그리고 그것도 1위에서 7위를 차지하였다.

 


  [그의 효율성을 증명할 또 하나의 숫자입니다] 

 

  웨스트브룩의 패스 효율성은 썬더의 캐치 앤 슛 스페셜리스트인 이바카와 모로우의 플레이에서 명확하게 볼 수 있다. 레지 잭슨이 그들에게 패스를 줄 때 이바카와 모로우는 슛 당 1.10, 1.05점을 기록할 뿐이지만, 웨스트브룩이 패스를 줄 때는 슛 당 1.22, 1.46점으로 오른다. 이런 패턴은 슈팅 퍼센티지에서도 알 수 있는데, 레지 잭슨이 패스를 줄 때 이바카와 모로우는 슛 성공률이 43.2%, 41.5%이지만, 웨스트브룩이 줄 때는 55.2%, 53.1%로 오른다.

 

  위와 같은 슛 성공률은 믿을 수 없을 정도이지만, 웨스트브룩은 캐치 앤 슛 플레이는 림 어태커가 오픈 슈터에게 공을 주는 건네주는 것 그 이상이 필요하다고 한다. “슈터들은 영리하게 패스를 받아야 합니다. 자리를 재정비해야 되죠. 공간을 찾고, 공을 가진 선수를 읽어내고, 그래서 수비수가 없는 공간으로 찾아가 슛을 성공시켜야 합니다.”


  모로우도 동의한다. 베테랑 슈터조차도, 웨스트브룩의 스피드와 스타일에 맞춰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플레이메이킹과 그의 페인트 존에서의 폭발력은 둘째 가라면 서럽습니다. 그처럼 페인트 존에서 어택하고, 시선을 잡아끌고 플레이를 만들어내는 선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작년에 몇 가지 영상을 함께 봤는데, 거기서 저는 그가 그가 플로어 어느 곳에 서길 원하고, 그가 얼마나 패스를 하고 싶어하는지를 알았습니다. 저는 이제 제가 오픈이 될 수 있는 곳을 찾으려고 노력해요. 그래야 그가 제게 패스를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모로우는 하나의 연습을 추가했다. “가끔 웨스트브룩은 너무 빠르고, 수비수들이 달라붙어 있어서 패스가 정확하지 않을 때가 있죠. 그래서 저는 터프 패스를 받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웨스트브룩이 압박을 받는 쿼터백 같아요. 3명 정도가 붙어 있는데 패스를 던지죠. 그리고 저는 그가 저를 찾을 수 있게 그를 보호하고, 그는 제가 슛을 할 수 있게 저를 보호하죠.” 


https://v.cdn.vine.co/r/videos/E390561B331270903076756635648_3a25420f9af.1.5.8421490187779576627.mp4?versionId=hEARzYWHm5xwy8yP1AJsWrz3byAgrqjM







[터프패스를 받는 모로우, 연습의 성과이겠지요?] 


  1년 전, 웨스트브룩은 트리블-더블을 거듭 해내면서 인터넷을 달궜다. 하지만 웨스트브룩은 신경쓰지 않았다. 


  “사람들은 제가 숫자 같은 걸 신경쓴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정말로 그렇지 않아요. 저는 그저 이기는 걸 좋아해요.” 


  수많은 선수들이 그렇게 말하지만, 웨스트브룩의 말에서는 진정성이 느껴졌다. 그것은 그가 바로 그이기 때문이다(That’s why he is the way he is). 그는 정말로 열심히 해서 지구상에서 가장 올 어라운드한 가드 중의 한명이 되었기 때문이다. 트리플-더블은 그가 모든 면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더 열심히 그리고 더 잘해서 얻은 증거일 뿐이다. 그는 최고의 리바운더이고, 최고의 수비수이며, 최고의 득점원이고, 최고의 어시스트 가드이다. 그는 모든 것에 최고이다. 

 


웨스트브룩의 효율성에 대한 여러가지 논의가 있습니다. 


어떤 분은, 그의 패스는 바로 받아 슛하기 좋은 패스일 뿐이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의 플레이가 단순하고 직선적임을 나타내주는 것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그 지적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효율적입니다.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오히려 그 단순함과 직선성이 그를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처럼, 그는 경기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의 플레이를 받아들이고, 그의 재능과 실력을 온전히 즐기는게 좋다고 느꼈습니다. 

KD의 간결함과 유려함도 좋아하는 저는, 이 듀오의 탈렌트가 NBA에 귀한 자원임을 믿어 의심치 않 

습니다. 하지만 이 듀오 앞에 혹은 옆에 서 있는 경쟁자들도 참 대단하네요. 

이번 시즌은 우선 부상들이 별로 없어 참 감사한데, 그만큼 리그가 치열한 것 같습니다. 

이 듀오의 미래가 어찌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NBA 되십시오. 




9
Comments
2015-12-30 08:57:21

내가제일좋아하는 포가 . 서브룩이 닉스에 있으면 좋겠다

WR
2015-12-30 11:28:05
네,저도 멜로포르칸 님에게 공감합니다,, 저는 웨스트브룩도 좋지만 내심으로는 KD가 레이커스로 와주었으면 하는 마음이어서최근 코비가 KD에게 구애하는게 심상치 않더라구요. KD에게 자기 신발도 주고, 그 신발에는 "BE THE GREATEST"라고 메세지도 남겼는데다, 역대 5명의 선수를 꼽으랬더니 KD도 꼽았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서요. 닉스와 레이커스 둘다 빅마켓인데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겠네요
1
2015-12-30 09:10:51
"바로 받아 슛하기 좋은 패스" 는 칭찬 아닌가요? 
WR
2015-12-30 11:21:50

네 칭찬이면서 칭찬이 아닌 그런 복잡한.. 샌안토니오를 생각해보면, 좋을 듯 합니다. 플로어의 많은 선수들이 공을 만지고 슛을 만들어내는 그런 과정은 정교하고 잘 짜인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웨스트브룩의 패스는 곧장 슛으로 연결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A-PASS가 많다는 건, 그의 플레이메이킹이 단순하고 또 직선적이라는 뜻입니다. 그 중간과정이 별로 없어서 파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좀 적다고 할까요? 그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제 표현력이 조금 부족했네요. 피드백 감사합니다!! 

2015-12-30 11:04:33

버럭이와 난민 콤비는 스탁턴 말론처럼 오클라호마의, 나아가서 NBA의 역사에 남는 시그니쳐 콤비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려면 성적이 필요해서 올 해 우승을 하고 KD의 장기 계약을 OKC가 끌어낼 수 있음 좋겠는데, 올 시즌이 쉽지는 않네요...
WR
2015-12-30 11:27:24
네, 저도 이 듀오를 오래도록 보고 싶은데,,,husky님은 골스와 오클라호마 팬이신듯한데, 우선 골스가 너무 잘해서, 오클라호마가 쉽지가 않네요
2015-12-30 13:45:34

사실 골스가 지난 시즌 우승했으니 올해는 오클이 우승하길 바랬는데 쉽지는 않아 보여요...

2015-12-30 12:05:17

리그 내엔 커리가 있고, (커리 전엔 폴)

팀 내엔 듀란트가 있어서 과소평가 받는 거 같아요. 
거기에 그치면 괜찮은데, 팀팬들에게 까이는 거 보면 응원하고 싶어지죠. 
WR
2015-12-31 00:18:27

네, 웨스트브룩에게 KD는, 덕분에와 때문에를 함께 붙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KD덕분에 그도 더 성장했지만, KD때문에 아직 빛을 덜 보고 있는 점도 있겠지요. 게다가 말씀하신 것처럼 폴과 커리라는 굉장한 선수들이 경쟁자입니다. 하지만 웨스트브룩은 볼수록 매력이 있습니다. 저도 웨스트브룩을 응원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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