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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셀틱스의 페인트존 공략 (시카고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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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12-11 21:35:44

보스턴 관련 기사들을 찾아보다가 상대적으로 취약점이라고 알려져있는 보스턴의 골밑공략에 대한 좋은 분석글이 있어서 번역해 보았습니다. 처음 해보는 거라 다소 오류가 있을 수도 있지만 너그럽게 봐주세요


보스턴은 지난 원정 5연전에서 37.2%의 꽤나 높은 3점슛 확률을 보였다. 이는 5연전이 치뤄진 10일의 기간에 한정했을 때 리그에서 6번째로 좋은 기록이였다. 하지만 어제 있었던 시카고전에서는 23개 중에서 5개의 3점슛만을 성공시켰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어떻게 리그 최상위권의 수비팀을 상태로 105점을 넣을 수 있었는가? 그것은 바로 골밑을 공략했기 때문이다. 보스턴은 리바운드의 우위 없이(45-50), 그리고 골밑 공략에 능한 빅맨(의역: go-to post player)이 없었음에도 페인트존 득점에서 시카고를 54-44로 앞섰다. 시카고는 파우가솔, 타지깁슨, 조아킴 노아, 니콜라 미로티치를 앞세워서 NBA에서 가장 키가 큰 프런트 코트 라인업을 자랑함에도 불구하고, 보스턴은 시즌 내내 그랬듯, 스몰 라인업을 통해 코트를 휘저었고 상대방의 큰 키를 무력화 시켰다.

이 중 많은 부분은 수비를 바탕으로 한 트랜지션 오펜스에서 나왔다.  이번 경기에서 나온 대표적인 장면이 로즈의 공을 스틸한 후 이어진 에반 터너의 360도 회전 덩크슛이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쉽게, 그리고 자주 나오는 것이 아니다. 특히 미드레인지 점퍼나 3점슛이 안들어 갈때, 림 근처에서 더 쉬운 공격 방법을 모색해야 하며, 보스턴은 NBA에서 이러한 공략을 잘하는 팀들중에 하나였다. 그들은 리그에서 7번째로 Restricted Area(제한구역)에서 가장 많은 슛시도를 가져간다(경기당 29.1개).  드와이트 하워드 같은 압도적인 센터가 있는 휴스턴이나 장신 빅맨들이 많은 밀워키가 각각 32개와 31.3개를 기록하는데, 보스턴은 이들 같은 장신 빅맨이 없기 때문에 그들은 페인트존 공략을 하기 위해선 다른 팀들보다 조금 더 세심한 공격전개가  필요하다. 시카고전의 경우, 그들은 41개의 야투시도를 Restricted Area에서 함으로써 시카고를 공략했다.

물론 터너의 덩크는 멋있었지만, 시카고전에서 그의 가장 큰 기여는 팀에서 가장 많이 기록한 7어시스트 였다. 사실 그는 셀틱스에 들어온 이후 드리블을 지나치게 많이 치는걸로 나쁜평가를 받곤 했었다. 물론 이것이 어느 정도는 사실이지만, 그는 자신의 볼핸들링으로 많은 플레이들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는 때때로 론도를 떠올리게 하는데, 론도는 드리블 속도를 조절한 뒤에 한 손 바운스 패스로 순간적으로 들어오는 커터나 롤링해 들어가는 선수를 기막히게 찾곤 한다. 이는 어찌보면 포인트가드의 덕목중에 하나인데, 애냐하면 자신에게 더블팀이 들어왔을 때 빈 공간을 찾아 들어가는 선수에게 공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음이 바로 터너가 크라우더에게 한 어시스트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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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더가 픽을 선 이후에 터너가 드리블을 통해서 크라우더에게 전달한 패스길을 만든 후 예리한 바운스 패스를 한다. 다음 장면에서 터너의 볼 핸들링이 더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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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데이빗 리의 픽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으로써 버틀러를 유인하고, 그 뒤의 스핀무브를 통해 노아의 적극적 도움수비를 유발한다. 이는 데이빗 리가 패스를 받은뒤에 덩크를 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만들어냈다.
터너가 이렇게 기본적인 픽앤롤을 통해 공격을 효율적으로 가져가는 동안,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은 공이 없는 선수들의 움직임을 통해 쉬운 레이업 공격을 만들어냈다. 픽앤롤 상황에서 기본적으로 공격팀이 원하는 바는 공을 가진 선수, 또는 스크리너에게 두명의 수비를 붙이기 위함이다. 이 때문에 수비하는 팀 입장에서는 종종 제 3의 선수를 도움수비를 하게 하는데, 이 때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이 요구하는 공격이 빛을 본다.

일단 여기서 브래들리가 공을 올리닉으로부터 전해받는다 :
(갑자기 gif 파일이 복붙이 안되네요....대신 링크 걸어둡니다 죄송합니다)
브래들리가 두명의 수비를 유인하고 팝아웃하는 올리닉에게 패스를 전달한다. 이로 인해 노아가 도움수비를 오지만 리가 이를 보고 재빠르게 골대를 향해서 컷인을 함으로써 쉬운 레이업 플레이를 완성한다.

하지만 다음이 오늘의 가장 좋았던 장면이다.
https://giant.gfycat.com/WarmAdmiredGentoopenguin.gif
여기서 컷은 먹히지 않았지만, 올리닉이 자신의 수비수였던 미로티치가 터너-리의 픽앤롤에 대응하기 위해 조금 전진한 것을 포착한다. 그리고 영리하게 미로티치의 등뒤로 가서 포지션을 잡은 뒤에 공을 달라고 한다.


4쿼터에 시도한 보스턴의 19개의 야투 시도 중 9개가 골대 근처에서 이루어졌고, 그 중에서 6개를 성공한다. 물론 시카고전 승리는 여느 정규시즌 승리와 똑같이 그냥 1승일 뿐이지만, 셀틱스가 '더 쉬운' 득점 방법을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특히 이 '쉬운 득점'을 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던 것이 작년에 클리블랜드에게 스윕을 당한 가장 큰 이유였기에 더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올 시즌 내내 셀틱스는 그들의 수비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만들어갔으며, 어제 경기도 그러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그들은 공을 골대에 넣어야 했고,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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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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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1 21:48:58

 우앙 좋은 글 잘봤습니다. 한마디로 픽앤롤 2:2 상황에서 제3의 수비수의 도움수비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제3의 공격수가 컷을 함으로써 쉬운 골밑 득점을 할 수 있단거군요. 말은 쉽지만 기본적으로 그만큼 픽앤롤에 능해야하는 고급 작전!

WR
2015-12-11 22:06:41

보스턴이라는 팀이 수준급 빅맨 없어도 골밑 공략 잘한다!! 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번역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정말 이팀의 벤치 핵심 멤버는 에반 터너라는 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1번부터 3번까지 볼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 있기 때문에 보스턴이 스몰라인업을 썼다가 빅라인업도 쓸 수 있는 것 같네요


내일은 보스턴이 골밑도 터지고 3점도 터져서 골스 한번 잡았으면 좋겠네요



2015-12-11 22:55:35

저도 에반 터너가 보스턴의 정말 잘 맞는 핏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식스맨롤로 나와서 공격 전술에 다양성을 부과하고 동시에 아톰으로만 쏠리던 고투가이의 역할도 해주면서 공격이 안풀릴때 조커의 역할을 해주더군요. 

WR
2015-12-11 23:01:12

실제로도 시카고전 이후 스티븐슨 감독 인터뷰를 보니 에반터너 칭찬을 엄청 많이 하더라구요
내일 부디 턴오버는 적게하고 잘할때의 터너 모습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Updated at 2015-12-11 23:38:12

잘 봤습니다. 프리시즌에 스티븐스 감독이 밝힌 올 시즌 팀의 강조점 중 하나가 로포스트 공격(인테리어 오펜스)이었는데 감독이 목표한 바가 이렇게 수치로 나타나니 흥미롭네요. 젊은 감독이라 능력에 대해 여전히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작전 컨셉을 가지고 경기에 반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스티븐스는 썩 나쁘지 않은 감독 같아 보입니다.

더 흥미가 가는 건,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서는 데이빗 리를 하이포스트 핸들러로 자주 사용하며 그를 통해 로포스트 공격력이 강화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대리의 활약과는 상관없이 로포스트 득점이 늘어난 것 같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최근 몇 경기를 보지 못하긴 했지만 아마도 보스턴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리그 전체적으로 유행하는 pace & space를 컨셉으로 가져가고 있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올 시즌 초 경기를 보면서 가진 짧은 생각으로는, 안정적인 3점슈터도 없고 무게감 있는 빅맨도 없는 상황에서 젊다는 것을 강점으로 가진 보스턴이 스크린 플레이와 컷인처럼 활동량으로 승부할 수 있는 공격을 전략적으로 찾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올리신 글을 보니 최근 그런 방식으로 공격을 더 많이 풀어나가고 있는 것 같네요.

WR
2015-12-12 00:17:24

제가 사실 이번 시즌 보스턴 경기들을 시즌 초반 몇경기들 빼고 다보기는 했는데 보통 딴거 하면서 틀어놓고 본거라 자세히는 안봤지만 데이빗 리를 하이포스트 보다는 로포스트에서 1대1공격을 자주 시키더라구요 체감상 성공률도 꽤 높은거 같구요. 워낙 BQ가 좋은 선수다보니 자기 공격만 보는게 아니고 컷인하는 선수들이나 3점라인 밖 선수들한테 패스도 쭉쭉 잘 나가구요.

음 그리고 저는 올시즌 보스턴 공격의 핵심은 말씀해주신 것처럼 강력한 수비를 통한 실책유발과 스페이싱에 있다고 봅니다. 보스턴의 빅맨 라인업을 보면 설린져-존슨-올리닉 다 3점을 쏘고(비록 성공률은 높지 않지만) 리랑 젤러도 3점은 아니더라도 15ft 정도 점퍼는 꽤나 잘 넣는 편이죠. 이렇게 빅맨들이 스페이싱을 해주니 본문에 나와있는 픽앤팝 상황에서 상대방 수비는 빅맨을 막으러 나올수 밖에 없고 이로인해 생기는 골밑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결정적으로 저희 팀의 1옵션인 IT가 키가 작기 때문에 골밑이 빡빡하면 그 돌파가 반감되기도 하구요.

여튼 스티븐스 감독이 슈퍼스타 없는 라인업을 가지고 정말 잘 운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워낙 젊은 팀이기 때문에 미래가 많이 기대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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