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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템포 게임. 그리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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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12-17 03:49:37

안녕하세요. 불꽃앤써입니다. 잘들 지내셨죠?^^ 매니아진에 글 남기는 것이 몇 년만인지 모르겠네요.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오랜만에 장문의 글을 남긴다는 것이 즐겁고 설레이는 한편으로, 긴장도 되고 다소간 두렵기도 합니다.

 

몇 년간 농구를 심도 깊게 보지 못하다가 최근 다시 경기들을 보면서 느낀 생각들을 간단하게 풀어보려 합니다.

 

2편으로 구성할 생각이며, 1편은 업템포 게임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쓰고보니 다 아시는 내용같고, 오랜만의 글인지라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매니아 분들의 많은 지도편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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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 런 앤 건팀에 대한 간단한 글을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런 앤 건팀들이 가지는 특성과 당시 대표적인 런 앤 건팀들의 장단점 및 한계에 대해 언급한 글이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근래 손꼽히게 매력적인 런 앤 건팀이었던 06-07 시즌의 피닉스 선즈와 예전 글에서 이상향적인 업템포팀으로 꼽았던 쇼타임 레이커스에 어쩌면 가장 근접했을지도 모르는 현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대해 간단히 언급해보려 합니다.

 

사실 골든스테이트의 우승과 올 시즌에 보여주고 있는 막강함은 런 앤 건을 동경했던 저에게는 참 감회가 새로운 일이었습니다.

 

농구에서 가장 큰 재능인 신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업템포 팀이 우승하는 그 날이 결국 왔기 때문인데요.

 

사실 골든스테이드 워리어스는 넬리볼로 대표되는 돈 넬슨 감독의 Run TMC 시절부터 베론 데이비스를 축으로 기적의 업셋을 달성한 골스파르타, 그리고 현재 커리로 상징되는 팀까지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업템포를 추구한 팀이죠.

 

먼저 골든스테이트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개인적으로 과거 큰 인상을 받았던 06-07 시즌의 피닉스 선즈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면서 글을 시작해보려 합니다.

 

디앤토니 식 런 앤 건의 특징. 그리고 한계 . . .


그리운 그 시절. 진격의 피닉스 선즈.


  

당시 피닉스 선즈하면 떠오르는 것은 역시 디앤토니 식 런 앤 건 오펜스입니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수비수가 모두 복귀하기 전 혹은 수비 대형이 갖춰지기 전에 공격을 끝내는 것을 모토로 하는 속공과 얼리 오펜스(당시 7 second offense라고 많이 지칭했었던) 중심의 오펜스인데요.

 

사실, 기본적으로 런 앤 건 오펜스는 속공보다도 얼리 오펜스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수행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데, 얼리 오펜스의 성공률을 높이면 계속적으로 경기 속도를 빠르게 가져가면서 팀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디앤토니 식 얼리 오펜스 또한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는 데,

 

스티브 내쉬라는 뛰어난 볼핸들링과 넓은 시야, 좋은 슈팅을 보유한 가드를 중심으로 완성한 전술로써, 가장 기본적인 전술 토대는 하이스크린을 활용한 2 : 2입니다. 빠른 공격전개를 위해 상대진영에 돌입하는 순간부터 하이스크린을 적용하는 것이죠. 수준급의 코스트 투 코스트 능력을 보유한 두 빅맨, 아마레 혹은 매리언이 탑이나 45도에서 픽을 걸어주고 롤(roll)하면, 픽을 타고 돌던 내쉬는 1) 본인의 아이솔레이션, 2) 롤러에게 패스 혹은 3) 반대편 위크사이드 코너에 위치한 3점 슈터에게 패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 전술의 완성은 기본적으로 뛰어난 기동력을 가진 빅맨과 퍼리미터 프레싱에 능하며 3점슈팅 능력(특히 코너 3점능력)이 뛰어난 슈터가 동반되어야 완성됩니다.

 

일반적으로 디앤토니 식 오펜스는 픽 앤 롤이 주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실 픽 앤 롤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백도어 컷입니다. 기본적으로 트렌지션 상황에서는 3명 혹은 4명으로만 전술이 전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크리너는 대체로 한 명만을 사용하며, 코트도 반을 쪼개 일반적으로 한쪽만을 사용합니다. 이 경우 스크리너의 스크린을 타고 도는 내쉬에 의해 계속적으로 코너에 빈 공간이 파생되게 하는 것이 전술의 주목적이죠.

 

얼리 오펜스 또한 이 틀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투맨 게임의 경우 트랜지션 상황이라 공격 공간이 넓다는 특수성에 기본적으로 피닉스 선수들은 점퍼에 능하므로 새깅을 하는 것도 불가능해 거의 대부분 스트롱 사이드가 형성되므로, 이를 이용한 다양한 공격 전개가 가능해집니다. 또한 보통 코트를 반으로 쪼개 사용하므로 자칫 공간이 뻑뻑해져 속공이나 얼리 오펜스의 흐름이 끊길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는 데,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코너에 위치한 선수는 3점슈팅 외에도 백도어 컷을 동반해 코트 밸런스를 맞춰주며 반대쪽 코트까지 공격 범위를 넓혀줘 스페이스가 계속적으로 창출되게 하는 부가적인 임무를 수행합니다.

 

선수 구성은 뛰어난 코트비전을 가지고 드리블링과 패싱, 3점이 모두 수준급인 1(런 앤 건의 조율자 역할), 기본적으로 팀 내 락다운 디펜스를 책임지며 오프 더 볼 무빙으로 공간을 벌려주고 3점슈팅을 담당하는 2, 1번을 도와 서브 리딩이 가능하며 속공 시 링커 역할을 수행해주고 역시 3점이 가능한 3(2번과 3번은 번갈아가며 임무를 수행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빠르고 스크린에 능한 4, 5번으로 이뤄집니다.

 

특히 중요한 점은 1번이 모든 전술의 중심이 되기 때문에 1번에게 가는 수비부담을 최소화하고 1번을 공격 전개에만 집중시키기 위해 2, 3, 4번은 기본적으로 뛰어난 수비력을 보유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대체로 2번은 세이프티를 통해 상대가 역습에 돌입하는 것을 차단하고 상대 스윙맨을 완벽히 묶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며, 5번은 대체로 하프코트 상황에 항시 로우포스트에만 제한적으로 위치하므로 4번이 코트 전체를 아우르는 수준급의 헬프 앤 리커버 능력과 사이즈가 좋은 빅맨에게 볼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디나이 수비에 능해야 합니다.

 

, 공격에서 1번이 중심이라면, 수비에서는 4번이 중심이 된다는 것인데요.

 

특히 퍼리미터에서 스틸 등으로 만들어진 속공과 달리 리바운드 후 로우 포스트에서 공이 나가는 경우에는 4번이 속공 개시자 역할을 수행하고 5번은 트레일러로써 속공에 참여하는 데(5번의 참여가 아웃 넘버 상황을 계속적으로 유발합니다) 이 때 4번의 패스 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러모로 4번은 수비의 중심이며, 속공을 계속적으로 창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이죠.

 

이러한 디앤토니 식 오펜스는 팬들의 속을 뻥 뚫어주는 파괴적인 공격이 매력적이지만(06-07 시즌 평균 110.2 득점), 뚜렷한 문제점도 존재합니다.

 

일단 얼리 오펜스 실패 후 하프코트 오펜스로 전환 시에도 기존의 투맨 게임을 주로 활용하는 디앤토니 식 오펜스는 로우포스트 공략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미들레인지 게임을 중시하는 데, 단기전에서는 수비가 강화되고 경기 흐름이 전체적으로 뻑뻑해지는 특성 상 특히 공격 공간이 좁아지므로 공격 성공률이 시즌 대비 현저히 감소됩니다. 결국 전략적으로 빠르고 투맨 게임에 능한 빅맨을 선호하다보니 생기는 문제점이며, 스몰라인업의 한계를 보여준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프코트 오펜스에서 공격성공률이 떨어지면 파생되는 가장 큰 문제점은 단순한 공격 실패가 아니라 경기속도 자체가 느려지는 것인 데, 이 경우 상대에게 하프코트 오펜스 상황을 자주 제공하며, 이 때 당시 피닉스 빅맨들의 림프로텍션 능력으로는 상대 빅맨의 로우 포스트 공략을 막는 데 뚜렷한 한계를 드러내었습니다.

 

이 부분을 혁파하고자 07-08 시즌에 피닉스 선즈에 GM으로 부임했던 스티브 커는 당시 리그 최강의 포스트업 스킬을 가졌으며 보드장악력이 뛰어난 빅맨인 샤킬 오닐을 영입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습니다. 만약 오닐이 보다 전성기에 근접한 몸상태였다면? 이 경우 하프코트 오펜스와 트랜지션 오펜스를 아우르는 굉장히 재미있는 팀이 탄생했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결국 오닐을 축으로 하는 하프코트 오펜스가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하고, 내쉬의 롤이 줄어드는 등 팀컬러가 모호해지면서 선즈는 챔피언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이 팀의 문제점이 하프코트 상황에 있다는 것이 바로 이 영입에서 드러납니다(이때쯤 유행했던 단어가 선골동놀이었을 겁니다. 선즈 골밑은 동네 놀이터). 당시 단장이었던 스티브 커가 이러한 문제점의 극복을 위해 피닉스 식 런 앤 건의 핵심이었던 매리언을 포기했다는 점이 이 것이 얼마나 큰 한계였는 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개인적으로 매리언은 피닉스식 런 앤 건에서 내쉬에 이은 중요도 2순위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흥미로웠던 리그최고의 1번과 5번의 조합.


  

또한, 디앤토니 식 오펜스 나아가 런 앤 건을 위해서는 체력 안배가 매우 중요하고, 이 때문에 뛰어난 벤치자원이 필수적인데(레안드로 발보사와 같은), 체력 소모가 특히 큰 단기전에서는 이 부분이 더욱 크게 부각되면서 결국 팀 전체의 발목을 잡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04-05 시즌 핵심멤버로 성장했던 조 존슨의 이탈이 이런 점(두터운 선수자원) 때문에 특히 아쉬웠으며, 조 존슨이 계속 남아 충실히 성장했다면 현재 우리는 피닉스 선즈의 우승이라는 역사를 지켜봤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몰라인업. 그 흥미로운 조합과 운영 방식.

 

런 앤 건팀이 가지는 이러한 한계점들로 인해 최근의 골든스테이트가 대단한 것인 데, 스티브 커는 확실히 피닉스 선즈 단장을 역임하면서 많은 것을 배운 듯 합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팀컬러는 유지한 채 하프코트 디펜스 시 림프로텍션이 가능한 조합(보것, 에질리 위주)과 업템포에 능한 스몰라인업(이기 위주)을 적절히 혼용해 사용함으로써 업템포 팀의 고질적 문제점인 로우 포스트 커버를 상당부분 해소하는 데 성공했죠.

 

사실 런 앤 건의 성공을 위해서는 크게 네 가지 요소가 중요하다고 보는 데, 1) 강력한 1선 압박과 리바운드 장악을 통한 속공 기회 창출, 2) 단순하면서도 빠른 속공 및 얼리오펜스 패턴, 3) 계속된 속공을 위한 탄탄한 벤치 자원(계속되는 업템포 게임으로 인한 엄청난 체력손실을 커버하기 위한), 4) 게임조립을 담당하는 조율자의 존재가 바로 그것입니다.

 

06-07 시즌의 피닉스 선즈는 이러한 요소들을 수준급으로 채우는 데 성공했음에도 하프코트 상황에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결국 우승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수비에 있어서는 림프로텍션이 뛰어난 5번을 포함한 조합을 적절히 활용하는 한편, 미스매치 상황도 일정시간동안은 충분히 극복 가능한 스몰라인업 조합을 구성해(이궈달라의 영입이 신의 한수라 불리는 이유이며, 개인적으로 이 팀의 진정한 크랙은 그린이라 보고 있습니다.) 수비력을 경기 내내 유지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대단한 점은 팀의 주전력인 스몰라인업이 스타팅이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시점, 즉 스몰라인업으로 가장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는 순간에 비로소 스몰라인업의 가동이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처음 이 팀을 접하고 정말 감탄했던 것이 과거 어느 런 앤 건팀에서도 시도하기 힘들었던 주전력을 벤치에 대기시키는 전략을 차용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런 앤 건팀이라면, 처음부터 경기 속도를 높이면서 주도권을 잡아나가고 이를 통해 경기 내내 빠른 속도를 유지하려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현재의 골든스테이트는 대체로 스몰라인업을 스타팅으로 기용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이 팀이 기존 런 앤 건팀과는 달리 업템포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단순한 런 앤 건팀으로만 보이지는 않는 원인이며, 경기력이 시합 내내 유지되는 원인으로 보입니다. 결정적인 순간 업템포 스타일로 상대를 궁지에 몰아넣고 점수차를 벌려버림으로써 가비지타임도 늘어나고 주전력의 체력은 시즌 내내 유지되죠. 사실, 이런 전략은 한 번의 승리에 목매일 수밖에 없는 감독으로써는 차용이 쉽지 않은 전략이기 때문에 스티브 커는 이 부분에서 정말 높게 평가될 만 하다고 봅니다.



  골스의 크랙! 드레이먼드 그린!


  

여기에 그린이라는 크랙의 존재는 스몰라인업의 완성도를 상당히 높였습니다. 이기 영입 후 완성된 탐슨-이기-그린의 조합은 어떤 미스 매치에도 일정수준이상 대응이 가능하며, 특히 이기의 경우 뛰어난 락다운 디펜스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벤치에서 가용되면 팀 전체의 1선 압박능력이 현저히 증가됩니다. 스타팅 멤버가 정석적인 수비 패턴을 보이다가 이기가 출전하면서 급격히 1선압박이 강해지면 비로소 업템포 게임이 시작되는 것이죠. 더욱이 그린의 경우 스몰라인업의 핵심이라 칭할 만 한 데, 흡사 과거 피닉스의 업템포 게임에서 속공 시 개시자이자 피니셔(3점슈터로써의 역할도 동시에 수행했죠)로써 활약했던 매리언의 또 다른 버전이 아닌가 생각이 될 정도입니다. 매리언이 뛰어난 보드장악력을 기반으로 한 속공 개시 능력과 속공 피니셔(3점슈터로써의 역할도 겸하는)로써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다면, 그린은 준수한 속공 개시 능력에 서브리딩이 가능한 수준의 패스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3점 슈팅에 있어서는 완성도가 매우 높습니다(점차 매리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스크린과 이후 후속동작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준수한 림프로텍션 능력을 보유한 보것(보것은 스몰라인업에게 걸리는 부하를 최소화시킨다는 점에서 이 팀에서 전략적으로 정말 중요한 선수라고 봅니다)을 통해 하프코트 상황에서도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가지는 라인업을 완성하고 결정적인 순간 리그 최고 수준의 스몰라인업을 가동하면서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은 과거 상상했던 런 앤 건팀의 결정판이라 할 만합니다.

   

나름 1픽 출신! 앤드루 보것!

 

또한 풀업 3점슈팅이 가능하고 슛레인지가 비정상적으로 넓은 1번을 통해 상대 수비 범위를 극단적으로 넓혀버리면서 과거 피닉스의, 나아가 런 앤 건팀의 고질적 문제점이었던 하프코트 오펜스에서 공간 창출의 한계를 극복해내는 데도 이 팀은 성공했습니다(안쪽을 공략하는 것이 아니라 바깥쪽으로 공간을 벌려버리는 역발상).

 

스테판 커리가 위대한 이유가 바로 이 부분에 있다고 봅니다. 커리는 사실 기존의 런 앤 건팀 내 조율자와는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는 데, 기존 조율자들이 동료들에 대한 기회 창출에 치중했다면 커리는 조율자 본연의 역할은 수행가능하면서 직접적인 기회 창출에도 천부적이고, 비정상적으로 공격 범위가 넓기 때문에 하프코트 상황에서도 계속적으로 위력적이라는 것이 차이점이죠.

 

사실, 이런 유형의 선수가 나타나 런 앤 건의 한계를 역발상으로 깨면서 극복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기에 정말 충격적이고 흥미롭습니다.


이게 바로 역발상!


  

현재까지의 모습만 보면 그야말로 업템포 팀의 완성형, 그것도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통한 완성형이 바로 15-16 시즌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라고 판단되며, 이렇게 단점은 최소화하고 장점은 강화된 상태가 유지된다면 백투백 우승도 꿈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15-16 골든스테이트가 백투백 우승에 성공한다면 우리는 뉴타입 업템포 팀의 백투백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경험한 세대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전혀 다른 내용의 2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p.s.1) 여담이지만, 07-08 시즌 당시 피닉스 단장이었던 스티브 커는 감독이, 핵심 선수였던 내쉬는 선수 기량향상 컨설턴트가, 키 식스맨이었던 발보사는 백업멤버로써 지금 골든스테이트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네요. 역대급 팀 멤버들이 뭉쳐서 다시 역대급 팀을 만들고 있다는 점은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거기에 과거 필리의 에이스였던 이기는 비록 골스에서는 키 식스맨이지만, 많은 부분에서 발전한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필리팬으로써는 이 선수가 정말 그립네요.

언젠가는 돌아와서 이 모습 다시 보여줄거지? 그립다. 이기야.

19
Comments
2015-12-04 13:23:02

언제 1패를 하게 딜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써의 골스 스몰라인업을 live 로 시청하고 있는 저로써는..

그저 감동일 뿐입니다.


역대 최강 이런거 비교를 떠나서..

현재의 골스팀의 경기 내용이.. 전체 운영이.. 커친놈과 그린, 스몰라인업, 벤치멤버, 프런트등

모든게 재미있어요. 기대도 되고요.


nba 에 빠삭한건 아니지만.. 그저 농구 자체를 좋아했던 아저씨의

농구에 대한 상식을 깨주고 있어서.. 그저 놀랍고 재밌어요.


WR
Updated at 2015-12-05 01:30:26

상식을 깨는 농구라는 말씀에 정말 공감합니다.


현재의 골스는 정말 재밌고 어떤 면에서는 충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2015-12-04 14:02:23

농구 정말 재미있게 하는 팀입니다.

초절정기의 바르셀로나 축구에서 보았던 극도로 높은 수준의 팀으로써의 완성도가 지금의 골든스테이트에서도 보여요.
어떤 멤버가 나와서 어떤 팀과 시합을 하더라도 매분매초가 너무 재미있습니다~
WR
2015-12-05 01:10:42

정말 재밌는 농구를 하더라구요. 특히 이기가 나올 때는 팬심으로써 더욱 재밌습니다!^^

2015-12-04 14:03:23

정말 좋은 글이네요.감사히 정독했습니다.
과연 승상에게 눈물을 안겼던 던노인과 지노&파커, 승상과 함께 눈물흘렸던 디아우, 그모든걸 지휘하는 폽이 커와 승상에 더강한 크랙 커리가 붙은 골스를 상대로 대항마가 되어줄지 정말 흥미롭습니다. 지금 이분위기 그대로(골스 서부1위 샌안 서부2위) 1월말에 붙어 불꽃터지길 기대해봅니다^^

WR
2015-12-05 01:12:58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퍼스도 정말 재미있는(골스와는 다른 의미로) 농구를 하고 있습니다.


밑의 파지티브님 글에서도 나타났듯이 어떤 면에서는 골스에게는 천적인 데 과연 두 팀의 승부가 어찌 날지 너무 기대됩니다!


벌써부터 1월이 기다려지네요!

2015-12-04 15:18:32

필라델피아는 이제 포기하신건가요? 

정말 오랜만이네요... 앞으로도 양질의 글 부탁드립니다.
WR
2015-12-05 01:13:52

그럴리가요! 한번 필리팬은 영원한 필리팬입니다!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괜찮은 글 쓸수 있게 노력해보겠습니다.^^

1
2015-12-04 15:53:27

오 이럴수가.

안그래도 어제부터 런앤건팀과 골스의 차이점에 대해 궁금해하고 매냐에 질문을 남겨볼까 하고 있었는데 딱 도움이 되는 글을 써주셨네요.

피닉스와 비교를 해주셨는데 매직존슨이 이끌던 레이커스와 비교해서는 현 시점의 골스가 어떨까요? 매직존슨의 센세이셔널함이 커리의 것과 닮아있고 당시 레이커스 수비의 견고함이 현 골스의 수비와 비슷해보이는데 말이죠^^

2015-12-04 17:47:10

가장 극명한 차이는 3점 아닐까요
레이커즈는 3점이 없다시피했고
골스는 너무 뛰어나죠

WR
2
2015-12-05 01:26:38

구성적으로 볼 때 쇼타임 레이커스는 사실 업템포 팀이라고만 볼수는 없는 팀입니다.


카림 압둘자바, 제임스 워디, 매직 존슨의 피지컬을 활용한 하프코트 오펜스도 정말 강력했는데요.


매직존슨 자체가 미스매치를 유발했기 때문에, 최고의 득점머신인 워디와 리그 최고의 빅맨 압둘자바와 함께 하프코트 오펜스 시에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워디가 이 팀에선 정말 전술적으로 중요한 선수였죠.


뛰어난 스코어러이면서 피지컬적으로 상대를 압도할 수 있고, 거기에 속공 피니셔로써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트레일러로써 속공에 참여해 업템포 완성의 한 축을 담당한 선수죠.


매직존슨을 필두로 한 업템포 게임이 정말 위력적이었고 또한 압도적이었지만, 기본적으로 하프코트 오펜스 시에도 신장의 우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팔방미인격 팀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이상향적인 팀이죠.


골스는 쇼타임 레이커스와 달리 커리를 축으로 공격 공간 자체를 극단적으로 넓혀버리면서 하프코트 오펜스 시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봅니다. 기본적으로 가지는 신장의 열세를 전략으로 극복한 것이죠.


이런 점에서 두 팀의 추구방향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업템포를 추구하면서 하프코트 오펜스 시에도 단점을 메우는 데 성공한 점 만은 유사하다고 생각됩니다.^^

2015-12-04 17:36:36

참 좋은글 감사합니다
버스를 타고가는길네 차가막혀 지루했었는데 좋은글이 가는길을 기분좋게해주네요

WR
2015-12-05 01:27:50

제 부족한 글이 A.I 9님의 기분을 좋게 해드렸다니 너무 기쁘네요.


오히려 제가 감사합니다.

2015-12-04 22:13:37

링크해주신 매니아진 글을 고등학교 때 엄청 집중해서 정독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이런 좋은 글을 많이 써주시다가 어느순간부터 잘 뵙지 못했는데 정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2편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WR
2015-12-05 01:29:19

다시 글을 쓰는 보람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에 드실지는 모르겠지만 2편도 열심히 준비해오겠습니다.


2015-12-05 02:05:52

피닉스 선즈를 좋아하던 팬으로써 반가운 글입니다. 

내쉬와 아마레, 매리언 조합을 정말 좋아했고, 
번번히 산왕에 막히고 레이커스에 막히면서 건앤런은 단기전에 안 될 전술인가보다 생각했습니다. 
결국 팀도 나이든 샤크를 데려오면서 타협하는 모습을 보였고요. 

근데 이렇게 새로운 유형의 건앤런 팀이 등장해서 참 신기합니다. 
1선 수비와 림프로텍트, 공간을 넓히는 커리의 존재 모두 공감됩니다. 
플옵 단기전에서 지금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작년과 같이 우승한다면 백투백 우승, 
커리는 내쉬를 이어 백투백 mvp를 받으면 정말 건앤런이 리그 트렌트로 자리잡을 수도 있겠네요. 

요새 드는 생각인데 현재 커리는 변종 같은 존재이지만 
조던 이후 수많은 조던 키드들이 나왔던 것처럼, 
향후 10년 뒤에 커리 키드들이 나와서 죄다 삼점 라인 세 발 앞에서 쏘아대는 것도 상상이 됩니다. 
그러면 농구 전술은 또 어떻게 흘러가게 될까요. 

(지금 응원팀은 폴을 따라 클리퍼스지만...이 팀은 점점 퇴보만 하고 있고...)
WR
2015-12-05 13:13:32

참 신기하고 재밌는 팀이죠. 런앤건은 우승못한다는 공식을 깨주었어요.요즘 NBA는 여러모로 참 재미진것 같습니다.^^

10년뒤 커리키드라... 워낙 특별한 선수라서 어느정도까지 따라갈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클리퍼스는 원래 슬로우스타터이니 점차 잘해줄겁니다. 저도 폴을 참 좋아하거든요.^^

2015-12-05 20:15:43

퍼리미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하네요..퍼리미터 수비수는 어떤 수비수죠?
농구 지식좀 많이 길러야겠어요

WR
1
2015-12-06 17:52:50

수비지역에서 페인트존을 수비하는 선수(일반적으로 빅맨)를 포스트 디펜더, 자유투라인 바깥의 외곽지역을 수비하는 선수를 퍼리미터 디펜더(일반적으로 가드)라고 합니다.^^

miap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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