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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에 대해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는 1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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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11-12 20:15:02


얼마 전에 여기 매니아 사이트에서 NBA 스타들을 WWE 레슬러들과 비교를 해둔 재미있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기사를 보며 참 공감을 했던 것이 케빈 가넷을 케인에, 팀 던컨을 언더테이커와 비교를 한 것을 보고 적절한 비유를 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 외 선수들로는 마이클 조던은 헐크 호건, 코비 브라이언트는 더 락 등등..


르브론 제임스에 매치되는 선수는 바로 존 시나 였습니다. 팬과 안티가 모두 많은 데다가 시대의 아이콘이라는 점 때문일까요? 제가 떠올린 선수는 브록 레스너였거든요. 레스너는 중간에 프로레슬링을 떠났기 때문에 업계를 대표하는 아이콘과는 거리가 멀긴 하구나 생각을 했지만 비슷한 점이 많아보입니다.


타이틀이 없더라도 자신의 종목에서 가장 강력한 선수라는 점, 압도적인 피저컬과 신체능력 등 공통점이 많지만 그보다도 그 둘을 비슷한 선상에서 보이게 하는 것은 끝판왕 같은 이미지라고 생각합니다.




착한 주인공이 마지막 관문에서 맞닥뜨린 어둠의 대마왕, 뭐 이런 이미지 말이지요.




하지만 르브론이 리그에 입성할 때와, 젊은 르브론은 분명히 지금과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선수가 절대 아니었습니다.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모든 1st Team 선수들이 속한 팀을 하나하나 격파해 나가는, 높은 목표를 향해 도전을 해나가는 스테판 커리 같은 모습이 아니었나 싶어요. 팀 상황부터 다른 점 투성이지만, 07년 파이널까지만 해도 저는 young LeBron이 사악한 대마왕 팀 던컨을 향해 도전하는 젊은 기사 같다는 생각을 하곤 했거든요. 


'분명히' 르브론은 지금의 이미지가 아니었습니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이겨내고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성숙한 태도로 주목 받는 건전한 청년에 가깝지 않았나 싶어요. 당시의 모습을 기억하시는 팬들이라면 훗 날 The Decision이나 Real World 같은 말로 팬들에게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킬 행동을 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리얼 월드 발언에 대해서는 이미 매니아에서도 이야기가 된 끝에 르브론의 의도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결론이 났지만 그 외에도 팬들의 입에서 좋지 못한 이야기가 나올 행동을 많이 했습니다. 지금의 르브론을 보면 예전의 Young LeBron은 존 시나에 비슷할지 몰라도 지금은 모범생의 끝장을 보여주는 존 시나와는 많이 멀어보입니다. 물론 자신의 영역에서 엄청난 상품성을 갖고 최정상에 있다는 점은 비슷하지만요.


르브론을 오랜 기간 보아왔지만 어느 순간 예전에 르브론에 대하여 갖고 있던 생각과 이미지가 온데간데 없어졌다는 것을 알고 놀랐거든요.


제가 처음 NBA를 보았을 당시에 최전성기를 이미 마무리하고 조금씩 이전과 같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던 스타들을 보면서 느꼈던 심정이 최근 NBA를 접한 저보다 어린 분들이 르브론을 보면서 보면서 느끼는 심정과 비슷할까요? 부족하지만 오랜 기간 르브론 제임스를 응원한 입장에서 애정을 담은 글을 쓰려고 합니다. 그냥 르브론에 대한 이야기들을 두서 없이 풀어보려고 해요. ^^




우리가 르브론에 대해서 더 이상 이야기하지 않는, 15가지 일들을 소개합니다. 대부분 리그에 입성하기 전의 이야기들입니다.


1. 르브론 제임스의 어머니 글로리아 제임스는 16세에 르브론을 낳았고, 르브론의 아버지는 아이를 감방에 다녀온 전과자였습니다. 르브론의 성인 James는 그의 어머니로부터 따온 것입니다.


2. 르브론의 어머니가 겪은 많은 역경 중에서는 그녀의 어머니(르브론의 할머니)의 죽음으로부터 비롯된 것들도 있고, 직업을 구하지 못해 엄청나게 많이 이사를 다녔습니다. 그 많은 역경 속에서도 르브론을 가난과 길거리의 건전하지 못한 문화, 폭력 등에서 보호하려 초인적인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농구 골대를 사줘서 어린 시절에 르브론은 오랜 시간 농구를 즐겼다고 하네요.


3. 르브론의 어머니는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에디 잭슨이라는 남자친구를 사귀었고 르브론은 아버지를 갖는 것을 굉장히 좋게 생각했지만 잭슨은 마약 거래와 사기 등으로 감옥에 갔습니다.


4. 르브론의 어머니 역시도 감방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르브론이 4학년 때 절반이상의 많은 출석일수를 빼먹었는데, 어머니가 감옥에 다녀왔다는 그 사실이 굉장히 부끄러워서 학교에 가기 싫었다고 합니다. 일주일 정도 다녀왔는데 불법침입 등 타인에게 위해를 끼치는 행동을 했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합니다.


5. 르브론이 학교를 빠지는 것을 본 프랭키 워커 코치는 그 어머니에게 르브론을 자신이 데려다가 자신의 가족과 같이 살게 해도 되겠냐고 허락을 구한뒤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르브론은 5학년 때엔 개근상을 받았습니다. 르브론이 집으로 돌아온 뒤에도 르브론의 어머니는 집세를 내지 못했고 워커 코치의 도움을 그 후로도 받았습니다. 워커 코치의 아내가 글로리아 제임스가 주택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하네요.


6. 르브론은 농구 명문 고교의 스카웃 제의를 거절하고 친구와 플레이하고 싶다는 것을 이유로 세인트 빈센트-세인트 매리 고교에 진학하고 이미 1학년 때부터 엄청난 활약을 시작합니다. 한창 성장하는 10 대 때는 한 두살 차이만으로도 신체적, 정신적으로 엄청난 차이를 보이기 마련인데 1학년 때부터 이미 온갖 상을 수상합니다.


7. 르브론이 학창 시절 좋아하는 과목은 미술이었습니다. 여전히 그의 시그니쳐 신발에도 디자인에 많은

관여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8. 르브론의 고등학생 일 때에 정부 지원 주택에서 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어머니는 르브론의 18번째 생일 선물로 Hummer를 사주기 위해 대출을 받았습니다.


9. 르브론은 왼손으로 먹고 글씨를 쓰지만 르브론은 오른손으로 슈팅합니다. 또한 직관적 기억능력으로 화제가 되었었죠.


10. 르브론은 고교 시절에 이미 SLAM지와 Sports Illustrated지의 표지를 장식했습니다. 르브론의 고교 농구 경기가 미국 전역으로 생중계 되었습니다.


11. 르브론은 미식축구에서도 두각을 나타냈고 장학금까지 오퍼 받았지만 농구를 선택했습니다.


12. 르브론에 대한 관심이 과도하여 연습을 하기에 지장이 생길 정도여서 그 팀은 연습장소를 옮기기도 했습니다.


13. 르브론의 아내인 서머나는 이미 NBA에 입성하기 전부터 교제하고 있었고 진작에 아이가 있었습니다. 가정에서의 르브론의 모습에 대해서 아내는 많은 칭찬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14. 르브론은 Vogue 지의 표지를 장식한 최초의 흑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지젤 번천과 함께 한 르브론의 사진 때문에 인종차별 논란으로 구설수가 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마치 1930년대 킹콩 영화에서 여주인공을 안고 있는 킹콩과 비슷하다고...


15. 르브론은 2003년 5월에 나이키와 $90m 이상의 초대형 계약을 맺습니다. 7년 93 밀리언 달러의 계약인데 이 때가 르브론의 나이가 불과 18세 였습니다. 루키 시즌부터 시그니쳐 신발이 나왔고, 오스카 로버트슨과 마이클 조던에 이어 20-5-5를 신인시절에 기록한 것을 기념하는 농구화도 발매되었습니다. 




르브론에 대해서 쓰려면 워낙 이야기거리가 많은 선수라 끝이 없을 것 같아 이만 줄이려고 합니다. 분명 남들보다 어려운 가운데서 자랐고 실망스러운 모습도 수차례 보여주었지만, 개인의 사생활에 있어서 특별한 문제가 거론된 적이 없었던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남들보다 어려운 상황을 겪으며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비뚤어지지 않은 그 뒤에 얼마나 많은 노력이 숨어있을까요?


이제는 르브론이 더 이상 누군가를 넘어서주길 바라며 응원하지 않습니다. 저도 이제 나이를 먹고 현실의 삶 속에서 때론 지치지만 그저 제 어린 시절에 농구 영웅이었던 선수를 아직도 이렇게 보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젠 잔잔한 행복을 느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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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4
2015-11-12 19:05:08

저 역시 르브론이 실망스러운 점도 있었으나 슈퍼스타지만 사생활이 시끄럽지 않았다는 점과 꾸준히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곤 감탄을 하곤 합니다.

2015-11-13 20:28:14

03년 데뷔이래 몇몇 평소 답지 못했던 치기어린 인터뷰 등에 실망하기도 하고 헤이터가 되었던 적도 있지만그의 삶 전반적인 모습들을 바라보면 저보다 나이가 어린 선수지만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그도 언젠가 역사에서만 기억될꺼란걸 생각하면 지금 이순간조차 아쉽게만 느껴지네요.
(요즘들어 96년 데뷔할 때 부터 지켜봤던 '코비'의 부상 이후의 모습을 보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지금처럼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멋진 모습과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할 나위 없을꺼 같습니다.
구브롱 화이팅~

Updated at 2015-11-12 19:50:22

드래프트 전에 험비를 선물로 받아 선수자격을 박탈당할 뻔도 했었죠.,

적고 보니 8번에 있네요.
2015-11-13 07:24:08

어머니한테 받은 선물도 문제가 되나보네요
엄격한데요

2
2015-11-13 16:52:02

어머니에게 받은 선물이 아니라 나이키나 구단으로부터 선물받은게 아니냐는 의혹 때문이었습니다. 아마추어 리그에선 선수가 금전적 계약 및 보상을 받는걸 금지하고 있는데 그걸 어겼다는 의혹이었죠. 


제 생각에도 정부지원 주택에서 사는 르브론의 어머니가 대출까지 받아서 르브론에게 선물로 험비를 선물했다는 건 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구단이나 나이키 측이 르브론에게 계약을 위한 로비로서 험비를 사주었고, 그걸 어머니가 준 선물로 위장한게 아닌가...... 라고 생각하구요. 그게 차라리 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2015-11-19 01:08:28

뭐 공공연한 사실이죠... 돈 없는 엄마가 떡하니 고급차를 선물해 줬는데 그대로 믿을 사람은 없죠;;; 나이키가 사태를 무마 했을까요? 아니면 리그 차원에서 무마해줬을까요?


이젠 요게 궁금합니다.

2015-11-12 20:40:50

저렇게 가난하고 불우한 가정에 태어나서 이렇게 위대한 선수로 거듭났다는게 새삼놀랐습니다. 새 아빠인 잭슨과 관계가 좋았던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지금도 잘지내고있는건가요? 궁금하네요..그리고 글에서 나오는 워커코치가 미식축구 코치였다고 본거같은데 르브론을 미식축구선수로 꼬시려고 했던건가요?

참 다행스럽게도 어린시절 주변사람들에게 좋은영향을 받고 자란거같습니다.

WR
2015-11-12 22:53:56

잭슨, 워커 코치에 대한 그 밖의 이야기는 잘 모르겠네요...^^

1
2015-11-13 07:31:50

풋볼코치는 맞는데, 릅에게 농구를 소개해준 것도 워커 코치인 것처럼 나오네요

http://www.complex.com/sports/2013/12/lebron-james-facts/lebron-used-to-live-with-his-pee-wee-team-coach-fr

2015-11-13 08:32:41

그렇군요. 르브론 콘로우가 인상적이네요.


2015-11-12 20:51:33

역시나...
농구 안하면 미식축구할 몸이라 생각했는데

2015-11-12 20:55:57

슈팅이 불안한게 왼손잡이가 오른손으로 슈팅하는 이유도 있을듯 하네요

2015-11-12 21:01:54

르브론 유년기 이야기를 볼때마다 느끼지만..
어머니는 위대하다.

11
2015-11-12 21:30:27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르브론 글이 이어지니 핼턴트님 글들이 떠오르네요

르브론이 은퇴하는 날이 오겠죠...
많은 스타들이 그랬지만 정말로 후세에 빛날 선수라고 확신합니다. 지금은 그의 그늘에 있어서 요정도라고요

부디 던컨이 압둘자바에 도전하는 것처럼 르브론도 건강하게 장수하면 좋겠습니다. 그럴려면 감독님이 로테이션 구축을 완성해야 하는데 유럽에서 당연히 하셨던 것들이니 기대가 되네요~!

WR
2015-11-12 22:55:05

잘 봐주셨다니 제가 되려 감사합니다 ^^

2
Updated at 2015-11-12 22:46:01

더 디시전 전에는 오히려 진짜 완전 선역 그자체였죠.

실력도 08-09시즌 이후로는 나무랄 데 없는 완전체에 넘버원 위용을 확고히 한 데 다가
마이애미 이적전까진 인터뷰도 기가막히게 잘했고, 그야말로 깔 게 없던 완벽 그 자체 였습니다.
여자, 도박 관련된 이슈가 하나도 없었고,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나서, 역사적으로 패배에 익숙했던 클리블랜드의 부활을 위해 뛰는 고군분투형 선역

진짜 엄청 최고의 이미지중 하나였죠. 오버좀 보태면 지금 안티 거의 없는 던컨 이미지에 코비 인기를 가진 느낌이랄까요(코비보단 인기가 덜한 느낌이긴했지만)
Updated at 2015-11-13 22:15:16

헐 르브론이 그정도였나요   

전 마이애미 시절부터 봐서 전혀 상상이 안되네요 
욕먹는게 너무 안타까워서 팬심이 강해졌는데..
2015-11-17 05:44:26

항상 꼴지만 하던 언더독 팀을 초인적인 능력으로 이끌어 

리그의 강적들을 박살내 버리는 젊고 패기 넘치는 전사같았죠...
자신의 약점이라고 지적되던 것들을 매해 보충해 나가며
매년 발전하는 모습으로 완전체가 되었습니다.
2015-11-13 07:56:25

궁금한게 있는데 저 코치님은 르브론한텐 정말 은인인듯 한데 혹시 르브론이 그분에게 무슨 따로 보답같은걸 했나요?

1
2015-11-14 05:10:22

프로데뷔 이후 어렷을 적에 도움준 모든 사람들에게
보답햇다고 하네요

2015-11-13 17:21:11

왠지 스타워즈의 아이엠유어파더 역할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다이의 최고 기사로  자랐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악당 대장이 되는.. 
2015-11-13 20:07:29

저런 가정사에 르브론인데..
앞으로 인성가지고 까면 안되겠네요.

Updated at 2015-11-13 22:02:12

르브론이 필요 이상으로 까이고는 있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가정사가 이유가 되지는 않죠

1
2015-11-14 09:49:27

올바른인격형성에 좋은가정은 필수요건중하나죠 진짜 릅론은 개천에서 용난케이스네요

2015-11-14 19:04:00

제 말은 가정사가 쉴드를 받을 이유는 안된다는거였습니다

1
2015-11-14 09:42:46

가정사에 비하면 정말 반듯하게 잘 큰거죠.

2015-11-15 17:38:57

과거의 르브론 하니까 제가 르브론을 처음봤을때가 기억나네요

nba live 2004였나요...신인이 오버롤이 84여서 오 대단하다..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대괴수가 되어서 이렇게 오랬동안 던형을 괴롭힐줄은 그땐 꿈에도 몰랐네요

그때는 던컨 코비 말고는 nba도 잘 몰라서 슬램덩크 영향으로 SF가 짱인줄알고 보웬으로 막 1:1하고 그랬는데

2015-11-19 01:12:35

2K는 르브론 오버롤 76? 점인가 줬던걸로 기억합니다...


동생이랑 막 하면서 말도 안되는 투케이의 오버롤 시스템에 분개하곤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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