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 Maniazine
/ / / /
Xpert

개인적으로 꼽아보는 우승 후보(2) - 오클라호마시티

 
12
  4707
Updated at 2015-10-07 07:17:33

추석 연휴를 보내고 업무에 치이다 보니 1편 이후에 공백이 좀 길어졌네요. 정규시즌 개막 때까지는 이 시리즈를 꼭 마감해야 겠습니다. 평어체 양해 부탁드립니다.


--------

지난달 26일 해외에서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는 팀들의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그리고 29일에는 나머지 팀들의 미디어데이도 열렸고, 10월 3일(이하 한국시간) 클리퍼스와 덴버의 경기를 시작으로 NBA 프리시즌도 드디어 막을 열었다. 정규시즌은 오는 28일에 개막한다. 바야흐로 농구의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이제는 완연한 가을인 지금, 우리는 다음 시즌의 마지막을 수놓을 우승 후보들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NBA 양대 지구의 우승 후보를 짚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적어도 이 시리즈에 언급되는 팀 중 두 팀이 내년 6월 파이널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 않을까. 두 번째 시간의 주인공은 서부지구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다.


# ‘부상 병동 속에 홀로 선 꼬부기’

* 지난 시즌 성적: 45승 37패(노스웨스트디비전 2위, 서부지구 9위)

레이 알렌 시대를 과감히 마감하고, 케빈 듀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을 중심으로 리그 최고의 강팀으로 거듭난 오클라호마시티. 하지만 지난 시즌은 불운의 연속이었다.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에이스 케빈 듀란트가 발가락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시즌 개막 후에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부상을 입었다. 개막 15경기에서 3승 12패. 오클라호마시티에게는 악몽 같은 시간이었을 것이다.

다행히 웨스트브룩이 복귀하면서 오클라호마시티는 달라졌다. 12월에 7연승을 달리는 등 팀이 다시 정상궤도로 올라섰다. 과감한 트레이드로 디온 웨이터스, 에네스 칸터, 카일 싱글러, D.J. 어거스틴을 영입하며 로스터를 양질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킨 것도 효과를 봤다.

* ‘빅3' 결장 경기 수: 케빈 듀란트(55경기) -서지 이바타(18경기)-러셀 웨스트브룩(15경기)

그러나 케빈 듀란트가 복귀 후 두 달 만인 2월 말에 시즌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오클라호마시티는 위기를 맞았다. 설상가상으로 듀란트의 시즌아웃 소식이 들린 지 20여일 만에 이번엔 골밑 수비의 핵 서지 이바카까지 시즌아웃됐다. ‘빅3’중 2명이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다.

웨스트브룩은 연속 트리플-더블 기록을 세우고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홀로 분전했지만, 득점왕와 리그 최고 블로커의 자리는 쉽게 메울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뉴올리언스와 는 시즌 최종전까지 치열한 플레이오프 티켓 싸움을 펼친 오클라호마시티는 결국 2009년 이후 6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라는 쓴잔을 마셔야 했다.



# 재계약, 트레이드 그리고 드래프트

부상으로 신음했던 만큼, 오프시즌 동안 오클라호마시티 최대 과제는 핵심 선수들의 부상 회복이었다. 다행히 이바카는 물론이고 케빈 듀란트도 부상에서 완쾌하며 미국 대표팀 미니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했다. 둘 모두 거의 8달 이상 휴식을 취한 이상 시즌 개막전에는 무난히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FA 시장과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오클라호마시티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샐러리캡이 꽉 차 있는 상황이었기에 외부 전력 영입에 힘쓰진 못했지만, 에네스 칸터와 앤써니 모로우와 모두 재계약을 맺으며 전력 누수는 막았다.

지난 시즌 중 유타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칸터는 이번 시즌에도 오클라호마시티의 인사이드 공격에 상당히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칸터는 지난 시즌 픽앤롤 게임에 이은 인사이드 득점이 포제션당 1.10점이었고 풋백 득점이 포제션당 1.19점, 컷인에 의한 풋백 득점이 1.28점에 달했는데 셋 모두 빅맨 포지션으로 분류된 오클라호마시티 선수들 중 단연 1위였다.

특히 칸터와 맞트레이드됐던 켄드릭 퍼킨스가 세 부문에서 각각 0.76점, 0.83점, 0.88을 만들어냈다는 점만 보면, 칸터가 오클라호마시티에 합류해 얼마나 골밑 공격력에 큰 도움을 줬는지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칸터의 부족한 수비력은 문제다. 칸터는 지난 시즌 골밑에서 자신이 수비수일 때 상대 공격수의 야투 성공률이 56.4%였다. 동료 빅맨이었던 서지 이바카(40.8%), 스티븐 애덤스(48.8%), 닉 칼리슨(51.7%) 등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높은 수치였다. 칸터는 데뷔 이래 꾸준히 체중을 감량하며 상대 공격수에 대한 반응 속도를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수비 감각 자체가 다소 부족한 면이 있어 수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다행히 리바운드 장악 능력은 좋은 편이다. 지난 시즌 칸터는 상대 수비와의 경합 이후에 걷어낸 리바운드 개수가 무려 5.9개였는데, 이는 팀 내에서 압도적인 1위였을 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에서도 디안드레 조던(6.7개), 안드레 드러먼드(6.6개)에 이어 3위였다. 칸터가 좋은 리바운드 능력을 유지하면서 수비에서 발전을 보여준다면, 칸터와의 재계약은 우승을 위한 ‘무리’가 아닌 ‘신의 한 수’가 될지도 모른다.

앤써니 모로우와 재계약을 맺은 것도 좋은 선택.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시즌 3점슛이 아킬레스건인 팀이었다. 케빈 듀란트가 건강해도 슈터가 부족한 상황에서, 듀란트까지 전력에서 이탈하니 3점슛을 던져줄 선수가 없었다. 실제로 지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는 3점슛 성공률(33.9%, 22위)에서 리그 하위권에 머물렀고,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7.7개)도 리그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가장 효율적인 3점슛 시도인 캐치앤슛 동작의 3점슛 시도는 전체 야투 시도 중 18.1%에 머물렀는데, 이것 역시 22위로 리그 하위권이었다.

앤써니 모로우는 지난 시즌 가장 건강하게 뛴 오클라호마시티 선수였을 뿐만 아니라(74경기 출전), 3점슛 성공률(43.4%)과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1.9개) 모두 한 시즌 50개 이상 3점슛을 시도한 오클라호마시티 선수 중 1위였다. 모로우와 재계약했다는 것은 다음 시즌엔 오클라호마시티가 3점슛 부문에서 어느 정도의 지원 사격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모로우와 듀란트의 쌍포가 터질 경우 상당히 위력적일 수 있다.

한편 트레이드도 있었다. 끝내 터지지 않은 유망주 제레미 램과 페리 존스를 떠나보냈다. 특히 제레미 램은 디온 웨이터스가 지난 시즌 중에 합류한 상황에서 활용 가치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었다. 페리 존스 역시 카일 싱글러의 합류로 벤치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따라서 램과 존스를 트레이드한 것은 오클라호마시티 입장에서 불가피하면서 당연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 오클라호마시티 오프시즌 핵심선수 이동 *
In : 카메론 페인(PG, 신인), 조쉬 허스티스(F, 신인)
Out : 제레미 램(SG/SF, 트레이드), 페리 존스(SF/PF, 트레이드), 스티브 노박(SF/PF, 자유계약)
Re-Sign: 에네스 칸터(C, 제한적 자유계약), 앤써니 모로우(SG, 자유계약)

드래프트를 통해 팀에 합류한 카메론 페인 역시 기대를 걸어볼 만한 선수다. 페인은 장기적으로 보면 과거 에릭 메이너와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타입의 가드다. 이번 드래프티 중 디안젤로 러셀과 더불어 가장 패싱 센스가 탁월하며, 현재 대세인 득점형 가드보다는 경기 운영과 패스에 치중하는 정통 포인트가드다.

물론 오는 시즌엔 D.J. 어거스틴의 존재로 인해 얼마나 출전 시간을 얻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하지만, 어거스틴의 계약이 만료되는 2016-2017 시즌부터 페인은 핵심 벤치 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페인이 루키 시즌에 얼마나 많은 기회를 부여받으며 NBA에 적응하느냐는 분명히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 빌리 도너반 시스템

오클라호마시티가 이번 오프시즌 중 한 가지 큰 변화가 있었다.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팀을 이끌어온 스캇 브룩스 감독을 해임하고, 빌리 도너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팀 전체에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이 들어서는 것이다.

케빈 듀란트는 최근 트레이닝 캠프에서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새로운 코치와 새로운 시스템이 우리 팀에 들어왔습니다. 오클라호마시티 농구의 새로운 시대가 온 것 같아요.”

스캇 브룩스 감독은 오클라호마시티의 원투 펀치인 케빈 듀란트, 러셀 웨스트브룩의 재능을 극대화하는 농구를 펼쳤다. 팬들의 비판처럼 그가 전술이 전혀 없는 감독은 결코 아니였다. 하지만 경기의 상당히 긴 시간 동안 슈퍼스타의 손에 볼이 있었고, 그들의 역량에 크게 의존했다. ‘탤런트 농구’라는 비아냥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지난 6년 동안 충분한 성공을 거뒀지만, 결국 우승 트로피를 만지지는 못했다. 듀란트가 FA가 되는 2016년이 오기 전에, 다시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스캇 브룩스가 아닌 다른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느낀 듯 하다.

빌리 도너반 감독은 NBA 경력이 전무한 인물이다. 하지만 대학무대에서는 뛰어난 감독으로 인정받아 왔다. 1996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무려 20년 가까이 플로리다 대학에 있었고, 대학 무대에서 502승을 거두며 70.9%에 달하는 승률을 기록했다.

2006년과 2007년엔 조아킴 노아, 알 호포드, 코리 브루어 3인방을 앞세워 NCAA 토너먼트 2연패에 성공하기도 했다. 단 1경기만 져도 탈락하는 NCAA 토너먼트에서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는 것은 제아무리 화려한 선수층을 가진 팀이라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빌리 도너반은 그걸 해낸 경험이 있다. 3인방 외에도 브래들리 빌, 챈들러 파슨스, 데이비드 리, 모리스 스페이츠, 마이크 밀러, 유도니스 하슬렘, 닉 칼라테스 등 많은 전현역 NBA 리거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도너반 감독은 오클라호마시티와 계약을 맺은 후 매우 빠르게 코치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고 한다. 스캇 브룩스 전 감독과 함께 일했던 마크 브라이언트, 다르코 라자코비치 코치를 잔류시켰고 마샬 대학, 플로리다 대학에서 함께 손발을 맞췄던 앤써니 슬레이터 전 알라바마 대학 감독도 데려왔다. 그리고 지난 시즌을 끝으로 뉴올리언스에서 해임됐던 몬티 윌리엄스 전 감독을 어시스턴트 코치로 영입하며 코칭 스태프 구성을 마쳤다.

도너반은 지난 6월에 오클라호마시티의 모든 선수들과 개별 면담 마친 상황이었다고 한다. 이것만 봐도 그가 얼마나 자신의 일을 확실하고 빠르게 처리하는 인물인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도너반 감독과 만난 오클라호마시티 선수들은 그에 대한 칭찬을 꺼내놓기 바빴다. 지난 시즌 중 오클라호마시티로 온 카일 싱글러도 마찬가지였다.

“도너반 감독은 제가 해줘야 할 역할에 대해서 억지로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가장 먼저 제 의견을 궁금해 하셨고 다음 시즌에 우리 팀이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제가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보셨죠. 정말 현명한 지도자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시즌 파이널은 초짜 감독 간의 맞대결이었고(스티브 커, 데이비드 블렛), 올시즌에도 시카고의 프레드 호이버그 감독처럼 NBA 경험이 전무한 초짜 감독이 있다. 빌리 도너반 역시 올겨울부터는 자신의 농구 인생에 찾아온 새로운 도전에 올겨울부터 직면할 것이다. 그리고 그가 브래드 스티븐슨, 스티브 커와 같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 빅3만 건강하다면!

올시즌도 서부지구는 험난하기 그지없다.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를 시작으로 알드리지를 영입한 샌안토니오, 벤치가 눈에 띄게 좋아진 클리퍼스, 타이 로슨을 영입한 휴스턴, 그리고 이제는 부동의 강자라고 할 수 있는 멤피스까지 강자들이 즐비해 있다. 뉴올리언스, 유타 등 치고 올라오는 젊은 팀들의 견제도 보통이 아니다. 여전히 서부지구는 어떤 강자도 만만하게 시즌을 치를 수 없다. 리그 최고의 원투 펀치를 앞세운 호화 라인업을 보유한 오클라호마시티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클라호마시티는 우승후보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는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듀란트, 웨스트브룩, 이바카 3인방에 에네스 칸터, 디온 웨이터스, D.J. 어거스틴 등을 앞세운 벤치 전력도 탄탄하다.(최근 도너반 감독은 인터뷰에서 칸터와 웨이터스를 식스맨으로 활용할 생각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여느 강팀이 그렇듯이, 오클라호마시티도 건강은 큰 걱정거리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미 지난 두 시즌 동안 핵심 3인방이 건강 문제에 발목이 잡혔던 경험이 있다. 그래서 더더욱 이들의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만약 주축 선수들이 부상을 입지 않고 시즌을 무난히 소화한다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상당히 무서운 팀이 될 것이다. 과연 썬더가 오클라호마시티 시민들에게 첫 우승을 안겨줄 수 있을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6
Comments
2015-10-06 16:29:49

오클라호마 지난시즌 성적에 오타나신거같네요~ 27패가 아니라 37패죠

WR
Updated at 2015-10-06 16:33:26

앗 그렇네요!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3
2015-10-06 17:24:39

벤치에서 하든이 출격할때 우승했어야 하는데 우승을 못하면서 여러가지로 꼬여버렸습니다.

듀란트 - 브룩 원투 펀치만으로는 결국 뒷심이 달리고, 그걸 커버하느라 원투펀치가 무리해서 드러룹는 사이클을 어떻게든 벗어나는게 최대 관건이죠.

올스타급이 세명, 빅3가 있는데도 우승을 못한다는게 자존심이 상할만한 일이긴 한데, 요즈음 분위기가 우승하려면 강력한 주전은 기본이고 벤치도 쩔어줘야 하는데 이게 오클라호마의 연봉구조상 가능한지 의문입니다.

개인의 재능으로 주전급의 퍼포먼스를 발휘할 선수를 트레이드해오기는 힘드니 싸게 쓸 수 있는 드래프트로 뽑아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너무 강팀이죠.

샌안이나 골스가 대단하다는게 스타팅만큼의 재능은 아닌데도 벤치의 퍼포먼스가 나온다는 것이고 이 부분에서 프런트와 감독이 구축한 시스템이 평가를 받는 것입니다.

새로온 감독이 웨이터스 - 칸터 콤비로 벤치를 구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힌것은 팀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시스템의 변화 없이 재능농구를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보여 실망스럽기도 합니다.

단적으로 말해 시즌내내 큰 부상이 없다고 전제하고 이 팀이 우승할지 못할지를 결정하는것은 웨이터스의 재능이라는 겁니다...
그 자리에 이미 맥시멈을 받는 하든이나 잭슨이 있을때에도 힘들었는데 웨이터스가 가당키는 할까요?

칸터의 경우, 유타에서 루디 고베어에게 밀려서 매물로 나온 시점에서 절박함이 지난 시즌 빛을 발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친구 연봉을 짜게 줘야 힘낼 타입으로 보여서 어째 기대반 불안반입니다.

2015-10-06 23:43:19

건강만 하면 언제나 우승후보

2015-10-08 12:19:14

THUNDER UP!!!!

2015-10-08 13:34:55

앗, 서지 이바카가 이바타로 써있네요! 

시즌 내내 건강한 Thunder를 보고 싶어요!
miaphi
40
5982
24-04-18
bos
74
9101
24-04-16
min
81
13908
24-04-16
atlbkn
40
6385
24-04-13
por
69
15443
24-04-12
hou
33
12096
24-04-08
orl
43
7993
24-04-10
dalsac
48
8375
24-04-05
dal
57
20190
24-04-04
gswind
89
11152
24-04-02
hou
62
11130
24-03-23
bos
125
31289
24-03-18
atlgsw
91
23022
24-03-18
bosden
59
7787
24-03-16
den
125
26136
24-03-14
lal
44
8881
24-02-24
den
93
19230
24-02-20
dal
81
16843
24-02-17
dal
79
9207
24-02-06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