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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시즌 기대해 볼만한 10개의 정규시즌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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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7 13:59:15

8월 초에 NBA 스케줄이 발표되고 나서 올라온 기산데 2주 정도 지나서야 번역하게 되었네요. 손대범 편집장께서 네이버에 스케줄 가나다라를 발표하고 바로 쓰는 거라 조금 김이 샐 수도 있지만, 이 기사는 총체적인 일정을 보기보다는 빅매치 10개를 선정해서 그 매치들을 파고 들어가는 형식입니다. 사실 시즌 극 초반 이외의 매치업들은 그 사이에 어떤 변수(트레이드, 부상 등)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이 기사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지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bleacherreport.com/articles/2529625-2015-16-nba-schedule-breaking-down-top-10-games-of-the-season/

 


2015-16시즌 NBA 스케줄이 발표되었고, 이는 NBA의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뜻하는 아주 반가운 소식이다.

스케줄이 발표되기 며칠 전부터 크리스마스 게임이나 개막전 경기는 이미 유출되었지만, 풀 스케줄이 발표됨으로써 그런 빅 경기 이외에도 빅매치가 언제 이뤄지는 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올해 로터리 탑 픽들끼리의 대결, 라이벌과의 재회, 미리보는 파이널 등 아주 흥미진진하다.

이를 토대로, 15-16 시즌 가장 흥미로울 10개의 경기를 선정해 보았다.(경기 시간은 한국 시간으로 수정했습니다..^^)

 

1. 10/29 샌안토니오 스퍼스 AT 오클라호마 씨티 썬더

커리에게는 상당히 좋지 않은 소식 : 커리 이전에 (르브론 제임스를 제외한) 최근 두 번의 MVP를 차지했던 로즈와 듀란트가 모두 건강하게 다음 시즌을 시작한다. 십자인대 파열 이후, 항상 부상으로 골골거렸던 데릭 로즈는 15-16 시즌만큼은 건강하게 준비하고 있고, 지난 시즌 부상으로 30경기도 뛰지 못했던 케빈 듀란트 역시 재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이후, 코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던 듀란트는 1029, 샌안토니오와의 15-16시즌 개막전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듀란트가 떠난 이후의 오클라호마는 결코 우리가 알던 그 무시무시한 오클라호마 씨티 썬더가 아니었다. 물론, 케빈 듀란트에 이어 이바카까지 떠난 오클라호마를 러셀 웨스트브룩이 혼자 하드캐리를 통해 플레이오프 턱밑까지 갔었고, 시즌 종료 직전 두 달 동안 평균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스탯까지 찍기는 했지만 말이다.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의 공존은 지난 몇 년 동안 끊임없이 구설수에 올랐던 이슈이다. 그리고 이 논란은 다음 시즌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큰 것이, 웨스트브룩이 듀란트 없이 혼자서도 팀을 잘 이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 2016년 여름, FA가 되는 듀란트는 현재 고향인 워싱턴이나 LA 레이커스 같은 팀과의 루머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런 요소들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듀란트가 농구를 다시 잘 할 수 있다는 그 자체이다. 그는 우주최강 르브론 제임스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선수이며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원래의 장기인 득점력에 더불어 게임 조립 능력까지 최상급으로 끌어올렸다.

본인의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큰 부상을 당한 듀란트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우리가 정확히는 알 수 없다. 커리어 2년차에 큰 부상을 당했지만, 그 이후에 올타임 넘버 원의 자리에 오른 마이클 조던처럼 부활할 수도 있고, 아니면 부상 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평범한 선수로 전락해 버릴 수도 있다. 그건,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후자보다는 전자가 되길 바랄 뿐이다.

 

2. 10/31 마이애미 히트 AT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

작년 크리스마스, 르브론 제임스의 첫 마이애미 원정은 두고 두고 회자될 만한 사건이었다. 전세계 NBA팬의 눈과 귀가 이 경기에 집중되었으며, 마이애미의 이 날 승리는 지난해 상당히 암울했던 마이애미에게 몇 안 되는 밝은 소식이었다.

15-16시즌 역시, 이 두 팀의 매치업은 상당히 흥미로운 매치업 중 하나일 것이다. 지난해, 르브론 제임스의 부재를 절실히 느꼈던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에는 포스트 르브론시대를 착실히 준비했다. 먼저, FA였던 포인트 가드, 고란 드라기치를 잡는 데 성공하였을 뿐 아니라, 지난 시즌 후반기에 발굴해낸 7풋 빅맨, 하샨 화이트사이드까지 개막전부터 로스터에 합류할 것이다. 동부의 컨텐더 팀 가운데 감독을 교체한 시카고 불스 정도를 제외하면 뚜렷한 전력보강이 된 팀이 없다는 것을 감안할 때, 마이애미와 클리블랜드가 동부의 패권을 놓고 다투게 될 가능성 또한 없지 않다.

물론, 마이애미가 동부의 패권을 놓고 다툴 위치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마이애미의 가장 큰 약점은 벤치이다. 현재 마이애미 벤치의 핵심은 마리오 찰머스, 저스티스 윈슬로우, 조쉬 맥로버츠라고 할 수 있는데, 찰머스는 트레이딩 블락에 계속해서 올라있으며 윈슬로우는 15-16시즌이 루키 시즌인 선수이다. 맥로버츠는 항상 부상 이슈를 달고 있는 선수로, 다음 시즌에 건강하다는 보장이 없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이 두 팀의 매치업은 동부 컨퍼런스 최고의 흥행카드임에는 확실하다. 특히, 이번 여름에 웨이드가 팀과의 연봉 협상 과정에서 클리블랜드와 링크가 걸리기도 했던 터라 더욱더 관심이 간다. 그리고 마이애미의 현재 벤치가 불안하다고 할지라도, 이 두 팀이 동부의 최고 팀들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3. 11/5 LA 클리퍼스 AT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라이벌이라는 카테고리로 묶는다면, 이 두 팀만큼 라이벌에 가까운 팀은 없을 것이다. 물론, 이 두 팀은 셀틱스-레이커스와 같은 역사적인 라이벌 관계는 아니다. 하지만, 라이벌이라는 것은 역사적 사실도 중요하지만 현재 로스터의 선수들간의 구도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기 때문에 이 두 팀은 현재로써 가장 라이벌에 가까운 팀이라고 할 수 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경기 시작 전에 상대의 유니폼만 보고도 투쟁심이 끓어올라야 라이벌이라고. 하지만, 무엇을 입었냐 보다는 경기 내에서 어떻게 부딪히는지가 더 라이벌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크리스 폴 영입 이후, 지난 몇 년간 클리퍼스의 라이벌은 멤피스 그리즐리스였다. 하지만, 멤피스가 서서히 강력한 컨텐더의 모습에서 사라지는 동안, 클리퍼스의 새로운 라이벌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급부상했다.

우선, 이 두 팀의 공통점은 올드 스쿨 타입의 터프가이 빅맨이 있다는 것이다. 블레이크 그리핀과 앤드류 보거트. 그리고 이 두 팀이 만나면 항상 투쟁심과 더티 플레이의 경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 하드 파울들이 난무한다. 지난 시즌, 크리스마스 경기를 생각해보라. 가족 단위의 많은 팬이 찾고, 어린이 팬도 상당히 많은 크리스마스 경기에서조차 이 두 팀은 하드 파울로 인해 몇 명의 퇴장 선수가 나왔다. 크리스마스 경기에서 퇴장 명령을 내리기가 얼마나 힘든지는 NBA 심판 출신이 있다면 누구보다 잘 알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요소보다도 더욱더 이 두 팀을 라이벌답게 만드는 것이 있다. 아주 단순하게도, 그건 바로 이 두 팀의 경기는 항상 재미있다는 것이다. 사실,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끈적끈적한 올드스쿨 타입의 농구를 좋아하는 팬이라고 할지라도 눈살이 찌푸려질 때가 있을 만큼 너무나 수비지향적이며 파울이 많아서 경기가 자주 끊긴다. 하지만, 워리어스와 클리퍼스의 경기는 마치 샌안토니오 두 팀이 맞붙는 느낌을 줄 정도로 우아하면서도 아름답다.

클리퍼스에 각 포지션별로 다재다능하면서도 터프하고 거친 선수들이 3명이나 올해 들어왔다. 랜스 스티븐슨, 폴 피어스, 조쉬 스미스. 이 셋의 합류는 클리퍼스를 더욱더 강하게 해줌과 동시에 워리어스와의 라이벌 구도도 더욱더 강화시켜줄 것이다.

 

4. 11/12 LA 클리퍼스 AT 댈러스 매버릭스

농구 그 자체의 관점에서만 보면, 이 두 팀의 경기는 이 목록에 있어서는 안 될 경기이다. LA 클리퍼스는 명실상부 챔피언 컨텐더인 반면, 댈러스 매버릭스는 많은 전문가들이 플레이오프 탈락팀 후보로 꼽는 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두 팀에는 농구 외적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아주 큰 스토리가 이번 여름에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경기 시작 전, 선수 소개 시간이 더욱더 기대된다. 그 스토리의 주인공은 바로 디안드레 조던이다. 디안드레 조던은 이번 여름, 댈러스와 4년 맥시멈 계약에 구두 합의했으나 결국 이를 번복, 클리퍼스와 사인하였다.

이 사건은 역대 NBA FA 역사상 처음있는 아주 황당한 사건이었으며 특히 조던이 망설이는 동안,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클리퍼스 선수들이 조던의 집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머무르던 장면, 댈러스 구단측에서 조던을 재설득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의 망측한 사건들이 발생했다. 결국, 이 게임의 승자는 클리퍼스였으며 댈러스 구단과 큐반 구단주는 닭 쫓던 개 신세가 되고 말았고, 이 조던의 행동은 이번 오프시즌 최고의 화젯거리였다.

제 행동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과 이목을 끌었고, 제가 클리퍼스에 잔류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트에서 농구를 하기 시작하는 순간, 이러한 것들은 분명 잊혀지고, 사람들은 농구에만 집중할 테죠. 저는 제가 농구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팀을 선택했을 뿐입니다.”

이번 오프 시즌에, 사람들로부터 가장 욕을 많이 먹은 선수는 단연, 디안드레 조던일 것이다. 그리고 팬들이 열광적이기로 소문난 댈러스 팬들이, 자신들의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 덕 노비츠키의 말년을 망가뜨려 버린 디안드레 조던을 곱게 놔둘 리 없다. 엄청난 데시벨의 야유가 코트를 휘감을 것이다.

여러모로, 디안드레 조던의 이 첫 번째 댈러스 원정은 흥미를 끌기에는 안성맞춤인 매치업이다.

 

5. 11/12 샌안토니오 스퍼스 AT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져스

라마커스 알드리지는 포틀랜드에서 9시즌을 보냈다. 그는 포틀랜드의 'Jail Blazers'(포틀랜드의 암흑기를 지칭하는 별명) 시대를 현재의 플레이오프 단골 팀으로 만든 주춧돌과 같은 프랜차이즈 스타였으며 포틀랜드 팬들의 자랑거리이기도 했다. 포틀랜드는 알드리지의 마지막 7시즌 중 5시즌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따라서 합리적으로 생각했을 때, 알드리지는 분명 이 모다 센터 첫 번째 원정경기에서 환영받을 것이다.

하지만, 스포츠 팬들은 이성적이라기보다는 감성적이기 때문에 알드리지가 환영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알드리지의 9년이 좋았든 나빴든, 현재 알드리지는 다른 팀 선수이다. 그리고 팀의 에이스이자 리더였던 알드리지가 팀을 떠남에 따라, 도미노 효과처럼 선수들이 팀을 떠났고, 현재 지난 시즌 주전 5명 중 포인트 가드인 데미안 릴라드를 제외한 4명이 전부 포틀랜드를 떠난 상태이다. 물론, 자발적으로 팀을 떠난 로빈 로페즈와 웨슬리 매튜스와 달리 니콜라스 바툼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지만, 알드리지가 팀에 남는다는 확신이 있었다면 포틀랜드 구단이 알드리지와 포지션이 겹치는 노아 본레를 받으면서 바툼을 샬럿에 넘겼을 리 만무하기 때문에 바툼 또한 알드리지의 이적에 의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알드리지 역시 지난 시즌 수술도 미루고 우승을 위해 투혼을 발휘했지만, 결과는 1라운드 탈락이었고, 아쉬움이 컸을 것이다. 사실, 주전 슈팅 가드 웨슬리 매튜스가 아킬레스 건 부상으로 갑자기 시즌 아웃 판정을 받기 전까지만 해도 강력한 컨텐더 중 하나로 꼽히던 포틀랜드였기에 더욱더 아쉬움은 크다.

하지만, 과정이 어찌 됐든, 알드리지는 현재 팀을 떠나서 더 좋은 로스터를 보유한 샌안토니오에 합류했다. 이로 인해, 스퍼스는 서부에서 가장 강력한 컨텐더로 급부상했으며 반면, 포틀랜드는 전면적인 리빌딩을 선언하고 어린 유망주들 위주로 팀을 재편했다. 어떤 팀의 선택이 옳았는지는 미래만이 알고 있겠지만, 현재로써는 포틀랜드는 로터리픽이 유력한(, 플레이오프 탈락이 유력한) 팀이며 샌안토니오는 우승 트로피에 근접해 있는 팀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이 글을 쓴 칼럼니스트의 생각입니다.), 모다 센터에서는 알드리지의 이름이 소개되었을 때, 야유보다는 환호성이 더 클 것으로 생각된다. 전통적으로, 포틀랜드는 과거에 뛰었던 선수들이 원정을 왔을 때 반겨주는 분위기가 많았으며 대다수의 팬들이 알드리지 정도 노력했으면 할 만큼 하고 떠났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6. 11/24 필라델피아 세븐티 식서스 AT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지난 시즌, 강력하게 꼴찌를 다투던 두 팀의 매치업이 탑 10에 들어있다. 하지만, 놀라워할 필요는 없다. 충분히 빅매치의 요소가 있으니. 레이커스의 디안젤로 러셀은 전체 2번픽, 미네소타의 칼-앤써니 타운스가 1번픽이지만, 사실 이 둘의 만남은 크게 기대되는 경기는 아니다. 그 이유는 포지션이 다르고, 따라서 두 명의 직접적인 매치업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타운스와 3번 픽인 자릴 오카포는, 분명 서로 서로를 막게 되는 시간이 꽤 길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지난 NCAA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되었던 이 둘은, 타운스의 소속 학교인 켄터키가 위스콘신에게 4강에서 발목을 잡히면서 무산되고 말았다. 하지만, 1124일에는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될 것이다.

사실 타운스와 오카포는 커리어 내내 비교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지니고 있는 선수들이다. 2014-15시즌 내내, 2015 드래프티들 중 1순위로 예측되던 선수는 오카포였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부터 점점 타운스가 주목받기 시작하더니 결국 타운스가 갑자기 오카포를 뛰어넘어 강력한 1순위 후보로 올라섰다.

심지어, 드래프트 당일에는 오카포가 4순위까지 떨어져서 뉴욕 닉스에 갈 것으로 예측하는 매체도 나올 정도였으니, 오카포로써는 상당히 자존심 상할 일이었을 것이다.

이 두 선수가 만나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울 수밖에 없는 것이 팀 내 입지라든가 상황이 많이 대비되기 때문이다. 오카포는 루키 시즌부터 스타덤에 올라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의 시즌 아웃이 확정되면서 오카포와 노엘로 주전 빅맨진을 구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공격력만큼은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던 오카포이기에, 오카포는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일컬어지고 있다.

반면, 타운스는 베테랑 센터인 니콜라 페코비치와 주전 센터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며 골기 젱 또한 있기 때문에 오카포에 비해 출장 시간을 많이 부여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대부분 타운스의 루키 시즌이 오카포의 루키 시즌에 비해 임팩트가 강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되고, 이 매치업이 흥미로운 이유이기도 하다.

 

7. 12/26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 AT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클리블랜드 팬들 중 상당수는 이렇게 주장한다. 케빈 러브와 카이리 어빙이 건강하기만 했다면 챔피언쉽은 아마도 클리블랜드의 차지였을 것이라고. , 그건 1225일날 밝혀지게 될 것이다. 이 날, 파이널 이후 최초로 클리블랜드와 골든스테이트가 맞붙기 때문이다.

이 두 팀은 30개 팀 가운데, 지난 시즌과 로스터의 변동이 가장 적은 팀들이라고 할 수 있다. 클리블랜드는 Fa가 되는 선수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 오프시즌의 목표를 그 선수들을 잔류시키는 것으로 잡았으며 대부분 장기 계약으로 잡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현재까지 가장 큰 영입이 모 윌리엄스와 리차드 제퍼슨이며 가장 큰 손실이 브랜든 헤이우드일 정도로 큰 변화는 없다고 볼 수 있다.

워리어스의 이번 오프 시즌의 가장 큰 변화는 베테랑 빅맨인 데이비드 리를 보스턴으로 보내면서 제럴드 월라스를 데려왔고, 후에 새크라멘토의 제이슨 탐슨까지 데려온 것이다. 탐슨은 아마도 지난 시즌의 데이비드 리처럼 벤치에서 출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충분히 리의 공백을 메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데이비드 리의 전성기처럼 탐슨이 활약하지는 못하겠지만.

따라서 주전 베스트5는 양팀 모두 지난 시즌과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충분히 지난

물론, 파이널의 리매치라고 하기에는 클리블랜드의 전력이 지난 시즌과는 많이 다를 것이기는 하다. 지난 파이널에서 극단적으로 르브론에게 의존한 공격 전술로 일관했던 것과는 달리, 올 크리스마스에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현재 NBA에서 공격력만 놓고 봤을 때 탑 20에 드는 선수가 3명이나 경기에 뛸 것이다.(르브론, 어빙, 러브) 따라서 르브론의 공 소유도 줄어들 것이며 훨씬 더 유기적인 공격으로 경기를 출어나갈 것이다.

이 둘의 매치업은 벌써부터 명경기의 향기가 진하게 올라온다.

 

8. 1/19 휴스턴 로케츠 AT LA 클리퍼스

지난 시즌 서부 컨퍼런스 세미파이널 5차전이 열리기 전에 휴스턴과 클리퍼스의 시리즈를 시뮬레이션 100번을 돌렸다면, 아마도 98~99번은 클리퍼스의 승리로 나왔을 것이다. 클리퍼스는 31로 앞선 상황에서 5차전을 맞이하면서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으나, 결국 5,6,7차전을 내리 내주면서 패하고 말았다. 심지어 6차전은 경기 중에 19점차까지 리드를 잡은 적도 있었으며 4쿼터를 13점차 리드를 잡고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전패당하고 말았다.(그것도 홈에서..)

6차전 4쿼터는 NBA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역전 드라마였다. 휴스턴은 4쿼터에만 무려 40점을 득점하면서 클리퍼스 림을 폭격했고, 결국 7차전도 휴스턴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시리즈는 휴스턴이 가져가고 말았다.

이 패배는 클리퍼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주었다. 우선, 결론은 그들은 챔피언이 되기에는 견고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첫 번째로, 크리스 폴은 팀을 챔피언으로 이끌 만한 리더의 자질을 보여주지 못했다. 두 번째로, 블레이크 그리핀과 디안드레 조던이 이끌었던 프런트코트진도 상당히 많은 약점이 노출되었고, 결국 이러한 약점이 다전제 승부에서 경기가 거듭될수록 드러날 수밖에 없었다. 세 번째는 약한 벤치로, 닥 리버스는 끝내 습자지같은 벤치를 보강하지 못했고, 결국 이런 요소들이 클리퍼스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하지만, 시즌이 끝나고 지난 몇 달간, 클리퍼스는 이러한 약점들을 어느 정도 메우면서 더욱더 강력한 우승후보가 되었다. 먼저, 아까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디안드레 조던을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물론, 전세계의 팬들을 화나게는 했지만) 그리고 랜스 스티븐슨, 폴 피어스, 조쉬 스미스가 합류하면서 벤치도 상당히 두터워졌다. 특히, 조쉬 스미스는 지난 시즌 휴스턴 소속으로 위에서 언급한 플레이오프 6차전 대역전극의 1등공신이기도 하다.

물론, 휴스턴 또한 타이 로슨이라는 좋은 조각을 팀에 합류시킴으로써 전력이 강화되었으나, 많은 매체에서 평가하는 서부 빅4에는 들지 못했다.(오클라호마 씨티, 골든스테이트, 샌안토니오, LA 클리퍼스) 만약 휴스턴이 예상을 깨고 이 4팀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이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이 경기가 더 흥미롭기도 하다.

또한, 이 경기는 마틴 루터 킹 데이(미국 시간으로 1월 셋째주 월요일 - 공휴일)에 펼쳐지기 때문에 상당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며 사무국에서 이런 빅매치를 이런 날에 잡은 것은 탁월한 선택이다.

 

9. 3/20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AT 샌안토니오 스퍼스

골든스테이트의 15-16 시즌은 14-15 시즌만큼 순탄하지는 못할 것이다. 당연한 것이, 골든스테이트가 우승하는 데 커다란 장애물이 될 수 있는 팀들이 훨씬 더 강해졌기 때문이다. 클리퍼스는 약점이었던 벤치를 보강했으며 오클라호마 씨티는 더 건강해질 것이고 스퍼스는... 오 마이 갓!

NBA에서 약 20년간을 우승 컨텐더로써 장기 집권하고 있는 샌안토니오는 이번 비시즌에는 FA 시장까지 손을 뻗쳤다. 그리고 우리가 다 아는 최대어(라마커스 알드리지)를 잡는 데 성공했다. 알드리지의 영입은 당장 샌안토니오를 우승 후보로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미래까지도 잡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영입이었다. 알드리지와 카와이 레너드를 중심으로 한 로스터는 팀 던컨이 은퇴한다고 해도 샌안토니오를 여전히 강팀으로 남게 하기에 충분하다.

알드리지의 영입은 큰 나비효과를 불러왔다. 알드리지가 샌안토니오와 사인함에 따라, 대니 그린은 시장 가격보다 가격을 낮춰서 팀과 재계약했으며 던컨과 지노빌리는 은퇴를 연기하고 재계약하였다. 그리고 데이비드 웨스트는 무려 11M이라는 금액을 포기하고 샌안토니오와 계약하였다. 11M을 포기하고 계약하는 것은 100만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엄청난 페이컷이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골든 스테이트의 이번 시즌은 가늠하기 힘들다. 워리어스가 특별한 보강도, 손실도 없이 오프 시즌을 보낸 반면, 경쟁자들은 모두 전력 보강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승 DNA라는 것을 무시할 수 없기에 워리어스가 강력한 우승후보임에는 틀림없다.

이 두 팀의 경기는 테크니컬 파울이 난무하고 주먹다짐까지 오가는 진흙탕 승부가 될 가능성은 적다. 30개 팀 중 가장 아름다운 농구를 구사하는 팀들인 만큼 코칭 스태프의 지략 싸움과 서로를 존중하는 선에서 재밌는 승부가 펼쳐질 것이다.

 

10. 4/10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 AT 시카고 불스

비시즌 동안, 일련의 혼란들(지미 버틀러와 로즈의 불화설, 티보듀 감독의 경질 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카고는 동부의 빅4로 건재하다. 그리고 불스의 팬들이라면 대부분, 주전들을 혹사시키는 감독인 탐 티보듀가 경질되고 공격 전술을 짜는 데는 일가견이 있는 프레드 호이버그 감독이 온 것이 팀 전력에 +요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전력 상승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적어도 팀 케미스트리 측면에서는 호이버그 감독이 티보듀보다 나을 것이다.)

처음 프로팀 감독을 맡게 되는 호이버그 감독이 얼만큼 프로에 적응할지는 미지수지만, 지난 시즌에 50승을 거둔 팀이고 로스터에 크게 변동이 없는 시카고이기에,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다. 우선, 데릭 로즈는 긴 부상의 터널에서 빠져나와 풀타임 2시즌째를 맞는다. 그리고 조아킴 노아는 오랜만에 국제 대회에 출장하지 않고 여름 내내 충분한 휴식을 취했으며 로즈, 노아 이외의 나머지 포지션 자원들도 충분히 동부에서 경쟁력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불스의 현재의 문제는 윙 수비수가 부족한 반면, 빅맨진은 포화상태라는 것이다. 만약, 트레이드를 통해 3&D 스윙맨을 데려올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그리고 최근 동부 컨퍼런스에서, 클리블랜드와 시카고 불스는 동부 최대의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의 역사의 시작은 르브론이 마이애미를 떠나기 전 마지막 시즌이었던 09-10 시즌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신예였던 데릭 로즈의 시카고 불스를 1라운드에서 가볍게 격파한 르브론은 2라운드에서 보스턴을 만나 탈락하고 결국 마이애미로 둥지를 옮긴다. 다음 해, MVP를 수상할 정도로 성장한 로즈를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만난 르브론은 또다시 로즈에게 4:1 패배를 안겼고, 그 이후로도 시카고와 르브론은 중요한 무대에서 끊임없이 부딪혔다.(심지어 지난 시즌도 만남) 그리고 르브론이 10-1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5번 연속으로 동부의 패권을 차지한 반면, 로즈는 데뷔 이해 단 한 번도 파이널 무대를 밟지 못했다.

호이버그 감독 합류 이후, 이 라이벌 구도가 어떻게 변할지 지켜보는 것도 상당히 흥미진진할 것이다. 만약 호이버그가 티보듀의 수비력을 잃지 않은 상태에서 특유의 공격 색깔을 입힐 수만 있다면, 시카고는 마이애미, 애틀랜타와 함께 클리블랜드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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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5-08-28 09:42:29

근데 히트 백업이 안좋은 편인가요?

찰머스,그린,타일러존슨,윈슬로우,아마레,맥밥,버드맨 이면 좋은거 아닌가?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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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8-28 10:49:55

멤버 면면만 보면 절대 안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에도 나와있듯이, 윈슬로우는 루키라 어느 정도 활약할지 미지수이고, 버드맨과 찰머스는 트레이딩 블락에 왔다갔다 하고 있고, 맥밥은 언제 다칠지 모르는 선수이고, 아마레도 최근 몇 년간은 계속 잔부상에 시달렸죠. 제럴드 그린도 기복이 심한 선수이고..

하지만, 윈슬로우가 어느 정도 활약해주고, 부상 이슈 있는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버드맨이 심한 노쇠화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절대 약한 벤치는 아닐 것 같습니다.

2015-09-02 22:20:28

장점보단 단점이 더 뚜렷하게 보이는 선수들이라 별로입니다

2015-08-28 23:28:53

디조던 너는 노비츠키의 말년을 망쳐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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