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p
자동
NBA Maniazine
/ / / /
Xpert

한국계 NBA 비디오 코디네이터, 조나단 임을 아시나요?

 
47
  4754
Updated at 2015-07-22 19:02:15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비디오 코디네이터 조나단 임은 경기 전 항상 하프코트에 멈춰 자신을 여기까지 오게해준 기회들이 얼마나 감사한지 떠올립니다. 

"저는 그 곳에 몇초간 서서 지금까지 그의 뜻대로 저의 삶을 축복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곳까지 오기위해선 수많은 일들이 옳은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했고 저는 때때로 심지어 이곳까지 어떻게 올라오게 될 수 있었는지도 궁금해합니다."

비디오 코디네이터로서 그는 스태프들과 함께 수많은 경기 영상 및 연습 영상을 분석한 후 팀의 강점과 단점을 정확히 찾아내 선수 및 코칭스태프들에게 발표합니다.

'성공은 준비(노력)와 운의 산물이다.'라는 격언이 있는데 현재까지 그의 커리어를 보면 이 말이 꽤 적절해 보입니다. 트레일블레이저스 라커룸을 돌아다녀 보면 조나단에 대해 일반적으로 일치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습니다.


블레이저스의 올스타 포인트가드 데미안 릴라드는 그에 대해 "조나단은 모든 일에 'Johny-on-the-spot' (즉각 즉각 준비 돼 있다는 뜻) 입니다. 제가 경기나 연습영상이 필요할 때마다 그는 언제나 준비되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는 좋은 성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일도 너무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며 그는 가치를 당연시 여겨선 안 되는 사람 중 한 명입니다."

블레이저스의 테리 스토츠 감독은 "존은 믿을 수 있는 하드 워커입니다. 그는 항상 준비되어 있고 틀에서 벗어난 사고를 합니다. 이런 점이  그가 이토록 짧은 시간 안에 인턴에서 한 부서를 책임지는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이유이죠."

'준비된' 많은 선수가 그에 대해 묘사할 때 사용한 표현입니다. 표면적으로 이런 표현들은 기계적인 반응일 수도 있지만, 선수들이 그에 대해 묘사하는 방식에는 그가 팀을 위해 제공하는 가치에 대한 깊은 감사가 묻어났습니다. 이는 그가 블레이저스의 멤버들에게 겸손하게 자신의 공을 돌리기 때문이겠지요.



"장비관리자, 트레이너, 코치, P.R, 보좌관을 포함한 팀의 모든 스텝이 놀랄 만큼 정말 열심히 일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동료들을 매일매일 보다 보면 저도 똑같이 할 수밖에 없어집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프랜차이즈가 매끄럽게 운영되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 잘 모르실 거에요."라고 조나단은 말합니다.

조나단이 그를 동료들과 같은 레벨 아니 한 발 더 앞선 레벨로 나아가게 하는 데에는 경쟁심 높은 성격이 한몫했을 것입니다. 12-13시즌 전 리그에서 경기 중에 선수들이 경기 영상을 볼 수 있게 룰이 개정된 이래로 블레이저스는 선수들이 경기 중 수비 범위나 공격 전술 세팅에 대해 연구할 수 있게 아이패드 사용을 도입했습니다 - 당시에는 포틀랜드와 같은 레벨로 이 전략을 시행한 팀이 아직 없었습니다. 조나단은 선수들이 다시 볼만한 영상 또는 심지어 현재 플레이 되고 있는 경기 또한 분석 제공함으로 이 전략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맡았습니다.


"제 직업에 관한 한 저는 최고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어떤 일을 맡게 된다면 그 일을 성취하기 위해 제가 갖춘 모든 능력을 쏟아 부을 수 있도록 저 자신을 몰아붙일 것입니다." 


준비는 갖춰졌고 그가 행운을 만나게 된 때는 2011년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의 산타 마가리타 가톨릭 고등학교에서 코치를 하고 있을 때입니다. 쓰레기통에서 Bob Thate - 전 제이슨 키드 슈팅코치, 현 클리퍼스 슈팅코치- 의 슈팅 레슨 전단을 발견하고 그를 선수들을 위해 초청하기로 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인연을 맺게 된 밥은 그 후 클리퍼스에서 일하면서 조나단을 계속해서 초대했습니다.

밥은 그때 당시에 대해 "저는 존을 그저 카풀하기 위해 매일 불러낸다고 농을 던지곤 했어요. 하지만 사실 그는 하드 워커에 영리한 친구였고 제가 하는 말에 항상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런 사람을 곁에 두는 건 당연한 일이었죠" 라고 말합니다.

당시 조나단은 클리퍼스 스텝들과 단지 친분만을 쌓는 것을 넘어서 블레이저스의 비디오 코디네이터로 자리를 옮기기 전 1년 동안 비디오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NBA가 그의 인생을 뒤흔들기 전 그는 아버지와 가진 한 대화 때문에 14살의 나이에 농구 코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아버지와 앞으로의 제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결국에는 다음 해부터 아버지와 같이 Boys and Girls 클럽에서 농구 코치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들이 같이 약속한 코치 일을 시작하기 전 그가 가족의 힘과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된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는 저와 여동생에게 '모든 것이 잘될 거야'라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 당시 저는 저 약속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어머니께선 단지 그 약속을 지키는 것 이상을 해내셨습니다. 저희 어머니보다 더 좋은 어머니를 가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네요. 그녀는 저희가 성공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지원하셨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모든 일을 100퍼센트 지지해 주셨습니다."

어머니와 여동생은 그의 모든 경기에 와 그를 격려할 뿐만 아니라 그가 코치로서 발전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어머니는 제 고등학교 시합에 찾아와 경기를 녹화하곤 하셨습니다. 언제나 그녀가 'DEFENSE!'라고 외치는 것을 들을 수 있었죠. 심지어 지금도 어머니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저를 지원해 주세요. 그녀는 모든 블레이저스 경기를 아이패드로 보시고 더는 경기를 못 보게 되실까 봐 항상 초조해하십니다."

가족들의 지원이 그가 프로 레벨에서의 관점에서 경기를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었고 그는 기회가 스스로 자신을 찾아오는 때가 된다면 코치로 포지션을 전환하길 희망한다고 합니다. 비디오 코디네이터에서 코치가 되는 길은 우리에게 그리 낯선 일은 아닙니다. 마이애미 히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는 비디오 코디네이터에서 코치가 돼 벌써 2개의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죠.

도렐 라이트는 "제가 리그에서 11년간 머무르며 알게 된 다른 비디오 코디네이터들과 조나단의 차이는 그는 자신을 일을 위해 무엇이든지 한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코디네이터는 일에 치여살죠. 조나단은 항상 밝은 분위기에 그가 가는 곳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합니다. 그가 계속해서 지금처럼 일한다면 언젠가는 코치가 될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고 말합니다.

현재 그가 선수들과 형성한 래포(친밀한 관계)는 그가 항상 즐겁게 회상하곤 하는 예전 코치 경험에서 비롯됐을 것입니다. "저는 수년간 제가 가르친 선수들이 보내온 카드와 편지들을 슈박스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아끼는 물건 중 하나죠. 저는 예전 제 지도경험이 프로 선수들과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배운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은 신뢰를 바란다는 점입니다. 저는 제게 리그에 더 오래 머물 수 있을 만큼 운이 더 주어진다면 제 목소리가 더 많은 선수에게 울려 퍼질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지금 제 위치를 고려하면 선수들을 지도하는 것이 어렵긴 하지만 그들을 제 방식대로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그의 인생은 노력과 운이 이상적인 균형을 맞추었습니다. 언젠가 우리는 그가 NBA팀을 코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현재 그는 지금까지 그가 경험한 모든 성공에 대해 감사 이상의 감정을 품고 있습니다.


                                                                                                                                 
조나단 임(30)은 캘리포니아 어바인 출생의 4세대 재미교포로 Cal-State Fullerton에서 역사를 전공했으며 한국말은 전혀 할 줄 모른다고 합니다. 본인도 어렸을 때는 한국과 자신이 연관 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하지만 2008년 사촌과 함께 Asian-American 탤런트 쇼케이스에 참가해 가수 Sam Kang의 노래와 그가 교포들이 커뮤니티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말한 것을 듣고 난 뒤 '한국인들이 날 받아들여 주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아직 나는 한국사회를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고 그들을 자랑스럽게 할 수 있어.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고 저 사람은 한국계 미국인인데 해냈어. 라고 말할 수 있게 할 거야.'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는 클리퍼스에서 인턴직을 시작하기 전 10년 동안 고등학교 농구 코치를 했으며 13-14시즌부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비디오 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 비록 그는 한국계 미국인이지만 지금의 위치까지 오는데 분명히 보이지 않는 인종장벽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노력과 능력으로 저 위치까지 올라가게 된 것이지요. 매니아에 있으면서 종종 NBA에서 일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분들의 글을 보곤 했습니다. 이 글이 자신의 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그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매끄러운 해석을 위해 의역한 부분이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iamkoream.com/april-issue-jonathan-yim-sets-out-to-blaze-trails-in-the-nba/
18
Comments
1
2015-07-22 16:51:01

이런 글 너무 좋습니다!!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WR
2015-07-22 16:52:14

감사합니다

2015-07-22 17:08:00

아... 자극도 받고 좌절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WR
2015-07-22 17:09:33

힘내세요

2015-07-22 17:17:41

힘써주셔서고맙습니다!

WR
2015-07-22 17:20:09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Updated at 2015-07-22 17:18:09

감사합니다!

제가 NBA에서 일하기 희망하는 학생중 하나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도움이 됐네요(그런다고 NBA에서 일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WR
2
2015-07-22 17:21:01

힘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07-22 18:08:47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WR
2015-07-22 18:25:02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Updated at 2015-07-22 21:02:17
제가 큰 꿈을 구상하는것에 매우 도움이 되는 글 일껍니다.
NBA 브루클린 네츠에서 구단에서 근무하는게 제 오랜 소원이자 꿈입니다. 그리고 그 꿈에 관련되어서 바꾸고 싶은것도 있고요. 좋은 글 번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WR
1
2015-07-22 22:16:57

도움이 됬다니 다행입니다.

2015-07-22 22:08:00

와우 멋진글이네요! 이곳 매니아에 NBA에서 일하기를 꿈꾸는 많은 분들에게는 특히나 더욱 멋지고 소중한 글이 아닐까 싶네요! 

WR
2015-07-22 22:17:09

감사합니다

2015-07-22 22:47:07

저도 영상쪽을 업으로 생각하다보니 농구도 좋아해서 비디오 코디를 하고 싶은데 저런분의 내용을 보니 도전이 되네요^^

WR
2015-07-22 22:49:18

화이팅 하시길

2015-07-22 23:40:14

와~ 진짜 좋은 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WR
2015-07-23 07:12:26

감사합니다^^

nyk
62
5139
24-04-23
nykphi
32
3632
24-04-21
miaphi
42
7664
24-04-18
bos
79
10120
24-04-16
min
84
15215
24-04-16
atlbkn
40
6743
24-04-13
por
69
16648
24-04-12
hou
33
12184
24-04-08
orl
43
8117
24-04-10
dalsac
48
8522
24-04-05
dal
57
20304
24-04-04
gswind
89
11378
24-04-02
hou
62
11165
24-03-23
bos
126
31447
24-03-18
atlgsw
91
23093
24-03-18
bosden
59
7848
24-03-16
den
125
26223
24-03-14
lal
44
8912
24-02-24
den
93
19313
24-02-20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