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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to 가넷... 늑대 대장의 유산들 제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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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7-18 12:52:52

추운 겨울로 유명한 미네소타...
미네소타가 유명한 것 중 다른 하나는 바로 크고 작은 수 많은 호수들입니다. 그래서 미네소타 자동차 번호판에는 10,000 Lakes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실제로 약 12,000개의 호수가 있다고 합니다.)


현재 팀버울브즈가 있기 전 미네소타에는 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미네아폴리스를 기반으로 한 미네아폴리스 레이커스라는 NBA팀이 있었습니다. 바로 현재의 LA의 레이커스의 전신인 팀이죠. 1950년대 NBA에서 활동한 미네아폴리스 레이커스는 3연속 우승 포함 48년부터 54년까지 6시즌 중에 5시즌을 우승을 이뤘습니다. 그 당시 중부 일부 지역과 동부에 편중되어 있던 NBA가 점차 영역을 넓혀나가면서 레이커스는 1960년도에 구단을 미네아폴리스에서 현재의 LA로 옮기게 되고 지금까지 LA 레이커스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 후 약 30년이 시간이 지난 1989년 미네소타에 팀버울브즈라는 새로운 간판이 걸리게 됩니다. 그 이후 26번의 시즌 동안 딱 8번의 플옵의 진출 (1997 ~ 2004)을 성공하는데 그 중심에는 바로 95년 드래프트에서 5번 픽으로 뽑힌 케빈 가넷이 있습니다.
(미네소타는 5번픽에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넷-러브-루비오)

20살의 어렸던 가넷



서론이 길었는데 오늘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바로 가넷이 떠나고 다시 그가 돌아올때까지 여정을 그간의 드래프트와 가넷의 트레이드 유산을 중심으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팀을 8연속 플옵에 올려놨던 가넷... 하지만 미네소타에서의 우승의 꿈은 결국 이루지 못하고 2007년 여름 보스턴으로 떠나게 되는데 이 당시 트레이드 파트너는 5명의 선수와 2개의 1라운드 픽이였습니다.

케빈 가넷
라이언 고메즈, 제럴드 그린, 알 제퍼슨, 티오 라틸리프, 세바스찬 텔페어 + 1라운드 픽 x 2


2007년 가넷 트레이드의 7명의 유산 중 제럴드 그린은 바로 이듬해인 2008년 2월 트레이드 됐고 센터 라틸리프는 방출되었습니다. 그리고 팀은 22승을 거두며 마이애미, 시애틀 다음으로 끝에서 3등을 하게되고 가넷은 보스턴에서 꿈에 그리던 우승을 차지합니다.

08년 여름 드래프트에서 3픽을 차지한 미네소타는 3픽 (O.J. 메요)과 앤투안 워커를 멤피스로 트레이드 해서 5픽과 마이크 밀러를 얻게 되고 이 5픽으로 바로 케빈 러브를 뽑게 됩니다. 그리고 31픽으로는 페코비치(당시엔 알박기)를 뽑고 본인들의 34번 픽, Top10포가 마리오 찰머스는 2장의 2라운드 픽을 받고 마이애미에 넘기게 됩니다. 그나마 가넷이 떠난 후 가장 성공적인 여름 드래프트 였습니다.

이제 가넷의 유산이였던 2장의 1라운드 픽을 포함 총 4장의 1라운드 픽이 있었던 문제의 09년 입니다. 08-09시즌 미네소타는 그 전해보다 2승을 더 거둔 24승을 거두지만 오클, 클립, 새크, 멤피스, 워싱턴 등이 더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뒤에서 6등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가넷이 안겨준 2장의 1라운드 픽을 쓰게 되는데요. 그 중 한 장은 06년도에 미네소타가 보스턴에게 보냈던 본인들의 1라운드 픽으로 바로 조니 플린을 뽑게 됩니다. 이와 더불어 밀러와 랜디 포이를 묶어 워싱턴에 보내면서 5번픽을 받아오게 되고 이 픽으로 루비오를 뽑게 됩니다.

이 해의 드래프트가 상당히 재미가 있는데 특히 재능이 있는 가드들이 정말 많았고 이들 중 많은 선수들이 현재 리그에서 주전급으로 성장한 드래프트 풍년이였던 해였습니다.
http://www.basketball-reference.com/draft/NBA_2009.html?lid=header_draft
이 당시 그리핀과 하심 타빗의 1, 2픽은 거의 고정 + 4픽 새크의 에반스도 유력한 상태에서 많은 Mock draft에선 오클이 3픽으로 루비오를 미네소타는 5픽으로 하든을 뽑지 않을까 예상을 했습니다. 이는 그 전 해에 뽑힌 서브룩이 1번이긴 하지만 거의 2번으로 간주되었던 것이 가장 큰데 루비오가 당장 리그에 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지 오클은 루비오 대신 하든을 뽑게 되었고 대신 미네소타가 5픽으로 루비오를 뽑게 됩니다. 그리고 문제의 6픽으로 커리냐 플린이냐를 두고 고민을 하던 미네소타는 그 당시 조금 더 평가가 좋았던 플린을 뽑게 되고 골스는 7픽으로 커리를 뽑게 되죠. 만약 이 해에 미네소타가 한 목드래프트에 나온대로 5픽으론 하든을 6픽으로 커리를 뽑을 수 있었다면 커리-하든-러브의 라인업이 완성되는 것인데 공격력만큼은 정말 폭발적인 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상상을 해봅니다.

5, 6번 픽으로 PG를 뽑은 미네소타는 로슨, 제프 티그, 에릭 메이너, 데런 콜리슨 등 PG들이 많이 남아있던 18번 픽을 덴버에게 넘기면서 그 다음해 1라운드 픽으로 바꿔버렸고 텔페어도 클립으로 트레이드 시켜버립니다. 그리고 보스턴에게서 받은 28번 픽은 웨인 앨링턴을 뽑았습니다. 결국 4장의 1라운드 픽은 결과적으로 2년 후에 팀에 합류한 루비오 하나만을 건지게 된 결과로 이어지게 되면서 결과적으론 드래프트 풍년에서 흉작을 하게 된 것 버렸습니다.

원래는 하나의 글에 다 쓸려고 했는데 하다보니 내용이 너무 길어지고 시간도 촉박해서 오늘은 여기서 끊고 조만간 더 이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참고로 정리해 놓았던 그림은 밑에 붙여놓겠습니다. 10년에는 가넷 트레이드 유산의 핵심이었던 알젭의 트레이드가 이뤄지고 11년에는 정말 속 터지는 픽들의 트레이드가 연속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2편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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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5-07-18 12:47:26

칸의 위대한 유산

2015-07-18 12:57:40

크으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5-07-20 03:36:27

이론들을 특집기사라고 하죠. 정말 재미있네요 ! 미네소타가 가넷보낼때 별생각없었는데 하단과 커리를 놓친 대단한 기회비용이 수포가 되었다는 포인트가 정말 재미있습니다

Updated at 2016-06-25 21:58:37

고만고만한 선수를 받아온게 패착이긴 했지만

픽이라도 잘 살렸어야 했는데
정리된걸로 보니  뽑아놓고 픽으로 바꾸고의 반복이네요. (바꿀때마다 등급도 내려가고....)

저동안 잘한건 마요를 러브랑 바꾼거랑
루비오를 뽑기위해서 워싱턴과 픽업을 했던것 밖에 없어보이네요... 아 눙물이....
WR
2016-06-26 00:18:58

제가 리빌딩 팀들이 픽 수집에 회의적인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로터리 픽들도 사실 탑5 이내에 들어야 최소한 그 해의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선수를 안정적으로 뽑을 수 있어 좋지만 7, 8번 이후엔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지고 정말 예외적인 선수들을 제외하곤 15번까지는 핵심 롤플레이어로 커져도 성공한 수준이죠. 게다가 미네소타처럼 신인으로 리빌딩 하는 팀들은 이미 신인들로 꽉꽉 채워져 있기 때문에 더 신인을 추가하기 보다는 픽을 트레이드 카드로 최대한 활용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베테랑 영입이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에 대한 가장 좋은 예가 바로 골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제가 보스턴의 이번 드래프트를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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