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시즌 마무리 및 오프시즌 예상
22
2710
Updated at 2015-04-30 19:27:36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14-15시즌은 1라운드 탈락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공식 스케줄이 모두 끝이났고 프랜차이즈 역사 상 가장 중요하고 큰 규모가 될 오프시즌을 앞두고 있습니다. 숫자에는 약한지라 꼼꼼하고 자세히는 파고들지 못하지만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오프시즌을 간단히 예측해 볼까 합니다.
올해 FA가 되는 선수는 총 8명입니다.(팀옵션 제외) 그 중 스타팅 멤버는 3명(알드리지, 매튜스, 로페즈). 내년에는 릴라드 및 바툼의 계약도 신경을 써야하지만 로이의 계약(사면됨)이 끝이나고 캡이 점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큰 액수를 제시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보는 가운데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약이라고 생각되는 순서대로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LaMarcus Aldridge | $16,256,000 | ||||
Nicolas Batum | $11,765,500 | $12,235,750 | |||
Arron Afflalo | $7,750,000 | $7,750,000 | |||
Wesley Matthews | $7,245,640 | ||||
Robin Lopez | $6,124,729 | ||||
Chris Kaman | $4,800,000 | $5,016,000 | |||
Damian Lillard | $3,340,920 | $4,236,287 | $5,651,207 | ||
Dorell Wright | $3,135,000 | ||||
Joel Freeland | $3,013,512 | $3,766,890 | |||
C.J. McCollum | $2,421,000 | $2,525,160 | $3,219,579 | $4,385,067 | |
Meyers Leonard | $2,317,920 | $3,075,880 | $4,210,880 | ||
Steve Blake | $2,077,000 | $2,170,465 | |||
Alonzo Gee | $915,243 | ||||
Allen Crabbe | $862,000 | $947,276 | $1,215,696 | ||
Tim Frazier | $50,734 | $845,069 | $1,180,431 | ||
Diante Garrett (waived) | $30,000 | ||||
Guaranteed Total: | $72,105,198 | $23,073,077 | |||
LaMarcus Aldridge
두말하기 아픈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의 파워포워드 입니다. 가지고 있는 주요 기록들도 리바운드, 더블-더블 등이고 팀에 남게 된다면 은퇴 전에 거의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레코드를 경신할 수 있을만큼 9년간 팀과 영욕의 세월을 같이 보낸 팀대표 선수, 즉 에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오프시즌에 3년계약을 제시해 퇴짜를 맞았지만 5년계약을 원해 거절한 것이지 다른의도는 아니였다며 그동안 언론이나 팀에서도 재계약을 자신할 만큼 알드리지는 팀에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올시즌은 특히나 손가락, 손, 발 부상 등 여러 부위의 부상을 안고 팀을 플레이오프까지 이끌어주었고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하지만 블레이저스가 1라운드에서 그리즐리스에게 3연패를 당하며 탈락의 위기에 놓이자 다수의 주요 언론들과 지역언론들은 어쩌면 알드리지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기사를 여러차례 보도했습니다. 저는 아직까진 떠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닉스, 레이커스, 매버릭스, 스퍼스를 비롯한 팀들이 그를 영입 1순위로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 생각되기에 블레이저스도 알드리지에게 보다 명쾌하고 납득이 갈만한 미래의 청사진들을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알드리지가 블레이저스와 계약을 맺게 되면 5년 $105mil정도의 규모가 될것 입니다. 아마 올라가는 TV중계권료와는 별개로 매시즌 캡의 30%에 달하는 연봉을 받을 것으로 기대가 되는 만큼 계약이 체결이 된다면 다른팀보다 훨씬 많은 돈을 줄 수 있는만큼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가장 매력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알드리지가 다른 것에 기준을 두고 있다면 소용없는 일이 되겠지만요.사실 제가 앞으로 써갈 내용은 알드리지가 재계약을 했다는 전제하에 쓰는 글입니다. 그만큼 다른 계약은 몰라도 이 계약만큼은 반드시 체결해야할, 이것 저것 재지말고 올인해야할 계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올시즌 매튜스는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 보였습니다. 오버페이라는 비아냥은 사라진지 오래, 이제는 그의 연봉인 7mil이 염가로 보일만큼 큰 선수로 성장을 했습니다. 맥시멈에 준하는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장미빛 전망이 나오던,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그는 아킬레스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사실 그의 시즌 아웃과 함께 블레이저스의 시즌도 끝이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이나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는 사실상 에이스역할을 맡으며 팀을 지탱해 온 그 였기에 더욱더 아쉬운 부상이였습니다.
부상 이후 매튜스의 가치 또한 하락했습니다. '다신 제 기량을 회복하진 못할 것이다.', '아니다.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라는 의견들이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프론트는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저는 아직까진 그의 재활을 긍정적으로 지켜보고 있어서 년 13~15mil정도면 괜찮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봤습니다. 매튜스가 자신이 있다면 1년계약으로 건재함을 입증한 후 페이롤이 상승하는 그 다음해에 장기계약을 노려 볼 가능성도 있을 듯 하구요. 스페이싱, 3점, 수비. 블레이저스가 추구하는 전술에 딱 들어맞는 매튜스이기에 그 또한 꼭 잡아야 할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형과는 달리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마스코트 불리' 로빈 로페즈입니다. 13-14오프시즌에 펠리컨스, 킹스와의 3각트레이드를 통해 영입이 되었고 지난 2시즌 동안 알드리지 옆에서 정말로 좋은 조력자로 있어주었습니다. 1차스탯으로는 크게 드러나진 않지만 항상 박스아웃을 비롯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며 팀의 살림꾼 역할을 잘 해주었고 이는 곧 알드리지의 리바운드 수치상승 및 팀 성적 상승으로 증명이 되었습니다. 오프시즌에 시장에 나올 센터 중 실질적으로 계약을 제시해볼만한 몇 안되는 선수이기 때문에 인기가 정말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알드리지의 파트너로써 더할나위 없지만 액수가 커지면 어쩔 수 없이 놓아줘야 하지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약 10mil선에서 계약을 맺을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윌 바튼, 토마스 로빈슨, 2016년 1라운드픽을 주고 영입했습니다. 아프랄로는 항상 스탯이 상승하던 것과는 다르게 올해는 한풀 꺾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매튜스의 빈자리를 채울 것이라는 기대와 더불어 주전으로 출전하게 되었지만 기대만큼의 파급력은 보여주지 못했으며 본인 스스로도 뭔가 위축된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야투율은 커리어 로우에 가까우며 시즌 도중에 투입이 되서 그런것인지 수비에서도 허점을 종종 보였습니다. 또한 어깨 부상으로 인해 플레이오프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약 8mil에 달하는 플레이어 옵션을 가지고 있으며 저는 이 옵션을 실행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올시즌보다는 좋은 성적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 것이고 다음 시즌 이후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맺을 수 있는 만큼 옵션을 실행해서 한시즌 더 팀에 머물지 않을까합니다. 매튜스와 올시즌 급성장한 맥컬럼이 있지만 아직까지 8mil받는 아프랄로는 팀에 실보다는 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Dorell Wright
부상으로 아웃되기 전 후반기 라이트는 상당히 좋은 모습들을 보여줬습니다. 매튜스 이탈 후 팀의 허슬러 역할을 맡기도 했었고 필요할 때 마다 3점 및 공격리바운드를 비롯한 베테랑으로써 귀감이 되는 모습들을 여러차례 보여 주었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블레이저스에 남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고 양궁팀에 3점이 되는 벤치 베테랑의 존재는 꽤나 중요하다고 보는 만큼 순조로운 협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3~4mil 정도의 규모에 계약이 맺어질듯 합니다. 만약 더 큰 규모를 요구하면 미련없이 놓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팀의 2번째 포인트가드로 올시즌 81경기에 출전하며 베테랑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3점도 쏠 수 있으며 슛보다는 패스먼저 마인드를 가진터라 릴라드와 같이 코트에 있어도 잡음이 없구요. 이번시즌이 블레이크의 3번째 포틀랜드 복귀였습니다. 포틀랜드에 집도 있고 가족들도 정착을 원하는 만큼 일치감치 2.1mil에 달하는 플레이어 옵션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블레이저스에서 커리어를 마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다음시즌에도 부디 건강하게 릴라드의 뒤를 받쳐줬으면 합니다.
영국산 PF/C입니다. 프리랜드 또한 여타 선수들과 다를거 없이 부상전에는 종종 경기에 나오며 지난시즌보다는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레너드보다 기회를 더 많이 받으며 공수 특히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어깨 부상 이 후에는 성장한 레너드에게 자리를 내주며 팀의 4번째 빅맨으로 밀리게 되었습니다. 올시즌 계약은 3mil정도이며 나이도 어느정도 찬만큼 더이상의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팀이 드래프트에서 어떤 선수를 지명할지는 모르겠지만 빅맨을 선택한다면 아마도 팀과는 재계약을 맺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니멈 계약으로 데리고 있는 선수입니다. 덴버에서 아프랄로 트레이드 때 함께 팀으로 왔으며 주로 가비지 타임 때 경기에서 나섰습니다. 수비력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경기를 그리 많이 접하지 못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정보가 많지 않습니다.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이 되고 함께하더라도 큰 돈을 투자하진 않을 것으로 보여 집니다.
상대가 멤피스로 결정이 났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올시즌은 참 아쉽다.' 였습니다. 부상자가 너무 많이 나왔고 특히나 매튜스의 이탈은 상승세의 팀에 너무나도 뼈아픈 타격이였습니다. 플옵 시작 전 지더라도 납득할만한 패배를 바랬지만 3연패동안 팀은 너무나도 무기력했습니다. 응원하던 저도 힘이 빠지더군요. 운명의 4차전. 맥컬럼, 레너드, 릴라드의 활약 속에서 스윕을 면하는 모습을 보며 살짝 기대가 되더니 오늘 비록 져서 탈락했지만 다음시즌을 기약할 수 있을 희망을 보았습니다. 물론 앞에서 기술한대로 알드리지가 떠난다면 블레이저스는 올해와 같은 성적을 올리진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맥컬럼과 레너드를 비롯한 선수들이 막판에 보여준 투지를 기억하며 다음시즌을 기약해 볼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블레이저스의 드래프트 픽은 23픽입니다. 즉전감을 얻기는 힘들겠지만 바툼을 뽑았던 안목을 다시금 발휘해서 좋은 선수한명 데려오길 기대해봅니다. 올시즌은 실패 보다는 성공으로 제 기억속에 남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Go Blazers.
16
Comments
알드리지의 행선지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