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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5시즌 가장 유니크한 수비전술의 팀.포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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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4-07 13:50:40

도입
팀마다 지향하는 수비전술의 큰 축이 있습니다.
공격과 마찬가지로 수비도,큰 틀안에서 상황에 맞춰서 부분전술이 있고 대부분의 팀이
상대팀,상대선수,상대의 온파이어를 고려해서 적절히 배분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올 시즌 가장 수비전술 측면에서 경기를 봤을때 눈에 띄는 유니크함을 ,그것도 일관되게
보여주는 팀이 있습니다.거기다 결과물도 상당히 좋습니다.
그 팀이 바로 포틀랜트 트레일 블레이저스라서 잠시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무엇이 특이한가

현대 농구의 대세는 픽앤롤을 기반으로한 여러 파생전술입니다.팀마다 선호하는 픽앤롤의 위치,조합그리고 과정(3:3모션의 도구)으로 더 많이 쓰느냐 그 자체의 결과(롤,팝)를 두고 쓰느냐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기본 축임은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수비적으로 이것에 대응하는 큰 틀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 대처방안의 큰 3가지 축의 자세한 사항은 아래 글을 참고
/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26902

저 글의 결론이자,대처 방안의 핵심은
1) Hedge (상대 핸들러에게 더블팀)
2) Show (상대 핸들러 동선체크압박만 해주고 다시 빅맨세터에게 따라붙기)
3) Drop Back (빅맨세터를 포기하고,지역방어 충실히 페인트존 점거)
으로 나눌수 있습니다.여기서 포틀랜드는 3번 드랍백의 비중이 극도로 높으면서 동시에 헷지 비율은
리그 최저(사실상 아예 안하는)를 기록하는 가장 극단적인 팀입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이냐.
헷지는 핸들러에게 붙어주는 더블팀,쇼는 핸들러에게 붙는척하다 마크맨(빅맨)에게 되돌아가기.
드랍백은 핸들러 마크맨에게 알아서 하게 하고,빅맨은 페인트존으로 '드랍백'즉 물러나서
지켜본다는 것이죠.
즉,포틀랜드는 온볼스크린(즉 일반적 2:2 픽앤롤)에 대해 빅맨 수비수가 그 픽앤롤 자체를 
그냥 무시하고 자기 자릴 지켜버리는 전술을 극단적으로 사용하는 팀이란것이죠.
그림으로 보겠습니다.

(로빈 로페즈가 픽앤롤에서 오마아식을 내버려두고 그냥 자기자리를 지킵니다.즉 페인트존 사수가
그에게 주어진 임무란것이죠.아식이 저기 롱2지점에서 뭔 짓을 하건 방관합니다)

보통의 일반적인 대처는 이 그림이 나오는게 대부분입니다.
(앤소니 데이비스가 픽앤롤에 관여를 하고 있죠.스크린 세터인 알드리지와 접촉을 하면서도 릴라드
의 동선으로 뛰어들수도 있습니다.여기서 갈매기군이 알드리지로 가면 "쇼",릴라드쪽으로 붙으면
헷지가 됩니다)

포틀랜드는 누가 로빈 로페즈 자리에 서건,무조건 저렇게 페인트존으로 쳐져서 수비를 합니다.
이 수비의 장점은 당연히 핸들러가 페인트존진입을 해도 빅맨이 지키고 있기 때문에 드라이브인
이 어렵고,점프슛도 어렵습니다.가장 손쉬운 선택은 가장 이 수비의 약점이 될 수 있는 free해진
우리편 스크린 세터의 노마크 롱2가 되겠죠.

(데이비스를 막고 있는 알드리지가 뒤로 물러나고 있고,이 스크린후에 딱 저 지점에서 스크린 세터인 데이비스는 노마크가 되겠죠)

그래서 당연한 인과로 포틀랜드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미들점퍼를 허용하는 팀입니다.
하지만 포틀랜드는 리그에서 좋은 수비팀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습니다.

왜 좋은 수비팀인거지?

1) http://espn.go.com/nba/hollinger/teamstats/_/sort/defensiveEff
2) http://www.basketball-reference.com/teams/POR/2015.html




위 사이트의 지표에서 알수 있듯이 포틀랜드는 올 시즌 어느 지표로 보나 리그 4~8위권의
수비팀입니다.
특히나 상대의 2p 시도는 2번째로 많이 시도하게 하나,허용율은 4번째로 좋습니다.
얼핏 페인트존 사수 위주의 수비전술로 인해 3점 수비가 약할것 같은 자연스런 인과의 질문이
떠오르게 되나,이 지표도 훌륭합니다.리그에서 3점슛 시도 자체를 가장 많이 억제하고 
성공율도 4번째로 좋은 수치로 억제하고 있죠.
상대의 eFG%도 4번째로 좋은 수치로 억제하고 있습니다.
(개별적으론 로빈 로페즈가 언급이 적지만,굉장한 수비수라고 생각하고,여러 지표가 이것을
증명합니다.차후에 글을 따로 써보겠습니다)

로빈 로페즈의 블럭으로 기록되지 않지만,드랍백 수비의 정수를 보여주는 움짤 하나 소개합니다.

GIF 최적화 ON 
9.5M    1.6M

(상대 스크린 세터인 빅맨을 쿨하게 무시하고,핸들러의 돌파 훼이크에 속지 않으며,끝까지 눈으로
빅맨의 동선을 체크한후에 핸들러 슛에 컨테스트를 붙어줘서 터프샷을 유발하는 일련의 장면)

당연하게도 빅맨이 페인트존을 잠궈서 2p 억제력은 좋은게 이해되는데 외곽수비는 어떻지?
란 질문이 따라옵니다.
그 질문의 답은 리그 최고급의 Closeout 수비를 팀원들이 보유했다로 대변됩니다.
(클로즈 아웃은 페인트존 부근에서 튀어나와서 3점슛에 방해를 해주는 행위를 협의로 가집니다.
광의로선 좀 더 포괄적인 수비 방법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현재 포틀랜드는 Closeout 수비수치에서 리그 최고급 효율을 지니고 있습니다.(1~4위권)
그 중심엔 웨슬리 매튜스,니콜라스 바툼이라는 기동력과 슛컨테스트을 잘하는 길고 눈치좋은
윙맨 수비수들이 있기 때문이죠.
(클로즈아웃에 대한 소개는 지난 제 글 참조./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27272)
로페즈와 알드리지가 페인트존을 사수할때,매튜스와 바툼은 양윙-코너 사이에서 미드포스트를
중심으로 지역방어에 충실히 임합니다.하지만,코너나 윙쪽으로 3점 의도가 보일때 눈치와 공간
지각능력을 바탕으로(팔도 깁니다),뛰쳐나와 3점슛 시도자체에 억제력을 보여줍니다.

결론
리그에서 가장 유니크한 온볼스크린 대처 법을 지닌 포틀랜드는 
1) 골밑수비 강화
2) 롱2 강제
3) 3점슛 억제
라는 3마리 토끼를 성공적으로 잡은 14-15 수비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보셔도 될것 같습니다.





사진출처 : watch.nba.com의 뉴올 vs 포틀전.
움짤출처 : www.vantag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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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5-04-06 23:00:59

좋은 글 잘봤습니다. 적어주신대로 hedge 보다는 ice를 해 롱2를 강제 하고 3점을 최대한 컨테스트하는 수비 전술이 선수들 몸에 익기 시작하면서 괄목할만한 수비발전을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매튜스 시즌 아웃 후 컨테스트 샷이 줄어들고 수비조직력이 무너지면서 그 영향으로 상대팀의 필드골 성공률도 굉장히 높게 기록이 되었습니다. 뉴올리언스 전에서 타이릭 에반스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에게 드라이브인 포인트를 너무 쉽게 내주는 모습을 보면서 아직은 더 보완 할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WR
Updated at 2015-04-06 23:22:11

네 팀마다 인게임 콜링시 부분전술로서 드랍백은 ice,blue 명칭이 다양하더군요.

멤피스처럼 이것을 부분전술로 자주 쓰는 팀도 있고,쓰려곤 하는데 매끄럽지 못한 팀도 있고 그렇더군요.
또 페인트존은 잠궈도,외곽수비가 허술한 팀도 있구요.이 전술도 쓴다고 장점만 발현되지 않는건 분명 한데 포틀랜드는 내외곽 공조가 상당히 유기적입니다.

매튜스의 시즌아웃은 뼈아프죠.저도 뉴올전을 봤는데,그 경기는 에반스가 폼이 너무 좋기도 했고(포스트업,1:1 다 좋았죠) 이 수비전술이 1단계 더 올라가면 1선 핸들러 마킹맨인 포가가 수비가 좋아야 하는데,포틀랜드는 릴라드나 블레이크가 다른 4명에 비해 수비가 처지죠.
(맥컬럼은 수비는 아직 표본이 적어서 평가를 못하겠습니다)


2015-04-07 08:19:43

포틀경기를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ice를 쓰는 장면은 많이 못본것 같습니다. 위에서 보듯이 케미먼이나 로페즈가 헤지를 나올 수 있는 빅맨도 아니고, 릴라드가 ice를 강제할 정도의 수비센스는 아직 없는것 같아요.

매튜스가 빠지면서 타격을 입은건 저도 동의합니다.

WR
Updated at 2015-04-07 10:13:43

블랙프라이데이님 대신 제가 답변을 드리자면 

저도 포틀 경기를 많이 본것은 아니지만,iceing자체는 자주 못본게 맞습니다.
특히 ice는 볼핸들러 디펜더의 역량도 중요하고 빅맨디펜더와 연계해서 베이스라인에
가두는 장면이 나와야 별칭으로 붙는 드랍백의 부분전술이라고 정의한다면 말이죠.

포틀랜도도 하긴 합니다.아주 가끔.(포틀도 스위칭을 하기도 하고,극단적일뿐 상황상
다른것도 나오고 특히 로테이션 실수나오는게 드문일이 아니다보니 로테이션 실수하면 다른 수비법으로 자연스레 반강제로 전화되겠죠.미스매치도 일어나겠고)

포틀랜드의 icing 장면 동영상 링크입니다.(동영상 중간쯤에 릴라드가 몰이하는 장면)
/g2/bbs/board.php?bo_table=multimedia&wr_id=215562&sca=&sfl=wr_subject&stx=%EC%8A%A4%ED%81%AC%EB%A6%B0&sop=and&scrap_mode=
2015-04-07 16:36:00

답변 감사합니다.

사무실이라 동영상은 못 보았는데,

Positive님이 지적하셨듯이 로테이션이 좋고 샷 컨테스트가 좋은 포틀랜드가 굳이 아이싱을 하면서 빅맨을 퍼리미터로 나오게 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릴라드의 경우엔 아직 수비에서 미숙함이 많고 스테픈 커리같이 스크린 뒤에서 슛을 쏘는 PG를 상대로 저런 수비는 쥐약이기 때문에 하드헤지나 그 타협점인 아이스를 해볼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WR
2015-04-07 16:42:31

네 언급하신 부분에 다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혹은 아랫 댓글에도 적었지만, 이런 경우 포틀은 바툼을 에이스 가드나 
스윙맨에게 붙여버려서 핸들러를 제어하는 방식을 자주 택하더군요.
2015-04-07 10:04:42

보신게 맞으실겁니다. 릴라드를 비롯한 일선 수비가 좋지않다보니 아마 지난시즌부터 hard hedge 대신 icing을 하려고 하는데 잘되지 않는 듯합니다. 위에 Positive님 말씀대로 ice를 드랍백의 부분전술로 정의한다면 icing보다는 드랍백 전술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라고 봐야할 것같습니다.

2015-04-07 16:30:12

답변 감사합니다.

릴라드의 수비는 서부에서 살아남으려면 개선이 필수일듯 합니다.

올 시즌 레이커스의 클락슨에게 연거푸 돌파를 허용하는 모습을 보고 약간 실망했어요.

2015-04-07 00:03:17

음...본문 내용처럼 롱투 권장이나 리커버리 등등 하는 수비법은 스퍼스나 불스 등의 팀에서 수년전부터 사용되던거 아닌가요?

WR
1
Updated at 2015-04-07 00:27:13

픽앤롤 역사가 수십년인 만큼 대처법의 역사도 깊고 서사적으로 발전-변화해왔겠죠.

(픽앤롤을 하는데 대처법은 어차피 몇가지 없으니,그걸 어떻 기준에서 팀 디펜스 차원에서
배합하고 후속로테이션등 유기적으로 대응하느냐가 중요하겠죠)
누가 먼저냐를 따지는 글이 아니라,각 팀별로 다들 다양한 방법으로 대처를 하는데
유독 포틀랜드만이 가장 극단적으로 일관성있게 저 전술을 쓰기에 유니크함을 소개하고자
함이 크구요.

팀별로 비중의 변화는 한 시즌안에서도 바뀌고,누가 부상이냐 누가 폼이 괜찮냐에 따라서도
조절을 하기 마련인데,포틀랜드는 근 99%라고 해도 될만큼 편향성을 가져서 특이해서 쓴글입니다.

굳이 원조를 따지라면,현 시카고 감독인 탐 티보도우가 수비코치시절 드랍백이란 전술을 리그에
도입해서 유행시킨걸로 알고 있습니다.전술이라고 이름 붙이는게 그가 발견했다란 느낌보단
부속적으로 따라오는 메뉴얼을 좀 더 다듬어 실전에 도입했다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카고가 포틀랜드 다음으로 온볼스크린 대처에서 드랍백 비중이 높더군요.

롱2권장은 어느 팀이 먼저 선점해서 강조했다라고 저는 잘 모르겠구요,리커버리는 헷지후
리커버리를 말씀하시는건지 아님 무엇을 말씀하시는진 잘 모르겠습니다.
본문에 리커버리에 관한 글은 없습니다.포틀랜드는 리커버리 할 필요 없는 수비를 한다가
글의 요지중 하나입니다.
Updated at 2015-04-07 00:17:27

롱2의 성공률이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지다보니까 롱2를 많이 쏘게 하는 수비가 포틀이 저번시즌에 비해 수비지표가 많이 좋아진 큰 이유가 되겠네요. 레퍼런스보니 상대슛팅비율이 림부근과 3점거리에서 낮고 미들라인쪽에선 리그 최상위권이더군요. 성공률면에서도 림부근과 3점라인에서는 최상급의 수비효율을 보여주고있네요.
좋은 분석글 잘 봤습니다

WR
1
2015-04-07 00:21:32

이 글을 쓴 이유중 하나가 포틀랜드가 지난 시즌 대비 수비전술의 변화가 가장 대폭 변화된 팀이기도

합니다.이유를 찾아보니 현 포틀 코치가 올림픽을 전후로 탐 티보도우의 영향을 받아 올 시즌 이 수비
전술을 근간으로 삼기로 하고 개혁을 했던것이더군요.
1
2015-04-07 00:37:56

포틀이 리그 대표적인 점퍼팀인데.. 안쪽으로 갈수록 성공률이 높기 마련입니다만 포틀은 페인트존에서 슈팅횟수가 많이 적은편이죠.. 물론 좋은 슈팅을 가진 선수가 많아 공격이 좋은편이지만 점퍼라는게 아무래도 기복이 있다보니까 어쩔 땐 이건 사기다 싶다가 또 어쩔 땐 너무 점프샷위주니 답답한 면도 많았는데 수비지표가 많이 향상되니 부상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나름 성적을 잘 거둔게 아닌가 싶습니다.

WR
2015-04-07 00:39:05

/g2/bbs/board.php?bo_table=maniazine&wr_id=126748&sca=&sfl=mb_id%2C1&stx=getback


포틀이 리그에서 페인트존을 제외한 2점슛 시도가 저 글을 적는 시점에서
9위더군요.댓글 다신 내용에 공감합니다. 
Updated at 2015-04-07 00:53:54

역시.. 페인트존안에서의 시도가 최하위권이군요
느낀대로 외각슛 위주팀이였네요..
그나저나 정말 글 잘쓰시는 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2
2015-04-07 00:31:25

아이러니한건 상대팀한테 롱2를 강제하면서 포틀랜드의 1옵션의 주무기도 롱2라는 점이네요

1
2015-04-07 00:38:29

나도 롱2를 던질테니 너도 롱2를 던져라 인가요

WR
2015-04-07 00:39:19

그 점이 재밌는 점이기도 하죠.

2015-04-07 01:16:29

분석글 잘 봤습니다. 상대팀에도 알드리지가 있다면 이 수비도 피해를 많이 보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WR
2015-04-07 09:54:40

상대의 슛감에 따라 다르겠지만,일단 제가 본 포틀 경기는 그렇게 상대가 롱2를 잘 넣어도 별로

개의치를 않았습니다.사실 뉴올의 갈매기도 롱2점퍼가 상당히 괜찮은 편이고.본문 캡쳐의 경기가
그저께인데,연속으로 넣어도 플랜변경 안하더군요.

Updated at 2015-04-07 06:56:30

픽엔롤의 노헷지-컨테스트 수비는 작년부터 꽤 오래된 화두고 그러면서 스피드와 사이즈되는 3&D 선수들이 각광을 받게됐죠 그리고 리그는 헨들러의 비중을 줄이는 방식으로 1번이 공을 넘겨주고 혼셋 - 플랙스처럼 컷으로 시작하는 방식과 오프핸드 작전들이 성행하게 되는거죠...

WR
Updated at 2015-04-07 10:01:25

맥락을 짚어주시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한 4시즌 NBA를 보지 않아 트렌드 변화가 낯설었는데,이런 패러다임의 변화의 시간순이
정확히 칼 자르듯 나뉘면 더 좋겠는데,그건 또 아니더군요.

말씀대로 컨테스트 수비가 중시되면서,기동력과 긴팔로 컨테스트가 좋은 윙맨 수비수들이
각광받는 시대같습니다.

2015-04-07 07:53:52

이해하기 쉽고 좋은 글 잘봤습니다~ 로페즈에 대해 쓰신다는 글이 무척이나 기대되네요^^

WR
Updated at 2015-04-07 17:37:24

감사합니다.많은 분들이 저처럼 몰랐다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음 하는마음에 최대한 제가 아는 수준으로

쓰다보니 쉽게 읽히나 봅니다.
2015-04-07 08:23:14

좋은글 잘 봤습니다.

확실히 저런 수비방법은 좋은 윙맨과 수비로테이션을 이해하는 빅맨이 있어야 하지요.

로로가 올스타는 아니지만 현재 포틀랜드가 수비에서 필요한 딱 알맞는 조각이라고 생각합니다.

릴라드가 볼 핸들러 수비에 취약점을 드러내는데, 이점만 보완하면 서부가 더 지옥으로 빠질거라고 생각해요.

WR
2015-04-07 10:00:25

네 윗댓글에도 적었지만,릴라드가 이 수비 방법에서 중요할수 있는 핸들러 수비에 취약함이 좀 있습니다.

이 전술 자체가 상대 빅맨-핸들러에 릴라드 혼자 대응을 하며 핸들러를 쫒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죠.
릴라드가 좀 더 수비실력이나 공간지각,판단을 통한 트랩몰이 등이 익숙해지면 더 좋은 수비전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15-04-07 09:23:37

궁금한게 생겼습니다.
저런 식으로 수비를 하게 되면 스크린을 잘 활용했을 경우 볼핸들러가 프리해지잖아요?
그런 경우에 스스로 3점 샷메이킹이 가능한 (대표적인 예로 커리가 있겠네요) 그런 선수들도 같은 방식으로 대처하나요?
이런 케이스에만 부분적으로 수비 전술을 따로 적용하는지 그대로 밀어붙이는지 궁금하네요.

WR
Updated at 2015-04-07 10:09:39

사실 이 전술의 핵심은 핸들러의 동선(주로 드라이브인 돌파)와 그로부터 나오는 바깥쪽 패스(3점)

를 차단하는것에 주안을 두는것이기 때문에 포커스가 언급하신 부분과는 약간 다릅니다.

다만 업스크린을 받거나 먼 외곽에서 픽을 끼고 교차순간 3점을 노리는 공격이라면 이 수비방법이랑은
다른 차원에서 접근법이 나와야겠죠.제일 쉬운 대처는 수비수를 바꾸는것이겠죠.
가령 3점바깥 45도에서 스크린을 쓴다면 빅맨은 여전히 페인트존을 지킵니다.커리가 윙쪽으로 흘러
나가며 3점을 쏜다면 코너에 있던 매튜스나 바툼이 와서 컨테스트를 해주지,빅맨이 뛰쳐나오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혹은 위치조정을 통해 사이드나 페인트존 인근 선수들이 위치를 좀 높일수도 있겠죠.

하지만 기본적으론 커리를 상대한다면 수비전술을 바꾸는게 아니라,커리를 마킹하는 선수를 릴라드가 아니라 바툼OR매튜스(주로 바툼)으로 바꿔서 3점에 경합을 붙게끔 할것입니다.

2015-04-07 10:47:59

그렇군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포틀 멤버 개개인의 수비력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쓰기 힘든 전술이겠네요.
매튜스가 아웃된게 정말 안타깝군요.

2015-04-07 16:45:58

재미있는 화두입니다. 게다가 마침 예시도 커리이고요.

저는 일반적인 경우엔 밑에 Positive님이 지적해 주셨듯이 스크린 뒤에서 던지는 3점의 리스크를 끌어 안고 그에 현대농구에서 위력적으로 정착된 탑(하이)에서 스크린에서 이어지는 파생되는 공격 (특히 이지샷)을 극단적으로 제어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효율적인 수비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스크린 뒤에서 던지는 3점은 무섭지만, 볼 움직임에서 나온 오픈3점은 아니고 레이업이나 덩크보다 기대값도 훨씬 낮죠.

하지만 커리의 유니크함이 여기서 나오는데, 스크린 뒤이든 상대와 간격이 벌어졌든 한 순간에 던져서 꽂아버리는 3점이 너무 강력하다는 겁니다. 제가 커리를 '현대 지역방어를 무력화 시키는 선수'라고 생각하는 이유인데, 볼 핸들러가 어떤 상황에서도 높은 확률로 3점을 꽂아버리니 티보듀식 롱2를 강요하는 수비가 뻘쭘해지죠. 

WR
2015-04-07 17:46:25

위치별 상황별 기대값 측면에서 보자면 아무래도 코너3점의 확률이 높고,오픈에서 확률이

높으니 확률적으론 그걸 지향하는게 옳겠죠.
플옵같이 빡빡하거나 수비가 극도의 집중력을 가지는 상황에서의 해결력도 또 수치화할수없는
어떤 요소가 있겠구요.커리는 특히 극단적으로 슛릴리스가 빠르고 거리자체도 롱3점도 가능해서
댓글에서 언급하신 부분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WR
2015-04-10 15:30:45

오늘 포틀랜드의 커리 막는 전술을 보니


1.헷지까진 아니더라도 압박후 빠지기 정도도 쓰고(빅맨이 커리 견제)
2.스위치(빅맨이 커리마크)
3.원래대로 드랍백
4.마킹맨 바꾸기(바툼)

다 썼네요.근데 결과는 
2015-04-07 09:30:51

댈러스 전에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네요.
픽앤롤 세터가 노비츠키여도 저런 전술을 쓸까요?

WR
2015-04-07 10:12:45

댈러스전을 저도 봤는데,그냥 놔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대가 롱2가 좋은 선수가 있더라도 그닥 개의치 않는 느낌입니다.
(위 경기 뉴올의 갈매기도 경기내내 롱2위주로 쏘고 잘들어가는데도,전술을 바꾸지 않습니다)

근데 댈러스는 묘하게 이걸 비틀어서 역이용하는 팀이기도 합니다.
2015-04-07 12:52:58
항상 공격자 입장에서만 경기를 시청했는데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시니, 수비도 이렇게 재미있군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WR
2015-04-07 13:32:21

네,전 대부분 수비자 입장에서 경기를 보는 취향이라 

이런 부분이 더 재미있더라구요.재밌으셨다니 다행입니다.
2015-04-07 13:10:15

조던, 혹은 전성기 코비나 노비츠키같은 선수가 최근 트렌드인 이런 수비를 상대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 해요. 롱2의 효율이 낮다는 전제 하에 의도적으로 롱2를 내주는 수비시스템을 상대로 효율 신경안쓰고 미드레인지에서 터프샷을 귀신같이 꽂아넣는 선수가 상극이 되지 않을까 하고 망상해 봅니다

WR
2015-04-07 13:34:56

저도 궁금하네요.이렇게 되면 기본적으로1명의 점퍼가 비상식적으로 터질때 전술적 차원에서

제어할수 있는 범위를 넘게되는건데,그 때 대처가 벤치에서 어쩌나가 궁금합니다.
정말 제가 본 왠만한 경기에서는 롱2가 연이어 꽂혀도 눈하나 까딱하지 않더군요.

이런 마인드의 전제는 롱2의 성공율은 왠만한 빅맨중 마스터경지에 있어도 45%를 넘지 않는다는
자신감에 기인하는것 같습니다.
2015-04-07 14:17:55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WR
2015-04-07 17:39:09
감사합니다
2015-04-14 13:21:55

너무 훌륭한 분석글 잘봤습니다

덕분에 하나 더 배우고 갑니다
hou
53
8930
24-03-23
bos
122
28265
24-03-18
atlgsw
87
20600
24-03-18
bosden
57
7129
24-03-16
den
122
24633
24-03-14
lal
44
8575
24-02-24
den
92
18775
24-02-20
dal
80
16264
24-02-17
dal
79
8877
24-02-06
bos
54
6250
24-02-15
dal
72
11546
24-02-14
cha
69
21219
24-02-14
orl
36
6251
24-02-09
phi
42
6880
24-02-10
indphi
60
6388
24-02-08
atlbkn
45
10627
24-02-08
sas
50
16927
24-02-05
phi
46
11126
24-02-04
cle
40
12458
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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