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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의 개인기술에 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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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30 01:04:26

※글을 쓰기 전 글을 쓰는 저는 현재 고등학교 정식선수과 신분이며, 제가 느낀점과 경험만을 바탕으로 제 생각을 쓴것 이므로 다소 비판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국선수가 NBA라는 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에 대하여 거의 불가능 하다고 보시는 시선이 많으실 꺼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정식으로 농구를 접하기전 오로지 취미로만 농구늘 하던 시기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왔었습니다. 그 이유론 스킬을 거론하기 전에 기본적인 신체능력및 운동능력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말들은 틀린 말은 절대 아닙니다 분명 농구라는 종목은 키가 크거나 더 빠르고 더 높게뛰고 힘도 좋아야 유리한 스포츠인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허나 제가 직접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하면서 생각이 좀 달라졌습니다. (선수생활을 먼저 하신 선배님들 의견도 일치하는지 궁금합니다..)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보았는데요.

첫번째. 농구를 즐기지 않는다.
딱 보면 의아하실 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정식으로 농구선수를 바라보고 선수과정을 밟고 있는 대다수의 학생선수들은 보면 농구를 무서워 하고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우선적으로 중고농구부 코치님들의 영향이 크다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연습 경기를 하면 코치님들의 눈치를 너무보면서 플레이를 한다는 것이죠(물론 그렇지 않은 코치님들도 계십니다.) 맞습니다 바로 기합과 구타입니다. 놀랍게도 대다수의 코치님들은 선수가 실수와 에러를 하면 또한 경기에 지면 심한 기합을 주거나 폭력을 휘두르는 코치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선수들은 맞지않고 기합을 받지않기 위해 경기를 합니다. 지는것을 싫어하는게 아니라 두려워하는 것 이며, 어떤플레이를 하다 실패하면 다음엔 어떻게 수정해서 플레이를 해볼까가 아니라 맞을 걱정부터 한다는 것이죠. 드리블을 통한 일대일 농구를 싫어하며 과감하게 던지는 슛을 싫어합니다. 오로지 약속된패턴에 의한 농구만을 많은코치들이 고집하고 그것을 강제적으로 선수들에게 강요한다는 것이죠. 창의적인 플레이보다 좋게 말하면 안정적, 나쁘게 말하면 소심한플레이를 하다보니 기본적으로 선수들의 머릿속엔 패스미스를 하거나 일대일을 통한 페넌트레이션게임이나 미들점퍼같은 기술 농구에서 너무나도 중요한 개개인의 기술들을 혼자하는 농구라 보고 실패했을 경우 강하게 질타를 하기도 합니다. 그라다보니 선수들도 꺼려해서 안하게 되고 자연스레 개인기량과 배짱이 서계무대 수준에 못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학생선수들이 눈치를 보지말고 하고싶은 플레이를 해보고, 또한 그런 플레이를 하기위해서 자발적으로 개인기술을 연마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에 따라서 코치님들은 좀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선수들이 농구를 본인이 좋아서 할 수 있는 환경과 개인기술을 연마할 시간을 풍족하게 주면 좋을꺼 같다고 생각 합니다.
두번째. 개인운동및 기술을 연마할시간이 없다...

책과 미국에 있는 지인의 말씀으론 미국농구 시스템은 개인기술을 연마할 시간 즉 워크아웃 시간이 많고 팀훈련은 일주일에 두어번 정도밖에 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전 외국선수들의 신체능력은 따라가지 못한다해도 기술은(드리블,슛팅,패싱력등) 연습을 하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국의 농구는 드리블을 잘 못치고 슛의 기본기도 잡히지 않은 선수를 데려다 이기기 위해 스크린을 거는법, 패턴움직임부터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팀운동이 1년 365일중 매주 일요일만 빼고 이루워진다고 생각하셔도 무리가 아닌데요. 팀운동도 체력을 핑계뢰 의미없이 뛰는것, 즉 기본적으로 다하고 나면 지치고 몸이 망가지는 훈련들이 많다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선수들이 농구를 싫어하게 되고 자발적으로 개인기술을(그전에 시간이 없기도합니다.)연마할 생각을 가지지 않는것 입니다. 그래서 저는 힙후퍼 안희욱선생님의 스킬트레인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우리나라에도 개인기술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워크아웃트레이너라는 직업의 시장이 넓어졌으면 합니다.
결국 저는 종합적으로 한국선수들이 NBA또한 세계무대진출 가능성은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있습니다. 허나 그러기 위해선 우리나라 시스템에 좀 변화가 되야한다 생각합니다.
(워크아웃트레이닝 시스템 활성화, 농구를 사랑하는 마음, 자유롭고 눈치를 보지 않는 농구)

마지막으로 중고농구선수들 에게도 관심을 가져주셧으면 좋겠습니다. 응원도 해주시고 경기도 자주보러와 주시고 언젠간 느바선수들처럼 응원하시는 매니아 분들이 생겨서 같이 경기를 보시고 잘하면 칭찬도하고 못하면 까기도(?)하는 날이 오면 정말 재미있을것 같네요^^ 지금까지 글쓰는 능력이 부족해 두서없이 쓴 고등학생의 생각이었습니다. 부담없이 봐주시고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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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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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5-01-30 01:27:33

굉장히 슬프네요..

사실 제목을 보고 글을 읽기 전까진 '오.. 내가 아는 것과는 다른 건가?'라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흔히 듣는 '한국 농구는 어릴 때 너무 제한 한다.(농구만은 아니겠지만) 개인기를 하면 욕 먹는다.'등의 이야기가 제가 잘 못 알고 있는 편견이길 바랬습니다.. 근데 2015년을 살고 있는 현재에도 그런가 보네요.
아마 이기기 위해서 - 감독 입장에선 이기는게 밥줄이니 - 가장 성적을 쉽게 올릴수 있는 쪽으로 지도 하는거 같은데 정말 잘못된 어른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살던 때보단 조금이라도 좋은 환경과 미래를 자라나는 세대에게 물려줘야 하는 것이 어른의 몫인데 과거를 그대로 답습하니까요.
조금씩이나마 깨어 있는 지도자가 늘어나길 바랍니다.

추가) 글을 굉장히 잘 쓰셨네요. 성인인 제가 너무 부끄러울 정도로 잘 쓰셨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WR
2015-01-30 01:30:47

네 정확하십니다.. 저는 많은걸 바리지 않고 먼저 선수들이 농구를 사랑하고 좋아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마음가짐을 바탕으로 자신이 깨달아 실력향상을 위해 무엇보다'개인기술'을 많이 연습하면 전 세계무대를 향한 가능성이 충분히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저 또한 열심히 해서 어느날 매니아 분들 께 실명으로 인사드릴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4
2015-01-30 01:35:30

원하는 바 꼬~옥 이루시길 응원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때가 되면 저 사인 좀..(굽신굽신)
WR
2015-01-30 01:38:32

감사합니다~~ 중고농구에도 관심많이많이 가져다 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2
2015-01-30 02:02:21

현재 중고교 분위기는 그렇군요. 

초교 농구 관련해서 과제를 위해 인터뷰한 적이 있었는데,
190넘는 본래 중1 또래 선수가 유급까지 해서 초교 리그를 뛴다고 하더라구요.
좋은 학교 가려는 마음은 알겠지만
그런 선수가 기본기가 과연 늘지, 프로까지 갈 수 있을지 생각되더라구요.
WR
2015-01-30 02:13:35

제 생각도 비슷합니다.. 유급이라는 것은 굉장히 신중하게 다뤄야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직업을 선수로 가지기 전에 학생신분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대부분 기본기를 다진다라는 핑계로 유급을 시키지만 결과를 보면 그다지 득이 되는게 많지는 않은것 같더군요.. 죄송하지만 혹시 취재를 나가셧던 학교를 알 수 있을까요? 사례가 제 중학교때 동기랑 비슷을 넘어 똑같은것 같군요 그 선수도 키가 초등학생때 190이였구요..

1
Updated at 2015-01-30 16:59:33

올해 이야기니까 그 분 이야기는 아닐꺼에요. 제가 갔던 초등학교는 아니었고 감독님이 요새 이래서 안타깝다고 그랬습니다. 대학선수들이 왼손드리블도 못친다고 대학감독들이 속썩는다고. 제가 갔던 곳에서는 감독님이 상당히 기술 중요시하시고 어린 학생들과 즐겁게를 강조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애들이 요새는 사비로 스킬 배워온다고 그러시기도하고 nba보고 따라한다고 그러셨는데 막지는 않으셨어요. 이런 학교도 소수지만 있더라구요.

1
2015-01-30 16:57:57

밑에 전규삼 감독님 얘기가 있던데 이 분도 전감독님 제자셨어요.

1
2015-01-30 02:50:14

그런데 미국에서 자란 아시아인들도 NBA로 잘 진출을 못 하는 걸 보면 시스템이 있다 하더라도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는 뜻 아닐까요? 아니면 미국의 아시아인이 적은데 거기에 농구를 하는 아시아인이 적어서 그런걸까요?? 정통포가님께서 안희욱 선생님의 트레이닝을 받고 NBA에 진출하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정통포가님 같은 생각이 점점 더 많은 선수들 학부모님들도 갖게 되어서 정말 좋은 시스템에서 농구를 배워서 국제무대에도 통하는 한국선수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구타 기합 무슨 일제시대도 아니고 시대착오적이고 비인간적이네요.. 아무튼 화이팅입니다!

3
2015-01-30 03:55:20

20대를 미국에서 대학교서 흑인들과 많이 농구를 하며 보낸바로는

우선 동양인과 흑인의 신체적 차이를 무시할수 없습니다.
단순히 키같이 외형적 특성만이 아니라 근육, 골격등 내형적인 부분이 다릅니다.
신체적 차이는 흑인>백인>동양인 순으로 발달 되어있는것 같습니다.

1.근육
적색근, 백색근이라 불리는 근육의 차이가 큽니다.
 흑인은 선천적으로 순간 스피드와 파워를 발생하는 백색근이 더 잘 발달되는 체질을 갖고 있습니다.
후천적 노력으로 백색근을 발전시킬수 있지만, 체질상 잘 발전되는 애들도 후천적 노력을 
안하는건 아니지요. 
nba흑인선수들 종아리를 보면 굉장히 얇습니다. 상체에 그리 근육이 빵빵한데도 불구하고요.
반면 KBL보면 한국선수들 종아리는 좀 두꺼운 편이지요. 종아리 근육에서 나오는 힘의 종류가 
다르다고 볼수 있습니다.
2. 척추
일반 흑인들도 보면 엉덩이가 볼록 나와있습니다. 반면에 동양인은 엉덩이가 납작한 편이지요
단순히 운동으로 힙업하고 안하고의 차이가 아니라 척추 구조의 차이입니다.
흑인의 경우 동양인보다 척추가 더 s자로 휘어져서 점프시에 허리에 많은 힘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동물의 경우에도 빠르고 높은점프가 가능한 종류들의 척추가 많이 휘어져(?)있습니다.
3. 팔, 손가락길이
요즘은 NBA에서 선수들 키에 윙스팬이라 해서 팔길이까지 재서 선수의 가치를 매깁니다.
이 팔길이에 따라 일반슛은 큰차이없지만, 레이업, 덩크, 블락, 스틸 등의 능력치가 
더 올라가게 되지요. 동양인들이 흑인에 비해 팔이 짧고 손가락도 짧습니다.
공을 한손으로 쥐는것과 못쥐는것의 차이도 있고, 슛이나 레이업시 핑거롤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상민감독이 신장에 비해 팔이 길어서 드리블이 좋았고 덩크도 간혹 했었습니다.
4.머리크기
외모폄하를 할 생각은 아닙니다만 한기범, 서장훈, 김주성, 하승진을 보면 
얼굴이 일반인과는 다르게 좀 더 울룩불룩합니다.
속칭 거인상이라고 부르는데 키가 큰걸 감안해도 머리가 꽤 큰편입니다.
반대로 머리가 크면 어깨가 낮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동양인의 경우 똑같은 200센치의 키에 머리상하가 5센치, 팔길이 5센치 차이가 난다면
똑바로 서서 팔을 90도 위로 뻗으면 10센치가 차이나는 결과가 납니다.
즉 동양인은 같은 키라도 경기력에는 실제로 10센치 작은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대학시절 저와 같은 키(181)의 흑인은 덩크가 가능했는데 위에서 처럼 서서 팔뻗어서 높이를 재보니
얼추 10센치 이상 차이가 났던걸로 기억합니다.
181에 10센치 차이라면 200에는 10 이상 차이가 난다고도 볼수있겠습니다.

WR
3
2015-01-30 09:48:52

맞는 말씀 입니다.. 신체능력에서 차이가 나는 부분들은 분명히 동양인들이 불리한점이 많고 특히 종아리 근육의 구조가 다른 것이 크다고 봅니다... 그러다보니 기본적인 탄력이나 순발력등 농구에서 필요하고 중요한 부분에서 떨어지고 웨이트나 피지컬트레이닝으로 몸을 만든다 해도 한계가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제가 직접 경험해보니 개인적인 스킬적인 요소는 '자발적인 연습'을 많이 가져간다면 무리가 없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 하나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토니파커의 경기스타일 하면 빠른 돌파와 정확한 플루터가 주무기라고 생각하실 것이고 저 또한 그렇습니다. 하지만 저는 토니에게서 그것 보다 높이 사는것이 바로 골밑에서 풋워크(피벗)플레이 입니다 흔히들 발을 뺀다 그러죠. 그런 플레이들은 운동능력이 저는1%도 필요하지않고 센스있게 자신의 신체의 약점을 커버한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플레이를 하기 위해선 정확한 플루터가 밑바탕이 되야겠지요. 플루터도 저는 연습하면 할 수 있는 개인기술에 속한다고 봅니다. 좋은 의견감사드리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
Updated at 2015-01-30 03:57:21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통포가님의 의견처럼 좀 더 변화되고 개인적인 스킬을 연마하면 느바의 성공적인 진출은 엄청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하부리그 였지만 방성윤선수도 슛하나로 진출을 했었고, 기술과 운동능력 모든것이 부족했었지만 하승진선수 역시 진출했었던 사례가 있었으니.. 좀 더 앞으로의 선수들이 변화된 체계에서 개인기술들을 연마하면 로테이션멤버라도 진출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현역에 있는 분께 예전부터 질문을 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현재 저는 저희나라 농구수준은 세계에서 경쟁력이 낮은 리그라 생각합니다. 바로 옆의 중국이나 혹은 유럽리그만 해도 우리나라보다 더 좋은 리그가 있는데 우리나라 선수들이 진출을 중국이나 유럽쪽으로 진출을 안하는것인지 혹은 못하는것인지 그 부분이 예전부터 궁금했습니다. 혹 제 질문이 실례가 된다면 질문부분은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WR
1
2015-01-30 09:55:48

먼저 읽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농구를 좋아서 한다기보단 할것이 없어서 농구를 한다는 케이스가 많습니다. 현역학생선수로써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많은 선수들이 대학교에서 농구를 관둘생각들을 합니다. 그냥 농구는 대학을 가기위한 수단이 되어버린 것 입니다. 그러다 보니 관심도 적어지고 자신이 더 잘해지기 위해서 개인연습시간을 가지는 선수들이 적어지고 그러다 보니 실력도 하락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하나의 웃픈이야기로 학생선수들 중에 농구에 관심이 없어 자신의 나라 선수 5명도 모르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리그도 모르는데 하물며 다른 리그의 농구의 농짜도 모르고 관심이 아예없죠

1
2015-01-30 19:22:05

저는 조금 의문인게 포가님의 말씀대로라면 대학부터 지금 프로까지 한국에서 쭈욱 농구를 하는 선수들은 나름 농구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중에서 상위권이고 그것으로 먹고 살 자신 또는 그것밖에 없기에 농구를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유럽이나 중국쪽으로 가면 저희나라 보다 더 나은 돈을 받으며 갈 수도 있지 않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프로까지 가는 선수들은 돈을 생각 안할 수 없을테니깐요. 어쨌든 제가 평소에 궁금해 하던부분들을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통포가님도 비록 우리나라의 농구시스템이나 환경역시 열악하지만 항상 원하시는 바를 이루시길 빌겠습니다^^ 종종 현역선수의 입장으서 글도 남겨주세요~

1
2015-01-30 04:39:45
기본기가 아닌 개인기술을 팀에서 각자의 선수에 맞게 가르쳐주는 팀은 
없으리라 봅니다. 결국 본인이 따로 시간을 내어서 연습해야겠지요.
물론 연습량과 시간이 많은 한국실정에선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이건 어느직종이던지 사회생활해도 다 마찬가지라 봅니다.
취직하고 나서도 각자 시간내서 공부하고 자기계발 안하면 도태되는...

아무래도 팀성적이 선수들의 대학진학과 코치의 자리보존에 절대적일수 밖에 없으니 무리한 플레이보다는
패턴에 의한 가능성 높은 득점 위주로 가는 것이 나쁘다고는 볼수 없습니다만
반대로 시합중에 보이는 개인기술이 감독으로서는 미덥지 못한 수준이 더 커보이리가 봅니다.
하지만 별의 별 잔기술을 써도 턴오버가 거의없이 50% 이상 넣으면 감독이 말릴 이유가 없겠지요.

그리고 요즘도 구타가 있다니 놀랍군요.
중고교를 농구명문인 휘문을 나와서(요즘도 명문인지는...) 당시 서장훈, 현주엽 이런애들도 
연습경기 도중 작전타임떄 싸대기 맞고 이러는거 봤었지만
얼마전 이야기 듣기로는 석주일 휘문감독이 깐족대는 선수 싸대기 날렸다가 맞지도 않은 다른선수가
부모에게 말해서 감독사직하고 방송인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농구부 후원하는 선배님과 교감선생님
술자리에서 들었었습니다.
유튜브에 휘문-제물포고 몇년전 결승전이 풀로 있어서 봤는데 재미는 없네요... 좀 하는 동네농구나 여자프로농구 보는 느낌이랄까...  

WR
2
2015-01-30 10:00:21

흠... 맞는말씀 이십니다. 그러나 코치들을 보면 자신의 선수들을 키울 생각보다는 자신의 밥줄을 이어나가기 위한 수단으로 보는 것이 문제 인것 같습니다. 슛팅시간을 많이 가지지않고 시합에서 찬스때 슛을 놓치면 '너 왜 개인연습때 슛팅 안했어?' 이렇게 질타를 날려버립니다. 정작 자신이 개인연습을 가질 시간도 주지 않을 뿐더러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다가 그러는게 문제 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코치님들의 뒷이야기들은 쪼금은 비리(?)들이 꽤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이름을 들으면 알법한 프로때 인지도가 있었던 선수들도 말이죠..

2
2015-01-31 13:10:07

저는 드림쉐잌님과같은 생각이 걱정되는게...

개인기술은 개인시간에 연습해야한다
50프로가넘으면 말릴감독이 없다


이런건 프로리그 아니 적어도 대학리그에서나 보여줘야할 태도입니다. 한국의 성과만능주의가 운동하는 학생들에게도 적용이된 현 시스템의 문제인거죠

원래는 공부건 운동이건... 학생때 기본을 배워서 현장나와서 실전에 쓰는게 맞는거죠

지금은 글쓴이님 말씀처럼 이기기만을 위한 농구를 강압적인분위기에서 중고생때부터하니 기본기도제대로못배우는 사태가 발생하는거구요

1
2015-02-06 09:06:49

맞습니다. 학원스포츠(통칭 엘리트스포츠)와 클럽스포츠의 차이이기도 하죠. 

학원스포츠가 학생들이 목표의식을 갖고 도전하며 그것을 즐기고, 지도자는 그것을 서포트해줘야 하는데, 지도자가 본분을 잊고 입시지도를 하듯 하는게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제 아는 사람도 초등학교때 다이어트 목적으로 유도를 시작했고, 본인의 흥미와 사범의 권유로 중학교때부터 정식으로 시작했었는데, 통학거리임에도 강압적 합숙과 고교진학을 위한 대회수상실적쌓기에 급급하여 같은 체급에 자기 선수 안겹치게 체중변동을 마구 시키더군요. 
지금은 실업진출 실패하고 일반인으로 살고 있는데, 운동하던 사람이라 식사량이 많아서 엄청 거구가 되었음에도 절대로 운동안하려고 하는게 그 당시 트라우마도 다소 작용하는거 같더라구요.
Updated at 2015-01-30 04:55:10
기본기인 스크린 서는거 박스아웃 시키는거 그런거 배우는건 당연한거에요. 슛 안되는애 데리고 억지로 스크린 가르친다고 쓰셨는데 그건 똑같애요. 운동능력이나 체력은 괜찮은데 슛이 안되는 애들은 여기서도 그냥 그런 용도로 씁니다. 

슛 드리블 패스 이런건 사실상 개인의 기본기고 그건 알아서 개인 연습으로 늘리는거지 팀에서 뭘 어떻게 도와주나요... 후배가 농구팀이었는데 농구팀에서 1년 동안 있으면 실력이 참 많이 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가 다른 애들에 비해 기본적인 박스아웃하고 스크린을 서는 방식이 그냥 동농에서 하는것과는 달랐거든요. 패턴도 마찬가지고요. 기본적으로 농구팀이면 그런 기본적인 기조/전술이 있고 가르쳐야죠.

다른점은 감독이 안때린다 정도지 지나친 개인플레이를 하면 욕먹는것도 똑같애요.
그 선수가 에이스고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잘하면 종종 개인플레이를 해도 용납해주긴 합니다만

개인훈련은 워크아웃은 제가 다니던 곳에선 선수들이 알아서 연습 쉬는날이나 연습하기 전에 따로 했습니다. (체력훈련 + 자유투 연습)

한국 중고교 선수들과 북미 선수들이 다른점은 신체적인 조건의 차이를 제외하면 얼마나 자기가 평소에 농구공을 끼고 사느냐 얼마나 개인 연습 (핸들링 드리블 슛 패스 스텝) 에 시간을 투자하고 노력하냐 안하냐의 차이라고 적어도 이 글을 봤을때 느껴집니다.
1
2015-01-30 08:49:44

원글을 쓰신 정통포가님의 글을 한번 더 상세히 읽어 보시고 comment 주시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기술을 책임지고 가르쳐 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보다 창의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해 주고, 전술훈련을 주리는 대신 개인훈련을 할 수 있는 시간적 환경을 달라는 취지였던 것 같은데요. 그래야 장기적으로 한국농구가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고요... 부지런한 사람이 즐기는 사람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여기서 적용될 수 있죠.

기본적인 전술 훈련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너무 그쪽으로 균형이 치우쳐져 있어서 선수들이 개인훈련 시간을 따로 갖기 힘들다는 현실을 적어 주셨죠. 비단 농구 뿐 아니라 축구나 다른 종목에서도 같은 현상이 있고, 선진스포츠문화와는 정말 다른 한국스포츠 현실에 대해서는 여러통로로 충분히 많이 접하실 수 있었을텐데요.

매일 오후5시면 퇴근하는 유럽 직장인이 있는 반면, 비효율적이고 강제적으로 매일 밤 9~10시에 퇴근해야하는 한국직장인들이 있죠. 이런 한국 직장인들한테, 알아서 개인개발을 하고 직장을 즐겨라라고 말할 수 있나요?

2015-01-30 12:15:24

언제까지 팀훈련 하는지 써놓으시지 않으셨으니 전 모르겠네요. 고교선수들에게 어느정도 공부는 안해도 되는 자율권은 주어지지 않나요? 무슨 밤새 팀 훈련 하는것도 아닐텐데 개인훈련 할 시간도 없다는건 전 잘 이해가 안가네요.

WR
2
2015-01-30 12:32:42

쉽게 말씀드리면 할 시간이 주워지기 전에 할 의지력이 꺽이고, 자발적으로 하는 농구에 대한 열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분위기가 대다수 라는 의견입니다. 훈련시간은 눈떠서 눈 감는시간까지 밥먹는 시간을 빼시고 운동을 한다 보셔도 무방하실꺼 같습니다.

WR
2015-01-30 10:06:03

스크린이나 박스아웃 같은 플레이들은 정말정말 중요한 기본기들이죠.. 허나 스크린을 어떻게 거냐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팀이 이기기위해서 이유를 설명하지않고 그냥 걸으라는 격이 되버리는 것이 문제라고 말씀 드린 것 입니다. 그리고 저는 '팀운동 시간에 그런 기본기들을 알려주워야 한다!' 라는 의견이 아닌 개인연습을 충분히 할 시간이 주어저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그러기위해선 우선적으로 코치와 선수간에 신뢰가 존재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2015-01-30 18:30:26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거 중,고등학교 선수들 동계, 하계 훈련 시즌때 보면 새벽, 아침, 점심, 저녁 운동 각 3~4시간씩 합니다. 그럼 중간에 2~3시간정도 쉬는시간이 있는데 이때 밥먹고 자고 하면 개인훈련할 시간이 없죠.

2
2015-02-01 22:25:19

개인기가 좋아도 페네트레이션하면 이기적인 플레이어로 치부해버린다고 작성자분께서 말씀해놓으셨네요.


거기다 이건 개인훈련시간을 주고 안주고나 도와주고 안주고를 떠나서..

코치가 원하는 플레이를 못하면 맞고, 욕먹고, 인격적인 모독을 당하고 있는 선수들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실제 경기중에 작전타임 불러서 뺨을 때리는 코치 밑에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인데..
그런 환경에 있는 선수들이 '개인기를 따로 연마해와서 실전에 사용하리라'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미래가 창창한 이 어린 선수들을 일단 오늘 시합에 안맞고, 욕 안먹는게 농구를 하는 1차적인 목표가 되도록 만들어버린겁니다. 개인기술 연마건 뭐건 간에 말이죠..

그리고 한국 학교소속 운동부들은 거의 다 합숙을 하기때문에 하루일과에 자유가 없죠. 
7
2015-01-30 06:55:31

그냥 쉽게 말해서 한국 학원스포츠는 문화적으로나 시스템적으로나 사회적 성향의 축소판입니다.
통제와 규율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면서 당사자들에게는 창의성을 강요하죠. 손발 묶어놓고 바둑두라하는 격인데 많은 사람들이 한국 선수들이 게으르고 약해빠져서 한국 농구가 수준이 낮다고 폄하하는 것 같아요.
어느 부문이나 결국 문제가 되는 것은 지도자의 자질과 교육 시스템이죠. 그 부분에서 한국은 독보적으로 후진적이구요.

7
2015-01-30 09:04:14

사실 제 지론이 '개인기량이 우선되어야 팀플레이도 의미가 있다'인데.. 확실히 선수들이 프로에 와서도 드리블등이 안좋은건 이런 영향이 있는 거군요.

2015-02-01 22:06:40

그러고보니 햇수가...

WR
1
2015-01-30 10:16:14

맞습니다. 고 전규삼감독선생님의 스타일의 그것 입니다.. 또한 그런스타일의 결과물에는 김승현 이충희 강동희같은 한국농구 역사에 한획을 그으셧던 선배님들이 생겨나기도 했구요..

2
Updated at 2015-01-30 10:25:28

아직도 때리는군요...
고등학교가 농구로 명문이라 자주 구경했는데 3년간 다니면서 드리블이나 슛보다는 달리기연습하는 걸 더 많이 봤습니다.
차라리 유투브보면서 농구배우는게 더 낫다싶을정도로 개인훈련을 안하더군요.
연습경기 도중 타임불러서 턴오버한 선수 따귀날리는건 당연하고.
몇명 아는 선수도 있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대학교 체대로 진학하고 나서는 농구 다 그만두더군요.
2군가서 열심히 한 김우람선수 한명 남고 다 그만뒀더군요...
항상 저렇게 맞으면 농구 진짜 재미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세상에서 누구보다 농구 좋아한다고 자신하지만 고1 당시 선수친구가 너도 선수하고 싶음 얘기해준다고 했었는데(빈말이었겠지만...)진짜 하기 싫었습니다.
코치들만 때리는게 아니라 선배들도 때리고 무조건적인 합숙생활도 싫고...
하여튼 농구를 재미나게 열정적으로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닌 것처럼 보였습니다.
글쓰신분은 어떠부분이 잘못되어있는지 이미 인지하고 계시니 그 부분을 현명히 해결하셔서 카이리어빙같은 기술을 갖춘 훌륭한 포가 되시길 바랍니다.

혹시라도 선수생활하시면서 힘든점이나 괴로운점 있으시면 언제나 글 남겨주세요. 많은 분들이 좋은 조언 많이 해주실겁니다. 환경이 열악해도 쉽게 포기하지 마세요!

WR
2015-01-30 10:21:40

김우람 선수 출신 학교라면 낙생고등학교이야기인 것 같네요.. 옳으신 말씀 이십니다. 슬픈것은 코치들이 선수들에게 개인운동할 시간을 준다면 놀고 말것 이다라고 생각하고 신뢰를 주지않는 것이 문제라 생각합니다

WR
2015-01-30 10:28:59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카일리 어빙... 열심히 하겠습니다~

3
2015-01-30 12:18:19

아직 고등학생이시고 운동을 하고 계신데도 불구하고 글을 참 잘 쓰시네요.

응원하겠습니다. 열심히 하셔서 대성하시길 바랍니다!
2015-01-30 13:24:59

각 학교마다의 코치의 성향인듯하네요.

제가 다녔던 고등학교 농구부는(90년대 중반엔 나름 부산의 명문고) 오후 시간에 체육관가보면

다들 개인훈련 시간을 많이 가지더군요.

선후배가 같이 나와서 슛, 드리블, 포스트업...같은 개인 훈련을 몇시간정도 가진뒤,

코치가 오면 그때부터 팀훈련을 가지더군요.

다른 구기종목 코치들은 많이 대리는 모습도 상당히 많이 봤는데 농구는 본 기억이 없네요.

나름 선배들이 잘 갈구고 잘 이글어서 그런진 몰라도 많이 어두운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그시절에 그렇게 농구를 하던 부원들은 지금도 KBL에선 몇몇은 레전드급(김.., 주..)으로 불리기도 하구요.

힘드시더라도 어떻게든 짬짬이 시간을 내어서라도 개인훈련을 하십시요.

사회(대학이나 프로도 마찬가지겠죠.)나와보면 다른사람과의 차별성이 그사람의 큰 가치로 나타내어집니다.

직장인들도 다들 그자리에 가기까지 각고의 노력이 있어서, 나름의 차별성이 있기에 그자리에 있는겁니다.

화이팅 하십시요.

2
2015-01-30 18:35:22

저는 서울 어떤 농구부가 있는 고등학교에 놀러갔는데

일요일날 개인연습하는 선수가 있어서 이런저런 질문 했더니

월화수목금토 팀훈련하고 일요일날 개인훈련은 자율인데

나와서 연습하는 선수는 자기 혼자뿐이라고 하더라구요

선수 아버지도 같이 오셔서 리바운드 잡아주시고 패스해주시고.. 참 뭔가 치열하구나 싶더라구요


선수출신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농구부에서 농구하는게 제일 싫다고 하더라구요

농구 제일 싫다고 선배들도 동기들도 후배들도 농구하기 싫어한다며..


그런 선수들이 그만두고 생활체육계로 나와서 농구하는거 보면 정말 즐겁게 농구합니다.

오히려 생활체육계에 와서 실력이 더 늘었다는 선수들도 있구요.

참 아이러니합니다.

WR
2015-01-30 20:31:48

그 차이가 바로 즐기면서 하는가 아닌가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엘리트 농구는 즐기면서 하는 분위기는 절대아니라고 생각하고요

2015-02-05 19:57:16

근데 지도자가 즐기지도 못하게 만들지 않나요???

포가님이 쓰신 글을 보면
맞는 선수도 있을 텐데 누가 맞으면서 하고 싶어할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1
2015-01-30 14:13:49

저는 고등학교 전국체전 대비 친선경기에서 관중들도 몇명 있는 가운데, 코치가 

선수 무릎 꿇여 앉히고 발로 밟는거 봤습니다.  
2
2015-01-30 18:18:26

작년 연대와 고대의 경기에서도 어떤 분이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시원하게 욕도 하시고 박치기까지 하셨습니다. 제가 대학다니면서 자주 보는데, 감독이 선수보고 다 나오라고 하기도 하고, 심판과 선수 혹은 선수와 선수가 싸우는 것이 부지기수입니다. 참 비신사적인 것 같다 느꼇는데, 알고보니 하나의 승부, 승부에 집착할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네요. 어떻게 보면, 한국 사회의 병폐인 결과를 중시하는 문화가 영향을 끼친 것 같아요.

2
2015-01-30 18:53:33

좋은 글과 댓글 잘 봤습니다.

3
2015-01-30 19:28:32

사실 이게 운동선수들만의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 교육 시스템이 이 꼬라지라 그럽니다. 중고등학생한테 성적만 요구하는데 뭐 즐겁게 해보겠습니까? 본문과는 다른 얘기지만 좋은 미대를 가려면 그림 잘그리는 것보다 수능 잘보는편이 훨씬 메리트가 있는게 이 나라입니다.

2
2015-01-30 20:39:08

전 한국에서 nba주전선수가 나오는 일 만큼이나 한국 농구가 바뀌는게 힘든일이 아닐까 합니다. 중고교선수가 실패가 두려워 슛을 망설여야 한다니... 즐겁게 농구하고 하고 싶은걸 하면서 배워야 실력이 느는데... 우리나라는 왜이렇게 기계만들기를 좋아할까요?

2
Updated at 2015-01-31 11:43:37

어디서부터 어디가 문제인지.

 

분명 코치들도 잘못됬다는것을 알거에요. 그런데 당장 내 목이 걸려있으니 참 고치기 어려운게 사실일거에요.

 

분위기가 바껴야지 감독들이 바뀌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선수나 선수들의 부모님은 대학진학 걱정을 해야하는 입장이고.

성적이 안나오면 당연히 도태될수밖에 없고..

 

우리나라 축구시스템이 마음에 안들어서 따로 기본기 교육을 시켰던 손흥민의 아버지가 생각이 나네요.

확실한것은 엘리트스포츠니 뭐니 구분지어서 나눠진 시스템으로는 농구는 절대로 일정수준이상의 성장을 할수없다고 확신합니다..

 

그와중에도 김민구선수처럼 천재성이 돋보였던 선수들이 있었는데..

슛뿐만아니라 참 공이 촥촥 손에붙는 느낌이였고... 아쉽네요.

 

정말 큰 목표를 가지고있다면 글쓰신분 정말 남모르게 노력하셔서 특히 볼핸들링.. 프로무대에서도 전태풍선수처럼 휘저을수있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2
2015-02-01 22:38:01

나름 예체능계에 10년 가까이 몸담고있는 같은 학생입장으로써 참 공감가는 부분이 많네요..


예능계통도 마찬가집니다.. 언론에 드러나는 비리들은 빙산의 일각일 뿐, 지금 이시간에도 
입에 담기도 힘든 비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 있고.. 

한 악기를 사랑해서 예술고등학교를 진학한 학생에게 그 악기는 경쟁률이 높아서 대학가기가 힘드니
대학가기 그나마 수월한 비인기 악기로 전과하라고 부추깁니다. 

그래도 정통포가님께서는 일찍 이런 상황이 눈을 뜨게 되신걸 축복이라고 생각하시고
99%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생각, 마인드, 그릇이 아니라 그 사람들이 따라올 수 밖에 없는
1%의 마인드를 갖추시길 바랍니다! 저도 그러려고 노력중이라서.. 

2
2015-02-02 01:09:10

아이들의 날개를 잘라놓고 이제는 날으라고 한다.. 


그냥 이런 분류의 사진이 떠오른 글이 였습니다.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 

답답하시겠지만요..!!
2
2015-02-02 19:17:09

고등학생맞으신가요?

글을 잘 쓰시네요 
마지막에 한국선수의 NBA진출을 긍정적으로 보셨는데
저는 좀 다른게 그런 운동문화 자체가 개선될 가능성이 매우 낮아요
운동만 분위기가 그런게 아니라 우리나라 사회 자체가 비슷한 분위기에요
아마 나이 좀 더 먹으시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열심히 연마해서 좋은 선수 되세요 나중에 매냐에 인증도 한번 
2
2015-02-04 02:45:54

전...제 직접적인 경험은 아니고 같이 캐나다에서 살았던 친한 동생이 고교 농구부에 있었습니다.

(당시 물론 지금도 전 쪼렙인데다 갓 농구를 배우기 시작해서 농구부에 들어가지 못했어요.농구부가 인기가 좋았기에..)
동생 훈련을 갈 기회가 있어서 가본적이 있는데

일단 훈련이 되게 상식적이고(상식적이란 말은 에...정통포가님이 위에 말씀하셨던 의미없이 뛰는것에 반대되는 훈련이라고 생각하심 될것같아요)
이걸 왜 해야하는지 정확하게 설명하더라구요.
'이걸 왜 배우지?'라는 궁금증이 생겼을때 '이러이러해서 하다.'라고 가르쳐주는 느낌...
또...팀 입장에선 승리도 목적이지만,
농구부원의 기량상승도 목적중 하나였던것 같더라구요.
그동생이 고등학교 졸업할무렵 키가 잘 안커서...
코치님이 4번플레이는 포기하고 이제 가드 플레이를 배워보라고 레슨도 해주시고 숙제처럼
집이나 남는 시간에 이거저거해라...하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이런이야기들은 결국은 그 친구들 대다수가 프로진학을 꿈꾸지 않으니.
승패에도 연연하고 그러지 않았던 거겠죠.
농구를 재미있게 하는것이 주된 친구들의 목적이었으니까요
승리도 그 재미의 일부분인거죠.
물론 거기에도 대학 농구부,프로를 꿈꾸는 친구들도 있었을테고 그 친구들도 압박감이 있긴 했겠지만 농구라는 그 본질을 재밌게 즐겼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건 우리나라가 엘리트 스포츠에 포커스가 맞춰져있기에,
한참 즐겁게 즐겨야 할 아이들이 상위레벨(중학에선 고교 고교에선 대학)로 올라가기 위해
생존경쟁을 어린나이에 하고있다는 것이겠죠.
감독입장에선 어떻게 하던지 상위레벨로 많이 선수를 보내야 자신의 위치가 유지되기 때문에,
선수들이 기량이 좋고 나쁘곤 상관없습니다.성적.성적.성적이죠...
그러다보니 이기는 농구를 추구해야만 하는거고요
그러면서 낙오된 친구는 뒷돈을 받고, 뛰어난 친구는 뒷돈을 줘가면서까지 진학시키죠.

그리고 한국인의 NBA진출은 전 부정적입니다.

일단 위에 말씀하신것처럼 개인기는 커녕 기본기도 잘 안가르쳐주는 한국 유소년 농구계인데다...
프로를 가기위해 대학을 가야하는 현실 때문이죠.
4년동안 대학을 풀로 다녀야하고 얼리라고 해봐야 한국에선 3학년 하고 나옵니다.
안그래도 한국인들은 군대까지 다녀와야하는데...
근데 솔직히 대학에서 열심히 한다고 기량이 그렇게 늘까요?
일찍 프로에서 데뷔하는게 훨 낫죠.
근데...우리는 대학-프로간의 유착이 심해서 그 입김이 세기때문에 어쩔수없이
의미없이 대학농구를 다 하고와야합니다
뛰어난 고교선수 혹은 대학 1학년 선수를 보면 거기(대학리그)있어봐야 기량 정체된다고 얼리로 나오라고 팬들이 성토하는게 우리 현실이라니까요.
군대까지 가야하는 우리현실에 고졸로 나와도 다른나라보다 손해보는데,
더군다나 황인의 신체조건이 불리하다고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근데 대학 4년이면 진짜 거의 치명적입니다.

또 그러다보니 선수들은 국내외엔 갈곳이 없고 다른데 갈만한 기량을 끌어올리기도 힘드니 자연히
다른리그에 대한 생각 자체도 안하고 그들이 경쟁상대라는 생각도 안합니다.
우물안 개구리처럼 우리나라만 보는거죠...

참...한국 농구 많이 아쉽습니다.

뭐 이건 제 생각이었구요.
정통포가님은 이런 한국 농구에서 한줄기 빛이 되어주셨음 하네요.화이팅!
2015-02-17 00:15:40

제 후배중 한명이 고교 선수출신이었는데, 선출답게 농구를 일단 잘하기도 했지만

어떠한 컨택에서도 슛이 다 잘들어가고 노마크 필드골은 체감상 거의 90%라서

 어떻게 그렇게 잘 넣는거냐고 물어보니,

고교때 농구부에서 운동할때 슛 안들어가면 코치랑 선배들한테 따귀를 수십대씩 맞았다더군요.

구타가 무서워서 연습때 더 집중할수 있었다고 하면서 구타가 효과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고는 하던데

그래도 그건 아닌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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