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팬이 보는) 개인적인 달라스 - 보스턴 트레이드 생각.
Q1.달라스의 필요는 무엇이였는가?
A1)그것은 수비입니다.
hoopsstats.com에 의하면 달라스 실점은 경기당 102.7점으로 리그 24위입니다.
그 중 Backcourt 실점은 46.1로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이 실점하며, 백코트 득점은 44.1로 9위인 것입니다.
Backcourt Opponent Stats에서 달라스의 3점 실점률 (달라스 상대의 팀이 기록하는 3점 성공률)은
무려 .424% 독보적인 리그 1위입죠 (1주전에 조사한 수치보다 더 올랏슴다...)
반면 달라스의 프론트코트는 실점 56.7점으로 11위, 득점 66.0점으로 리그 3위이고요.
즉, 여기 프론트코트의 13점 가까운 마진으로 백코트의 손실까지 먹여살리는 구조라고 생각해 볼 수 있고, 이 프론트코트 마진은 리그 1위입니다.
달라스의 2000년대부터의 전통적 모습은 외곽슛 기반의 팀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올시즌은 프론트코트가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죠.
결론 : 달라스는 백코트가 상대적으로 약하고. 특히 백코트 수비를 보강할 필요가 있습니다.
A2)강팀을 상대로 약합니다. (약팀에게 강하다.)
이번시즌 플레이오프 (동서부 8위 이내) 팀에게 달라스는 7승 6패입니다. 하지만 동부 8위팀들 상대로는 5승 1패이나, 서부 8위 이내 팀들 상대론 2승 5패를 기록하고 있습죠. 그 2승도 자신보다 순위가 낮은 뉴욜을 상대로 온리 2승. 즉, 서부에서 자신보다 강한 팀을 상대론 한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고 현재 봐야합니다.
샌안 멤피스 골스 휴스턴 포틀에게 각 1패씩 당햇고, 이들의 공통점은 수비 10위권 이내이며, 휴스턴을 제외하면 3점 성공률 10위 이내의 팀.
달라스의 약점을 여기서 유추할 수 있습니다. 공격에서 이들의 수비에 막혔고(외곽슛이 안들가니 상대는 골밑수비에 집중해서 그쪽으로 모이게 되고, 프론트코트의 앨리웁이나 골밑공격도 힘들게 공격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겁니다.), 반면 상대의 외곽공격을 달라스가 못막아서 패배한 경우가 많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죠. 참고로 달라스의 3점 성공률은 리그 딱 중간. 15위이고요. (.354)
Q2)왜 많고 많은 선수들중 라존 론도인가?
A1)큐반이 론도 스타일의 선수를 좋아라하기 때문입니다. 큐반은 80년대부터 달라스에 살면서 자연스레 골수 달라스팬이 되었는데, 특히 자신이 사업을 하기 시작한 90년대 중반엔 마침 키드가 달라스에 있었고, 키드의 마법같은 플레이는 달라스 팬이였던 큐반을 매료시켰죠. 오죽하면 NBA 방송을 라디오로 더 들어볼려고 (거의 팬심 수준으로) 만든게 브로드캐스트 닷컴이고...그리고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난 것이지요.
짐작할 수 있는 겁니다. 큐반은 팬심 100% 담아서 키드를 좋아했었고, 생각해보면 사실은 07년도에 해리스 보내면서까지 노장 키드를 데려올 필요까진 사실 없었었습니다.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감독? GM도니넬슨?이 반대하던걸 큐반이 밀어붙여서 키드를 데려온건데, 결과론적으론 이게 4년후 우승으로 성공을 거두긴 했죠. 하지만 그 당시엔 성장이 딱 눈에 보이던 해리스를 보낼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문부호가 붙긴 했습니다.
이번에도 트레이드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큐반의 어떤 론도사랑이 적용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키드의 스타일에 그나마 가장 비슷한게 론도이고, 수비 잘하고 패스 잘하는 포인트가드를 큐반은 사랑하지 않나? 하는 겁니다.
A2)달라스의 필요는 백코트에서 뛰어난 수비를 보여주는 선수입니다. 글자가 270자 남았다고 해서 간단하게 적자면, ESPN RPM(Real Plus Minus) 기준으로 론도의 DRPM은 1.34로 포인트가드들중 4위입니다. 디펜시브 윈세어는 PG들중 9위 (1.0)이고 다른 2차 수비스탯이 좋게 나옵니다. 여전히 수비에서는 좋은 영향력을 보여준다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A3)사실 좋은 수비력을 가진 백코트 플레이어는 어느 팀에나 뜨거운 감자입니다. 점점 리그의 흐름은 '3점 잘 넣는 팀'의 흐름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여기서 강한 백코트 수비 혹은 공격의 시작점이 되는 상대PG를 강하게 압박할 수 있는 플레이어는 현재 상당히 귀한 편이라, 어느 팀에서든지 백코트 수비수(+3점까지 된다면 금상첨화)는 귀한 자원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수비 곧잘하는 백코트 선수는 트레이드로 데려오기 힘들죠.
하지만 데니에인지 아저씨는 론도를 보내버리고 싶어합니다...달라스가 가뜩이나 이전부터 론도를 노리고도 있었고, 좋아하고도 있었는데 이 기회를 놓칠 리는 없었겟죠.
Q3) 소위 '효율왕' 브랜든 라이트를 보낼 필요가 있었는가? - 사람들은 얘기합니다. 브랜든 라이트가 잘하는데 왜 보내냐? 그게 론도를 데려온 것보다 리스크가 더 큰게 아닌가?
A1)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브랜든 라이트는 '벤치멤버'일 뿐입니다.
그리고 공격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만 수비와 리바운딩에서는 약합니다.
공격하는 모습에서 다양성이 없습니다. 그러니깐 스스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역량은 별로 없어요.
대신 받아먹는 역량은 최고이죠. 전술적으론 활용가치가 높은데, 그마저도 스스로 만들어내는 역량이 없다보니 한번 막히면 또 한정없이 막힙니다. 수비와 리바운드...그러니깐 자리잡고 버티는걸 잘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요... (블록은 또 곧잘 합니다.) 그래서 공격이 어떤 이유로든 막히면 활용하기 참 힘든 선수입니다. 무엇보다 비록 부상경력도 있고 약간 노장의 반열에 들어서는 듯 하긴 하나...비슷한 스타일에 수비와 리바운딩이 훨씬 향상된 선수, 챈들러가 있다 보니 공격에서 비슷한 스타일의 라이트가 '달라스에 반드시 필요한가?' 라는 질문에는 개인적으로 차선으로 생각하는 면이 있습니다.
할수만 있다면 잡는게 좋긴 하나, 다양한 카드를 모아서 (ex 몸빵센터) 활용하는게 달라스의 필요에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점도 있죠. 예를 들어 10-11시즌 챈들러가 있었으되, 이봐나무(브랜던 헤이우드)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봐나무가 브랜든 라이트처럼 픽 이후 바로 앨리웁까지는 자주 하진 못햇죠 (매우 가끔은 했습니다 ;;;) 다만 챈들러가 쉬러 들어갓을때 버티는 수비와 리바운딩에서, 기본적인 받아먹기 정도는 해주는 면이 챈들러가 가지지 못한 면을 이봐나무가 보여주면서 달라스에 다양성이라는 점의 힘을 불어넣어 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라이트는 차선이라고 생각하며, 보내야 한다면 보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벤치2~3명+1라픽 내주고 올스타 경력의 주전 1명을 데려오는 트레이드. 그리고 달라스의 약점은 분명히 보이는데, 또한 그 선수를 보내고자하는 의지를 보여주는데, 달라스가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진 않겟죠.
달라스는 약팀에게 강한데 , 강팀에겐 한계를 보이고 있는 상태. 여기서 가만히 있거나 뭔가 액션을 취하지 않으면 그대로 흘러가는...우승하지 못하는 팀이 되겟죠.
그래서 개인적으론 할만한 트레이드라고 생각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계속 약팀에게는 강하고 강팀에겐 패배하는 그림만 계속 그려질거 같아요. 여기서 달라스가 과감하게 움직인 것을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적어도 노비츠키 시대에서 달라스가 노리는건 우승이고 계속 그것을 향해 달려가니깐요.
파슨스가 맥시멈인게 좀 아쉽죠!~~
아리자가 반값인데..., 매리언이나 카터가 잘해줘서 그런지..
파슨스는 다른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댈러스는 매리언같은 조각이 더 맞지 싶습니다!~~
그냥 매리언이나 카터가 몇 년 더 있었으면 했는데 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