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퍼스의 마일스톤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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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4-07-28 09:13:02

이제 빅3와 포포비치가 스퍼스와 함께할 날들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파커와 폽은 좀 더 있겠지만 마누와 던컨은 다음 시즌이 끝난 뒤 동시에 은퇴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달성 가능한 기록들을 점검해 봅시다. 물론 여기에 소개된다고 전부 다 신기록 혹은 순위상승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정규시즌

1. 포포비치의 정규 시즌 승수

포포비치는 현재까지 헤드코치로 967승을 기록해 9위에 올라 있습니다. 포포비치보다 많은 승리를 거둔 감독들의 명단은..

1. 1,335 – Don Nelson
2. 1,332 – Lenny Wilkens
3. 1,221 – Jerry Sloan
4. 1,210 – Pat Riley
5. 1,155 – Phil Jackson
6. 1,131 – George Karl
7. 1,098 – Larry Brown
8. 1,007 – Rick Adelman

다음 시즌에 스퍼스가 50승을 거두는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이기 때문에, 14-15시즌 도중에 통산 1000승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3시즌 정도 더 코칭을 한다면 조지 칼의 기록까지는 깰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록은 포포비치가 얼마나 감독 생활을 오래 하느냐에 따라서 최종 등수가 결정되겠네요.

2. Getting "Popped"

포포비치는 게임 중 인터뷰에서 평균 14.3개의 단어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역대 최저 개수일 것 같네요.(비공식입니다.)

이날은 11개의 단어를 말했고,

이날은 6개의 단어를 말했네요.

3. 던컨의 주요 통산기록

3-1. 득점

던컨의 통산 득점은 24904점으로 역대 19위입니다. 그보다 위의 있는 선수는 코비(4위), 노비츠키(10위), 가넷(14위), 피어스(18위)가 있는데 피어스와도 130점정도 차이가 나는 상황이라 한 시즌만에 뒤집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르브론 제임스와 케빈 듀란트가 역전할 때까지 당분간 19위를 지킬 듯 합니다.

3-2. 리바운드

13940개로 역대 11위입니다. 10위 가넷과는 261개 차이가 나는데 가넷이 작년과 같은 극심한 부진을 또 다시 겪을 경우에는 뒤집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3-3. 블락

2791개로 역대 7위입니다. 6위 유잉과는 103개 차이인데 작년에만 던컨이 139개의 블락을 기록했기 때문에 충분히 경신가능해 보입니다.

3-4. 더블-더블

던컨은 통산 더블-더블 횟수에서 796개로 6위에 올라 있습니다. 814개인 5위의 칼 말론까지는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지난 시즌 던컨은 더블더블을 30회 기록했습니다.) 885개로 4위인 압둘 자바부터는 따라잡기 어려워 보입니다. 사실 던컨 더블더블의 진가는 플레이오프에서 드러나죠.

3-5. 한 팀에서 기록한 경기 수

던컨은 스퍼스에서만 1254경기를 뛰어서 이 부문에서 역대 4위입니다. 스탁턴, 밀러, 하블리첵만이 그보다 많은 경기를 한 팀에서 뛰었으며 5위의 브라이언트(1245경기)가 순위를 뒤집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던컨이 출전한 경기에서 스퍼스는 71.6%의 승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언급한 5명중에서 최고 승률입니다.

4. 만약 이번 시즌에 스퍼스가 포틀랜드에게 3승 1패 이상을 거두고 나머지 팀들에게 동률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면 리그의 모든 팀에게 역대 정규시즌 매치업 전적에서 우위를 보이는 유일한 팀이 됩니다.

5. 카와이 레너드의 웃는 모습

레너드는 경기당 0.24회정도 웃습니다. (비공식)

6. 각종 조합

6-1. 던컨, 마누, 파커가 함께 뛴 경기수와 승수

던컨-파커-마누의 조합은 정규시즌에만 총 674경기를 뛰었고 498승을 합작했습니다. 674경기는 페리쉬-버드-맥헤일의 729경기와 아이재야-레임비어-비니존슨의 711경기에 이은 3위이고 498승은 버드-페리쉬-맥헤일의 540승에 이은 2위입니다. 올 시즌안에 이 두 기록을 깨기 위해서는 빅3가 56경기 이상을 뛰고 43승 이상을 거두어야 하는데 둘 다 불가능해 보이지 않습니다.

6-2. 던컨, 파커가 합작한 승수

던컨과 파커는 640승을 합작해 역대 3위에 올라 있습니다. 1위는 넘사벽 스탁턴-말론(906승) 콤비이고 2위 페리쉬와 맥헤일의 656승은 다음 시즌에 무난히 경신 가능합니다.

6-3. 던컨, 포포비치가 합작한 승수

던컨과 포포비치가 합작한 승수는 898승으로 말론-슬로언 조합(775승)과 큰 격차로 역대 1위입니다. 이 기록이 과연 깨질 수 있을까요?

7. 정규시즌 승수 기록

7-1.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지난 시즌까지 스퍼스는 17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1977~1993년의 레이커스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라 있습니다. 4위는 보스턴의 19년(1950~1969년), 3위는 유타의 20년(1984~2003년), 2위는 포틀랜드의 21년(1983~2003년), 1위는 필라델피아의 22년(1950~1971, 전신인 시라큐스 시절 포함.)입니다. 다음 시즌에는 당연히 진출하겠지만 그 후에는 팀이 어찌 될지 몰라 그 위로 올라설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퀴즈 : 그럼 스퍼스에 이어서 현재 두 번째로 길게 연속 플옵 진출에 성공하고 있는 팀은 어디일까요?

7-2. 연속 50승 기록

개인적으로 이번 글에 소개되는 모든 기록을 통틀어 가장 훌륭한 기록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1999-2000년 시즌부터 스퍼스는 모두 50승 이상을 기록해 15시즌 연속으로 50승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역대 1위의 기록이며 심지어 직장폐쇄로 66경기만 치뤄졌던 2011-12시즌에도 50승을 달성했습니다. 이 기록을 볼때마다 떠오르는 기록은 바로..

그렉 매덕스의 17년 연속 15승 기록입니다. 매덕스도 파업으로 인해 단 25경기에만 선발등판(보통 선발 투수들은 33회 정도의 등판 기회를 가집니다.)했음에도 16승을 거두어 기록을 이어간 바 있습니다.

게다가 스퍼스의 이 기록은 1998-99년 시즌이 50경기 밖에 열리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줘야 합니다. 당시 스퍼스의 승률이 7할이 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7시즌이 될 수도 있는 기록이었습니다. 참고로 15시즌 이상 비슷한 승률을 기록한 미국 4대 프로스포츠 팀은 1983년부터 1998년까지 16년동안 10승 이상(NFL은 한 시즌이 16경기죠.)을 기록한 샌프란시스코 49ers가 유일합니다.

플레이오프

8. 던컨의 주요 기록

8-1. 출전 시간

던컨은 지난 6월 12일에 압둘자바를 제치고 플레이오프 통산 출전시간 1위에 등극했습니다.

8-2. 더블-더블

또한 던컨은 지난 파이널에서 매직 존슨을 넘어서 플레이오프 역대 최다 더블-더블(158회)에도 올랐습니다.

8-3. 출전 경기

던컨은 플레이오프만 234경기를 뛰어 피셔(259경기), 오리(244경기), 카림(237경기)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오리의 기록까지는 넘을 수 있을 것 같은데 피셔는 넘사벽입니다;; 참고로 NBA의 16개 팀이 구단 역사에서 던컨보다 적은 수의 플레이오프를 치렀습니다.

8-4. 득점

4988점으로 5위입니다. 4위의 샼이 5250점인데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던컨이 374점을 넣었으니 샌안토니오가 높이 올라갈 수만 있다면 샤크의 기록까지는 넘어설 수도 있습니다.

8-5. 블락

잘 아시다시피 던컨은 이미 이 부문에서 통산 1위입니다. 자바의 커리어 초반에는 블락이 집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좀 억울할 수도 있겠습니다만...어쨋든 545개의 던컨 기록에 가장 근접한 현역 선수는 198개의 서지 이바카입니다.

8-6. 리바운드

2733개로 역대 3위입니다. 그런데..2위 채임벌린(3913개)와 1위 러셀(4104개) 이분들은 인간 맞나요??

9. 파커의 어시스트

던컨을 제외하고 그나마 역대 기록에 근접한 것은 파커의 플레이오프 어시스트 개수입니다. 파커의 어시스트 개수는 1034개로 8위인데, 5위 내쉬와 7위 브라이언트가 다음 시즌 플레이오프를 많이 뛸 것 같지 않기에 파커는 4위 버드(1062개)의 기록까지도 당장 다음 시즌에 넘어설 수 있습니다.

10. 마누의 스틸

그나마 마누가 낄 수 있는 자리가 여기 뿐이네요

257개로 14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