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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만에 NBA경기 라이브시청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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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7 00:35:22
       
먼저... 이제 세번째 글을 남기는 사람으로서, 이곳에 대한 평소 느낌을 살짝 피력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네이버에서 조던과 르브론 비교글들을 찾아보다가 이리저리 링크와 답글들을 타고 이곳까지 이르게 된사람입니다
아직1년이 채 안된 유저입니다.
처음에는 관리와 자정작용이 잘 되는 커뮤니티라는 생각을 했는데...올라오는 글들과 댓글들을 쭈욱 지켜보면서, 이제는 그것을 넘어서, 너무 과한 생각이 들더군요. 생각할 법한 개인의 의견들이 상대팬의 배려가 부족하고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까이고, 사과를 해야하고... 단어 하나 하나 뉘앙스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고 글을 써야하는 구나는 생각이 점점 더해지더군요.
그래서 글쓰기가 굉장히 망설여져요. 저같은 사람이 저뿐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여기는 글하나 올리기가 정말 불편한 곳이라는 생각이듭니다.
모든 사람이 nba에 대한 기록과 역사와 가십얘기들에 대해 해박하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자기느낌으로 글을 쓰는 것이 그렇게도 잘못된 것이라면 전부 기자가 기사쓰듯이 글을 써야겠지요. 다양한 사람들의 때로는 기상천외하기까지한 생각들에서 나오는 다양한 표현들이 주는 즐거움을 이곳의 지나친 배려가 막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더군요. 
글을 쓰고 댓글 다는 일부 앞선 유저들보다, 보기만 하다가 나도 한번 이런 저런 생각 공유하고 다른 사람 의견도 들어보고 싶은데... 하는 잠재 유저들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 잠재유저들이 자꾸 밖으로 나와줘야 이곳이 더욱 풍성해지는 것이겠구요.
이런 저런 생각으로 "글쓰기"버튼에 손이 가다가도 망설여졌던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지하철에서 오며 가며 글쓰기에는 "아...표현 하나 하나 잘 선택해서 정제된 글로 올려야지 여기는..." 이런 생각들을 하게 만들죠. 그런 생각이 아니었다면 벌써 글을 최소 수십개는 썼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이곳을 떠나지않는 건...당연히..
그 어떤 곳보다도 NBA에 대한 가장 양질의 글이 올라오는 것도 사실이기에 조금의 안타까움을 안고 종종 이곳을 오게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느낀 일종의 위화감 자체도... 이 곳의 수많은 유저들의 공통점은 아니겠지요. 일부 유저들의 지나친 예민함이 게시판을 퐈이어시켜서 그것들이 부각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런 사람이 일부라도 몇 번 반복된 사건들은 그곳의 문화를 대변하게 되죠.
개고기를 즐겨 먹는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한국은 개고기를 즐기는 나라로 인식되어 있는 것 처럼 말이죠.
 
성숙한 게시판 문화라는 명분으로 더 상위가치인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막아 결국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 버리는 사이트가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사족이 길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전형적인 90년대  nba황금세대(?) 시청자입니다. 조던팬으로서 거의 그의 전성기와 더불어 nba팬으로서의 커리어를 보냈죠.91년 파이널 황제대관식때부터 98년까지 봤으니까요. 그렇다고 조던경기만 본 것은 아닙니다. 후반부에 포스트조던으로 등장한 페니하더웨이의 올랜도, 그랜트힐 등의 경기도 좋아했고, 불스가 샼을 막을 때 로드맨을 앞세워 거의 반칙성으로 막는것을 지켜보며, 이녀석 몇년뒤면 아무도 못 막겠다는 생각도 하며 지켜봤었죠. 개인적으로는 불스에게 샼이 다소 억울하게 막혔다고 생각합니다. 거의 반칙, 신경긁기, 도발... 이런 것들로 아직 젊은 샼의 멘탈을 공격했죠. 좀 더 성숙한 샼이었다면 그렇게 당하진 않았을겁니다.
 
저는 30대후반 직장인으로... NBA라이브 경기를 챙겨볼 수 있을만한 여유가 많지는 않아서 대부분 조각동영상등으로 요즘 경기등을 보곤합니다. 요즘 뜨거운 새로운 스타들, 주목받는 사람들... 그리고 제가 NBA를 보지 않았던 2000년대의 커리어를 역대급으로 만든 몇몇 지는 스타들을 다시 공부(?)하며 예전의 뜨거웠던 열정을 되살리는 중이죠.
 
글의 제목처럼 오늘 현충일 휴일을 맞이해서야, NBA파이널 경기를 17년만에 라이브시청했는데요...
보면서 느낀 점을 한번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저는 증거자료, 농구 전문 지식은 말씀 못 드립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기억, 옛 경기들을 담은 동영상들(90년대 불스 경기 정규시즌 경기까지 비디오테잎 녹화본으로 거의 다 가지고 있습니다.)과 현재 경기들을 비교하여 본 제 주관적인 소감입니다.)
 
제 시청소감의 주제는 이것입니다.
 
지금의 NBA는 90년대보다 발전했고, 특히 지역방어가 허용된 지금의 시스템수비는 예전 팀들의 수비보다 훨씬 막강하다!! 입니다.
 
많은 분들이 90년대에 역대급 스타가 훨씬 많았고, 지금보다 훨씬 거칠고 다이내믹했으며 대인방어체제의 수비였기 때문에 공격수가 득점하기 어려웠었고, 예를들어... 예전의 조던이 이 시대에 왔으면, 훨씬 더 많은 득점을 했을 것이다. 아니다. 뭐 이런 논쟁들도 많이 나왔던 것으로기억하는데요...
 
제 생각은 지금이 훨씬 뚫기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NBA시청의 공백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어쩌면 제 주관적인 이 느낌이 상당부분 맞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마치 이런 것이죠. 갓난 아이를 매일 보는 엄마아빠는 아이가 쑥쑥 크는 것을 잘 느끼지 못하지만, 오랜만에 아이를 보는 친척이나 멀리 떨어진 가족들은 그 아이를 오랜만에 보기 때문에 그 차이를 확연하게 느끼고 "정말 많이 컸네"하죠.
 
17년만에 파이널 경기를 지켜보면서 드는 생각은...
(생각의 오류를 막기위해 오늘 경기 이후 옛 동영상도 찾아보았습니다.)
 
첫번째, 선수들의 몸이 예전 선수들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좋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주전선수라 할지라도 종종 외소한 선수도 꽤 있었고, 어떤 특출난 재능(드리블 능력이라든지... 특화된 수비력이라든지)으로 경기를 이끌어 가는 선수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 보니 선수들 몸들이 다 장난이 아니더군요. 훨씬 발전된 과학적인 관리로 최적화된 몸들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기본기가 더 강하다는 느낌이 전체적으로 듭니다.
 
두번째, 타임아웃 후 전술적인 움직임들이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보통 상대방의 흐름이 너무 좋거나 스코어가 뒤집히기 직전, 혹은 직후에 타임아웃을 쓰게 되는데, 그 이후 팀전체가 유기적으로 달라지는 모습들이 나오더군요. 파이널 진출 정도되는 팀들이라 팀전술이 나쁠 수 없겠지마는, 제가 머릿속에서 비교하는 팀들도 90년대 불스왕조와 말론과 스탁턴의 유타재즈, 시애틀수퍼소닉스 뭐 이런 팀들이니까요... 90년대의 팀들보다 선수들이 타임아웃 후 전술 운용이 더 세련되진 느낌입니다.
 
세번째, 지역방어 시스템 생각보다 강력하더군요.
거의 오픈찬스가 나오지 않고 선수들이 패스를 굉장히 빠르게 돌리는데도, 빈틈이 잘 안나오더라구요. 90년대는 이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굳이 분류하면 수비팀으로 말할 수 있는 조던의 불스도 이정도는 아니었던 기억입니다.
지역방어를 허용하니, 수비 선수들 체력소모가 훨씬 덜한 느낌이구요. 골밑은 물론 외곽도 찬스가 잘 안나더군요.
불스에서 피펜이 일리걸디펜스와 팀디펜스를 절묘하게 오가며 수비했었다는 의견들이 많은데...
마치 이건 각 팀마다 몇명의 피펜이 있는 느낌이랄까요?
 
네번째, 파울콜이 예전보다 그렇게 심하다는 느낌 별로 없습니다.
골밑에서 꽤 부딪히며 경기하는데도, 많이 안 불더군요. 90년대 선수들이 분명히 더 거친 느낌으로 경기한 것은 맞습니다마는... 그것이 공격자 입장에서 더 뚫기 어려웠다고는 말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거친것과 수비 잘하는 것에 상관관계는 궁극적으로 많지않구요, 그것 보다는 시스템이 잘 가추어진 수비조직력이 거칠게 수비 안해도 더 효율적으로 막을 수 있는 것 같아 보입니다.
이 상황에서 이렇게 빠지면 보통 이렇게 돌파하거나, 저렇게 패스하거나 이런 것들에 대한 상황대처 시뮬레이션이 선수 개개인마다 잘 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오늘 전체적으로 턴오버가 많았는데도, 예전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느낌보다는 와 서로 수비들이 장난이 아니구나 하는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슬램덩크 대사가 생각나더군요.
강백호가 수비가 되지 않는 이유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
맞습니다. 수비는 경험이죠. 그렇다면, 오늘날의 수비는 그동안의 경험들이 90년대 때보다 더욱 많이 축적되어 있겠죠. 발전할 수 밖에 없습니다.
천부적인 개인 능력을 가진 스타의 출현은 90년대보다 적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팀전체, NBA전체로 볼 때 수비는 과거의 수비보다 확실히 발전한 모습입니다.
수비가 더 발전했다는 것은 공격자에게도 더욱 발전된 피지컬과 기술과 힘, 스피드를 요구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과거보다 경기 전체스코어가 확연하게 줄었나요? 줄지 않았습니다. 수비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발전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국지적인 스탯비교는 의미가 없습니다. 전체의 수준이 같이 발전했기 때문이죠.
 
 
다섯번째, 벤치멤버들과 주전멤버들과 기량차이가 비교적 적습니다.
과거보다 선수들의 출전시간 관리도 체계적으로 되는 것 같은 느낌인데, 대신 나오는 벤치멤버들의 실력이 그렇게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스퍼스와 히트 양팀 전부를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벤치멤버의 전문성(수비특화, 3점특화 등등)은 90년대보다 덜 할지몰라도, 벤치멤버들의 전체적인 기량수준은 꽤 높아보입니다.
 
더 날카로운 여러분들의 눈으로 90년대의 파이널 라이브와 지금의 라이브를 지켜보셨다면 저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찾아내셨겠지만, 저는 이정도가 눈에 띄더라구요.
 
물론 전부 제 주관적인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조던이 이 시대에 왔으면 스코어가 줄었을 것이다. 르브론이 90년대에 갔다면 지금보다 스탯이 덜 나올 것이다. 이런 의견을 드리고 싶은 건 아닙니다. 그런 것들은 스포츠에서 의미없는 가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조던이 이 시대에 있다면 이 시대에 축적된 수비경험와 발전된 공격기술의 수혜도 같이 가졌을 것이기 때문입니다.(그 특유의 개인 수비력과 현재의 시스템 수비력을 다 가졌다고 생각해보세요. 토나옵니다. 조던과 조던을 협력하는 지역수비를 아무도 뚫지 못할지도 몰라요)
르브론이 90년대에 갔었다면, 그 특유의 피지컬로 거친 수비들을 견뎌내며 넓은 시야로 더욱 어시스트를 쌓으며 득점까지 더 했을지도 모릅니다. (지금의 스탯보다 전부 2~3개씩 더 나온다고 생각해보세요. 역시 토나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의견은...
NBA와 NBA선수들은 확실히 예전보다 발전했습니다.
다만, 지금은 전세계적인, 범일반적인 사람들에게 관심이 그 때보다 적을 뿐이며, 그나마 퍼져 있는 관심은 더 다양해진 매체들 속에 숨어 있는 것 뿐입니다.
 
농구가...NBA가 20년 가까이 더 많은 경험을 쌓았는데도, 90년대보다 그 옛 시대보다 발전하지 않았다면, 그게 더 슬픈 일 아닐까요?
 
더군다나 우리의 눈도 더 높아졌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수준있는 매니아 사이트는 없었거든요.
즐겁게 지켜봅시다.
과거의 일부 선수들의 스탯과 현재의 일부선수들의 스탯을 가지고 비교하며 누가 더 낫다 못하다 하는 것은 정말... 나무만 보는 일아닐까요?
전체 숲은 이렇게 풍성하고 더 넓어지고 커져서 우리에게 이렇게 더 좋은 농구의 아름다운 공기를 뿜어내 주고 있는데 말입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게시물은 Yu-Na KIM님에 의해 2014-06-07 16:35:36'NBA-Talk' 게시판으로 부터 이동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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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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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7 00:46:24

  맞습니다. 과거의 선수와 현재 선수를 비교하는 건 사실 어불성설이죠. 직접 대결하지 않고는 모르는 법이죠. 축구에선 펠레, 마라도나 등등, 야구(메이저리그)에선 1900년대 초중반 선수들은 기록이 가히 전설적이더군요. 세상에 만약에라는 것은 없습니다. 만약에 내가 어릴 때 이걸 안 했다면 혹은 했다면 이라든지 집안, 학력 등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만약에 라는 건 없죠. 물론 그러한 의견을 내는 것은 자유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꼭 지나치신 분들이 있죠. 뭐든지 지나치면 안 좋은 법이니까요. 사실 비교하는 건 그만큼 그 선수를 지지하는 팬이 많다는 것이죠. 뭐 하여튼 분명 발전한 건 사실입니다. 모든 시스템이라든지 선수, 코치, 훈련방식 등등 과거에서 하나하나씩 쌓여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지고 있고 특히나 샌안토니오라는 팀이 그에 가장 최적화된 팀이라고 생각은 됩니다. 시스템 농구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죠. 마이애미가 좋은 능력을 가지고 시스템 농구를 접목시켜서 플레이 하고 있죠.  하여튼 이번 시리즈는 정말 재밌는 시리즈가 될 거라는 것은 확실하네요.

2014-06-07 00:47:39

좋은 소감 잘 읽었습니다

2014-06-07 00:52:14

정성들이신 글 잘 읽었습니다


말씀하신 포인트들 대부분에 대해 공감합니다

특히 수비가 좋아졌다는 부분은 대충 본다고 보이는 부분이 아닐텐데...^^

언제까지 NBA를 보셨고, 언제부터 다시 NBA를 보셨는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NBA 수비는 2008년 보스턴 셀틱스를 기점으로 차원이 달라졌죠

지역 방어가 허용되도록 룰이 바뀐 건 2008년 전이지만, 그 새로운 룰을 "제대로" 실행에 옮긴 팀이 2008년 보스턴이었습니다

그런면에서 말씀하신 많은 부분들 (수비가 좋아졌다, 전술적 움직임이 좋아졌다, 등)이 정확한 지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글을 표현 하나하나 엄청 조심해가면서 쓸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고, 적당히 선을 지키며 글/댓글을 달되 다른분들이 지적해주시면 사과하고 넘어가는 식으로 하면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
2014-06-07 01:05:56

3번째 쓰시는글 치곤


엄청 조리있게 잘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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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7 01:13:51

근데.

전 화질현상. 및 카메라 위크 발달도 한몫 한다고 봅니다.

체격이야 솔직히 90년대이후부턴 비슷할꺼예요. (80년대 매직버드시대는 확실히 말랑깽이선수들이 좀 많이 보이긴 했지만. 그땐 또 그런트랜드시기였죠.)

90년대부터 벌크업선수들이 많아졌구요.

최근선수들은 카메라가 상당히 가까이 많이 잡는 구도가 많구요. 땀에 비친 몸매들이 아름다워 보이기까지 하고 우람해 보이는 효과까지 있죠. 특히나 하워드같은 선수들보면요. 근데 그선수도 결국 샼옆에 서면 작아보이죠. 바클리등빨이 결코 하워드한테 밀리지도 않구요.(신장말구요)

챔벌린 시대 보면. 원거리 장면이 거의 대부분이죠. 자유투 쏠때나 겨우 얼굴볼수있는정도입니다.


전 오늘 파이널 경기 시작전 (점프볼직전에) 카메라 위크보고 좀 놀랬습니다. 와 조던시대때는 저렇게 찍지 않았는데./ 하면서요. 참 발달했구나. 느꼈습니다. 굉장히 세련된 느낌이요.

2014-06-07 01:17:51

공감합니다. 조회수가 1000을 가볍게 넘는것에 비해 글리젠은 적은 편이지요.
그나저나 불스 전경기 녹화라니 테이프가 천장쯤되려나요(....)

WR
2014-06-08 23:24:56

아뇨 1000장까지는 되지않아요
당시에는 대부분 afkn이라는 채널에서 경기를 중계해줬구요. 오늘날처럼 풀경기를 한국말로 중계해주는것이 매우 드물었어요. 케이블채널도없었구요
그나마 조던의 경기와 탑텐하이라이트는 스포츠하이라이트에서 꽤 해주던편이었죠
비디오테잎 중 디지털화한것도 있구요.
화질이 너무떨어져서 그냥 소장의 의미밖에 안되는 것도 상당합니다.

한가지만 말씀드리면요...
조던과 올라주원의 결승매치를 안타까워하는분들이 꽤 있었던 같은데요...
정규시즌은 주고 받고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조던이 올라주원에게 수차례 막히는 한경기 때문에 얘기가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스탯잘찾으시는분들은 찾아보면 나오지 않을까요

Updated at 2014-06-07 01:31:35

좋은글 아주 잘 읽었습니다. 저는 작년부터 nba경기를 봤습니다. 때문에 여기 계시는 일부 고수분들의 글에 댓글을 달아 의견을 공유하는건 고사하고 글을 따라가는데도 힘겨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정말 순수하게 만약 이러면 상황이 바꼈을지도 모르겠다. 저 선수는 이게 아쉽다라는 생각은 농구 지식의 높고 낮음과는 상관없는 자연스런 생각이라고 생각하지만 스탯을 보여주신다던지(아직 스탯을 보는데 익숙하지 않습니다..) 팬으로서 기분이 나쁘다는 댓글들을 자주 봐와서 왠지 글을 쓰기가 망설여지는건 사실입니다.

2014-06-07 01:59:25

좋은 글 잘 보고 추천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동감이구요. 편히 보십시다 허허

저도 80년대부터 봤고 90년대 경기 아주 많이 봤고 2000년대도 꽤 보고 작년 리그패스로 아주 많이 봤으니 던컨보다 더욱 후훗... 데케이드를 넘어 보고 있는 팬입니다


1
Updated at 2014-06-07 02:05:34

'그 어떤 곳보다도 NBA에 대한 가장 양질의 글이 올라오는 것도 사실이기에 조금의 안타까움을 안고 종종 이곳을 오게되는 것 같습니다'

공감합니다
양질의 글들이 다른 것들을 덮는듯

2014-06-07 02:22:28

새로운 관점에서 적어주신 양질의 글 갑사합니다. 아이의 성장에 대한 비유에선 정말 감탄했습니다. 마지막에 nba가 성장하지 못했다면..에 대한 문장도 와닿구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2014-06-07 03:41:51

정성이 들어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90년대 nba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글이 참 재미있네요.

2014-06-07 10:06:59

일단 용기내주셔서 이런글을 써주신점 감사해용^^
저도 뭔가 말하고 싶었지만 무서워서 쓰지 못한점을 콕콕찝어주신거같아요.

비록 90년대 농구를 직접 접하지는 못했지만
90년대보다 대인방어 시스템보다
지금 지역방어 시스템이 더 강하다고 생각했었는데요

댓글을 쓰기면 폭풍이라도 몰려올거같아서 쓰지 못했거든요.

어쨋든 추천드립니다 ^^

2014-06-07 10:29:35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한가지 생각해 볼 만 한 것은 이번 파이널 두 팀 수준이 많이 높다는 거겠죠. 샌안과 마앰은 원래 눈호강하는 팀입니다.^^
Updated at 2014-06-07 10:38:43

저랑 비슷한 약간 아래 연배이시네요. 반갑습니다.
좋은 글도 잘 읽었어요. 생각도 저랑 비슷하시군요.
여기도 사람들 모이는 커뮤니티이니 이런저런 말들도 많고잦은 다툼도 있지만, 농구 이야기하기는 여기 매니아보다 좋은 곳은 없어요.
다른 곳은 정글 혹은 sanatorium같으니까요.
잘 오셨어요.

2014-06-07 10:52:48

좋은 글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4-06-07 11:08:26
엄청나게 공감이 갑니다.
 
저도 90년대 중반 부터 봤습니다.
처음 봤을때 당시 MJ보다 잘생긴 더 잘생긴 페니를 좋아했었는데....
조던이 뭔가 악마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왕같은..... 당시에
GP, 숀켐프, 존스탁턴, 칼말론, 그랜트힐, 바클리,4대 센터 등등 선수들 중
빅맨들은 그냥 너무 커서... 동 떨어진 느낌??이라 관심이 없었고
존스탁턴은 너무 멋이 없어 보이고.... 페니,조던,힐 같은 싸이즈가 눈에 들어
왔는데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그랜트 힐은 잘생겼다는 아직도 동의 하지를 못하고...
(우리나라에 와서 김국진이 하는 프로그램에 나왔던 기억이...) 어렸을 때라
롤모델 삼고 싶은 선수가 실력도 실력이지만 멋있는 선수를 찾다보니 페니가
제격이 아니였을까 하네요... 그리고 페니를 열심히 응원하였지만 이거.. 도저히
MJ에겐 안되는 구나..  MJ로 갈아 탔습니다
(쓸대 없는 얘기를 했네요..)
 
 
20년이 지났는데
과거와 현재 얘기가 나오면 언제나 저도 하는 얘긴데
그 당시 보다 지금이 단연 더 수준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90년대가 70년대 보다 뛰어나고 70년대가 50년대 보다 뛰어 날 거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저의 완전한 추측입니다. 70년대 50년대 경기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하는 말입니다. 하이라이트나 쉽게 볼 수 있는 경기 몇번 따운 받아서 본게 전부에요..)
그 당시 경기 제대로 보신 분들이면 제 이 이야기는 그냥 스킵해주셔도 됩니다!)
 
제가 본 때 부터만 기준으로 얘기하면 기술이나 전술 이런 부분 보다 가장 확 느끼는
것이 전체적인 선수들의 운동신경이 더 뛰어나졌다는 부분이 가장 먼저
느껴집니다.  기술이나 전술적인 면도 지금 세대들은 예전 세대를 보고 자랐으니
이런 기술, 저런 전술을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에서 또 다른 것이 새로 생겨나고
생겨나고... 비유를 하자면 스타리그에서 초기 스타리그에서 날렸던 선수들 보다
후에 스타리그에서 날렸던 선수들이 더 잘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또 지금 세대 보다 20년 후면 또 그 때가 더 발전했을 것이고 선수들 평균 수준이
더 올라갈 거라 보구요... 세월에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봅니다.
 
 
 
 
 
4
2014-06-07 13:43:41

앞에 말씀하신 지나친 배려로 커뮤니티가 저해된다는 점에 대해 격하게 공감합니다.

2014-06-07 15:10:39

90년대와 비교했을 때 올스타급은 비등비등한데 중간쯤 가는 선수들의 뎁스가

참 두텁다고 봅니다. 몸도 체계적으로 훈련을 하니 다들 장난이 아니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조던이나 르브롱 같은 선수들은 어느시대를 가도 그 시대를

지배할거라 생각합니다.

2014-06-07 16:55:47

좋은글입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보게 해주시길..

2014-06-07 17:09:53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은 정성스러운 글 잘 읽었습니다.
 
농구건 축구건 야구건 아니면 기록 스포츠이건 지난 20~30년 아니 과거와 비교해서 현재 발전하지 않은 스포츠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개인들의 기량도 물론 많이 발전했고, 팀 적으로도 전술이나 여러 시스탬과 인프라들도 발전했다고 봅니다.
 
다시금 느끼시는 NBA의 재미 앞으로도 오래오래 재미나게 즐기시길 바라니다
 
2014-06-07 17:14:57

매우 공감가는 글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4
Updated at 2014-06-08 10:34:16

체격적인 면은 지금이 아니라 이미 90년대 들어서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이 선수들 사이에 보편화가 되었죠.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좋아졌다고 하시는건 이해가 안가네요. 책상에 바로 96년 팀별 책자가 있는데 90년대 어느팀을 봐도 지금 팀에 비해 웨이트가 약해 보이지 않습니다. 이번 파이널 팀 기준으로도 르브론과 웨이드가 워낙 탄탄한 체격이라 그렇지 샌안토니도 3인방만 봐도 그렇게 체격이 커 보이지 않죠. 그리고 파울콜에 대한 부분은 확실히 약해졌다고 봅니다. 다만 선수들도 지금 시대에 불리는 파울콜 기준에 적응하면서 수비전술을 만들어낸거죠.

디트로이트의 깡패수비같은건 예외로 쳐도 조던 두번째 3연패 할때 상대방이 수비하는것만 봐도 지금보다 훨씬 거칩니다. 지금 기준으로는 다 파울이에요.

2014-06-09 01:10:12

저도 동의 합니다.


그리고 글쓴분꼐서는 피펜이 각팀마다 몇명씩 있는 느낌이라고 하셨는데 이건 솔직히 너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팀들이 지역방어를 48분 내내 돌리는것도 아니고 지역방어가 궁극의 수비방법도 아니고 결국 중요한 순간에는 대부분 맨투맨으로 돌아가는데 말이죠.. 그리고 그 자주 돌아다니는 조던을 수비하는 시애틀 영상을 보셨으면 파울콜이 예전보다 더불리는거 같지 않다는건..

제가 시그너시님이 예전에 쓰신 글이 뇌리에 박혀서 그런지 몰라도.. 
색안경을 끼고 보는건 아닌지 모르겠지만.. 뭔가 좀 흠.
Updated at 2014-06-09 06:55:09

저도 솔직히 읽으면서 중립적이기보다는 한쪽으로 쏠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분쟁방지를 위해 비교하지 말자는 글같았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현대 농구가 모든면에서 확실히 발전했기에 과거와 비교할 필요가 없다는것 같네요.

1
Updated at 2014-06-08 11:19:13

단순한 개념의 누가 더 낫네, 그건 아니다 스탯을 봐라 등등 과거와 현재 선수비교, 현재선수비교 지겨워 죽겠습니다. 자기생각이 받아들여지거나 누가 맞장구 쳐줄때까지 계속 같은거 올라오고...
 누가 더 낫든 못낫든 어쩌라구요?

WR
Updated at 2014-06-08 17:40:05

욕구불만의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글흐름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팩트가 수치적으로 절대치가 잘못된 것은 댓글로 지적할수 있겠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의견들은 그 스탯이나 팩트에 대한 해석, 또는 비교의 관점에 따라 결과값이 많이 달라지게 마련인 것들이거든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얄팍한(아니 때로는 해박하다 할찌라도) 지식을을 다수가 보는 앞에서 드러내고 인정받고 싶거나 상대방을 눌러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부류의 사람들이지요.

그런 사람일수록 단어 하나 하나, 표현 하나 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상대방의 실수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소모적인 논쟁을 만들어냅니다.

사실 여기서 제가 보면서 눈살 찌푸린 대부분의 논란거리들이... 그런부류더군요.
그것도 극소수의 사람들이 전게시판을 돌아다니며, 자신은예리한척 하느라 바쁘시죠.

사실 그런 의견들의 거의 대부분은
어? 저 사람은 저렇게 생각하네.
저렇게 보여질 수도 있구나
나와는 다른의견이구나
하고 넘어갈수 있을만한 것들이거든요.
다르다고 생각하는 게시물은 사실 댓글 안 달고 그냥넘어가도 되거든요
글쓴이가 기다리는 댓글은 공감하면서 덧붙여주는 의견이거나, 공감은 아니더라도 건강한 다른 의견이지. 잘못된것을 꼬집어주길 기다리는게 아니잖아요
사실 이 곳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는 게아니라 극히 일부일텐데요. 문제는 그 극히 일부인사람들이 너무 적극적이다라는 것이죠.
한편으로는 어쩔수 없다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것도 일종의 부지런함이니까요

그렇지 않은, 정상적인 사람들과만 잘 골라가며 의견 교감하며 알아서 잘 참고 거르고 넘겨야지요

2014-06-09 02:50:23

놀라운 글입니다.

불스가 재즈를 두 번 누르던 그 시절 경기 양상이 어땠는지 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2014-06-18 03:23:16

good good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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